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천재 BJ가 강화를 잘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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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쿨조아
작품등록일 :
2024.09.01 23:46
최근연재일 :
2024.09.18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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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15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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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쪽

해골 기사로 살아가는 법.

DUMMY

바깥의 상황을 모르는 민성과 설연은 한창 방송에 열을 올렸다.


[5강 명검 강화! 강신 VS 설연!]

[강신(62,541P) – 61% -> 배당률 1.64배]

[설연(40,002P) – 39% -> 배당률 2.56배]


그간 방송을 즐겨봤던 시청자들은 대부분 강신의 승리를 점쳤으나, 설연 때문에 유입된 유저들은 처음 보는 BJ엔 별 관심이 없었고 설연에게 포인트를 몰아주었다.


⤷설연 눈나 파이팅!!!!!!!!!!!!!!!!

⤷한설연 드가자!!!!!!!!!!!!!!!!


“어라, 저한테 40퍼센트? 으음! 강신님! 앞으로 방송 좀 열심히 하셔야겠는데요?”

“···끄으응! 그러게요!”


[민법형법공법님의 1,000원 후원!]

[에이, 강신이 아무리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한설연한테 어케 비빔ㅋㅋㅋㅋㅋㅋ]


분위기는 화기애애했다.


‘순조롭네.’


“자, 그럼 규칙을 설명해드리겠습니다! 한설연 헌터님이 먼저 강화를 하고! 그 다음엔 제가 합니다. 그렇게 번갈아가며 강화를 해서 더 높은 강화까지 올라간 사람이 승리! 간단하죠!”


⤷넹!!!!!!!!

⤷근데 둘이 대결인데 둘은 뭐 안 검??


“아. 저희끼리요? 음···.”


벌칙을 정하면 좋기야 하겠지만, 민성의 입장에서는 설연에게 리스크까지 짊어지게 하기 어려웠다.


[샤샤샥스핀님의 1,000원 후원!]

[큼, 스트리머끼리 내기하면 국룰 미션이 있지 않나? 진짜 모름ㅎ]


‘···저 자식이?’


샤샤샥스핀의 말은, 아마 스트리머들이 홍보를 위해 종종 하곤 하는 섹시 댄스 같은 것을 말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당연히 민성은 초대 손님인 설연에게 그런 걸 요구할 생각이 없었다.


“어허! 저희 방송 그런 방송 아닙니다!”


⤷아 ㄲㅂ.....

⤷아쉽...

⤷강신아... 너 그거 맞아?


한설연은 인방 문화에 아직 익숙해지지 않아서, 사람들이 무슨 말을 하는지 몰랐다.


“응? 강신님. 저게 무슨 말이에요?”

“아닙니다! 설연 헌터는 모르셔도 돼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졸귀ㅋㅋㅋㅋㅋㅋㅋㅋ


짝!


“아, 강신님! 그럼 내기로 이렇게 하면 어떨까요? 제가 이기면 강신님한테 후원을 쏘고! 강신님이 이기면 저한테 강화권 하나 더 주시기! 어때요?”

“으음?”


즉석에서 생각해낸 것치곤 나쁘지 않은 제안이었다.


‘어차피 져 줄 생각이었지만. 한 번 들어나볼까.’


그간 설연에게 받은 것도 많고 하니, 웬만하면 민성은 설연에게 져주려고 했다.


“좋은데요? 큼큼, 그럼 설연님! 지시면 혹시 얼마 쏘실래요?”

“으음···.”


설연은 잠시 고민하다 입을 열었다.


“그래도 내기니까! 1억 정도면 어떨까요!”

“잘못들었습니다?”


⤷?

⤷?

⤷????

⤷1...억..?


현실감이 없는 액수에 민성과 시청자들은 벙쪘다.


···짝!


“아하하, 설연 헌터가 유머 감각도 뛰어나셔! 설연 헌터님. 그 금액으로 내기했다간 저희 경찰서에 잡혀가요! 단가는 나중에 천천히 얘기해보고. 그럼 우선 시작해볼까요!”


⤷농담.. 맞지?


‘헉, 내가 너무 금액을 적게 불러서 사람들 반응이 안 좋은 건가?’


채팅창이 얼어붙었음을 감지한 설연도 황급히 방송을 진행했다.

비록 이유를 착각하긴 했지만.


“아, 헤헤. 그럴까요? 그럼 저부터 바로 시작할게요!”

“좋아요! 설연님 파이팅!”


“···알겠습니다! 바로 갈게요!”


설연이 명검을 쥔 뒤 중얼거렸다.


“강화!”


