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천재 BJ가 강화를 잘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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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쿨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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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01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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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8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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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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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적 BJ 시점

DUMMY

【+?? □□ 조건 확인하기】


“···왜 야구배트와 상황이 다른 거지?”


야구배트는 처음 강화를 돌파했을 때 이런 알림이 따로 뜨지 않았다.


【한계 돌파】가 해금되자마자 바로 강화가 가능했고, 별다른 메시지는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잊혀진 스켈레톤의 반지]는 특수한 퀘스트가 생겼고, 강화 수치에 물음표로 되어있는 것과 강화 조건 대신에 □□ 조건으로 바뀐 것도 의아했다.


【한계돌파】

【장비의 강화 한계를 돌파한다. 한계를 돌파한 장비는 강화의 효과를 보다 크게 받는다. 또한 일부 장비는 대상의 본질을 찾을 수 있다.】


【한계돌파】 스킬의 설명에는 한계를 돌파한 장비가 강화의 효과를 크게 받는다는 설명과, 또한 대상의 본질을 찾을 수 있다는 설명이 적혀있었는데···.


조건을 달성하면 일부 장비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퀘스트가 발생한다는 말인가?


일단은 직접 확인해보는 편이 빨랐다.


“조건 확인.”


【한계 돌파 – 잊혀진 스켈레톤의 반지】


[잊혀진 누군가가 사용하던 반지에는 그 사람의 염원이 담겨 있다. 반지의 한계에 도달한 순간, 일시적으로 반지는 예전의 기억을 드러냈다. 반지의 기억은 영원하지 않다. 기억이 사라지기 전에 기억의 조각을 찾아야 한다.]


【임무 : 언데드 몬스터를 사냥하여 기억 조각을 획득하기】

[경험 : 작은 기억 조각 9,999개 획득]

[추억 : 큰 기억 조각 999개 획득]

[재회 : ??? ?? – 추억 달성 시 잠금 해제]


【보상 : 획득한 기억 조각에 따른 장비 변화】


[1. 경험 – 장비 승급]

[2. 추억 – 장비 승급]

[3. 재회 – 장비 변화]


【제한 시간 – 일주일】

[각 단계 클리어 시, 제한 시간이 연장됨.]

[제한시간 종료 시 임무 영구 소멸. 소멸된 장비는 강화만 가능.]


멈칫.


“···스, 승급? 변화?”


민성의 눈을 잡아끄는 건 승급과 변화였다.


승급은 아마 장비의 등급을 더 높은 등급으로 올려주는 것일 텐데, 고급 등급만 되어도 C급 헌터들의 평균 장비가 C등급인 것을 감안하면 굉장한 이득이었다.


그런데 최대 2단 승급이 가능하다고?


2단계인 추억까지 클리어 한다면 장비의 예상 등급은 [희귀].


B급 헌터들 정도는 되어야 사용하는 아이템이고, 장비 하나의 가격이 몇 천만 원에 육박한다.


“···안 할 이유가 없겠네.”


장비를 승급해서 나쁠 건 전혀 없었다.


이 사냥터가 편하게 사냥하기는 좋았지만, 여기에서 더 이상 고점을 볼 수 없었으니까.


“음, 그렇다면 이 조건을 달성해야 할 텐데···. 기간이 일주일이면 꽤 빠듯하네. 우선 이 작은 기억 조각과 큰 기억 조각이 뭘 말하는지를 파악해야겠어.”


그리고 임무 진행창을 띄운 민성은 당황했다.


“엥?”


[1. 경험 : 작은 기억 조각 9,999개 획득]

[진행 상황 - 89개/9,999개]


아무 것도 하지 않았는데 이미 1퍼센트에 가깝게 획득한 상태였기 때문이다.


“뭐야, 아무 것도 안 했는데 왜 오른···?”


달그락, 달그락, 달그락!


뻐어어어어어어어어억!

뻐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억!

뻐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억!


“아하.”


[경험 임무 진행 상황 – 93개/9,999개]


작은 기억 조각을 얻기 위해서는 스켈레톤을 사냥해야 하는 것 같다.


그래서 민성은···.


뻐어어어어어어어어억!

뻐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억!

뻐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억!


달그락! 달그락! 달그락!


“···아무 것도 안 해도 되겠는데?”


