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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음여류
작품등록일 :
2012.11.16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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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0.18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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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격변의 시[전투]사제의 연, 유지

DUMMY

그는 으스러지라 움켜쥔 주먹으로 땅을 짚고 일어섰다. 호흡을 고르고 귀를 꺼내서 주입한 뒤, 덜덜 떨며 사기를 다스리다가 불현듯 쓴웃음을 흘렸다.


'이게 뭐야?'


자신을 찢어 죽일 듯 노려보는 동생과 눈이 마주쳤는데, 그래도 오빠라고 봐주려는 지 가만히 있는 걸 보니 너무 비참하고 씁쓸했다. 가족을 죽인 포식자에게 복수하려고 힘을 길렀는데, 짐승이 된 가족의 손에 죽게 생겼다. 그것도 자신은 죽이려는데 동생은 기다려 주기까지 한다.


‘정말로 바닥이구나, 바닥.’


그런 애달픈 배려 속에서 사기를 다스려낸 그는 크게 한 번 심호흡을 하고는 어색한 미소를 띤 채 입을 열었다.


“명희야, 기다려줘서...”


이어질 고맙다라는 말이 얼마나 병신 같은 말인지 문득 깨닫곤 쓴웃음을 흘리던 그는 더 어처구니없는 소리를 했다.


“이왕 기다린 거, 조금만 더 기다려 주라.”


여전히 대답 없는 동생을 잠시 바라보던 그는 조금 머쓱한 얼굴로 도살자에게로 갔다. 그리곤 뭔가 말을 하려다 말고 고개를 한 번 푹 숙인 뒤에 대검을 가리키고 손을 내밀었다. 명희는 여전히 가만히 서서 그를 지켜봤고.. 한데, 마지막 남은 인성의 조각마저 부서진 구울이 정말로 애환 때문에 그를 공격하지 않은 걸까? 모를 일이다. 어차피 우리 눈에 보이는 건 단면이고 거죽이니까.


우리 모두 비극적인 결말을 예상하고 있지 않던가?


꼬마의 외눈을 빤히 쳐다보던 도살자는 그의 동공에 한 치의 흔들림도 없자 입가에 미소를 뗬다. 그리곤 꼬마가 사용했던 검을 떠올리며 옆구리로 손을 뻗었다.


‘조장이 이 검을 건네라고 한 이유가 이거였군.'


그는 조끼 양옆으로 묶어둔 흑검 한 쌍을 풀어 건넸고, 별다른 생각 없이 그를 받아들던 명진은 헛웃음을 흘리며 비틀거리다가 그대로 주저앉았다.


‘명진아, 너는 내 검의 전승자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예? 갑자기 그게 무슨 말씀이신지..’

‘이 흑검 한 쌍이야말로 내 업이고 모든 것이라는 얘기다.’

‘에이, 제가 어디에 가서 스승님의 검을 전수받았다고 하려면 아직도 한참..’

‘또 쓸데없는 소리를 하는구나.’

‘죄송합니다.’

‘이 검은, 내 스승이 떠나면서 내게 남겼다. 네게도 그렇게 전해질 게다.’

‘예? 아니, 그러면 제가 스승님 연세나 돼야 받는다는 말입니까?’


여전한 너스레에 대답 없이 웃던 스승의 눈빛이 아직도 생생하건만..


“이게 왜 당신한테···아니, 왜 이렇게 나한테 전해지는 겁니까?”


어둠을 머금은 투박한 봉 두 개, 좀 전까지 사용했던 검과 두께, 길이, 모양새 등이 완벽하게 일치하고 그 무게마저 꼭 같아서 조금의 어색함도 느껴지지 않는 한 쌍의 흑검과 익숙한 문양들이 심장을 짓이긴다.


“뭐라고 말 좀 해보세요. 이걸 왜 당신이 내게.. 그럴 리가 없는데? 당신이 아무리 강하다고 해도 스승님에 비하면.. 이런 병신아, 빼앗은 거면 내게 줄 이유가 없잖아! 그래도.. 에이, 설마..설마?”


타락한 핏줄과 조우하며 무너졌던 마음을 가까스로 되잡고 세운 평정이 무너지는 게 문제가 아니었다.


