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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Hwan타스틱
작품등록일 :
2020.05.12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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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04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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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3.05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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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0화 : 추잡한 캐스탄 왕국

DUMMY

제 180화. 추잡한 캐스탄 왕국


길고 넓은 식탁 위에 호화스럽고 사치스러운 음식들이 가득 차려져 있지만, 타니아는 음식들이 여간 먹히지 않았다.

맛이 없는 것도 아니요, 입맛이 동하지 않는 것도 아니었지만, 그저 밖에 나가 있는 낭군이 걱정되니 음식들이 눈에 들어올 리 만무했다.


“흠흠, 왕비님. 음식이 입에 맞지 않습니까?”

“네? 아, 아뇨. 아닙니다. 그냥 조금 신경 쓰이는 게 있어서요.”

“알 것 같습니다. 사일라 국왕 때문이겠지요?”

“아하하······.”


타니아는 멋쩍게 웃어보였다.

지금 타니아에게 말을 걸고 있는 이 남자는 캐스탄 왕국의 주인, 콘스틴 로벨라챠 3세였다.

그는 국왕의 자리에 오른 지 얼마 되지 않은 인물인데, 성품이 방탕하고 야비하며 여색을 밝히기로 유명했기에, 주위 국가의 평판이 썩 좋지 않은 자였다.

하물며 캐내딘 공화민국과는 애초에 사이가 좋지 못한 캐스탄 왕국이었는데, 이런 자가 왕위에 올랐으니 지금 캐내딘과의 관계를 생각해보자면 뻔하게 답이 나왔다.


“참 못난 사람입니다.”

“네?”

“사일라 국왕 말입니다.”

“······.”


타니아의 표정이 묘하게 일그러졌다.

대놓고 루안을 못났다고 이야기하는 자가 앞에 있어 화가 나는데, 이 나라의 국왕이다 보니 어떻게 처신을 해야 할지 애매모호했기 때문이다.

그것을 알아챘는지, 콘스틴은 느끼하게 웃으며 입가를 닦았다.


“기분 나쁘셨다면 사과드리겠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말씀드린 이유가 있습니다.”

“······.”


콘스틴은 나름대로 이유가 있다고 말했지만, 타니아의 얼굴은 펴질 줄 몰랐다.

콘스틴은 식기를 살짝 밀어 넣고, 자리에서 일어나 굳이 타니아 옆 자리로 가서 앉았다.

타니아는 몸을 슬쩍 기울여 최대한 콘스틴과 멀어지려 애썼다.

이 긴 식탁에 지(?)랑 타니아랑 둘만 앉아 있어, 자리가 넘치는데도 왜 이러는 지 이해가 안 갈 따름이었다.


“첫 번째 이유는 구하려고 하는 존재들이 고작 캐내딘이라는 것입니다.”

“뭐라고요?”

“아시다시피 캐내딘은 공화민국이라는 이름으로 왕정 체제를 따르지 않는 대륙 내 유일한 국가입니다. 즉 괴짜들이란 이야기지요. 대륙에 해악을 끼치는 존재들일 뿐입니다. 그러니 구할 가치가 없는 자들이란 말이 됩니다.”


타니아는 입을 떡 벌렸다.

콘스틴의 토 나오는 말들에 안 그래도 안 들어가던 입안이 바싹 말라버리는 것 같았다.


“두 번째 이유는······.”

“어머!”


타니아는 깜짝 놀라 손을 확 빼버렸다.

갑자기 콘스틴이 타니아의 손을 잡았기 때문이다.


“후후후, 이렇게 아름다우시군요. 바로 이게 두 번째 이유입니다. 이런 비를 두고 다른 곳으로 가 버리다니······. 그는 희대의 멍청이가 분명합니다. 어떻습니까?”

“뭐가 말이죠?”


타니아는 서서히 속이 끓어오르는 것이 느껴졌다.

루안을 ‘멍청이’라고 표현하다니······.

거기다 저 눈빛.

사람 대 사람으로서 바라보는 눈빛이 아니었다.

탐욕으로 번들거리는 것이, 하나의 먹잇감을 노리는 듯한 맹수의 눈빛이었던 것이다.


“캐스탄의 왕비 자리는 어떠시냐고 묻는 겁니다. 비록 지금 왕비가 있긴 합니다만, 그대가 캐스탄으로 온다면 당장 내치도록 하지요. 그대는 그럴 가치가 있는 여자입니다. 어떻게······. 나의 밤 시중을 들겠습니까?”


툭.


타니아의 이성의 끈이 끊어졌다.

맹세코 루안을 만난 이후 단 한 번도 이만큼 거대한 분노를 느껴본 일이 없었다.

그만큼 타니아는 순하디 순한 사람인데도 불구하고, 이런 분노를 느낀다는 것은 이 앞의 느끼한 인간이 얼마나 추악하게 다가왔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턱.


