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국화가 아돌프가 히틀러를 막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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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섭9
작품등록일 :
2024.08.27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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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9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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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이 긴빠이한 만화가 잘?됨

DUMMY

12.


새해에 맞춰 거트루드 스타인은 명장(이었던) 나폴레옹처럼 동방 ─ 유럽 ─ 원정을 끝내고, 프랑스로 환향하는 길이었다.


덜커덕덜커덕─

쇠바퀴가 철도에 따라 좌석이 보드랍게 진동한다.


워낙 사람이 많아 일반 좌석으로 탑승.


승차감은 별로지만 동방의 악한 기를 빼내기엔 이만한 게 또 없었다!


“러시아, 해치웠나?”

“해치웠다. 아마도.”


레오 스타인의 불확실한 대답에 거트루드 스타인이 히죽였다. 그래도 그 마경에서 살아나온 건 대단하다 느껴질 정도였으니까.


“휴. 정말 위험했어. 유럽은 참 어렵단 말이지.”

“맞는 말이다. 그렇게 살벌하게 나올 줄은 상정 외의 범위였다.”

“실수로 국경 지대서 공산당 시위에 참여하기도 하고, 빠져나오려던 화가 몇 명이 내무부 요원들에게 잡히기도 했지.”


훌쩍. 더 많이 데려올 수 있었는데. 어둠의 제정 러시아가 결국 그들을 시베리아로 끌고 가버렸다!


“그 페로라는 사람이 괜히 공산주의가 좋다고 말하는 게 아니더군.”

“사람들이 많았지.”

“우매한 대중이 믿었을 뿐이다.”


거트루드 스타인은 과거를 돌아봤다. 러시아의 국경 지역만을 수박 겉핥기식으로 보고 오는 길.


원래라면 불곰국 엘리전을 보급 Max, 바이오닉 All로 러쉬에 나선 나폴레옹!


그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예술가를 포섭한다는 진취적 내용의 여정이었다.

그래야만 했었다.

안 풀려서 문제지.


······사방을 뻘밭으로 만드는 라스푸티차.

혹독한 동토 환경 등.

온갖 복합적 요소로 인해 나폴레옹과 그 연합군은 GG를 치니.


결과적으로 나폴레옹은 ‘디버프 : 정신 붕괴’를 얻고 지랄발광하다가 유럽의 중국이라는 명칭처럼 ‘신비’해지고 말았다.


그런 죽음을 명확히 전해 받은 건 피카소의 라이벌, 앙리 마티스가 알려주고 난 이후였다.


-“그러니까······ 프랑스가 졌다고요? 모스크바를 점령했잖습니까?! 지금 모스크바는 프랑스 땅 아닙니까?!”

-“도대체 뭘 배우신 건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역사 공부를 개한테 먹인 게 아닌 이상 그런 뚱딴지같은 말이 왜 나옵니까!”


앙리 마티스가 두툼한 풍채를 뒤뚱거리며 코 먹은 소리를 냈다.


바짝 메마른 동토.

털가죽 코트만 껴입은 살롱 회원들은 에스키모인처럼 보이기도, 저 먼 남극의 신비한 생물 펭귄처럼 보이기도 했다.


워낙 살벌한 추위라 사지가 마비된 자들도 없잖아 있었다.


-“모스크바는 러시아 수도가 아닙니다.”

-“수, 수도가 아니라니?! 오빠. 분명 가이드가 그렇게 얘기했잖아.”


그건 가이드가 아니라 술에 취해서 횡설수설하는 거렁뱅이었다. 멀리서 레오 스타인이 그렇게 소리치자, 거트루드는 마냥 당황할 수밖에.


-”상트페테르부르크가 수도죠. 거 뭐라느냐··· 당시 러시아 왕께서 누구한테 ‘내 면상 보고 싶으면 베링해까지 쫓아와 봐라, 빡대가리야. 하하하.’라고 할 정도였습니다.”

-“그, 그럼, 프랑스인에 대한 반감은 어떻습니까? 막 진수성찬을 대접하고 술과 계집을 대령하지─”


크흠. 앙리 마티스가 불쾌한 시선을 감추지 못했다.


-“사람 삶는 거 본 적 있으신지요? 전 아직 못 봤답니다!”


웁스. 당사자들한테 들으니까 왜 쉬쉬하는지 알 정도였다.

대답을 들은 거트루드 스타인은 고민에 빠졌다!


러시아로 가는 건 실패다.

갔다가 프랑스 출신 화가들이 무슨 짓을 당할지도 모르고.

