COVID19(세계 정복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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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물티슈
작품등록일 :
2024.08.25 21:14
최근연재일 :
2024.09.18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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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893

작성
24.08.30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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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쪽

제 6화. -3123-

DUMMY

“황 박사님 깨어났어요!”


어! 여기가 어디지? 이건 무슨 MRI 찍는 것처럼 윙윙 소리가 주기적으로 들리는 무슨 딱딱한 침대에 누워있고, 유리관은 그렇다 치고, 저쪽 벽, 창밖으로는 무슨 남극인지 북극인지 빙하들이 보이는데···. 이게 진짜 창문인지 액자인 건지 분간이 안 갔다. 여긴···. 병원인가;;;


“드디어 깨어났구먼. 남 박사! 자네 대체 얼마나 잠들어 있었는지 아나?”


“네? 전 남 박사가 아닌데요. 학사인데···. 아니 여기 어디죠? 제가 왜···?”


“진정하게. 작은 폭발이 있었어. HC3123 베타의 마지막 시험이었지 않나!”


“네? 에이치 모라고요? 여긴 어디죠?”


“충격이 큰 모양이네. 정말 아무것도 기억이 안 나나?”


“네. 청계산까지는 기억이 나는데요···.”


“청계산? 그런 빙산도 있었나? 통 무슨 소리인지···. 베타 실험이 약간 작은 폭발은 있었지만, 오류는 내가 잡았네. 일단 걱정하지 말고 좀 더 쉬게나. 이제 며칠만 있으면 새해인데, 어서 추스르고 발표해야지. 자네가 우릴 살린 거나 다름없네. 아니 살린걸세. 이제 후원금도 떨어지고, 우리 연구 시한이 며칠 안 남았는데···. 자네가 바로 해낸 거란 말일세!”


황 박사라는 인간은 도무지 알 수 없는 말만 지껄이고, 내 청계산 이야기는 완전히 무시했다. 빙산은 또 모고···.


“그러니까 여기가 어디냐고요? 왜 제 말엔 대답을 안 하시는 겁니까? 그리고 제 휴대전화는 어디에다 두신 겁니까? 내놓으세요!”


“휴대전화? 휴대전화가 뭔가?”

무척 당황한 표정의 이 황 박사란 사람의 표정을 잊을 수가 없다.

“음···. 테레 파시스를 이야기하는 건가? 대체 왜 그런 게인가? 누가 보면 2천년대 사람인 줄 알겠구먼. 하하하. 그만 좀 무섭게 하고 어서 쉬게나! 그나마 깨어나 다행이야···.”


“대체 지금 무섭게 하는 게 누군데 그러세요? 지금이 2천년대가 아니면 모 미래라도 됩니까?” 더는 조롱을 참지 않겠다는 심산으로 나는 화를 냈다.


“김 박사 안 되겠네. 남 박사 바이탈뿐 아니라 스캐닝 후 BMT 테스트 빨리 진행해야 할 것 같네.”


“예 황 박사님! 메디봇들 준비시키겠습니다!”


스캐닝 후 BMT는 모고, 메디봇은 또 뭔지. 아니 일단 내가 있는 무슨 남극도 북극도 아닌 이곳은 어디고, 또 왜 난 여기 누워있는 거지? 왜 날 남 박사라 부르고···. 모든게 의문투성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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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3123년이요? 지금이···?”

난 무어라 할 말을 잃었다. 지금은 3123년. 그리고 며칠 뒤면 새해인 3124년이 된다는 것이다. 내가 미래에 와 있다는 말인가? 정말 말도 안 된다.


“그럼 여긴 화성인가요? 일론 머스크가 성공했군요? 하하하 참네! 이 사람들이!”

난 더이상 참지 않겠다는 심정으로 박차고 일어나려고 했다.


“정말 심각하구먼. 그게 지금 과학자가 할 말인가? 화성을 거점으로 해서 결국 명왕성에 우리가 정착한 지도 벌써 300년이나 흘렀네.”


!!!


잠시 정적이 흘렀다.


“2천년대에 일론 머스크는 무슨 불로 바이오매스인가를 연구하다가 하다가 사라진 지 1000년이나 지난 일이네. 물론 스페이스 X로 우주 대 이동의 기반을 마련해 준거는 사실이지만. 지금 일론 머스크 이야기라니.” 황 박사는 골치 아프다는 듯 머리를 감쌌다.