타니아는 의자가 뒤로 발랑 넘어질 만큼 강하게 일어섰다.

눈치도 없는지, 콘스틴 역시 그런 타니아를 바라보며 함께 일어났다.

하지만 주위의 기사들은 식은땀을 줄줄 흘린 채, 검에 손을 가져갔다.

지금 타니아에게서 그들이 범접할 수 없는 기운이 뿜어져 나오고 있었기 때문이다.

국왕이라는 자는 아무 능력도 없는 것인지, 타니아의 저런 기세조차도 느끼지 못하고 계속 껄떡대고 있었으니 기사들이 긴장하는 것도 이해가 갔다.


“나는 새로 재건된 사일라 왕국의 왕비이며, 현 대륙의 최강국이라 자부하는 티한의 세 지도자 중 왕검의 아내입니다. 그와 더불어 ‘블랙 맘바’라는 이명을 가진 한 사람의 전사이기도 하지요.”

“물론 잘 알고 있습니다.”


콘스틴은 능청스럽게 타니아의 손을 잡으려다, 타니아의 손에서 무언가 찌릿한 기운이 자신의 손을 스치고 지나가자 한 걸음 뒤로 물러났다.

그리고 그제야 타니아에게서 보이지 않는 무형의 기운이 퍼져 나오는 것이 느껴졌다.

콘스틴의 다리가 덜덜 떨리기 시작했다.

본능적으로 느끼는 강자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

그것이 콘스틴의 행동에 제지를 걸었다.


“그러한 자격으로 나는 선포합니다. 현 시간부로, 티한과 사일라 왕국은 이 곳 캐스탄 왕국과는 함께하지 않을 것이며, 마족과의 전쟁에서 만나게 될 경우, 아군이 아닌 적군으로써 캐스탄을 대하겠습니다. 식사 잘했습니다. 그럼 이만.”


타니아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입구를 향해 성큼성큼 걸어갔다.

콘스틴은 정신이 드는지, 바락바락 소리를 질렀다.

자신이 한낱 여자에게 두려움을 느꼈다는 것에 자존심이 상한 것이다.

참으로 못난 자였다.


“이 건방진 년! 감히 어느 안전이라고! 여봐라! 당장 저년을 내 앞에 끌고 와 무릎 꿇려라. 손발은 잘라도 좋다! 발가벗겨서 대령하도록!”


제정신이 아니었다.

하지만 기사들은 어쩔 수 없이 주군의 명에 의해 움직여야 하는 존재들.

상대가 마스터임을 뻔히 아는데도, 검을 뽑고는 타니아에게 접근했다.


“죄송합니다, 왕비님. 거기서 멈춰주셔야겠습니다.”

“그러지 않겠다면요?”

“저희가 검을 휘두를 수밖에 없습니다.”


우스웠다.

감히 누구 앞에서 검을 휘두른다, 논한단 말인가?

타니아는 빠르게 주먹을 날렸고, 제법 거리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주먹에서 뻗어나간 바람이 기사들의 검을 쳐서 날려버렸다.

기사들은 그저 멍하니 당하는 수밖에 방법이 없었다.

타니아는 그런 기사들을 뒤로한 채, 연회장의 밖을 나섰다.


쾅!


신경질을 내며 문을 닫아버린 타니아.


“씹새끼들······. 어머!”


자기가 뱉어놓은 욕설에 화들짝 놀란 타니아는 입을 틀어막았다.

어째, 루안에게 못된 것만 배운 것 같지만······.

그것도 나쁘지 않은 타니아는 다시 배시시 웃고는 마차로 향했다.

이렇게 된 거, 사절단을 모두 소집해 빠르게 캐내딘으로 넘어가야 할 것 같았다.


##


한편, 그 시각 타니아의 낭군, 루안은 타오의 입성을 서두르고 있었다.

목숨에는 지장이 없긴 했지만, 챙샹과 랑달라의 상태는 그리 좋지 못했기에, 빨리 좋은 곳에 눕히는 게 좋았기 때문이다.

다행히 루안이 전장으로 돌아왔을 때, 레바탄이 사라지면서 마족들도 모두 사라졌기에 캐내딘 군의 뜨거운 환대를 받을 수 있었다.


“그럼, 귀공께서 ‘어나더 코리안’이십니까?”

“아하하······. 뭐 그렇게 부른다고들 하더라고요.”


루안은 머쓱하게 뒤통수를 긁적였다.

루안이 긍정하자 트루도가 박수를 쳤다.


“젊다, 젊다 이야기만 들었지. 정말 이렇게 젊으실 줄은 몰랐습니다. 아! 그러고 보니 그럼 제가 전하라고 불러야겠군요.”

“그냥 편하게 부르세요.”

