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맹의 바퀴(The Wheel of The Bo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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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작품등록일 :
2018.10.17 10:59
최근연재일 :
2020.04.07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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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2.29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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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Two Steps From Hell Part I

DUMMY

에드워드는 다행히 적당한 가격을 주고 농지가 부속된 농가를 하나 통째로 매입했다. 소유권을 확실히 하기 위해 가장 먼저 샤티즈웰의 공관에 토지 소유권을 등록하고 등록세를 납부 했다.

다시 소유자임을 증명하는 문서를 공증 받고 공증료를 낸 에드워드는 이날 도시 밖에 있는 농가를 찾았다. 집 30채는 들어갈 정도의 경작지와 목초지 한 가운데 있는 농가는 아직 수리할 곳이 많았다.

시기적으로 씨를 뿌릴 시기를 놓쳐 약간 남아 있는 경작지는 그대로 방치되어 있었다. 그 이유를 물으니 전 주인은 사채업자에게 빚을 져서 집과 농지를 통째로 넘긴 것이다. 경작지는 방치되어 있고 주택도 수리할 곳도 많았다.

하지만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은 개인 우물이 있다는 것이다. 물도 짜지 않고 냄새도 없으니 갈증을 말끔하게 씻어내 줄 것이다. 돈을 들여 주택과 축사, 창고를 수리를 하면서 한편으로는 자신이 돌볼 가축들을 몇 마리 구했다.

한꺼번에 양 1천 마리는 구입하고 싶었지만 아침에는 군영을 찾아가 존 경에게 전투 기술을 배워야 한다. 처음에는 잡축 10마리로 결정했다. 전문 업자를 시켜 가축을 키울 방목지의 울타리를 수리했다.

하다 보니 경작지를 갈기 위해 필요한 가축이 필요해 농사용 소를 한 마리 구입했다. 보통 쟁기를 끌 굴레를 씌워 본 농사용 말을 구입한다. 하지만 에드워드는 이상하게도 소가 마음에 들었다.

오후에 돌아와 잠깐씩 주택을 돌보고 가축을 살펴야 하지만 이렇게 금방 자신만의 왕국을 세우게 된 것이 너무나도 행복했다. 아침에 먹이를 잔뜩 주고 뛰어서 도시로 들어갔다가 오후에 걷어나 뛰어 돌아오면 가축들은 모두 주인을 반겨줬다.

그 모습이 너무 기분이 좋아 힘들어도 먹이를 주고 축사의 오물을 치워내고 도시에서 구입해온 소금물을 먹였다. 가축들을 돌본 후 어두워져도 올리버의 가르침대로 일부러 무거운 목검을 들고 검술을 연습했다.

단지 여기에 멈추지 않고 자루 긴 양손 도끼를 들어 장작을 패는 훈련을 반복했다. 처음에는 제대로 팔을 들기 힘들었다. 하지만 어느 정도 익숙해지니 오히려 검술을 훈련하지 않고 도끼를 내려치지 않으면 그냥 팔이 아파올 정도였다.

활을 쏘고 싶었지만 따로 구하기는 좀 힘들어 군영에서 잠깐씩 연습을 하는 것으로 대신했다. 할 수 있다면 개인적으로 활을 구입할 수 있고 갑옷이나 무기도 새로 맞추고 벼릴 수 있지만 당장은 필요 없다고 생각했다.



이날 오후 늦게 도시에서 나와 아직 해가 남아 있으니 소에게 굴레를 씌워 낡은 쟁기를 끌고 작은 밭은 갈아엎고 있었다. 처음에 많은 경작지와 목초지를 구입했지만 파종시기를 놓쳐 그냥 목초지로 사용하고 있었다.

그렇지만 약간의 밭을 만들어 자신이 직접 작물을 심고 키우고 싶었다. 밭을 만들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땅을 갈고 고르고 울타리를 만들 필요가 있다. 생각외로 걸려 나오는 돌들이 수북이 쌓인 모래알만큼 너무나도 많았다.

