뽑기 능력으로 히든 독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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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진우
작품등록일 :
2024.08.28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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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8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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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4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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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전 열쇠

DUMMY

“던전 열쇠를 얻으려면 던전을 돌아야겠네.”

“근데 던전 하나 더 얻으면 10번째 던전 아니야?”


템페스트 말이 맞다.

이제 10번째 던전.

이걸 클리어하면 이제 무조건 길드를 들어가거나 만들어야 한다.


“B급 히든 던전으로 하나 찾아줘.”

“알겠어!”


어차피 던전을 클리어 안 할 수는 없으니까.


“던전 찾았어!”

“바로 가자.”


[당신의 레벨이 13으로 올랐습니다.]

[스텟 포인트를 1 지급합니다.]

[정민혁 헌터가 B급 히든 레드 와이번 던전의 새로운 주인이 됐습니다.]


빠르게 던전을 클리어했다.


“상자!”


템페스트는 바로 상자를 향해 날아갔다.


끼익-


“오, 보석이다!”

“보석이라고?”


상자 안엔 보석 박힌 목걸이가 들어있었다.


[미지의 요정 목걸이를 획득했습니다.]

[미지의 요정 목걸이: 모든 힘을 잃었습니다. 에너지 회복 아이템을 모아 에너지를 회복시키면 복구할 수 있습니다.]

[미지의 요정 목걸이 복구 상태: 0%]


에너지 회복 아이템이 필요하다고?이런 아이템은 나도 처음 보는데.

역시 히든 던전 장비라 그런가.

뭔가 좀 특이하다.


‘일단 챙겨두자.’


쓰기 어려운 장비가 쓰기 편한 장비보다 좋을 가능성이 높다.

어차피 인벤토리에 넣어두면 되니까.


“뽑기 코인이랑 마석은 잘 들어있어?”

“코인 5개랑 마석 7개! 다 들어있어.”

“이리 줘.”


템페스트한테 받은 후 인벤토리에 넣었다.

나가기 전에 스텟 투자까지만 하고 나가야겠다.


[스텟]

[체력: 190 마력: 1290 힘: 50 민첩: 40]


마력에 스텟 포인트를 투자해 1290까지 올랐다.

이제 좀 있으면 1300이네.

현재 한국에서 마력 제일 높은 헌터가 1500인데.

엄청나잖아?


‘마력은 진짜 어디 가서 꿀릴 일은 없겠네.’


던전 밖으로 나오자 바로 전화가 걸려왔다.

최승철 헌터 협회장님이다.


[10번째 던전 공략 끝내신 거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회장님.”

[이제 길드 문제를 해결하셔야 하는데, 생각은 여전히 안 바뀌셨나요?]

“네, 길드를 만들 생각입니다.”

[그럼 협회에 방문하셔야겠군요.]

“네, 곧 뵙겠습니다.”


***


바로 헌터 협회로 이동했다.


“어서 와요, 정민혁 헌터.”

“협회장님께서 직접 나와주실 줄은 몰랐네요.”

“하하, 지금 한국에서 떠오르는 인기 스타 아니십니까? 좋은 대우해 드려야죠.”


대놓고 차별 대우네.

뭐, 근데 내 입장에선 협회장이랑 친분을 유지해서 나쁠 건 없으니까.

오히려 고맙다.


그때 직원이 다가와 말했다.


“회장님. 서류 준비 끝났습니다.”

“고마워요, 그럼 가실까요?”


도착한 장소엔 서류 2장이 놓여있었다.


“무슨 서류인지는 대충 아시죠?”

“네, 알고 있습니다.”


길드 사무소에서 일하면서 형식은 본 적 있다.

일단 이 종이는 아니요에 쭉 체크하면 된다.

남은 이 종이가 중요한데.


“길드 이름이라...”

“한국 길드는 보통 길드장의 능력이랑 관련된 이름을 많이 쓰죠.”


한국 4대 길드 이름도 능력 때문에 그렇게 됐지.

내 능력은 뽑기 능력이지만, 뽑기 길드는 너무 이상하잖아.


‘미래 길드로 하자.’


“미래 길드? 왜 하필 미래 길드죠?”

“미래를 보며 운영하겠다는 마음을 표현한 길드명입니다.”

“오, 그런가요?”


갑자기 생각난 변명으로 겨우 넘겼다.

뽑기 능력이 기여한 점도 많지만, 여기까지 온 건 템페스트의 미래예지 영향도 크니까.

