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세가 회귀공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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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게빛남
작품등록일 :
2024.08.30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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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30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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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쪽

0. 서(序)

DUMMY

0. 서(序)















-1회차





어느 날, 눈앞에 이상한 게 보이기 시작했다.



----------------------


【상태창】


----------------------


그와 동시에 내 운명은 변했다.


【세계가 당신을 택했습니다.】


【남궁혁. 체질을 극복하지 못하고 죽음을 맞이합니다.】


그렇게 허무하게 첫 번째 죽음을 맞이했다.














-2회차





뭔지 모를 목소리와 동시에, 분명 죽음을 맞이했다.


하지만 죽은 줄 알았던 난 과거로 돌아와 있었다.


이 알지 못하는 상태창이라는 것과 함께.


----------------------


【이름 : 남궁혁 】


【나이 : 18 】


【성격 : 절대 선(善)】


【체질 : 뇌운지체(雷雲肢體)】]


【특성 : 일백회귀(一白回歸)- 2회차】


【무공 : 없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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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도대체 무엇일까?


----------------------


【일백회귀(一白回歸) : 백 번의 회귀를 합니다.】


----------------------


백 번의 회귀를 한다고?

도대체 왜? 난 내게 벌어진 일들을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었다.


하지만 애초에 이해시켜 줄 생각도 없었던 거 같다.


----------------------


【남궁혁. 체질을 극복하지 못하고 죽음을 맞이합니다.】


----------------------


난 그대로 두 번째 죽음을 맞이했다.

그 순간, 난 깨달았다.


‘체질.’


정체 모를 목소리가 말해주는 체질.

그것을 고쳐야만 뭐라도 알 수 있을 거 같았다.

















-3회차



----------------------


【뇌운지체(雷雲肢體) : 인간이 받아들이기 힘든 벼락을 몸에 지니고 태어난 체질.】


【※경고※】


【몸이 버틸 수 있는 시간은 이십 년입니다. 그때까지 몸 안에 벼락을 다루지 못한다면 그대로 몸이 터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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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법을 찾아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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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 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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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을 맞이한 이후, 과거로 돌아가는 시점.

남은 이 년이라는 시간 동안 어떻게든 방법을 찾아야만 했다.


아니, 지금 당장은 못 찾아도 상관없었다.


----------------------


【남궁혁. 체질을 극복하지 못해 죽음을 맞이합니다.】


【4번째 회귀를 시작합니다.】


----------------------


이제 100번 중 고작 4번째.


어떻게든 방법을 찾아낼 것이다.


그리고 반드시 나를 이렇게 만든 자에게 물을 것이다.

도대체 무슨 이유로 이런 짓을 하는 거냐고.
















-10회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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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합니다 ! 타고난 체질을 극복하셨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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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이 10번째인가?

생각보다 빨리 원하던 바를 이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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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운지체(雷雲肢體) : 벼락을 다룰 수 있습니다.】


----------------------


정말 완전한 극복을 한 것인지, 경고 문구 또한 사라졌다.

그 말인즉슨, 더 이상 허무한 죽음을 맞이할 일은 없다는 소리였다.


----------------------


【남궁혁의 상태창이 갱신됩니다 !】



【이름 : 남궁혁 】


【나이 : 25 】


【성격 : 중립 선(善)】


【체질 : 뇌운지체(雷雲肢體)】]


【특성 : 일백회귀(一白回歸)- 10회차】


【무공 : 천뢰제왕신공(天雷帝王神功) 三】


----------------------



변한 상태창.

그건 내게 별로 흥미를 불러일으키지 못했다.


왜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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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가 변경되었습니다 ! 】


【가문의 멸문을 막고, 살아남으세요.】


----------------------


갑작스레 목표가 변경됐다.

그리고 생각보다 일은 빨리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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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혁. 가문의 멸문을 막지 못했습니다.】


【11번째 회귀를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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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회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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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성 : 일백회귀(一白回歸)- 50회차】


【축하합니다 ! 드리운 암운 속에서 가문을 지켜냈습니다 !】


----------------------


50번째 회귀.

드디어 가문의 멸문을 막아냈다.


하지만 그것으로 끝이 아니었다.


----------------------


【목표가 변경됐습니다 !】


【천계를 탈출한 죄인이 당신의 존재를 명확히 인식했습니다. 그의 손에서 살아남으십시오. 그리고···】


【세상의 멸망을 막으시오.】


----------------------


역시나, 목표가 변했다.

그리고 이 목표야말로, 미지의 존재가 바라는 진정한 목표라는 확신이 들었다.


그렇다면,


----------------------


【남궁혁. 죽음을 맞이합니다.】


【51번째 회귀를 시작합니다.】


----------------------


해내주마.


세상이 멸망하는 것, 가문이, 가족이 죽는 것을 나 또한 바라지 않으니, 원하는 대로 해주마.


단, 이루고 반드시 존재에게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다.


나를 이렇게 만든 대가를.









* * *











화르륵-!


온 세상이 화마에 휩싸였다.

마치 세상이 멸망했다면, 이러한 모습이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참혹했다.


화마 속.

대지 위엔 피가 강처럼 흐르고 있었고, 잘린 팔다리들이 아무렇게나 굴러다니고 있었다.


끔찍했다.