처음에는 이것들을 하나씩 치워 쌓는데 어느새 커다란 돌무덤이 생겨날 정도였다. 하지만 그만큼 잔돌이 치워진 토지는 작물이 자라기 부드럽고 편안해 진다. 돌무덤 옆에서 자신이 직접 재료를 구해 제조한 맥주를 마신 에드워드는 힘을 내 자리에서 일어섰다.

그런 뒤 더욱 깊숙이 밭을 갈아 작물이 뿌리 내리기 편한 땅을 만들기 소금물을 좀 먹여 기운을 낸 소의 쟁기를 잡았다. 갑자기 말소리가 요란하게 울렸다. 무슨 일인가 싶어 소를 잠깐 옆에다 두고 가까이에 있는 자루 긴 양손 도끼를 집어 들었다.

10여기의 기병이 다가오자 혹여 고드프리가 시비를 걸기 위해 찾아왔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도망쳐 숨고 싶었지만 이미 상대가 자신을 향해 달려오는 중이라 어디 피할 수도 없었다. 잔뜩 긴장했지만 다행히 멈춰선 사람은 오웬이었다.

오웬은 튼튼한 육체를 가진 사냥말을 타고 있고 안장에는 마상용 석궁과 활 두 벌이 매달려 있었다. 하나는 보통 화살을 꼽아 사용하는 활이고 다른 하나는 돌을 날려 보내기 위해 활줄의 중앙에 돌팔매처럼 가죽으로 만들어진 부분이 있는 사냥용 활이다.

기병대의 뒤쪽에는 여러 마리의 사냥개가 거칠게 숨을 내쉬며 주인을 바라보고 있었다. 다만 사냥물은 형편없었는지 함께 하고 있는 기병들의 안장 어디에도 별다른 사냥감은 보이지 않았다.

에드워드는 오웬이 얼굴을 내보이니 급히 도끼를 내려놓고 오른쪽 무릎이 바닥에 닿게 몸을 숙였다. 그런 뒤 일부러 과장되게 목소리를 높여 오웬이 찾아온 것에 감사하기 위해 목소리를 높였다.

“앗! 나리!! 먼저 알아 뵙지 못해 죄송합니다.”

“일어나게 에드워드.”

“감사합니다. 나리.”

“에드워드가 성 밖에서 농지와 농가를 구해 산다고 해서 어찌 사는지 궁금해서 찾아왔다. 이제 보니 목동일 뿐만 아니라 농사에도 아주 소질이 있어 보이는군.”

오웬이 칭찬하니 에드워드는 깊이 감사했다. 곧 귀한 사람이 자신의 농가를 방문했는데 준비한 것이 없다며 난감해 했다. 오웬은 자신의 도시에서 멀지 않으니 에드워드만 보고 돌아가려고 했다.

“아아! 괜찮네. 어쨌든 이렇게 사는 것을 보았으면 되었다.”

“귀한 분을 이리 대접할 수는 없습니다. 잠깐만 기다려 주십시오. 곧 크게 대접해 드리겠습니다.”

“무엇을 내주려 하나?”

에드워드는 곧 바로 도끼를 들어 바로 옆에 있는 소를 잡아 죽였다.



소를 해체하고 나눠 구워 먹는 것은 상당한 노력과 시간이 필요한 일이다. 하지만 주변 농가 사람들이 오웬이 있다는 소리를 듣고 찾아와 인사를 올렸다. 소를 해체하고 에드워드는 자신이 제조한 맥주를 바쳤다.

어느덧 주변에 온통 어둠이 내려앉으니 오웬을 더욱 영광스럽게 만들기 위해서인지 커다랗게 피워진 모닥불은 더욱 밝고 거대하게 보였다. 맛있는 냄새가 사방을 가득 채우고 흥겹고 즐거운 노랫소리가 새벽까지 울려 퍼졌다.

