뽑기 능력으로 히든 독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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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진우
작품등록일 :
2024.08.28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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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8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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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10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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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에스트로

DUMMY

중국 헌터 협회에 도착했다.

도착하자마자 우르르 몰려드는 검은 손 가면을 쓴 사람들.


푸쉬이이-


소리와 함께 옆에서 느껴지는 뜨거운 열기.

현무 길드장이 뿜어내는 열기다.


“몸이 다 풀렸구만.”


씩 웃는 백정우.

날 쳐다보며 말했다.


“회장실까지 빠르게 돌파할 거야, 민혁 형씨. 따라올 수 있겠지?”

“물론입니다.”

“시원시원해서 마음에 드네. 그럼...”


파아악-!!


백정우의 양손에서 엄청난 불길이 뿜어져 나왔다.

아까 달려올 때랑은 비교가 안 되는 파워.

그대로 주변에 불을 둘러 가면 쓴 사람들의 접근을 차단.


“간다!”


바로 뛰기 시작했다.

평범하게 달리는 건데도 속도가 상당히 빠르다.

내 신속과 거의 맞먹을 정도.


‘역시 슬로우 스타트 능력이다.’


몸이 다 풀렸을 때 한정으로는 아마 전성기 시절 협회장님도 그를 이길 수 없을 거다.

그야말로 최강의 남자.

하지만, 저 능력은 시간제한이 있다.


‘시간제한이 지나면 아마 A급 길드의 길드장들보다 약해질 텐데.’


백정우 길드장도 그걸 알기에 지금 저렇게 속도를 내는 거다.

중국 협회장과 마에스트로.

슬로우 스타트 능력이 끝나기 전.

그들을 잡아야 하니까.


“비켜!”


퍼억-!


백정우는 주먹으로 검은 손 가면을 때렸다.

콰직, 소리를 내며 부서진 가면.

동시에 사람이 축 주저앉았다.


“가면을 깨면 움직임을 멈추는 겁니까?”

“그래, 조윤성 그 자식이 쓴 건 특별한 가면이라 안 그랬지만, 평범한 녀석들이 쓰는 건...!”


콰직-!


“이렇게 부수면, 사용자가 움직임을 멈추지. 정신을 잃은 것처럼.”


아무래도 힘을 주는 대신 정신을 건드는 가면인 거 같다.

저런 불법 아이템을 어떻게 만든 거지?


“형씨, 머리 조심해!”

“피피!”


날 향해 오던 공격이 피피를 향해 꺾여 날아갔다.

그렇다는 건 설마.


“휘유, 건물 안에 해골이 돌아다니네?”


덜그럭-


예상대로 몬스터였다.

그리고 놀라운 건.


[S급 해골 마법사]


S급이다.

여태까지 세상에 나온 던전 최고 등급은 A급인데.


“백정우 길드장님.”

“걱정 말라고, 형씨. 내 상태창도 멀쩡히 작동하니까.”


후우, 숨을 내쉬는 백정우.


“이거, 심상치 않은 일에 엮인 거 같은데.”


손에서 불을 뿜어내며 날아간 백정우.

그대로 해골 마법사의 머리를 붙잡더니.


콰앙-!


땅에 내리꽂았다.

뼈가 이리저리 흩어지더니 더 이상 움직이지 않는 해골 마법사.


“그러니까 빨리 처리하자고.”

“그럽시다.”


당신 능력 시간이 끝나면 저도 좀 곤란할 거 같거든요.


***


“다 왔어, 곧 회장실이야.”


계단을 통해 뚫고 계속 올라왔다.

마침내 도착한 5층.

회장실이 있는 층이다.

그리고 거기엔.


“불청객이 오셨군요.”


기분 나쁜 기운을 내뿜는 여자가 있었고.

그 옆엔 검은 손 가면을 쓴 중국 협회장이 있었다.


“역시 협회장 놈도 세뇌를 당했구만.”

“세뇌? 세뇌는 별로 마음에 안 드는 표현이네요.”

“어이, 괴물 놈. 사람 껍데기 뒤집어썼다고 사람 말 쓰지 마. 기분 더러우니까.”


[S급 보스 몬스터 마에스트로]


상태창의 말에 의하면 저 여자는 몬스터다.

백정우 길드장 말대로 사람의 껍데기를 쓰고 있을 뿐.


“무례한 손님이네요.”


띠링-


그녀가 품에 안고 있던 하프를 연주하자.

협회장이 우리를 향해 빠르게 뛰어왔다.

중국 협회장은 각성자가 아니다.

