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이 된 작명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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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다람0808
작품등록일 :
2024.08.27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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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28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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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성좌를 먼저 치다.

DUMMY

나는 그들의 대화를 지켜보며 그들의 계획을 조금씩 깨닫기 시작했다.


"이자들, 스티그마를 자신들이 만들어낸 것처럼 이용하려는 거였어···"


하지만 나는 알고 있었다. 스티그마는 신이 부여한 힘, 내가 이름을 지을 때 발생한 자연스러운 결과였다. 그들은 사람들이 두려워하는 스티그마를 이용해 세상을 통제하려는 음모를 꾸미고 있었다. 자신들의 권력을 강화하고, 그 과정에서 수많은 사람들을 조종하려는 것이었다. 하지만 그들은 스티그마의 진정한 힘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다.


나는 결심했다. 그들의 계획을 완전히 뒤집어놓을 방법을 찾아내야 했다.


“루미엘, 그들이 스티그마를 어떻게 조작하려고 하는지 더 자세히 알아봐.”


루미엘은 데이터를 분석했다.


“주인님, 그들은 스티그마의 공포를 확산시키고, 가짜 스티그마 증거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특정 인물에게 가짜 스티그마를 부여하고 그를 감금해 실제로 스티그마에 걸린 것처럼 꾸미는 식입니다.”


나는 그들의 계획이 얼마나 교묘한지를 깨달았다. 그들은 조작된 사진과 소문을 퍼뜨리며, 마치 스티그마가 실제로 발생한 것처럼 꾸미려 했다. 그럴듯한 이야기를 만들어 사람들을 속이고, 공포를 조장해 자신들의 권력을 확대하려는 것이었다.


“좋아, 그들이 스티그마를 조작하려 한다면, 나는 그들의 계획을 완전히 무너뜨릴 방법을 찾아야겠어.”


나는 그들이 어떻게 스티그마를 조작하려는지 지켜보며 그들의 계획을 방해할 방법을 생각했다.


검은 성좌의 계획은 치밀했다. 그들은 스티그마에 대한 공포를 조작해 사람들을 통제하고, 자신들의 권력을 강화하려 했다.


그들은 작은 도시에서 한 남자를 희생양으로 삼아, 그를 스티그마에 걸린 자로 몰아가고 있었다. 남자는 그들의 음모 속에 갇혀, 스티그마라는 저주받은 이름이 새겨진 채로 처형될 위기에 처했다.


하지만 나는 그들의 계획을 사전에 파악하고 있었다. 루미엘을 통해 얻은 정보를 바탕으로, 나는 그 남자가 단순한 희생자가 되지 않도록 그의 운명을 바꾸기로 결심했다. 그의 이름을 부르며, 나는 그에게 새로운 스티그마를 부여할 준비를 했다. 이번에는 스티그마를 통해 그를 구원자로 만들 것이었다.


도시 광장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 검은 성좌의 조직원들은 한 남자를 무대 중앙으로 끌어내며 그를 저주받은 자로 몰아붙였다. 남자의 손은 묶여 있었고, 얼굴에는 절망이 가득했다. 그가 서 있는 무대는 마치 재판장이었고, 그를 둘러싼 군중은 그가 저주받았다는 소문만 믿고 그를 적대적인 눈빛으로 쏘아보고 있었다.


“저 남자가 스티그마에 걸렸다고?”


“정말이야? 정말로 신이 저주한 자라면, 그를 처단해야 해!”


사람들 사이에서 속삭임이 퍼져나갔다. 그들은 스티그마라는 단어만으로도 공포에 떨고 있었다. 스티그마는 검은 성좌가 퍼뜨린 공포의 상징이었고, 사람들은 그것이 누군가에게 새겨졌다는 사실만으로도 불안에 휩싸였다.


검은 성좌의 고위 조직원 중 한 명이 무대에 올라갔다. 그는 위엄 있는 목소리로 군중에게 선언했다.


“이 남자는 신의 저주를 받은 자입니다! 스티그마는 그가 저지른 죄악의 증거이며, 우리는 그를 처단해야만 합니다!”


그가 손을 들자, 군중은 그 남자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지 않으려는 듯 발걸음을 멈추었다. 조직원은 그 남자의 가슴에 새겨진 스티그마를 공개하기 위해 그의 옷을 벗기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 순간, 나는 그의 이름을 불렀다.


