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맹의 바퀴(The Wheel of The Bo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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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작품등록일 :
2018.10.17 10:59
최근연재일 :
2020.04.07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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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1.14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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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Two Steps From Hell Part I

DUMMY

“중재는 무슨!! 애초에 자신의 영지에서 오웬 경이 군대와 함께 살해되었다는 사실을 모른다는 것이 말이나 되는 소리요??”

“소식을 듣고 찾아갔을 때 이미 모두 아침 안개처럼 사라져 버렸단 말이오. 수많은 용병, 상인들이 이곳을 오가는데 어찌 그들을 일일이 찾아내고 단속한단 말이오?”

“하고자 한다면 무슨 일을 못 하셨소? 그들이 사방에서 흩어져 왔다고 해도 밥을 먹었을 것이고 잠을 잤을 것이고 서로 논의를 했을 것이오. 그런 부분에 대해서 한 사람도 듣지도 보지도 못했단 말이오? 그대는 이 케이터햄의 총독이고 충분히 그럴 상황을 조사할 권한이 있지. 그렇지만 그대가 찾지 못한 것은 일부러 하지 않은 것이오. 그렇기 때문에 모두 도망치고 숨어들 수 있도록 만든 것이지.”

무수한 위협과 죽음, 살타는 냄새에도 살아남은 몰링톤 가문의 사자는 크게 화를 내며 돌아갔다. 에릭 퍼리는 사람들을 불러 모아 어찌 할 것인지를 물었다. 다들 성문을 굳게 닫고 몰링톤 가문의 군대가 지쳐 물러나길 바랬다.

모두가 마이클 백작의 군대가 급히 달려오느라 충분한 보급품을 갖고 있지 않음을 알고 있었다. 더욱이 이제 겨울이니 저들은 더 이상 견디지 못하고 물러날 것이다. 돌벽 뒤에서 버티고 또 버틴다면 분명히 승리할 것이다.



마이클 백작 또한 에릭 퍼리가 어떤 전략을 사용하려는지 잘 알고 있었다. 시간이 자신의 편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는 마이클 백작은 서둘러 행동하기로 했다. 이 상태로 물러난다면 자신의 권위가 완전히 무너질 수 있었다.

“중요한 일이 벌어지기 전이 가장 최고의 순간이다. 바로 지금이 그러하다.”

“도시를 공격하실 것입니까?”

“지금 이 자리에서 할 수 있는 것은 두 가지다. 물러나거나 아니면 앞으로 나가는 것이다. 물러난다면 아무 것도 이룰 수 없으니 앞으로 나간다.”

“지금 저 도시를 어찌 함락시키려 하시는지요? 차라리 주변을 약탈하며 물자를 모으고 시위를 벌이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주변 지휘관들 모두 기병이 3천이지만 도시를 공격하기에는 어렵다는 점을 강조했다. 더욱이 현재 중요한 것은 보급 물자의 확보였다. 물자가 있어야 킹스힐과 샤티즈웰 등지에서 보급품이 도착할 때까지 버틸 수 있었다.

현재 있는 병력으로 도시에 대한 정면 공격을 감행하면 막대한 인명 손실은 피할 수 없다. 성벽에 가까이 가기 전 병력의 1/4은 손실을 입을 것이고 성벽 위에서도 비슷한 숫자가 쓰러질 것이다. 시가전에서도 많은 피해를 감수해야 한다.

전쟁에서 병력 손실을 두려워한다면 승리를 할 수 없다. 하지만 지금 이곳에 있는 병사들 모두 마이클 백작의 백성들이다. 그 하나하나가 모두 소중한 재산이니 어떤 경우라도 손실을 최소화해야 한다. 마이클 백작은 모두의 우려를 불식시킬 무엇인가를 꺼내 놓았다.

“40년 전······. 아니 그 전의 시간을 합쳐 5, 60년 전 토마스 롱포드 왕은 도시를 함락시키는 일을 손바닥 뒤집기보다 잘해냈다. 물론 그 과정을 살펴보면 겉으로는 몹시 화려해도 한가지 확실한 준비를 한 상태로 출전했다.”

“그것이 무엇입니까?”

“이 자리에서 모두를 말할 수 없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출전하기 전에 이기기 위한 준비를 끝냈다는 것이네.”

“······도시를 함락시킬 준비를 끝내신 것입니까?”

주변 사람들 모두 놀라 물으니 마이클 백작은 케이터햄 도시는 매우 강력하지만 세 가지 중요한 단점이 있음을 지적했다. 우선 첫 번째 육지와 접한 쪽은 방비가 잘되어 있지만 강에 접한 항구는 상대적으로 취약했다.

