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방송 BJ가 개사기 스킬을 숨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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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쿨조아
작품등록일 :
2024.09.01 23:46
최근연재일 :
2024.09.19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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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18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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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글자
12쪽

왼쪽에는 불 오른쪽에는 빠따 합치면 불빠따(일부 수정)

DUMMY

설연이 임무에 성공하도록 돕는 일은 민성에게도 중요했다.


길드에 들어가진 않더라도 굳이 적이 될 필요는 없고··· 믿을 만한 사람이 길드에 소속되어 있으면 더 할 나위 없이 좋기 때문이다.


그 믿을만한 사람이 요직을 차지하고 있으면 더 좋고.


【이 미천한 것들이··· 감히!】


설연은 헬리오스의 파편을 완전히 따돌린 뒤 저녁의 땅에 도착했다.


“성배 탈환 완료!”


설연이 황금 성배를 쥐자, 뒤에서 맹렬하게 쫓아오던 헬리오스의 파편이 사라지고 뜨거운 열기도 사라졌다.


【···신의 분노를 느끼게 해주마.】


스르르.


끝의 대지의 바닥에 헬리오스와 싸울 전장의 입구가 생겨났다. 설연의 활약으로 1페이즈를 무사히 넘긴 것이다.


휴우.


“···다치신 분 없나요?”

“헌터님, 정말 최고입니다!”


“블리자드를 난사하시다니···!”

“순간적인 화력만 놓고 보면 우리나라에서 따를 자가 없겠는데요?”


조원들은 설연을 입이 마르게 칭찬했고, 개중에선 2조에 불만을 표하는 이도 있었다.


“그런데··· 2조가 좀 이상하지 않았습니까? 연습때보다 엄호가 너무 부족했어요.”

“보나마나 최동규가 한 짓이겠죠!”


“으으, 능력도 없는 사람이 팀장 자리에 앉아가지곤···.”

“설연 헌터님처럼 능력 있는 분이 팀장이 되셔야 할 텐데.”

“에이, 이번 토벌에 이렇게나 공을 세우셨는데 당연히 반영되겠죠!”

“하하, 맞아요!”

“큼, 큼. 팀장 되시면 저희들 잊지 않으시는 겁니다?”

“하하하!”


‘···.’


설연은 물끄러미 다른 조원들을 응시했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이런 게 정말 싫었다.


‘지금은 내 편이지만, 모두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지.’


S급 헌터라고 해도 얼마 전까지는 평범한 대학생이었던 설연.

공부는 잘했지만 패권 다툼은 낯설었다. 우리나라 최고 길드 중 하나인 홍익길드마저 세력다툼이 있다는 사실에 충격도 받았다.


하지만 이제는 다르다.


‘이걸 해결할 수 없다면, 나도 이용할 수밖에.’


민성에게서 배운 것.


상황에 불만을 가지기보단, 주어진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의 행동을 하기.


설연이 생각하기에 최선의 행동은, 자신의 입지를 견고하게 다지는 것이었다.


빙그레.


“···당연하죠!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아요.”

“오오오!”

“대박!”

“설연 헌터님, 완전 어른이 다 되셨네!”


설연은 가볍게 웃고 아티팩트를 통해 경욱에게 연락을 보냈다.


“성배 탈환 완료. 3조 진입해주세요.”


그렇게 3조가 보스방에 무혈입성한 덕에, 토벌대는 풀 컨디션의 전력을 낼 수 있었다.


【이, 이··· 건방진 놈들이···!】


그 덕에 토벌대는 큰 피해 없이 불타는 성전을 클리어 할 수 있었고.


이번 토벌의 MVP는 단연코 설연이었다.


****


민성은 샐러맨더를 멀뚱멀뚱 쳐다보았다.


[왜 봐용?]


“정령석으로 너를 소환하면, 24시간 동안은 소통할 수 있는 거야?”


[넹.]


“아무리 멀리 떨어져도?”


[ㄴㄴ너무 멀면 안 돼용. 못 들어용.]


소환된 샐러맨더의 말에 따르면, 정령석으로 소환된 샐러맨더는 알바같은 개념이라 했다.


[정식으로 계약을 맺으면 모를까, 정령석은 진짜 딱 받은 만큼 일한다는 마인드예용.]


“그렇구나. 너는 일반 샐러맨더보다 세배는 세다는 거지?”