【강화에 성공하셨습니다!】

【능력치가 10% 상승합니다!】


⤷오

⤷오~

⤷스타트 나쁘지 않아.

⤷한설연 파이팅!!!!!!


“흠! 이거 저도 긴장해야겠는데요?”


덥석!


민성이 명검을 쥐고 중얼거렸다.


‘악마의 오른손.’


【강화에 성공하셨습니다!】

【능력치가 10% 상승합니다!】


민성의 검은 가볍게 성공하고 6강이 되었다.


“휴, 다행! 이제 설연님 차례예요!”

“알겠습니다! 이거··· 은근 긴장되네요! 강화!”


【강화에 성공하셨습니다!】

【능력치가 10% 상승합니다!】


설연도 성공하고.


“강화.”


‘악마의 오른손.’


【강화에 성공하셨습니다!】

【능력치가 10% 상승합니다!】


민성도 성공해서, 두 무기는 각각 7강으로 동률이 된 상태였다.


⤷뭐임, 왜 둘다 잘해ㄷㄷㄷㄷㄷ


“민성님! 저 강화에 재능이 있나 봐요!”

“헉, 그러게요. 설연님··· 방송 시작하시는 거 아니죠?”


“에이, 설마요! 그럼 바로 가겠습니다! 강화!”


그리고···.


프스스스스스스스···.


【강화에 실패하셨습니다!】


설연의 명검은 8강을 가지 못하고 실패해버렸다.


“아아! 아까워라!”

“그래도 잘 하셨어요!”


“흐음, 이제 강신님이 강화에 성공하시면 내기에 이기시게 되는데, 과연 강신님은 성공하실지···!”


‘···으음. 이러면 내가 성공할 수 밖에 없겠네.’


슬슬 져주려고 하던 시점에 설연의 무기가 터져버려서, 이러면 동점이 될 순 없었기에 민성은 그냥 자기가 이기려고 했다.


‘적당히 타일러서 돈은 받지 말아야겠네.’


“그럼, 남은 콘텐츠도 많으니 바로 갈게요! 강···.”


그때였다.


콰아아아아아아앙!


“헉!”

“···응?”


⤷??

⤷뭔소리임?

⤷뭐임?


“어··· 바깥에서 무슨 소리가 난 것 같네요?”


설연이 민성의 눈치를 보며 중얼거렸고, 민성은 생각에 잠겼다.


밖에 있는 건 일빠따밖에 없는데?

그렇다는 건···?


‘이놈이 무슨 사고라도 쳤나?’


벌떡!


“···이게 무슨 소리지? 설연님! 잠시만요! 금방 나갔다 올게요!”


****


“···이게 뭐야?”


그리고, 밖에 나온 민성은 충격에 빠졌다.


비틀.


“일빠따! 이게 무슨 일이야!”

“···들어. 가셈.”


바깥이 난장판이다.


샐러맨더가 사방으로 마구 내뿜은 불기에 공터 군데군데가 불타고 있었다.


또한 일빠따가 소환했던 빠따 종자들은 이미 몇 마리 줄어 있었고, 일빠따도 뼈가 그슬려 있어 그간의 고투를 짐작케 했다.


당황스러웠다.


‘이게 무슨 일이지?’


갑자기 샐러맨더라니?

도시 한복판에서 중급 정령이 튀어나왔다고?


“쐐애애애애액!”


머리가 복잡했던 민성은 상황을 이성적으로 해결해야 함을 알았지만, 정작 입 밖으로는 엉뚱한 말이 튀어나왔다.


“도와달라고 안하고 뭐했어, 이 바보 녀석아!”

“내가. 지킨. 다고. 했음.”


버럭!


“이 미련한 놈아!”


하지만 일빠따는 덤덤하게 중얼거렸다.


“아무. 일도. 없었다.”

“아무 일도 없긴. 지금 개처맞고 있으면서!”


“간지. 러움.”


당장 쓰러질 것 같은 일빠따의 상태에, 민성은 일빠따를 소환해제 한 후 설연을 부르려했다.


‘방송을 중지해야 하나? 저 샐러맨더를 처리하는 게 우선이다. 설연 헌터를 불러와야겠어.’


“···일빠따. 소환해ㅈ···”

“하지. 마셈.”


그런데, 자신을 소환 해제 시키려는 민성을 일빠따가 막아섰다.


“뭐?”


비틀.


“내가. 해야. 할 일.”


일빠따는 휘청거리면서도 꼿꼿이 서기 위해 노력했다.


‘···왜 이런 비합리적인 짓을 하는 거야.’


어차피 안엔 설연 헌터가 있잖아.

그리고 넌 스켈레톤 나이트잖아.

쟤는 중급 정령이라고.