빠따들로 자동 사냥을 돌려둔 상태였기 때문에, 숨만 쉬어도 빠른 속도로 진행도가 올라가고 있었다.


****


현재 민성이 보유한 빠따의 물량은 55마리.


다섯 개의 반지를 모두 10강까지 띄운 덕에, 반지 하나당 11마리씩 해서 총 55마리라는 거대한 병력이 생겼다.


“그리고 추가적으로 조각을 파밍하는 중에 반지를 먹으면, 그 반지를 추가해서 병력은 더 늘어날 테니··· 안정적으로 잡겠군.”


[경험 임무 진행 상황 – 1,872개/9,999개]


한계 돌파 임무를 받은 지 하루만에 20% 가까이 올랐으니, 이대로 오토를 돌려도 일주일 안이면 클리어가 되긴 할 것이다.


하지만 스켈레톤을 늘릴 때마다 투자되는 금액은 고작해야 야구배트를 구매하는데 필요한 만원밖에 없으니, 민성은 속 편하게 반지가 뜨는 족족 병력을 늘리겠다고 마음먹었다.


“일단은 지금 생각할 일은 아니고···.”


상황이 어느 정도 정리됐으니, 이제는 당장 해야 할 일을 할 차례였다.


해야 할 일은 당연히, 오늘 8시에 예정된 첫 라이브 방송이었다.


“휴우. 시작하자.”


딸깍.


방송 시작 버튼을 누르자, 순식간에 사람들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어, 어어! 어서 오세요! 어서 오세요!”


⤷ㅎㅇㅎㅇ

⤷닉네임이 어떻게 강화의 신ㅋㅋ

⤷이거 뭐하는 방송임?

⤷모름ㅇㅇ


방송 알람 대기를 켜둔 사람들이 순식간에 들어와서, 시청자 수는 순식간에 200명을 찍었다.


‘···생각보다 유입이 엄청 많네?’


미리 동영상을 올린 파급효과는 엄청났다.

아마 신나서 바로 방송부터 시작했으면 자리를 잡는 데까지 시간이 꽤 걸렸겠지.


‘이제 나만 잘하면 된다!’


쇼츠와 영상이 큰 관심을 받은 덕에 호기심에 이끌려 들어온 사람들은 많았지만, 이 사람들 중 몇 명이나 고정적인 팬 층이 될지는 민성의 손에 달려 있었다.


부정적인 감정을 가진 시청자가 있기도 했으니까.


⤷진짜 어그로충ㅋㅋ

⤷50연강? 지금 해보셈ㅇㅇ 성공하면 백만원 쏨.

⤷겨우 백? ㅋㅋㅋ50연강 성공하기만 하면 난 1억 쏜다.


인터넷 방송은 저런 여론이 목소리를 내기 시작하면 부정적인 방향으로 가기 때문에, 빠르게 끊어내야 했다.


“자 시청자 여러분들 반갑습니다! 강화의 신입니다! 네··· 우선 제 첫 방송! 이렇게 와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오늘의 컨텐츠는! 당연히 강화 방송입니다!”


강화 방송을 시작하기에 앞서, 시청자들의 인식을 눈치로 때려 맞추는 게 중요했다.


‘철검을 강화한다고 하면 반응이 어떠려나? 너무 짜친다고 생각하는 건 아니겠지?’


첫 방송부터 야구 배트를 팔아가며 벌었던 2천만원을 한 번에 태울 수는 없으니 철검으로 시작하려 했다.


사실 철검도 말이 좋아 일반 등급의 장비이지, 현금으로 몇 십만 원이나 하는 물건이니까.


그래서 민성은 시청자들의 반응을 떠봤다.


“일단 본 강화에 시작하기 앞서, 여론이 그닥 좋지 않으니! 노강 야구배트를 강화하는 걸로 강화 실력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연달아 강화하는 것이 좋은 선택지는 아니지만, 지금은 어쩔 수 없었다.


‘지금 만원짜리 야구배트로 여론을 만들고 나중에 아낄 때 확실히 아끼는 게 나아.’


⤷또 야구배트임?

⤷이 정도면 거의 야구배트 전문 BJ.

⤷좋은 장비는 강화하다 날리면 손해니까 싼 야구배트로 하는 거지 뭐ㅋㅋㅋ


‘당연히 퍼포먼스를 위해 싼 장비로 하는 거지.’


