뽑기 능력으로 히든 독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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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진우
작품등록일 :
2024.08.28 14:30
최근연재일 :
2024.09.18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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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12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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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DUMMY

그럼 그렇지.

석판이 이상했던 건 내 기분 탓이 아니었다.


‘천사의 손길이랑 천사의 방패 때문에 열린 건가.’


이러면 앞으로 천사 계열 스킬들 가격이 상당히 많이 오르겠다.

아무튼.

바로 템페스트랑 피피를 소환했다.


“피피!”

“밥 먹고 회복도 했으니, 다시 움직여보자고!”


둘 다 의욕이 넘친다.

보기 좋네.


“템페스트, 미래예지 좀 써줘.”

“이미 쓰고 있어.”


눈을 감고 명상 자세를 취한 템페스트.


“음?”


뭔가 이상한 걸 느꼈는지 고개를 갸웃했다.


“던전이 왜 이렇게 커?”

“던전이 하나 더 있는 거 같아.”

“일단 이 층은 조사 끝났어.”

“알겠어. 그럼 피피야.”

‘준비 끝났습니다.’


말 안 해도 알아서 척척이다.

피피는 크게 소리를 질렀고.


덜그럭- 덜그럭-


해골 전사들이 뛰어오기 시작.

가까이 오자마자 들고 있던 검을 던졌다.

하지만 피피는 가볍게 회피.


“피피야, 여긴 맡길게.”

‘던전 밖에서 뵙겠습니다.’

“아, 먹은 거 다 올라오는 건 아니겠지...?”


템페스트가 이제 포기한 듯 몸을 축 늘어트렸다.

템페스트를 붙잡은 채 바로 신속 사용.

다행히 내 신속 속도에 나름 적응했는지.


“오, 할만한데? 왼쪽!”


점점 실수가 적어졌다.

그렇게 보스방에 도착.

거대한 해골 전사가 나타났다.


덜그럭-!


녀석이 검으로 땅을 내려치자 올라오는 해골 전사들.

바로 천사의 손길을 사용해 대응.

해골 전사들이 빛에 순식간에 타버렸다.

남은 건 보스 하나.


녀석이 내게 달려들기 시작했다.

검으로 내려치려는 순간.

바로 천사의 방패로 방어했다.


팅-!


천사의 방패랑 주먹이 충돌하자 빛이 뿜어져 나왔고.

빛은 순식간에 해골 전사의 팔을 태웠다.


‘이게 마력 실드랑 가장 큰 차이지.’


천사의 방패는 약하지만 나름대로 반격 기능도 가지고 있다.

마력 소모량 더 적은 건 기본.

마력 실드, 그동안 고마웠다.


팔 하나를 잃은 해골 전사.

남은 팔로 다시 공격을 해봤지만.

난 아이스 스피어를 만들어 해골 전사한테 날렸다.


머리에 적중한 아이스 스피어.


덜그럭-!


해골 전사는 그대로 쓰러졌다.


“와, 대박...”


상자를 열더니 감탄사를 내뱉은 템페스트.

왜 그러지?


“뽑기 코인이랑 마석이 대체 몇 개야?”


아, 그거 때문이구나.

생각해 보니 마에스트로 잡았을 땐 템페스트가 없었지?

놀랄 만도 하다.


“완드도 있는데?”


[S급 특별한 천사의 완드를 획득했습니다.]

[S급 특별한 천사의 완드: 착용자의 마력을 400 증가시킵니다.]

[특수 효과: ‘천사’라는 이름이 붙은 스킬의 효과를 대폭 증가시킵니다.]


어쩌면 천사 계열 스킬이 던전의 핵심이 될지도 모르는 상황.

그런데 천사 계열 스킬의 효과를 대폭 증가시키는 아이템이라고?

이건 일단 내가 착용해야지.


[당신의 레벨이 29로 올랐습니다.]

[스텟 포인트를 2 지급합니다.]


레벨도 순식간에 2레벨 상승.

확실히 S급 던전이라 경험치 수준이 다르네.

물론 마에스트로보단 경험치를 덜 주지만.


‘마에스트로가 S급 던전 보스 중에서도 상당히 강한 편이었구나.’


아무튼 이제 곧 30레벨이다.


[스텟]

[체력: 190 마력: 1500 힘: 50 민첩: 40]


스텟 포인트는 역시나 마력에 투자.

기존에 쓰던 A급 완드를 빼고 천사의 완드로 교체했다.