네가 어떻게 이겨.


“크에에에에엑!”


콰직!


샐러맨더가 육빠따를 물었다.

육빠따는 그 즉시 소환 해제됐다.


“부탁. 싸우게. 해줘.”

“···왜?”


“도망. 다시는. 안 갈. 거니까.”

“뭐?”


‘평소보다 고집이 심해. 그러고 보니, 나를 지키는 것과 관련해서는 항상 맹목적인 모습을 보였어. ··· 특별한 이유가 있는 건가?’


일빠따의 기강을 잡을 때 빠따들을 잔뜩 소환하자 꼬리를 내렸던 것처럼, 일빠따는 사리분별을 할 줄 아는 놈인데···.


스켈레톤 무리들한테도 쫄았던 놈이 최동규에게도 달려 들고, 심지어 S급 헌터인 설연에게도 적이면 달려들 기세였으니 이 정도면 할 말 다한 셈이다.


“일빠따.”

“응.”


“지금 저 녀석하고 맞서 싸우는 거. 너한테 중요한 일이야?”

“응.”


“내가 못하게 막으면?”

“슬플. 거임.”

“···아. 슬플 거라고. 그것 참 중대 사항이네.”


피식.


“그니까. 한 번만. 믿어. 내가. 지킴.”


‘저 꼴통 녀석.’


일빠따가 억지를 부리는 통에 실소가 터져서 다급했던 민성의 시야가 다시 넓어졌다.


‘그러고 보니 이상해.’


일빠따덕에 이성을 되찾은 민성은 금세 이상함을 인지했다.


‘설연의 개인 훈련장에 갑자기 몬스터가 나타났다고? ···그것도 딱 한 마리만?’


갑자기, 하필 지금?

모든 일에는 이유가 있는 법.


마침 민성이 한설연의 훈련장에서 방송을 켠 날 우연히 샐러맨더가 습격했을 확률과···.

누군가가 민성을 노리고 의도적으로 샐러맨더를 풀었을 확률.


당연히 압도적으로 후자가 개연성이 높다.


‘누군가 내가 오는 걸 알고 풀었다면?’


민성은 빠르게 머리를 굴렸다.


‘그 목적은?’


샐러맨더 따위로는 설연이 있으니 직접적인 타격을 줄 수 없고.


샐러맨더의 습격은 일종의 경고이거나···.


‘방송을 망치려는 것 자체가 목적일지도.’


당장 방금까지만 해도 민성은 방송을 끄고 샐러맨더를 진압하려 했다.


누가 어떤 이유로 샐러맨더를 풀었는지는 유추할 수도 없고, 지금 중요한 일도 아니었다.


지금 민성에게 중요한 것은 한 가지.


중얼중얼.


“그래서, 내가 지금 해야 하는 행동은?”


똥고집을 부리는 멍청한 소환수를 활용하고.

지금 상황을 역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


“야, 일빠따!”

“왜.”


“너, 쟤랑 정말 싸우고 싶어?”

“응.”


쉬이이이이이이이이익!


맹렬한 기세를 내뿜는 샐러맨더.

일빠따가 몇 차례 공격을 가한 것 같지만 상태는 아주 멀쩡했다.


‘···그렇다면 방법은 하나밖에 없잖아.’


민성은 설연에게 빠르게 문자를 남겼다.


[강민성 : 지금 당장, 방송 장비와 명검을 가지고 밖으로 나와 주세요.]



****



문자를 보낸 뒤 일빠따에게 소리질렀다.


“일빠따!”

“왜.”


피식.


“···무기도 없이 싸우려니 힘들지 않았냐?”

“흥. 저깟. 녀석. 마스터. 준. 변기. 충분.”


일빠따는 비틀거리면서도 가오를 잡았다.


“쐐애애애액!”


샐러맨더가 팔빠따를 노렸고, 팔빠따도 샐러맨더의 공격 한 방에 역소환되어버렸다.


‘이 상황을 역으로 이용한다.’


설연에게 처리를 부탁해도 되겠지만, 민성은 큰 그림을 그렸다.


‘저 녀석 소원 성취도 해줘야지.’


저렇게까지 자신을 지키려 하는데. 이러고도 저 마음을 몰라준다면 마스터 실격이다.


물론, 그 전에 조건이 조금 있었다.


“일빠따. 단 한번만이라도 좋으니까. 녀석한테 유효타를 먹일 자신 있어?”

“···유효타?”


끄덕끄덕.


“당연히. 가능.”


‘···예스맨이야 아주? 너만 믿는다.’


얼마 되지 않아, 설연이 아리송한 표정으로 장비를 바리바리 챙겨서 밖으로 나왔다.


