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국화가 아돌프가 히틀러를 막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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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섭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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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27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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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3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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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국화가퇴마사 아돌프 히틀러

DUMMY

8.


1908년 11월 6일. 점심.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수도, 빈(Wien).

성 슈테판 대성당.


스테인드글라스가 비추는 성당 내부로 들어섰다.

아직 예배 시간이 아니기에 한적했다.

긴 장의자에 사제가 고독히 앉아있었다.


“헉, 허억. 신부님 계십니까?!”

“아, 물론입니다.”


스윽.


“들어오시지요. 히틀러 형제님, 무슨 일로 그리 급하게 뛰어오십니까?”

“큰일이 생겼습니다.”


···

···

···


내가 기획한 히틀러와의 ‘즐거운 각방 생활!’ ─ 구마제령 계획 ─ 을 하려고 얼마나 공을 들였는지 알면 웬만한 사람은 깜짝 놀랄 터였다.


이건 성 슈테판 대성당의 사제도 마찬가지다.


“그러니까······ 정리를 해보겠습니다. 형제님. 지금, 형제님의 육신에 마귀가 붙었다는 것입니까?”


나와 나란히 장의자에 앉은 사제가 눈을 찡그렸다.


성 슈테판 대성당의 늙은 교인이요, 신실함으로는 따라올 수 없는 이. 웬만한 일은 다 겪어본 노인이다.


하지만 살아온 경험이 무색하게 그는 본인이 들은 걸 믿을 수 없는 눈치였다.


이런 태평성대에 악마가 나타났다는 이야기는 듣지도 보지도 못했으니까.


“빙의하여 붙었다기보다는, 제 방에 가둬놨다는 표현이 맞겠군요.”


늙은 사제는 짤막한 상황 설명을 조용히 경청했다.


“흐음. 악마라니?”


얼추 맥락을 파악하자 주름진 손으로 턱을 곱씹는다.


빙의하려던 악마를 가까스로 떨구고 이곳까지 도망쳤다고.


“···얼마나 많이 붙었습니까?”

“독한 놈. 딱 하나입니다. 아니, 정확히는 둘이죠.”

“독한 놈이 둘.”


휴우.


“일단 이곳은 안전합니다. 편히 이야기해 보십시오. 앞서 설명하던 것처럼 퇴마하려고 어떤 수를 써 봤습니까?”


사제가 ‘혹시 다른 거 해봤냐?’는 눈초리로 쏘아봤다.

빠르게 화답한다.


“일반인이 알법한 건 다 했습니다.”

“일반인의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감이 안 잡히는군요.”

“······때리면 다 낫는다 정도?”

“성수랑 관련된 건 다 해봤겠습니다.”

“그쵸. 잘 안 풀려서 문제지. 금줄로 빙의하려는 것까지 막았습니다. 덕분에 여기까지 왔죠.”

“금줄은 또 뭡니까?”


이 천하의 백인호가 ‘그 새끼’를 죽이려 시도 안 해봤을 리 없었다.


간 맞추려 소금도 뿌리고, 성수로 샤워도 하고, 신앙심 투철하게 기도 메타로 도트딜을 넣기까지 했다.


하지만 히틀러+괴링의 시너지가 여간 강력하지 뭔가.

역시 끼리끼리 논다는 말이 괜히 있지는 않았다.


어지간히 날뛰어서 달군 십자가로 몇 차례 제압(물리)한 뒤에 대성당으로 뛰어왔다.

내 설명을 듣던 사제의 얼굴도 그 부분쯤 되자 혈색이 쫙 빠졌다.


“형제님. 혹여나 불쾌하게 들릴 수 있는 소리지만. 형제님을 위해서 하는 말이니 이해해 주길 바랍니다.”


흠흠.


“미쳤습니까?”

“예? 다들 이렇게 다니지 않나요?”

“누가 십자가와 성수, 소금을 들고 다닙니까.”


아무리 봐도 내가 미쳤다고 느끼지는 않는데.

악마라는 뜻 자체부터가 조져도 괜찮다는 뜻 아닌가?


“달군 십자가로 살갗을 지진다고 해서 의탁한 악마가 죽진 않습니다.”

“아프긴 하겠죠?”

“······단정 지을 수 없겠지만, 아마도 그럴 겁니다.”

“그럼, 다행이군요.”


히틀러+괴링 구마 성공했으면 지금쯤 자유주의 코인과 사회주의 코인 어디를 탈까 깊이 있는 고민을 하고 있을 터였다.


“어떻게 그런 방법을 다 알고 있는 건지······.”

“제가 또 화가잖습니까. 그림을 그리려면 그 방면에 대해서 철저한 전수 조사가 필요한 법입니다. 환쟁이들이 다 그렇죠.”

