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other 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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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Hwan타스틱
작품등록일 :
2020.05.12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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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04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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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3.24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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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1화 : 올리스 브리딜 푸티

DUMMY

제 191화. 올리스 브리딜 푸티


“이렇게 되실 거라고는 생각지도 못했습니다.”

“아하하. 그렇죠?”

“······.”

“하하······.”


루안은 타니아와 랑달라만을 대동한 채, 올리스의 안내를 받으며 대공성을 거니는 중이었다.

(대통령은 피로감이 심해 먼저 배정 받은 숙소로 향한 상태였다.)

대공을 만나기 전, 대공성을 안내하며 충분히 즐기기를 바라는 대공의 배려였지만, 그 안내인이 올리스이다보니, 상당히 불편한 상황이 연출되고 있었다.


“이 곳이 저녁에 연회가 열릴 연회장입니다.”

“와, 굉장히 넓은데요?”

“······.”

“하하하하······.”


올리스는 자신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간단한 설명을 친절한 문장으로 안내하고 있었지만, 그의 표정과 목소리는 전혀 친절하지 않았고, 묻는 말에 대답도 없어 루안은 머쓱하게 웃는 것밖에는 할 수 있는 것이 없었다.


“언제까지 이렇게 불편하게 다녀야 돼요?”

“나도 잘 모르겠어.”


분위기를 견디다 못한 타니아가 루안의 귀에 속삭였지만, 루안이라고 이런 분위기가 편할 리가 없었다.


“어쨌든 루안이 구면이니까 잘 풀어 봐요. 브리딜이면 루시아의 공국이니까, 사이가 안 좋아서 좋을 게 없잖아요?”

“아무래도 그렇겠지?”

“그럼요.”


타니아의 말에 루안은 수긍한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고는 과장스럽게 헛기침을 하며 올리스에게 말을 건넸다.


“험험, 어······. 근데 덤폴 기사 학교는 졸업을 한 건가요?”


루안의 질문에 앞장서 걷던 올리스는 처음으로 뒤를 돌아보았다.

그의 눈빛에는 갖은 적대심이 가득했지만, 입으로 나오는 말만큼은 그런 것을 표현하지는 않았다.


“왜 그런 것을 물으시는 겁니까?”

“아, 아뇨. 하하, 별 이유는 없고요, 그냥 그 때 덤폴에서 본국으로 가는 중이라고 들었던 것 같아서 말이죠. 하하.”

“······.”


올리스는 잠시간 아무 말 없이 루안을 쳐다보더니, 이내 고개를 돌려 다시 걸음을 옮겼다.

루안은 타니아를 슬쩍 바라보며 어깨를 한 번 으쓱하다가, 갑자기 올리스가 말을 잇자 다급하게 고개를 돌렸다.


“덤폴은 4년 전, 프란칠라의 황성에 변이 생긴 이후, 잠정적인 휴교에 들어갔습니다. 가진 바 재능이 뛰어나지 못해 아직 졸업은 하지 못했고 휴교인 덕에 고향에서 한가로운 나날을 보내는 중입니다.”

“아, 그, 그래요?”

“어차피 말이 나온 김에 저도 하나 여쭈어도 되겠습니까?”

“네? 아, 그럼요! 뭐든 물어봐요.”

“······.”


루안의 허락이 떨어졌지만, 올리스는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아무래도 무언가 곤란한 질문이 있는 모양이었다.

루안은 뭘 물으려고 뜸을 들이나 싶어, 살짝 긴장한 채, 올리스의 뒤통수를 바라보며 걸었지만, 잠시 후 올리스의 입에서 나온 질문은 살짝 뜻밖의 것이었기에, 조금은 놀라버렸다.


“그 때, 제가 전하에게 당했을 때 있지 않습니까?”

“아, 그때요?”

“아뇨, 조금 더 원색적으로 표현하겠습니다. 제가 전하에게 두들겨 맞고 아주 쥐어 터졌을 때 있지 않습니까?”

“컥, 켁, 크흠.”


말 그대로 원색적인 표현이었다.

