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맹의 바퀴(The Wheel of The Bo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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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작품등록일 :
2018.10.17 10:59
최근연재일 :
2020.04.07 10:20
연재수 :
47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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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4,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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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852,915

작성
19.01.19 14:23
조회
1,438
추천
37
글자
12쪽

Two Steps From Hell Part I

DUMMY

“반갑습니다. 나리.”

“반갑네. 에드워드다.”

리암 조던은 덩치가 제법 큰 인물로 검은 머리카락과 수염이 덥수룩했다. 둘은 입을 모아 에드워드가 부대 지휘관으로 부임한 것을 환영했다. 두 사람을 비롯해 그 자리에 있는 보병들 모두 에드워드가 오크 족 족장 레프를 직접 죽인 일을 거론했다.

“그 두 손으로 레인험의 위기를 풀어내지 않으셨습니까? 그런 분이 대장이 되시니 기대가 됩니다.”

“핫핫~ 감사하네. 그나저나 자네들 둘은 나보다 이 부대에 대해서 잘 알고 성문을 지키는 일을 잘 하겠군. 이제까지 하던 그대로 계속 수고해 주게.”

“알겠습니다. 나리.”

“그나저나 무기나 뭐 이런 것이 있으면 보여 주게. 그리고 근무는 어떤 식으로 하고 있나? 알고는 있어야지.”

50명이 한꺼번에 성문을 지키는 것은 아니고 15명씩 3교대로 근무를 한다. 근무 형태는 1조가 근무를 하면 2조는 중앙 요새에 있는 군영에서 대기한다. 3조는 퇴근해 자유롭게 생업에 종사한다. 쉴 때는 상가에서 일을 하고 일부는 목축이나 농사를 짓기도 했다.

어쨌든 다시 2조가 근무하면 1조는 퇴근을 하고 3조는 중앙 요새로 나와서 대기하고 훈련을 하는 것이다. 다만 성문 지휘는 두 사람이 교대로 근무를 하고 만일 일이 생기면 한쪽이 그 만큼 근무를 더하는 방식이다.

15명씩 3조씩 근무하면 모두 45명으로 5명이 남는다. 이들 중에서 2명은 헌터와 리암이고 나머지 셋은 취사병으로 음식을 만들고 숙소를 청소하는 일을 하고 있었다. 경우에 따라 변동이 있지만 평상시에는 위와 같은 방식으로 운영된다.

“알겠네. 고생이 많군. 급여는 어떤가? 급여로 생활하기에 충분한가?”

“단순히 급여만으로는 생활이 좀 어렵습니다. 저는 푸줏간에서 일을 하고 종종 늑대 사냥을 나섭니다. 여기 리암은 돼지를 키워 팔고 있죠. 여기에 있는 모두가 각자 하는 일이 있기는 합니다.”

“아! 그렇겠지. 자네들이 편하게 근무하는데 내가 도울 일이 있으면 말해 주도록 하게.”

“저희야 급여만 좀 올라가도 좋습니다. 그나저나 저는 나리가 고더링 경에게 특별하게 검술 훈련을 받았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또한 여러 포상을 받으신 것도 알고 있죠. 그것을 낭비하지 않으신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핫핫핫!”

한 마디로 임금 인상에 힘을 써주고 지갑을 좀 열라는 것이다. 에드워드는 흔쾌히 웃으면서 한턱 내주겠다고 약속을 했다. 두 사람은 깊이 감사하면서 서문 옆에 있는 근무병용 숙소로 향했다.

성문 옆에 있는 곳으로 탁자와 평상이 있고 난로, 조리용 화덕과 창고 같은 것들이 있었다. 바로 옆에 5필의 말이 들어갈 수 있는 마구간이 있고 무기고가 있는데 무기는 제법 다양하게 비치되어 있었다.

무엇보다 눈에 들어온 것은 석궁과 활이었다. 석궁은 발로 장전 고리를 밟고 활줄을 걸어 발사하는 방식이고 활은 그냥 평범했다. 활과 석궁을 들어서 상태를 확인해 본 에드워드는 관리 상태를 칭찬했다.

“관리를 잘 하고 있군. 여기에 벗어 놓은 갑옷은 모두가 갖춰 입는 건가? 아니면 근무자의 것을 교대로 입는 건지 궁금하군.”

“아! 갑옷은 본래 군영에서 대여 받아 가지고 옵니다. 이것들 모두 지금 여기에서 근무하는 사람들 것입니다. 근무할 때가 아니면 대기할 때 갑옷을 입고 있기는 좀 그렇지 않습니까?”

“하기야 그것은 그렇지. 갑옷은 개인 것인가?”

“아! 개인 갑옷을 갖고 있는 경우도 있지만 태반이 갑옷을 소유할 정도는 아닙니다. 이 사슬갑옷들 대부분 40년 전 킹스힐 전투에서 노획된 것입니다. 경비대가 계속해서 수리하고 물려 입은 것이죠.”

