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국화가 아돌프가 히틀러를 막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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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섭9
작품등록일 :
2024.08.27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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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7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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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27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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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내 미래에 사탄 마귀는 필요없다

DUMMY


1.


-백 작가님?!


백인호는 천재로 살았다.


현실성이 타인과 비교하면 떨어졌어도, 근성만큼은 따라올 자 없는 일류의 존재.

대중에겐 그렇게 알려진 남자.

그런 백인호는 삶의 마침표를 찍으려 한다.


“백인호 작가님! 어디 계십니까?!"


쏴아아아아아아!


"이런 썅!"


옥상 문이 열리며 시린 빗물이 친재석 PD의 얼굴을 덮쳤다.


"작가님!"

"친 PD!"

"거기 계셨군요! 이러다 감기 걸립니다! 여름 감기는 개도 안 걸린다고요!”

“하하하, 친 PD님! 신경 쓰지 마요! 절대, 절대 내 주식이 반에 반토막이 나서 나온 게 아닙니다! 악마가 장난질한 내 그래프를 보는 게 아니라고요!”


젊은 화백은 난간을 부들거리는 손으로 붙잡았다.


태풍 경보가 얻어걸린 독일 베를린. 극우가 쏟아 내려 앞조차 가늠할 수 없는 날씨였다.


백인호가 서 있는 잠붕 보로스(Sammlung Boros) 미술관도 그런 물안개에 휩싸인 장소였다.


2차 세계대전.


나치가 쓰던 콘크리트 벙커를 개조하여 미술관으로 만들었다.

한눈에 봐도 흉악하다는 말이 절로 나왔다.


그런 곳에서 백인호는 전시회를 열었다.

친재석은 확답할 수 없었다.

가늠하기 힘든 표정이니까.


“작가님?"

"PD님도 얼른 와요! 여기 경치가 좋다고요! 내 코스닥 지수처럼 이 내리는 비를 보라고요! 흐하하하!"


미친 듯 웃는 백인호.

금방이라도 떨어질 것처럼 위태롭다.


"에이······ 빌어먹을!”


판초 우의를 걸친 친재석이 급히 백인호에게 달렸다.

BSK 방송국 친재석.


다큐멘터리 '천재, 백인호의 삶'을 촬영하기 위해 이국땅까지 온 사내.


착용한 내복은 빗물 자국이 남았지만, 캠코더 렌즈는 백인호를 계속 조명했다.


친재석이 생각하기에 이번 다큐멘터리는 대박이었다.

좋은 의미든, 나쁜 의미든.


"PD님. 날씨 좋죠?"


다 젖은 핸드폰을 툭툭 두드리는 백인호.

원피스의 모 요리사가 찾는 올 블루(All blue)처럼 파란 막대기가 가득하다.


"폭락장처럼 멋지잖습니까."


이런 궂은 날씨에 죽으러 나온 겁니까?

친재석이 예리한 눈으로 그렇게 물었다.


"PD님."


하하하.


"PD님은 혹시 소설 보십니까?”


베를린의 습한 공기를 맡으며 백인호가 화답했다.

영 엉뚱한 답이었다.

친재석은 '혹시 대가리가 맛이 갔나?' 싶었다.

지금 백인호의 모습은 침몰선 속 익사자처럼 보였다.


"···아뇨, 생각해 보니까 옛날에 독일 소설을 많이 읽긴 했죠."


친재석이 자연스럽게 말을 이었다.


"정확히는 고등학생 때인데, 그런 셈입니다. 독일 고등학교는 어떻습니까? 막 총기 사고도 난다면서요."

"나도 유치원 때부터 한국에서 자랐습니다. 젠장, 의대반 말고 주식반으로 갔어야 했는데."

"어차피 고등학교는 자퇴하지 않았습니까?"

"돈 벌어야죠. 동생들, 부모님 먹고살길 다 막막하니까. 이게 다 망할 사탄 새끼 때문입죠."


후우. 허탈한 듯 숨을 고르는 백인호.


"참나, 본인 웹툰에 그리 과몰입하시다니."

"웹툰이 아닙니다. 실제 이야기죠."

"모든 작가는 다 그렇게 믿는답니다. 웹툰 1위 『하얀 사제들』의 세계도 결국 허구잖습니까?"

"당사자 앞에서 그리 말씀하시니 기분이··· 영 더럽군요."

"뭐, 소설처럼 바티칸을 털지는 않았을 거고."


글쎄올시다. 말을 흩트리는 백인호. 독일식 인명으로는 '아돌프 셰퍼'라 불리는 청년이니까.


