뽑기 능력으로 히든 독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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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진우
작품등록일 :
2024.08.28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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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8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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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1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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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뽑기

DUMMY

헌터 커뮤니티 사람들은 아침부터 바쁘게 움직였다.


[와, F급 던전이 A급으로 상승했다고? 던전 주인은 ㄹㅇ 인생 역전했네.]

[위치 알아보니까 F급 던전 시절에 아무도 안 썼을 거 같은 던전이더라.]

[던전 주인 부럽다... 내 F급 던전은 왜 등급 상승을 해도 E급이냐?]

[그건 니가 운이 없어서.]


[근데 이번 A급 던전 주인이 누구임?]

[정민혁 헌터라던데.]

[신입 헌터임? 처음 듣는데.]

[이 사람 한국 유일 히든 던전 보유 헌터 아니냐?]

[요즘 이야기 나오는 히든 던전 주인이 이 사람이야?]

[ㅇㅇ 주작 길드 앞에 있는 그 히든 던전 주인임.]


[헌터 데뷔 4일 만에 히든 던전 먹고 A급 던전도 먹었네. 운이 뭐 이리 좋음?]

[나 어제 레벨 돌파하러 갔는데 레벨 돌파 던전도 하나 먹었더라.]

[능력이 뽑기? 뭐 뽑기로 미래에 일어나는 일 알아내고 그러나?]

[그게 현실적으로 말이 되냐?]

[지금 일어나는 일은 말이 되고?]


[정민혁 헌터였나? 이 사람 지금 인기 장난 아니겠네.]

[서로 영입하겠다고 난리 났을 듯]

[주작 길드에서 영입하려고 하다가 히든 던전 입장 불가 걸렸잖아.]

[아, 그거 나도 봤음 부 길드장 교체 당했다더라.]

[부 길드장이 정민혁 헌터랑 친한 무능력자라던데?]

[와, 다른 길드도 아니고 주작 길드가 무능력자 부 길드장을 쓴다고? 차라리 따뜻한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실존한다는 소리를 해라.]


헌터 커뮤니티가 열심히 토론을 나누고 있을 때.

정민혁은 무능력자 부 길드장의 점심 약속에 초대받았다.


***


“많이 먹어. 모자라면 더 말하고.”


박성준이 소고기를 사줬다.


“갑자기 왜 이래?”

“우리 정민혁 헌터님 덕분에! 부 길드장 됐지 않습니까! 고기 한 점 올리겠습니다!”


박성준은 내 그릇 앞에 구운 소고기를 올려줬다.


“그래, 잘 먹을게.”

“어휴, 아닙니다! 모자라면 더 시키십시오!”


입에서 살살 녹는다.

역시 소고기가 최고다.


“그래서, 부 길드장 일은 할만하고?”

“아니, 죽을 거 같아. 오늘도 야근이야.”

“그래도 돈은 많이 받잖아?”

“하, 진짜... 월급 3배 더 받는 걸 위안 삼는다. 일상이 야근은 예전에도 똑같았으니까.”


박준성이 술 대신 탄산음료를 쭉 들이켰다.


“아, 맞다. 요즘 너 인기 진짜 많더라?”

“헌터 커뮤니티 말하는 거야? 아침에 난리 났던데.”

“아니, 어제 길드장님한테 온 서류들 처리하는데 다른 4대 길드한테서 온 서류들 있더라.”


한국 4대 길드.

청룡, 주작, 백호, 현무 길드를 의미한다.


“어디서 왔는데?”

“셋 다 왔더라.”

“그 정도라고? 무슨 내용인데?”

“정민혁 헌터에 대해 아는 게 있으면 공유해달라... 뭐, 그런 내용?”

“해준 거 아니지?”

“당연히.”


박성준이 목소리를 높였다.


“안 알려줬지! 내가 우리 정민혁 헌터님 정보를 왜 팔아?”

“진짜지?”

“뭐야? 설마 나 못 믿는 거 아니지?”

“믿어, 믿어.”

“흐음... 못 믿는 거 같은데.”


‘주목받는 기분도 나쁘지 않네.’


다른 길드도 아니고 한국 최고 길드들이다.

거기서 나한테 관심을 가진다니.

이건 몸값 올라가는 소리다.


길드에 들어가던, 길드를 만들던.

몸값 비싸져서 나쁠 건 없다.

오히려 장점만 가득하지.


‘길드를 만들어볼까?’


대형 길드는 곧 부와 권력의 상징이다.

세금을 안 내도 되고, 국가에서 집을 지원해 주기도 한다.


‘4대 길드의 길드장들은 전부 서울 한강뷰 아파트를 지원받았다던데.’


