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천재 BJ가 강화를 잘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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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쿨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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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01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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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8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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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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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빠따는 하늘을 뚫을 빠따다!

DUMMY

답은 인터넷 방송이다.


유명세를 얻으면 장비를 헌터팡에 팔아넘겨도 의심을 사지 않을 테니까.


고강 장비를 전문적으로 파는 익명의 누군가에게는 필연적으로 소문이 붙겠지.


하지만 BJ로 활동하면서 강화를 콘텐츠로 삼고, 콘텐츠 후에는 그 장비를 판매한다?


모래를 숨기려면 사막에 숨기라는 말이 있다.


괜히 정체를 어정쩡하게 숨기다간 날파리가 꼬이지만, 오히려 이걸 대놓고 콘텐츠로 풀어낸다면?


“이론상 무적인데···? 물론 강화하는 족족 성공시켜버리면 의심을 받겠지만.”


그러나 민성에게는 이를 방지하기 위한 훌륭한 스킬이 이미 있었다.


【신의 왼손】

【왼손으로 강화 시, 반드시 실패한다.】


“능력을 들키지 말라고 만들어둔 스킬인가?”


처음에는 신의 왼손이 쓰레기 스킬이라고 생각했었는데, 다시 생각해보니 반드시 필요한 스킬 같았다.


늘 성공하기만 하면 당연히 의심을 받을 수밖에 없을 테니까.


적재적소에 신의 왼손 스킬로 간간히 실패하면서 강약조절을 한다면?


“강화할 때 연기만 하면 되잖아?”


계획은 완벽하다.


방송을 켜서 장비를 강화하고 콘텐츠로 삼는다. 그럼 강화가 성공해서 아이템을 팔아도 의심을 덜 살 것이고, 장비를 구매하기 위한 초기 비용 마련도 도움을 받고.


완전히 일석이조다.


“하지만, 요즘 같은 시대에서 나 같은 하꼬가 바로 성공하기는 쉽지 않고···.”


요즘은 인터넷 방송도 경쟁 과열 시대.


콘텐츠는 확실했지만 시청자도 없는 방송을 시작했다간 유입이 없어서 메말라 죽을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면 처음에는 가장 유입을 높일 수 있는 플랫폼을 선택해야 해.”


요즘은 BJ들도 바로 인터넷 방송으로 데뷔하기보다는 너튜브를 통해 먼저 인지도를 쌓는 전략을 많이 취한다.


그리고 너튜버들은, 처음 자신의 인지도를 올리기 위해 일반적인 영상이 아닌 다른 영상을 올리곤 한다.


“수익은 적지만 가장 어그로가 많이 끌리고 유입이 많은 콘텐츠.”


민성의 입장에서도 영상 수익보다는 조회수가 중요했기에 뭘 해야 할지는 명확했다.


딸깍.


“답은, 숏폼에 있어.”


평상시 숱한 인터넷 방송과 너튜브 시청으로 인해 다져진 민성의 관록이었다.


****


와르르르!


“···으으, 팔이 빠지는 줄 알았네!”


민성은 야구배트를 무려 5개나 사왔다.


더 비싼 장비로 화려하게 강화하면 좋겠지만, 지금 남은 생활비가 빠듯해서 5만원이나 투자한 것도 그에겐 매우 큰 거금이었다.


물론 10강 야구배트를 다시 헌터팡에 팔면 못해도 20~30만원은 벌 테니까 무조건 이득이지만.


중얼중얼.


“이것도 한계는 있지.”


허구한 날 풀강 아구배트만 만들어서 판다면 이상한 소문이 날 것이다.

그러니 빠르게 쇼츠를 만들어서 어그로를 끌고, 인터넷 방송을 주력으로 삼는 게 나았다.


“···혹시 모르니까, 일단 얼굴은 가리고 하자.”


민성은 집에 굴러다니던 셀카봉에 휴대폰을 고정했다. 그 뒤엔 얼굴이 나오지 않도록 각도를 조절한 뒤에, 촬영을 시작했다.


띠링!


“큼, 큼. 녹화 시작했군. 너, 너하! 너튜브 여러분들 반갑습니다! 자, 강화만 하면 성공하는 사람이 있다?! 성공 확률이 높은 강화! 지금 바로! 해보겠습니다!”


어차피 숏폼은 길어야 1분 내외.

영상으로 찍을 땐 다 찍은 후에 편집으로 다 쳐내야하니, 느긋하게 대사를 쳤다.


