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천재 BJ가 강화를 잘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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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쿨조아
작품등록일 :
2024.09.01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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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8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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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4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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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은 이게 맞아

DUMMY

한계돌파 스킬은 사기 스킬이지만 민성에게는 그림의 떡이나 다름없었다.


왜냐고? 어차피 아무리 강해져도 직접적으로 사냥에 나설 생각은 전무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소환수에게 장비를 넘겨줄 수 있다면 말이 다르다.


빠아아아아아아악!


“미친,”


빠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이게 된다고?”


민성은 스켈레톤이 야생 스켈레톤의 뚝배기를 깨는 소리를 BGM 삼아 생각에 잠겼다.


빠아아아아아아아악!


“소환수가 장비를 착용할 수 있다면 11강이 넘는 장비들을 활용할 수 있어.”


어차피 다른 사람들은 확인할 수 없으니까.


게다가 다칠 위험을 하나도 감수하지 않으면서, 꿀만 빨 수 있다고?


빠아아아아악!


“···미친 개이득이다.”


자신의 안위를 위해서라면 누구보다 머리 회전이 빠른 그였다.


“그렇다면 질보다 양. 많은 게 장땡이다.”


한계돌파의 재료를 위해 양산되는 야구배트를 최대한 처리할수록 이득이니, 강한 소환수 한 마리보다는 약한 놈 두셋이 훨씬 나았다.


“그럼 소환수를 최대한 늘릴 방법을 찾아야하는데. 반지는 열 손가락에 착용할 수 있으니까, 내가 소환할 수 있는 최대 열 마리···?”


멈칫.


“아니지.”


빠아아아아아아아아악!


“···나는 강화를 할 수 있잖아? 스켈레톤, 소환 해제.”


스으으으으으윽!


스켈레톤의 소환을 해제한 후 민성은 반지를 빼고 오른손에 쥐었다.


“···이게 됐으면 좋겠는데. 강화, [악마의 오른손].”


그러자···.


【강화에 성공하셨습니다!】

【스킬의 효과가 강화됩니다!】


기분 좋은 메시지가 떴다.


“하, 하하···. 대박이네.”


일반적인 장비들은 강화가 성공하면 능력치가 10퍼센트 상승한다.


그러나, 특수한 아이템의 경우 강화시 다른 효과가 상승하는 경우도 있었다.


마치 잊혀진 스켈레톤의 반지처럼.


[+1 잊혀진 스켈레톤의 반지(일반)]

[지금은 잊혀진 누군가가 사용하던 반지. 그의 오래된 염원이 반지에 깃들어있다. 장착 시 사용자의 손가락 크기에 자연스레 맞춰진다.]

[특수 스킬 : 【+1 서먼 스켈레톤】]


【+1 서먼 스켈레톤】

【반지에 깃든 스켈레톤을 2마리 소환한다.】

【스켈레톤 사망 시, 재사용 대기시간 24시간.】

【탑 지역에서만 사용 가능】


“강화할 때마다··· 한 마리씩 생긴단 말이야?”


한 마리가 소환되던 스켈레톤이 두 마리로 늘어나는 건 사기적인 효과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스켈레톤은 몸이 약한 수수깡이나 다름없었기에 일반적인 유저들에게는 쓸모가 거의 없었다.


물론··· 민성에겐 다르지만.


“강화, [악마의 오른손]!”


【강화에 성공하셨습니다!】

【스킬의 효과가 강화됩니다!】


“강화, [악마의 오른손]!”


【강화에 성공하셨습니다!】

【스킬의 효과가 강화됩니다!】


“강화, [악마의 오른손]!”


【강화에 성공하셨습니다!】

【스킬의 효과가 강화됩니다!】


연달아 강화를 시도한 반지는 금세 풀강을 찍었다.


[+10 잊혀진 스켈레톤의 반지(일반)]

[지금은 잊혀진 누군가가 사용하던 반지. 그의 오래된 염원이 반지에 깃들어있다. 장착 시 사용자의 손가락 크기에 자연스레 맞춰진다.]