“그렇다면······ 악마를 손수 사냥하는 걸 그렸다는 말입니까?! 그들의 모습도 알고?”

“예.”


반쯤 맞는 말이다.

노버(NOVER) 액션 웹툰 1위를 달리던 「하얀 사제들」 그릴 때도, 고작 ‘딸깍’으로 검색하는 건 성에 안 찼다.


난 맞짱 ─ 미술 ─ 을 뜰 때는 최선을 다한다.

그게 비록 초등학생일지라도!


더구나 나는 자료 조사를 위해 원양어선 그리고 밀수선을 타고 이탈리아에 상륙.

바티칸에 무단출입하여 옛 고서를 뒤지던 사람이었다. 악마 사냥과 관련해서는 도가 텄다고 봐도 무방하니까.


헬X, 퇴X록, 링X 뱀파이어 헌터, 제X사냥꾼, 둠 슬X이어 같은 내 업계 선배들의 도움도 컸다!


“굉장히 끔찍하더군요.”


꽤 지친다는 듯 얼굴을 구겼다.

이 늙은 신부에게 얻어낼 구석이 분명히 있었다.


가령 히틀러+괴링을 죽일만한 성유물이라던가?


뭐, 일반인한테 그런 걸 내주지는 않겠지만.

사제가 착잡한 듯 아랫입술을 쿡 씹었다.

내 어깨를 툭툭 두드렸다.


“맙소사. 정말 힘드셨겠습니다, 형제님. 그런 모습을 맨눈으로 보다뇨.”


하, 하하하. 웹툰을 그리면서 내 주머니도 채우고, 사람들도 행복하니 누이 좋고 매부 좋은 거 아니겠는가?

사제가 고심하듯이 날 측은한 눈으로 주시하며 침묵을 지켰다.


“이건, 제가 당시를 회상하며 그린 것들입니다.”


하아.


“모쪼록 좋은 결과가 있기를 빌겠습니다.”

“물론입니다. 혹여나 일정이라도 더 있습니까?”

“빈 왕립 미술대학에 방문해야 해서.”

“아.”


마지못해 신부가 자리에서 일어나 떠나는 나를 배웅했다.

뭐, 어디선가 답신이 오겠지.


···

···

···


“오, 신이시여······.”


덜덜덜덜. 그림을 보던 사제가 가득 흐르는 식은땀을 닦아냈다.


“악마는, 악마는 실존하는 거였어! 당장 교국에 알려야 해!”


일이 이상하게 풀리기 시작했다.





* * *






집에 돌아오자마자 작업실로 곧장 직진했다.

그러고는 철컥.

들어오자마자 최대한 빠르게 문을 잠갔다.

쿠비체크가 이 괴기스러운 광경을 보는 순간 미쳐버릴 게 분명했으니까.


커튼을 쳐놓기를 잘했다.

누가 이런 광경을 보면 악마 신봉자로서 곧장 당국에 신고할 터였다.


“하일 히틀러!(Heil Hitler, 히틀러 만세) 총통님, 독일 최고의 애국자, 마지막 르네상스인이자 퓌러의 영원한 검!”


히죽.


“루프트바페의 수장, 대-총통님의 영원한 오른팔. 이 헤르만 괴링이 다시 돌아왔습니다!!”

“마이어, 마침내 다시 살아났구려! 몸은 없긴 하지만!”


귀신 히틀러가 2차원 세계 속 나치식 경례를 하는 괴링을 보며 감격했다.

물론 실제로 눈물을 흘리지는 못했지만.

귀신이잖는가.

지옥에서 돌아온 괴링은 쌩쌩하게 웃었다.


“안심하십시오, 총통님. 전 총통님을 배신하지 않았잖습니까. 다른 놈들과는 다르게 말이지요.”


히틀러가 이를 사리문다. 삭은 분노를 토해내듯 목소리가 거칠었다. 실제로 히틀러의 언변 능력이 얼마나 좋은지 궁금했는데.


자칫 나까지도 홀리게 만드는 마성을 지니고 있었다.


십자가를 만지니 이성이 되살아나서 망정이지, 아니었다면 이미 몸을 빼앗겼을 게 뻔했다.


“맞는 말이오! 힘러나 다른 놈들처럼 내 영원한 자비를 개짓거리로 보는 놈들이었지!”


흐하하하!


“이번에는 반드시 그 치욕을 되갚아 주겠소.”


귀신 히틀러의 언변에 공기가 진동했다.


〈괴링 씨의 이상한 모험〉에 빙의하게 된 루프트바페의 수장, 헤르만 괴링도 표지 속 얼굴을 과감하게 뒤틀었다.