“그럴 순 없습니다. 무려 두 나라의 수장이신데, 응당 예를 갖춰야 하는 법입니다. 조금만 가시면 타오입니다. 대통령을 비롯한 행정 수뇌들이 마중을 나와 있을 겁니다.”

“고마워요. 일단 빠르게 챙샹 경과, 랑달라를 뉘이고 싶네요.”

“척후를 보내 준비해놓았습니다. 도착하는 즉시 처치 받으실 수 있으실 겁니다.”


트루도는 섬세하게 많은 것들을 이미 준비해 놓은 상태였다.

캐내딘 국민의 정신적 지주라고 불릴 만큼 존경받는 트루도였는데, 이런 점을 보니 그가 존경받는 이유를 알 것 같았다.

그만큼 일처리가 확실한 것이다.

(여담으로 트루도는 대중의 투표로 십 수 년을 국군 원수 직에 연임하고 있다.)


트루도의 말마따나 얼마 가지 않아, 타오의 거대한 성벽이 보이기 시작했다.

성문은 활짝 열려 있었으며, 역전의 명수들을 기리며 경비대들이 모두 나와 도열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 중앙에 낯이 익은 여인이 당당하게 서 있는 것이 보였다.

루안도 일전에 만난 적 있는 캐내딘 공화민국의 대통령, 패트리 던컨이었다.

그들의 앞까지 도착한 루안과 트루도는 동시에 말에서 내렸다.


“각하. 원수 임무를 마치고 귀환했습니다. 기사들을 잃었습니다. 합당한 징계를 부탁드립니다.”

“아닙니다, 원수. 그들 모두 군인으로써 임무를 다했고, 목숨으로써 이 나라를 지켰습니다. 모두 상을 받아야 할 일이지, 원수께서 벌을 받으실 일이 아닙니다. 고생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부디 그들의 가족들에게 큰 영광이 돌아갈 수 있게끔 해주시길 바랍니다.”


트루도는 고개 숙여 패트리에게 부탁했고, 패트리는 응당 그러겠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그 후 패트리는 루안과 눈을 맞추었다.


“캐내딘 공화민국을 다시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전하. 저를 잘 속여먹으셨군요.”

“하하하······. 오랜만입니다, 각하. 그 때는 이렇게 될 거라곤 생각을······. 죄송합니다.”


패트리가 말하는 것은 과거 루안이 보라매를 나와서 캐내딘을 들렀을 때를 말하는 것이고, 그것을 잘 알고 있는 루안은 어색하게 웃는 것 말고는 할 수 있는 게 없었다.


“아니, 전하께서 캐내딘을 방문한 적이 있으시단 말입니까?”


상황을 알 턱없는 트루도는 눈을 동그랗게 뜨며 물었다.


“그것은 저와 전하만의 비밀이라고 말해두죠.”

“예?”

“그럼 들어가시죠. 치료가 필요한 자들이 많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아차! 그렇지. 네, 부탁드리겠습니다.”


그렇게 루안은 타오로 입성하게 되었다.


##


“음······. 저······. 하하······. 그, 뭐라 말씀을 드려야 할지······.”


타니아는 마차에 앉아서 어쩔 줄 몰라 하고 있었다.

늦은 밤이었지만, 티한의 사절단은 캐스탄을 떠나 캐내딘으로 향하고 있었고, 타니아는 슈리를 통한 통신으로 추모 태백장사와 대화를 나누는 중이었다.


“비. 편하게 말씀하셔도 됩니다.”


타니아가 영 말을 꺼내기 어려워하자, 추모는 따뜻한 미소를 보이며 타니아를 독려했다.

추모가 그렇게 말을 해 주자, 조금은 용기가 동한 타니아는 벌떡 일어나서 고개를 꾸벅 숙였다.


“죄송합니다!”

“무어가 말씀입니까?”

“제가 제 스스로 캐스탄과는 절연을 하겠다고 선언하고 왔습니다. 제 마음대로 결정해서 죄송합니다. 루안과도 상의하지 못했어요.”

“호······. 왜 이야기하기 어려워 하셨는지 알겠군요. 생각지도 못한 일이긴 합니다.”

“흐잉······. 죄송합니다.”


타니아의 목소리는 죽어 들어가기 시작했다.

생각해보면 그랬다.

자기가 뭐라고······.

따지고 보면 아직 정확히 왕비가 된 것도 아닌데, 티한의 의사와 상관없이 캐스탄에서 큰 소리를 떵떵 쳤으니, 장사가 질책해도 할 말이 없었다.


“그런 결정을 하신 이유가 있으셨습니까?”

“저, 그게······.”


타니아는 캐스탄에서 있었던 일을 장사에게 설명했다.


꽝!


“힉!”