[특수 스킬 : 【+10 서먼 스켈레톤】]


【+10 서먼 스켈레톤】

【반지에 깃든 스켈레톤을 11마리 소환한다.】

【스켈레톤 사망 시, 재사용 대기시간 24시간.】

【탑 지역에서만 사용 가능】


반지를 열 손가락에 모두 착용하면 이론상 최대 110마리.


게다가 한계돌파로 반지를 강화해서 스킬의 효과를 증가시키면?


“···이, 이거 너무 사기 아니야?”


【서먼 스켈레톤】 스킬을 사용하게 해주는 잊혀진 스켈레톤의 반지는 드랍 아이템이었기에 반지를 먹기도 쉽지 않고, 10강까지 찍히는 건 백 개 중 많아야 두세 개.


따라서 일반 유저들은 호율도 안 좋은 스켈레톤 사냥을 반복하며 반지를 강화할 이유가 전혀 없었다.


그러나···.

돌파된 장비를 스켈레톤에게 몰아준다면?


“[서먼 스켈레톤].”


파아아아아아아아아아앗!


검은 안개가 생겨나더니 열한마리의 스켈레톤 부대가 나타났다.


달그락! 달그락! 달그락! 달그락!


“하, 하하···. 이게 다 몇 마리야?”


달그락! 달그락! 달그락! 달그락!


“이대로 두면 헷갈리니 이름을 지어줘야겠어.”


단 한 마리, 유일하게 나무몽둥이 대신 민성이 줬던 +12강 야구배트를 들고 있는 스켈레톤이 눈에 띄었다.


“앞으로 네 이름은 일빠따. 네가 대장이다.”


달그락!


“그 다음 차례대로. 너는 이빠따. 옆에 있는 애는 삼빠따. 그리고 그 옆은 사빠따···.”


민성은 정성스럽게 스켈레톤들의 이름을 지어줬다. 그렇게 일빠따부터 십일빠따까지 이름을 모두 지어준 민성은 명령을 내렸다.


“빠따들 집합.”


달그락! 달그락!


“이빠따부터 와서 무기를 받아간다.”


이빠따에게 차례로 돌파 재료로 썼던 무기를 건네고, 순차적으로 무기를 하사했다.


야구배트가 모자랐기에 중간에 충원도 해가면서, 민성은 스켈레톤 부대들의 무기를 모두 야구배트로 맞춰주었다.


“빠따들. 첫 번째 임무다.”


달그락! 달그락! 달그락! 달그락!


씨익.


“친구들 데려온다. 실시!”


달그락!


민성의 말이 끝나자마자, 빠따들은 일사분란···하게는 아니고 당나라 군대마냥 엉거주춤 뛰어가서 각자 야생 스켈레톤에게 붙었다.


달그락?


하지만 빠따들이 들고 있는 야구배트는 10강을 돌파한 강화돌파 장비.


뻐어어어어어어억!

뻐어어어어어어어억!

뻐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억!

뻐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억!


사방에서 사격장을 방불케하는 폭음이 울려퍼졌다.


****


【레벨이 올랐습니다!】


“오, 개꿀.”


방구석에서 영상을 편집하던 민성은 기분 좋은 알림음에 쾌재를 불렀다.


민성의 레벨은 이제 4.


【이름】 : 강민성

【레벨】 : 4

【힘】 : 1

【민첩】 : 1

【지능】 : 1

【보너스 스탯】 : 3


물론 잔여 스탯은 투자하지 않은 상태였다.

왜? 어차피 지금은 아무런 필요가 없었으니까.


“으흐흥~ 날먹 좋아요.”


지금 이 시간에도 빠따들은 신나게 스켈레톤을 사냥하고 있다.


영상을 편집하다가 잠깐 들러서 전리품을 확인하고.

낮잠자다가 잠깐 들러서 전리품을 확인하고.

그러다 반지가 뜨면 강화하고 빠따들을 충원해준 뒤 다시 집으로 복귀하고.


이것을 반복하다보니, 어느새 빠따들은 총 33마리가 되었다.


최하급 몬스터인 야상 스켈레톤은 경험치 획득량이 매우 적었지만, 33마리나 되는 빠따 부대가 스켈레톤이 젠되는 족족 뚝배기를 깨고 다니니 벌써 4레벨이나 찍힌 것이다.