“항구의 방어는 강물 위를 오가는 도적들을 방어하는 정도다. 두 번째는 저 도시 안에 다수의 상인과 외지에서 온 상단 호위병들이 있다는 것이지. 세 번째는 저들은 40년 전 토마스 롱포드 왕과 싸워보지 못했다.”

“······이것을 어찌 이용하시려는지요?”

“이미 먼저 사람을 보내 근처 어부들의 배를 모아오게 했다. 야간에 배를 이용해 항구를 기습할 것이다. 또한 이미 상단 호위병으로 내 사람들을 저 안에 들여보내 놓았다. 저들이 도시 내부에서 내응할 것이다.”

“그것만 해도 승리하기에 충분합니다.”

마지막으로 토마스 왕과의 전쟁 경험이 없다는 것은 저들이 대규모 전쟁을 경험하지 못했다는 말이다. 아직까지 사방에서 칼과 창들이 화합하는 일들이 자주 벌어지기는 하지만 40년 전 벌어진 전쟁처럼 도시를 상대로 한 대규모 공성전 없었다.

“즉 저들은 도시를 제대로 지키는 방법을 모른다는 것이다. 언제가 되었든 군대를 유지하는 일은 언제나 많은 돈이 들어가는 법이지. 40년의 평화가 지속되면서 군대는 계속해서 줄어들고 약해지게 되었지.”

“······왕의 총독들이 다스리는 곳의 군대는 전문 군사학교를 졸업한 지휘관들이 부대를 맡고 있습니다. 백작님.”

“그렇지만 저들 모두 전투 경험이라고 부를 만한 할 것이 없다. 군사들을 움직이고 지키고 공격하는 것은 책속에서만 존재하지 않는다. 다양한 경험을 통해 얻어지는 것뿐이지. 그리고 군사 학교? 전문 장교?? 자네들도 알고 있듯이 단지 돈 많은 부호들을 위한 자리일 뿐이네.”

“그것은 그렇습니다. 군사 학교는 어떻게 졸업할 수 있어도 장교가 되면 이리저리 그 위치를 유지하기 위해서 돈 들어가는 일이 많지 않습니까? 보통 사람들은 감히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말이죠.”

어쨌든 지금 이런 것은 중요한 것이 아니었다. 마이클 백작은 군사 행동을 결정했고 저들에게 소식이 전해지기 전에 오늘 밤 행동에 나서기로 했다.



에릭 퍼리가 탄 롱쉽이 강 한가운데서 다른 배와 부딪쳐 뒤집어졌고 모두가 익사했다는 소식은 오래지 않아 마이클 백작에게 전해졌다. 마이클 백작은 아쉬워했지만 애도하지는 않았고 천천히 케이터햄의 공관 안으로 들어섰다.

마이클 백작이 도시로 들어오기 2일 전 자정 무렵 항구 쪽에서 2백 명의 용기 있는 사람들이 기습을 벌였다. 동시에 도시 내부에 들어와 있던 30명의 상단 호위병들이 갑자기 움직여 성루를 장악해 문을 열었다.

기습에 놀란 수비군은 당황해 어찌 할 줄 몰라했다. 열린 성문을 통해 마이클 백작의 군대가 난입하니 에릭 퍼리는 제대로 싸워볼 생각도 하지 못했다. 수비군은 지리멸렬하다 흩어져 도망쳤고 일부 저항하는 자들은 제외하면 싸움다운 싸움도 없었다.

에릭 퍼리는 순식간에 공관과 중앙 요새까지 밀리자 맨몸으로 항구로 도망쳐 롱쉽을 타고 도망쳤다. 마이클 백작은 에릭 퍼리가 강의 북쪽으로 도망쳤다고 생각했지만 오늘 드디어 그 소식을 듣게 되었다.

다투어 도망치던 다른 배들과 어둠속에서 뒤엉켰고 배들끼리 부딪쳤다. 사고로 배가 뒤집혔고 많은 사람들이 죽었다. 이런 것은 도시를 장악한 마이클 백작에게 더 이상 중요한 것이 아니다.

케이터햄을 장악한 마이클 백작은 온 힘을 다해 도시의 중앙 요새와 창고를 확보하는데 주력하다. 언제까지 도시를 장악할지는 몰라도 군사들을 잘 단속해 일반 백성들은 최대한 피해가 없게 했다.