잘못 때리면 그대로 사망.


“백정우 길드장님, 힘 조절 해야 합니다!”

“난 지금 힘 조절 못해!”


슬로우 스타트 능력은 강하지만 여러모로 제약이 심하다.

어쩔 수 없지.

바로 마력탄을 만들어서 가면을 향해 날렸다.


콰직-!


가면이 부서지자 그대로 바닥에 쫙 쓸리며 쓰러지는 중국 협회장.

어휴, 많이 아프시겠다.

혹시 조윤성처럼 깨어날 수도 있으니 눈보라를 써서 팔다리를 얼렸다.


“일단 하나는 처리 완료.”

“잘했어, 형씨! 그럼 저 여자는 내가 처리한다!”


파아아-!


엄청난 불길을 뿜으며 달려드는 백정우.

주먹을 꽉 쥐고 마에스트로를 향해 뻗었지만.


띠리링-


하프를 연주하자 투명한 실드 같은 게 생겨났다.

쿵, 소리를 내며 막혀버린 백정우의 주먹.


“그 망할 하프로 능력을 쓰는 건가?”


띠리리리링-


마에스트로는 대답 대신 하프를 연주했다.

그러자 땅에서 나오는 검은 손.


“쳇.”!


백정우는 양손을 바닥을 향해 뻗더니.

불을 뿜어내 검은 손들을 처리했다.

이어서 땅에 착지.

빠르게 뒤로 물러났다.


“저 괴물 놈, 생각보다 귀찮게 구네. 민혁 형씨, 좋은 생각 없어?”

“고민 중입니다.”

“여태까지 본 남자 길드장들은 전부 일단 무식하게 달려들고 보는 타입이었는데. 뭐, 이런 것도 나쁘진 않네.”


그렇게 말하더니 다시 달려드는 백정우.

난 무식하니까 작전은 너한테 맡기겠다, 뭐 그런 의미인가?


“으음...”


그때 뒤에서 소리가 들렸다.

중국 협회장이 깨어났다.


“한국어 할 줄 알지?”


협회장이 고개를 도리도리 흔든다.


“중국 협회장 되고 첫 행사로 한국에 방문했을 때, 한국어로 연설했던 거 다 기억하고 있다.”


아이스 스피어를 만들어 위협했다.

그러자 한숨을 푹 쉬더니 대답한 중국 협회장.


“쳇, 그걸 기억하는 놈이 있을 줄은 몰랐는데.”

“마에스트로에 대해 아는 거, 전부 말해.”

“내가 왜?”


아이스 스피어로 위협하려고 했는데.

갑자기 소리를 지르기 시작하는 중국 협회장.


“마에스트로님은 신이다!”

“단단히 미쳐버렸군.”

“미쳐? 아니, 난 제정신이다! 그분의 힘은 신에 필적한단 말이다!!”

“뭐, 이렇게 많은 사람들을 동시에 세뇌 시켜서 조종하는 거 보면 세뇌 능력 하나는 대단하긴 하네.”

“세뇌? 세뇌?! 이 멍청한 놈 같으니! 마에스트로님의 능력은 고작 세뇌 따위가 중요한 게 아니다!”

“당신, 방금 가면 때문에 마에스트로한테 조종 당해서 우리 공격하려고 했잖아.”

“하지만 가면이 없었어도 네놈들 목을 비틀어 버렸을 거다! 그러니까 조종 당한 게 아니지!”


아니, 결국 조종 당한 건 맞잖아.

무슨 벽 보고 이야기하는 거 같다.

말이 안 통하네.


“피피!”


피피도 그런 모습을 보며 단단히 화가 났나 보다.

곧장 중국 협회장의 얼굴을 향해 점프.


“컥!”


몸을 단단하게 만들었는지, 고통스러운 소리를 낸 중국 협회장.


“피피!”


피피가 제자리에서 폴짝폴짝 점프했다.

단단히 화가 난 얼굴을 하면서.


“이 하찮은 슬라임 따위가!”

“마에스트로 약점 아는 거 있으면 전부 말해.”


아이스 스피어를 목에 가져다 댔다.

그러자 덜덜 떨더니, 결국 입을 열기 시작한 중국 협회장.


“시, 신을 배신할 수는 없...”

“대답.”

“마, 마에스트로님의 실드는 부서지면 1분 뒤에 다시 재생한다. 오래 끌면 안 돼.”


신이라고 찬양하더니 목숨 위협받으니 다 불어버리네.


“아는 거 더 없고?”