“강신님. 방송 중에 갑자기 무슨 일··· 헉!”


샐러맨더를 보자마자 설연은 샐러맨더를 처치하려 했다.


“설연님! 잠시만요!”

“···네?”


“카메라. 저 주세요.”

“···에에?”


민성은 자연스레 방송 송신중인 핸드폰을 건네받았다.


“···자 여러분. 강신입니다. 당황하셨죠?”


⤷????강신아 뭐임?

⤷이게 무슨 일임?

⤷엥??


“하하. 저도 많이 당황스럽네요. 지금 돌발 상황이 발생했어요. 자세한 설명은 나중에 해드리고, 간략히 설명해드릴게요.”


민성이 화면을 샐러맨더와 일빠따 쪽으로 돌리자 반응이 불타올랐다.


⤷???????????????????

⤷머선일이고;;;;;;;;;;;;;;

⤷뭔데?


“갑자기 습격을 당했어요. 여러분들도 방금 그 굉음을 들으셨죠? 보니까. 누가 샐러맨더를 풀어 놓은 것 같은데··· 그걸 제 소환수가 막고 있더라고요. 저 스켈레톤 나이트 보이죠? 제 소환수 일빠따입니다.”


⤷엥?????????????????

⤷ㄹㅇ?

⤷실제 상황임?


“네. 실제 상황 맞구요. 너무 당황해서 방송 끄고 상황을 무마하려 했는데···. 생각해보니까 좀 이상하더라구요? 갑자기 쟤가 왜 튀어 나와요! 도시 한복판에! 중급 정령이! 말이 안 되지 않아요?


⤷그건 그렇네;;;


“잘은 모르겠지만 누가 제 방송을 일부러 망친 게 아닌가 싶은데. 가만히 생각해보니까.”


씨익.


“또 이게 방송 각이 나올 것 같더라고요?”

“으엥?”


⤷응??

⤷??

⤷뭐??


민성의 말에 설연까지 놀랐다.


“그래서 기왕 이렇게 된 거 노선을 틉니다. 방금까지 콘텐츠로 했던 7강 명검이죠. 이걸 풀강까지 성공시키고··· 그 무기로 저 불도마뱀 녀석 참교육 방송 들어가겠습니다!”


⤷?????? 실패하면?


몰랑.


“그땐 설연 헌터님께서 알아서 해주시겠죠!”

“에? 에에?”


⤷미쳤냐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실화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 진짜 너무 당황스럽넼ㅋㅋㅋㅋㅋㅋㅋ


이미 오늘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으니, 평소의 민성이라면 안전한 방향을 택했을 것이다.


하지만.


‘···어떤 개자식인지는 모르겠지만, 이건 예상 못했을 거다. 이 망할 자식아.’


상대방에게 놀아나고 싶지 않다는 민성의 의지와, 일빠따의 투지가 합쳐져 평소라면 하지 않았을 결과가 나왔다.


그리고, 민성은 사실 좀 화도 났다.


‘···애가 아주 넝마가 됐잖아, 이 개자식아!’


우리 금쪽이는 혼내도 내가 혼낼 거다.


“이번엔 힘 좀 주고 제대로 갑니다. 강화!”


‘[악마의 오른손].’


【강화에 성공하셨습니다!】

【능력치가 10% 상승합니다!】


“강화!”


【강화에 성공하셨습니다!】

【능력치가 10% 상승합니다!】


“강화!”


【강화에 성공하셨습니다!】

【능력치가 10% 상승합니다!】


일촉즉발의 상황이었기에 멘트를 치고 자시고 할 여유도 없었다.


⤷와 7강에서 10강을 스트레이트로???

⤷미쳤다;;;;;;;;;;;;;;;

⤷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역시 강신 클라스;;


[+10 장인이 만든 명검(고급)]

[공격력 : 987]


“···와. 이게 되네? 신이 내려준 방송각이네요. 이게 스트레이트로 풀강이 되버렸네?”


사실은 신이 아니라 어떤 망할 놈이 점지해준 방송각이지만.


⤷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애드립에 강한 남자ㄷㄷㄷㄷㄷㄷ


연달아 10강까지 띄웠으니 의심을 살 가능성이 높아지긴 하겠지만, 극적인 장면을 연출함으로써 얻을 이익도 있을 거고···.


사실 지금은 그딴 게 크게 중요하진 않았다.


⤷와 미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역시 강신 클라스;;

⤷BJ가 힘을 숨김ㄷㄷㄷㄷ

⤷참교육 드가자!!!!!!!!!!!!!!!!!!!!!!


