뽑기 능력으로 히든 독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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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진우
작품등록일 :
2024.08.28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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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16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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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 스킬북

DUMMY

근처에 있는 등급 낮은 던전들을 돌아 뽑기 코인을 모았다.

바로 뽑기 코인을 전부 사용.

오늘따라 꽝이 많긴 했지만.

마침내.


[S급 몬스터 스킬북 ‘그림자 은신’을 획득했습니다.]

[그림자 은신: 사용하면 어두운 장소에 숨어 모습을 감출 수 있습니다. 밝은 장소에선 사용할 수 없습니다.]


몬스터 스킬북을 얻었다.

몬스터 스킬북은 등급이 부여되는 모양.

당연히 등급 높은 게 확률이 낮을 거고.


아쉽게도 마에스트로랑 관련된 스킬북은 안 나왔지만.

각종 다양한 공격 스킬은 물론이고 방어나 회복 스킬들도 나왔다.

몬스터들이 이렇게나 다양한 스킬을 사용했구나.


일단 지금 얻은 것들 중에선 인상적인 게 2가지 있는데.

1번째는 그림자 은신.

이거랑 비슷한 건 듣도 보도 못했다.

다른 스킬들은 헌터들도 비슷하게나마 쓸 수 있는데.


그리고 2번째는 천사의 투명 가방이다.


[천사의 투명 가방: 천사가 각종 무기를 보관하는 투명 가방입니다.]


천사라면 아마 그 귀여운 척하던 근육질 괴물들이겠지.

허공에서 창을 꺼냈던 것도 다 이 투명 가방 덕분인 거 같다.

아공간 능력이랑 비슷한 느낌으로 보인다.

근데 헌터들은 다 기본적으로 인벤토리를 가지고 있는데?

이런 게 굳이 필요할까?


‘뭐, 일단 써보자.’


만약 천사의 투명 가방 효율이 좋다면.

중국의 이름 기억 안 나는 아공간 능력 가진 S급 길드장.

그 사람한텐 타격이 좀 크겠네.


[투명 가방 스킬을 사용하시겠습니까?]


투명 가방 스킬을 사용하자 가방 안으로 몸이 쑥 들어갔다.

가방 안은 생각보다 크네.

근육질 괴물 천사들이 왔다 갔다 하는 장소라 그런가.


“와아-!”

“피피!”

“엄청 넓군요.”


투명 가방은 확실히 아공간과 비슷한, 아니 그냥 똑같은 스킬이었다.

이 정도면 스킬이 아니라 하나의 능력으로 봐야 할 수준.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넓은 풀밭이 나왔다.

그리고.


[천사의 작물을 키울 수 있습니다.]

[작물을 많이 키울수록 밭을 더 늘릴 수 있습니다.]


내가 판단을 잘못한 거 같다.

아공간이랑 이건 비교가 안 된다.

투명 가방도 S급 몬스터 스킬북이었는데.

S급 스킬북 성능이 이 정도라는 말인가?


[S급 천사의 사과: 먹으면 체력을 완벽하게 회복합니다.]


던전 공략에 도움이 되는 과일을 수확할 수 있다.

물론 공짜는 아니다.


[밭 제작: 100만 원]


밭 제작 비용이 소모된다.

게다가.


[밭은 최대 2개까지만 가능합니다.]

[수확 경험이 늘어나면 최대치가 조금씩 늘어납니다.]


밭 제작 제한까지.

일단 밭 제작을 해봤더니.


“밭 크기가 왜 이렇게 작아?”


템페스트의 반응대로.

밭 크기는 너무 작았다.

사과나무 하나 정도 심으면 끝날 크기.

그래도 일단 심어보자.


‘이건 돈이 될 가능성이 높아.’


헌터들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당연 던전 클리어.

하지만 결국 던전 클리어도 돈 벌어서 먹고살려고 하는 거다.

대부분 헌터들한텐 당연히 안전은 최우선 선택지.


그런데 먹으면 체력을 완벽하게 회복한다고?

회복 스킬이나 회복 아이템이 존재하긴 한다.

그런데 이렇게 간편하게 체력을 전부 회복시켜주는 아이템은 최초.


내가 가진 피해 무효화 효과들 히든 장비랑 세트로 잘 팔릴 생존 아이템.