장사는 탁자를 세게 내리쳤고, 타니아는 깜짝 놀라 머리가 쭈뼛 서버렸다.

아무래도 장사가 화가 많이 난 것 같아, 다리가 오들오들 떨리는 타니아였다.


“죄송합니다!”

“잘 하셨습니다!”


타니아와 장사는 동시에 말을 했다.


“네?”

“캐스탄의 국왕이 방탕하다 이야기는 들었으나, 그렇게 저질의 인간일 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그런 고초를 겪으셨다니······. 아랫사람으로써 죄송한 마음이 들 뿐입니다.”

“아, 아뇨! 괜찮습니다.”

“비께서 결정하신 일이니, 그것은 우리 고려의 공식적인 의사나 다름없습니다. 이 내용을 티한 전체 지도자 회의에 안건으로 채택하고, 비께서 결정하신 대로 일이 진행될 수 있게끔 하겠습니다.”

“그, 그래도 괜찮나요?”

“무조건 그리해야지요. 아무튼 정말 잘 참으셨습니다. 만약 저였다면 그 자리에서 콘스틴의 목을 따버렸을 겁니다.”


장사는 한 글자, 한 글자를 씹어가듯 말했다.

장사의 말이 사실이란 이야기였다.


“이해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닙니다. 그럼 지금 캐내딘으로 향하시는 중입니까?”

“아! 네! 혹시 루안 소식은 있나요?”

“아직은 별다른 소식이 없습니다만······. 그리 큰 걱정 하지 않으셔도 될 겁니다.”

“소식이 들어오는 대로 알려주세요!”

“그리 하겠습니다. 그럼 여독을 좀 푸십시오.”

“네.”


그렇게 통신이 끝나버렸다.

타니아는 긴장이 풀려 체통도 잊고, 침대에 몸을 던져 누워버렸다.


“루안······.”


어째 루안이 더더욱 보고 싶은 밤이 될 것 같아, 타니아는 눈물이 찔끔 나버렸다.


작가의말

이번주도 끝이 났네요.

왠지 모르게 이번주는 너무 피로한데요? ㅎㅎ

주말 잘 회복하고 돌아오겠습니다!

다음주 만나요 ^_^


읽어주시는 모든 분들 감사드립니다!

추천, 선작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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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2 제203화 : 캐스탄의 멸망 +4 21.04.12 193 6 12쪽
231 제202화 : 출병합니다 +2 21.04.09 215 6 11쪽
230 제201화 : 기회주의자 +2 21.04.08 181 7 14쪽
229 제200화 : 감행할 준비 +2 21.04.07 248 7 12쪽
228 제199화 : 수색 +2 21.04.06 207 7 12쪽
227 제198화 : 구사일생 +2 21.04.05 249 7 13쪽
226 제197화 : 상위 검 +2 21.04.02 238 7 13쪽
225 제196화 : 록카타가 루시아에 온 이유 +2 21.04.01 198 7 13쪽
224 제195화 : 외교는 어려워 +2 21.03.30 187 5 13쪽
223 제194화 : 모두 모스코로 21.03.29 191 7 12쪽
222 제193화 : 새로운 견해 +2 21.03.26 201 7 11쪽
221 제192화 : 시험 아닌 시험 +2 21.03.25 202 7 13쪽
220 제191화 : 올리스 브리딜 푸티 +2 21.03.24 193 7 13쪽
219 제190화 : 빼앗기다. +2 21.03.23 214 6 11쪽
218 제189화 : 각자의 결심 +2 21.03.22 206 7 11쪽
217 제188화 : 구출작전 +2 21.03.19 205 7 12쪽
216 제187화 : 늦다. 21.03.18 217 7 12쪽
215 제186화 : 트루도의 신념 +2 21.03.17 206 6 13쪽
214 제185화 : 캐내딘의 명운 +2 21.03.16 207 7 11쪽
213 제184화 : 후드의 정체 +2 21.03.15 196 7 12쪽
212 제183화 : 보고 +2 21.03.13 209 7 13쪽
211 제182화 : 모종의 음모 +2 21.03.12 203 7 13쪽
210 제181화 : 설마 +2 21.03.11 213 7 14쪽
» 제180화 : 추잡한 캐스탄 왕국 +2 21.03.05 196 7 13쪽
208 제179화 : 레바탄 vs 루안, 챙샹 +2 21.03.04 203 7 12쪽
207 제178화 : 지원군 +2 21.03.03 186 7 11쪽
206 제177화 : 캐내딘의 위기 +2 21.03.02 197 7 10쪽
205 제176화 : 레바탄 vs 챙샹, 궁그닐 +4 21.03.01 208 8 12쪽
204 제175화 : 활개 치는 레바탄 +2 21.02.26 217 7 11쪽
203 제174화 : 연회 +2 21.02.25 200 6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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