이제는, 일빠따를 믿고 맡기는 수밖에 없다.


“일빠따! 와서 무기 가져가!”

“···!”


형형한 빛이 감도는 검을 보자마자, 일빠따는 냉큼 달려와 검을 받았다.


“···잘 할 수 있지?”

“당연함.”


⤷와 그냥 강화 방송인 줄 알았는데 이런 콘텐츠까지ㅋㅋㅋㅋㅋㅋㅋ

⤷방송 사고를 방송각으로 승화하는 천재 BJㅋㅋㅋㅋㅋㅋㅋㅋ

⤷여러분 이게 강신입니다!!!!!!!!!!


장인이 만든 명검을 쥔 일빠따가 가볍게 허공을 휘둘렀다.


쇄애애애애애애액!


바람을 경쾌하게 가르는 위협적인 소리가 나자, 샐러맨더도 일순 하울링을 멈췄다.


“···그르륵?”


“그 무기는 마음에 들어?”

“···쓸만. 하다.”


말은 그리 해도, 일빠따는 처음 쥐어본 검의 감각에 매우 만족한 듯 했다.


하기야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다른 옵션이 없는 탓에 희귀등급 장비에는 밀리긴 해도···.

순수 체급만 보면, 희귀 등급 장비급이니까.


‘물론 무기 하나 바꿔줬다고 많은 걸 기대하긴 어렵지만, 딱 한 방이면 돼.’


절대적인 종의 차이.


일빠따가 아무리 강해도 스켈레톤이고, 상대는 B급 헌터에 맞먹는 중급 정령이다.


싸움이 안 되는 건 설연도, 시청자들도 알았고 민성도 큰 걸 기대하지는 않았다.


결국 저 몬스터는 설연이 처리해야겠지만, 주인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던 소환수가 주인에게 무기를 받아 유효타를 먹이는 것.

그 그림 하나면 오늘 방송 각은 충분하다.


방송을 망치려 했던 이에게 복수하고.

일빠따가 검을 제대로 휘둘러보는 것.


민성은 그것이면 족했다.



****



저벅저벅.


일빠따가 천천히 앞으로 걸었다.

검을 들자, 그 뒷모습이 태산처럼 커보였다.


‘···분위기가 달라졌어.’


척!


일빠따가 하늘 높이 검을 들어올렸다.


“···엔드 게임.”


그러자 남아있던 종자 빠따들이 검은 연기로 산화하더니 일빠따의 검에 깃들었다.


‘···저런 기술도 있었어?’


⤷강신 소환수 스켈레톤 맞음??

⤷원래 저런 스킬도 썼나??

⤷캬 강신은 소환수도 체급이 다르네;;


일빠따는 쪼그려 앉아 자세를 잡더니, 발에 기운을 응집시켜 쏘아지듯 뛰쳐나가 샐러맨더의 앞을 막아섰다.


스파팟!


“오포지션.”

“키이이익? 쐐애애애애애애액!”


그리고.

···일빠따의 몸은 점점 흐릿해져갔다.


“···저 녀석! 지금 뭘 하려는 거야!”


종자 빠따들을 구성하던 마기(魔氣)에.

자신의 몸을 이루던 기운들까지.


일빠따는 그 기운을 모두 검에 집중했다.


“크에에에에에에에엑!”


샐러맨더가 불을 내뿜었다.


“이, 일빠따!”


비틀!


“···.”


샐러맨더의 화염방사를 직격타로 맞았지만, 일빠따는 자세를 유지했다.


그리고 천천히.


우우우우우웅···!


한 합을 내지르기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것들.

그것을 제외한···.


나머지 모든 것을 검에 담았다.


“키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엑!”


위기를 직감한 샐러맨더가 도망가려 했지만, 이미 둘은 너무 가까워져 있었다.


“죽어라.”


쐐애애애애애애애애애애애애액!


그리고···.

일빠따는 간결하게 샐러맨더를 벴다.


서걱!


“···데스페라도.”


작가의말

분량 조절 대실패(...)
풍성한 한가위 되세요!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

  • 작성자
    Lv.8 ma*****
    작성일
    24.09.15 12:42
    No. 1

    오늘 분량 좀 많은 것 같은데 개좋다ㅋㅋ 재밌어요~
    아무 일도 없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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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이득충의 탑 공략법! 24.09.05 174 9 13쪽
4 탑은 이게 맞아 24.09.04 177 12 12쪽
3 빠따의 발라드 +1 24.09.03 198 11 13쪽
2 이 빠따는 하늘을 뚫을 빠따다! +1 24.09.02 217 10 13쪽
1 나 혼자만 강화가 성공함 +1 24.09.02 262 1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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