[넹. 정령석 좋은 거 쓰시네용. 불을 많이 먹엇어요. 뭐부터 하면 될까용?]


“저기 해골바가지 보이지?”

[ㅇㅇ.]


“쟤들 좀 잡아줘.”

[ㅇㅋ용.]


도도도도!


콰직!


한입에 한방.

용역을 하러 온 샐러맨더는 밥값을 충실히 했다.


콰직!


‘···쓸 만한데?’


화르르륵!


한 번 쓸 때마다 천만원이 지출되는 건 아까웠지만, 이 정도의 화력이 나온다면 유사시에 대비해서 정령석을 좀 쟁여둘 필요성을 느꼈다.


곰곰.


‘물론 단기적인 소모품에 의존하기 보단··· 본질적인 힘을 마련하는 게 중요해.’


방송 이후 시청자들도 크게 늘었고, 강화 문의를 하는 사람들도 많아졌다.


하지만 방송이 커질수록 위험도 커지는 법.

민성은 차분하게 생각에 잠겼다.


콰직!


“힘을 위해 뭘 준비하는 게 가장 효율적일까. 첫 번째로 생각나는 건···. 당연히 무기 강화.”


그간 1층에서 빠따들 자동사냥을 열심히 돌리고 틈틈이 강화도 해준 결과.


야구배트는 벌써 23강을 찍었다.


[+23 야구배트(일반)]

[공격력 : 354]


한 번 강화할 때마다 30퍼센트씩 강해지니 증가폭이 눈에 띄었다.


강화하지 않은 [장인이 만든 명검]의 공격력은 380.

이제 한번만 더 강화하면 웬만한 고급 등급 장비는 씹어먹는 빠따가 된다.


백 마리가 넘는 소환수들이 고급장비를 씹어먹는 무기를 착용하고 있다? 물량과 화력만 놓고 보자면 웬만한 기성 헌터들 뺨칠 정도다.


게다가 이게 끝이 아니었다.


【24강 돌파 조건 : 23강 장비로 몬스터 44,444마리 처치.】

【0/44,444】


지금보다도 훨씬 강해질 수 있다.


“그럼 이건 됐고. 두 번째는··· 내 전투력.”


민성은 오랜만에 상태창을 확인했다.


【이름】 : 강민성

【레벨】 : 11

【힘】 : 1

【민첩】 : 1

【지능】 : 1

【보너스 스탯】 : 10

【특성】 : 강화

【전용 스킬】

[신의 왼손]

[악마의 오른손]

[한계돌파]

[회□강□전] - 잠김

[□권□대□] - 잠김

[(□)□□] - 잠김


【일반 스킬】 : X


1층에서 빠따들이 열심히 사냥하고 2층에서 일빠따가 스켈레톤 나이트들도 잡아댄 덕에 민성의 레벨도 어느새 꽤 높아져있었다.


“현재로써 가장 아쉬운 건, 역시··· 전투와 관련해서는 비루하기 짝이 없는 내 스펙.”


절레절레.


“스탯을 기반으로 강해진다는 생각은 버리는 게 맞겠어. 힘을 찍고 무거운 갑옷을 착용해? 민첩으로 도망 다닌다? 아니면 지능을 올려서 마법을 배워?”


애초에 전투와 관련된 스킬이 하나도 없는 시점에서 민성의 한계는 뻔했다.


“···필요한 때가 온다면 스탯을 투자해야겠지만, 다른 방향성을 생각해봐야 해. 가장 중요한 건 역시.”


【한계 돌파 – 잊혀진 스켈레톤의 반지】


[잊혀진 누군가가 사용하던 반지에는 그 사람의 염원이 담겨 있다. 반지의 한계에 도달한 순간, 일시적으로 반지는 예전의 기억을 드러냈다. 반지의 기억은 영원하지 않다. 기억이 사라지기 전에 기억의 조각을 찾아야 한다.]


【임무 : 언데드 몬스터를 사냥하여 기억 조각을 획득하기】

[경험 - 달성!]

[추억 : 큰 기억 조각 999개 획득]

[재회 : ??? ?? – 추억 달성 시 잠금 해제]


[추억 임무 진행 상황 – 164개/999개]


“일빠따의 승급.”

“응? 불렀나. 마스터.”


앞으로 일이 어찌될지 모르니 하루라도 빨리 일빠따를 승급시켜야 했다.

동규가 갑자기 해코지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으니까.


“···일빠따. 친구들 좀 불러볼래?”