아, 너무나 무서운 땅이었다!

사람을 삶아 먹다니!

접근을 신중하게 고려해야 할 때.


‘아니, 이럴 때 들이박아야 해!’


자유와 예술의 고장, 파리(자칭)로 오라고 설득하려다가 내무부에 붙잡혀서 빨갱이 간첩이라 오해받기 싫기도 했지만, 다른 뾰족한 수가 없었다.


-“오빠.”

-“············응.”

-“저기는 무서우니까 다른 데 가자. 한 번 들이박고.”

-“응!”


···그리하여 하루 정도를 박은 후, 180도 유턴!


발칸반도로 방향을 틀었다가 민족주의자한테 총알구멍도 뚫릴 뻔하고 사고한 찐빠가 연속하여 있기도 했지만···.


“즐거운 나의 집!”

“즐겁군.”

“너무 감정 없이 말하는 거 아니야?”

“나이 먹으면 온갖 일에 무뎌지는 것뿐이다.”


그녀는 살아남았다.

마경에서 바게트와 미식의 땅, 프랑스로 돌아왔고.

전통적 시민혁명이 살아 숨 쉬는 자유의 공기를 맡을 수 있었다.


“아, 혁명 마렵다.”

“···에헤이! 누가 여기다 똥을 싸지른 거야!”

“도둑 잡아라! 도둑이다!”


너무 잘 살아있어서 탈이었다.

혁명 좀 줄여야 할 듯했다.


···

···

···


1909년 1월 1일. 프랑스 제3공화국 수도, 파리.

좌안(Rive gauche) 플뢰리스 27번가, 스타인 살롱.


쾅! 스타인 남매가 거주하는 아파트.

목제 서랍이 굉음을 내며 닫힌다.

거리까지 다 들릴 정도로 소리가 컸다.


“저, 전보가 이게 끝이야?!”

“그래.”

“정말로?”


업무+집필용 테이블을 빼곡히 채운 편지 용지들의 산맥!

모두 스타인 살롱 앞으로 온 편지들.

사교계, 정계, 기타 잡다한 것까지 싹 다 긁어모아 그녀 앞에 놓였다.


“그래. 찾아봤다. 정작 중요한 건 없군, 없어. 안타깝지. 참고로 세무 관련 문제는 미리 처리했다.”

“싹싹 긁고 온 거 맞아?! 숫자가 고작 이 정도라고?”

“지옥 밑바닥까지 바싹 긁었다. 더 이상의 이야기는 생략한다.”


사복 차림의 레오 스타인이 담담히 상황을 읊조렸다.

후르릅. 그러고는 머그잔에 담긴 커피를 한 홀짝이며 책장의 한편에 기댄다.


“네가 찾는 히틀러는, 답장이 없다. 근 1달 동안 말이지. 결국 우리의 거래는 부결됐다. 원래 거래가 다 그렇지.”


레오 스타인이 어깨를 으쓱했다.

······최근 스트레스가 쌓인 건지, 자연적 현상인지.

작금의 이마는 광이 날 정도로 훤하고 반들반들했다.


“미치겠네, 미치겠어!”


반면 거트루드 스타인은 믿지 못하는 눈치였다.

그녀는 말도 안 된다는 듯 고개를 절레절레 그었다.


“아직도 없다고?! 지금 얼마나 흘렀어?”

“대략 1달.”

“응! 벌써 1달이야, 1달! 캠퍼스 생활이 얼마나 힘들면 그러겠어? 역시 우리가 프랑스로 데리고 와서 후원을······.”


쯧. 또 시작이군. 레오 스타인이 비릿이 혀를 찼다.


“그래. 납치 계획을 또 짜야 하는 건가?”

“크윽.”


비참하다는 듯 탄식을 뱉는 레오 스타인. 그조차 마음이 심란한 건 굴뚝 같았다.

그물째로 채가기엔 너무나 큰 대어였으니까.

그런 화백 ─ 노예 ─ 을 또 어디서 구하겠는가?!


사뭇 로망을 쫓는 낚시꾼이라면 포기할 줄도 알아야 하는 법이었다.


“거트루드. 알겠지만 본인 의사는 중요한 거다. 강요할 수 없는 부분이지. 마티스도, 피카소도 알고 있다.”

“역시 그때 잡아서 자본주의의 좋은 점을 설파해야 했어.”


하아.


“하기야 그 페로라는 사람 말 맞나봐? 돈으로 사람 마음을 살 수 없다는 거.”

“돈으로 안 되는 건 없다. 사람 마음도 살 수 있지. 몇몇 예외가 있을 뿐.”