이 사이 마이클 백작은 도시에 속한 도시 수비대나 치안대를 비롯해 여러 군사 조직의 투항을 받았다. 다들 너무나도 갑작스럽게 벌어진 일이라서 어찌 할 줄 몰라 했다. 그러다 자신들의 저항이 쓸모없다는 것을 알게 되니 마이클 백작의 자비에 의지했다.

너무나도 쉽게 도시를 장악한 마이클 백작은 옥스티드로 사자를 보내 에드문드 왕에게 오웬의 죽음에 대한 해명을 요구했다. 엄연한 반역 행위로 무법자로 간주될 수 있지만 킹스힐을 중심으로 케이터햄, 레드힐, 이스트 위크, 솔트 게이트를 하나로 묶을 자신이 있었다.

이렇게만 된다면 버크위스 강과 샌디 파크 산맥, 리버 던 산맥, 던스포드 산맥이 모두 몰링톤 가문의 든든한 성채가 되어 줄 것이다. 다만 명분의 문제가 있으니 처음부터 왕위를 노리지는 않을 것이다.

가장 먼저 세력이 약한 에드문드를 무너뜨리고 해리퍼드 왕가의 부활을 이유로 삼아 군대를 일으킬 것이다. 해리퍼드 왕가의 왕관이 롱포드 가문의 손에 넘겨진 이후 40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롱포드 왕가를 찬탈자로 부르는 사람들이 많았다.

‘이렇게 된다면 몰링톤 가문이 롱포드 가문을 대신해서 다시 1천 년은 이어져 나갈 왕조를 세울 수도 있다. 하지만 오웬이 없는 것이 너무나도 아쉽고 안타깝구나.’

마이클 백작은 자신이 해야 할 일을 멈추지 않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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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가 참...;;


Next-46


●‘갈랑’님...에구...감사합니다. 에프월드에서부터 봐주셨다니 너무 감사합니다. 그나저나 에프월드가 이제 사라져 버려서...참...아쉽고 안타깝기는 하지만...웅...ㅠ.ㅠ; 어쩔 수 없죠...웅...이곳에서도 더 열심히 연재하겠습니다. 찾아와 주셔서 감사합니다...(부비적)...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시구요...^^

●‘사도치’님...그나저나 오늘은 늦잠을 자서 출근하는데 많이 서둘렀습니다. 지각을 하지는 않았지만...운전하면서 창문 열고 잠 깬다고 그랬죠...그런데 비올 것 같이 흐린 날씨가...미세먼지 한가득이었다니...~,.~;; 정말로 참...더욱이 사무실 출근하니 저 작가넘과 옆 자리에 앉으신 조울증 걸리신 분만 남아 있네요. ㅎ.ㅎ; 한주의 시작이 영 그저 그렇지만 그래도 힘내봐야죠...^^

●‘고추c’님...명성과 재산은 어느 정도 얻고 있죠. 하지만 성공하기 위해서는 영지도 필요하고 가신도 있어야 하고 특히 아내도 있어야 합니다. 이제 에드워드는 다 얻을 것입니다. 예전의 글에 나오는 놈들은 영지, 가신, 여자에 대한 욕심이 거의 없었지만 이놈은 그렇지 않게 해야죠...^__^;;

그나저나 미세먼지 엄청나네요. 건강 조심하시구요. 화팅입니다...^^

●‘hotroad’님...음...말씀을 듣고 내용을 좀 바꿔 볼 것입니다. 작물과 과수원 같은 것들은 생각을 해봐야 하지만...장원 즉 대규모 토지 관리인을 두고 또한 그곳에서 지속적으로 토지세나 수입을 얻어내 이놈이 생활의 안정을 찾아야죠.

물론 생활의 안정과 함께 욕심을 내도록 하려면 분명 결혼도 해야겠죠? 아내가 있고 자식도 좀 있어야 하니 말이죠.

말씀대로 현재까지는 그냥 부하들도 없이 혼자 다니기만 하니...충직한 활잡이와 칼쓰는 놈이 필요하죠. 군대를 조직해도 그런 부하들이 있어야 군대도 제대로 힘을 발휘할 수 있으니 말입니다.

그러고 보면 이제까지 나온 주인공의 반복적인 행동, 능력은 있지만 친구도 만나지 못하고 하다못해 제대로 된 부하도 아직 얻지 못하며 예전에 돈 없어서 여자 못만난다더니 돈이 있어도 여자도 만나거나 아니 만날 생각도 하지 못하고...음...늘 같은 내용의 반복이군요.

