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other 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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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Hwan타스틱
작품등록일 :
2020.05.12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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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04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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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3.25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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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2화 : 시험 아닌 시험

DUMMY

제 192화. 시험 아닌 시험


모두가 웃고 즐기는 연회임에도 불구하고, 너무나 밑도 끝도 없는 소리에 상석의 사람들은 순간 아무 말도 못하고 멍하니 올리스를 바라보았다.

가장 먼저 정적을 깬 것은 졸레노 대공이었다.


“갑자기 그게 무슨 이야기냐, 아들아. 전하를 따라가겠다니?”

“어······. 저도 좀 당황스러운데요?”


루안도 어색하게 웃으며 들고 있던 술잔을 내려놓았다.

자신을 맞은 이후 계속 얼굴을 굳히고 다니던 올리스가 맞나 싶었던 것이다.


“아버님, 혹시 기억 하십니까?”

“무엇을 말이냐?”

“예전에 제가 덤폴에서 돌아오는 길에, 고결한 길 위에서 괴한에게 실컷 얻어맞았던 것 말입니다.”

“당연히 기억하지, 왜 못하겠느냐? 내가 그 때를 생각하면 지금도 피가 거꾸로 솟느니라.”

“콜록, 콜록.”


루안은 갑자기 사레가 들어, 격하게 기침을 해댔다.

그러고는 졸레노가 보이지 않는 각도에서 빠르게 손을 저으며 제발 입을 다물라는 신호를 보냈지만, 올리스는 거들떠보지도 않았다.


“알고 보니, 그 자는 천한 괴한이 아니었습니다.”

“아니, 그 자의 정체를 알아냈단 말이냐?”

“예. 그 분은 바로 루안 전하십니다.”

“뭐, 뭐라?”


앉아있는 자리 구조상, 지금 루안은 졸레노의 얼굴을 볼 수 없었지만, 등 뒤에서 느껴지는 오오라로 지금 그의 표정을 충분히 예측할 수 있었고, 그 덕에 루안의 얼굴에는 땀이 비 오듯 쏟아졌다.


“전하.”

“예, 예?”

“혹시 설명을 들을 수 있겠습니까?”

“아, 저 그것이 말이죠······. 음······.”


루안의 눈에는 초점이 점점 없어지고 있었다.

그런 루안을 구해준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지금 이런 상황을 만든 올리스였다.


“아버님. 사실 저는 그 날 이후로 많은 생각을 했었습니다.”

“갑자기 그건 또 무슨 말이냐?”

“저는 신의 핏줄로 태어나 브리딜의 후계자로써 정말 남부럽지 않게 살아왔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당연한 것인 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무조건 화만 났지요.”

“······.”

“그런데 시간이 지나다보니, 과연 그 괴한들이 했던 말이 무엇인지 곰곰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올리스······.”


졸레노는 아들의 말에 귀를 기울였고, 일행들도 이상하게 돌아가는 분위기에 귀를 쫑긋 세웠다.


“어쨌든 국가라는 것은 백성들이 없으면 존재할 수 없습니다. 국가의 3요소는 영토와 왕권, 그리고 백성이니까 말입니다. 그렇다면 아무리 피가 천하다 하더라도, 그들의 존재만큼은 천한 것이 아니지 않겠습니까? 과연, 어느 누가 함부로 백성들에게 해를 끼칠 수 있겠습니까? 또한 타국이 자국의 백성들을 해한다면 그에 대해 반발을 하는 것 역시 그런 이치가 아닌가 합니다.”


루안은 어느새 땀이 멎고, 떨림이 멈추었다.

고려의 옛말에 ‘매가 약이다.’라는 말이 있는데, 역시 고려의 옛말은 틀린 것이 없었다.


“하지만 그마저도 아직 확신을 할 수는 없습니다. 어찌되었든, 하층민 계급에서 비열하고 저열한 범죄들이 일어나곤 하니까 말입니다. 그런 점을 보면 피의 천함이 어쩔 수 없이 드러나 보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전하를 따라가겠다고 말한 것이냐?”

“예. 제게 가르침을 주신 전하를 따라다니면서, 전하의 말이 참인지 거짓인지 직접 제 눈으로 확인하고 싶습니다. 또한, 자신의 의지대로 나라를 운영하시면서 과연 그 나라가 전하의 말대로 강국이 될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


졸레노는 눈을 감고 한동안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타니아는 괜히 불안해져, 루안의 손을 꼭 잡았다.

루안은 안심하라는 듯, 그런 타니아의 손을 어루만져주었다.

그러고 잠시 후.

졸레노는 고개를 돌려 루안을 바라보았다.

그의 얼굴은 많이 풀려있었지만, 눈빛만은 여전히 매서웠다.


“전하.”

“네, 말씀하세요.”