“히틀러 씨도 그 예외고?”

“천재는 원래 자아가 강한 법이다. 지금 이룩한 걸 생각해라. 유럽에서 얼마나 많은 예술가를 이 좌안 거리에 모았는지. 최소 몇백 명이다.”


맞는 말이다.


이번 유럽 원정에서 거트루드는 상당수의 예술가, 지식인을 프랑스 파리로 이주시키는 데 성공했다.


싼값에 월세방도 내어준다.

의식주는 물론이요, 작품이 전시되면 돈까지 두둑이 얹어준다!


매 토요일, 이곳에서 모여 토론회도 열고!

사회, 정치 온갖 문제까지 다 다룰 수 있는 지식의 땅이 바로 이 스타인 살롱이었다. 자유와 민주주의가 널리 퍼지는 곳!


···물론 도주를 미리 방지하려는 건 아니다.

아무튼 아니었다.


“다른 살롱들은···.”

“6구는 이미 우리 아래로 흡수됐다. 이곳의 살롱은 우리뿐.”


유럽 원정은 인정해야 했다.

이 좋은 시대에 좋은 사람들.

또 스타인 살롱을 성장시킬 수 있는 훌륭한 건수였다는 걸.


하지만 거트루드 스타인은 이 사실을 앎에도 마냥 밝지 못했다.

프랑스로 돌아와 간만에 파이프를 태운 그녀는 의자 등받이에 몸을 기댔다. 거리를 지나는 르노 사의 신형 자동차와 신사·숙녀들을 보아하면 가슴이 아렸다.


‘밝은 도시다.’


거트루드 스타인은 고풍스럽게 꾸며진 사무실과 번갈아 쳐다봤다.

이곳 사무실에는 여러 화가의 작품들이 진열되어 있었다.


특히나 가장 중앙에 있는 건, 당연하겠지만 〈푀슈트링베르크〉였다.


“저 그림과 다른 게 무려 12점이나 있다니.”

“확실히 천재는 천재야.”


스타인 남매가 서로 같은 의견을 표했다.


저런 독특한 화풍은 여간 찾을 수 없는 것이었다. 따라 한다고 해도 할 수 없는 신의 권역.


먼 훗날 ‘도트 그래픽’이라 불릴 픽셀화 형태의 〈푀슈트링베르크〉.


스타인 남매가 공동 소유한 〈푀슈트링베르크〉, 트로츠키가 가져간 2점의〈푀슈트링베르크〉를 제외하면 이미 소리소문없이 사라졌다.


돈이 있어도 못 구하는 지경!


히틀러가 그린 원본 1점,

그걸 또 복제하고 뒤틀어 낸 12점.

레오 스타인의 가설로는 이미 유럽 대륙 밖으로 빠져나갔다고.


즉〈푀슈트링베르크〉가 한자리에 모두 모이는 게 언제가 될지 모른다.

아예 불가능할 수도 있고.


돈으로 살 수 있다면야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뜬소문에 의하면 왕실이 개입했을 가능성도 있다.


“······못 데리고 왔어. 남은 작품들은 외로워서 어떡해!”


푸우. 파이프 연기가 머리를 씻긴다.

하지만 머리가 바늘처럼 쿡쿡 쑤시는 건 여전했다.


‘데려왔어야 할 인재였는데!’


떠나기 직전 꼭 찾아달라고, 주소는 어디냐고 그렇게도 물어봤다.


덕분에 매일 근황 토크용 편지를 넣고 있지만, 아무리 봐도 답신이 오지 않는다.


그가 부탁한 것처럼 여러 사교계를 돌아다니며 고놈에 ‘티켓’을 뿌려두긴 했지만 뭔가 되는 것 같지는 않았다.


예술계는 좁고, 천재라는 사람들이 명예와 부를 독점한다. 아마 히틀러도 그런 의도로 나눠주지 않았을까?


···

···

···


똑똑똑!


“누구, 계십니까?”

“들어오세요.”


끼이이익───

문을 열고 들어오는 중년인. 긴장한 건지 땀에 찬 콧수염을 매만진다.

단정한 정복과 깔끔하게 자른 머리는 숫제 베테랑의 면모가 물씬 풍겼다.


“반갑습니다. 차량 회사를 운영하는 루이 르노라고 합니다. 귀하 측의 작품과 관련하여 얘기를 좀 나누고 싶습니다.”

“루, 루이 르노?!”

“르노··· 프랑스 자동차 왕국의 국왕 폐하시군. 차 한 대 뽑아주고 그림 받을 생각은 하지 마.”