헌터는 개인 갑옷과 무기를 소유할 정도의 부자라면 병사로 복무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여겼다. 헌터는 사슬 갑옷을 하나 들어 보이면서 쉬는 시간에 순서를 정해 갑옷과 무기를 손질하고 있음을 알렸다. 하지만 너무 오래된 것임을 강조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

“제가 태어나기 10년 전 벌어진 일이니 이 갑옷이 제 나이보다 많습니다. 나리.”

“너무 오래 되었군. 상태가 좋지 않은가?”

리암 조던은 갑옷이 형태는 유지하고 있지만 오래 손질을 해서 쇠가 닳아 약해진 부분이 많다면서 몇 군데를 집어냈다. 분명히 사슬이 심하게 닳은 상태고 자칫 실전에서 위험할 수 있었다. 갑옷을 내려놓은 리암은 문득 에드워드의 전체 이름이 무엇인지 궁금해 했다.

“그나저나 전체 이름이 어떻게 되는지요? 노예처럼 이름만 있으신 분은 아니실 것인데 한번도 듣지 못해서 말이죠.”

“프리스터(Freester)다. 에드워드 프리스터(Edward Freester)지.”

“프리스터? 프리스터면 이스크 위크의 향사 가문인데 나리는 거기 사람이십니까?”

“이스크 위크를 알고 있나? 고향인가?”

시골 향사 가문의 이름을 알고 있어 몹시 놀랐다. 리암은 자신은 솔트 게이트 출신이라고 대답했다. 본래 상단 호위병으로 이스크 위크에도 다녀오고 웨이브릿지와 오르포드, 올핼로우즈도 다녀온 경험이 있었다. 여기저기에 용병으로 전투에도 참가했었다.

특히 프리스터 가문을 기억하는 것은 이스트 위크와 웨스트 위크 사이에서 벌어진 분쟁에서 헨리 프리스터를 만났기 때문이다. 다만 두서없이 말을 해서 아버지 헨리를 만났는지 형 헨리를 만났는지 알 수는 없었다.

“그 용맹한 나리가 기억나죠. 아주 잘 싸우신 것으로 기억합니다. 저는 이후에 샤티즈웰에서 벌이는 전투에 참전했다가 존 고더링 경의 권유로 남게 되었습니다. 물론 여기에서 애들 엄마를 만나게 되어서 남고 싶은 것이기도 하죠. 핫핫핫!”

“아내를 많이 사랑하나 보군. 부럽네.”

“사랑하는 사람들은 먼저 떠나 버리게 되죠. 지금은 살만 뒤룩뒤룩 찐 년들을 키우고 있습니다. 얼마나 먹는지 참······. 열심히 일을 해야죠.”

“그렇군. 아내의 일은 몰라서 그런 것이네. 미안하게 되었네.”

리암은 이내 마음을 바로하고는 다시금 프리스터 가문의 주인 헨리 나리를 떠올렸다. 두서없이 말을 이어 나가는 리암은 갑자기 헨리 프리스터가 옥스티드의 기사 가문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처음 듣는 소리에 에드워드는 자신도 모르게 말끝을 높였다.

“기사 가문?”

“직접 들은 것은 아니지만 다른 향사 나리들이 그렇게 말씀하셨습니다. 헨리 나리가 전 왕조 해리퍼드 왕가의 기사였다고 말이죠. 해리퍼드 왕가의 마지막 왕 에녹을 곁에서 모셨다고 들었습니다.”

“그런가?”

“확실히 기억합니다. 하지만 해리퍼드 왕가는 이미 40년도 더 전에 망해 사라지지 않았는지요? 전 왕조의 기사 작위는 아무런 의미가 없죠.”

분명히 자신의 아버지 일이기는 하지만 처음 듣는 말이기 때문에 놀랍고 의아했다. 리암은 다시 에드워드가 몇 번째 아들인지 물어 보았다. 막내아들이라고 대답하니 리암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다섯째 아들이군요. 헨리 나리께서 자신은 아들이 다섯이라고 하셨습니다. 어쨌든 간에 프리스터 가문의 사람을 이렇게 만나 뵙게 되니 놀랍기도 하고 반갑네요.”

“나도 반갑네.”

“확실히 향사 나리 집안이라고 해도 막내아들이 가질 것은 하나도 없죠. 장남이 손에 쥐고 다 가져가 버리는 것이니 말입니다. 나리께서는 어디 장사나 아니면 다른 기술을 배우신 것입니까? 보통 그렇게 하는데 조금 이상하네요. 제가 듣기로 처음에 이곳에서 떠돌이 목동으로 오셨다고 알고 있습니다.”

“재산은 큰형이 모두 가져갔어. 내가 물려받을 것은 공기와 바위뿐이었지. 먹고 살기 위해서 목동일을 했네.”

헌터와 리암은 귀족 나리들이 가혹하다면서 씁쓸해 했다. 집안의 재산을 지키기 위해서 장남에게 모든 것을 물려주고 나머지는 그냥 쫓겨나가 각자 살아갈 길을 찾아야 한다. 에드워드는 이것보다 아버지가 자식을 다섯이라고 말했다는 것에 아쉬움을 느꼈다.