“빠따들이 몸이 약한 게 너무 아쉽단 말이지. 속도가 느리고 몸이 약해서 다른 던전에서는 이런 오토 사냥이 안 될 테니까.”


물론 인간은 만족을 모르는 생물이기에, 날먹 빌드가 완성되자마자 더 꿀을 빨지 못하는 것에 민성은 아쉽기만 했다.


“그리고 다른 장비는 능력치 제한 때문에 착용을 못하는 것도 크고.”


민성은 기본 장비인 야구배트로도 충분히 재미를 보고 있었지만, 기왕 빨아먹는 김에 골수까지 쪽쪽 빨아먹고 싶었다.


마침 늘어난 빠따들의 야구배트를 충원해주느라 10강 야구 배트를 판매했던 돈을 전부 써버렸다.


“···흠. 이번 영상을 올리고 나면, 야구배트 강화 영상은 식상하다는 반응이 나올 텐데. 그렇다고 비싼 장비를 시도하기엔 돈이 없고.”


영상을 편집하던 민성은 생각에 잠겼다.


“···잠깐만. 기왕 영상을 올리는 김에?”


번뜩!


“광고를 하면 되잖아?”


****


그날, 너튜브에는 민성의 영상이 올라왔고 이 영상은 헌터 아카이브에도 큰 여파를 불러일으켰다.


[충격! 야구배트 데미지 비교 실험! 그리고 날먹 개꿀 빌드 공유ㄷㄷ]


영상의 내용은 매우 심플했다.


“너하! 너튜브 하이! 자 여러분들 반갑습니다! 강화의 신입니다! 오늘은 노강 야구배트와 풀강 야구배트의 데미지 실험! 그리고 저만 아는 비밀 꿀팁을 공유해드리려고 합니다!”


영상속의 민성은 얼굴을 가린 채 아무 작도 되지 않은 일반 반지를 착용했다.


“서먼 스켈레톤!”


한 마리의 스켈레톤이 나왔고, 스켈레톤은 민성이 미리 준비해둔 노강 야구빠따를 착용하고 있었다.


“우선은 이 삼십사빠따··· 아니, 이 스켈레톤으로 야생의 스켈레톤을 잡는 걸 보여드리겠습니다!”


삼십사빠따가 뚜벅뚜벅 걸어가서 야생 스켈레톤의 앞에 당당히 섰다.


달그락?


퍼억! 퍼억! 퍼억!


삼십사빠따는 정확히 세 번의 공격 끝에 야생 스켈레톤을 가루로 만들었다.


“어때요? 괜찮죠? 아, 제가 직접 비교 영상을 찍으면 제 스탯 때문에 비교가 안 되니 가장 약한! 소환수인 스켈레톤으로 촬영한 점 이해 바랍니다!”


스펙을 숨길 핑계도 되고, 스켈레톤 빠따 조합의 홍보도 되니 민성에게는 일석이조였다.


“그런데! 과연 이 풀강 야구배트로 실험하면 어떨까요?”


민성은 삼십사빠따가 든 노강 야구배트 대신 +12강 야구빠따를 쥐여주었다.


실험 결과, 10강 야구배트는 원 킬과 투 킬이 번갈아가며 났기에 예쁜 영상각을 위해 교묘하게 꾀를 부렸다.


‘음음, 그래도 10강 야구배트로도 원 킬이 뜨긴 하니까 사기는 아니지.’


“자, 가라! 스켈레톤! 네 힘을 보여줘!”


무기를 바꿔 든 삼십사빠따가 엉성하게 스켈레톤에게 걸어갔다.


달그락? 달그락?


수우우우웅···.


뻐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엉!


폭음과 함께 야생 스켈레톤은 한 방에 가루가 되었다.


“크아! 어때요? 대박이죠?”


폭발적인 소리와 함께 최약체인 스켈레톤이 자신과 동급인 야생 몬스터를 한 방에 날려버리는 영상은 임팩트가 있었다.


“자, 그리고 저번 영상에서 제가 야구배트를 강화한 영상을 보고 어그로를 위해 일부러 돈낭비를 한 게 아니냐고 하신 분들이 계셨는데요, 이는 사실이 아닙니다!”


그리고 영상 속 민성은 삼십사빠따를 소환 해제한 뒤, 빠따들 열한 마리를 소환했다.


