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포칼립스 시작 전 나 홀로 튜토리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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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R
작품등록일 :
2024.08.28 17:51
최근연재일 :
2024.09.19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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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18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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튜토리얼 End (5)

DUMMY

튜토리얼 End (5)




빨강 두건을 쓴 여자와 실랑이를 벌이는 대머리 교인이 보인다. 여자는 억울함을 호소했고 교인은 일방적으로 외면했다.



ㅡ 매음굴의 제시군.

ㅡ 흐흐. 제시라면 욕심 낼만 하지. 마누라만 보면 팍 죽어버리는 내 것도 제시를 보고 펄펄해졌다니까?



ㅡ 부 주임님이 저한테 이러시면 안 됩니다! 저는 누구보다 헌금도 많이 한다고요!


눈물을 글썽이며 호소하는 그녀의 눈가에는 눈물이 그렁그렁 맺혀있었다. 평소에 누구보다 죄를 많이 짓는다고 생각해서 조금이라도 죄를 덜려고 헌금도 하건만, 희롱이나 당하다니.


ㅡ 매춘부는 불경하다고 학을 떼는 교인이 왜?

ㅡ 옳소. 매춘부가 비록, 천박하고 불순하다고 해도 함부로 다뤄선 안 돼오!


먼발치를 보며, 이 상황을 어떻게 모면할까, 고민하는 교인의 입에서 노성이 담긴 일갈이 터져 나왔다.


ㅡ 누가 감히! 입을 함부로

놀리는가? 불경하도다!


교인이 소리 난 방향으로 고개를 홱 돌리니 다들 눈을 피하며 얼굴을 푹 숙이는 모양새다.


아무리 종교인이 평소에 온화하다고 하더라도 그들은 권력의 정점에 있는 집단이었다. 앞에서는 점잖지만, 뒤에서는 갖은 정치질과 음모, 계략에 탁월했다.


3신분 위의 평민에겐 당장, 눈앞에 무력을 휘두르는 기사 계급을 제일 두려워했지만, 교인들에겐 간간이 속내를 드러내기도 했다.


교인들은 대외적으로 이미지, 품격을 중요하게 따졌기 때문. 오히려 기사들은 속내 모를 교인들을 두려워하는 것과 별개로 말이다.


여인이 울면서 교인의 망토 자락을 움켜쥐자, 비정하게도 확 낚아채 버린다.


ㅡ 에잇! 재수 없으니 당장, 떨어지시오!


더러운 것을 쳐내는 냉담한 손길이 여인의 마음을 크게 망가뜨린다. 맥없이 바닥에 주저앉은 그녀의 모습은 비련의 여주인공 못지않았다.


ㅡ 어흑. 부 주임님이 제 엉덩이와 가슴을 만지지 않았습니까!


그녀의 목이 멘 목소리에 교인도 겸연쩍은지 시선을 회피하며, 소리를 질렀다. 교인도 필사적이었다.


ㅡ 어디서 그런 간악한 거짓말을!



ㅡ 내, 내가 부 주임님이 만지는 거 봤어요!

ㅡ 저, 저도!


ㅡ 이, 이자들이! 부끄러움을 모르는가! 한 번 더 모독했다간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오!


웅성거리는 군중을 힘으로 뚫고 나오는 자들이 있었으니 그들은 매음굴에 소속된 자들이었다. 이 어깨들은 창부를 보호하거나 여러 문제를 해결해 주는 해결사 역할이었다.


ㅡ 어허. 풍요의 신 팔레시가를 모시는 부-주임사제께서 무슨 추태랍니까? 아무리 매춘부라고 해도 불법으로 만지면 벌금이 있다는 사실을 잊으신 겁니까? 이 이상 소란스러워봤자 좋을 게 없으실 텐데요. 조용히 넘어가는 대신 20은화입니다. 벌금보다 쌉니다만.


ㅡ 크흠!


