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천재 BJ가 강화를 잘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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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쿨조아
작품등록일 :
2024.09.01 23:46
최근연재일 :
2024.09.18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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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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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도박 중독 상담은 국번없이 1336!

DUMMY

“뭐야, 뭐야? 이게 다 뭐지?”


사람은 누구나 처음 접하는 자극에는 큰 충격을 받는다.

인터넷 방송을 처음 본 설연도 그러했다.


처음에는 단순히 강화를 잘하나 보기 위해 방송에 들어온 것인데, 설연은 인방의 묘한 매력에 천천히 스며들고 있었다.


⤷ㅋㅋㅋㅋㅋㅋㅋ캬

⤷이궈궈던~~~~~~

⤷오졋따~~~~~~~~~~


“이 사람들 좀 이상한 것 같은데···.”


어릴 때부터 공부를 잘했고 해본 SNS는 별스타그램이 전부.


그마저도 S급 헌터는 국가의 공공재이자 아이돌 같은 느낌이라 자의반 타의반으로 하게 된 것일뿐, 이런 쪽에는 관심이 없었다.


설연은 각성자가 되기 전에도 명문대에 다니던 모범생이었기에 인방 문화도 전혀 몰랐다.


너튜브 방송?


가끔 심심할 때 브이로그나 도시락 만드는 방송 정도만 봤다. 그래서 설연에게는 이 모든 것이 충격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었다.


⤷강화의 신은 무슨ㅋㅋ

⤷ㅉㅉ어그로 딱 그 자체인데.


“이 사람들은 왜 이렇게 화가 많지?”


강화가 절실해서 너튜브를 찾아보다가 강화의 신을 알게 된 후, 흥미로운 영상에 빠진 설연은 민성이 올린 10강 야구배트도 샀다.


―와아아. 이거 진짜 되나? 신기하네! 흠, 50만원? 재미로 한 번 사볼까?


그녀는 헌터팡에 있던 10강 야구배트를 민성이 올린 것이라 굳게 믿고 샀다.


―너튜버가 쓰던 애장품을 산다고 생각하니까 뭔가 좀 재밌네! 10강 띄우기가 쉬운 것도 아닌데··· 진짜 강화를 잘하는 사람일지도 몰라!


사실은 민성이 37번째로 양산했던 빠따였지만.


그래서 강화의 신이 방송을 한다길래 강화를 정말 잘하는지 궁금증을 안고 들어왔다.


그런 그녀에게 인터넷 방송은 야생 그 자체.


⤷쒀리질러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

⤷자 드가자!!!!!!!!!!!!!!!!!!!!!!!!!

⤷형냐 나 죽엇!!!!!!!!!!!!!!!!!!!!!!!!!!!!


처음 느껴 보는 분위기가 낯설었다.


하지만 원초적인 도파민을 자극하는 베팅 시스템은 그녀의 호기심을 자극했고.


[보유 베팅 포인트 – 150P]


“···나도 한 번 해볼까?”


흥미가 돋아 모든 포인트를 전부 베팅했다.

물론 순수했던 그녀였기에, 설연은 민성의 말을 곧이곧대로 들었다.


“강화의 신님이 이번엔 정말 실패할 거라 하셨으니까! 실패에 전부 베팅해야겠어!”


그렇게 베팅이 열리자마자 보유한 모든 포인트를 베팅한 그녀는.


3분의 시간이 카운트되는 동안 성공단의 트래시 토크에 멘탈이 강하게 흔들려 버렸다.


⤷ㅋㅋㅋㅋㅋㅋㅋㅋ이걸 실패가 45펔ㅋㅋㅋ

⤷진짜 능지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이 사람들! 말을 되게 이상하게 하네!”


[꽁꽁얼어붙은] : 말씀이 좀 심하신 것 같네요!

⤷심한 건 실패에 꼬라박은 니 능지고ㅋㅋ

⤷맵다 매워ㅋㅋㅋㅋㅋ


울컥.


“나··· 그래도 공부 꽤 잘했는데···.”


수능에서 틀린 문제를 한 손으로 셀 수 있는 그녀였지만, 워낙 많은 성공단들이 실패단을 비난했기에 입을 다물 수밖에 없었다.


“아··· 그렇지. 내가 너무 순진하긴 했어. 한설연 정신 차리자. 그래··· 강화에 실력 같은 게 있겠어? 많이 놀았으니까 이제 정말 대안을 찾아보러 가야···.”