당연히 빠따들은 모두 야구배트를 들고 있었다.


“여러분, 보이시나요? 제가 아무도 안 쓰는! 야구배트를 굳이 10강까지 찍은 이유는 이것 때문이었습니다! 이렇게 스켈레톤한테 자동 사냥을 시키면!”


빠따들이 일사분란하게 달려가서 스켈레톤들을 줘패기 시작했다.


빠아아아아아아악!

뻐어어어어어어어억!


“···레벨이 낮은 각성 초반부에 개꿀 날먹 빌드업이 가능한 것이죠! 처음 잊혀진 스켈레톤의 반지 아이템을 구하는 것이 귀찮긴 하지만, 이렇게 풀강 배트를 맞춰두면 반영구적으로 날먹이 가능합니다!”


뻐어어어어어어어억!

뻐어어어어어어어어억!


빠따들이 스켈레톤을 패는 소리를 브금 삼아 민성은 말을 이었다.


“저는 레벨이 높아져서 이 빌드의 효율이 이제 안나오더라구요. 그래서 이 영상을 끝으로 제 세팅장비를 처분하려 합니다. 곧 강화 방송도 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너튜브 영상의 댓글과 헌터 아카이브의 반응은 뜨거웠다.


⤷아니 저게 진짜 됨??

⤷ㅇㅇ 되긴 하더라. 해봄. 확정 원 킬은 안 나는데 구라는 아님.

⤷너도 10강 야구배트가 있었음??

⤷ㄴㄴ 저거 보고 신기해서 그냥 재미로 헌터팡에서 샀는데?

⤷와ㅋㅋㅋㅋ 대박. 근데 풀강 야구배트가 매물이 있긴 함?

⤷안 그래도 영상 때문인지 시세 오르더라ㅋㅋ 살 거면 빨리 사셈.

⤷ㅇㅋㅇㅋ ㅋㅋㅋ 저런 빌드도 가능하구나.


냉정히 말해서, 레벨이 5만 넘어가도 스켈레톤 사냥으로는 경험치가 거의 오르지 않았기 때문에 빌드의 효용성이 그다지 높지는 않았다.


하지만 영상의 내용이 워낙 자극적이었기에 사람들의 이목을 끄는 데는 충분했다.


영상은 순식간에 입소문을 타서 몇 시간 만에 만 단위 조회수를 달성했고, 재미로 풀강 야구배트를 사려는 사람이 많아져 시세도 치솟았다.


그렇게 오른 풀강 야구배트의 가격은 50만원.


물론 기댓값 생각하면 직접 만드는 편이 싸게 먹혔지만, 성공 확률 자체가 워낙 낮아 시간이 오래걸리니 각성자들은 그냥 사는 것을 선호했다.

어차피 흥미가 떨어지면 되팔면 되니까.


그리고 그 시각 방구석에 있던 민성은.


“으하하하! 돈이 복사가 되는 구나!”


티가 나지 않도록 시간을 조절하여 10강 야구배트를 만들고 팔아치우면서, 직장인의 몇 달치 월급을 순식간에 벌어들이고 있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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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이딴 게.. A급 헌터? 24.09.13 109 8 14쪽
12 입 털면 맞아야겠지? +2 24.09.12 117 10 13쪽
11 세상에 나쁜 빠따는 없다 +1 24.09.11 120 9 13쪽
10 앙파상! +1 24.09.10 138 11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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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도박 중독 상담은 국번없이 1336! +2 24.09.08 161 12 15쪽
7 싸늘하다. 빠따에 강화가 날아와 꽂힌다. 하지만 걱정마라. 손은 눈보다 빠르니까. +1 24.09.07 166 11 13쪽
6 전지적 BJ 시점 +1 24.09.06 170 10 13쪽
5 이득충의 탑 공략법! 24.09.05 174 9 13쪽
» 탑은 이게 맞아 24.09.04 178 12 12쪽
3 빠따의 발라드 +1 24.09.03 198 11 13쪽
2 이 빠따는 하늘을 뚫을 빠따다! +1 24.09.02 218 10 13쪽
1 나 혼자만 강화가 성공함 +1 24.09.02 264 1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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