그것은 히틀러를 향해 내비치는 괴기스러운 웃음이었다.


굵은 선.

아낌없는 선의 사용.

과장된 표현.


괴링이 빙의하게 된 〈괴링 씨의 이상한 모험〉은 원래라면 일본의 모 소년 만화를 참고했었다.


나이를 먹으면서 내 기억이 ‘정상화’되면 읽으려고 준비한 건데 일이 이렇게 풀리니 꽤 귀찮아진 입장이었다.


‘저걸 어떻게 처리해야 하나.’


문에 살포시 기대며 눈살을 찡그렸다.

그래도 다행이다.

성 슈테판 대성당까지 저 듀오가 쫓아오지 못했다.

애초에 나가지 못했다.


히틀러는 TV 애니메이션 속 유령처럼 날아다니긴 했지만, 웬만한 거북이보다 느리고, 벽 같은 건 통과할 수 없었으며.

괴링은 그저 책일 뿐이었다.

종이로 된.


원래 〈괴링 씨의 이상한 모험〉은 ‘2차 세계대전 동안 괴링의 시선으로 보는 독일의 변천사’라는 키워드를 담고 있었다.


다행스럽게도 그 2명이 본 건 ─ 스타인 남매 ─ 아직 뼈대밖에 안 잡힌 초반부여서 다행이다.


“좋아, 어디 나온 걸 정리하자면······.”


1차대전.


“썅.”


게임 끝.


···

···

···


음, 일단 검은 조직에게 납치당하는 건 기본값이겠군.



돌이켜 생각해 보니까 그 둘이 뭔가 외우주의 존재를 영접한 표정이기도 했다. 내가 아는 스타인 남매라면 뭔가 수를 써뒀겠지.


강제로 종신 계약도 쓰게 하고, 작품 판매도 그렇게 처리하려 했으니까.


“헤르만···. 친우여, 진정한 독일제국의 애국자가 돌아오니 이리 반가울 줄이야!”

“총통님. 아리아인만 있다면 그곳이 바로 게르마니아입니다!”


하아, 방을 참 알록달록 꾸며놨다.

마음이 새까만 것들끼리 참 사이도 좋아 보이는군!

방은 개판이 돼버렸고,

그나마 쌓아둔 미술 도구들은 어지럽게 널려 있다.

귀신 히틀러가 그림이라도 그린 건지 벽에는 물감이 뚝뚝 떨어졌고.


‘그래, 전범 귀신들과 함께하는 『RE: 제로부터 시작하는 우리 총통님 미대 합격하신다』 생활이라니.’


벌써 가슴이 심히 웅장해지는 느낌이었다.


세부적으로 파고들자면 혀를 뭉텅이처럼 자르고 싶다는 의미.

아, 그냥 빙의 하자마자 혀 씹을걸.

빌어먹을 전범 귀신들끼리 좀 꺼져다오, 제발.





* * *






1908년 11월 7일. 아침,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수도, 빈(Wien).

왕립 미술대학 갤러리.

날씨, 비.


시린 오후였다.


쿠비체크가 생각하기에 오늘따라 유독 몸이 찌뿌둥하고 무거웠다.

그는 본능적으로 폭우가 오리라 판단이 섰다.

대체로 그의 직감은 어릴 때부터 틀린 구석이 없었다.

긍정이든, 부정이든 촉 하나는 기가 막혔었다.


“이런··· 우산 하나가 버틸만한 양이 아닌데. 뭐, 그칠 때까지 기다려야 하나?”


쏴아아아아아아─!


갤러리로 들어오자, 투두둑 내리던 가랑비가 진화하여 소나기(+눈비)가 되었다.

창밖으로 미치도록 쏟아져 내렸다.


추운 날씨+장대비 시너지 때문에 밖을 싸돌아다니는 건 위험한 일이었다. 요즘 얼마나 흉흉한 세상인데.


“어디 보자, 갤러리가···.”


장우산에 가득 묻은 빗물을 우둘투둘 털어내고 쿠비체크가 갤러리 내부로 진입했다.


오늘은 린츠의 전경을 그린 〈푀슈트링베르크〉의 거래 날. 워낙 마음에 드는 작품이기에 어떻게든 사고 싶었다.


“오. 그림들이군.”


사색에 잠겨있다가 보니 학생들의 작품이 복도에 전시되어 있다는 걸 이제야 알아챘다.


쿠비체크는 레드카펫을 터덜터덜 밟으며 전체적인 총평을 내렸다.


“뭐야, 생각보다 별로인데. 초등학생이 그려도 이것보다는 잘 그리겠네.”


단정지을 수 있었다.

히틀러의 그림보다 떨어진다는 걸.