“사실 처음 제 아이의 얼굴이 떡이 되어 나타났을 때는 진심으로 분노가 치밀었었습니다. 외동아들이기도 하거니와, 아내가 이 아이를 낳고 얼마 안가 제 곁을 떠났으니, 더더욱 많은 애정을 쏟았기 때문이지요.”

“아······. 그러셨군요.”


졸레노의 말에 루안은 괜히 머쓱해졌다.


“그런데 지금 보니, 그때의 그것은 폭력이 아닌 훈육이었나 봅니다. 제 아이가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 줄은 전혀 몰랐군요.”

“저도 많이 놀랐습니다.”

“그래서 말입니다만, 전하. 이 아이의 청대로 이 아이를 보담아 주시지 않으시겠습니까?”

“예? 아니 그래도······.”

“물론 아직 많이 부족한 아이입니다. 손재주도 좋지 못해, 덤폴 기사 학교도 다른 동기들이 졸업을 할 동안에도 계속 다녀야만 했지요. 하지만 전하 옆에서 전하를 보필하며 생활한다면 많은 것을 배우고 성장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부탁드립니다.”


졸레노에 이어 올리스까지 자리에서 일어나 고개를 꾸벅 숙여보였다.

두 사람이 이렇게까지 말하니, 루안도 막 거절할 수가 없어서 여간 난감한 것이 아니었다.

이럴 때, 고려에서는 ‘부창부수’라는 말을 한다.

남편의 주장에 부인이 따르면서 화합한다는 이야기인데······.

‘부’자가 발음이 같으니 반대로 부인의 주장에 남편이 따르면서 화합할 수도 있는 법.

루안은 타니아를 바라보았다.


“타니아. 타니아는 어떻게 생각해?”

“전 함께해도 좋다고 생각해요.”

“이유가 있어?”

“어차피 우리가 마족을 상대하려면 많은 국가들의 협업이 필요한대, 이런 식으로 브리딜과 연결이 되면 좋은 일 아니겠어요? 거기다 브리딜과 친해지면 루시아랑의 관계도 더 돈독해지는 거잖아요? 그리고 루안 곁에 인재는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고요.”


햐······.

이렇게 어질고 현명한 아내를 어디서 얻는단 말인가?

루안은 절로 미소가 지어져, 보는 눈이고 나발이고 그대로 타니아의 입술을 뺏고 싶었지만, 억지로 참아냈다.

루안은 다시 고개를 돌렸다.


“좋습니다. 그럼 올리스와 동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잠깐!”


루안이 올리스와의 동행을 허락하려는 찰나, 누군가가 그것을 제지하고 나섰다.

연회장 중앙에서 상석을 바라보고 있던 귀족이었는데, 그는 상석을 향해 천천히 걸어 나왔다.

그 귀족을 확인한 졸레노는 피곤한 표정으로 고개를 살짝 저었다.


“이보게, 기사단장. 자네가 그럴 필요는 없지 않는가?”

“올리스님은 공국의 후계자이십니다. 공국을 수호하는 입장에서 직접 자격을 확인하지 않는 이상 절대 용납할 수 없습니다.”


기사단장이라 불린 남자는 말투처럼 꼬장꼬장한 표정으로 따박따박 말했다.


“저 분은······?”


루안이 묻자, 졸레노는 한숨을 팍 내쉰 다음 답해주었다.


“하······. 쿄우즈 백작입니다. 저희 공국이 자랑하는 공작기사단의 단장직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아주 대쪽 같은 친구이지요. 그 덕에 저렇게 과잉충성을 보이고는 한답니다.”

“아······. 저, 단장님? 그럼 어떻게 하면 제 자격을 확인하실 수 있으시겠어요?”


쿄우즈는 루안의 물음에 검을 뽑아들었다.

국가의 정상끼리 모인 외교적인 장소에서 굉장히 무례할 수 있는 행동이었으나, 루안은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제가 듣기로 전하께서는 스무 살의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마스터의 경지에 올랐다고 들었습니다. 저 역시 한평생 검을 수련한 자로써, 솔직한 마음으로 믿음이 가지 않습니다. 제게 한 수 보여주실 수 있으시겠습니까?”

“전하, 응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단장! 자네 정말 이럴 겐가? 이 무슨 무례란 말인가?”

“신하된 입장에서 주군을 아무에게나 맡길 순 없습니다!”


연회장은 일순 조용해졌다.

졸레노는 당황한 모습으로 루안의 눈치를 살폈지만, 루안의 표정은 그리 나쁘지만은 않았다.


“좋습니다. 단장님의 말씀대로 하죠.”

“예? 하지만 전하······.”

“아뇨, 정말 괜찮아요. 저런 충신이 있으신 것이 오히려 부럽네요.”


루안은 진심을 담아 말했다.