카메라 렌즈가 백인호를 조명한다. 이민자 2세대인 그의 얼굴은 심히 이국적이었다.

본토 토박이들조차 얼굴만 보면 반사적으로 독일어가 튀어나온다나 뭐라나.


백인호가 독일어를 못하는 건 아니었다.

하지만 그는 스스로가 한국인이라 생각했고 살았다.


“무튼, 아돌프 작가님. 그 얘기는 그쯤하고."


시청률을 위해 눈을 굴리는 친재석.


"소설을 읽다고 하셨잖습니까? 확실히 명성에 비해 소박한 취미군요. 작가님?”


어떻게든 뽕을 뽑아먹기 위해 질문을 던졌다.


“소박하긴 하죠.”

“제 추측이지만 작가님 성격이라면··· 〈파우스트〉,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같은 순수 문학을 읽을 것 같군요.”

“······PD님? 도대체 절 뭐로 보시는 겁니까.”

“최소한 한국인은 아니라고 생각했죠, 킬킬킬. 아니다. 사람조차 아닌가?”


친재석이 ‘사회적으로 매장될 수 있는’ 개그를 치며 깔깔댔다.


애초에 나중에 편집으로 처리하면 되는 장면이다.

말에 거리낌이 없었다.


백인호도 그걸 알듯이 코 먹은 소리를 냈다.


“웹소설 읽고 있었습니다, 웹소설.”

“웹소설이요? 허허.”


나도 머리에 피 안 마를 때 무협지를 많이 읽긴 했지, 책도 뺏기고.

친재석이 뻘쭘한 듯 뒷머리를 긁적였다.


“히틀러 아시죠?"


급작스러운 비수에 친재석이 뜨끔했다.


"예, 2차 세계대전의 원흉 아닙니까?"

"그 사람이 미대에 합격하여, 세계 제일의 화가가 된다는 내용입니다. 뭐······ 영혼에 뭐가 붙긴 하는데. 전쟁도 막고, 민주주의도 전파하죠. 재밌지 않습니까?”


친재석이 얼굴을 찡그렸다.


'뭔 개소리야, 갑자기.'


개 풀 뜯어 먹은 얼굴을 한 친재석은 다시 말을 이었다.


여기서 멈출 수는 없다. 사내 정치 싸움으로 어떻게 얻은 해외 탐방인데 포기할 수 없는 노릇.


“궁금하긴 하군요··· 히틀러가 어디 미대에 떨어졌죠?”

“오스트리아의 수도. 빈 대학교일 겁니다.”


으쓱. 백인호가 어깨를 으쓱한다.


“그럼, 미대에 합격했다면야, 세계대전이 안 일어났을 수 있겠네요?”

“아니요. 단정 지을 수 없지만. 제 생각에는 아닙니다. 전쟁은 터져요."


백인호가 얼굴을 찡그린다.


전쟁은 벌어질 거다.


아무리 히틀러라는 인간이 사라져도 결국 유럽이라는 화약고는 터지기 마련이었다.


백인호가 독일인으로서 봤을 때는 그랬다.


원래 대체 역사는 역사를 바꿀 수 없는 곳에 인간의 상상력을 끼얹은 결정체.

즉 '불가능'을 전제로 한다.

그저 시간 때우려는 용도로 봤을 뿐.

영 중요하게 생각하진 않았다.


“아, 작가님. 곧 작품전 시작하지 않습니까? 카메라 세팅은 이미 끝냈습니다.”

"고놈에 싸인회······. 내 어디가 좋다고 그렇게 달라붙는지, 원."

"사람들은 닿을 수 없는 것에 경외감을 품기 마련입니다. 작가님은 이미 대한민국 내에서는 탑에 들지 않습니까?"

"그런데 내가 왜 구닥다리 같은 유화 그림이나 그리냐고요."

"당연지사 세기의 천재 작품이면 한 번쯤은 보고 싶잖습니까?"


그 말을 듣던 백인호가 탄식을 뱉었다.

독일로 올 생각은 원래 없었으니까.


그저 돈이나 벌고 싶었다.

부양할 가족이 있기도 했고.

한데 회사가 독일로 가라고 했다.


광고나 마케팅 등의 이유를 들고서 아니면 계약 해지란다. 어쩌겠나, 시장 독점 앞에서는 신조차 고개를 절레절레 저을 것이다.


“······잠시 바람이나 쐬고 와도 되겠습니까?”

"아이고, 그럼요! 다녀오시죠."


백인호가 한숨을 퍽 내쉬며 미술관 후문으로 나왔다.

정문은 경찰이 통제 중이다.