“사실 다른 팁은 없구요, 제가 강화를 잘 하는 이유는 촉이 좋아서 이게 성공할지 실패할지가 좀 느낌이 와요.”


⤷ㅋㅋㅋ말도 안 되는 소리하죠?

⤷빨리 시작이나 하셈ㄱㄱ


“자! 이 야구배트를 우선 강화하겠습니다! 강화!”


‘[악마의 오른손].’


피이이이이잉!


【강화에 성공하셨습니다!】

【능력치가 10% 상승합니다!】


“아, 왠지 될 것 같더라구요. 어때요?”


하지만 여론은 여전히 나빴다.


⤷ㅋㅋ1강 성공한 거로 왤케 유세임?

⤷빨리 더 ㄱㄱㄱㄱㄱㄱㄱㄱㄱ


‘하지만, 이제 시작이다.’


“넵, 알겠습니다. 그러면 실패할 것 같을 때까지 연달아 해볼게요!”


‘[악마의 오른손].’


피이이이이잉!


【강화에 성공하셨습니다!】

【능력치가 10% 상승합니다!】


‘[악마의 오른손].’


피이이이이잉!


【강화에 성공하셨습니다!】

【능력치가 10% 상승합니다!】


‘[악마의 오른손].’


피이이이이잉!


【강화에 성공하셨습니다!】

【능력치가 10% 상승합니다!】


순식간에 야구배트를 4강까지 찍었다.

역시나 이때까지도 여론이 좋지 않았지만.


‘[악마의 오른손].’


피이이이이잉!


【강화에 성공하셨습니다!】

【능력치가 10% 상승합니다!】


‘[악마의 오른손].’


피이이이이잉!


【강화에 성공하셨습니다!】

【능력치가 10% 상승합니다!】


‘[악마의 오른손].’


피이이이이잉!


【강화에 성공하셨습니다!】

【능력치가 10% 상승합니다!】


다시 세 번을 연달아 더 성공하니 그때부터는 여론이 묘하게 바뀌었다.


⤷오?

⤷엥?

⤷뭐임? 진짜임?

⤷실화냐;;;

⤷ㄷㄷ 7강을 스트레이트로 띄운다고??


“자, 이 배트는 이제 예감이 안 좋아요. 아마 추가적으로 강화를 시도하면 실패할 것 같아요.”


노강 장비가 스트레이트로 7강까지 성공할 확률도 10%가 채 안 된다.


그러니 시청자들의 여론이 달라지는 건 그럴만한 일이었다.


⤷진짜 뭐가 있긴 한가보네ㅋㅋㅋ 개신기하다.

⤷ㄹㅇㅋㅋㅋㅋ어케 7강을 스트레이트로 갔는데 저걸 참음??


하지만 아직까지는 부정적인 여론도 많았다.


⤷그냥 운이겠지ㅋㅋㅋㅋ

⤷ㅇㅇ 까짓거 만원이면 사는 야구배트니까 그냥 대충 질러보다가 실패하면 입털각 잰거지 뭐 ㅋㅋㅋ 이걸 믿는 흑우들이 있네ㅋㅋㅋ


물론 단번에 10강을 띄울 수도 있었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 바로 10강까지 성공하면 좋을 게 없었기에 민성은 느긋하게 각을 봤다.


‘결국 돈을 쓰고 결과를 내면 시청자들이 좋아할 거라는 건 착각이야. 소통을 해야 해!’


“큼! 큼! 아이 여러분. 이거 강화하면 무조건 실패한다니까요? 느낌이 그래요.”


⤷느낌도르ㅋㅋㅋ

⤷근데 그래도 뭔가 감은 있는 듯?

⤷감은 무슨 감ㅋㅋ

⤷근데 진짜 실패할지 궁금하긴 하네.


“이거 강화하면 진짜 무조건! 실패합니다. 여러분들 지금 야구배트 시세 오른 거 아시죠? 7강 야구배트 이거, 헌터팡에 올리면 10만원은 받을 수 있어요. 근데 물론 방송 각을 위해서라면 더 큰 투자도 할 수 있지만? 어차피 날리는 거 이렇게 쓰기엔 좀 아깝죠.”