그러니까 바로 나무를 심으려고 했는데.


[사과 묘목: 50만 원]


이거 완전 돈 잡아먹는 가방이잖아?

밭도 사야 하고, 묘목도 사야 해?

이러면 가성비가 안 나오는데.

심지 말까?


“심는 게 좋다고 봅니다.”


한참 고민 중인 날 보더니.

마에스트로가 다가와 말했다.


“왜?”

“자세한 건 말해드릴 수 없으나, 회복 아이템을 확보해두시는 게 좋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제한 때문에 그래?”

“네, 하지만 곧 큰 사건이 일어날 거라는 건 본능적으로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단 말이지.

소환수들.은 주인을 지키는 게 최우선 목표다.

이건 소환 대상이 사람이던 정령이던 전부 포함됐다.

시스템의 규칙.

그러니까 마에스트로라도 어길 수 없다.


‘분명 마에스트로 말대로 키워두면 언젠가 도움이 될 거야.’


사과 묘목을 2개 구입해 심었다.

이제 밭은 잠시 내버려두고.


“너흰 여기서 기다려.”

“응? 어디 가는데?”


템페스트가 고개를 갸웃하며 물었다.

어딜 가긴.

당연히 던전 가지.


[스킬 ‘그림자 은신’을 습득했습니다.]


확인해 봐야 할 게 하나 더 있으니까.


***


아쉽게도 남은 S급 던전이 없었다.

효과를 확인하려면 S급 몬스터한테 하는 게 제일 좋을테니.

결국 내가 가진 S급 던전에 들어왔다.

고른 던전은 해골 도적 던전.


‘스킬에 대해 잘 아는 녀석한테 써보면 효과를 확실하게 파악할 수 있겠지.’


그림자 은신의 주인은 해골 도적이다.

다시 보니까 스킬북 이름 옆에 작게나마 스킬 주인을 다 표시해놨더라.

그렇게 작게 적어두면 어떻게 알아봐?아무튼.


덜그럭-


그림자 은신을 쓴 채 해골 도적한테 접근했다.

바로 옆에 서있는데도 아무 반응이 없다.

스킬 주인도 감지 못할 정도라니.

성능 확실하네.


[던전 밖으로 이동합니다.]


다시 가방 안으로 돌아갔다.

잠시 나갔다 왔는데도 순식간에 자라있는 사과나무.


“템페스트, 저거 언제 저렇게 자란 거야?”

“나가고 3분? 정도 지나니까 저렇게 변하던데?”

“그렇게 빨리 자랐다고?”


엄청난 성장 속도다.

5분 정도 기다리자 사과가 열리기 시작.

템페스트한테 시켜서 사과를 땄다.


[S급 천사의 사과]


이렇게 순식간에 자라다니.

앞으로 좋은 돈벌이 수단이 될 거 같다.

회복 포션보다 훨씬 성능이 좋은 치료 아이템.

이게 안 팔릴 리가 없지.


바로 헌터샵에 방문했다.

그림자 은신 스킬북이랑 천사의 사과 등록.

마지막으로 하나 남은 천사의 투명 가방 스킬북.


‘이건 팔지 말자.’


이건 독점으로 간직하기로 결정.

그림자 은신이랑 천사의 사과는 다른 사람이 가져도 나한테 타격이 없다.

하지만 천사의 투명 가방은 다르지.

이게 풀리면 천사의 사과도 그만큼 많이 풀릴 거 아냐.


물량이 많아지면 그만큼 가격은 내려갈 수밖에 없다.

물론 천사의 가방 안에서 사과를 키울 수 있는 건 나밖에 없을지도 모르지만.

그걸 테스트할 필요가 있을까?별로 알 필요 없는 정보다.


그러니까 이건 제외.

나머지는 전부 등록 완료.

이제 돈 들어올 때까지 기다리면 끝이다.


***


한편 알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S급 천사의 던전에 도전한 강채린.


[당신의 클리어 기록은 1시간입니다.]


“하아... 힘들어.”

“쿠어엉...”


압도적으로 느린 클리어 기록.

청룡이는 부상을 입었고.

체력은 진작에 바닥났다.


‘정민혁 헌터는 어떻게 그런 속도로 던전을 클리어하는 거지?’