“그나저나 다 둘러 보셨습니까?”

“그렇네. 이제까지 했던 것처럼 앞으로도 잘 해주시게. 문제 생기지 않도록 하고 일할 때 어려운 일이 있으면 내게 말해주도록 하고 말이네.”



===================================


따뜻한 주말...하지만 미세 먼지가 참...;;


Next-51


●‘사도치’님...에구...다시금 이상한 부분이...ㅠ.ㅠ; 얼른 수정하겠습니다. 웅...매일 이상한 부분과 오타가 이어지니...ㅠ.ㅠ. 더 열심히 수정해야죠.

글쿠 오늘은 미세먼지 가득한 주말이지만 날이 좀 따뜻하니 좋기는 하네요...^__^; 저 작가넘은 간만에 일이 없어서 점심 먹고 동네 커피숍 가서 커피 한잔 했습니다.

요즘 이리저리 씁쓸한 일이 많아서 그런지 유달리 커피가 좀 쓰더군요...ㅎ.ㅎ; 그래도 힘내야죠. 즐거운 주말 어제보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뇌린2’님...8 더하기 8...8을 8번 더한 숫자로 그냥 귀족들의 말놀음이죠...ㅎ.ㅎ;; 전작에는 그냥 저렇게 썼다가 이번에는 헨리가 쉽게 풀어 말해주는 쪽으로 했습니다. 귀족들과 평민들의 차이를 내보이기 위해서 전작에서는 저 작가넘도 어렵게 대화를 썼지만 그럴 필요까지는 없어서 말이죠...^__^;

글쿠 주인공이 이제 향사 계급입니다. 부대 지휘관이니 이제 전쟁터에서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위치죠...^__^; 이제부터 주인공의 성장 기대해 주세요...^^

그나저나 주말...일찍 일어났지만 할 일이 없어서 많이 좀 그렇더군요. 하지만 뭐. 그냥 집에서 뒹굴 거리기는 좀 그래서 밖에 나가서 커피 한잔을 했습니다. 커피가 오늘 따라 몹시 쓰기는 하더군요. 하지만 뭐 그냥 무료하게 하루를 보내지 않아서 좋습니다.

●‘hotroad’님...말씀대로 에드워드는 이제 젠트리가 된 것이죠. 땅이 있는 지역 유지에다가 보병 부대 지휘관이 되었으니까요...글쿠 말씀대로 납과 철로 주조한 납탄을 쓰게 되는 일이 나옵니다. 주로 납탄을 쓰겠지만 우연찮게 에드워드가 그런 부분을 알고 돌팔매 부대에 납탄을 쓰게 되는 일이 나올 것입니다.^^

물론 이런 것들은 나중에 총통(?) 같은 것을 나오게 할 때를 대비한 것이기도 합니다.

원말 명초에 주원장의 부대가 총통 같은 것으로 활약한 것도 있으니 그 정도면 뭐 저 작가넘이 생각하는 세상에도 충분히 운용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일상의 여유로움이나 작은 행복에 만족하는 모습도 이어 나와야죠. 전작들을 살펴보니 저 작가넘이 맨날 전쟁에 정치 싸움만 있지 일상의 행복 같은 부분이 아예 없네요...저 작가넘 스스로가 부끄럽구 그럽니다.

부족한 부분...열심히 준비하고 최선을 다해 채워 보겠습니다...^^ 맨날 똑같은 글을 반복해서 쓸 수만은 없으니 말이죠.

글쿠 저 키 큰 목을 비딱하게 기울이고 있는 기사는 나중에 나옵니다. 굉장한 인물이기도 하지만...어쨌든 간에 당장은 누구인지 말씀을 드릴 수는 없네요...나중을 위해 저 작가넘도 남겨 놓아야 먹고 살아야죠...ㅎ.ㅎ;

그나저나 미세먼지가 얼마나 가득한지...자꾸 저 작가넘이 사는 곳에 경고 메시지가 날아드네요...정말로 참...ㅠ.ㅠ;; 건강 조심하시구요. 행복과 함께 하는 주말되세요...^^



모든 독자분들 화팅입니다...^^-오타 수정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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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2

  • 작성자
    Lv.56 사도치
    작성일
    19.01.19 15:04
    No. 1

    오타야 뭐 안나올 수 없는거죠. 그래도 수정하시기만 하면 다음에 보실 분들이 편할테니 알려는 드립니다 ㅋㅋ

    저보다 나이보다 많습니다 나리 => 제나이보다 많습니다 나리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7 n1******..
    작성일
    19.01.20 01:14
    No. 2

    글 잘 읽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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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Two Steps From Hell Part I +2 19.01.10 1,392 39 10쪽
40 Two Steps From Hell Part I +4 19.01.09 1,390 36 11쪽
39 Two Steps From Hell Part I +3 19.01.08 1,393 34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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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Two Steps From Hell Part I +4 19.01.06 1,394 35 10쪽
36 Two Steps From Hell Part I +2 19.01.05 1,377 35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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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Two Steps From Hell Part I +3 18.12.29 1,552 36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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