“루미엘, 이 남자의 운명을 바꾸자.”


루미엘은 즉각 그의 이름을 분석하며, 새로운 스티그마를 설정했다. 나는 그에게 ‘영웅’이라는 스티그마를 부여했다. 이제 그의 스티그마는 단순한 저주의 징표가 아닌, 사람들을 구원할 힘을 가진 상징으로 변했다.


조직원이 그의 옷을 찢어 그가 저주받은 자라는 것을 증명하려 했을 때, 군중은 손가락질하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저주받은 자다! 그를 처단해야 해!”


그러나 옷이 찢겨지자, 그의 가슴에는 전혀 다른 스티그마가 새겨져 있었다. 원래는 ‘저주받은 자’라는 스티그마가 새겨져 있을 예정이었지만, 지금은 ‘빛나는 영웅’이라는 스티그마가 그곳에 새겨져 있었다. 이 스티그마는 그를 저주받은 자가 아닌, 오히려 사람들을 구원할 존재로 보이게 만들었다.


“이건··· 잘못된 거야! 이자는 분명 저주받은 자였어!” 조직원은 당황하며 외쳤다.


그러나 군중들은 이미 혼란에 빠져 있었다. 그들은 저주받은 자를 기대했지만, 그들이 마주한 것은 영웅의 상징이었다.


‘빛나는 영웅’이라는 스티그마는 사람들의 마음속에서 커다란 반향을 일으켰다. 그들은 자신들 앞에 선 자가 단순한 죄인이 아니라, 사람들을 구원할 존재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저건··· 영웅의 상징이잖아!”


사람들 사이에서 웅성거림이 커져갔다. 그들은 더 이상 그를 두려워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를 존경의 눈빛으로 바라보기 시작했다.


조직원은 계속해서 그를 저주받은 자로 몰아가려 했지만, 사람들은 이미 그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고 있었다. 군중들은 그를 향해 다가가며, 그가 자신들을 구원할 영웅이라고 믿기 시작했다.


그때, 남자는 눈을 번쩍 떴다. 그의 눈에는 이제 두려움이 아닌, 결의가 서려 있었다. 그는 자신을 속박하던 조직원들을 밀쳐내고 일어섰다. 그의 스티그마는 더 이상 저주의 표식이 아닌, 신이 부여한 축복으로 보였다.


“저자는 영웅이다! 그가 우리를 구원할 거야!”


사람들은 그의 주변으로 몰려들기 시작했다. 그의 발걸음 하나하나에 사람들은 더욱 큰 환호를 보냈다. 그는 이제 더 이상 검은 성좌의 음모에 빠진 희생양이 아니었다. 그는 사람들을 구원할 영웅이 되었다.


조직원은 자신의 계획이 어긋난 것을 보고 패닉에 빠졌다. 그는 황급히 사람들을 진정시키려 했지만, 군중들은 이미 그에게서 등을 돌린 상태였다. 모든 것이 끝난 후, 그는 스티그마의 새로운 의미에 의해 무너져 내린 계획을 바라보며 절망에 빠졌다.


남자는 군중들의 환호 속에서 그들 사이를 지나가며, 이제 자신이 해야 할 일을 깨달았다. 그는 자신을 스티그마에 걸린 저주받은 자로 만들려 했던 검은 성좌의 음모를 폭로하기 위해 사람들 앞에서 강력하게 외쳤다.


“여러분, 나는 저주받은 자가 아닙니다! 나는 여러분을 지키고, 이 도시를 구원하기 위해 이곳에 섰습니다! 검은 성좌의 음모를 폭로하고, 그들의 악행을 막아야 합니다!”


군중들은 그의 말에 열렬히 호응했다. 이제 그들은 그를 따라 검은 성좌에 맞설 준비를 하고 있었다. 사람들의 눈에는 더 이상 공포가 아닌, 희망과 결의가 빛나고 있었다.


나는 이 모든 것을 지켜보며 미소를 지었다. 나의 계획은 성공적이었다. 검은 성좌의 음모를 역이용해 그들이 원하는 결과와는 전혀 다른 상황을 만들어냈다. 그들은 자신들의 계획이 성공할 거라고 믿었지만, 나는 그들의 운명을 뒤집어 놓았다.


