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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Hwan타스틱
작품등록일 :
2020.05.12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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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04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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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3.11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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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1화 : 설마

DUMMY

제 181화. 설마


“그럼 아직 그것이 살아있단 말입니까?”

“아직은 그렇습니다.”

“하······. 큰일이군요.”


대통령인 패트리의 미간에는 주름이 가시질 못했다.

승전보를 받았기에, 당연히 레바탄을 쓰러뜨린 것이라 생각했는데, 도망친 것이었다니······.

그렇다면 반쪽짜리 승보나 다름없었다.

언제라도 이 위험이 재발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기사들의 대부분을 잃은 상태인 캐내딘이 귀족의 공격이 재차 발생했을 때, 과연 그 공격을 쉬이 넘길 수 있을지가 걱정입니다.”

“죄송합니다.”


패트리의 말에 트루도는 고개를 숙일 수밖에 없었다.

물론, 트루도를 비난하려고 한 말은 아니었지만, 결과적으로 참전한 기사를 모두 잃은 것은 지휘관인 트루도의 책임이었기에, 트루도의 마음은 무거워졌다.

하지만 패트리는 고개를 저었다.


“아까도 말했지만 원수를 탓할 생각은 없습니다. 오히려 지금은 그런 것을 사사건건 짚고 넘어가야 할 시기가 아닙니다. 앞으로 있을 공격에 대응을 해야지요. 과거 우리의 최고 전력이었던 그린빈 본부도 지금은 우리에게 없으니······.”


패트리는 말끝을 흐리며 루안을 바라보았다.

루안은 그 눈빛의 의사를 정확히 읽었다.


“각하, 캐내딘은 앞으로 저희와 함께 하시는 것이 어떠실까요?”

“듣던 중 반가운 이야기이군요. 하지만 전하. 국가와 국가 간의 교섭에는 왕래가 있어야 합니다. 즉, 가는 것이 있다면 오는 것도 있어야 한다는 것이죠. 티한의 강한 군세를 저희에게 지원해주신 다는 건 아주 고마운 일입니다만······. 지금 저희는 드릴 수 있을만한 게 없습니다.”

“흠······.”


확실히 패트리는 국민들의 지지를 받는 정치 9단이었고, 루안은 애송이였다.

아무리 동맹 관계를 유지하더라도, 국가 간의 계약에 있어서는 어찌되었든 조금이라도 우세하고 유리한 자리를 선점하는 것은 중요한 것이었고, 루안 역시 그것을 알고 있었지만, 안타깝게도 그런 것을 행할 능력을 루안은 가지지 못했다.

머리를 이리저리 굴리며 패트리에게 무슨 조건을 내걸까, 고민하던 루안은 무언가 떠오른 듯 씩 웃으며 패트리에게 답을 했다.


“물어볼게요.”

“누구에게 무얼 물어본다는 말씀이시죠?”

“티한의 다른 지도자들한테요. 그리고 사일라에 있는 유키스에게도 물어볼게요.”


정치 9단이 보기에는 참 한숨 나오는 답이었지만, 사실 가장 이상적인 결과를 낼 수 있는 답이기도 했다.

당장 자신이 머리를 굴려서 좋은 조건을 제시하지 못할 바에, 자신의 능력을 인정하고 더욱 좋은 답을 낼 수 있는 자들에게 대답을 구한다.

아주 이성적인 판단인 것이다.

(하지만 이 내용으로 인해 유키스에게 한참을 잔소리 듣게 될 것이라는 것을 지금의 루안을 알지 못했다.)


“좋습니다. 저희가 을의 입장이니, 기다리도록 하죠. 그럼 대답은 언제쯤 들을 수 있겠습니까?”

“곧 캐스탄을 출발한 저희 사절단이 올 텐데, 그 때 답을 드릴 수 있을 것 같네요. 저희 마차에 직통 통신장비가 있거든요.”

