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맹의 바퀴(The Wheel of The Bo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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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작품등록일 :
2018.10.17 10:59
최근연재일 :
2020.04.07 10:20
연재수 :
472 회
조회수 :
334,794
추천수 :
10,040
글자수 :
1,852,915

작성
19.01.06 17:50
조회
1,393
추천
35
글자
10쪽

Two Steps From Hell Part I

DUMMY

에드워드는 제대로 물러나지 못하고 다른 사람들에 떠밀려 앞으로 나갔다. 잘못 움직였다가 사람들에게 밀려 넘어지면 밟혀 죽을 수도 있었다. 자신의 의지와는 다르게 밀려가다 보니 인간과 오크들이 난투전을 벌이는 곳까지 도착했다.

양쪽 모두 다시금 온 힘을 다해 죽기로 맞부딪쳤는데 좁은 지역에 워낙 많은 사람들이 몰려 있으니 제대로 팔을 들기도 힘들었다. 에드워드는 뒤로 빠지고 싶었지만 앞의 상황을 모르는 자들이 계속해서 밀어 붙여 쉽게 움직일 수 없었다.

“으억! 으억! 으어억!!”

워낙 좁은 곳에 사람들이 몰리니 제대로 팔을 움직이기도 힘들고 숨을 쉬기도 힘들었다. 심지어는 무기에 맞아 죽었음에도 바닥에 쓰러지지 못하고 사람들 틈에 끼어 있기까지 했다. 에드워드는 창을 놓고 힘을 다해 뒤로 빠져 나가려 했다.

처음에는 제대로 움직이지 못하다가 갑자기 무엇인가 쥐어 짜여 튕겨 나오듯 사람들 사이를 비집고 나왔다. 상체를 숙이고 잔기침을 계속하며 겨우 호흡을 찾았다. 정신을 차리고는 서둘러 이 자리에서 벗어나려 했다.

“젠장! 내가 대체 뭔 짓을 한 거야?”

주변을 돌아보니 마침 가까이 창이 떨어져 있었다. 진흙과 피가 엉겨 있는 창을 집어든 에드워드는 서둘러 이 자리를 빠져 나가 도망치려 했다. 이때 전선에서 대열을 유지하며 싸우고 있던 한 무리의 사람들이 일제히 무너지며 진흙탕에 쳐 박혔다.

“어?? 뭐지??”

“크르! 크르르르!!!”

“크르!! 죽여라! 베어라! 죽여라!!”

“크르! 죽여라!! 크르르르르!!!”

놀라는 것도 잠시 한 무리의 오크 족 전사가 뚫고 나왔다. 오크 족 전사들은 무기를 휘두르며 닥치는 대로 찌르고 베었다. 에드워드는 감히 맞설 생각을 하지 못하고 물러나 도망치려 했는데 그들 사이로 한 거구의 오크가 모습을 드러냈다.

“우워어어어어어어어어!!!”

“어? 어??”

다른 것도 아닌 레프가 눈앞에 모습을 드러내 전투괴성을 질러대니 에드워드는 경악했다. 감히 맞서 싸울 상대가 아니니 도망치는 것이 최선이다. 즉시 물러나려 했는데 재수없게도 레프와 정확하게 눈이 마주쳤다.

“크르?? 크워어어어어어어어어!!!”

“이익!!!”

에드워드를 알아본 레프는 바로 성난 늑대처럼 괴성을 지르면서 달려들었다. 도망칠 시간을 벌기 위해 에드워드는 손에 든 창을 던졌다. 레프는 간단하게 대검으로 창을 쳐냈다. 에드워드는 황급히 허둥대며 도망쳤는데 무엇인가에 걸려 넘어갔다.

급히 다시 일어났는데 우연인지 어린애 주먹 크기의 둥근 형태의 돌이 눈에 보였다. 자신도 모르게 그 돌을 집어든 에드워드는 문득 자신의 허리에 가죽 돌팔매가 매달려 있음을 깨달았다.