날씨가 개떡 같아서 돌아다니는 사람이 없는 게 천만다행이었다.

있었다면 대참사.


"하."


백인호가 얼굴에 냉소를 띄었다.

간만에 얼굴을 제대로 드러낸다.


"······인생 개같네, 진짜."


내가 이러려고 그림을 그렸나?

사람들 관심받는 게 좋아서 시작했다.

그냥 그림을 좀 잘 그릴 뿐이다.

이렇게 ‘부정적’ 관심은 받고 싶지도 않았다고.


···

···

···


사람 존중하지 않은 채 욕설만 뱉는 잡놈들.

고소 맞기 전까지는 본인이 정의롭다고 생각하는 렉카.

현시대를 구한말로 아는 정치권.

댓글로 훈수와 하차.


관심이 너무 무겁다.

하지만 손에서 일을 못 놓는다.


부양할 가족이 있다.

빚도 있고.


차라리 밑바닥에서 살았다면 이런 일도 없지 않을까, 올려다보기만 했다면 평범하게 오순도순 살아갔으면 어땠을까!

백인호는 매 순간 그런 생각을 달고 있었다.


띠리리~


"······친 PD로군. 또 뭐라 하겠지. 망할 인간 같으니."


덤덤히 전화를 받는다.


“친 PD님. 아직 생방송 시간 남았거든요?"


훠이훠이.


"이따가 '진짜로' 들어갑니다. 알겠습니까?"


평소의 그답지 않은 살벌함.

백인호의 미간에 깊은 주름이 진다.


-구텐탁(Guten Tag, 안녕하시오). 아돌프 작가가 맞소?

"········그쪽 누구야. 내 전화번호 어떻게 알았어?"

-회사에서 알려줬소.

"무슨 헛소리를. 아무리 우리 회사가 헛짓거리만 해도 검열은 대한민국 1위거든? 어딜 감히 사람 엿 먹이려고 작정했나."


유창한 독일어 실력.

강압적인 발음.


스피커 너머가 찢어지듯 울린다.


누군지 상세히 파악할 수 없다.


기억하기 싫은 놈들은 많으니까.

백인호는 얼굴을 찡그린 채, 사색에 잠겼다.


회사에서 얻었다는 건 거짓말이다.

아무리 노버(NOVER) 웹툰이라고 해도 보안이 그리 허술할 리가.


독일에서 알고 지내는 이들을 떠올려 봐도 용의자는 가족뿐.


하지만 그들조차 백인호의 개인 전화번호만큼은 불지 않을 것이다.

유일하게 생계를 책임지고 있으니까.


“그쪽 누구야.”

-그런 건 상관하지 말게!

"누구냐고!"

-자네. 작금의 독일을 어떻게 생각하나! 망할 볼셰비키들이 옛 영토들을 수복하여 독일을 공격하려고 하오!


흥분한 중년인의 목소리.

잡음과 비명이 간헐적으로 섞여서 들린다.


백인호는 귀가 찢길 것 같았지만, 집중해서 소리를 파악하려 했다.

하지만 이건 난생처음 듣는다.

불타는 소리 같기도, 정신병자가 횡설수설하는 것처럼 들리기도 했다. 아니면 이국의 언어라거나.


정상적인 상황이 아니었다.


백인호는 목이 칼칼했다. 경험하지 않은 일에 막연한 두려움이 기저에 깔려 있었으니까.


-작금의 독일은 위기에 처했소! 다시 위대한 아리아인들을 위한 대-독일 3 제국을 건국할 때요.


사내는 영광스러운 과업이라도 된 듯 입을 놀렸다.


-게르마니아를 짓고, 열등한 슬라브와 볼셰비키를 지구상에서 완전히 말살시켜야 할 때요!


그걸 고요히 경청하던 백인호의 얼굴이 표독스럽게 굳었다.

마음 깊숙한 곳에서 나오는 짙은 혐오감이었다.


길 가다가 엿같다며 사람 죽이는 새끼들.

백인호는 그릇된 혐오를 매번 느끼는 사람이었다.


"어딜, 미친 소리를 지껄여!"


전화는 끊어지지 않았다.

스피커가 지랄발광하듯 잡음이 끼었다.


-그대는 속고 있는 것이요! 유대인은 열등하고 차츰 우리 민족이 설 자리는 희박해지고 있소. 독일인의 순결을 더럽히고 있단 말이요!

"그래서?"

-그래서라니!

"어쩌라고."


백인호가 이를 사리 물었다.


수천만이 죽었다.

땅은 피로 얼룩졌고.

그야말로 지옥도였다.