파스스!


그러나 강화가 실패한 순간.


“어라?”


[축하합니다! 베팅에 승리하셨습니다!]

[베팅 포인트 – 150P]

[배당률 – 2.38배]


[획득 포인트 : 357P]


“미, 미쳤다··· 미쳤어!”


그녀의 실망감은 순식간에 짜릿함으로 변했다.

그리고 이어지는 실패단의 역공에.


⤷성공확률이... 뭐 어쨌다고?

⤷누가 보면 거의 뭐 수학잨ㅋㅋㅋㅋㅋ

⤷꺼드럭질 원툴은 성공단 평균ㅋㅋㅋㅋ

⤷실패단 특) 신의가 있고 낭만을 앎.


부릅!


“좋아! 한 번 말이라도 해보자! 밑져야 본전이니까!”


[꽁꽁얼어붙은님의 100,000원 후원!]

[혹시... 강화 정말 잘하시는 것 같은데 대신 강화 같은 건 안하시나요???ㅠ]


흐름을 탄 설연이 용기를 낸 것이다.


****


‘···벌써?’


빨랐다.


첫 방송에 후원만 박혀도 재능충 소리를 들을 텐데.


미션도 받고.

베팅도 하고.

···콘텐츠 신청까지 들어온다고?


‘생각보다 너무 잘 풀리네.’


마침 시청자들의 반응도 큰손의 후원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듯 했다.


⤷자자, 그 전에 검증 들어가겠습니다. 혹시 큰손님 방금 뭐에 베팅하심?


[꽁꽁얼어붙은님의 100,000원 후원!]

[저 당연히 실패에 했죠!!]


⤷캬

⤷캬 여윽시

⤷이게 바로 실패단!!

⤷ㅇㅈ대리강화 문의할 자격이 있다.

⤷역대급 데뷔 방송이네 진짴ㅋㅋㅋㅋ


민성은 술술 풀리는 방송에 기분이 좋으면서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


‘라이브 방송은 언제 어떻게 나락에 가도 이상하지 않으니까.’


“아이고···. 꽁꽁얼어붙은님. 이렇게나 큰 후원 너무 감사드립니다. 대리 강화 문의요? 음···. 방송을 준비하면서 생각 안 한 건 아닌데···.”


⤷오

⤷바로 가나요?


[꽁꽁얼어붙은님의 100,000원 후원!]

[헉 정말요? 혹시 비용은 얼마나 될까요?]


⤷근데 매번 후원 쏠 때마다 10만원씩 쏘는게 개레전드넼ㅋㅋㅋㅋㅋㅋㅋㅋ

⤷ㄹㅇ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민성은 큰손 유저를 보며 생각에 잠겼다.


‘돈이 진짜 많은가본데?’


돈이 많다.

그리고 강화를 원한다.

이 두 개에서 유추할 수 있는 사실.


‘···졸부거나, 사기꾼이거나, 고위급 헌터거나.’


“흠···.”


돈은 좋다.

항상 옳다.

하지만 위험한 돈은 결코 사절이었다.


그저 돈 많고 과시욕 있는 졸부라면 모를까, 고위급 헌터나 사기꾼이라면 섣불리 얽혔다가 어떤 해프닝이 생길지 몰랐다.


‘이렇게 덥석 물어버리기엔 좀 찜찜한데.’


게다가 단가 산정도 문제였다.


만약 대리 강화를 현금으로 받게 되면?


‘돈으로 받는다? 그럼 고위급 헌터들은 너무 쉽게 신청을 할 거고, 썩어나는 게 돈인 사람들이니 방송 분위기를 헤칠지도 몰라.’


민성은 방송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꿈꿨다.

그런데 현금으로 한다면?


돈이 많은 사람들은 너무 쉽고, 여유가 없는 헌터들은 신청 자체가 불가능할 것이다.


‘그건 좋은 방향이 아니야.’


방송은 결국 소통이다.


당장은 큰손이 비싼 아이템을 맡기면 그걸 보러 오는 유저들이 있을지 모르지만, 단가 측정을 세게 해서 사실상 고스펙 헌터들만 받겠다고 공언해버리면 일반 시청자들이나 저스펙 헌터들의 흥미는 급속도로 사라질 것이다.