상대는 에드워드보다 압도적으로 힘이 강하고 덩치도 크다. 저런 자를 상대로 싸우려면 가벼운 무기를 가지고 넓은 곳으로 유도해야 한다. 지금 에드워드가 가지고 있는 것 중에서 가장 가벼운 것은 늘 허리에 감고 다니던 가죽 돌팔매다.

자신도 모르게 가죽 돌팔매를 빼들며 순식간에 상대를 후려칠 준비를 끝냈다. 에드워드가 돌팔매를 돌리고 있으니 레프는 잠시 멈춰 섰다. 그렇지만 곧 바로 다시 괴성을 지르며 뛰어들었다.

“우워어어어어어어어!!!”

-퍽!!-

순간 레프의 왼쪽 눈에 에드워드가 날린 돌이 박혔다. 레프가 마치 거대한 석상처럼 멈춰서니 에드워드는 한손 도끼를 빼들었다. 고함을 지르며 뛰어드니 레프는 대검을 휘둘렀다. 에드워드는 구르듯 몸을 움직여 아래로 파고들었다.

있는 힘을 다해 도끼로 레프의 허벅지를 후려쳤다. 도끼날이 완전히 레프의 허벅지를 찢었고 거대한 석상의 높이가 낮아졌다. 에드워드는 주저할 것 없이 몸을 일으켰다. 그런 뒤 잘가라는 말도 없이 온 힘을 다해 레프의 뒤통수를 내리쳤다.

검은 피가 에드워드의 얼굴을 완전히 적셨고 레프는 그대로 고꾸라졌다. 도끼가 얼마나 깊게 박혔는지 쉽게 빠지지 도 않았다. 도끼를 빼내는 것을 그만 두고 뒤돌아서니 수많은 사람들이 자신을 바라보고 있었다.



레프가 죽자 오크 족은 자기들끼리 겁에 질린 늑대처럼 소리를 질러대더니 급격히 무너졌다. 이리저리 흔들리다가 전장을 이탈해 요새로 들어갔는데 대부분 무질서하게 산속으로 들어가 버렸다.

에드워드가 레프를 죽인 그 덕분에 자칫 이 자리에서 신께 빌린 목숨을 기한 전에 갚게 되었던 대다수의 사람들은 목숨을 구했다. 다들 자신들이 탈환한 요새로 찾아갔는데 그냥 쓰레기와 쥐, 벌레들의 세상일 뿐이다.

지난 전투에서 노획한 많은 가축과 조랑말 같은 것들은 어디에 있는지 찾을 수 없었다. 다들 승리하기는 했지만 겨우 이런 작은 요새 하나를 되찾고자 죽기로 싸우고 많은 사람들이 죽은 것을 두고 아쉬워했다.

어느 정도 진정되니 사람들은 포로들의 행방을 찾았다. 거의 모두가 오크가 잡아먹었을 것이라고 여겼다. 이때 예전에 오크 족과 무역을 하는 상인을 따라다니며 오크 족 땅을 여러 차례 다녀와 봤다는 사람이 나섰다.

“오크 족은 이 요새를 점거한 후 레인험에 이르는 지역을 약탈하며 많은 것들을 모아들였지. 그것들을 모두 이곳에서 다 저놈들 뱃속에 쳐 넣지는 않았을 꺼야. 오크 족도 가축과 곡식, 노예가 필요하니 계속해서 자신들의 땅에 가져다 놓았을 꺼야.”

“저들을 되찾으려면 오크 족의 땅으로 들어가는 수밖에 없군.”

“그렇게까지는 할 수 없으니 전투는 여기에서 끝이야.”

오크 족은 무엇보다 전투를 즐기고 전쟁에서 죽는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 오크 족에게 노인이 없듯 늘 싸움만 생각하고 무엇보다 인육에 대한 심한 갈증을 갖고 있다. 하지만 오크 족도 스스로의 생존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는 알고는 있었다.

