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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Hwan타스틱
작품등록일 :
2020.05.12 15:14
최근연재일 :
2021.11.04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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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3.29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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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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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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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제194화 : 모두 모스코로

DUMMY

제 194화. 모두 모스코로


“아! 그렇다니까 그러네. 어디 속고만 사셨어?”


노인은 정체모를 이방인의 질문에 귀찮다는 듯, 대충 답을 해주었지만, 눌러쓴 후드 안에서 몸을 옥죄는 듯한 묘한 기운이 흘러나오자, 침을 꿀꺽 삼키고는 다시 친절히 대답을 하였다.


“아니, 그러니까, 바로 이 모드시에서 ‘어나더 코리안’과 ‘블랙 맘바’의 전투가 있었다오. 내가 그 때, 경비대 전역 바로 직전이었기 때문에 그 전투를 직접 보았다 이 말이오.”

“······.”

“흠흠, 뭐 더 물어볼 건 없으시오?”


이방인의 눈치를 슬슬 살피던 노인은 슬쩍, 자신의 앞에 놓인 주머니 자루로 손을 뻗었다.

하지만 갑자기 공중에서 생겨난 서슬 퍼런 검이 자신의 목을 겨누자 손을 있는 힘껏 잡아당기며 목을 감쌌다.


“히익! 왜, 왜 그러시오! 묻는 말에 답하면 돈을 준다며!”


노인은 눈물을 줄줄 흘리며 소리쳤다.

어쩐지, 갑자기 이게 웬 떡인가 했다.

전역하면서 받은 퇴직금을 모두 도박에 처박고, 그 짧은 시기에 모드시의 골목에 숨어 살게 된 자신이 가여워 하늘에서 기회를 주는가 보다 싶었는데······.

역시 그럴 일은 없었던가보다.


“눈을 뜨고 똑바로 보아라.”

“네, 네?”

“그 ‘블랙 맘바’란 계집의 주먹에서 나온 빛이 이것과 같은 색상인가?”

“······?”


어째 이 이방인이 하는 말이 자신의 목숨을 노리는 것 같진 않자, 슬며시 손을 내린 노인은 눈을 끔뻑이며 검에서 뿜어져 나오는 기운의 빛을 바라보았다.

은은한 보랏빛을 띤, 짙은 묵색.

분명히 낯이 익은 모습이었다.


“오! 마, 맞소! 거의 똑같군 그래!”

“확실한가?”

“정말이오! 내 이 두 눈으로 똑똑히 봤대도 그러는구먼.”

“알겠다. 가져라.”


이방인이 손을 거두자, 검은 마치 존재하지 않았었던 것처럼 그 자리에서 사라져버렸다.

노인은 어안이 벙벙했지만, 이방인이 자루를 가지는 것을 허락하자, 언제 겁먹었냐는 듯, 탐욕스레 자루를 낚아챘다.

이방인은 몸을 돌려 모드시의 어두운 골목을 벗어났다.


“헤헤헤, 묵직한 것 봐라. 내 이걸로 크게 한 몫 당겨주지.”


역시 제 버릇 개 못준다고.

노인은 이 돈으로 다시 도박을 할 생각에 부풀어 올랐다.

이방인이 시야에서 완전히 사라지자, 노인은 서둘러 자루를 풀어헤쳐보았다.

안에는 눈부신 금화들이 사람의 머리통만큼 담겨있었다.

이 정도 금액이라면 이 모드시에서 가장 거대한 저택을 사고도 남을만한 돈이었다.


“우하하! 나, 난! 이제 부자다!”


고작 마스터의 전투를 목격한 것만으로 이 정도로 후한 보상이라니······.

노인의 입은 찢어질 것처럼 귀까지 걸려버렸다.

잠깐, 이럴 때가 아니다.

노이는 다급하게 금화 하나를 꺼내 입으로 가져갔다.

적어도 금을 얻었으면 이런 확인은 허례허식이라도 해주어야 하는 법.


“어디 보자.”


노인은 금화를 꽈득 깨물었다.

이가 금화의 표면을 뚫고 쑥하고 들어가는 것을 보니 진짜 금인 것이 확실했다.


“헤헤헤, 응?”


부푼 꿈에 젖어 웃음을 짓던 노인은 갑자기 손끝이 가려워지는 것을 느꼈다.

아무 생각 없이 손끝을 긁던 노인은 살짝 인상을 찌푸렸다.

가려움은 아무리 긁어도 해소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어? 뭐, 뭐야?”


가려움은 서서히 짙어지면서 슬슬 고통을 동반하기 시작했고, 입 안에서 또 새로운 가려움이 느껴졌다.