(그 때, 사일라에 있던 다델은 자기도 모르게 큰 소리로 재채기를 했다고 한다.)

그러고는 자리에서 일어나 쿄우즈가 서 있는 연회장의 중앙으로 걸어 나갔다.


“그럼 간단한 대련이면 되는 거죠?”

“천만에 말씀입니다. 제게 제 주군을 데려갈 자격이 있다는 인정을 받으셔야 합니다.”

“뭐, 좋아요. 그럼 시작하죠.”

“무기를 꺼내십시오.”

“무시하려고 하는 말씀은 아니고요. 저와 제 아내는 이 몸이 무기랍니다.”

“······.”


쿄우즈는 대답하지 않고 검을 곧추세웠다.

그의 검에서는 오러가 맺혔고, 그 기운이 넘실거리기 시작했다.

유형화된 오러블레이드는 아니었지만, 하이어 급에서는 가장 높은 등급의 상태의 오러를 보여주는 쿄우즈는 아무래도 조금만 더 정진한다면 10년 이내에 마스터의 자리에 오를 수도 있을 것만 같은 실력을 가지고 있었다.

그에 맞추어 루안은 원품을 취하고는 양손을 펼쳐 드는 것으로 준비동작을 마무리했다.


“다치셔도 모릅니다.”

“바라던 바예요.”


루안의 말이 끝남과 동시에 쿄우즈는 몸을 날렸고, 그의 검은 정확히 루안의 목을 노리며 짓쳐들었다.


“안 돼!”


졸레노는 깜짝 놀라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며 소리쳤지만, 그것이 기우였음을 곧바로 알게 되었다.


꽝!


쿄우즈는 알 수 없는 표정으로 눈을 끔뻑였다.

그의 시야에는 루안은 온데간데없고 천장만이 보일 뿐이었기 때문이다.

왜?

분명히 자신은 루안을 향해 검을 겨누고 돌진하는 중이었는데, 갑자기 왜 바닥에 누워있단 말인가?


“계속 하시겠어요?”

“······? 무, 물론입니다.”


대체 왜 이렇게 된 것인지, 영문을 몰랐지만 쿄우즈는 벌떡 자리에서 일어났다.

무슨 사술을 부린 것인지는 몰랐지만, 아직 루안을 인정할 순 없었다.

등판이 쑤셨지만, 검을 휘두르는 데는 전혀 문제되지 않았다.


“이번에는 방심하지 않습니다! 핫!”


쿄우즈의 검은 덩실덩실 춤을 추었다.

태초의 루시아를 모시던 신관이 만들었다 전해지는 백작가의 검술은 햇무리가 넘실거리는 것을 본따 만들었기로 유명했다.

그러다보니 속과 변에 능한 검술이었다.

그리고 이번에는 그 화려함으로 반드시 루안의 사지를 점할 것임을 쿄우즈는 믿어 의심치 않았다.

그런데 웬걸?

루안은 정신을 놓은 것인지, 그 햇무리 안으로 깊게 파고들었고, 묘한 움직임으로 검결을 모두 피해냈다.


“잇!”


바짝 약이 오른 쿄우즈는 검로를 수정해 그대로 루안의 허벅지를 노렸다.

하지만 루안의 팔이 쿄우즈의 어깻죽지로 쑥 들어와 그의 움직임을 봉했고, 다른 손은 반대쪽 허리춤을 붙잡은 뒤, 어깨는 당기고 허리를 밀며 순식간에 쿄우즈의 균형 중심을 무너뜨렸다.


“백두, 잡채기.”


씨름의 반격기인 ‘백두’.

그 중에서도 순간적인 반격에는 최고의 폼을 보이는 것이 바로 이 ‘잡채기’였다.

그 덕에 쿄우즈는 또다시 눈 깜짝 할 사이에 바닥에 누워 천장을 바라보아야 했다.

이번에는 타격도 제법 커, 등판이 죄다 터질 듯한 느낌에 순간 시야가 하얗게 새기도 했다.

루안은 쿄우즈의 손을 잡고 그를 일으켜 주었다.


“어떻게, 계속 하시겠어요?”

“······ 아닙니다.”


쿄우즈는 진득이 올라오는 통증을 참아내며 검을 검집에 꽂아 넣었다.

이제 정확히 알아챈 것이다.

자신의 실력 따위는 루안에게 소꿉장난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말이다.

그러고는 고개를 꾸벅 숙여보였다.


“가르침을 주시어 감사합니다. 부디 올리스님을 잘 부탁드립니다.”


짝짝짝짝짝


쿄우즈가 패배를 인정하자, 주위에서는 박수가 터져 나왔다.

쿄우즈의 남자다움도 멋있을 뿐 아니라, 상위 급의 하이어인 쿄우즈를 가지고 노는 루안의 압도적인 강함 역시 박수 받을 만 했기 때문이다.