무조건 약탈에 의지할 수 없으니 가축을 키우고 농사를 짓고 광산에서 광물을 캐내야 한다. 그렇지만 오크 족은 결코 그런 일을 해내지 못한다. 대신 인간들을 노예로 사로잡거나 아니면 합법적인 거래를 통해 구입해 충당한다. 문득 누군가 물었다.

“저놈들 그럼 여자도 잡아가는 것이 번식을 하려는 건가요?”

“그것은 모르겠다. 오크 족이 인간 여자를 어떻게 했다는 것은 들어본 적 없어. 아! 이곳에 있는 모두 잘 모르겠지만 오크 족도 암컷은 있어. 다만 암컷들은 전쟁에 나서는 일은 거의 없지. 거의가 제 종족의 땅을 지키면서 노예들을 관리하고 있더군. 내가 알기로 여자 노예는 일을 시키거나 아니면 남자 노예들과 함께 둬서 아이를 낳게 하고 있다고 하더라. 어쨌든 간에 오크 족은 저렇게 죽이는 것만 잘하지 무엇인가 생산적인 것은 아무 것도 못하니 말이야.”

오크 족 여자는 남자보다 체구가 작지만 저들과 습성은 똑같다고 기억했다. 절반은 그 말을 믿고 나머지는 그냥 헛소리라고 치부하며 비웃었다. 하지만 굳이 오크 족의 습성을 확실하게 알아보고 싶다며 그들의 땅으로 들어갈 사람은 없었다.

“그럼 저놈들을 어째서 다 죽여 버리지 못하는 거에요? 그럼 큰 영토를 차지할 수 있을 텐데 말이죠.”

“50년 쯤 전에 지금의 롱포드 왕가가 있기 전에 존재하던 해리퍼드 왕가가 그렇게 하려고 했었지. 하지만 그 뭐지? 오크 족의 왕 쿠블란트 톨루인 때문에 하지 못했다고 알고 있어. 오크 족이 뭉쳐 싸우면 아무도 당해낼 수 없으니 말이야.”

“지금 그게 뭐가 중요해? 어쨌든 전쟁이 끝났고 우리는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어. 살아서 말이야. 그것이 중요하지!! 오크 족들이야 제 땅에서 자기들끼리 잡아먹고 살면 우리가 신경쓸 것은 없지 말이야.”

한 사람이 나중에 그런 것은 알면 된다고 소리치니 다들 입을 다물었다. 에드워드는 주워든 도끼를 손에 들고 저들의 대화를 듣고 있었다. 다른 필요 없는 대화가 이어지니 이제 자신도 전장을 뒤지고 다니는 다른 사람들처럼 전리품 수집에 나서기 위해 움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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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날씨가 참...좋네요...^^


Next-38


●‘사도치’님...그나저나 오늘 감기를 좀 심하게 걸린 것인지 두통과 몸이 으슬으슬하더군요. 뜨거운 것을 먹고 푹 잤더니 좋았습니다...^__^ 감기 몸살과는 친구하고 싶지 않네요...웅...

사도치님도 건강 조심하시구요. 아프시면 안됩니다..^__^

●‘hotroad’님...주인공 이 녀석...말씀대로 준비되기 전에 부딪쳤다가 오크 족 족장 레프를 죽였습니다. 그것도 돌팔매로 말이죠...ㅎ.ㅎ; 확실히 일대일로 부딪쳐서는 상대가 되지 않지만...저렇게 한방에 결정타를 날리고 끝장내 버리면 뭐...^__^;

글쿠 에드드도 나름 훈련을 하기는 했습니다. 소드 맛스터에게 사사 받고 또한 시골 성이지만 샤티즈웰의 검술 교관에게도 나름 전투 훈련을 받기는 했죠...하지만 그런 것들 보다 저 작가넘의 가호 하나면 뭐...다 끝이죠...ㅎ.ㅎ; 그나저나 감기가 좀 찾아와서 그런지 어지럽고 머리도 많이 아팠습니다.