“다, 다 말했어! 시, 신을 죽이려고 하다니 이 괘씸한 놈들!”


자기도 살려고 결국 배신해놓고 괘씸하긴 무슨.

얼음을 만들어 그의 입을 얼렸다.

너무 시끄럽단 말이지.


‘이제 어떡할까.’


몸이 다 풀린 백정우 길드장은 한국에서 최강인 헌터다.

그런데 그는 지금.


“이 망할 실드!”


실드에 겨우 금만 가게 할 뿐.

마에스트로한텐 공격 한 번 닿지 못했다.


‘이게 S급 보스의 수준인가.’


백정우 길드장 공격이 고작 저 정도라면.

일반적인 내 공격은 절대 안 통한다.

그리고 중국 협회장 말이 맞다면.

강력한 걸로 실드랑 본체까지 한 번에 날려야 해.


‘이번에도 장갑의 마력 증폭을 써야 하나.’


B급 특별한 마법사의 장갑.

조윤성의 가면을 아이스 스피어로 깼던 것처럼.

이 장갑의 힘으로 마력을 전부 쏟는 방법밖에 없을 거 같은데.


‘문제는 실패하면 둘 다 죽는다.’


슬슬 백정우 길드장의 능력도 끝나갈 시기다.

백정우 길드장의 능력이 끝나고 내 마력까지 바닥난다면.

밖에 있는 저 중국 헌터들과 마에스트로한테서 도망치는 건 불가능하다.


‘하필 템페스트가 여기까지 알아내기 직전에 뻗어버려가지고.’


최대한 변수를 줄이기 위해 예측 가능한 범위 내에서 전부 물어봤다.

하지만 싸움의 결말까지 알아내기엔 너무 마력 소모량이 컸다.

음식을 먹이고, 아무리 부탁해도 못 알아내겠다며 뻗어버렸지.


심지어 자동으로 소환 해제까지 되더라.

좀 미안했다.

템페스트가 자진해서 도와준 거리지만.


[템페스트(소환 불가)]


소환 불가 상태에 빠저벼렸다.

마력을 바닥까지 긁어 써버렸기 때문.

템페스트는 나중에 꼭 보답하는 걸로 하고.


‘일단 저 마에스트로부터 처리해야지.’


파직- 파지직-


백정우의 몸에서 검은 연기가 나오기 시작했다.


“이런, 망할!”


한계에 도달했다.


“슬슬 끝내야겠군요.”


마에스트로는 그렇게 말하더니.


띠리리리링-


하프를 연주해 검은 손을 소환했다.


“아, 이런...”


지금의 백정우는 그걸 피할 수 없다.

약한 마력탄을 만들어서.

그의 몸을 향해 날렸다.


마력탄을 맞은 덕분에 검은 손은 피했으나.

바닥을 데굴데굴 굴러버린 백정우.


“혀, 형씨... 나이스 샷...”


부들부들 떠는 몸으로 엄지를 척 들어 올리더니.

그대로 바닥에 쓰러졌다.


“같은 팀을 일부러 공격해서 위험한 공격을 피하게 만들다니, 제법이군요.”

“몬스터한테 칭찬받고 싶진 않은데.”

“후후, 그런가요?”


마에스트로가 천천히 걸어오기 시작했다.

둥둥 떠서 같이 따라오는 하프.

마에스트로가 멈추자 다시 땅에 내려왔다.


“이름을 여쭤봐도 되겠습니까?”

“갑자기?”

“여기를 지키는 사람들을 뚫고, 여기까지 올라온 실력이 대단하다고 생각하니까요. 그래서.”


그녀, 아니 괴물이 검은 손 가면을 꺼내들었다.


“저기 쓰러진 사람과 당신이 저와 함께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사람도 아니고 괴물 밑에서 일하기는 싫어서.”

“그렇습니까? 아쉽네요.”


마에스트로가 피식 웃더니 가면을 다시 집어넣었다.

하프에 손을 올리더니.


“그럼, 여기서 죽어주셔야겠습니다.”


띠리리리리링-


바로 검은 손으로 공격하기 시작.

하지만 내 옆엔 피피가 있다.


“피피!”


검은 손이 방향을 꺾어 피피한테 향했다.

피피는 몸을 이리저리 변형해가며 가볍게 회피.


“거슬리는군요.”


띠링-


“피피...”


마에스트로가 하프를 연주하자.

갑자기 피피가 고통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설마 세뇌인가?


‘이상한 소리가.’

“일단 들어가 있어.”


피피가 덜덜 떨며 노트에 적은 메시지.