급기야 노인은 전신에 피가 나도록 벅벅 긁어댔지만, 고통은 줄어들지 몰랐고, 그 자리에서 점점 허물어져 갔다.

덜덜 떨리는 손으로 노인은 자루를 겨우 붙잡았지만, 꿈처럼 금화들은 사라지고 없었고, 빈 자루만이 노인을 놀리듯이 아가리를 벌리고 있었다.


그것을 아는지, 모르는지 이방인은 하늘을 날고 있었다.

그가 내려다 본 대지는 풀 한 포기 자라지 않는 메마른 평원뿐이었다.

불과 몇 분전까지, 모드시의 시내에 있었다고는 믿을 수 없을 만큼 빠른 속도로 움직이고 있다는 것이다.


‘오러는 마나의 기운이 몸 밖으로 뿜어져 나오며 발현된 것. 절대 흑색이 나올 수 없다.’


그랬다.

이 세상의 자연을 구성하는 요소에는 대표적으로 세 가지 기운이 있다.

대지, 물, 불, 숨에서 발현되며 만물의 진기의 기준이자, 모든 자연 생명체의 본질을 구성하는 마나.

어둠에서부터 발현되며 마신의 육체를 이루는 물질이자, 순환을 관장하기에 생명에게 죽음을 드리우는 마기.

그리고 빛에서부터 발현되며 신의 육체를 이루는 물질이자, 탄생을 관장하기에 마기로부터 생명을 보호하는 신성력.

이 세 가지 기운은 발현되는 곳이 다르므로, 각자가 내포하고 있는 기운의 색상이 전혀 다르고 그것이 겹칠 수도 없었다.

일반적으로 대륙의 종족들이 사용하는 오러는 4원소에서 발현되는 마나를 몸 안에 저장하여 사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방인의 생각대로 ‘블랙 맘바’가 내뿜었던 오러는 마나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리고 아쉽게도 현재 대륙을 지배하는 인간이란 족속들은 그 정도의 지적 수준도 되지 못해, 그것을 이상하다고 느끼는 자가 전혀 없는 듯 했다.


“‘블랙 맘바’가 타냐트의 씨앗을 가지고 있다는 결론이 나오는군.”


하늘을 날며 블랙 맘바의 정보를 모으던 이 이방인은 바로 마검의 귀족, 록카타였다.

이미 블랙 맘바가 누군지도 정보를 확인한 상태.

다른 길은 들를 필요도 없었다.

목적지는 티한의 사절단이 당도하고 있는 루시아 신성제국.

그 곳으로 곧장 움직이면 되었다.


##


“전하! 타니아!”

“오! 라흐옌 경!”

“언니!”


드디어 도착한 모스코의 황도.

먼저 나와서 기다리고 있던 라흐옌은 오랜만에 만나는 두 사람을 보고는 손을 들고 흔들며 뛰어갔다.

물론 루안과 타니아도 그녀가 반가웠기에, 방긋 웃으며 그녀를 반겼다.

하지만 라흐옌은 결국 루안과 타니아에게 닿지 못했다.

그녀의 앞을 누군가가 가로막았기 때문이다.


“에? 지금 뭐하는 거예요?”

“라흐옌 경. 이 분은 사일라 왕국의 국왕이시자, 고려의 왕검이십니다. 그리고 왕비님은 그 분의 비이시고 말입니다. 아무리 경께서 폐하의 총애를 받고 있다고는 하나, 예를 갖추십시오.”

“뭐요? 올리스 공자. 뭐 잘못 먹었어요?”

“제 말에 틀린 구석이라도 있습니까?”

“끙······.”


라흐옌은 이를 악 물고는 별다른 대꾸를 하진 못했다.

말 그대로 올리스의 말에는 틀린 구석이 없었기 때문이다.


“아하하······. 괜찮아요, 올리스.”

“절대 안 됩니다. 국왕의 품격이 바로서지 않습니다.”


루안이 어색하게 웃으며 올리스를 진정시켰지만, 씨알도 먹히지 않았다.

라흐옌은 당최 이해할 수가 없었다.

그 개망나니 같던 올리스가 갑자기 왜 루안의 충직한 개(?)가 되어있단 말인가?

안 그래도 올리스를 좋아하지 않는 라흐옌이었기에, 더더욱 이 자식(?)의 꿍꿍이가 의심스러웠다.


“왕비께서도 그 부분은 신경 쓰셔야 합니다. 언니라니요? 아무리 사적으로 친한 관계라고 하여도, 국가와 국가가 만나는 이런 자리에서는 호칭의 구분을 확실히 두셔야 합니다.”

“아, 네. 죄송해요.”