‘네게도 그렇게 전해질 게다.’

“아니요, 이렇게는 아닙니다.”


그의 외눈이 걷잡을 수 없이 흔들리며 시뻘겋게 충혈되었지만, 입으로는 끊임없이 상황을 부정했다. 스승과 한 몸이나 다름없는 흑검이 타인의 손을 통해 전해진 이 개 같은 상황을 말이다.


“역시 뭔가 비슷하다 했더니, 스승님과 아는 사이셨군요. 직접 오지 않으신 걸 보면 많이 바쁘신가 봐요? 그런데 하필이면 지금.. 아, 명희를 만날 걸 예상하시고 스승님의 검으로 확실히 끊어라 그런 뜻인가요?”


참 애처롭게도 말을 만들어내던 중 스승과의 마지막 통화 내용이 귓전을 스치자 그는 더 이어갈 수가 없었다.


‘처음부터 틀어진 사제의 연이 이렇게 마무리되는구나.’

‘예, 마무리라니요? 스승님, 그게 무슨 말씀이십니까?’

‘내 오늘 일이 있어 너를 만나지 못한다. 그러니 지금부터 내가 하는 이야기를 뼈에 새기고, 어떤 변명거리도 떠오르지 않는다면 그때 탈에 적을 두거라.’


과거의 목소리가 끊임없이 들려오자 그는 넋 나간 채 중얼댔다.


“스승님, 저한테 언질이라도 주셨으면...그냥 이렇게 가시면.. 제발, 제발요 스승님, 스승님까지 떠나면 저는 도저히... 나보고 어떻게 견디라고, 이제 그만 좀..”


목이 메어 숨이 막혀오자 그는 서럽고도 서럽게 오열하기 시작했다. 망령들이 감히 스승의 목소리로 지껄여 대자 화를 내며 고함을 질렀다. 두 귀를 뜯어낼 듯 움켜쥔 채 다시 울음을 터트리고, 미친놈마냥 중얼대며 헛웃음을 흘리다가 갑자기 모든 걸 멈춘 채 고개를 저었다.


“이렇게는 아니지 않습니까? 스승님.”


허무한 목소리가 맴돌아 그의 음성을 기린다.


‘이 흑검 한 쌍이야말로 내 업이고 모든 것이라는 얘기다.’

“그러면 직접 전해주셔야지요.”




스승의 손에 들린 한 쌍의 봉이 길고 짧은 검으로 화하는 것을 본 제자의 눈에 숨길 수 없는 자부심이 어린다. 저 신비로운 병기로 검주 송광극이 일으켰던 돌풍은 전설처럼 회자되고 있어 그도 전해들은 것이다.


‘나도 언젠가 검주라고 불리며 세상을 마음껏 누빌 날이 있을까?’


그런 제자와 달리 어둠을 머금고 빛을 삼켜 그저 새까만 검신을 보는 스승의 외눈에는 애증이 어려 있었다. 그는 멀리 창밖으로, 어두운 밤하늘로 시선을 옮기며 읊조렸다.


“형편없는 주인을 만나서 제대로 한 번 울어보지도 못했구나. 나라면 족히 뇌명을 들을 거라 하셨던 스승의 믿음을 저버렸으니, 내 어찌 이를 사죄할까?”


검주의 애환을 처음 접한 제자가 당혹스러워 할 때 스승이 흑검을 내밀었다.


“잡아 보거라.”

“제가요?”


언감생심 꿈도 꾸지 못했던 무구 앞에 선 제자가 조심스럽게 흑검을 받아들자 스승이 흘러가듯 되뇌었다.


그 익숙함이 무르익어 손과 같이 휘두르니 검파를 잡아라, 자격이 있다.

한낱 쇳덩이의 호흡을 들어 검신의 날을 살리니 휘둘러라, 베어질 게다.

검사의 의지를 들은 검이 울음을 들려주면 나서라, 네가 주인이다.

넘고 닿아 어느덧 천지만물과의 합일을 이루었을 때 들어라, 뇌성으로 화하는구나.