그런 전쟁을 하라고?


"미친 소리도 정도껏 해야지."


스피커 속 존재가 그렇게 회유하려고 말해봤자 무의미했다.

결국 백인호조차 이미 역사의 아픔이란 그늘 속에서 자랐다.


혈통적 고국, 독일이든.

정신적 고향, 대한민국이든.


중년인의 궤변은 '정치적 의도', '광기'가 다분히 섞인 못난 자의 마음이다.

백인호는 진즉에 알아챈 참이었다.

세기의 천재 타이틀을 지키며, 얼마나 많은 사람을 봐왔던가.


“야, 이 개─”


빠아아아아앙─!


-마침내! 기회가 왔도다!


혀를 이에 부딪히려던 찰나. 사내의 말에 눈이 질끈 감긴다. 격렬한 이명이었다.


정면이 아닌 머리 위에서 스포트라이트처럼 커다란 빛이 그를 비췄다.


“아.”


백인호가 고개를 곧추세웠다.

무의식적으로 정신을 놓다 보니 어느새 물안개로 가득 찬 아스팔트 도로 한복판에 서 있었다.


하늘을 비현실적으로 날아다니는 대형 트럭.

안개를 뚫고 백인호를 노리듯 달렸다.


트럭 번호판이 있어야 할 자리엔 붉은 하켄크로이츠가 박혀 있다. 트럭 자체도 살아있는 존재처럼 살갗이 가득 드러나, 유황불을 사정없이 흩뿌렸다.


백인호는 직감할 수 있었다.


"망할.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


자신이 좆됐다는 걸.

쾅──────!


기억은 거기서 끝났다.





* * *





『안녕하십니까, 아돌프 히틀러 씨. 본 심사관들을 대표하여 이 편지를 작성합니다.


본 심사관들은 귀하가 제출한 작품들을 총체적으로 심사하였습니다.


귀하의 작품들은 본 대학의 예술적 취지와 들어맞으며, 진정 작품 내에 보여준 메시지가 선명히 드러났으며 더구나 기본기가 탄탄하였습니다.


따라서 본 미술대학은 귀하의 합격을 축하드리며 앞으로도 작품 활동에 매진해 주시기를 기원하겠습니다.


-빈 왕립 미술대학, 교수 및 교직원 일동』


"맙소사."


백인호가 다시 깨어났을 때.

그는 아돌프 히틀러로 빙의해 있었다.

심지어 미대에 합격한 채로.

순간 등골이 오싹했다.


‘소설?’


얼굴이 급격히 창백해진 백인호.


-위대한 게르만 민족이여!


흐하하하! 머리 안에서 끔찍한 목소리가 울렸다.


-독일의 절대 구원자인 이 아돌프 히틀러가 지옥에서 돌아왔다!!


영혼에 뭔가 붙어있다.

존나 큰 암 덩어리가.


"저 망할놈이, 날······."


목에 걸린 십자가를 풀어헤친다.

암 덩어리는 극약처방이 제일인 법이다.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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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르노가 굿즈를 너무나도 잘 판다 NEW 18시간 전 30 2 13쪽
16 하얀 사제들 : 프롤로그 +1 24.09.16 54 1 11쪽
15 오리엔탈 루거 드셔보세요 +2 24.09.13 71 4 13쪽
14 르노야, 나는 범부라고 +1 24.09.12 77 2 14쪽
13 옆집의 네크로노미콘을 봄 +3 24.09.10 118 4 12쪽
12 도둑이 긴빠이한 만화가 잘?됨 +2 24.09.09 124 6 13쪽
11 악! 그림을너무잘그리는아돌프님! +1 24.09.07 134 5 13쪽
10 원래 본업은 상업화가다 +4 24.09.06 149 4 12쪽
9 광기야말로 최고의 재료! +2 24.09.05 180 6 12쪽
8 애국화가퇴마사 아돌프 히틀러 +1 24.09.03 188 8 13쪽
7 나는, 교황청을 턴 남자다 +4 24.09.02 227 5 12쪽
6 괴링을 내 만화에 봉인했도다 +5 24.09.01 323 10 13쪽
5 인민의 아편적 빨갱이 그림 +7 24.08.31 386 14 12쪽
4 그때 갑자기 빨갱이가 나타났다. +5 24.08.30 396 13 15쪽
3 사탄 들린 돈이지만 좋았쓰! +6 24.08.29 442 14 13쪽
2 제 몸에 악마가 있어요! +3 24.08.28 519 15 13쪽
» 내 미래에 사탄 마귀는 필요없다 +7 24.08.27 641 16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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