“알겠습니다. 그럼 회의는 여기서 마무리 하는 것으로 하고, 방을 내 드리겠습니다. 원수가 직접 안내해주시죠. 그리고 그 후에 원수는 현재 군의 상태를 보고해주시기 바랍니다.”

“알겠습니다, 각하. 전하, 안내해드리겠습니다. 일어나시지요.”


루안은 패트리에게 간단히 목례를 한 후, 자리에서 일어나 트루도를 따라 회의실을 나섰다.


“숙소는 먼가요?”

“아닙니다. 전하께서는 최고 등급의 국빈이시기 때문에, 이 행정처 내에 존재하는 가장 좋은 숙소로 안내되십니다. 한 층만 내려가시면 되니 길이 어렵진 않으실 겁니다.”

“아, 그럼 챙샹 경과 랑달라를 먼저 볼 수 있을까요?”

“오, 그러시겠습니까? 알겠습니다. 국군통합병원으로 안내하겠습니다.”


트루도는 처음 나오는 계단으로 움직이려다, 발걸음을 틀어 다른 곳을 향했고, 루안은 그 뒤를 졸졸 따라갔다.


##


챙샹의 다리는 다행히 원상복귀가 되어 있었다.

레바탄에게 당한 허벅지가 비정상적으로 줄어들어 볼품없던 것이, 다시 건강한 모습을 되찾자, 보는 루안이 괜히 흐뭇해졌다.


“아! 왕검님.”


챙샹은 누워 있다 루안이 들어오는 것을 보자 다급하게 몸을 일으켰다.

하지만 루안은 손을 들어 그의 움직임을 제지했다.


“괜찮아요. 누워 있으세요.”

“그것은 옳지 않습니다.”

“에헤이, 그냥 누워 있으라니까요.”


뼛속까지 기사인 챙샹은 당치도 않다는 듯, 고개를 저으며 일어나려 했지만 루안은 억지로 그를 자리에 눕혔다.

챙샹은 영 불편한 표정이었지만, 루안이 그렇게까지 나오니 어쩔 수가 없었다.


“몸은 좀 어때요?”

“그저 수분을 빼앗긴 것이 전부라, 수분을 보충해주었더니 금방 좋아졌습니다. 기력만 되찾으면 될 듯합니다.”

“정말 다행이네요.”

“송구합니다.”


둘은 대화가 끝나고 잠시 침묵을 유지했다.

사실 그렇게 친할만한 관계는 아니었기에, 조금 어색한 것이 있었기 때문이다.

루안은 괜히 눈동자를 굴려 이곳저곳을 바라본 후, 챙샹에게 물었다.


“녀석의 목적이 무엇이었을까요? 한동안 가만히 있다, 갑자기 움직였다면서요?”

“그렇습니다. 아마 예상키로, 무언가 지시를 받았던 것 같습니다.”

“지시요?”

“예. 레바탄이 움직이기 하루 전, 드워프들이 만든 ‘마기 탐지기’에 레바탄의 마기와는 다른 마기가 감지되었습니다. 마기의 농도는 레바탄과 비슷했기에, 또 다른 귀족이 레바탄에게 접근 했다고 보입니다. 그리고 그 후, 레바탄이 움직이기 시작했으니, 접근한 누군가에게서 모종의 임무나 제안을 받았다고 생각하는 것이 타당합니다.”


챙샹의 말에 루안은 순간 눈앞이 아찔해지는 것을 느꼈다.

만약 레바탄에게 다른 귀족이 접근한 것이 사실이라면, 어떠한 경우에는 귀족 둘을 상대할 수도 있었다는 것이다.

하나를 상대하는 것도 약점을 파악해내, 겨우 쫓아냈는데, 둘이었다면······.

생각만 해도 끔찍했다.


“그, 그럼, 목적은요? 목적도 알아냈나요?”

“정확히 파악은 되지 않았으나, 레바탄은 계속 북쪽으로 움직였습니다.”

“북쪽이라면······?”


루안은 머릿속으로 대륙 전도를 그렸다.

캐내딘의 북쪽.