다음날 오웬은 오전 늦게 샤티즈웰로 돌아갔고 에드워드는 주변 사람들도 모두 돌아가니 다시 도시로 들어가 새로 소를 구입할 생각을 했다. 이날은 그냥 직접 농기구를 들고 소의 피가 뿌려진 경작지에 흙을 뿌려 덮었다.

이 사이 해가 저물자 에드워드는 저녁 식사 준비를 하면서 동굴 수도원에서 보았던 소의 목에 거는 종 모양의 쇠공을 구입할 생각을 했다. 대체적으로 종 모양의 쇠공에 손잡이가 붙어 있는 것인데 단순한 움직임만으로도 힘을 단련하기에 아주 좋았다.

주문해서 만들 수 있는 것이지만 어디에서 만드는지 모르니 몇 군데 돌아볼 생각을 했다. 바로 이때 밖이 다시 소란스러웠다. 무슨 일인지 몰라 다시 도끼를 들고 밖으로 나갔다. 주택 밖에는 1천 마리의 잡축들과 함께 테드가 서 있었다.

“테드??”

“오래 간만이군. 에드워드······.”

“무슨 일이세요? 테드?? 이것들은 다 뭔가요?”

“오웬 나리께서 너에게 이 잡축들을 가져다주라고 하셨다. 어디에다가 넣어두면 되는 거야?”

갑작스러운 상황에 에드워드는 너무 놀랐다. 테드는 목이 너무 마르니 맥주를 좀 달라고 소리쳤다. 에드워드가 급히 남은 맥주를 한 컵 꺼내니 테드는 모두 받아서 마셨다. 그런 뒤 가축들을 모두 전달했다면서 알아서 축사에 넣을 것을 요구했다.

“어쨌든 간에 나리께서 네게 주라고 한 것은 다 준 거다.”

“알겠습니다. 테드.”

“그럼 나는 이만 돌아간다. 성문이 닫히기 전에 가야지.”

“그런데 이 1천 마리의 잡축들은 다 어떻게 하죠?”

이렇게 갑자기 가축의 규모가 커지니 에드워드는 몹시 당황해 테드에게 물었다. 테드는 맥주를 한 잔 더 마시고 싶은지 입맛을 다셨다. 에드워드는 얼른 맥주를 한잔 더 따라 건네니 테드는 기분 좋게 마셨다.

“혼자 키울 수 없으면 주변 농가에 빌려 주고 임대료를 받으라고 다만 이렇게 하면 서로 이득이 되는 거지.”

“어떻게요?”

“예를 들어 돼지 암수 한쌍을 빌려 주고 나중에 새끼 돼지 2마리로 갚으라고 하면 되는 거야. 아니면 닭을 빌려 주고 계란 이 정도 받고 나머지는 임대 받은 사람이 갖도록 하면 되는 거야. 이것도 안 되겠으면 돈으로 갚으라고 한다면 되는 거고······. 차라리 돈이 좋겠군. 돼지나 계란으로 갚으라고 하면 다시 에드워드가 그것을 돈으로 만들어야 하니 신경 쓸 것이 많으니 말이지.”

“아!”

테드는 그러면 가축을 관리할 비용과 노력을 줄일 수 있고 앉아서 돈을 벌 수 있음을 알려줬다. 에드워드가 깊이 감사하니 테드는 사람들은 돈을 벌 수 있는 기회가 많은데 그냥 날려 버린다면서 아쉬워했다.

“그럼 나는 이만 가본다. 잘 지내라고 에드워드.”

“잘 가세요. 테드······.”

깨달아 진 것이 있어 에드워드는 황급히 은화를 다섯 개 가져와 건넸다. 테드는 감사히 받으면서 자신의 양몰이개들과 함께 도시로 돌아갔다.



다음날 에드워드는 테드가 가르쳐 준 그대로 주변 사람들에게 가축을 빌려갈 사람들을 찾았다. 에드워드는 오전에 군영을 찾아가 훈련을 해고 무엇보다 당장 1천 마리의 가축을 돌볼 여유가 없었다.