이렇게 저 작가넘이 계속해서 반복하고 있던 이런 부분을 탈피해야죠. 계속해서 거의 같은 내용의 글을 주인공과 약간의 스토리만 조금 바꿔 반복하고 있으니 말이죠.

글쿠 주인공이 조금 더 성장하기 위해서 검술 스승을 초빙해서 배워도 될 것 같네요. 이제는 돈도 있고 그러니 말이죠. 말씀하신 부분을 잘 이해했습니다.

저 작가넘이 슬슬 바꿔 나가겠습니다. 확실히 전투 + 전투 + 전투니 너무 식상하고 기존 패턴의 반복이네요. 라스 이후 비슷한 패턴의 반복 부분을 반드시 뛰어넘어보겠습니다. 확실히 저 작가넘이 너무 자신만의 패턴에 갇혀 버렸습니다.

고마우신 말씀 감사합니다. 반드시 이번 화에서 100%는 아니라도 할 수 있는 만큼 해보겠습니다. 아니 꼭 해내겠습니다.




모든 독자분들 화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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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4

  • 작성자
    Lv.79 뇌린2
    작성일
    19.01.14 12:03
    No. 1

    헉 킹메이커?

    아님 킹 메이킹

    건필하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6 사도치
    작성일
    19.01.14 12:17
    No. 2

    잘봤습니다. 작가님 글은 전투씬이 장엄하고 사실적이어서 좋습니다. 유치하지도 않으니 더좋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청풍검
    작성일
    19.01.14 18:23
    No. 3

    잘 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5 ho*****
    작성일
    19.01.15 03:32
    No. 4

    주인공한테도 좋은 무구 하나만 주시죠 마법검이라던가 마법갑옷이라던가 멀이죠 개인적으로 암블레이스던가요(팔뚝가리개)같은 걸 얻어서 차고 다니면서 검투중에 방패대용으로 쓰면 간지 좔좔 일고 같습니다 건틀릿도 좋구요 천갑옷이 중세시대에 가장 많이 쓰인 갑옷이긴 하지만 그래도 머리 투구랑 팔뚝가리개 정도는 쇳덩어리로 만든걸로 아는데요 그 뭐라던가 잭 체인인가???뭔지 이름이 기억 안나지만 벙어리장갑 같은 금속 손가리개와 팔뚝가리개 말이에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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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Two Steps From Hell Part I +4 19.01.18 1,357 37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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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Two Steps From Hell Part I +3 19.01.16 1,338 38 12쪽
46 Two Steps From Hell Part I +4 19.01.15 1,391 37 12쪽
» Two Steps From Hell Part I +4 19.01.14 1,437 34 12쪽
44 Two Steps From Hell Part I +5 19.01.13 1,404 37 11쪽
43 Two Steps From Hell Part I +3 19.01.12 1,381 36 11쪽
42 Two Steps From Hell Part I +4 19.01.11 1,386 38 10쪽
41 Two Steps From Hell Part I +2 19.01.10 1,391 39 10쪽
40 Two Steps From Hell Part I +4 19.01.09 1,390 36 11쪽
39 Two Steps From Hell Part I +3 19.01.08 1,393 34 11쪽
38 Two Steps From Hell Part I +4 19.01.07 1,393 39 11쪽
37 Two Steps From Hell Part I +4 19.01.06 1,393 35 10쪽
36 Two Steps From Hell Part I +2 19.01.05 1,377 35 11쪽
35 Two Steps From Hell Part I +3 19.01.04 1,406 34 9쪽
34 Two Steps From Hell Part I +3 19.01.03 1,445 32 10쪽
33 Two Steps From Hell Part I +3 19.01.02 1,433 34 10쪽
32 Two Steps From Hell Part I +2 19.01.01 1,494 35 13쪽
31 Two Steps From Hell Part I +4 18.12.31 1,517 36 11쪽
30 Two Steps From Hell Part I +3 18.12.30 1,530 37 12쪽
29 Two Steps From Hell Part I +3 18.12.29 1,551 36 13쪽
28 Two Steps From Hell Part I +2 18.12.28 1,443 34 9쪽
27 Two Steps From Hell Part I +4 18.12.27 1,483 41 10쪽
26 Two Steps From Hell Part I +3 18.12.26 1,575 42 11쪽
25 Two Steps From Hell Part I +2 18.12.25 1,605 42 16쪽
24 Two Steps From Hell Part I +3 18.12.24 1,549 39 8쪽
23 Two Steps From Hell Part I +2 18.12.23 1,557 39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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