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천재 BJ가 강화를 잘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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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쿨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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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01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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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8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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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5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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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득충의 탑 공략법!

DUMMY

민성은 10강 야구배트를 한 번에 올리지 않았다. 시중에 풀린 야구배트가 많으면 의심을 살 수 있기 때문이다.


올리는 족족 사간다고 신나서 올리다간, 황금알을 낳는 거위의 배를 가르는 행동이 될 수 있다.


그래서 시간차를 두고 배트를 올렸다.


【판매 방식과 희망가를 입력해주세요!】


“30만원에 즉시 판매.”


【확인되셨습니다! 거래 감사합니다!】


처음엔 30만원으로 시작했다가.


【판매 방식과 희망가를 입력해주세요!】


“40만원에 즉시 판매.”


【확인되셨습니다! 거래 감사합니다!】


민성은 매물이 없는 것을 확인하며 가격을 점점 올렸고.


【판매 방식과 희망가를 입력해주세요!】


“50만원에 즉시 판매.”


【확인되셨습니다! 거래 감사합니다!】


3일이라는 시간 동안 꾸준히 올린 결과, 총 2,000만원에 가까운 수입을 올릴 수 있었다.


“크으으. 이게 다 얼마야!”


본격적인 수익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이제 더 비싼 장비를 사서 강화를 한 후 더 비싼 값에 팔면 되니까.


마침 민성이 처음 올린 쇼츠는 조회수가 30만을 넘어갔고, 두 번째로 올린 영상도 10만을 훌쩍 넘었다.


게다가 구독자는 단숨에 5천명 돌파까지.

처음 올린 영상치고는 말 그대로 초대박이다.


하지만 민성의 고민이 끝난 건 아니었다.


“어그로도 충분히 끌었고···. 너튜브 수익은 사실 해봐야 얼마 안 돼. 결국 방송이 메인이야. 흠···. 다른 BJ들을 좀 참고해봐야겠는데.”


민성은 참고를 위해 인터넷 방송 플랫폼인 샤샤샥에 들어갔다.


샤샤샥은 대기업이 만든 방송 플랫폼으로, 다양한 콘셉트의 방송들이 있기에 참고해볼 여지가 많았다.


타다다닥, 탁.


“···강화 방송 검색.”


키보드로 강화방송을 검색하니 수많은 강화 방송 BJ들이 나왔다.


물론 대부분은 민성이 하려는 장비 강화 BJ가 아닌 게임 BJ들이긴 했다.


그러나 온라인 게임의 강화 방송이어도, 이런 방송을 참고해야 할 이유는 충분했다.


그냥 BJ 자체가 재밌으니까.


사람들이 강화 방송을 좋아하는 이유는, 실제로는 얻기 어려운 비싼 아이템을 강화하는 대리만족과 그 특유의 텐션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민성도 가끔은 자기가 하지도 않는 게임의 강화 방송을 볼 정도였다.


딸깍!


민성은 간간히 보던 한 방송에 들어갔다.


“자··· 여러분! 오늘 큰 거 옵니다! 오늘의 장비느으으은! 레전드급! 23성 종결 목걸이 아이템! 24성 도전 갑니다!”


⤷와ㄷㄷㄷㄷㄷㄷㄷㄷㄷ

⤷개쩌네 역시 풍이 클라스ㄷㄷㄷㄷㄷ

⤷24성 도전은 서버 최초 아님???

⤷ㅇㅇㅇ 진짜 미쳤다..


물론 민성은 게임에 큰 관심도 없었고, 당연히 저 장비가 어느 정도의 가치인지도 몰랐다.


⤷저 목걸이 얼마임?

⤷저 정도 급이면 못해도 2,000억은 할걸?

⤷와 목걸이 하나가 내 템 다 합친 거 보다 비싸네ㅋㅋㅋㅋ


당연히 현금이 아니라 게임의 화폐였다.


“2천억이면···. 대강 500만 원짜리 아이템이라는 거네.”


물론 게임 아이템이라 생각하면 굉장히 비싼 금액이었지만, 앞으로 민성이 강화 방송을 진행할 것을 생각하면 인플레이션을 조절해야 했다.


“처음부터 몇 천만 원짜리 아이템을 올린다? 나중엔 감당이 안 돼.”


돈이 있어도 처음부터 몇 천만 원에 달하는 희귀 장비 강화를 한다?


나중에 가서는 몇 백만 원짜리 아이템에는 관심도 안 가질 것이다.