그 덕에 루안은 사례가 들어 타니아에게 등판을 내주어야 했다.


“사실 그 당시에는 정말 모두를 죽여 버리고 싶었습니다. 미천하고 하찮은 것을 떠나, 어쨌든 그 아이는 고결한 길에 대한 프란칠라의 국법을 어겼기 때문이죠. 뭐, 물론 당시 저에게는 천한 것이 앞을 가로막았다는 것이 가장 크긴 했습니다.”

“······?”


갑자기 대화가 묘해지자, 루안은 눈을 동그랗게 뜨고 올리스의 뒤통수를 뚫어져라 쳐다보았다.

자세히 보니, 그의 귀는 벌겋게 물들어가고 있었다.


“게다가 마찬가지 알지도 못하는 천한 것들에게 죽도록 얻어맞기 까지 했으니, 본국으로 귀국하자마자 그 마을의 모두를 죽여 버리고 잃었던 체면을 되찾고 싶은 마음뿐이었지요.”


거기까지 말한 올리스가 갑자기 걸음을 멈추었다.

그가 선, 복도 너머로는 아름다운 풍경을 보이는 인공 정원이 꾸며져 있었다.


“이 곳은 우리 대공성이 자랑하는 대공성 정원입니다. 이 곳에 들어가기에 앞서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이제 그 누구보다 고귀한 존재가 되신, 루안 폰 사일라 전하. 전하의 생각은 그 때와 다름이 없으십니까? 산골에 기거하는 백성들 역시 존중받을 수 있는 위치의 사람들이란 생각에는 변함이 없으시냐 이 말입니다.”

“아······.”


생각지도 못한 질문에 루안은 순간 말문이 막혔다.

그런 질문을 받을 것이라고는 정말 상상도 못했다.

게다가 자신 또한 쑥스러운지 질문을 하면서 얼굴을 붉히는 저 모습이 나름대로 순박해 보이기도 해, 루안은 슬쩍 미소가 지어지는 것을 느꼈다.


“저는 어린 시절 제이프의 습격을 피해 바이두 숲 깊숙한 곳으로 숨어들었어요. 그 곳에서 제 가족들이나 진배없는 고려를 만나게 되죠. 그 곳에서 가장 처음 느낀 것은 겨레들 모두가 웃고 있었다는 거예요.”


질문에 대한 즉답이 아닌, 갑작스런 과거의 회상으로 이어졌지만, 올리스는 말을 끊지 않았다.

왠지 루안이 말해주는 서사에서 큰 무언가를 얻을 수 있을 것만 같았기 때문이었다.


“900년 만에 처음 본 이방인이 낯설 법도 한데, 그런 것은 아랑곳하지 않고 정겹게 맞아주었어요. 늘 끼니를 챙겼는지 물어봐주었고, 만약 챙기지 못했다면 부족한 곳간이지만 탈탈 털어서 저에게 내어주고들 하셨죠. 고려의 강한 힘은 바로 거기서 나온다고 생각해요.”

“아······.”


올리스는 무언가 알 것 같다는 듯,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아직도 생각이 변함없냐고 했죠? 전혀요. 오히려 더 확신이 생겼다고 할 수도 있겠네요. 백성들이 행복하고 다부진 나라는 절대 무너지지 않아요. 고결한 길? 이번 행렬에서 프란칠라를 들렀을 때도, 우린 고결한 길을 타지 않았어요. 국왕과 귀족은 절대 백성들보다 고결하지 않아요. 백성들이 존재해야만 국왕과 귀족이 존재할 수 있죠. 백성들이 늘 웃을 수 있는 나라. 그게 제가 가야할 길이에요.”

“······.”

“하하, 그냥 생각나는 대로 말했는데, 어째, 답이 되었을까 모르겠네요.”


실컷 이것저것 말을 쏟아낸 루안은, 갑자기 부끄러워졌는지, 뒤통수를 벅벅 긁어댔다.

하긴, 밑도 끝도 없이, 이런 이야기를 하게 될 거라고 누가 생각이나 했겠는가?