바로 ‘베툰 마의 숲’이었다.


“마의 숲?”

“예. 아직은 추론입니다만······. 만약 그들이 마의 숲을 향한다면, 900년 전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 용마대전.”


루안의 얼굴이 가득 굳어졌다.

단순히 레바탄이 북쪽을 향했다는 것만으로 너무 극단적인 생각을 한다고 할 수도 있지만, 본디, 대비를 위한 상황의 추론이라는 것은 언제나 최악의 수를 생각해야만 하기 마련이었다.

그리고 베툰 마의 숲이 주는 이미지라면 더더욱 확고하게 그러한 생각을 가질 만도 했다.

‘베툰 마의 숲’은 ‘나이가 레이크’, ‘샤라 데저트’, ‘바이두 숲’과 함께, ‘세계 4대 마물지대’였다.

그리고 그 중에서도 단연 압도적으로 위험하고 많은 수의 마물이 포진한 곳이 바로 이 ‘베툰 마의 숲’이었다.

마의 숲에 이렇게 많은 마물이 사는 것은 숲에 순도 높은 마나가 풍부하기 때문인데, 그 이유는 마의 숲 중앙에 자리한 ‘허무의 삼각지대’ 때문이었다.

(4년 전, 헬리윤과 이무기가 키란을 상대했던 바로 그곳이다.)

‘허무의 삼각지대’는 이제는 세상과 단절하고 그들만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 드래곤의 둥지로 알려져 있었다.

즉, 레바탄이 향하는 방향의 최종 목적지는 드래곤의 둥지일 수가 있다는 이야기이므로, 크게 생각하면 루안의 말마따나 마족들이 제 2차 용마대전을 준비하고 있다고도 볼 수 있는 것이었다.


“물론 예상일뿐이지만, 대비는 해야 할 것입니다.”

“하······. 일단 알겠어요. 우선 몸조리부터 하세요.”

“송구합니다.”


루안은 챙샹의 인사를 뒤로 하고, 옆방으로 향했다.

그 곳에는 많은 간호사들이 자신의 업무로 복귀하지 못하고 모여 있었는데, 루안은 그 뒤에서 괜한 헛기침을 했다.


“험험.”

“어머, 죄, 죄송합니다.”


간호사들은 루안을 알아보고는 얼굴을 가린 채, 자리에서 벗어났다.

루안은 고개를 설레설레 젓고는 방 안으로 들어갔다.

그 안에는 간호사들이 자리를 뜰 수 없게 한 원인이 고이 누워 있었다.


“와······. 진짜 더럽게 잘생겼네. 아니, 예쁜 건가?”


누워 있는 것은 아직 잠에 빠져있는 랑달라였다.

이렇게 보니, 잠자는 숲속의 공주(?)가 따로 없었다.

루안은 자신도 모르게 랑달라의 얼굴을 콕 찔렀다.


“인형······. 아니네. 쩝.”


괜히 무안한 루안은 이불을 목까지 끌어 올려 덮어주고는 병실을 벗어났다.


##


“도마뱀까지 이제 다섯인데······. 이걸론 힘들지 않겠어?”


꽝!


누군가의 말에 레바탄은 탁자를 내리치며 방금 입을 뗀 자를 노려보았다.

도마뱀이라는 단어가 심히 거슬렸던 모양이다.

하지만 사자의 얼굴을 한 덩치 큰 괴한은 그런 레바탄의 반응이 재미있다는 듯, 바라볼 뿐이었다.

그는 재난의 귀족 엑시트였다.

그랬다.

지금 이 자리는 현재 눈을 뜬 귀족들이 모두 모인 장소로, 이들의 총회라고 보면 맞는 자리인 것 같았다.


“그만. 다들 조용히.”


가장 상석에 앉은 그루퍼, 아니, 마왕은 손을 들어 이목을 집중시켰다.


“엑시트의 말대로 우리만으로는 힘들긴 하다. 게다가 나의 힘을 온전히 사용하기 위해선 모든 형제들이 눈을 떠야만 한다.”