“응. 집결.”


솨아아아아···.


검은 안개가 깔리더니 이빠따부터 십일빠따까지 등장했다.


“저기 도마뱀 보이지?”

“응. 보임.”


[도마뱀 아니예용.]


도도도도도도도!


콰직!


“쟤 옆에 가서 친구들이랑 뼈다귀 좀 잡고 있어봐.”

“마스터.”


우물쭈물.


“응? 왜? 할 말 있어?”


일빠따는 민성을 말없이 바라보다가 이내 고개를 저었다.


도리도리.


“아님.”

“뭔데? 말해 봐.”


“···나. 조금. 이상.”

“아니야. 일빠따야. 넌 원래 이상했어.”


‘마스터. 강아지. 아기.’


도리도리!


“그 말. 아님. 변기. 말고. 검. 쓰니까. 기분. 이상.”

“···그게 무슨 소리야?”


“기억. 쌓이고. 검. 쓰니까. 점점. 달라짐.”


‘그러고 보니···.’


민성은 일빠따가 샐러맨더를 베어내던 순간을 회상했다.


―엔드 게임.

―오포지션.

―죽어라.

―데스페라도.


평상시의 일빠따는 말이 서툴렀는데, 검을 쥔 동안에는 말투가 달랐었다.


“실시간으로 기억이 돌아오고 있는 건가? 일빠따! 뭐 혹시 기억나는 거 없어? 예를 들어 네 이름이라든가!”

“내 이름. 일빠따.”


“아니! 네 원래 이름말이야!”

“기억. 안남. 기억. 나는 거. 하나.”


“뭔데?”

“···친구. 지키지. 못했음. 마스터.”


“응.”

“기억이. 더 많이. 생기면.”


“응.”

“내가. 꼭. 해야. 할 게. 있을 것. 같음.”


‘···승급 조건과 관련된 건가 보네.’


“알겠어. 그때가 되면 꼭 말해. 내가 최대한 도와줄게.”

“···진짜임?”


“당연하지.”


일빠따가 강해질수록 민성도 안전해지는데, 당연한 일이었다.


그리고···. 몸을 내던져가면서까지 자신을 지키던 일빠따에게 고마운 마음도 있었고.


“···고마움. 잡으러. 가겠음.”


일빠따는 민망했는지 인사를 남기고 우다다다 뛰어갔다.


“집합. 부수고. 벤다.”


달그락! 달그락! 달그락!


일빠따는 빠따들을 이끌고 스켈레톤 나이트를 빠르게 잡아냈다. 빠따들의 공격력도 강해졌고, 일빠따가 빠따들이 다치지 않도록 조절한 탓에 사냥의 효율이 크게 올랐다.


서걱!


‘속도가 훨씬 빨라졌어. 각성하고 무기까지 쥐여주니 아주 날아다니는구만.’


한쪽에서는 정령석으로 소환한 샐러맨더가, 한쪽에서는 빠따들이 스켈레톤 나이트를 두들겨 패고 있으니 매우 보기 좋았다.


멈칫.


‘···잠깐.’


머릿속으로 한 가지 생각이 스쳐지나갔다.


‘···혹시 정령석도 돌파가 되나?’


한계돌파의 조건. 같은 아이템 5번 강화.


일반 아이템은 한계돌파가 되면 능력치 상승폭이 10퍼센트에서 20퍼센트로 올랐고, 일부 아이템은 대상의 본질을 드러낼 수 있는데.


강화석도 돌파가 된다면?


‘바로 실험해봐야겠어.’


민성은 설연이 건넨 정령석들을 꺼냈다.


“강화, 악마의 오른손.”


【강화에 성공하셨습니다!】

【불의 기운이 강해집니다!】


【강화에 성공하셨습니다!】

【불의 기운이 강해집니다!】


【강화에 성공하셨습니다!】

【불의 기운이 강해집니다!】


······

······

······


【강화에 성공하셨습니다!】

【불의 기운이 강해집니다!】


그렇게 5개의 정령석을 모두 강화하고, 한계돌파의 조건이 완료된 순간.


【업적 완료!】

【동일 아이템 풀강 찍기(5/5개)】


【업적을 달성하여, [한계돌파]가 해금됩니다!】


【특수 아이템의 한계가 돌파되었습니다!】

【아이템의 격을 뛰어넘기 위해, 임무를 달성하여 조건을 완성하셔야 합니다!】


덜컥 미션이 생성됐다.