의외로 테드가 가르쳐 준 그대로 가축을 빌려가겠다는 사람들이 많았다. 글을 읽고 쓸 줄 아는 에드워드는 증서를 만들어 가축을 빌려줬다. 고심 끝에 30일에 한 번씩 기준에 맞게 정한 은화를 대여료로 납부하기로 약조했다.

1천 마리의 잡축은 한 순간에 사라졌고 에드워드는 한결 시름을 덜었다. 덕분에 에드워드는 마음 편하게 샤티즈웰로 들어가 훈련에 집중할 수 있었다. 며칠 지나 주문한 쇠공이 만들어졌다.

스스로 쇠공을 드는 훈련을 했는데 처음에는 팔이 너무 아파서 며칠 동안 제대로 움직일 수도 없었다. 다행히 사실을 듣게 된 존 경은 자신의 자택에 있는 쇠공을 가지고와서 제대로 쇠공을 가지고 훈련 하는 방법을 가르쳐 줬다.

“자칫 잘못 단련하면 오히려 팔을 크게 다치게 할 수 있으니 이렇게 해보면 된다. 그리고 이렇게 단련을 끝내면 반드시 이렇게 팔을 당기고 이 부분을 주물러줘서 피로함을 풀어줘야 한다.”

“알겠습니다. 나리.”

“그나저나 이 방법을 알고 있는 것을 보니 조금은 달라 보이는군. 요즘 녀석들은 전장에서 칼 한번 제대로 맞대보지 않고 자신이 기사라고 으스대기만 하지. 더욱이 이런 훈련 같은 것은 힘들고 팔 아프다고 빠지고 도망치려고만 하고 있을 뿐이니 말이지.”

“열심히 하겠습니다. 나리.”

존 경은 40년 전만 해도 군영의 전사들은 이런 쇠공을 들고 팔 힘을 단련했다. 그때는 쇠공을 들어 올리는 훈련을 반복하고 무게나 들어 올리는 숫자로 내기 시합을 걸기도 했었다. 그렇지만 어느새 사람들은 힘든 훈련을 피하고 게을러졌다.

“한 10년 전 부터는 쇠공이 녹슬고 부서져서 사용하는 사람은 하나도 없게 되었다. 그래서 새로 주문하지 않고 치워 놓았는데 에드워드 네가 이것을 훈련한다고 하니 놀랍군. 이렇게 손잡이를 잡고 이렇게 움직이고 이렇게 들었다가 이렇게 놓는 일을 반복하면 굉장한 도움이 될 것이다.”

“해보겠습니다.”

“좋다. 열심히 해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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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가 참...;;


Next-30


●‘청풍검’님...진짜 오늘은 얼마나 추운지...저 작가넘이 어제 당직 근무 오늘 퇴근할 때 갑자기 차를 세차하고 싶어지더군요. 먼지가 너무 쩔어 붙어서 말이죠...물을 뿌리고 폼 세차를 한다고 뿌리고 잠깐 화장실 다녀오니 폼이 그냥 얼어 붙었더군요...;;; 문득 온도를 체크해 보니 영하 10도...ㅎ.ㅎ;;

저 작가넘 아무리 생각이 없다고 해도 영하 10도에서 차를 닦으니 참...;; 냉큼 물 뿌려 얼어 버린 폼 닦아내느라 정신이 없었습니다. 하부 세차를 하기는 했지만...너무 얼어서 원...;; 그래도 사무실 앞...염화칼슘이 잔뜩 깔린 곳을 계속 지나다 보니 자주 닦아주기는 해애죠...핫핫...