아무래도 세뇌가 맞는 거 같다.

나름 거리가 있는 편인데 고작 하프를 조금 건드려서 세뇌를 한다고?


게다가 세뇌는 공격에 해당 안 되는 건지.

피피의 절대회피도 반응하지 않았다.

무서운 보스다.


‘역시 한 방에 끝내야 해.’


그게 아니면 이길 수 없다.

바로 장갑의 보석을 만졌다.


[마력 증폭을 사용합니다.]


강화 기술은 아이스 스피어.

아니, 천사의 손길이다.

실드를 뚫고 본체까지 노려야 하니까.

최대한 강한 기술로 간다.


[천사의 손길에 마력 증폭을 사용합니다.]

[천사의 손길 위력이 대폭 증가합니다.]


“갑자기 마력이 전부 사라지다니, 무슨 짓을 한 거죠?”


그것까지 알아본다고?대체 뭐 하는 녀석이야?


띠리링-

띠리리리링-


불길함을 감지했는지.

실드를 두른 후, 검은 손들로 날 향해 공격하는 마에스트로.

난 마력 증폭을 사용한 천사의 손길을 사용했다.


여태까지 썼던 천사의 손길과는 비교가 안 되는 빛.

엄청난 빛이 뿜어져 나왔다.

사용자인 나조차 앞이 안 보인다.


쨍그랑-!


뭔가가 깨지는 소리가 들렸다.

그리고 빛이 사라졌을 땐.

마에스트로는 흔적도 없이 사라져있었다.


[정민혁 헌터가 던전 브레이크로 폭주한 S급 히든 마에스트로의 던전을 클리어했습니다.]


“이겼다...”


순간 긴장이 풀려 자리에 주저앉았다.


[S급 히든 마에스트로의 던전 이름이 S급 해골 마법사의 던전으로 변경됩니다.]

[보스 몬스터가 거대 해골 마법사로 변경됩니다.]

[정민혁 헌터가 S급 해골 마법사의 던전 주인이 됐습니다.]


연속으로 튀어나오는 상태창.

마력을 다 써서 머리가 좀 어지러운데.

최대한 집중해서 읽어보니 아무래도 내가 첫 S급 히든 던전의 주인이 됐다는 거 같다.

이득이네.


[당신의 레벨이 27로 올랐습니다.]

[스텟 포인트를 5 지급합니다.]


이어서 5레벨 증가.

20레벨부턴 경험치 올리기 힘든 걸 감안하면 엄청난 성과다.


[던전 클리어 보상으로 낡은 성기사의 검을 지급합니다.]

[낡은 성기사의 검: 모든 힘을 잃었습니다. 에너지 회복 아이템을 모아 에너지를 회복하면 복구할 수 있습니다.]


무려 S급 던전의 에너지 충전 필요 장비.

대체 얼마나 성능이 좋을까?


[뽑기 코인 10개와 마석 100개를 지급합니다.]


엄청난 양의 뽑기 코인과 마석이다.

S급 던전, 어렵지만 보상 하나는 확실하네.


[당신의 보스 소환권 목록에 마에스트로가 추가됩니다.]


누가 추가됐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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뽑기 능력으로 히든 독식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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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지원군 NEW 11분 전 1 0 12쪽
22 거래 NEW 23시간 전 37 0 13쪽
21 몬스터 스킬북 24.09.16 51 1 12쪽
20 시장 확장 24.09.15 68 1 12쪽
19 마석 장비 24.09.14 82 1 14쪽
18 보스 몬스터 소환권 24.09.13 92 2 13쪽
17 24.09.12 97 2 12쪽
16 S급 던전 24.09.11 109 2 13쪽
» 마에스트로 24.09.10 130 2 13쪽
14 중국 24.09.09 138 2 13쪽
13 보물창고 24.09.08 148 2 13쪽
12 새로운 펫 +1 24.09.07 169 2 12쪽
11 대청소 24.09.06 163 2 12쪽
10 배신자 +1 24.09.06 176 2 13쪽
9 공항 24.09.05 190 2 12쪽
8 던전 열쇠 24.09.04 194 3 13쪽
7 정보 차이 24.09.03 197 3 13쪽
6 관심 24.09.02 207 3 13쪽
5 새로운 뽑기 24.09.01 223 3 13쪽
4 등급 상승 24.08.31 243 3 13쪽
3 주작 길드 24.08.30 257 3 13쪽
2 히든 던전 +2 24.08.29 278 3 12쪽
1 미래예지 +2 24.08.28 372 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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