루안은 몸을 돌려 상석을 바라보았다.


“올리스. 앞으로 잘 부탁해요.”


올리스는 자리에서 일어나 한쪽 무릎을 꿇었다.


“성심을 다해 모시겠습니다, 전하.”


졸레노는 그제야 마음이 놓이는 지,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포도주를 들었다.


“자, 한동안 아들을 못 본다는 것이 아쉽지만, 우리 모두 전하와 올리스의 앞날을 위해 건배합시다! 건배!”

“건배!”

“건배!”


졸레노는 덩치만큼 쾌남임에 분명했다.


벌컥.


그 때, 연회장의 문이 열리고 누군가가 빠른 걸음으로 들어왔다.


“어머!”


방문객을 본 귀부인과 영애들은 탄성을 내지르며 얼굴을 가리기에 급급했다.

그도 그럴 것이, 방문객의 미모가 남성임에도 불구하고 눈이 부실정도로 아름다웠기 때문이다.

루안은 어쩔 수 없다는 듯, 웃음을 뱉었다.

방문객은 역시 랑달라였다.

랑달라는 주위는 아랑곳 않고 곧장 루안에게 다가와 루안의 손을 붙잡았다.

그러고는 자신의 손가락으로 루안의 손바닥 위에 무언가를 슥슥 써내려갔다.

그 글귀에 집중한 루안은 갑자기 눈을 부릅뜨고는 랑달라를 쏘아보았다.


“그게 정말이에요?”


랑달라는 고개를 끄덕였다.


“대공. 죄송하지만 저는 이만 자리를 파해야 할 것 같습니다.”

“예? 그것이 무슨 말씀이십니까?”

“죄송합니다.”


루안은 곧장 연회장 밖으로 뛰쳐나갔고, 랑달라 역시 그 뒤를 쫓아갔다.

졸레노는 타니아를 바라보았다.

무슨 영문인지 눈빛으로 묻는 듯 했지만, 타니아라고 알 턱이 없었다.


작가의말

날이 점점 따뜻해지니 괜히 정신이 없네요.

벚꽃도 흐드러지게 폈고 말이죠 ㅋㅋㅋ

꽃구경도 좋지만 우리 모두

방역에 초점을 두고 움직입시다! ^_^


읽어주시는 모든 분들 감사드려요!

추천 선작 부탁드립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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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 제202화 : 출병합니다 +2 21.04.09 214 6 11쪽
230 제201화 : 기회주의자 +2 21.04.08 181 7 14쪽
229 제200화 : 감행할 준비 +2 21.04.07 247 7 12쪽
228 제199화 : 수색 +2 21.04.06 207 7 12쪽
227 제198화 : 구사일생 +2 21.04.05 249 7 13쪽
226 제197화 : 상위 검 +2 21.04.02 237 7 13쪽
225 제196화 : 록카타가 루시아에 온 이유 +2 21.04.01 198 7 13쪽
224 제195화 : 외교는 어려워 +2 21.03.30 187 5 13쪽
223 제194화 : 모두 모스코로 21.03.29 191 7 12쪽
222 제193화 : 새로운 견해 +2 21.03.26 201 7 11쪽
» 제192화 : 시험 아닌 시험 +2 21.03.25 202 7 13쪽
220 제191화 : 올리스 브리딜 푸티 +2 21.03.24 193 7 13쪽
219 제190화 : 빼앗기다. +2 21.03.23 214 6 11쪽
218 제189화 : 각자의 결심 +2 21.03.22 206 7 11쪽
217 제188화 : 구출작전 +2 21.03.19 204 7 12쪽
216 제187화 : 늦다. 21.03.18 217 7 12쪽
215 제186화 : 트루도의 신념 +2 21.03.17 206 6 13쪽
214 제185화 : 캐내딘의 명운 +2 21.03.16 207 7 11쪽
213 제184화 : 후드의 정체 +2 21.03.15 195 7 12쪽
212 제183화 : 보고 +2 21.03.13 208 7 13쪽
211 제182화 : 모종의 음모 +2 21.03.12 202 7 13쪽
210 제181화 : 설마 +2 21.03.11 212 7 14쪽
209 제180화 : 추잡한 캐스탄 왕국 +2 21.03.05 195 7 13쪽
208 제179화 : 레바탄 vs 루안, 챙샹 +2 21.03.04 203 7 12쪽
207 제178화 : 지원군 +2 21.03.03 186 7 11쪽
206 제177화 : 캐내딘의 위기 +2 21.03.02 196 7 10쪽
205 제176화 : 레바탄 vs 챙샹, 궁그닐 +4 21.03.01 207 8 12쪽
204 제175화 : 활개 치는 레바탄 +2 21.02.26 216 7 11쪽
203 제174화 : 연회 +2 21.02.25 200 6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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