템페스트의 미래예지에서 따와 미래 길드로 결정했다.


“제가 받을 길드 사무소 좀 볼 수 있을까요?”

“내부랑 외부 사진 찍어왔습니다.”


왜 가끔 도시 한복판에 다 낡은 건물이 있나 싶었더니.

거기 전부 길드 사무소였구나.


‘충격적이네.’


난 처음부터 주작 길드에서 일했기 때문에 경험한 적 없었지만.

박성준이나 다른 길드 사무소 사람들이 말해준 적 있었다.

등급 낮은 길드 사무소 가면 여기서 어떻게 사람이 일하냐 소리 나올 정도라고.


‘진짜 여기서 어떻게 사람이 일하지?’


사진만 봐도 먼지 풀풀 날리고 폐건물 수준이다.

길드도 던전처럼 등급이 나뉜다.

한국 4대 길드는 S급.

그 밑으로 갈수록 A급, B급 이렇게 내려간다.

모든 길드의 시작은 당연히 F급이고.


‘여긴 들어가기도 싫다.’


등급이 올라가면 길드 사무소도 조금씩 더 좋은 장소로 바꿔준다.

적어도 이 폐건물 같은 길드 사무소는 절대 안 써.

어차피 지금은 써줄 사람도 없지만.


“정민혁 헌터, 그래서 앞으론 어떻게 하실 생각이죠?”


그래, 어찌 보면 이제야 본격적인 헌터 생활을 시작했을 뿐이다.

헌터를 직업으로 삼는 사람들은 전부 길드가 있으니까.


“우선 지금처럼 던전을 공략할 생각입니다.”

“A급 히든 던전, 클리어 불가능 던전이라고 말이 많던데 들었나요?”

“아, 네. 들었습니다.”


벌써 A급 히든 던전이 협회장님 귀에도 들어갈 정도로 유명해졌구나.

저거 먹으면 길드에 사람 확 몰리게 할 수 있을 텐데.

사람 많이 몰리면 길드 등급도 확 오를 테고.


“오늘 볼 일은 다 끝났습니다. 신입 길드장, 정민혁 헌터.”

“감사합니다, 회장님.”

“감사하긴 뭘요. 앞으로의 활약, 기대하겠습니다.”


협회장님이 지팡이를 짚으며 떠났다.

바로 뽑기 상태창을 꺼내 코인을 집어넣었다.


꽝, 꽝, 꽝.


4번째까지 전부 꽝이다.


‘설마 이렇게 아무 득도 없이 끝나나?’


던전 열쇠는 안 나오더라도, 뭐라도 하나 나와야 하는 거 아니냐고.

그리고 마지막 코인을 집어넣었을 때.


‘나왔다.’


[던전 열쇠를 지급합니다.]


***


[템페스트를 소환합니다.]


“던전 열쇠, 뽑았어.”

“진짜?!”


템페스트가 어째 나보다 더 좋아하는 거 같다.


“아니, 거기가 지금 한국에서 제일 좋은 던전이라며?”

“그치?”

“그럼 보상도 제일 좋을 거 아냐!”


그럼 그렇지.

내 펫인데, 주인한테 이득이 될 거 같아서 좋아한다거나 그런 이유도 아니네.

뭐, 보상이 중요하긴 하지.


“자, 그럼 가볼까?”

“미래예지로 내부를 확인해 볼게.”


템페스트가 미래예지를 사용했다.


“확인 끝! 자, 들어가자! 보상이 기다린다!”


[A급 히든 아이언 울프 던전에 입장합니다.]


시작은 역시나 템페스트 안내를 따라 이동...


크악-!


“놀래라!”

“뭐야?!”


던전을 돌아다니던 아이언 울프들.

녀석들이 우리를 뒤따라 오기 시작했다.


“냄새를 맡고 오는 거 같네.”

“역시 등급 제일 높은 던전은 뭐가 달라도 좀 다르구나!”

“템페스트, 감탄하고 있을 때가 아닌 거 같은데.”


바로 뒤돌아 파이어 웨이브 사용.

불길이 아이언 울프들을 덮쳤다.


깨갱-!


제일 앞에서 달려오던 아이언 울프가 불에 타버렸고.

뒤에 따라오던 녀석들은 겁먹은 듯 뒤로 슬금슬금 물러나기 시작했다.

다시 한번 파이어 웨이브로 위협.


크르르...


남은 아이언 울프들은 그대로 물러났다.


“휴, 녀석들 관심 끌어주는 그런 스킬 같은 건 없어?”