ㅡ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ㅡ 정, 그대들이 억울하면, 이 아이를 때리시오. 난 돈도 없고 맞을 수도 없소.


ㅡ 알겠습니다.


리더로 보이는 자가 눈짓을 하자 어깨 두 명이 두려움에 떠는 시종의 멱살을 잡는 것부터 시작해, 바닥에 내던지고 사정없이 밟았다.


ㅡ 아아, 신이시여. 저는 아무것도 보지 못했습니다.


퍽!

ㅡ 으억!


“어이, 얼굴은 때리지 말고!”


한참이나 때리고 난 어깨들이 물러서자, 시종은 애벌레처럼 몸을 말고 있었다. 몸을 가누지도 못하는 시종이었지만 부 주임 사제는 눈길조차 주지 않았다. 일말의 양심이었을까? 아니면, 뻔뻔함이었을까?


ㅡ 다음에 오시면, 잘 모시겠습니다. 안녕히 가십쇼.


ㅡ 커험! 그럴 일 없소! 이만!


황급히 자리를 떠나는 교인 뒤로, 힘겹게 몸을 일으킨 시종이 쩔뚝거리며 인파속에 몸을 감추었다.


ㅡ 에잉, 쯧쯧.

ㅡ 사과도 안 하고 가는구먼.

ㅡ 이보게, 사과하는 순간 죄를 인정하는 거나 마찬가지라고.

ㅡ 그렇군.



‘ 개판이네.’


하나의 연극이라고 해도 믿을 정도다. 이런 게 현실에서 ‘ 말이 돼?’라고 생각할 법한 게 버젓이 있지 않은가? 차오르는 불쾌감을 억누른 민혁은 여관으로 향했다.


오늘 부지런히 움직인 그다.

저녁을 빠르게 해결하고 올라온 그의 손엔 양피지와 깃펜 잉크가 들려있었다.


당장이라도 눕고 싶은 유혹을 자제시킨 그는 책상에 앉으며 생각을 정리했다.


창밖으로 스멀스멀 어둠이 몰려오자 램프에 불을 붙인 민혁은 깃펜에 잉크를 묻혀 글을 써 내려간다. 이건 아비안에게 보내는 메시지다.


사각사각


힘 조절하기 힘듦에도 듣기 좋은 마찰음이 있어 적는 재미가 있을 정도다. 하지만 그 재미는 얼마 가지 못했다.


띵-


[행성 No. 1024번 02,329,902,246개체에서 행성 No. 0152번의 00,687,378,455 개체를 향한, 개연성 간섭이 발견되었습니다. 이야기 방해. 심각한 개연성 오류로 간섭. 소거.]


[ Loading···. ]

[ ■■■□□□□□□□ ]


믿을 수 없는 광경이 눈앞에서 펼쳐지고 있었다. 도대체 이게 뭐라고? 이렇게까지 되는 건지.


자신이 적고 있던 글이 첫 줄부터 지워지고 있었다. 빼곡히 가득 메운 글이 전부 증발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얼마 되지 않았다.


[ Loading···. ]

[ ■■■■■■■■■■ ]

[개연성 오류 삭제 완료.]


[지속적인 오류 발생 시, 관리자의 권한으로 행성 No. 1024번 02,329,902,246 개체에 간섭 및 개입이 발생할 수 있으니 유의 바랍니다.]


꺼지는 시스템 음.


여태껏 들어보지 못한 시스템 음이었다. 정확히 튜토리얼과 ‘ 다른.’ 무언의 존재다.


민혁은 아비안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포기하기로 했다. 또 다른 방식의 시도? 굳이 리스크를 져야 하나? 사실, 개인의 궁금증이 컸기도 했고 좀 더 튜토리얼을 쉽게 진행하고자 했었는데 그거 때문에 리스크를 질 수야 없지.


그는 깃펜을 내려놓고 팔짱을 꼈다.



▶▶



민혁의 아침 준비.