그렇게 달성한 마력 1500.


‘이 정도면 해외 최상위권 헌터들 수준인데.’


한국은 마력 관련으론 상대적으로 약한 편이었다.

힘은 1500의 벽을 넘은 백정우 길드장이 있었지만.

강채린 길드장은 마력 1500을 못 넘었으니까.


‘강채린 길드장이 약한 건 아니고.’


그냥 백정우 길드장이 괴물인 거다.

마력이나 힘이나 전부 하나에 투자한다고 해도 1500을 넘기는 건 쉽지 않으니까.


[정민혁 헌터의 클리어 기록은 15분입니다.]

[정민혁 헌터가 S급 히든 해골 전사의 새로운 주인이 됐습니다.]

[천사 계열 스킬 보유를 확인했습니다.]


끼익-


새로운 던전 문이 열렸다.


[S급 천사의 던전 입구가 개방됩니다.]


히든 던전 안에 있는데, 히든 던전이 아닌 이상한 던전.

그래서 오히려 더 수상한 던전.


[S급 천사의 던전에 추가 입장하시겠습니까?]


추가 입장.

처음 보는 단어가 또 나왔다.

아무래도 서로 다른 던전으로 치는 거 같다.


[S급 천사의 던전에 추가 입장합니다.]


물론 망설임 없이 입장.

주변 배경이 변했다.

방금 전까진 어두운 성 느낌이었다면.


“어우, 눈부셔.”


이번엔 밝은 성당 같은 분위기로 변했다.

밖에선 이런 느낌 전혀 안 들었는데.

지하라도 있는 건가?


“피피!”


내가 던전을 옮긴 덕분에 자동으로 이동한 피피.


“고생 많았어.”

‘별거 아닙니다. 여긴 어딘가요?’

“추가 던전이라는데, 정확한 건 이제 알아봐야지.”

“저기 봐.”


템페스트가 손가락으로 어딘가를 가리켰다.

거기엔 피피랑 비슷한 크기의 작은 생명체가 지나가고 있었다.

피피도 귀여운 편이긴 하지만.


‘쟤도 귀여운데?’


작은 다리로 빨빨거리며 걸어가는 꼬마.

하얀 털 같은 날개랑 머리 위 빛나는 고리.

아무래도 천사인 거 같다.


“피피!”

“삐이?!”


우리가 있을 거라 예상을 못 했는지.

꼬마 천사는 우리를 보며 깜짝 놀란 표정을 지었다.


“안녕, 혹시 사람 말을 알아들을 수 있니?”

“삐이이!!”


천사는 뾱뾱 소리를 내며 도망쳤다.

느려서 잡을 수 있긴 한데.

겁먹은 거 같으니, 따라가면 오히려 역효과다.


‘싸울 필요 없으면 안 싸우는 게 낫지.’


템페스트는 어느새 미래예지를 쓰고 있었다.

그런데 표정을 찡그리기 시작하더니.


“으으...”


어느새 땀을 흘리기 시작하는 템페스트.


“템페스트, 왜 그래?”

“으아악!!”


비명을 지르며 눈을 떴다.

온몸이 땀 범벅.


“헉... 헉...”

‘왜 그러냐, 드래곤.’

“템페스트, 괜찮아? 대체 뭘 봤길래 그래?”

“그, 근육질 괴물들이랑... 그리고...”


근육질 괴물이라니.

여기에 그런 게 나온다고?


“끔찍한 걸 봤어! 뭐, 뭔가 보기만 해도 소름 돋는 게...”

“뭘 봤는데?”

“알이었어.”

‘알을 보고 겁이 날 리가 없잖아. 겁쟁이 드래곤.’

“네, 네가 직접 보고 말해!!”


템페스트가 피피를 보며 빼액 소리를 질렀다.

근육질 괴물도 이상한데, 알이 보기만 해도 소름이 돋는다고?

대체 던전 끝에 뭐가 있길래.


“삐이이!!”


그때 아까 도망쳤던 꼬마 천사가 다시 돌아왔다.

손에 작은 포크 같은 삼지창을 들고서.

심지어 뒤에 친구들도 있다.


‘생긴 게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전부 귀여운데?’


아니, 귀여웠다.


뚜둑- 뚜두둑-


“근육질 괴물들이다!”


그래, 여긴 던전 안이다.

녀석들은 결국 몬스터라는 소리다.