이런 게 실력 차이인가.

신승호 길드장이 마석 무기라는 걸 구입했다던데.

헌터 커뮤니티에서도 언급이 많았다.

기본 스펙이 높고 일반 몬스터를 잡아도 경험치랑 마석을 준다는 무기.


‘나도 하나 장만할까?’


현재 길드 랭킹 1위는 청룡 길드다.

하지만 정민혁 헌터라는 압도적인 강적의 등장은 물론.

백정우 길드장 또한 마에스트로 퇴치 과정에 나름 기여한 탓에 랭킹에 영향을 줄 거다.

이대로 가만히 있으면 랭킹 1위 길드 특혜를 전부 뱉어내야 할지도 모르는 상황.


‘그때 아공간에서 빨리 탈출했어야 했는데.’


아니, 이미 지나간 일은 후회해 봤자 늦었다.

아직 기회는 많이 남았으니 앞으로가 중요하다.

헌터샵에 들어가서 마석 장비를 구입해야겠다고 판단.

바로 헌터샵에 들어갔는데.


‘천사의 사과?’


처음 들어보는 아이템이 등록되어 있었다.

등록자 이름은 역시나 정민혁 헌터.

요즘 신기한 아이템이 나왔다는 소식은 대부분 정민혁 헌터랑 관련된 이야기다.

이번에도 역시.


‘분류가 체력 회복 아이템으로 되어있네?’


헌터샵은 아이템을 등록하면 자동으로 아이템 사용처를 표시해 준다.

재료면 재료, 무기면 무기 이런 식으로.

체력 회복 아이템이라니.

하필 제일 경쟁력이 약한 아이템이네.


회복 아이템은 회복 포션이 압도적인 성능을 자랑한다.

무려 꿀꺽 마시기만 해도 순식간에 체력 50%를 회복시키는 아이템이니까.

덕분에 그 뒤로 다양한 체력 회복 아이템이 나왔지만.


‘결국 인기도 못 끌고 묻혔지.’


회복 포션 가격이 너무 저렴했으니까.

이 천사의 사과에 재료비가 얼마나 들었는지 모르겠지만.

성능이 별로거나 재료비가 비싸면 이번 아이템은 아쉽게도 실패할 가능성이...


[S급 천사의 사과: 먹으면 체력을 완벽하게 회복합니다.]


체력을 완벽하게 회복한다고?맙소사.

회복 포션도 고작 50% 회복인데.

100% 회복 아이템이라고?

‘역시 정민혁 헌터가 발견한 아이템은 뭔가 달라도 다르구나.’


대체 이런 걸 어떻게 찾아내는 건지.

뽑기 능력인가?

대체 능력 잠재력이 어디까지지?

아니, 지금 감탄하고 있을 때가 아니다.


바로 구입 버튼을 눌렀으나.


[판매 완료된 상품입니다.]


“이런!”


너무 늦었다.

빨리 설명을 읽었어야 했는데.

S급 던전의 등장 덕분에 회복 아이템의 수요는 앞으로 더 늘어날 거다.


‘당장 나만 봐도...’


마법사 계열 능력이라 전체적으로 보면 체력이 높은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마법사 헌터 중에선 체력이 상당히 높은 편이다.

하지만 S급 던전 2번 돌고 나오니 바닥난 체력.


‘특히 천사 던전은 끔찍했지.’


근육질 몸을 가진 천사들이 달려드는 던전.

천사들의 공격을 피하고 처리하느라 체력을 많이 소모했다.


‘이미 지나간 일은 어쩔 수 없지.’


후회한다고 천사의 사과가 돌아오는 건 아니다.

대신 수를 써두긴 해야지.


[네, 길드장님.]

“부 길드장? 헌터샵 24시간 감시해서 천사의 사과 나오면 전부 구입해요. 돈은 제가 전부 책임집니다.”

[알겠습니다, 길드장님.]


물론 이런다고 모든 천사의 사과를 구매하는 건 불가능할 거다.

매크로를 악용하는 사람들도 있고.

신승호 길드장이랑 백정우 길드장.

그들도 바보가 아니라면 이 아이템의 가치를 알아볼 게 분명하다.