그는 나름 아침 인간형이었다. 새벽 5시 기상. 가볍게 조깅 후, 샤워. 적당한 단백질과 샐러드.


‘ 행성은 뭐고 개체는 뭔지.’


평소 엉뚱한 상상을 하며, 상상력이 풍부한 그로선 흥미로운 주제다. 하지만 뒤로 미루어놔야 한다. 출근해야 했으니까.


어쨌건 출근이다.


직장인이 가져야 할 마음가짐.

출근은 전장이고 업무는 전투다.

전장으로 가기 전, 고삐를 조인다.

자신을 경계하기 위한 수단이므로.


꽉ㅡ


조인다.


거울 앞에 선 민혁은 넥타이를 매만졌다. 셔츠 칼라가 구겨지지 않을 만큼. 신체에 맞게 주문한 옷은 다행히 잘 맞았다.


외견.


아무래도 패션 업계라고 하면 외적으로 굉장히 신경 쓰는 업계다. 초년생들은 잔뜩 기합이 들어가 누구보다 꾸미고 치장한다.


자신만의 색깔을 드러내려고 기를 쓰기도 한다. 하지만 고인물은 다르다. 8년 차 10년 차가 넘어가면 후줄근한 티셔츠에 청바지 하나에 샌들로 데일리 룩을 완성한다. 이게 심플리즘이라며.


그런데 민혁은 그 초년생의 마인드를 버리지 않고 끝까지 가져갔다. 10년 넘게 말이다.


거울을 보며 헤어드라이기로 머리카락 결을 잡는다. 그리고 고데기로 머리칼 뿌리와 끄트머리에 웨이브를 준다. 마지막으로 스프레이 마무리.


한때, 좋아했던 배우.

물론 지금도 좋아하는 배우.

과거 자신에게 잊을 수 없는 이미지를 만들어 준 대배우.


지금 젊은 친구들은 잘 모를 수도 있는 제 4원소의 게리 올드만.


‘ 아! 레옴, 박쥐맨 때문에 알지도···.’


악역의 대사하며, 분위기 하며, 미래 지향적인 그의 코스튬과 머리스타일은 아직도 잊지 못할 정도다. 그 헤어에 꽂혀 계속 스타일 유지한 것도 10년이 넘는다.


하지만 대머리 히어로한테 결국 졌다. 핵심은 대머리가 강력하다는 게 아니다. 멋있고 매력 있는 악당도 결국, 영웅한테 안 된다는 거다. 세상은 영웅을 항상 원했다.


대중은 배드엔딩 보다 해피엔딩을 좋아한다. 그러려면 영웅이 이기도록 해야 시나리오를 쓰기 쉬웠다. 이해가 쉽기 때문이다. 그리고 사람들은 이해하기 쉬운 사람에게 끌린다.


안타깝게도 민혁은 쉽게 이해할 수 없는 꾸며진 사람이다.


‘ 나도···.


인위적인 꾸며짐이라도 성격, 외견을 신경 쓰다 보면 상대방과 빠르게 친해질 수 있다. 그리고 조금이라도 친해지면, 개인사가 궁금해 하나씩 물어보기도 한다.


디자이너들이 주로 그랬다.


ㅡ 장 과장님. 컬러 화려하시네.

남성복은 요새 그게 트렌드

인가 봐요?’

ㅡ 과장님. 오늘 깔 맞춤하셨네?

ㅡ 과장님. 오늘 데이트라도

있어요? 여친?


물론 없다.

민혁은 솔로다.

슬프게도 말이다.


어쨌든 이런 대화의 물꼬는 미팅을 좀 더 릴랙스시키고 자신의 의도를 적당히 섞을 수 있는 순간을 만든다. 아직 잘 통했다.


그리고 진지할 땐, 무채색의 무거운 컬러로 간다.


조금이나마 강한 인상을 남기고 싶기 때문. 미우나 고우나 한 번쯤 다시 돌아 봐 준다.