“저 꼬마 천사들이 근육질 괴물이었다고?”


꼬마 천사들의 몸이 부풀기 시작하더니.

팔 하나가 내 몸보다 굵은 근육질 괴물로 변했다.

저거에 맞으면 무조건 사망이다.


“피피야, 피할 수 있겠어?”

‘몬스터들 공격은 절대 안 맞습니다.’


마에스트로의 세뇌는 그럼 공격에 해당이 안 되는 건가?

마에스트로, 생각할수록 탐나는데.

보스 소환권 안 나오려나?


지금은 이게 중요한 게 아니지.


“삐이이익!!”


방금 전까진 귀여웠지만.

이젠 더 이상 귀엽지 않은 소리.

근육질 괴물 천사가 날 향해 주먹을 휘둘렀으나.


그대로 방향을 틀어 피피를 향했다.

녀석들도 결국 몬스터구나.


“피피!”


피피가 가볍게 피하는 걸 보니까.


“무, 무서운 근육질 괴물들...”

“템페스트, 꽉 잡아. 피피야, 이번에도 부탁할게.”


피피가 공격을 피하며 몸으로 원을 만들었다.

템페스트를 붙잡은 채, 신속을 써서 달렸다.

잠시 후, 뒤를 돌아보니 근육질 괴물 천사들한테 둘러싸인 피피.

피피야, 고생이 많다.


템페스트는 던전 안으로 들어갈수록 얼굴이 점점 변했다.

꼭 겁에 질린 것처럼.


“아, 안 들어가고 싶은데...”

“대체 뭘 봤길래 그래?”

“알을 봤다니까?”


그러니까 그 알이 왜 보기 싫은 건데.


“끔찍하게 생겼어?”

“좀 이상하게 생기긴 했는데, 생긴 건 문제가 없어.”


템페스트의 말을 이해 못 했다.

하지만 던전 끝에 도착하자.

이해할 수 있었다.


‘소름 돋아.’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알을 만나자마자 든 생각이었다.

아마 녀석이 풍기는 기운 때문이겠지.

마에스트로랑 비슷하지만, 어딘가 살짝 다른 느낌이었으니까.


‘대체 정체가 뭘까.’


대체 정체가 뭐길래.


[당신의 클리어 기록은 10분.]

[정민혁 헌터가 S급 천사의 던전 새로운 주인이 됐습니다.]


보스도 없이 던전 클리어 판정이 나오는 걸까.


‘뭔가 찝찝한데, 한번 공격해 봐야 하나?’


그 생각이 들자마자 빨간 글씨로 경고하는 상태창.


[알을 공격할 수 없습니다.]


어떡할까.

상태창의 지시대로 해야 하나?

원래라면 상태창의 지시를 어길 이유는 없지만.

저 알이 아무리 봐도 수상하다.


고민 끝에 상태창의 말을 어기고 천사의 손길을 써봤다.

하지만.


슈우욱-


알에 빛이 닿자 그대로 흡수됐다.

아무래도 깨는 건 불가능한 모양.

뭔가 다른 해결책이 있는 건가?


“빠, 빨리 상자 열고 나가자.”


템페스트는 덜덜 떨고 있었다.

하긴, 템페스트는 전투 능력이 없으니까.


저 알이 풍기는 기운은 마에스트로랑 비슷하다.

난 전투 능력이 있으니까 그나마 낫지.

템페스트한텐 맹수를 만난 초식 동물 기분이지 않을까?


“그래, 알겠어.”


찝찝하긴 하지만, 부술 수 없는 걸 부수려고 해봤자 시간, 힘 낭비다.

어떻게 해야 처리할 수 있는지, 정체는 뭔지.

밖에 나가서 조사해 보는 게 더 빠르다.


[빨간 마석을 획득했습니다.]

[빨간 마석: 미지의 요정 목걸이의 에너지를 회복시킬 수 있습니다.]


이번엔 요정 목걸이 회복 아이템인가.

바로 요정 목걸이를 꺼내 사용했다.

그러자 살짝 빛이 나더니.


[요정 목걸이]


이름이 변했다.

그리고 추가로 개봉된 아이템 설명.


[설명: 요정왕이 어린 시절, 선대 요정왕에게 받은 후 죽을 때까지 간직했던 목걸이. 마법의 정점에 섰다는 요정왕의 마력을 머금고 있다.]


왕관은 힘이고 요정 목걸이는 마력인가?