‘그렇다면··· 모두가 납득할 수 있고, 방송의 콘텐츠로 삼을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민성의 고민이 길어지자 시청자들은 그를 부추겼다.


⤷강신아 그래도 단가는 생각해보자!

⤷ㅇㅇ 같은 실패단으로서 마음이 가네.

⤷질리지도 않나 그놈의 실패단ㅋㅋㅋㅋㅋ

⤷포인트 빨린 호구는 저리 가고~


[꽁꽁얼어붙은님의 100,000원 후원!]

[ㅠㅠㅠㅠㅠㅠ저 팬이에요.. 강화의 신님 영상 보고 야구 배트도 샀어요ㅠ]


⤷와

⤷ㅋㅋㅋㅋㅋㅋ진짜 찐팬인가봄

⤷그걸 사는 사람이 있네??

⤷꽤 많았음ㅇㅇ


“···아?”


그때 민성은 설연의 도네이션을 보고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이거다!’


“저 지금 좋은 생각이 났습니다, 여러분!”


⤷뭐임??

⤷ㄱㄱㄱㄱ

⤷설마 시청자 장비로도 베팅?

⤷에이 그건 당연히 하겠지ㅋㅋㅋ


“이거 대리 강화. 해드리는 건 어렵지 않은데 이걸 현금으로 받으면 좀 그렇지 않아요?”


⤷엥?

⤷그런가?

⤷그럼 후원으로 안하면 뭐함??


“자 님들. 생각해보세요. 이걸 현금으로 단가 산정을 한다? 그럼 나중에 가면 노잼됩니다. 혹시 이 방송 보시는 분들 중에 헌터인 분 계신가요? 손 한 번만 들어주세요.”


⤷손

⤷손

⤷손

⤷손


역시나 민성의 예상대로 헌터가 제법 있었다.


“그럼 A급 이상 헌터이신 분?”


⤷···.


채팅창은 조용해졌다.


“보세요. 현실적으로 방송은 같이 즐기는 건데 제가 단가를 너무 싸게 해버리면 돈 잘 버는 고위급 헌터들한테는 푼돈일 것이고, 그렇다고 너무 비싸게 하면 일반 시청자들은 콘텐츠에 신청할 기회도 없게 되지 않을까요?”


⤷그러네.

⤷맞긴 함ㅇㅇ

⤷어차피 난 각성자도 아닌데?

⤷넌 좀 가만히 좀 있어 봐;;;


⤷그럼 뭐 어쩌겠다는 것임?


“그래서.”


민성은 설연의 말에 아이디어를 얻었다.

돈으로만 신청할 수 없어서 공평하지만, 팬들이 유리한 재화.


바로 포인트다.


“···대리 강화 단가는! 현금 대신 베팅 포인트로 하겠습니다!”


[꽁꽁얼어붙은님의 100,000원 후원!]

[네???????]


⤷와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졌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현금으로 받으면 꽤 될 텐데 그걸 포기하네;;


“돈을 벌기 위해서는 대리 강화를 현금으로 받는 게 좋죠. 근데 그러면 재미없잖아요?”


[꽁꽁얼어붙은님의 100,000원 후원!]

[그럼 혹시 몇 포인트...?ㅠㅠ]


민성은 잠시 고민하다 대답했다.


“일단은 5,000포인트로 가겠습니다! 나중에 가면 어떻게 될지 몰라요!”


⤷헉ㄷㄷ

⤷꽤 세네????

⤷근데 이게 맞긴 한 듯ㅋㅋㅋ

⤷ㅇㅈ 너무 싸면 또 방송 흐름 끊김.


베팅 포인트를 얻는 방법은 두 개였다.


하나. 방송을 시청하면 된다.

한 시간을 시청하면 대략 100포인트 정도를 얻으니까.


민성의 방송을 50시간 정도 본 시청자가 있다면 대리 강화권을 하나 획득하는 셈이니, 이 조건이라면 지갑 사정이 좋지 않은 유저들도 팬심만 있다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그리고 두 번째 방법.

바로 포인트 베팅이다.


“그러니··· 대리 강화에 관심이 있는 분들은. 베팅에도 신경 쓰셔야겠죠?”


⤷캬

⤷방송천재ㄷㄷㄷㄷㄷㄷㄷㄷ


무료로 해준다면 받고 싶은 생각이 없다가도, 보상이라면 해보고 싶은 게 사람의 심리다.