“클로나와 넥스의 씨앗은 행방을 알 수 없습니다. 아마 인간들의 손에 들어간 듯한데, 어찌하실 생각이십니까?”


후드를 눌러써서 얼굴은 알 수 없으나, 유일하게 경어를 사용하는 것을 보아, 질문한 자는 마검의 귀족 록카타인 것 같았다.


“그것은 걱정 하지 마라. 다 찾아올 수 있는 방법이 있으니까. 문제는 타냐트이다. 분명 그녀의 마기가 느껴지는데, 어디에 있는 지 알 수가 없어. 그리고 그 힘이 매우 미약하다. 문제가 생긴 것이지. 누군가 그녀를 데려왔으면 하는데 말이야.”


부탁조로 말을 하지만, 엄연한 명령이었다.

하지만 들은 척 하는 귀족은 오직 하나, 록카타 뿐이었다.

레바탄은 여전히 엑시트를 노려보고 있었고, 엑시트 또한 그것을 보고 웃고만 있었으며, 식욕의 귀족, 블랑티는 당최 무슨 생각을 하는 지 알 수가 없었다.


“제가 가겠습니다.”

“역시 너 뿐이구나. 미약한 마기가 시작된 곳은 바이두 숲이다.”

“바이두 숲이라면······.”

“그래. 그 곳에 고려가 있었다.”


고려라는 말에 귀족들은 모두 마왕을 바라보았다.

그만큼 원한이 깊은 이름이었던 것이다.


“록카타, 가라. 타냐트를 찾아 와.”

“존명.”


록카타는 자리에서 일어나 마왕을 향해 고개를 숙여 보이고는, 휙 하고 그 자리에서 사라져 버렸다.


“그럼 우리는 뭘 하면 되지?”

“몸들이나 풀고 있어. 넥스와 클로나를 인간들에게서 빼오고 나면, 그 때부터는 바빠질 것이다.”


마왕은 그 말을 끝으로 자리에서 일어나 어둠 깊숙한 곳으로 걸어갔다.


##


와아아아아아아


캐내딘은 큰 전투가 있어, 회복에 집중을 해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국민들이 거리에 쏟아져 나와, 함성과 박수갈채를 뿌리고 있었다.

모처럼 자국을 방문하는 국빈을 환영하기 위하여 온 국민이 발 벗고 나선 것이다.

게다가 그 국빈은 자신들의 가족과 재산을 지키는데, 큰 힘을 나누어주었으니 열일 제쳐두고 이렇게 환영해주는 것이 이들의 국민사에서는 어쩌면 당연한 것일 수도 있었다.


“와! 마차가 저절로 움직인다! 우와, 크다!”


아이들의 해맑은 소리와 함께 거리 가운데로 스스로 움직이는 마차가 지나갔고, 그 뒤로는 세 종족의 전사들이 오와 열을 정확히 맞추어 뒤따르고 있었다.

드디어 타니아를 모시고 움직이던 사절단이 캐내딘의 수도 타오에 입성한 것이었다.


루안은 패트리, 트루도와 함께 행정처의 입구에서 사절단을 기다리고 있었다.

멀리서 보이는 사절단은 점점 가까워지더니, 이윽고 행정처 정원에서 그 움직임을 멈추었다.


끼익.


마차의 문이 열리고 아리따운 드레스로 치장한 타니아가 수줍게 걸어 나왔다.

타니아의 시선은 바로 앞의 루안에게 꽂혀 있었다.


“루안!”

“타니아. 우앗!”


타니아는 누가 보든지, 말든지 신경도 안 쓰고 그대로 루안을 와락 안아버렸다.

당황한 루안은 순간 놀랐지만, 바로 타니아의 등을 토닥여 주었다.


“괜찮아요? 어디 다친 데는 없죠?”

“응. 난 괜찮아. 음······. 다들 보셔.”

“응? 아!”


타니아는 그제야 정신이 번쩍 들어 루안의 품에서 벗어났다.