“적어도 내가 아는 스킬에선 없어.”


게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도발 스킬.

그런데 전 세계를 찾아봐도 도발 스킬을 가졌다는 헌터는 없었다.

뭐, 그래도 별로 강하진 않아서 다행이네.


‘그냥 내가 너무 강해진 건가?’


아무튼 그렇게 위협적이진 않았다.

좀 귀찮아서 그렇지.

그래도 A급 히든 던전인데 이 정도 귀찮음은 감수할 만하지.


“도착했다.”


거대한 문이 나타났다.


“저기에 열쇠를 끼워.”


인벤토리에서 열쇠를 꺼내 끼웠더니 열쇠가 사라지고.


끼이익-


문이 천천히 열리기 시작했다.


“안에 뭐 특별한 건 없어?”

“이젠 없어.”


템페스트가 없다면 없는 거지.

그 뒤로는 가끔 냄새 맡고 달려드는 아이언 울프들과의 싸움이 끝이었다.

마침내 도착한 보스전.


그르르...


거대한 아이언 울프가 우리를 쳐다봤다.


“쟤는 머리가 강철이네.”


거대 아이언 울프는 이름 그대로 머리가 철처럼 단단했다.

저 녀석 박치기에 맞으면 뼈도 안 남겠는걸.


그르르-!


거대 아이언 울프가 달려들기 시작했다.

바로 눈보라를 사용.

거대 아이언 울프의 이동속도가 느려지기 시작했으나.


아우우-!


거대 아이언 울프가 천장을 보며 울음소리를 내자.

주변에 작은 아이언 울프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귀찮게 하네.

바로 파이어 웨이브 사용.


깨갱-! 깨갱-!


파이어 웨이브에 휘말린 작은 아이언 울프들이 순식간에 타버렸다.


그르릉-!


거대 아이언 울프가 거의 다 접근했다.

작은 녀석들은 눈보라에 발이 묶였으니.

바로 보스부터 친다.


아이스 스피어를 준비해 날렸다.


푹-!


그르릉-!!


공격을 피하려던 거대 아이언 울프.

몸을 돌린 탓에 허리에 적중했다.

이어서 다시 한 번 아이스 스피어를 날렸는데.


팅-!


위력 확인이 끝났는지 거대 아이언 울프는 머리로 막아버렸다.

저거 진짜 강철이었어?

아이스 스피어가 부서지다니.


‘관통 버프를 쓰면 부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할 시간도 아깝다.

직접 해보자.

관통 버프 사용 후, 바로 아이스 스피어를 날렸다.


그르릉-!


거대 아이언 울프는 자신감이 붙었는지.

공격을 피하지 않고 머리를 들이밀며 계속 달려들었지만.


푹-!


관통 버프를 받은 아이스 스피어는 달랐다.

거대 아이언 울프의 머리에 정확히 적중.


쿵-!


결국 보스는 쓰러졌다.

소환됐던 녀석들은 눈보라에 휘말려 꽁꽁 얼어버린 상태.

파이어볼과 마력탄으로 하나씩 정리했다.


“이야, A급 히든 던전까지 클리어! 역시 대단한데?”

“말만 그렇게 하고 난 쳐다도 안 보네?”

“크흠!”


템페스트는 상자에 눈을 고정한 채 천천히 다가가고 있었다.

나도 재물욕 하나는 꿀리지 않는다고 생각했는데.

어째 템페스트가 더 심하다.

그 주인에 그 펫인가?


끼익-


“와, 대박!”

“뭔데 그래?”

“왕관이다!”


템페스트가 왕관을 머리에 썼다.


“어때! 멋지지?”

“다 낡은 왕관이 뭐가 멋있어.”


[낡은 왕의 왕관: 모든 힘을 잃었습니다. 에너지 회복 아이템을 모아 에너지를 회복시키면 복구할 수 있습니다.]


이것도 미지의 요정 목걸이랑 비슷한 아이템이네.

해외 헌터 커뮤니티 같은 걸 찾아보면 힌트를 얻을 수 있으려나?

길드 사무소 시절에 해외 헌터 시장 조사도 꾸준히 했지만, 이야기 들어본 적 없는 거 같은데.


‘일단 챙겨두자.’


돈 될 가능성 있는 것들이 많아지면 나쁠 건 없으니까.


[당신의 레벨이 16으로 올랐습니다.]

[스텟 포인트를 3 지급합니다.]


순식간에 레벨 3 증가.

성장 속도는 여전히 남들과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빠르네.