“그런 표현도 자제해 주십시오. 어쨌든 저희는 아랫것이기 때문에, 웁!”

“아, 몰라, 비켜요!”


라흐옌은 올리스를 확 옆으로 밀쳐버렸고, 올리스는 볼썽사납게 밀려나버렸다.

얼굴이 벌겋게 달아오른 올리스는 죽일 듯이 라흐옌을 노려보았지만, 그런 것에 휘둘릴 라흐옌이 아니었다.


“뭐 어쨌든 저 천둥벌거숭이의(이 부분만 속삭였다.) 말이 틀리진 않으니까, 다시 한 번 인사를 드릴게요. 루시아 신성 제국의 모스코 황도로 오신 티한의 손님들을 환영합니다. 저는 순록 성기사단을 이끄는 라흐옌이라고 해요.”


라흐옌은 올리스가 보란 듯이, 과장스럽게 고개를 숙이며 인사를 건넸다.

루안과 타니아는 눈알을 부라리는 올리스의 눈치를 보며 그 인사를 받았다.


“하하, 바, 반가워요, 라흐옌 경.”

“잘 부탁드려요······.”

“그럼 황성으로 드시겠어요? 황제 폐하께서 기다리고 계셔요.”

“알겠어요. 올리스 가요.”


루안은 아직도 라흐옌을 노려보는 올리스의 등을 토닥여주고는 그와 함께 움직였다.

라흐옌은 성기사들을 시켜 방문한 사절단원의 숙소를 안내하게 하고는 최선을 다해 그들을 대하게끔 지시했다.

그리고 본인은 직접 간부들을 안내했다.

구성원은 루안과 타니아, 올리스, 패트리, 그리고 랑달라였다.


세계 최강국의 황성답게 그 규모는 실로 놀라웠다.

황도의 입구부터 황제가 기다리고 있는 황성의 대전까지는 상당한 시간을 걸어야했기에, 더더욱 뚜렷이 그러한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 긴 시간 동안 주위로 보이는 고풍스러운 양식의 황성의 모습과, 쉬지 않고 떠드는 라흐옌 덕에 일행들은 지루한 줄 모르고 움직일 수 있었다.

라흐옌이 떠드는 주제에 대부분은 랑달라에 대한 것이었다.


“아니, 진짜 그 반다나 한 번 내려 보면 안 돼요? 눈가만 봐도 이렇게 예쁘게 생겼는데······. 얼굴 한 번만 구경해 봅시다, 네?”


랑달라는 한쪽 눈을 찡그리며 난감하다는 듯한 표현을 했고, 루안을 보며 도움을 요청했지만 루안은 어색하게 웃는 것 말고는 해줄 수 있는 것이 없었다.


“라흐옌 경. 랑달라가 불편해 보이는데요.”

“그러니까 안 불편하게 해주겠다니까요? 한 번만 봅시다, 네?”


끈질긴 라흐옌 때문에 작은 한숨을 내쉰 랑달라는 어쩔 수 없이 늘 쓰고 다니는 반다나를 내렸다.

그러고 드러나는 매끈한 랑달라의 얼굴.


“꺄!”


라흐옌은 탄성을 질렀다.

정말 감탄을 자아내는 미모였기 때문이다.

라흐옌은 입을 떡 벌린 채, 랑달라의 얼굴 구석구석을 훑어보았다.

랑달라는 애써 그녀의 눈길을 피해냈지만, 여간 민망한 것이 아니었다.


“어머, 5년만 빨리 나타나지 그랬어! 그럼 신랑이 바뀌었을 텐데 말이에요. 오호호호. 아! 아니다, 지금이라도 바꿀까? 나 어때요? 이 정도면 나이치고는 쌔끈하지 않나?”


라흐옌은 온갖 주책을 다 떨었다.

물론 진심으로 하는 소리는 아니겠지만, 랑달라의 얼굴은 충분히 그런 소리를 하게끔 할만 했다.


“물론 내가 잘생긴 건 아니지만 그건 너무 한 거 아닌가요, 여보?”

“응? 아! 자기!”


유키스와의 통신 때문에 늦게 루안을 찾은 다델이 볼멘소리를 냈다.

라흐옌은 그러한 다델을 웃으면서 껴안아주었다.

얼굴이니 뭐니 떠들었지만, 역시 라흐옌이 사랑하는 것은 다델이었다.


“전하. 사일라에서의 준비 때문에 통신이 길어져 바로 인사를 드리지 못했습니다. 이 곳까지 오시는데 불편하신 점은 없으셨습니까?”

“다델 경. 반가워요. 편하게 잘 왔어요.”