하지만 쉴틈이 없었다.

바로 다음 작전을 행해야 했기 때문이다.


난 바로 루미엘에게 얘기해 머스카라는 검은성좌의 늙은 전도사를 주목하게 했다.


머스카는 신도들이 가득 모인 대강당의 중앙에서 여유로운 미소를 띠고 있었다. 오늘 이 자리는 그에게 있어 매우 중요한 순간이었다. 머스카는 자신을 '진리의 전도사'로 격상시키려는 계획을 준비해왔다. 자신이야말로 신의 뜻을 가장 잘 이해하고 전하는 인물이라는 걸 증명하고, 그 힘으로 신도들의 신뢰를 단단히 붙잡아 검은 성좌 내에서도 더욱 강력한 위치를 확보하려 했다.


머스카는 자신의 계획이 완벽하다고 믿었다. 오늘, 이 자리에서 그는 신도들 앞에서 그들의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진리의 전도사'라는 스티그마를 선보이려 했다.


“신도 여러분, 오늘 이 자리에서 저는 여러분께 제 진심을 보여드리려 합니다.”


머스카는 가슴에 손을 얹고, 신도들을 둘러보며 천천히 말을 이었다. 신도들의 시선이 그의 한마디에 집중되자, 그는 더욱 자신감을 얻은 듯 목소리를 높였다.


“여러분께 제 스티그마를 보여드리겠습니다. 이 스티그마가 제가 신의 진리를 전하는 참된 전도사임을 증명해 줄 것입니다!”


머스카는 천천히 셔츠의 단추를 풀어 가슴을 드러냈다. 그는 자신의 스티그마가 ‘진리의 전도사’로 새겨져 있을 것을 확신하고 있었고, 그 스티그마가 신도들의 믿음을 더욱 견고하게 만들어 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았다.


그러나 그가 옷을 열고 스티그마를 드러내는 순간, 강당은 숨소리조차 들리지 않을 정도로 조용해졌다. 머스카는 신도들의 반응이 이상하다는 것을 느끼고 자신도 고개를 내려 자신의 가슴을 바라보았다.


거기에는 ‘진리의 전도사’가 아닌, ‘타락한 구라쟁이’라는 조롱 섞인 스티그마가 선명하게 새겨져 있었다.


머스카의 얼굴이 순식간에 창백해졌다. 그는 당황한 나머지 손을 떨며 셔츠를 다시 여미려 했지만, 이미 너무 늦은 상황이었다. 신도들 모두가 그의 스티그마를 똑똑히 보았고, 곧이어 웅성거림이 강당을 가득 채웠다.


“저게 뭐야? 타락한 구라쟁이?”


“진리의 전도사라더니, 저런···”


머스카는 주변에서 들려오는 속삭임에 심장이 쿵쾅거렸다. 그의 입은 바짝 마르고, 머릿속이 하얗게 변했다. 머스카는 어찌할 바를 몰라 두리번거렸지만, 모든 시선이 자신에게 쏠려 있는 상황에서 도망칠 곳은 없었다.


“아니, 그게 아니야! 무슨 착오가 있었을 거야!”


머스카는 당황한 나머지 변명을 늘어놓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의 떨리는 목소리는 오히려 상황을 악화시켰다. 신도들의 눈빛은 더욱 차가워졌고, 그들은 머스카를 의심의 눈초리로 바라보았다.


“설마, 저게 진짜 그의 스티그마인 건가?”


“저런 자가 우리를 이끌고 있었다고? 우리는 속았어!”


신도들의 수군거림은 이내 분노로 바뀌었다. 누군가가 소리쳤다.


“우리를 기만한 거야! 지금까지 우리를 속여왔어!”


머스카는 안간힘을 다해 자신의 진실을 변명하려 했다. “아닙니다, 여러분! 이건 뭔가 잘못된 겁니다! 제발, 믿어주십시오!”


그러나 이미 믿음을 잃은 신도들에게 그의 말은 전혀 통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가 변명할수록 상황은 더욱 악화되었다. 사람들의 표정에는 의심과 실망이 가득했고, 일부는 분노에 찬 눈으로 그를 노려보고 있었다.