고개를 돌려보니 대통령을 비롯한 내신들이 미소를 지으며 자신을 보고 있는 것이 보였다.

타니아의 얼굴이 시뻘겋게 달아올랐다.


“아, 안녕하세요! 타니아입니다.”

“하하하, 어서 오세요, 왕비. 두 분의 금슬이 아주 좋아 보이는군요. 저는 캐내딘 공화민국의 국민들을 대표하는 대통령, 패트리 던컨이라고 합니다.”

“네······.”


타니아의 목소리는 기어들어 갈 것 같았다.


“매서운 주먹을 가졌다는 ‘블랙 맘바’가 이렇게 소녀 같은 모습이 있으시다니, 참 놀랍네요. 자, 다들 들어가시죠.”


패트리는 사절단 일행 전체를 행정처 건물 안으로 안내했다.

루안은 타니아의 손을 잡고는 그 뒤를 따라갔다.

며칠 만에 본 타니아와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지만, 지금은 외교가 우선이었다.


작가의말

이번주 본업의 업무크리가 터져

연재 약속을 지키지 못한 것을

다시 한 번 사과드리겠습니다 ㅠ

이렇게 업무가 터지는 일이 잘 없는데;

이번에 갑자기 이렇게 됐네요 ㅠㅠ

죄송합니다 ㅠ


읽어주시는 모든 분들 감사드립니다

추천 선작 부탁드려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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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2 제203화 : 캐스탄의 멸망 +4 21.04.12 193 6 12쪽
231 제202화 : 출병합니다 +2 21.04.09 215 6 11쪽
230 제201화 : 기회주의자 +2 21.04.08 181 7 14쪽
229 제200화 : 감행할 준비 +2 21.04.07 248 7 12쪽
228 제199화 : 수색 +2 21.04.06 207 7 12쪽
227 제198화 : 구사일생 +2 21.04.05 249 7 13쪽
226 제197화 : 상위 검 +2 21.04.02 238 7 13쪽
225 제196화 : 록카타가 루시아에 온 이유 +2 21.04.01 198 7 13쪽
224 제195화 : 외교는 어려워 +2 21.03.30 187 5 13쪽
223 제194화 : 모두 모스코로 21.03.29 191 7 12쪽
222 제193화 : 새로운 견해 +2 21.03.26 201 7 11쪽
221 제192화 : 시험 아닌 시험 +2 21.03.25 202 7 13쪽
220 제191화 : 올리스 브리딜 푸티 +2 21.03.24 193 7 13쪽
219 제190화 : 빼앗기다. +2 21.03.23 214 6 11쪽
218 제189화 : 각자의 결심 +2 21.03.22 206 7 11쪽
217 제188화 : 구출작전 +2 21.03.19 205 7 12쪽
216 제187화 : 늦다. 21.03.18 217 7 12쪽
215 제186화 : 트루도의 신념 +2 21.03.17 206 6 13쪽
214 제185화 : 캐내딘의 명운 +2 21.03.16 207 7 11쪽
213 제184화 : 후드의 정체 +2 21.03.15 196 7 12쪽
212 제183화 : 보고 +2 21.03.13 209 7 13쪽
211 제182화 : 모종의 음모 +2 21.03.12 203 7 13쪽
» 제181화 : 설마 +2 21.03.11 213 7 14쪽
209 제180화 : 추잡한 캐스탄 왕국 +2 21.03.05 195 7 13쪽
208 제179화 : 레바탄 vs 루안, 챙샹 +2 21.03.04 203 7 12쪽
207 제178화 : 지원군 +2 21.03.03 186 7 11쪽
206 제177화 : 캐내딘의 위기 +2 21.03.02 197 7 10쪽
205 제176화 : 레바탄 vs 챙샹, 궁그닐 +4 21.03.01 208 8 12쪽
204 제175화 : 활개 치는 레바탄 +2 21.02.26 217 7 11쪽
203 제174화 : 연회 +2 21.02.25 200 6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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