그게 강력한 이미지 각인이고.

이것이 민혁의 차별화 중 하나다.



자신만의 무기를 가지고 오늘도 무대에 선다.



신하나 팀장.


실력이 좋긴 했다. 민혁이 그녈 처음 본 건 다른 거래처였고. 거기선 대리였는데 시간 참 빨랐다.


실적을 쌓게끔 많이 밀어 주기도 했지만, 실질적으로 도움을 받은 적은 별로 없었다. 슬슬 그물을 걷을 때인데 신 팀장은 지독히도 계산적이었다.


‘ 한 번만 더 밀어보고 안 되면···.’


신하나 팀장 옆에 다소곳이 앉아 있는 여자. 서지아가 있었다.


그녀와의 가벼운 눈인사와 함께 민혁은 입을 열었다.


제안의 시작이다.


“팀장님. 괜찮은 거 가져왔습니다.”

“와 이 소재 어디서 가져왔대?”


“이태리 겁니다. 신상에다 독점으로 공수했죠. 구하기 힘들었습니다.”

“장 과장님. 이 트위드 참 맘에 든다. 가격 맞춰 줄 거지?”

“물론이죠. 맞춰드려야죠.”


원단을 이리저리 살피는 신 팀장의 저 눈빛은 경험상, 반드시 쓴다는 제스처인데.


“진짜, 가격 맞춰 줄 거지? 그리고 세호에서도 제안 들어 온 거 알죠?”


세호어패럴.

경쟁사다. 너도 죽고 나도 죽자식으로 가격을 공격적으로 치고 들어와서 같은 협력업체들도 싫어할 정도다. 같이 상생하면서 적절히 금액을 커트해야하는데, 제 살 깎아 먹기식 영업을 하고 있으니.


누구 좋으라고 저렇게 일을 하는지. 결국 자본 잠식으로 힘들어질 거고. 회사의 영업이익이 낮아지니 그만큼 개발비와 외, 내부 투자 비율은 줄어들 것이고 결국, 경쟁력을 잃는 거니까.


‘ 내 알 바 아니긴 하지.’


민혁은 어차피 직장인이고. 주어진 업무 환경에서 최선을 다하면 된다. 이거 하나만 봐도 충분히 몫을 하는 셈인데.


“세호에선 어떻게 해준답니까?”

“세호에서도 비슷한 소재 가져왔더라고요. 가격은 요만큼.”


신 팀장이 자신의 노트에 가볍게 가격을 적으며 쓱 노트를 밀었다. 보라는 거지. 너희도 이렇게 할 수 있냐고. 그렇지 않으면 오더할 생각 없으니까.


딱 느낌이 온 민혁이다.

민혁은 과감하게 숫자를 적으며 웃었다.


“이 정도는 되야 팀장님이 힘 좀 쓰시겠죠. 그래야 기획이랑 영업한테 푸쉬 좀 넣을 수 있지 않겠습니까?”

“어머? 이렇게까지 해줘도 되는 거야?”


“저 알지 않습니까. 남는 거 없어도 확실히 밀어 드려야죠. 브랜드 잘 되면 팀장님도 좋지 않겠습니까? 그리도 저도 좋겠죠.”


“참, 화끈하다니까. 그래요. 뭐 샘플은 장 과장님이 알아서 해주면 될 거고. 작지는 지아 씨한테 넘길 테니까. 일정은···.”


“알죠. 최대한 빠르게.”

“좋네.”


신 팀장은 흡족한 표정을 지으며 볼펜을 딸깍거렸다. 팀장이 꼬리가 달렸으면 꼬리가 붕붕 돌아가도 한참 돌아갈 것이다.


“그럼, 먼저 가볼게요.”

“네, 수고하셨습니다.”


“장 과장님 수고하셨어요.”

옆에서 듣고만 있던 지아가 그제야 한 마디를 건넸다. 그녀는 주차증을 건네고 눈인사만 하곤 팀장을 재빨리 쫓았다.