스텟은 역시 마력에 전부 투자.


[체력: 190 마력: 1320 힘: 50 민첩: 40]


드디어 1300을 넘겼다.

이 정도면 4대 헌터 길드장 중 마력 제일 낮은 헌터한텐 이겼다.

물론 그 헌터는 마력 소모가 적은 전사 계열이지만.

아무튼 이겼다.


[정민혁 헌터가 A급 히든 아이언 울프 던전의 새로운 주인이 됐습니다.]

[앞으로 해당 던전 클리어에 던전 열쇠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입장료 한 번이 60만 원인 A급 던전.

그 A급 던전 중에서도 가장 인기 많을 수밖에 없는 A급 히든 던전이 이제 내 던전이다.

앞으로 돈은 펑펑 써도 남아돌겠는데?


던전 밖으로 나와 클리어 기록 석판을 확인했다.


‘던전 클리어 기록이 45분...’


다른 A급 던전을 직접 가본 적 없어서 내 수준을 파악하긴 어렵지만.

보통 A급 던전 클리어하는 헌터들이 최소 1시간 정도는 쓰는 걸로 알고 있다.

살짝 아슬아슬하긴 한데, 이 정도면 빼앗기진 않겠어.


그때 스마트폰이 울렸다.

박성준한테서 온 전화였다.


“박성준, 무슨 일이야?”

[야, 너 그 A급 히든 던전 대체 어떻게 깬 거야?]

“그건 비밀이지.”

[아무튼 지금 그것 때문에 헌터 커뮤니티 난리 났다! 그리고 너 길드도 만들었다며?]

“그것까지 벌써 다 퍼졌어?”

[그래! 그래서 지금 사람들 미래 길드였나? 거기로 옮기고 싶다고 난리 났어!]


등급 낮은 길드 소속 헌터들 입장에선 내 길드가 탐나는 게 당연하다.

아직은 F급 길드, 그런데 길드장이 A급 히든 던전 주인이다?

이건 무조건 뜬다, 당장 잡아야 한다.

이런 반응 안 나오는 게 이상하지.


물론 난 환영이다.

덕분에 최소 인원수 금방 채울 수 있겠네.


[야, 지금 최소 인원수 채우는 게 문제가 아냐. 이 정도면 순식간에 C급 길드까진 올라가겠는데?]


현재 S급 길드까지 올라간 한국 4대 길드.

그들이 처음 길드를 만들어 성장시키던 시절, 제일 빠른 게 첫 날 D급 던전 조건 달성이었다.

첫날에 C급 길드 조건 달성이면 한국 최초 기록이라는 소리다.


“대체 얼마나 난리가 났길래...”


[실시간 언급 순위 1위 정민혁 헌터]

[정민혁 헌터 이 사람 대체 뭔데...]

[정민혁 헌터가 길드 만들었다는데 이름 뭔지 아시는 분 계시나요?]

[정민혁 헌터가...]

[정민혁...]


헌터 커뮤니티를 직접 확인했더니, 박성준 말이 맞는 거 같다.

이건 C급 길드까지 올라갈 수 있는 화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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뽑기 능력으로 히든 독식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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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지원군 NEW 19분 전 3 0 12쪽
22 거래 24.09.17 37 0 13쪽
21 몬스터 스킬북 24.09.16 51 1 12쪽
20 시장 확장 24.09.15 68 1 12쪽
19 마석 장비 24.09.14 82 1 14쪽
18 보스 몬스터 소환권 24.09.13 92 2 13쪽
17 24.09.12 97 2 12쪽
16 S급 던전 24.09.11 109 2 13쪽
15 마에스트로 24.09.10 130 2 13쪽
14 중국 24.09.09 139 2 13쪽
13 보물창고 24.09.08 148 2 13쪽
12 새로운 펫 +1 24.09.07 169 2 12쪽
11 대청소 24.09.06 164 2 12쪽
10 배신자 +1 24.09.06 177 2 13쪽
9 공항 24.09.05 190 2 12쪽
» 던전 열쇠 24.09.04 195 3 13쪽
7 정보 차이 24.09.03 197 3 13쪽
6 관심 24.09.02 207 3 13쪽
5 새로운 뽑기 24.09.01 223 3 13쪽
4 등급 상승 24.08.31 244 3 13쪽
3 주작 길드 24.08.30 257 3 13쪽
2 히든 던전 +2 24.08.29 279 3 12쪽
1 미래예지 +2 24.08.28 373 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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