일단 다시 인벤토리에 넣어두고.

던전 밖으로 나왔다.


“피피!”

“둘 다 진짜 고생 많았어.”


여러모로 고생 많았다.

근육질 괴물을 보느라 고생한 시각이 어쩌면 가장 고생하지 않았을까.


“어휴, 다신 이런 던전 가기 싫어.”

“피피!”


둘 다 활기찬 편이었지만.

템페스트는 던전 두 번 뛰니까 축 처졌고.

피피는 여전히 활기찼다.


근데 이건 템페스트가 정상이고 피피가 비정상인 거다.

솔직히 나도 좀 힘들거든.

오늘은 좀 쉬어야겠다.


‘뽑기 코인 20개도 생겼으니까.’


이걸로 보스 소환권 뽑기 도전해야지.


“정민혁 헌터님.”


그때 강채린 헌터가 나타났다.


“던전 클리어하셨나요?”

“네, 방금 둘 다 클리어했습니다.”

“둘 다 클리어했다고요? 그게 무슨...”


아, 다른 사람들은 아직 던전이 하나밖에 없는 줄 알지?

S급 던전이 2개라는 걸 알아야 사람들이 더 몰릴 테니까.

일부러 강채린 헌터한테 정보를 흘렸다.


“천사 계열 스킬을 가진 헌터가 입장하면 S급 던전 2개를 이용할 수 있다... 정보 감사합니다.”

“다른 사람들한테도 많이 퍼트려주세요.”

“알겠습니다! 이런 귀중한 정보를 아무 대가도 없이 풀어주시다니, 정말 감사합니다.”


아니, 그렇게 말하면 저도 양심이 조금 찔리잖아요.

대가 없는 거 아닌데.


“아, 맞다. 정민혁 헌터님, 혹시 시간 괜찮으신가요?”

“네? 무슨 일 있나요?”

“회장님께서 정민혁 헌터님을 뵙고 싶다고 하십니다.”


회장님이?

예전이라면 내가 뭐 잘못했나 싶었겠지만.

이젠 아니다.


‘또 뭔가 주려고 하시는구나.’


회장님과의 만남은 선물 받는 시간이다.

꼭 그런 건 아니지만, 여태까지 일을 돌아보면 거의 그랬다.

오늘은 뭘 주시려나?

강채린 헌터가 피식 웃었다.


“우리 이제 이웃이네요?”

“네?”


갑자기 이게 무슨 소리야?

그리고 회장실에 도착했을 때.

열쇠가 하나 놓여있었다.


“조윤성의 흔적을 싹 다 지우고, 몰래카메라 같은 거 없는지 조사하느라 많이 늦었습니다.”


아, 맞다. 나 이제 S급 길드의 길드장이지?


“서울 한강뷰 아파트 열쇠입니다.”


헌터 협회가 헌터들의 경쟁을 위해 만든 고급 아파트 입주권을 얻었다.


그리고.


[보스 몬스터 소환권을 얻었습니다.]


뽑기 코인 20개를 사용한 결과.

중국을 지배했었던 S급 보스 몬스터, 마에스트로 소환권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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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지원군 NEW 22분 전 3 0 12쪽
22 거래 24.09.17 37 0 13쪽
21 몬스터 스킬북 24.09.16 51 1 12쪽
20 시장 확장 24.09.15 68 1 12쪽
19 마석 장비 24.09.14 82 1 14쪽
18 보스 몬스터 소환권 24.09.13 92 2 13쪽
» 24.09.12 98 2 12쪽
16 S급 던전 24.09.11 110 2 13쪽
15 마에스트로 24.09.10 130 2 13쪽
14 중국 24.09.09 139 2 13쪽
13 보물창고 24.09.08 148 2 13쪽
12 새로운 펫 +1 24.09.07 169 2 12쪽
11 대청소 24.09.06 164 2 12쪽
10 배신자 +1 24.09.06 177 2 13쪽
9 공항 24.09.05 190 2 12쪽
8 던전 열쇠 24.09.04 195 3 13쪽
7 정보 차이 24.09.03 197 3 13쪽
6 관심 24.09.02 207 3 13쪽
5 새로운 뽑기 24.09.01 223 3 13쪽
4 등급 상승 24.08.31 244 3 13쪽
3 주작 길드 24.08.30 257 3 13쪽
2 히든 던전 +2 24.08.29 279 3 12쪽
1 미래예지 +2 24.08.28 373 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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