민성은 최대한 다양한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대리 강화 신청을 하는 분위가 유리했다.


게다가 베팅에 대한 열기를 끌어올릴 수 있다니··· 방송 수익을 조금 포기하는 것 치고는 리턴이 매우 많다.


‘장기적으로 보면, 이게 맞아.’


딸깍!


“그러니 바로 철검 베팅 들어갑니다!”


[0강 야구배트 성공/실패 베팅!]


하지만 한 가지 마음에 걸리는 게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큰손인 설연의 기분이었다.


‘···그래도 돈을 많이 쏴줬는데. 돈은 돈대로 쓰고 강화는 포인트로 받겠다해서 기분이 상했으면 어떡하지?’


⤷이번엔 성공이 맞다ㄱㄱㄱㄱㄱㄱㄱ

⤷아 이거 먹기만 하면 미안한데~


그런 설연은 한동안 말이 없다가···.


[철검 강화 성공/실패 베팅!]

[중간 집계]

[성공 – 80%]

[실패 – 20%]


⤷가즈아!!!!!!

⤷가즈아!!!!!!!!

⤷가즈아!!!!!!!!!!!!!!!


[꽁꽁얼어붙은] : 성공 가자!!!!!!!!!!!!!!!!!

⤷엌ㅋㅋㅋㅋㅋㅋ

⤷큰손 형님까지ㅋㅋㅋㅋㅋ

⤷강회에 진심이신가 봄ㅋㅋㅋㅋㅋ


방송에 몰입해서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즐겼다.


****


첫 방송으로부터 며칠이 지났다.


“···생각보다 포인트를 쌓는 속도가 빨라서 놀랐단 말이지.”


5천 포인트를 모으려면 50시간이 필요했고, 방송을 하루 종일 하는 것도 아니다보니 처음 5천포인트를 모으는 사람은 빨라야 2-3주가 걸릴 것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강화의 신 방송의 포인트 랭킹 TOP 3는 다음과 같았다.


[1등 - 꽁꽁얼어붙은. 3,890P]

[2등 - 샥샥도르. 3500P]

[3등 - 제주도의졸귀. 2,900P]


며칠 동안의 방송 시간과 베팅을 고려하면, 탑 3 인원들은 베팅을 거의 맞힌 거나 다름없었다.


특히 큰손인 샥샥도르와 꽁꽁얼어붙은의 독주와 티배깅은 강화의 신 방송의 웃음벨로 자리 잡았다.


[샥샥도르님의 10,000원 후원!]

[강신아... 형이야. 내가 후원 많이 쏴주고 컨텐츠 추천도 해줬잖아. 이번 베팅 뭐가 될 거 같은지 힌트 좀 줘라.]


[꽁꽁얼어붙은님의 100,000원 후원!]

[베팅 힌트는 혹시 단가가 어떻게 되나요???]


베팅 시작 전에는 분위기를 달궈 주었고.


[샥샥도르] : 가즈아아아아!!!!!!!!!!!!!!!!!

[꽁꽁얼어붙은] : 가자!!!!!!!!!!!!!!!!!!!!!!!


베팅 중에는 큰손들의 열띤 참여로 샥수들의 참전을 유도했다.


게다가 베팅이 끝나면.


[샥샥도르님의 10,000원 후원!]

[아 솔직히 이번엔 진짜 쉬웠는데ㅋ]


[꽁꽁얼어붙은님의 100,000원 후원!]

[성공단 독하다 독해.. 그냥 떠먹여주는 거 였는뎅ㅠ 설마 이걸 잃는 분은 없으셨죠???]


샥수들을 도발하며 활기를 불어넣어주었다.


민성의 딴엔 속도 조절을 한다고 변주를 섞었는데, 어찌 된 게 저 셋만큼은 페이크에 걸려넘어 가지 않고 연달아 득점을 하다 보니 민성 방의 네임드가 되어갔다.


[제주도의졸귀] : 확실하지 않으면 승부를 걸지마라, 못 배웠어? 이게 바로 나. 경상도의 짝귀, 전라도의 아귀를 잇는 제주도의 졸귀다.

⤷진짜 타짠가;; 조용한데 잘 치네ㄷㄷ


TOP 3 유저 중에서는 슬슬 언제 대리강화권을 구매할 수 있는 유저가 나와도 이상하지 않았다.