그렇기 때문에 길드는 아무나 만들 수 없다.


“아주 그냥 이제 꽃길만 걷고 돈방석에 앉으시겠네.”

“아직은 아니지.”


가진 던전이 10개 이상이면 길드에 가입하거나 길드를 만들어야 한다.

길드를 만들려면 최소 인원수도 필요하니까.

지금부터 몸값을 최대한 키워 길드에 사람들이 몰려오게 만들어야 한다.

그렇게 길드를 점점 키우면 그때부터가 진짜 꽃길과 돈방석이지.


“이제 던전 4개 가지고 있던가?”

“맞아.”

“앞으로 남은 6개가 진짜 중요하겠네. 뭐로 채울 건데?”


계획은 있지만, 대답하지 않았다.

성공 가능할지 확신을 못하니까.

박성준이 잠시 날 쳐다보더니 말했다.


“뭐, 어차피 금방 알려질 테니까. 난 우리 정민혁 헌터님 응원한다. 파이팅!”


‘슬슬 일어나야겠네.’


“그래, 고기 잘 먹었어.”

“그래? 더 안 먹어도 돼?”

“어, 충분히 먹었어.”


이야기하며 먹은 탓에 속도가 좀 느려서 그렇지.

성인 남자 둘이서 먹을 만큼은 충분히 먹었다.

비싼 소고기라 더 먹고 싶긴 하지만, 볼 일도 있으니까.


“계산은 내가 할게.”

“그래, 야근 열심히 하고.”

“그걸 굳이 언급하냐!”

“나 간다.”


버럭 화를 내는 박성준을 뒤로하고 고깃집에서 나왔다.


‘템페스트 소환.’


“어휴, 드디어 밖으로 나왔네.”


템페스트는 내 펫이라서 그런지 소환 해제도 가능했다.


“템페스트, 오늘 히든 던전 3개 나온다고 했었지?”

“그래, C급 2개랑 E급 1개가 동시에 나와.”


히든 던전이 하루에 3개나 나오는 거? 좋지!

그런데 왜 하필 동시에 나오냐고.

남들한테 히든 던전 주긴 싫은데.


‘어쩔 수 없지.’


히든 던전 타임어택 시작이다.


***


우선 C급 히든 얼음 골렘 던전으로 향했다.

이름 그대로 얼음이라 파이어볼이면 순식간에 처리할 수 있을 테니까.

빨리 처리하고 다음 C급 던전으로 넘어가야지.


“템페스트, 오늘 하루 고생 좀 해줘.”


템페스트는 오늘 미래예지를 3번이나 써야 한다.

가진 힘을 거의 최대치까지 써야 한다던데.

나중에 보상으로 먹을 거 사줘야겠다.


“그래... 알겠어. 바로 간다.”


템페스트는 바로 미래예지를 사용했다.


[C급 히든 얼음 골렘 던전에 입장합니다.]


던전 내부 벽이 얼음으로 되어있었다.

이건 좀 신기하네.


“이 벽을 깨면 빠르게 갈 수 있어.”

“알겠어.”


쾅-!


파이어볼을 날려 벽을 깼다.

그렇게 템페스트를 따라 도착한 길 끝에 거대한 얼음 골렘이 서있었다.


“저 녀석이 보스네.”

“상자가 뒤에 있는 거 보면 모르겠어?”


템페스트는 아직 싸우지도 않았는데 상자부터 보고 있다.

이런 탐욕스러운 드래곤 같으니라고.


“거기 가만히 있으면 위험할걸.”

“응?”


휙-!


얼음 골렘이 얼음덩어리를 날 향해 던졌고.

난 마력 실드로 막았다.


쾅-!


“으아악!!”


덕분에 피해를 본 건 템페스트였다.

실드랑 충돌하며 쪼개진 얼음조각들이 주변을 휘날렸으니까.


“이런 건 미리 말해줘야지!”

“싸우는 데 집중 안 한 탐욕이 불러온 죄다.”

“너무하네, 진짜!”


잡담은 여기까지.

바로 파이어볼을 만들어 던졌고.

이어서 다른 손에 마력탄을 만들었다.


펑-!


얼음 골렘과 충돌한 파이어볼이 폭발했다.

그리고 얼음에 가려져있던 골렘의 핵이 나타났다.

저걸 깨야 골렘을 처치할 수 있지.

바로 마력탄을 핵을 향해 던졌다.


쨍그랑-! 쿵-!


핵이 깨지는 소리와 함께 골렘이 쓰러졌다.


“상자다, 상자!”


템페스트가 상자에 머리를 집어넣었다.