“그럼 이제··· 강화를 해볼까.”


덥석!


민성은 오른손으로 야구배트를 쥔 뒤 속으로 중얼거렸다.


‘악마의 오른손.’


【강화에 성공하셨습니다!】

【능력치가 10% 상승합니다!】


‘악마의 오른손.’


【강화에 성공하셨습니다!】

【능력치가 10% 상승합니다!】


‘악마의 오른손.’


【강화에 성공하셨습니다!】

【능력치가 10% 상승합니다!】


역시나 사기스킬답게 연달아 강화가 됐다.


다른 사람이 봤다면 기겁할만한 사람이지만, 민성의 입장에선 그저 ‘딸깍’ 이다.


딸깍.


【강화에 성공하셨습니다!】

【능력치가 10% 상승합니다!】


딸깍.


【강화에 성공하셨습니다!】

【능력치가 10% 상승합니다!】


피식.

어이가 없어서 웃음이 절로 나왔다.


‘···뇌 빼고 노가다 하는 거나 다름이 없네.’


몇 초에 한 번 꼴로 강화가 성공하고, 야구배트를 풀강까지 찍으면 만원에 산 야구배트가 최소 20배로 돈이 복사가 된다.


‘이게 다 얼마야?’


그저 손에 야구배트를 쥐고 강화를 반복하는 단순 노동이라서 다소 지루한 느낌도 있었다.


하지만 10강 야구배트를 전부 팔면 최소 백만 원. 5만원을 투자해서 미친 수익이 나온다.


물론 시중에 물량이 많이 팔리면 가치가 떨어질 것이고, 의심을 받으면 큰 문제가 생기기에 조절해야겠지만···.


말도 안 되게 사기적인 스킬임은 확실했다.


“내 인생에도 이런 순간이 오는구나.”


‘악마의 오른손.’


【강화에 성공하셨습니다!】

【능력치가 10% 상승합니다!】


“이제 돈 걱정은 안 해도 되겠는데.”


‘악마의 오른손.’


【강화에 성공하셨습니다!】

【능력치가 10% 상승합니다!】


“차는 뭐로 사지? 뽀르쉐? 람보네귀리?”


‘악마의 오른손.’


【강화에 성공하셨습니다!】

【능력치가 10% 상승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뇌를 뺀 상태로 무지성 강화만 반복하던 어느 순간, 드디어 마지막 강화가 끝났다.


【강화에 성공하셨습니다!】

【능력치가 10% 상승합니다!】

【최대 강화에 도달했습니다!】


“아, 드디어 끝났군. 이제 영상 촬영을 종료하고 편집해서 올리면 되겠··· 어라?”


띠링!


【업적 완료!】

【동일 장비 풀강 찍기(5/5개)】


【업적을 달성하여, [한계돌파]가 해금됩니다!】


“뭐? 미! 미친!”


황급히 스킬 창을 확인해보니, 잠겨있던 스킬이 하나 해금되었다.


【전용 스킬】

[신의 왼손]

[악마의 오른손]

[한계돌파]

[회□강□전] - 잠김

[□권□대□] - 잠김

[(□)□□] - 잠김


“이런 식으로 업적을 달성하면 스킬이 하나씩 해금되는 건가? 미친! 지금도 사기적인 능력을 얻었는데···!”


흥분한 민성은 바로 스킬을 확인했다.


“한계돌파 확인!”


【한계돌파】

【장비의 강화 한계를 돌파한다. 한계를 돌파한 장비는 강화의 효과를 보다 크게 받는다. 또한 일부 장비는 대상의 본질을 찾을 수 있다.】


【한계돌파 스킬 해금 조건】

【동일 장비를 최초로 5회 최대치까지 강화 시, 한계돌파 스킬 획득】


【돌파 장비 목록】

【야구배트(일반) - 11강】


“커, 컥! 강화가··· 10강이 끝이 아니었어?”


****


스킬을 확인한 민성은 깊은 고민에 빠졌다.


“진짜 미친 스킬이네.”


큰 힘에는 큰 책임이 따르는 법.


민성이 알기로는, 10강을 넘어서는 장비를 만드는 법 같은 건 세상에 존재하지 않았다.


그렇기에 이 스킬이 말도 안 되는 사기 스킬이라는 것은 설명하지 않아도 확실했지만, 문제는 따로 있었다.


쾅!


“사기인 건 좋은데 이걸 어디에 써먹냐고!”


11강 장비를 만들더라도, 사실상 사용할 수 있는 건 자신밖에 없다.