“저자가 우리를 속였어! 이제 와서 무슨 변명을 해도 소용없어!”


신도들은 일제히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 그들의 시선 속에는 분명한 배신감과 분노가 깃들어 있었다. 몇몇은 머스카를 향해 손가락질하며 비난의 말을 쏟아냈고, 다른 이들은 더 이상 그의 말을 들을 가치가 없다며 자리에서 떠나기 시작했다.


“머스카 같은 자는 우리와 함께할 자격이 없어!”


신도들은 저마다 분노를 토하며 강당을 빠져나갔다. 그동안 머스카가 쌓아왔던 신뢰와 권위는 순식간에 무너져 내렸다. 그의 눈앞에서 신도들이 하나둘씩 등을 돌리는 것을 보면서도, 그는 아무 말도 하지 못한 채 그 자리에 얼어붙어 있었다.


그가 믿어 의심치 않았던 계획은 한순간에 물거품이 되었고, 스스로를 둘러싸고 있던 모든 것이 무너져 내리는 것을 지켜보는 수밖에 없었다.


머스카는 강단 위에서 두 손으로 머리를 감싸 쥐고 절망에 빠졌다.


나는 통쾌한 복수에 웃었다.

벌써 오늘만 두 가지 복수를 한 것이다.

그들이 만들 뻔한 희생자를 구하고 그들의 전도사 한명을 몰락시켜 신도들에게 큰 혼란을 주었다.


루미엘은 나를 걱정하듯 쳐다봤다. 그녀의 눈에는 미묘한 슬픔과 우려가 섞여 있었다.


"주인님," 루미엘이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이 모든 복수가 끝까지 주인님께 만족을 줄 수 있을까요?"


나는 잠시 말을 멈추고 그녀를 바라보았다. 복수에 대한 나의 집념이 그녀에게도 부담이 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러나 지금의 나에게는 다른 선택지가 없었다. 나는 그들을 무너뜨리고, 나에게 가한 배신에 대한 대가를 치르게 해야 했다.


"루미엘, 이 복수는 나를 위해서만이 아니야," 내가 단호하게 대답했다. "그들이 저지른 악행을 바로잡고, 그들의 위선을 폭로하는 것이 내가 해야 할 일이야. 그것이야말로 신의 뜻이 아니겠어?"


루미엘은 고개를 살짝 숙이며 말없이 나를 응시했다. 그녀의 표정은 여전히 걱정으로 가득했지만, 나의 결심을 이해하는 듯했다.


"알겠습니다, 주인님. 하지만... 너무 깊이 빠져들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주인님께서도 지키셔야 할 소중한 것들이 있지 않습니까?"


그녀의 말은 나의 마음 깊은 곳을 건드렸다. 하지만 나는 이미 이 길을 선택했다. 되돌아갈 수 없는 길이었다.


"루미엘, 나는 이 일을 끝낼 거야. 그리고 나서야 비로소 평온을 찾을 수 있을 거야."


루미엘은 잠시 눈을 감았다가, 다시 나를 바라보며 희미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주인님이 원하시는 대로 하겠습니다. 제가 도울 수 있는 것은 언제든 말씀해 주세요. 하지만... 부디 자신을 너무 잃지 않도록 조심해 주세요."


나는 그녀의 말을 가슴속 깊이 새기며 고개를 끄덕였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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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황소자리 성좌 타우루스 24.08.30 9 0 12쪽
10 첫번째 열두성좌 회의 24.08.30 11 0 12쪽
9 내 이름은 버고, 처녀자리 성좌가 되었다 24.08.29 12 0 12쪽
8 아이들의 운명을 작명하다 24.08.28 13 0 14쪽
» 검은 성좌를 먼저 치다. 24.08.28 13 0 13쪽
6 검은성좌를 추적하다 24.08.27 11 0 14쪽
5 배신자 처단 24.08.27 10 0 14쪽
4 나의 장례식 24.08.27 12 0 14쪽
3 첫번째 작명이자 복수, 발목잡힌 인생 24.08.27 15 0 15쪽
2 신의 대리자가 된 내 임무는 작명? 24.08.27 16 0 13쪽
1 프롤로그 24.08.27 20 0 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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