버는 돈이 늘어나서 민성의 체급이 올라가면 해결될 문제 같아도, 이것이 정도를 지나치면 반드시 문제가 생길 것이다.


몇 억짜리 특급 장비나, 몇십 억, 몇백 억짜리 영웅급 장비를 방송에서 다룰 수는 없으니까.


“···끄응. 그건 구하는 것도 문제지만 말이야.”


방송 속의 BJ퐁이는 텐션을 끌어올렸다.


“자, 여러분! 그리고 추천과 즐겨찾기, 구독과 알람 설정 부탁드립니다! 네, 지금 추천이 현재 7800인데! 딱 200분만 추천을 눌러주시면 8천이 되거든요? 8천이 되면! 진행 시작하겠습니다!”


게임 BJ는 노련하게 방송을 이끌어갔다.


“배울 점이 많아.”


가만 보면 자극적인 제목으로 어그로를 끌고, 유입된 시청자들에게 추천이나 구독 등 긍정적인 반응을 유도하며 최대한의 효율을 뽑아먹고 있었다.


“흐음···. 저런 걸 보면 좋은 장비를 강화하되, 최대한 강화를 줄이는 게 맞겠어.”


민성은 [악마의 오른손]으로 어떤 장비던 간에 10강까지는 반드시 성공할 수 있다.


하지만 스트레이트로 10강을 붙이는 방송을 한다?


처음에는 폭발적인 반응을 끌 것이다. 그러나 그런 방송을 고집하게 될 시 득보다는 실이 훨씬 많았다.


당장 올라가는 시청자의 도파민을 충족할 수도 없을 것이고, 인플레이션이 와서 의심을 받을 가능성도 높아질 테니까.


“그래. 그러니 단타로 저렇게 한 번씩 끊어서 강화하는 게 맞아.”


강화 방송을 어떤 식으로 진행할지 방향을 잡아갔다.


그때, 한 후원 메시지가 올라왔다.


[도르트문트님의 10,000원 후원!]

[형! 혹시 레전드 24강 목걸이 강화 전에 내 장비 대리 강화 좀 해줄 수 있을까?]


부릅!


“···어? 이거다!”


한 시청자에 도네이션에서 민성은 방송 진행의 실마리를 찾았다.


****


“결심했다.”


게임 BJ의 방송을 보고 깨달았다.

결국 답은 대리 강화 콘텐츠다.


BJ퐁이의 방송을 본 후 다른 BJ의 방송을 보아도, 강화가 있는 게임의 강화를 콘텐츠로 하는 경우에는 대리 강화나 랜덤 아이템 개봉 등이 주된 콘텐츠인 경우가 많았다.


“자 본주님! 이 카드 강화해도 되겠습니까! 11시즌 로날두 금카! 이거 성공만 하면 아주 대박입니다, 본주님!”


[김본주: 아... 모르겠다! 네, 시원하게 가시죠!]


“키야야야! 상남자 그 자체! 자 시청자 여러분들 큰 결심 해주신 우리 본주님께 큰 박수! 본주님 덕분에 오늘 방송 레전드각 나옵니다!”


⤷와ㄷㄷㄷㄷㄷㄷ

⤷본주님 클라스;;;

⤷오졌다ㅋㅋㅋㅋ


결국 강화 방송의 본질은 대리 만족과 시청자와의 상호작용.


그렇다면, 콘텐츠가 아닌 BJ 자체에게 긍정적인 호감이 전제되어야만 원활한 방송이 유지될 수 있다.


시청자에게 신뢰를 주어야만 장비를 맡길 것이고, 이런 콘텐츠들이 곧 민성의 강화 방송의 자양분이 될 것이다.


“음. 믿을 만한 사람이 생겨서 나인 척 하고 대신 강화를 해주면 좋긴 할 텐데···.”


실리와 효율을 중시하는 민성이었기에 인간 관계가 그다지 넓지는 않았다.


“어쩔 수 없지. 차차 생각해보고 일단은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자.”


민성은 라이브 방송을 준비하기 위해 헌터팡에서 장비를 골랐다.


“첫 방송이니까···. 일단은 가볍게.”


우선은 노강 야구배트를 5개 구매했다.


“흠, 야구 배트만 있으면 좀 의심을 살 수 있으니까. 조금 비싼 것도 사야겠어.”


거금을 들여 철검도 덜컥 구매했다.


철검의 가격은 대략 40만원.


일반적인 시세를 감안했을 때 풀강 야구배트보다 조금 비싸지만, 훨씬 강한 무기였다.