타니아는 그런 루안의 손을 꼭 잡아주었다.

늘 사랑하고 멋진 낭군이었지만, 오늘만큼은 더더욱 매력적인 것 같았기에 그녀의 손에는 힘이 단단히 들어갔다.


“음······. 이제 정원을 구경해도 될까요?”

“······ 물론입니다. 이 쪽으로 들어오십시오.”


올리스는 고개를 끄덕이며 문을 열고 복도 밖을 나섰다.

문 밖으로 보이는 풍경은 실로 아름다워 그 표현 없는 랑달라조차 눈을 크게 뜨고는 주위를 두리번거리게 했다.


##


“와씨, 진짜 미쳤다.”

“에이, 또 왜 그래요! 나 부끄러워.”

“그래도 어쩔 수 없어. 이건 진실이니까. 내 마누라지만, 정말 도가 지나치다. 왜 이렇게 예뻐?”

“정말?”

“물론이지.”


루안은 느끼한 표정을 지으며 타니아의 허리춤을 껴안았다.

지금 그들은 연회에 가기 위해 환복을 하고 있는 중이었는데, 루안은 하녀들을 내보내고 굳이 자신이 직접 타니아에게 드레스를 입혀주고 있었다.

드레스를 모두 입은 타니아의 모습은 정말 눈이 부시도록 아름다웠고, 루안의 팔불출 기질은 어김없이 침실을 가득 매우고 있었다.

둘은 그렇게 잠시간 입맞춤을 나누고는 침실을 나와 연회장으로 향했다.

랑달라는 브리딜 입국 보고를 위해 잠시 자리를 비웠기에, 나중에나 연회장으로 올 터였다.


“아! 각하!”


연회장에 다다르자, 연회장 입구에서 서성거리고 있는 패트리가 보여 루안은 손을 들어보이고는 인사를 건넸다.

패트리는 루안을 확인하자, 한숨을 푹 내쉬었다.


“전하, 이렇게 만나서 다행입니다.”

“왜요? 먼저 들어가시지.”

“아무래도 제가 있을 곳이 맞는 건가 싶어서 말이죠.”

“에이, 당연하죠. 그럼 우리 같이 들어가요.”

“고맙습니다.”


원래 손님 내역에 없었던 패트리이니, 부담이 가는 것도 사실일 것이다.

루안 또한 그런 것을 잘 알기에, 웃으면서 패트리와 함께 연회장에 입성했다.

연회장은 벌써 수많은 귀족들이 모여 담소를 나누고 있었다.

루안은 어디로 움직일까 양쪽을 둘러보다, 자신을 향해 다가오는 사람을 보고는 움직임을 멈추었다.

다가오는 사람은 올리스였다.


“전하, 오셨습니까?”

“네, 올리스. 우린 어디에 있으면 될까요?”

“최고 귀빈이시니 가장 전면으로 모시겠습니다. 이리 오십시오.”


올리스는 대공성을 안내할 때처럼, 앞장서 연회장 가운데를 가르고 지나갔고, 루안 일행도 그 뒤를 따라갔다.

올리스는 움직이면서 큰 소리로 외쳤다.


“브리딜 공국의 가장 귀한 손님이신, 루안 폰 사일라 국왕전하와, 그의 왕비이십니다! 그리고 패트리 던컨 캐내딘 대통령께서도 이 자리를 빛내주셨습니다. 모두 이 세 분을 환영해주시기 바랍니다.”


그 소리를 들은 귀족들은 그제야 담소를 멈추고 연회장 중앙을 지나가는 그들을 바라보았다.

몇몇 사람들은 박수를 보내며 그들을 환영했지만, 몇몇은 질투어린 시선으로 아니꼽게 보기도 했다.

역시 세상 사, 어딜 가나 그러한 이분법은 존재하기 마련이었기에, 루안은 알아챘지만 별다른 내색은 하지 않았다.


“어휴, 여기가 우리 자리에요? 좀 부담스러운데?”


루안은 인사치레가 아닌 진심을 담아 이야기했다.