“그것도 아주.”


확실했다.

질적으로든, 양적으로든 부족한 부분이 많았다.


“······걔는 집에서 또 뭐 하고 있으려나. 으으.”


하아. 룸메이트로서 함께 지내고 있지만 어딘가 사람이 달라졌다고 해야 하나. 그런 미시감이 느껴졌다.


“거, 누구요?”


멀리서 빼어난 풍채의 누군가가 걸어왔다.

미술대학의 린데만 학장.

간사스럽게 말린 콧수염이 부들부들 떨렸다.


“그림 구경하러 왔습니다.”

“오, 후원자인가?!”

“아니요. 히틀러의 친구 되는 사람입니다.”

“아.”


린데만 학장이 섬짓 놀라더니 따라오라는 듯 손짓했다.

쿠비체크도 따라 걸었다.


복잡한 미궁처럼 생긴 복도를 걸으니, 불이 다 꺼진 외진 복도가 나왔다. 미술대학의 비밀스러운 갤러리였다.


“들어가시게.”

“저, 학장님. 혹시 히틀러······.”

“어제 봤는데 꽤 피곤해 보였네. 분명 오늘 오기로 약조했으니 오겠지. 어디 약속 안 지키는 친구는 아니잖은가.”


끼이이익.


갤러리 안으로 떠밀리듯 들어간 쿠비체크가 사뭇 당황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음? 나 이외에 선객이 있을 줄은 몰랐군. 반갑소.”


갤러리 안에는 젊은 신사가 1명 있었다.


“반갑습니다.”


페도라를 벗은 쿠비체크가 가볍게 묵례했다.

쿠비체크도 그가 누구인지 알고 있다.


센트럴에 나타나는,

일명 ‘사회주의 빌런’.


전 세계에 프롤레타리아를 위한 정권이 수립될 거라며 사회주의에 대해 강연하고 다니는 남자.

언변 능력도 뛰어나, 흘려듣는 이가 드물었다.


‘왜, 왜 하필 저 인간이.’


물론 쿠비체크는 몇 안 되는 예외다. 정치와 연관되기는 싫었으니까. 애초에 본인, 지인만 잘살면 그만이었다.


그리고 저 남자와는 되도록 엮이기 싫었다.

뭐라고 해야 하나.

뒤끝이 어딘가 안 좋을 것 같았다.

저 남자의 운명이.


“음? 얼굴이 익숙한데······. 저번에 히틀러 동무와 같이 가던 학우로군?”


휙. 쿠비체크가 수그린 고개를 들었다.


“아! 히틀러를 아십니까?”

“이 쪼끄마한 빈의 지식인이라면 모르는 게 더 이상하지. 반갑소, 페로라고 하오. 시인이자 작가이며, 소규모 지식인들과 토론하는 게 취미지.”


트로츠키가 그림을 보며 눈을 세웠다.


“혹시 그림을 살 거라면 각오하는 게 좋을 걸세.”

“예?”

“이 그림은 먼 훗날 프롤레타리아 예술가, 아돌프 히틀러의 명성이 널리 알려지게 될 계기가 될 거니까!”


쿠비체크는 자기 친구가 그릇된 사람들과 엮였다는 걸 단박에 알아챘다.


작가의말

文pia사랑님, 후원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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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오리엔탈 루거 드셔보세요 +2 24.09.13 71 4 13쪽
14 르노야, 나는 범부라고 +1 24.09.12 77 2 14쪽
13 옆집의 네크로노미콘을 봄 +3 24.09.10 118 4 12쪽
12 도둑이 긴빠이한 만화가 잘?됨 +2 24.09.09 124 6 13쪽
11 악! 그림을너무잘그리는아돌프님! +1 24.09.07 134 5 13쪽
10 원래 본업은 상업화가다 +4 24.09.06 148 4 12쪽
9 광기야말로 최고의 재료! +2 24.09.05 179 6 12쪽
» 애국화가퇴마사 아돌프 히틀러 +1 24.09.03 188 8 13쪽
7 나는, 교황청을 턴 남자다 +4 24.09.02 226 5 12쪽
6 괴링을 내 만화에 봉인했도다 +5 24.09.01 323 10 13쪽
5 인민의 아편적 빨갱이 그림 +7 24.08.31 386 14 12쪽
4 그때 갑자기 빨갱이가 나타났다. +5 24.08.30 396 13 15쪽
3 사탄 들린 돈이지만 좋았쓰! +6 24.08.29 441 14 13쪽
2 제 몸에 악마가 있어요! +3 24.08.28 518 15 13쪽
1 내 미래에 사탄 마귀는 필요없다 +7 24.08.27 640 16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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