얼마나 참혹한 일이 벌어졌는지 도무지 짐작이 가지 않았다.


하지만 그런 참혹한 광경 한가운데.


“······이야, 잘 탄다.”


한 사내가 우두커니 서 있었다.

그림으로 그린 듯, 몹시 수려한 외모의 사내였다.


하지만 그의 모습은 어딘가 이상했다.


“···쿨럭-!!”


팔다리 한 짝은 어디로 갔는지, 빈 소매가 펄럭거리고 있었다.

가슴팍엔 거대한 구멍까지 뚫려있었고. 성한 곳이 없었다. 어찌저찌 살아있는 게 용한 상태였다.


하지만 사내는 검에 의지한 채로, 오롯이 몸을 세우고 있었다.


“이번이 몇 번째더라···”


사내. 남궁혁의 시선이 허공으로 향했다.


----------------------


【일백회귀(一白回歸) - 99회차 】


----------------------


“이야, 이렇게 보니 많이도 죽었네. 큭큭,”


감회가 새로웠다.

어느 순간부터, 회귀를 한다는 것에 그리 신경을 쓰지 않아서 그런가? 벌써 99번째라는 사실이 놀라웠다.


그리고 지금이 99번째라는 건, 중요한 것을 의미했다.


“그럼, 다음이 마지막인가?”


일백회귀(一白回歸).

이름 그대로 100번의 회귀가 마지막이었다. 즉, 다음 회차 이후로는 회귀하지 못한다는 소리였다.


하지만 오히려 좋았다.

남궁혁은 엉망이 된 얼굴로 씨익- 웃었다.


“드디어 마지막인가.”


매일매일이 고통이었다.

1회차부터 99회차까지. 한순간도 편한 적이 없었다.


누군가는 이렇게 물을 수도 있었다.

회귀하면 좋은 거 아니냐고. 미래를 알고 있으니 편한 거 아니냐고 말이다.


물론,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지.

그런데 그건 세상이 멸망하지 않을 미래가 보장되어있을 경우가 아닐까?

그리고 가족이 눈앞에서, 그것도 몇십 번 죽어가는 걸 본다면, 회귀가 좋다고는 마냥 생각하지 못할 것이다.


어떻게든 가족을 살리려고, 그리고 세상의 멸망을 막으려고 발버둥쳤다.

얼마나 오래 걸렸는지, 51회차 이후로 세지도 않았다.


99회차로 오는 지금까지, 멸망을 막은 적이 없었다

하지만.


“다음엔 모가지 따준다.”


다음번은 다를 것이다.

왜냐고? 여태 99회차까지 오면서 멸망의 실체를 직접적으로 마주한 적은 없었다.


저벅,


하지만 지금 닿았다.

멸망과 직접 마주했기에.


“반드시, 반드시 죽여줄게.”


마지막 회차가 될 수 있는 100번째 회귀엔 세상이 멸망하게 두지 않을 것이다.

놈의 목을 딸 것이다. 반드시 그렇게 만들 것이다.

남궁혁의 시선이 앞으로 향했다.


저벅,


천천히 자신에게 다가오고 있는 존재의 모습이 보였다.

점점 가까워지는 존재의 모습을 보며, 남궁혁이 천천히 지면에 박힌 검을 뽑았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푸욱-!


스스로 제 심장에 검을 박아넣었다.


“···쿨럭-!”


서서히 흐릿해지는 시야.

생기가 빠른 속도로 빠져나가고 있음에도.


【남궁혁. 세상의 멸망을 막지 못했습니다.】


끝을 알리는 목소리가 머릿속에 울렸음에도, 남궁혁은 웃었다.

당연했다.


“기, 다,려라···”


마지막.

100번째 회차에선 이러한 결말을 맞이하지 않을 테니, 그러할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으니.


뚝,


남궁혁은 죽는 그 순간까지도 웃었다.

다가오는 존재를 머릿속에 각인하며.




【마지막 회귀를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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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14. 뇌인(雷人) 24.09.12 832 17 11쪽
14 13. 천뢰제왕검법(天雷帝王劍法). 뇌우(雷雨) 24.09.11 870 15 12쪽
13 12. 지독한 함정 24.09.10 892 13 12쪽
12 11. 해야 하는 일이니까. 24.09.09 955 13 11쪽
11 10. 대가라면 이미 받았어요. 24.09.08 987 17 11쪽
10 9. 절대 살려둬서는 안 될 놈인 거 같구나. 24.09.07 1,001 15 12쪽
9 8. 내가 이날을 얼마나 기다렸는지 몰라. 24.09.06 1,034 19 12쪽
8 7. 그거면 충분합니다. +1 24.09.05 1,044 15 12쪽
7 6. 내가 기다리라고 했냐? +2 24.09.04 1,045 17 11쪽
6 5. 황산에서 발견된 무덤. +3 24.09.03 1,122 16 10쪽
5 4. 준비 +1 24.09.02 1,082 18 10쪽
4 3. 버릇없는 놈을 훈계한 것뿐입니다. +1 24.09.01 1,125 19 10쪽
3 2. 남궁혁 +1 24.08.31 1,250 19 13쪽
2 1. 회귀(回歸) +1 24.08.30 1,414 15 11쪽
» 0. 서(序) +1 24.08.30 1,801 16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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