레오 스타인이 도끼눈으로 르노를 쏘아봤다.


루이 르노. 본인의 성을 딴 자동차 회사 ‘르노’의 CEO이자 프랑스 자동차 업계를 마냥 주무르는 사내!


훗날 1차대전에서 프랑스의 구원투수로 살았으나, 나치에게 군수품을 지원한 ‘전범’ 기업으로 낙인찍힌 회사.

그런 르노의 CEO가 이 먼 길을 내려왔다.


“무슨 일로 오셨습니까?”

“이걸 보고 찾아왔습니다!”


미래의 피폐해진 광경과 달리, 꿈과 희망이 가득한 지금의 르노는 한 잡지를 들고 왔다.


유럽 원정에서 돌아오고 새로 세운 잡지사 ‘스타인’의 잡지.

『하얀 사제들 : 프롤로그』였다. 히틀러가 짜투리로 만든 만화를 ‘슬쩍’ 가져와 소설로 가공하여 만든 것이었다.


“하얀, 사제?”

“맞습니다! 이 만화가 너무나 혁신적이라 어떤 사람들인지 궁금하였거든요.”

“아, 오오. 그러시군요!”


사실 잡지라기 보다는 신문 부록에 끼워 넣는 소설이었지만, 파급력은 어마어마했다.


“정말 멋진 물건입니다. 제가 괜히 신문에서 자투리를 모으던 걸 잡지로 내니 얼마나 좋은지 모르겠더군요!”


재밌다. 그야말로 엄청난 파괴력과 액션성! 이미 프랑스 파리는 하얀 사제들이 지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제2의 셜록 홈스라는 말이 나올 정도니까. 문화강국 프랑스도 마침내 영국을 뛰어넘는 작품이 나온 터였다!


물론 전통 기독교와 각종 정치판에서는 ‘너무나 잔인하고 끔찍해요!’라 소리치지만, 사실 재밌으면 장땡인 일.


더구나 교육적 내용도 꽤 다분했고.

르노가 잠시 웃었다.


···

···

···


스윽. 그러고는 급작스럽게 표정이 굳는다.


“다음 화 어딨습니까?”

“예?”

“다음 화.”

“·········빈에 있습니다.”

“그곳에 원작자가 있는 겁니까?”

“그렇습니다.”


르노는 원하는 답을 얻었다는 듯 다급히 살롱을 빠져나갔다.


“우리 망했다.”


스산한 1월의 바람이 조용히 부닥쳤다.





* * *





“안녕하십니까!! 저는 루이 르노라고 합니다. 화가··· 아니 작가님. 하얀 사제들은 어디 있습니까?”

“뭣?”


백인호는 놀랄 수밖에 없었다.


‘고거 아직 다 안 만들었는데.’


누가 프롤로그를 훔쳐 가서 잠정 중단된 상태였다.

그런데 이렇게 나타난다고?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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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르노가 굿즈를 너무나도 잘 판다 NEW 17시간 전 30 2 13쪽
16 하얀 사제들 : 프롤로그 +1 24.09.16 54 1 11쪽
15 오리엔탈 루거 드셔보세요 +2 24.09.13 70 4 13쪽
14 르노야, 나는 범부라고 +1 24.09.12 76 2 14쪽
13 옆집의 네크로노미콘을 봄 +3 24.09.10 117 4 12쪽
» 도둑이 긴빠이한 만화가 잘?됨 +2 24.09.09 124 6 13쪽
11 악! 그림을너무잘그리는아돌프님! +1 24.09.07 133 5 13쪽
10 원래 본업은 상업화가다 +4 24.09.06 148 4 12쪽
9 광기야말로 최고의 재료! +2 24.09.05 179 6 12쪽
8 애국화가퇴마사 아돌프 히틀러 +1 24.09.03 187 8 13쪽
7 나는, 교황청을 턴 남자다 +4 24.09.02 226 5 12쪽
6 괴링을 내 만화에 봉인했도다 +5 24.09.01 323 10 13쪽
5 인민의 아편적 빨갱이 그림 +7 24.08.31 386 14 12쪽
4 그때 갑자기 빨갱이가 나타났다. +5 24.08.30 395 13 15쪽
3 사탄 들린 돈이지만 좋았쓰! +6 24.08.29 441 14 13쪽
2 제 몸에 악마가 있어요! +3 24.08.28 518 15 13쪽
1 내 미래에 사탄 마귀는 필요없다 +7 24.08.27 639 16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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