“코인 4개랑 마석 6개 잘 있고...”


난 그런 템페스트의 머리를 붙잡았다.


“보상은 나중에 확인해.”


지금은 타임어택이다.

보상은 몰아서 한꺼번에 확인해야지.


“자, 잠깐...!”


템페스트를 데리고 던전 밖으로 이동했다.


[정민혁 헌터가 C급 히든 얼음 골렘 던전의 주인이 됐습니다.]

[정민혁 헌터가 C급 히든 골렘 던전의 주인이 됐습니다.]

[정민혁 헌터가 E급 히든 고블린 던전의 주인이 됐습니다.]


“나, 나 이제 아무것도 못해...”


마지막 E급 히든 고블린 던전을 클리어했으나.

템페스트는 상자로 날아갈 힘도 없다는 듯 땅바닥에 쓰러졌다.


“고생 많았어, 템페스트.”

“이, 이거 드래곤 학대야...”

“누가 들으면 오해하겠네.”


이게 어떻게 학대야?

자기도 원해서 쓴 거면서.


“내가 치킨 사준다고 하니까 좋다고 했잖아.”

“치킨인지 뭔지 그게 엄청 맛있게 생겼었다고!”

“그러면 거래를 한 거지. 학대가 아니라.”

“그, 그런가?”


E급 히든 고블린 던전 앞에 도착했을 무렵.

슬슬 힘을 다 쓴 템페스트가 더는 못하겠다며 주저앉았다.

그래서 치킨이라는 뇌물, 아니 거래를 제안했더니 바로 승낙했다.


‘그러니 이건 학대가 아니라 거래지.’


아무튼 템페스트 대신 상자를 향해 다가갔다.


[E급 특별한 가죽 신발: 착용자의 민첩을 20 증가시킵니다.]

[특수 효과: 물리 공격 1회를 무조건 회피할 수 있습니다.]


확실히 등급이 낮아서 그런가.

효과가 별로 맛이 없다.

그래도 수확이 없었던 건 아니다.


[C급 특별한 철 갑옷: 착용자의 체력을 40 증가시킵니다.]

[특수 효과: 받는 피해의 30%를 반사합니다.(죽음에 이르는 공격은 반사 불가능)]


[C급 특별한 철 투구: 착용자의 체력을 40 증가시킵니다.]

[특수 효과: 죽음에 이르는 공격 1회를 무효화 합니다.]


C급 던전에선 좋은 걸 얻었으니까.

철 갑옷은 체력이 높거나 방어적인 능력을 얻은 사람들한테 인기가 많을 거 같고.


‘철 투구 이게 진짜 대박이지.’


내 D급 특별한 완드의 아무 피해 무효화 1회도 환호하던 사람들이 있었는데.

이건 확실하게 죽음에 이르는 공격 1회 무효화다.

죽을 위기에서 1번 살려준다니.

헌터들의 던전 공략에서 제일 위험한 게 죽음인 걸 감안하면 인기가 없을 수가 없다.


‘뽑기 코인도 10개 얻었고.’


어제 F급 던전에서 먹은 1개까지 포함하면 총 11개다.

뽑기부터 돌려보자.


[드래곤 쿠키를 얻었습니다.]


첫 뽑기는 꽝이다.


“템페스트, 이거 먹을래?”

“먹는 거?!”


템페스트가 지친 몸을 이끌고 날아왔다.


“이거 나한테 줘도 되는 거 맞아?”

“음, 다시 보니 안 될 거 같기도 하고.”


쿠키 생긴 게 어디서 본 것 같더라니.

템페스트 얼굴이랑 똑같이 생겼다.

이걸 템페스트가 먹으면 그림이 좀 이상해지지 않을까.


“그냥 버려.”

“그래, 버리자.”


템페스트가 쿠키를 버렸다.

이어서 뽑기를 이어갔다.


[스킬북 ‘신속’을 뽑았습니다.]


꽝이 4번 이어져서 지쳐가고 있었는데.

드디어 스킬북이 나왔다.


[신속: 사용자의 이동속도를 대폭 증가시킵니다.]


던전 공략 속도가 앞으로 더 빨라지겠다.

이제 템페스트가 못 따라올 거 같은데.

내가 데리고 뛰면 되려나?


‘벌써 마지막이라고?’


11번을 돌렸는데 어째 건진 게 신속밖에 없다.

제발 여기서 뭐라도 나와라.


[스킬북 ‘파이어 웨이브’를 뽑았습니다.]

[파이어 웨이브: 전방을 향해 불의 파도를 만들어 공격합니다.]


좋은 스킬이다.