“슬슬 철검 뽕도 다 빠졌고, 다음 콘텐츠 각도 잡아야 되겠는데··· 우선은 이것부터.”


당장은 더 중요한 일이 있었다.


[경험 임무 진행 상황 – 9,974개/9,999개]


잊혀진 스켈레톤 반지의 【한계 돌파】 임무.


며칠 동안 빠따들로 오토 사냥을 돌린 끝에, 민성은 별다른 노력을 하지 않았음에도 어느새 퀘스트를 거의 클리어한 상황이었다.


“작은 기억 조각을 다 모으고 나면 큰 기억 조각 999개를 획득해야 하는데··· 지금껏 스켈레톤을 잡으면서도 하나도 얻지 못했으니, 뭔가 다른 조건이 있는 것 같아.”


야생 스켈레톤을 신물나게 잡았지만, 작은 기억 조각이 만 개가 되어가는 동안 큰 기억 조각은 단 한 개도 나오지 않은 것을 보면 무언가 다른 기믹이 있는 것 같았다.


“···아무튼, 이걸로 이렇게 퀘스트는 끝이다.”


뻐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억!


야생 스켈레톤의 뚝배기를 가르는 폭음이 들린 후, 민성의 첫 돌파 임무는 막을 내렸다.


【임무완료!】

【장비가 승급됩니다!】


“자아, 과연 강해진 반지의 능력은···?”


강화가 수평적인 증가라면, 승급은 수직적인 증가. 말 그대로 질적 상승이다.


원래도 훌륭한 장비였는데, 이 장비가 고급이 된다면···?


【대상 소환수를 지정해 주십시오!】


“응?”


【지정 가능 소환수 목록】


[일빠따]

[이빠따]

[삼빠따]

[사빠따]

······

······

[백팔빠따]

[백구빠따]

[백십빠따]


조각을 파밍하는 동안 틈틈이 반지도 모아둬서 민성의 빠따들은 총 110마리.


그런데 보상으로는 그 중에 단 한 마리만 지정할 수 있었다.


“···으음. 잘 모르겠지만 일단 해보면 알겠지.”


고민의 여지가 없었다.


“일빠따, 앞으로.”


달그락, 달그락, 달그락!


빠따들은 모두 비슷하게 생겼지만 자세히 보면 전부 특징이 있었다.


그리고 민성도 사람인지라 다 비슷비슷하긴 해도, 가장 처음 만난 일빠따에게 조금 더 애착이 있었다.


“지정 대상. 일빠따.”


【소환수 [일빠따]를 선택하셨습니다!】

【소환수 [일빠따]가 진화합니다!】


“뭐, 뭐? 진화?”


소환수의 숫자가 늘어나는 게 아니라···.

직접 강화되는 거였어?


달그락! 달그락! 달그락!


일빠따의 몸이 사정없이 흔들리더니, 반지에서 강한 검은 빛이 뿜어지며 일빠따를 감쌌다.


작가의말

도박은 해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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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해골 기사로 살아가는 법. +1 24.09.15 97 11 17쪽
14 S급 헌터 초대석 +1 24.09.14 100 12 16쪽
13 이딴 게.. A급 헌터? 24.09.13 108 8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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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세상에 나쁜 빠따는 없다 +1 24.09.11 119 9 13쪽
10 앙파상! +1 24.09.10 137 11 14쪽
9 빠따연의 : 일빠따가 효도를 못함 +1 24.09.09 151 11 12쪽
» 도박 중독 상담은 국번없이 1336! +2 24.09.08 161 12 15쪽
7 싸늘하다. 빠따에 강화가 날아와 꽂힌다. 하지만 걱정마라. 손은 눈보다 빠르니까. +1 24.09.07 165 11 13쪽
6 전지적 BJ 시점 +1 24.09.06 169 10 13쪽
5 이득충의 탑 공략법! 24.09.05 174 9 13쪽
4 탑은 이게 맞아 24.09.04 177 12 12쪽
3 빠따의 발라드 +1 24.09.03 198 11 13쪽
2 이 빠따는 하늘을 뚫을 빠따다! +1 24.09.02 217 10 13쪽
1 나 혼자만 강화가 성공함 +1 24.09.02 262 1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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