그대, 절대지경에 든 검사여, 어둠이 곧 무한임을 깨달은 검주여, 이제 그대에게 적이 없음[無敵]을 검이 울어 천명할 테니 고하라, 내 고금에 이르렀음을..


멍하니 자신을 보는 제자에게 터덜터덜 다가간 스승은 그의 어깨를 한 번 꽉 붙잡아 주고는 안쓰러운 얼굴로 말했다.


“사명의 굴레에 갇혀 힘겨워 할 너에게 너무나도 많은 짐을 주는구나. 내 그나마 물려줄 게 이 투박한 놈과 그 울음을 들어야 한다는 또 하나의 사명이니.. 명진아, 너라면 그에 이를 수 있을 거라고, 나는 믿는다.”


그날 이후로 스승이 믿음을 보여준 적은 없었다. 하나 그때의 감격을 어찌 잊으랴? 그날 느꼈었던 흑검의 무게 또한 어찌 감당해낼까?


“스승님.”


검의 호흡조차 듣지 못한 제자는 원통해 울부짖었다. 땅을 치며 통곡했고 하늘을 향해 절규했다.


“어찌 그리 가셨습니까?”


흑검을 받아 쥐는 순간에 느낄 수 있었다. 저 하늘 아래 유일한 안식처가 사라졌음을, 모든 게 뒤엉키고 부서진 이 빌어먹을 놈의 현실을 받쳐주던 단 하나의 기둥이 무너지고 말았음을..


“스승님, 스승님? 이런 씨 팔, 스승님!” 이제 답해줄 이 없는 서글픈 부름이여, 돌아갈 안식처를 상실하니 저 하늘이 부서진다.


보육원에서의 사냥 이후로 스승은 빠르게 변해 갔고 그는 내심 불안해했었다.


‘말씀이라도 해주시면 좋으련만..’


단 하루도 쉬지 않고 심신의 날을 세우려 검을 휘두르던 분이 갑자기 모든 수련을 중단한 것이다. 아닌 밤중에 저 관악이 무너진다 하여도 눈 하나 깜빡이지 않았을 추상같던 기도가 갈수록 허허로워졌다. 어둠 속에 파묻혀서 오롯이 신비만 쫓던 무인의 시선은, 어둠을 품고 산과 하늘의 여유를 더듬기 시작했다.


‘그분은 세상의 어떤 이치를 보고 느꼈을까?’


인세에 없는 사람처럼 그렇게 하루의 대부분을 보내던 스승은 지옥에서의 삶을 위해 몸부림치는 제자를 볼 때면 지나가듯 조언을 던졌다. 한데 그 역시도 특유의 날카롭고 직접적인 말은 아니었으니..


‘방금 휘두른 검으로 적의 어디를 베었느냐?’ 하고 의문을 던지는 것만으로도 벅찼는데, 언젠가부터 ‘그 검을 품어 어디로 흐르려느냐?’ 하니 당최 이해할 수가 없었다.


안타깝게도 명진은 그런 가르침들을 뜬구름 잡는 소리라 여기고 흘려 들었다. 언젠가 떠올릴 수 있을까? 사색에 잠긴 스승을 불러도 대답 없는 시간이 길어졌고, 제자의 가슴앓이는 깊어만 갔다.


‘스승님, 제가 해결을 못할지라도 들어드릴 수는 있는데..’


그러던 어느 새벽녘, 제자는 스승의 부름을 받았다. 왠지 모를 불길함에 안절부절못하는 그를 보며 스승은 말했다.


“엽인은 시체를 남겨 치욕을 당하지 않는다.”

“예, 갑자기 그게 무슨 말씀이십니까?”

“탄내를 풍겨 알리지도 않는다.”

“스승님, 갑자기 왜 그러세요?

“미끼는커녕 제물도 되지 못할 육신이다. 사지에 던져 마귀의 먹이로 주거라.”

“에이, 그만 좀 하세요.”


자신을 외면한 채 어쩔 줄 몰라 하는 제자를 보며 스승은 흐릿하게나마 미소를 그렸다. 탈의 내부를 찬찬히 둘러보며 입을 열었다.