⤷에이 첫 방송인데 이러기야?

⤷화끈하게 가자ㅇㅇ

⤷강신 클라스 안 보여줌?

⤷구독할 테니까 눌러줘~


걱정과는 다르게 시청자들의 반응은 생각보다 호의적이었다.


‘흐름이 나쁘지 않아.’


하지만 민성은 기다리는 게 있었다.

그 방의 분위기를 만들어가는 큰 요소를.


[샥샥도르님의 1,000원 후원!]

[아오. 답답해서 돈 쓰게 만드네ㅋㅋ 강화 누르셈. 실패하면 10만원 쏜다ㅇㅇ]


⤷오

⤷올

⤷오~


‘왔다.’


그 방의 문화는 결국 시청자들과 BJ가 만들어가는 것이다.


그런데 초장부터 너무 채팅에만 흔들려서 이도저도 못한다?


‘그럼 채팅이 많아졌을 때 채팅대로 안 해주면 초심 잃었다고 욕이나 먹겠지. 설마설마했는데, 첫날부터 후원금이 들어오네. 아주 좋아.’


후원금 수익은 사기적인 능력을 가진 민성에게는 극히 작은 부분이었지만, 훈수를 위해서는 채팅 말고 후원을 하라는 암묵적인 분위기를 조성하면 앞으로 방송을 이어나가며 큰 장점이 된다.


민성은 짐짓 딴청을 피우며 물었다.


“큼, 큼. 샥샥도르님? 지금 미션 거시는 거 맞나요? 맞으시다면 미션 걸어주세요!”


⤷가나요?

⤷가나요?

⤷ㄱㄴㅇ?

⤷와 근데 강화의 신 방송 감 있누 ㅋㅋ

⤷ㄹㅇ 어디서 방송 좀 봤나봄

⤷샥수 출신인가?


샥수는 샤샤샥을 보는 시청자들을 칭하는 말이었다.


[샥샥도르님의 1,000원 후원!]

[ㅇㅇ콜. 그 대신 성공하면 알지?]


[샥샥도르님의 미션!]

[7강 야구배트 강화 실패하기(0/1)]

[100,000원]


‘나이스!’


민성은 내심 쾌재를 불렀다.


“아이고! 샥샥도르님 미션 감사합니다!”


이제는 바로 실행에 옮기는 모습을 보여줘야 했다.


시청자들에게 이 BJ가 그래도 할 땐 하는 사람이라는 인식을 심어줘야 했으니까.


“자, 그럼 미션도 받았으니 바로 들어갑니다!”


덥석!


민성은 +7 야구 배트를 쥐고 중얼거렸다.


‘강화, [신의 왼손].’


그러자 민성이 쥐고 있던 장비는···.


피잇!


【강화에 실패하셨습니다!】

【장비가 파괴됩니다!】


프스스스···.


순식간에 사라져버렸다.


⤷와

⤷오

⤷오

⤷오zzzzzㅋㅋㅋㅋ

⤷미친ㅋㅋㅋㅋㅋ


“보세요. 제가 실패할 거라고 그랬죠? 그러면··· 미션 완료했으니 성공 누르겠습니다!”


딸깍.


[미션 성공!]

[100,000원 획득!]


게다가.


[샥샥도르님의 10,000원 후원!]

[와.... 너 뭐냐? 뭐임???]


미션을 건 유저의 극찬까지.

이 정도면 아주 성공적인 데뷔방송이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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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해골 기사로 살아가는 법. +1 24.09.15 98 11 17쪽
14 S급 헌터 초대석 +1 24.09.14 100 12 16쪽
13 이딴 게.. A급 헌터? 24.09.13 108 8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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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세상에 나쁜 빠따는 없다 +1 24.09.11 119 9 13쪽
10 앙파상! +1 24.09.10 137 11 14쪽
9 빠따연의 : 일빠따가 효도를 못함 +1 24.09.09 151 11 12쪽
8 도박 중독 상담은 국번없이 1336! +2 24.09.08 161 12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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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지적 BJ 시점 +1 24.09.06 170 1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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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탑은 이게 맞아 24.09.04 177 12 12쪽
3 빠따의 발라드 +1 24.09.03 198 1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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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 혼자만 강화가 성공함 +1 24.09.02 264 1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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