[철검(일반)]

[공격력 : 80]

[요구 능력치 : 힘 2]

[검 한 자루로 세상을 평정했던 전설적인 검사를 들어본 적 있나? 물론, 그 검이 이건 아니었겠지만. - 랜슬롯]


야구배트와 비교했을 때 유일한 단점은 요구 능력치가 붙어 있다는 것.


그것을 제외하면 나머지 모든 부분에서는 가성비도 깡 스탯도 모두 야구배트의 상위 호환이었다.


“방송 분위기 보면서 조절해야겠지만···. 일단은 혹시 모르니 여분을 두 개만 더 사두자.”


대략 5강정도 되면 100만 원쯤에 판매할 수 있었기에, 방송 템포만 잘 조절하면 손해 볼 일은 거의 없었다.


“오케이. 이 정도면 준비 끝.”


타다닥, 탁.


민성은 자신의 너튜브 채널에 공지를 올렸다.


[내일 저녁 8시! 강화의 신 첫 방송 시작!]


****


공지를 올린 민성은 오토 사냥을 돌려 둔 [잊혀진 기사의 무덤]으로 향했다.


뻐어어어어어어어억!

뻐어어어어어어어어어억!

빠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마치 대포알 쏘는 소리를 연상시키는 폭음이 여기저기서 연달아 들리고, 빠따들은 주인인 민성이 없는 동안에도 노가다를 하고 있었다.


【레벨 : 4】

【EXP : 89.76】


경험치까지 쏠쏠하게 챙겨주면서.


흐뭇.


“보고 있으면 마음이 평화로워진다니까?”


민성이 스켈레톤 + 10강 야구배트 빌드를 공유한 뒤 헌터 아카이브에는 큰 열풍이 불었고, 민성의 영상을 참고하여 이를 따라한 오마주 영상까지 있었다.


물론 직접 체험해본 호기심 많은 유저들의 간증도 관심에 불을 지피는 데에 한몫했다.


⤷미친ㅋㅋㅋ 개웃기네. 이거 실제로 해본 사람 있음??

⤷나 해봄ㅋㅋㅋ

⤷어때??

⤷진짜 영상처럼 되긴 함. 물론 확정적으로 원 킬이 뜨는 건 아니라서 완전 자동사냥은 아니고 오래 방치하다보면 스켈레톤이 역소환 되긴 하는데, 개 편해서 꿀 빌드는 맞는 듯.

⤷아 진심?? 나 지금 레벨 11인데 지금이라도 야구배트 풀매수할까?

⤷ㄴㄴ 그러진 마셈. 사실 5레벨 넘어가면 효율이 안 나옴. 그냥 각성한 직후인 뉴비면, 보조 수단으로 잠깐 쓰면 괜찮은 정도?? 어차피 다 쓰면 야구 배트야 다시 팔면 되니까ㅇㅇ


가랑비에 옷 젖는 줄 모른다고, 10강 야구배트를 낀 스켈레톤은 확정 원 킬이 나지 않았기에 야생 스켈레톤에게 한두 대씩 긁히다보면 결국 역소환이 되긴 했다.


효율적인 빌드이긴 하지만 중간 중간 관리를 해줘야 해서, 레벨이 조금 높아지면 굳이 번거로움을 자처하면서까지 빌드를 유지할 이유는 없었다.


“후후, 하지만 나는 다르지.”


일단 한 번만 박아두면 무한 동력으로 영구적으로 사냥할 수 있다니?


지금은 잊혀진 스켈레톤의 반지를 총 4개 착용해서 44마리의 스켈레톤이 있지만, 열 손가락 다 반지를 착용하면 110마리.


심지어 돌파가 적용되어 더 많이 오른다?


아무리 효율이 안 좋은 사냥터라도 몇 백 마리의 스켈레톤이 잡아대는 것이니 오래오래 써먹을만 했다.


[+1 EXP]

[+1 EXP]

[+1 EXP]

······

······

······

[+1 EXP]

[+1 EXP]


빠따들이 스켈레톤을 한 마리 잡을 때마다 경험치가 1씩 오르긴 했지만, 누적되면 결코 무시 못할 수치가 나오니까.


“자, 그럼 어디 드랍템이 있는지 확인해보고 집에 빨리 가서 쉬자!”


불행인지 다행인지 드랍 아이템은 최하급 아티팩트인 [잊혀진 스켈레톤의 반지] 밖에 없었으므로, 느긋하게 걷다가 반지가 있는지만 확인하면 됐다.


저벅저벅.


“오!”


정말 오랜만에 반지가 나왔다.