왜냐고?


강화를 실패하지 않고 반드시 성공시키는 것도 사기적인 능력인데···.


나 혼자만 강화를 더 할 수 있다고?


절레절레.


“이게 들통나면 강화 노예 확정이야. 돈이 아무리 좋아도, 이건 사람들한테 팔 수 없어.”


돈이 아무리 좋아도 사람 목숨만큼 귀한 건 없다. 이게 다 먹고 살자고 하는 짓인데 11강이 넘는 장비를 팔았다가는 언제 납치되어도 이상할 게 없다.


안전주의 실리주의인 민성의 제 1목표.

안전하게 돈을 벌기.


몸보신을 가장 중요시하는 그였기에, 사기 스킬이 생긴 건 좋았지만 고민이 많아졌다.


“물론 그건 둘째치더라도···. 이건 정말 사기적인 효과지만.”


강화를 시도했던 민성은 충격에 빠졌었다.


【강화에 성공하셨습니다!】

【한번 한계를 돌파한 장비의 능력치가 20% 상승합니다!】


[+11 야구배트(일반)]

[공격력 : 31]

[러시아에서는 야구공이 1개 팔릴 때 1000개의 야구배트가 팔린다. 거기에는 이유가 있다. 당신이 이 야구배트를 산 것과 같은 이유다.]


“미친! 10%가 아니라 20%씩 오른다고···?”


11강이 된 장비는 능력치가 10%가 아니라 20%가 올랐다.


만약 장비가 20강까지 성공한다면?


“야구배트의 공격력이 160···? 철검보다 두 배는 세잖아?”


말도 안 되는 미친 스펙이었다.

야구배트는 누구나 장착할 수 있는 나무몽둥이 같은 포지션의 장비인데, 근력 스탯이 요구되는 철검보다 두 배나 강하다고?


근데 원가가 만원밖에 안한다고?


앞으로의 돌파 조건이 어떤지는 몰라도, 단순히 강화만 해서 강화가 가능하다면 사기 무기를 마음껏 양산할 수 있다.


물론···.


“아오, 진짜! 아까워죽겠네! 이거 완전 그림의 떡이잖아!”


이를 팔 수 없는 게 가장 큰 문제지만.


“그리고··· 조건이 너무 까다로워.”


【12강 돌파 조건 : 동일 장비 11강 10개】

【+11 야구배트(0/10)】


12강 돌파 조건은 11강 장비 10개.


만들어둔 10강 장비는 해금 조건이 풀려서 지금 손만 갖다 대면 바로 11강을 띄울 수 있기에 5개는 이미 확보된 셈이고, 그렇다면 야구배트를 5개만 구매하면 된다.


5만원만 더 투자하면 12강 야구배트를 만들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쾅!


“아오! 아까워 죽겠네! 만들면 뭐하냐고! 처분을 못하는데!”


야구배트를 구매하느라 몇 만원 쓰는 건 아깝지 않은데 돌파를 위해 재료로 쓴 야구배트를 처분할 방법이 없었다.


민성은 비싼 고강 장비를 만들어서 자신이 착용할까도 생각해봤지만, 이 역시도 손해가 컸다.


“해금을 위해 구해야하는 동일 아이템을 생각하면, 그 돈이 그 돈일지도 모르고. 희귀 등급 장비만 해도 시중에서 구하기가 어려운데···. 끄응! 사기인 건 확실한데. 너무 애매해.”


사기급 스킬을 얻은 건 분명 좋은 일이지만, 지금 당장으로는 활용할 방법이 마땅치 않은 것도 사실이었다.


“일단 한계돌파 실험을 실험해봐야 하니까···. 장비는 좀 남겨두고. 현금 확보를 위해 10강짜리 야구배트는 하나 팔아야겠다.”


헌터팡에 회원가입 후 장비 판매를 누르자 갑자기 눈앞에 메시지가 떴다.


【주소를 입력해주세요!】


“뭐, 뭐야. 물건을 업로드하는 방법이 방문해서 수거해가는 건가?”


그러나 민성이 주소를 입력하자 예상치 못한 일이 발생했다.


수우우우우웅!


“···게이트?”


【판매 수수료는 20%입니다.】

【동의하신다면 물건을 차원문에 넣어주세요.】


민성의 눈앞에 불투명한 게이트가 생겨났다.


“이, 이렇게 넣으면 되는 건가?”


후웅!


민성이 +10 야구배트를 게이트에 던지자 다시 메시지가 떴다.