하지만 종일 뜨거운 것 먹고 푹 자니 감기가 떨어진 것 같아서 좋네요...^__^ 방심하지 않고 감기 녀석 쫓아 버려야겠습니다...^__^ hotraod님도 감기와 친구하지 마시구요. 아프시면 안됩니다...아프면 슬픕니다...웅...


모든 독자분들 화팅입니다...^^

-오타 수정했습니다. 감사합니다...(부비적)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4

  • 작성자
    Lv.56 사도치
    작성일
    19.01.06 18:53
    No. 1

    오타가 몇개 있네요

    튕겨 나올듯 사람들 에드워드는 순식간에 사이를 비집고 나왔다 => 어순 오류
    덩치고 크다 => 덩치도 크다
    때들며 => 빼들며
    거구대한 석상의 높이가 => 거대한 석상의 높이가

    한편 씩 보려니 감질나네요 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6 사도치
    작성일
    19.01.06 19:02
    No. 2

    아래 어느글인지 댓글중에 잔머리 굴리는 주인공 이야기가 있더군요. 아닌게 아니라 요즘 잔머리 주인공이 대세가 아닌가 싶을 정도로 여기 저기 그런 캐릭터가 활약하는 작품들이 많이 보입니다. 굳이 따라다닐 필요는 없다지만 그쪽으로 포인트를 약간만 주셔도 인기가 많이 올라가겠다는 생각이 잠깐 드네요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2 Momonga
    작성일
    19.01.06 22:45
    No. 3

    큰공을 세웠군요. 사작이라도 받을려나 ㄲㄲ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5 ho*****
    작성일
    19.01.07 00:12
    No. 4

    제대로 된 펄매질이라면 오크가 다시 칼을 훠둘러 저항하려는 시늉도 못하고 즉사 하지 않을까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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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Two Steps From Hell Part I +3 19.01.16 1,338 38 12쪽
46 Two Steps From Hell Part I +4 19.01.15 1,391 37 12쪽
45 Two Steps From Hell Part I +4 19.01.14 1,437 34 12쪽
44 Two Steps From Hell Part I +5 19.01.13 1,404 37 11쪽
43 Two Steps From Hell Part I +3 19.01.12 1,381 36 11쪽
42 Two Steps From Hell Part I +4 19.01.11 1,386 38 10쪽
41 Two Steps From Hell Part I +2 19.01.10 1,391 39 10쪽
40 Two Steps From Hell Part I +4 19.01.09 1,390 36 11쪽
39 Two Steps From Hell Part I +3 19.01.08 1,393 34 11쪽
38 Two Steps From Hell Part I +4 19.01.07 1,393 39 11쪽
» Two Steps From Hell Part I +4 19.01.06 1,394 35 10쪽
36 Two Steps From Hell Part I +2 19.01.05 1,377 35 11쪽
35 Two Steps From Hell Part I +3 19.01.04 1,406 34 9쪽
34 Two Steps From Hell Part I +3 19.01.03 1,445 32 10쪽
33 Two Steps From Hell Part I +3 19.01.02 1,433 34 10쪽
32 Two Steps From Hell Part I +2 19.01.01 1,494 35 13쪽
31 Two Steps From Hell Part I +4 18.12.31 1,517 36 11쪽
30 Two Steps From Hell Part I +3 18.12.30 1,530 37 12쪽
29 Two Steps From Hell Part I +3 18.12.29 1,552 36 13쪽
28 Two Steps From Hell Part I +2 18.12.28 1,443 34 9쪽
27 Two Steps From Hell Part I +4 18.12.27 1,484 41 10쪽
26 Two Steps From Hell Part I +3 18.12.26 1,575 42 11쪽
25 Two Steps From Hell Part I +2 18.12.25 1,605 42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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