마력탄과 파이어볼은 하나의 적밖에 공격 못하는데.

파이어 웨이브는 넓은 범위를 공격할 수 있는 스킬이다.


아직은 보스전 위주로 싸워서 범위 공격은 필요 없긴 하지만.

상위 던전으로 가면 보스가 몬스터를 대량으로 소환하는 경우도 있다고 들었다.

챙겨둬서 나쁠 건 없지.


[레벨: 10]


그리고 어느새 레벨이 10으로 올랐다.

레벨 10도 못 찍고 은퇴하는 신입 헌터들이 10명 중 8명 정도 된다.

그리고 10레벨 찍는 것도 몇 달 넘게 걸리는 신입 헌터들도 많고.

그런 거 감안하면 난 진짜 성장 속도가 빠른 편이다.


아무튼 스텟 포인트 3개를 어디에 찍느냐를 생각해야 하는데.

예전 같으면 체력이랑 나눠서 투자했겠지만.

마력 실드가 생긴 이상 역시.


‘마력에 다 쓰자.’


[스텟]

[체력: 190 마력: 1210 힘: 50 민첩: 50]


제일 좋은 장비들을 착용하고.

스텟 포인트를 마력에 전부 투자한 결과물이다.


‘장비 덕분에 체력도 꾸준히 오르고 있네.’


따로 투자를 안 해줘도 잘 오르고 있다.

마석 팔아서 스킬북 쇼핑이나 해볼까?

곧 새로운 던전들도 손님들이 잔뜩 몰려올 테니까 돈 걱정은 없다.


[레벨 10 달성, 모든 뽑기 코인 사용, 모든 스텟 포인트 사용 조건을 전부 완료했습니다.]


그때 갑자기 나타난 상태창.

무슨 조건을 완료했다는 거지?


[10레벨 기념 당신의 뽑기 능력을 강화합니다.]

[뽑기 능력으로 장비를 뽑을 수 있게 강화됐습니다.]

[뽑기에서 나오는 장비는 당신이 가진 던전과 히든 던전 등급에 영향을 받습니다.]


[일반 장비: A급부터 F급까지 획득 가능]

[특별한 장비: C급부터 F급까지 획득 가능]


일반 장비랑 히든 던전에서 나오는 장비 등급이 왜 다르지?

설마 A급 일반 던전이랑 C급 히든 던전이 내가 가진 던전 최고 등급이라 그런가?


‘이거 대박인데?’


길드들이 실력 있는 헌터를 영입하려고 열심히 뛰어다니는 이유?

마석 수급, 던전 주인 수수료, 장비 수급.

제일 중요한 이 3개를 원활하게 굴리려면 헌터가 많아야 하기 때문이다.


‘난 던전을 돌면 던전을 하나 돈 것과 거의 비슷한 효과를 낼 수 있다는 거네?’


던전을 돌아서 나온 뽑기 코인으로 장비를 뽑으면?

저 중 하나를 사실상 보너스로 받는 셈이다.


‘스킬북이랑 특별 펫 소환권만 해도 엄청난데.’


물론 특별 펫 소환권은 그 이후로 한 번도 안 나왔지만.

아무튼.


‘이거 슬슬 장비 판매도 시작해 봐야겠는데?’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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뽑기 능력으로 히든 독식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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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지원군 NEW 8분 전 1 0 12쪽
22 거래 NEW 23시간 전 37 0 13쪽
21 몬스터 스킬북 24.09.16 51 1 12쪽
20 시장 확장 24.09.15 67 1 12쪽
19 마석 장비 24.09.14 81 1 14쪽
18 보스 몬스터 소환권 24.09.13 92 2 13쪽
17 24.09.12 97 2 12쪽
16 S급 던전 24.09.11 109 2 13쪽
15 마에스트로 24.09.10 129 2 13쪽
14 중국 24.09.09 138 2 13쪽
13 보물창고 24.09.08 148 2 13쪽
12 새로운 펫 +1 24.09.07 168 2 12쪽
11 대청소 24.09.06 163 2 12쪽
10 배신자 +1 24.09.06 176 2 13쪽
9 공항 24.09.05 190 2 12쪽
8 던전 열쇠 24.09.04 194 3 13쪽
7 정보 차이 24.09.03 196 3 13쪽
6 관심 24.09.02 207 3 13쪽
» 새로운 뽑기 24.09.01 222 3 13쪽
4 등급 상승 24.08.31 243 3 13쪽
3 주작 길드 24.08.30 257 3 13쪽
2 히든 던전 +2 24.08.29 278 3 12쪽
1 미래예지 +2 24.08.28 372 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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