회사에 복귀하고 서류를 정리하다 보니, 모두 퇴근하고 늦은 밤. 민혁은 덩그러니 혼자 사무실에 남아있었다.


‘ 타-다닥.’하며 키보드 소리만 공간을 울려갈 때, 그의 손가락이 잠시 멈칫했다.


바닥을 울리는 휴대폰 액정 위로 떠오르는 글자에 피식 웃음을 터뜨리고야 만다.


[꼴통애옹이]


“엉 나비야 무슨 일이야?”

ㅡ 삼춘!!”


“왜?”

ㅡ 아니, 현실에서 게임 아이디로

부르는 건 매너 위반이라며?”


‘ 이런 건 또 잘 기억한단 말이야.’


ㅡ 요즘 뭐해?

“좀 바빠.”


ㅡ 맨날 바빠. 혼자 직장인이야?

“나연아. 그래서 왜? 뭔 일이야?”


ㅡ 삼춘. 맛있는 거 쏜다며. 언제?

“내가 요새 그럴 시간이 없다.”


ㅡ 치-. 알았어. 디코라도 들어와.

“그래 좀 따 갈게.”



▶▶



집에 도착하자마자 디코에 접속했더니 또붕이와 나비가 반겼다. 또붕이의 최신 근황은 민혁조차 목소리가 고양될 만한 것이었다.


“오 데이트를 했다고? 진짜-? 구라 아니냐?”

“형! 진짜에요! 톡 보여드릴까요?”

“디코로 올려봐.”


또붕이가 올려준 톡 스샷은 충격으로 다가왔다. ‘ 또붕아···. 이놈아···. 너어는 진짜···.’


[민우]: 누나 어제 잘 들어갔어요?

[수아]: 네 ^^


[민우]: 주말에 영화나 볼래요?

[수아]: 저 주말에 약속 있는데.


[민우]: 있는데?

[수아]: 영화는 못 볼 거 같아요.

[민우]: 같아요?


[수아]: 왜 화내세요. 무서워요.

[민우]: 무서워?


[수아]: 미안해요.

[민우]: 미안해?


“형 이랬는데 톡 답이 없어요.”

“야이, 화상아.”


스샷을 보고 어이없는 나비도 한 마디 거들었다.


“네가 그러니까 여친이 없지.”


민혁이 알려준 메아리 화법.

메아리 화법은 그렇게 쓰는 게 아니었는데.


ㅡ 오빠 내가 오늘 친구들이랑 놀러 갔는데.

ㅡ 갔는데?

ㅡ 으응, 그게!


이게 정상인 메아리 화법이라고 할 수 있는데 또붕이의 화법은 잘못 되도 한참 잘못됐다.


또붕이와 나비의 티격태격을 구경하다 또붕이의 연애코치를 하다 보니, 어느새 잘 시간이다.


샤워하고 노곤해진 몸을 이끌고 침대에 몸을 맡긴 민혁은 꿈에 빠져들었다.


띵-

눈을 뜨자마자 반기는 튜토리얼.


[기사에게 가르침을 구하십시오.]


‘ 기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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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튜토리얼 End (2) +1 24.09.15 63 2 14쪽
14 튜토리얼 End (1) +1 24.09.12 73 2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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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반복되는 사망회귀 (7) 24.09.10 77 2 14쪽
11 반복되는 사망회귀 (6) 24.09.09 84 2 15쪽
10 반복되는 사망회귀 (5) 24.09.07 90 2 15쪽
9 반복되는 사망회귀 (4) 24.09.06 92 2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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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반복되는 사망회귀 (1) 24.09.04 112 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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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이건 꿈이 아니다. (3) 24.09.02 155 1 14쪽
2 이건 꿈이 아니다. (2) 24.09.02 195 3 14쪽
1 이건 꿈이 아니다. (1) +3 24.09.02 275 1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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