이로서 5번째 [잊혀진 스켈레톤의 반지] 획득.


“···이것도 한계 돌파가 될까?”


꿀꺽!


민성이 이토록 5번째 반지를 기다린 것에는 특별한 이유가 있었다.


바로 【한계돌파】 스킬 때문.


【한계돌파】

【장비의 강화 한계를 돌파한다. 한계를 돌파한 장비는 강화의 효과를 보다 크게 받는다. 또한 일부 장비는 대상의 본질을 찾을 수 있다.】


【한계돌파 스킬 해금 조건】

【동일 장비를 최초로 5회 최대치까지 강화 시, 한계돌파 스킬 획득】


【돌파 장비 목록】

【야구배트(일반) - 12강】


만약 야구배트처럼 잊혀진 스켈레톤의 반지도 돌파가 된다면, 그 효과와 효율은 무지막지할 것이다.


“스켈레톤의 마릿수가 늘어나면 좋겠는데.”


1강부터 10강까지는 강화할 때마다 1마리씩 늘어났으니까···.


11강부터는 설마 강화 당 2마리?


반지는 야구 배트와 다르게 구하기가 어려워서 강화하기가 훨씬 빡세겠지만, 주기적으로 드랍 템만 확인하고 업그레이드만 시키면 되는 일이니 시간만 투자하면 되는 일이었다.


덥석.


【[잊혀진 스켈레톤의 반지(일반)]를 획득하셨습니다!】


장비를 파밍한 민성은 빠르게 다섯 번째 반지를 강화했다.


“강화, [악마의 오른손]!”


【강화에 성공하셨습니다!】

【스킬의 효과가 강화됩니다!】


“강화, [악마의 오른손]!”


【강화에 성공하셨습니다!】

【스킬의 효과가 강화됩니다!】


“강화, [악마의 오른손]!”


【강화에 성공하셨습니다!】

【스킬의 효과가 강화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10강을 달성한 순간.


【강화에 성공하셨습니다!】

【스킬의 효과가 강화됩니다!】

【최대 강화에 도달했습니다!】


【업적 완료!】

【동일 장비 풀강 찍기(5/5개)】


【업적을 달성하여, [한계돌파]가 해금됩니다!】


“···역시. 5개를 풀강하니 한계돌파가 열리는 구나.”


여기까지는 민성이 예상한 대로였다.

하지만··· 그 이후 올라온 안내 메시지는 민성의 예상을 크게 뛰어넘었다.


【특수 아이템의 한계가 돌파되었습니다!】

【아이템의 격을 뛰어넘기 위해, 임무를 달성하여 조건을 완성하셔야 합니다!】


“···뭐?”


조건을 달성해서 해금이 된 건 좋았는데.


【+?? □□ 조건 확인하기】


상상도 못한 상황이 발생해버렸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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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왼쪽에는 불 오른쪽에는 빠따 합치면 불빠따(일부 수정) NEW 10시간 전 51 3 12쪽
17 왼손은 거들 뿐. 24.09.17 76 8 15쪽
16 레전드 방송각도 뽑아줬잖아 강화도 해줬잖아 그냥 다 해줬잖아 +1 24.09.16 87 10 14쪽
15 해골 기사로 살아가는 법. +1 24.09.15 97 11 17쪽
14 S급 헌터 초대석 +1 24.09.14 99 12 16쪽
13 이딴 게.. A급 헌터? 24.09.13 108 8 14쪽
12 입 털면 맞아야겠지? +2 24.09.12 117 10 13쪽
11 세상에 나쁜 빠따는 없다 +1 24.09.11 119 9 13쪽
10 앙파상! +1 24.09.10 137 11 14쪽
9 빠따연의 : 일빠따가 효도를 못함 +1 24.09.09 150 11 12쪽
8 도박 중독 상담은 국번없이 1336! +2 24.09.08 160 12 15쪽
7 싸늘하다. 빠따에 강화가 날아와 꽂힌다. 하지만 걱정마라. 손은 눈보다 빠르니까. +1 24.09.07 165 11 13쪽
6 전지적 BJ 시점 +1 24.09.06 169 10 13쪽
» 이득충의 탑 공략법! 24.09.05 174 9 13쪽
4 탑은 이게 맞아 24.09.04 177 12 12쪽
3 빠따의 발라드 +1 24.09.03 198 11 13쪽
2 이 빠따는 하늘을 뚫을 빠따다! +1 24.09.02 217 10 13쪽
1 나 혼자만 강화가 성공함 +1 24.09.02 262 1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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