“귀기로운 곳이니 네게는 벅찰 거다. 해서 관리할 아이를 하나 구했으니 너무 걱정하지는 말아라. 그리고 혹여 흑검을 가지고 떠나거든, 울음을 듣기 전에는 들지 말고.”

“아니 스승님, 제가 갈 곳이 어디에 있다고 이러십니까? 저는 그냥 여기에서 살 겁니다. 그리고 스승님, 제발 그런 말씀은 좀.."


집을 잃었다는 제자를 보며 스승은 씻을 수 없는 죄책감을 느꼈지만, 내색하지 않은 채 본론으로 들어갔다.


“그래, 그 이야기는 다음에 하자꾸나. 사실 너를 이렇게 부른 건, 네게 잘못 가르친 게 있음을 이제야 깨달아서다. 내가 시대를 읽지 못하고 네게 홀로 서라고 했는데, 그 말은 일고의 가치도 없는 헛소리니 새겼다면 지워라."

"무슨 말씀이신지요?"

"내 시간이 끝났듯 그 시대도 지나가버린 것을.. 내가 어리석게도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었더구나. 부끄러운 일이야, 세월에 매몰된 것으로도 모자라서 관념에 먹혔으니. 오래 전 꼰대들을 보며 나만은 다를 거라 여겼거늘.”


스승은 손을 뻗어 고개를 갸웃거리는 제자의 어깨를 붙잡았다.


“명진아, 앞으로 살아가다가 좋은 동료를 만나거든 등을 한 번 맡겨 보거라. 따를 만한 자가 있다면 고개도 숙여보고. 홀로 세상과 맞서는 건, 정말로 힘겨운 일이다. 그래, 너무나..힘들었어.”


유언이나 다름없는 말의 무게에 눌려 아무런 대꾸도 하지 못하던 제자는 스승의 말이 끝나자 괜히 웃음을 흘리며 먹먹한 분위기를 흐렸다.


“에이, 스승님. 저 머리 나쁜 거 잘 아시잖아요. 내년 이맘때쯤 같은 말을 또 하셔야 할 텐데, 지금 해도 소용없어요. 그때 기억 못 한다고 화내실 걸 생각하면, 저도 벌써 힘들어집니다.”


어깨를 움츠리며 부르르 몸을 떠는 제자를 보며 짧게 한숨을 뱉어낸 스승은, 갑자기 일갈을 터트리며 손에 든 흑검을 휘둘렀다.


“이 멍청한 놈아! 엽인은 불과 1시간 후도 장담할 수가 없다고 가르쳤거늘, 뭐? 내년 이맘때? 이러니 내가 이 쇠붙이 한 쌍조차 마음 편히 건네줄 수가 없는 게 아니냐! 만일 네가 내년 이맘때도 그러고 있으면 네놈을 사지에 던져 먹잇감으로 쓰겠다.”


오랜만에 역정을 내는 스승을 보며 반사적으로 주춤 물러서던 제자는 연신 욕을 먹으면서도 뭐가 좋은지 미소를 그렸다. 절레절레 고개 저으며 돌아선 스승의 넋두리가 들려오기 전까지 말이다.


“진정 사제의 연으로 묶였다면, 흑검만은 전해지겠지..”


그 숨결에 온기까지 생생한, 불과 엿새 전의 일이었다.


"스승님."


입에서 피어오른 새하얀 입김이 허허로운 스승의 형상으로 화했다가 덧없이 흩어지자, 그는 흑검을 으스러지라 되잡았다.


“이렇게 전해 받았습니다.”


작가의말

누가 저 고통을 견뎌낼 수 있을까요?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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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7 대격변의 시[전투]시너 vs 남명진 +2 17.10.13 395 1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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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5 대격변의 시[전투]사제의 연. +2 17.10.11 293 9 11쪽
264 대격변의 시[전투]제신 +7 17.10.10 308 14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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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7 대격변의 시[검주]찰나의 연, 사제 +2 17.09.29 292 11 10쪽
256 대격변의 시[검주]보답 17.09.29 235 10 10쪽
255 대격변의 시[검주]마환 vs 송광극 +9 17.09.29 321 15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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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3 대격변의 시[검주]무적{無敵} +8 17.09.27 322 8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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