“···미친! 대박이다!”


그것도 일반 돌파 강화가 아닌 특수 아이템 취급이라고? 민성은 잊혀진 스켈레톤의 반지를 통해, 특수 아이템의 한계돌파가 얼마나 파괴적인 효과를 갖고 있는지를 이미 알고 있었다.


“조건 확인.”


【한계 돌파 – 정령석】


[정령석은 정령과 소환사를 이어주는 매개체의 역할을 한다. 정령석의 한계를 돌파하여, 정령과 소환사를 더욱 강하게 결속한다. 한계를 돌파한 정령석이 변화하는 동안, 정령석에 새겨지는 기운과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가장 어울리는 정령을 소환한다.]


【임무 : 정령석 키우기】


[정령의 기운을 모아 정령석을 재구성합니다.]

[정령석을 구성하는 과정에서, 주변에서 받은 다양한 기운이 정령석에 반영됩니다.]

[일정 수준의 정령의 기운을 획득하지 못할 경우, 임무가 취소됩니다.]

[해당 임무는 한 번에 한해서만 가능합니다.]


【정령의 기운 – 0/10,000】

【정령의 상태 : 불과 죽음의 기운의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민성은 빠르게 머리를 굴렸다.


‘정령석을 재구성한다는게 무슨 의미지?’


텍스트만 봐서는 의미를 확정지을 수 없겠지만, 결속을 더 강하게 한다는 건···.


"설마 소모품인 정령석을 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거야?"


또한 정령의 상태를 유추해보면, 주변 환경이 정령에도 반영되는 것 같았다.


불의 기운은 불의 정령석을 기반으로 해서 인 것 같고.

죽음의 기운은 이곳이 잊혀진 기사의 무덤이라서 그런 것 같았다.


'그렇다면, 어떤 정령석을 먹이고··· 어떤 환경에 노출시키느냐에 따라 정령의 속성을 유도할 수 있다는 말인가.'


랜덤이라면 모를까, 어떤 정령이 나올지 유도할 수 있다면 이용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그리고 이 정령석의 결속 강화가 만약 정령과의 계약을 의미하는 거라면?


'전력 보강에 큰 도움이 될 거야. 그렇다면 내게 가장 필요한 건 역시···.'


빠따들이 있기에 화력은 충분했다.

그런 민성에게 가장 필요한 건, 자신의 안전을 지켜줄···.


그 무엇보다 굳센 방패였다.


작가의말

어제 조금 몸상태가 안좋았습니다 ㅠㅠ

글의 완성도가 만족스럽지 않아 다소 수정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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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너, 나하고 일 하나 같이 하자. NEW 12시간 전 47 3 14쪽
» 왼쪽에는 불 오른쪽에는 빠따 합치면 불빠따(일부 수정) 24.09.18 88 6 12쪽
17 왼손은 거들 뿐. 24.09.17 99 10 15쪽
16 레전드 방송각도 뽑아줬잖아 강화도 해줬잖아 그냥 다 해줬잖아 +1 24.09.16 106 11 14쪽
15 해골 기사로 살아가는 법. +2 24.09.15 112 12 17쪽
14 S급 헌터 초대석 +1 24.09.14 114 12 16쪽
13 이딴 게.. A급 헌터? 24.09.13 121 8 14쪽
12 입 털면 맞아야겠지? +2 24.09.12 129 10 13쪽
11 세상에 나쁜 빠따는 없다 +1 24.09.11 132 9 13쪽
10 앙파상! +1 24.09.10 149 11 14쪽
9 빠따연의 : 일빠따가 효도를 못함 +1 24.09.09 162 11 12쪽
8 도박 중독 상담은 국번없이 1336! +2 24.09.08 174 12 15쪽
7 싸늘하다. 빠따에 강화가 날아와 꽂힌다. 하지만 걱정마라. 손은 눈보다 빠르니까. +1 24.09.07 181 11 13쪽
6 전지적 BJ 시점 +1 24.09.06 182 10 13쪽
5 이득충의 탑 공략법! 24.09.05 187 9 13쪽
4 탑은 이게 맞아 24.09.04 191 12 12쪽
3 빠따의 발라드 +1 24.09.03 214 11 13쪽
2 이 빠따는 하늘을 뚫을 빠따다! +1 24.09.02 238 10 13쪽
1 나 혼자만 강화가 성공함 +1 24.09.02 282 1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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