“다행입니다. 비께서는 어떠십니까?”

“저도 괜찮아요. 감사합니다.”

“좋아 보이십니다. 그럼 여기서부터는 저도 함께 안내하겠습니다. 이 쪽으로 가시면 대전입니다.”


다델은 루시아에 제법 오래 있다 보니, 황성의 구조를 매우 잘 알고 있었고, 그 덕분에 대전까지 빠르게 이동할 수 있었다.

(라흐옌은 모르고 있던 길이라는 것이 의문이었다.)


“고려의 왕검이자 사일라의 국왕인 루안 폰 사일라 전하와, 왕비이신 타니아님이 드십니다. 캐내딘의 대통령 패트리 던컨 각하께서 드십니다. 공국의 올리스 공자가 드십니다. 엘프의 대전사 랑달라님께서 드십니다.”


대전의 수문장은 방문한 인물 한 명, 한 명을 모두 거론하며 사절단의 방문을 알렸다.

일행은 화려하고 드넓은 대전 안으로 들었다.

양탄자가 깔린 중앙의 길을 따라 걷자, 그 끝에, 대전의 벽면을 모두 장식하고 있는 거대한 용상과 그 곳에 앉아 있는 중년의 사내가 보였다.

루안은 그 남자에게서 무언가가 압도당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아, 이 것이 최강의 군주가 보여주는 위엄이라는 건가······?’


침을 꿀꺽 삼키며 애써 긴장을 털어내는 루안.

루안과 그 남자의 눈은 허공에서 얽혔다.

그 자가 바로 만인지상, 최강국 루시아 신성제국의 주인인 베리아 보니 푸티 8세였다.

두 지존이 드디어 모스코에서 조우하게 된 것이다.


작가의말

와 미세먼지 진짜 엄청납니다 오늘 ㅠㅠ

제가 사는 곳은 울산이라서

상대적으로 미세먼지 피해가 덜한 곳인데....

오늘은 어마어마하네요.

다들 건강 부디 잘 챙기시길 바랍니다!


읽어주시는 모든 분들 감사드립니다!

추천 선작 부탁드려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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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2 제203화 : 캐스탄의 멸망 +4 21.04.12 193 6 12쪽
231 제202화 : 출병합니다 +2 21.04.09 215 6 11쪽
230 제201화 : 기회주의자 +2 21.04.08 181 7 14쪽
229 제200화 : 감행할 준비 +2 21.04.07 248 7 12쪽
228 제199화 : 수색 +2 21.04.06 208 7 12쪽
227 제198화 : 구사일생 +2 21.04.05 249 7 13쪽
226 제197화 : 상위 검 +2 21.04.02 238 7 13쪽
225 제196화 : 록카타가 루시아에 온 이유 +2 21.04.01 198 7 13쪽
224 제195화 : 외교는 어려워 +2 21.03.30 187 5 13쪽
» 제194화 : 모두 모스코로 21.03.29 192 7 12쪽
222 제193화 : 새로운 견해 +2 21.03.26 202 7 11쪽
221 제192화 : 시험 아닌 시험 +2 21.03.25 202 7 13쪽
220 제191화 : 올리스 브리딜 푸티 +2 21.03.24 194 7 13쪽
219 제190화 : 빼앗기다. +2 21.03.23 214 6 11쪽
218 제189화 : 각자의 결심 +2 21.03.22 206 7 11쪽
217 제188화 : 구출작전 +2 21.03.19 205 7 12쪽
216 제187화 : 늦다. 21.03.18 217 7 12쪽
215 제186화 : 트루도의 신념 +2 21.03.17 207 6 13쪽
214 제185화 : 캐내딘의 명운 +2 21.03.16 207 7 11쪽
213 제184화 : 후드의 정체 +2 21.03.15 196 7 12쪽
212 제183화 : 보고 +2 21.03.13 209 7 13쪽
211 제182화 : 모종의 음모 +2 21.03.12 203 7 13쪽
210 제181화 : 설마 +2 21.03.11 213 7 14쪽
209 제180화 : 추잡한 캐스탄 왕국 +2 21.03.05 196 7 13쪽
208 제179화 : 레바탄 vs 루안, 챙샹 +2 21.03.04 203 7 12쪽
207 제178화 : 지원군 +2 21.03.03 186 7 11쪽
206 제177화 : 캐내딘의 위기 +2 21.03.02 197 7 10쪽
205 제176화 : 레바탄 vs 챙샹, 궁그닐 +4 21.03.01 208 8 12쪽
204 제175화 : 활개 치는 레바탄 +2 21.02.26 217 7 11쪽
203 제174화 : 연회 +2 21.02.25 201 6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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