1000년이나 지난 일이라니···. 그럼 내가 지금 꿈을 꾸고 있는 걸까. 청계산에서의 마지막을 생각해 내려고 하면 할수록 계속 머리가 너무나 아팠다.


“자네 자꾸 왜 이러나 불안하게. 성공이 눈앞에 와 있다는 말일세. 자네가 개발한 이 HC3123 배터리가 안정감을 찾고, 성공한 이 마당에 자꾸 이 무슨 해괴한 말들인가?” 표정은 정말 걱정해주는 표정이 맞았다.


“네? 배터리요?”

요코비치의 배터리를 말하는 건가. 도무지 알 수가 없었다. 갑자기 가족들이 너무 보고 싶어졌다.


“이제 어쩌면 우린 이 배터리를 장착해 다시 지구로 갈 수도 있단 말일세. 이제 지원도 끝나 연구도 그 시한이 얼마 안 남아 끝장날 수 있는 마당에 성공했다는 말이야!”


이건 분명 모략이다. 그래 사기다. 내 돈. 아니 내 사촌 형의 8천만 원을 사기 친 것도 모자라 날 정신병으로 몰려는 게 틀림없다. 벗어나자 여길. 여긴 분명 정신병원이거나 사기꾼들의 은신처일 거다.


근데···. 젠장···. 그러기엔 여기···. 너무 디테일이 살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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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품이라 하기엔 저 침대며, 전자장치 같은 것이며, 저 밖의 풍경은···. 아니 풍경 액자인가···. 아무튼 너무 리얼하다. 그것도 명왕성이라니 완전 헛소리다. 인류가 빛의 속도로 이동한다 해도 명왕성은커녕 목성도 못 갈텐데.


3123년은 또 무슨 헛소리. 그럼 내가 1100년이라는 세월이 지나 지금 미래에 왔다는 건가? 그럼 내 나이는···. 아니다 내가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니다. 탈출하자. 무조건 탈출하자.


“저기···. 화장실 좀···.”


“화장실? 그게 뭔가? 혹시 2천년대의 그···. 허허 참···. 자꾸;;;;;” 황 박사는 여전히 진지하다.


저쪽에서 김 박사인지 뭔지. 로봇들과 들어오고 있는 것이 보였다.


젠장 여전히 디테일이 살아있다. 저 로봇은 모지? 무슨 홀로그램도 아니고 증강현실도 아니고. 양자 컴퓨터를 이용한 로봇? 젠장! 디테일이 너무 살아있다. 정신병원치고는...돈도 많이 들었겠네···. 나한테처럼 사기 쳐서 모은 돈으로 이런 디테일을?


난 황 박사와 김 박사를 밀치고 뛰어나갔다. 맨발에 시원한 바닥이 느껴졌다. 세상 어디서도 느껴본 적 없는 이 감각. 대체 이 바닥은 무슨 재질이야? 데코타일도···. 돌도, 메탈도 아닌 이상한 감촉을 느끼며 무조건 앞만 보고 통로를 따라 뛰었다.


살아야 한다. 빠져나가야 한다. 이렇게 여기서 당할 수는 없다. 가족들을 만나야 한다!


이때 내 몸이 멈추고 뜨기 시작했다. 마치 진공 상태 무중력이 한꺼번에 리셋된 것 같았다.


“어~어~ 왜 이래?”


아! 정말 여긴 어디인 거야? 무중력 상태? 이런 장치까지 하려면 돈 정말 많이 들텐데;;···.


그리면 정말 3123년? 정말 말도 안 되네. 아니면 여긴 정말 최고 시설의 정신병원이다.


아니 사기의 메카라고 해도 될 정도의 디테일이 살아있는 곳이다! 대체 여긴 어디야~~~


작가의말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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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제 10화. 내가 본 미래? 아니면 병원 +2 24.09.04 15 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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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제 8화. 제 3차 세계대전의 시작 24.09.02 15 0 10쪽
7 제 7화. 30년 전쟁의 시작 24.08.31 19 0 12쪽
» 제 6화. -3123- +2 24.08.30 23 0 7쪽
5 제 5화. 청계산 어느 멋진(?) 날에 +2 24.08.29 26 0 7쪽
4 제 4화. 전 세계를 움직이는 힘 +4 24.08.28 32 0 12쪽
3 제 3화. 머니타이징 +4 24.08.27 46 0 10쪽
2 제 2화. 마스크 24.08.26 88 3 10쪽
1 제 1화. 나까마(중간) +2 24.08.25 262 3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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