【등록하시는 물건은 +10 야구배트(일반)가 맞습니까?】


“응.”


【판매 방식과 희망가를 입력해주세요!】


판매 방식은 정해진 가격에 판매하는 정찰제와, 최소 입찰금액을 적어두는 경매 방식이 있었다.


경매 방식은 일반적인 판매에 비해 시간이 오래 걸리기도 하고, 재수가 없으면 시세보다 낮은 가격에 낙찰되기도 하니 민성은 고민 없이 정액제를 골랐다.


“25만원에 즉시 판매.”


【확인되셨습니다! 거래 감사합니다!】


쑤우우우우웅···.


그러자 순식간에 차원문이 닫혔다.


“···흐아아. 이게 뭐라고 기가 빨리네.”


철푸덕―


침대에 누운 민성은 생각에 잠겼다.


“하루아침에 이게 무슨 일이지.”


갑자기 각성을 하더니 사기 스킬을 얻었다.

그래서 그 사기 스킬을 활용하기 위해 방송을 시작하기로 마음먹었다.


야구배트를 사서 풀강 장비를 5개나 찍어냈다.

···그랬더니 더 사기 스킬이 생겼다.


“진짜 어지럽네.”


누워있던 민성은 생각에 잠기다가 웃음이 터졌다.


피식.


“일단 하려던 일에 집중하자. 뭐가 됐든 좋은 거잖아?”


머리가 복잡하다고 생각에 잡아먹히는 일은 민성의 성미에 맞지 않았다.

차근차근 생각하고, 최선의 선택을 하는 것.

그것이 실리주의자인 민성이었다.


벌떡!


“자, 빨리 영상이나 편집해서 올려야겠다!”


다섯 개나 되는 장비지만 강화 한 번에 몇초면 끝났기에 영상의 총 길이는 불과 5분밖에 안됐다.


그래서, 별다른 편집 없이도 배속을 하고 자질구레한 편집을 하니 1시간도 안되어서 편집이 끝났다.


“···반응이 좋으면 좋겠는데.”


영상을 업로드하기 위해 채널을 개설한 민성은 채널명을 고민했다.


“직관적이고 어그로가 끌리는 제목으로 가자.”


민성은 채널 명에 ‘강화의 신’을 입력했다.


“그리고 바로 쇼츠를 업로드. 제목은···.”


좀 저렴한 것 같은 제목이 어그로가 끌린다는 것은 숱한 인터넷 생활로 깨달았다.

그러니 안 써먹을 이유가 없었다.


[50개 연속 강화 성공! 풀강 실화냐?]


딸깍.


그리고 민성이 쇼츠를 올리자마자···.


⤷??

⤷와 뭐지?

⤷이게 뭐임??


수많은 댓글이 달리기 시작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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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왼쪽에는 불 오른쪽에는 빠따 합치면 불빠따(일부 수정) NEW 10시간 전 52 4 12쪽
17 왼손은 거들 뿐. 24.09.17 76 8 15쪽
16 레전드 방송각도 뽑아줬잖아 강화도 해줬잖아 그냥 다 해줬잖아 +1 24.09.16 87 10 14쪽
15 해골 기사로 살아가는 법. +1 24.09.15 98 11 17쪽
14 S급 헌터 초대석 +1 24.09.14 100 12 16쪽
13 이딴 게.. A급 헌터? 24.09.13 108 8 14쪽
12 입 털면 맞아야겠지? +2 24.09.12 117 10 13쪽
11 세상에 나쁜 빠따는 없다 +1 24.09.11 119 9 13쪽
10 앙파상! +1 24.09.10 137 11 14쪽
9 빠따연의 : 일빠따가 효도를 못함 +1 24.09.09 151 11 12쪽
8 도박 중독 상담은 국번없이 1336! +2 24.09.08 161 12 15쪽
7 싸늘하다. 빠따에 강화가 날아와 꽂힌다. 하지만 걱정마라. 손은 눈보다 빠르니까. +1 24.09.07 165 11 13쪽
6 전지적 BJ 시점 +1 24.09.06 169 10 13쪽
5 이득충의 탑 공략법! 24.09.05 174 9 13쪽
4 탑은 이게 맞아 24.09.04 177 12 12쪽
3 빠따의 발라드 +1 24.09.03 198 11 13쪽
» 이 빠따는 하늘을 뚫을 빠따다! +1 24.09.02 218 10 13쪽
1 나 혼자만 강화가 성공함 +1 24.09.02 264 1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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