지금쯤 부 길드장한테 아이템을 구매하라고 지시해뒀을 테니.


아무튼 할 수 있는 건 다 했다.

회장님의 연락을 받고 회장실에 방문했다.


“안녕하십니까, 회장님.”

“어서 와요, 강 길드장. 알 상태는 어떤가요?”

“신승호 길드장이 말한 정보랑 일치합니다. 아무 변화 없습니다.”

“흐음... 알겠어요. 다음엔 백정우 길드장을 보내 확인해 보도록 하죠. 혹시 시간 있나요?”

“네, 시간 많습니다. 무슨 일 있으신가요?”

“정민혁 헌터랑 관련된 일입니다.”


여기서 또 저 이름을 듣게 될 줄은 몰랐는데.

싱긋 웃으며 손님용 소파에 앉으라고 손짓하는 회장님.

소파에 앉자 바로 본론을 꺼냈다.


“왕메이 협회장에 대해 얼마나 아는지 궁금하군요.”

“왕메이 협회장 말씀이십니까?”


갑자기 저 이름이 여기서 왜 나오지?


“왕메이 협회장이 정민혁 헌터랑 만나보고 싶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네? 어째서?”

“마석 장비를 구입하고 싶다네요.”


인정.

마석 장비는 못 참는다.

신승호 길드장이 길드장 단체방에서 얼마나 자랑을 하던지.

특히 특수 효과가 굉장하다고 난리였다.


“그런데 그걸 왜 저랑 상담하시는 건지...”


이런 건 정민혁 헌터랑 상담해야 하는 거 아닌가?


“정민혁 헌터가 우리 생각도 궁금하다고 물어보더군요. 혹시 또 함정일 수도 있다면서요.”

“아.”


하긴 이미 업보가 있지 않은가.

전 협회장이 한 짓이긴 하지만, 중국은 전 세계에 전쟁을 선포했었던 국가.

무기를 함부로 팔 수는 없다.

언제 돌변할지 모르니까.


‘물론 국제 헌터 협회도 있고 왕메이 협회장이 전 협회장 같은 이미지는 아니긴 한데.’


협회장님이 허허 소리 내며 웃었다.


“방심했다간 지팡이 없으면 제대로 못 걷는 제 다리처럼 될 수도 있는 법이죠.”

“아, 아니...”

“웃으라고 한 소리였는데 별로 안 재밌나 보네요?”


‘대체 거기서 어떤 재미를 느껴야 합니까?!’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강채린 길드장 생각은 어떻죠?”

“보내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국제 헌터 협회가 개입하기 시작한 이상 허튼짓은 못할 거다.

그리고 정민혁 헌터가 중국이랑 거래를 한다면.


‘협회장님이 과거 협회를 살리기 위해 중국한테 팔았던 스킬북.

그걸 다시 받아올 수 있을지도 모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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뽑기 능력으로 히든 독식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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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특별한 보상 NEW 4시간 전 25 0 13쪽
23 지원군 24.09.18 46 1 12쪽
22 거래 24.09.17 63 0 13쪽
» 몬스터 스킬북 24.09.16 76 1 12쪽
20 시장 확장 24.09.15 88 1 12쪽
19 마석 장비 24.09.14 100 1 14쪽
18 보스 몬스터 소환권 24.09.13 110 2 13쪽
17 24.09.12 116 2 12쪽
16 S급 던전 24.09.11 128 2 13쪽
15 마에스트로 24.09.10 146 2 13쪽
14 중국 24.09.09 157 2 13쪽
13 보물창고 24.09.08 163 2 13쪽
12 새로운 펫 +1 24.09.07 188 2 12쪽
11 대청소 24.09.06 181 2 12쪽
10 배신자 +1 24.09.06 194 2 13쪽
9 공항 24.09.05 206 2 12쪽
8 던전 열쇠 24.09.04 211 3 13쪽
7 정보 차이 24.09.03 215 3 13쪽
6 관심 24.09.02 230 3 13쪽
5 새로운 뽑기 24.09.01 243 3 13쪽
4 등급 상승 24.08.31 266 3 13쪽
3 주작 길드 24.08.30 280 3 13쪽
2 히든 던전 +2 24.08.29 308 3 12쪽
1 미래예지 +2 24.08.28 407 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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