●‘Momonga’님...그나저나 오늘도 완전히 춥네요...저 작가넘은 퇴근 후에 집에서 뒹굴 거리는데...딱히 할 일이 좀 없기는 했습니다...갑자기 케이블도 나오지 않아서 AS신청도 하고 그러면서 기다리고 있으니 참...;

그래도 그냥 누워 있기는 좀 그래서 동네 커피숍에 다녀왔습니다. 커피 한잔 하고 오는데...너무 춥더군요...ㅎ.ㅎ;; 하지만 뭐라도 좀 했으니 좋습니다...흐흐...그나저나 이제 연말이라서 다들 친구만나고 그러는데...저 작가넘은 회사 나가서 시간 보내고만 싶으니 참...;; 어쨌든 그래도 힘내야겠습니다. 18년은 갔고 19년이 오니 말이죠...^^

Momonga님도 추위에 건강 조심하시구요. 행복한 주말되세요...^^





모든 독자분들 추위에 몸 상하지 않게 조심하시구요. 화팅입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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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3

  • 작성자
    Lv.79 뇌린2
    작성일
    18.12.29 23:10
    No. 1

    요런 타입의 글도 좋아합니다.
    건필하시고
    새해에도 좋은 일만 가득하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5 ho*****
    작성일
    18.12.29 23:21
    No. 2

    어서 올리버 스승님에게 돌아가서 올러블레이드를 배워와야 할텐데 말이죠 ㅋㅋㅋㅋ 그나저나 왜 주인공은 항상 혼자입니까 에드워드의 재산이 이제 시골 유지정도는 되는데 집사에다 머슴이 두셋정도는 되도 좋을 텐데요 충직한 집사 부부가 살림을 도맡아 해주고 부리는 하인들이 말을 관리하고 캬 판타지의 맛은 이런 호사를 누리는 주인공을 대리 만족하는 거라구욧 ㅋㅋㅋ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99 청풍검
    작성일
    18.12.30 11:43
    No. 3

    잘 보고 갑니다. 추운데 건강 잘 챙기세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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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Two Steps From Hell Part II +2 19.01.20 1,397 35 14쪽
50 Two Steps From Hell Part I +2 19.01.19 1,438 37 12쪽
49 Two Steps From Hell Part I +4 19.01.18 1,357 37 13쪽
48 Two Steps From Hell Part I +4 19.01.17 1,331 37 10쪽
47 Two Steps From Hell Part I +3 19.01.16 1,338 38 12쪽
46 Two Steps From Hell Part I +4 19.01.15 1,391 37 12쪽
45 Two Steps From Hell Part I +4 19.01.14 1,437 34 12쪽
44 Two Steps From Hell Part I +5 19.01.13 1,404 37 11쪽
43 Two Steps From Hell Part I +3 19.01.12 1,381 36 11쪽
42 Two Steps From Hell Part I +4 19.01.11 1,386 38 10쪽
41 Two Steps From Hell Part I +2 19.01.10 1,391 39 10쪽
40 Two Steps From Hell Part I +4 19.01.09 1,390 36 11쪽
39 Two Steps From Hell Part I +3 19.01.08 1,393 34 11쪽
38 Two Steps From Hell Part I +4 19.01.07 1,393 39 11쪽
37 Two Steps From Hell Part I +4 19.01.06 1,393 35 10쪽
36 Two Steps From Hell Part I +2 19.01.05 1,377 35 11쪽
35 Two Steps From Hell Part I +3 19.01.04 1,406 34 9쪽
34 Two Steps From Hell Part I +3 19.01.03 1,445 32 10쪽
33 Two Steps From Hell Part I +3 19.01.02 1,433 34 10쪽
32 Two Steps From Hell Part I +2 19.01.01 1,494 35 13쪽
31 Two Steps From Hell Part I +4 18.12.31 1,517 36 11쪽
30 Two Steps From Hell Part I +3 18.12.30 1,530 37 12쪽
» Two Steps From Hell Part I +3 18.12.29 1,552 36 13쪽
28 Two Steps From Hell Part I +2 18.12.28 1,443 34 9쪽
27 Two Steps From Hell Part I +4 18.12.27 1,483 41 10쪽
26 Two Steps From Hell Part I +3 18.12.26 1,575 42 11쪽
25 Two Steps From Hell Part I +2 18.12.25 1,605 42 16쪽
24 Two Steps From Hell Part I +3 18.12.24 1,549 39 8쪽
23 Two Steps From Hell Part I +2 18.12.23 1,557 39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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