지금 그들의 자리가 그러했다.

안내된 자리는 긴 테이블에 호화스러운 의자들이 연회장을 바라보게끔 놓여있었는데, 얼추 보아도 대공과 같은 상석의 자리에 배정이 된 것 같았다.

반면 연회장의 다른 귀족들에게는 의자 하나 없었으니, 루안의 입장에서는 불편할 만도 했다.

하물며 원래 초대받았던 손님이 아닌 패트리는 오죽하겠는가?


“하하하하하, 앉으셔도 됩니다. 우리 브리딜은 전하께 불편함을 드리고 싶은 마음이 없으니 편히 앉으십시오.”


누군가 옆의 문을 열고 호탕한 웃음을 지으며 들어와 루안에게 말을 건넸다.

그는 가슴팍에 거대한 훈장이 달린 깔끔한 정복을 입고 있었는데, 호탕하게 말해도 기품이 넘치는 것이 딱 보아도 보통 인물이 아닌 것 같았다.

그를 확인한 올리스는 고개를 꾸벅 숙여보았다.


“아버님, 오셨습니까?”

“오냐, 아들아. 고생이 많았다.”

“아, 혹시?”


루안은 손뼉을 치며 남자를 향해 아는 척을 해 보였다.

남자는 성큼성큼 루안에게 다가와 손을 내밀었다.


“반갑습니다. 이 브리딜 공국의 주인이자 위대한 황제폐하와 친인척 지간인, 졸레노 브리딜 푸티 대공입니다.”

“반갑습니다. 저는 루안 폰 사일라입니다. 이 쪽은 제 아내 타니아이고요.”

“안녕하세요.”

“하하하하, 왕비께서도 참으로 아름다우시군요. 자, 앉으십시오.”


큰 덩치의 졸레노가 의자로 안내하자, 루안과 타니아는 저절로 의자에 앉게 되었다.

졸레노는 그 후, 멀뚱히 서 있는 패트리에게로 시선을 옮겼다.


“대통령 각하. 브리딜을 찾아주셔서 참으로 감사드립니다.”

“초대받지 못한 손님을 이렇게 환대해주시니 몸 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패트리 던컨입니다. 고맙습니다, 대공.”

“그런 말씀 마십시오. 이웃 국가의 아픔을 모른 체한다면, 위대한 루시아께서 저희 브리딜에 큰 벌을 내리실 겁니다. 자, 앉으십시오.”


패트리 또한 마련된 자리에 앉을 수 있게 되었다.

대공은 그대로 잔을 들고는 수저로 두들겨 모두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자! 오늘 우리 공국에 귀한 손님이 찾아오셨소. 하여 마련한 연회이니 모두 즐겁게 즐겨주길 바라오. 다들 잔을 듭시다. 우리 브리딜과 사일라, 나아가 캐내딘까지 삼국의 영원한 우정과 번영을 위해 건배를 하도록 하지요. 건배!”

“건배!”

“건배!”


졸레노의 선창과 함께 참여한 모두가 건배를 외치고는 향긋한 포도주를 즐겼다.

그렇게 연회가 시작되었다.


##


한참 연회가 진행되며 루안과 졸레노, 그리고 패트리는 많은 대화를 나눴다.

그리고 그들의 대화가 서서히 마무리를 보일 때 쯤, 얌전히 듣고 있던 올리스가 별안간 입을 뗐다.


“아버님.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그래? 개인적인 일이냐?”

“그렇습니다.”

“그럼 손님도 계시니 나중에 하자꾸나.”

“아뇨, 다 계실 때 말씀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그래?”


졸레노는 조금 난감한 표정으로 루안을 돌아보았다.

루안은 괜찮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졸레노는 다시 올리스를 바라보았다.


“그래, 말해보아라.”

“덤폴을 그만 두고 싶습니다.”

“뭐? 졸업이 얼마 남지도 않았는데, 그게 무슨 말이냐?”

“그리고 루안 전하를 따라가고 싶습니다.”

“뭐?”

“예?”


놀란 것은 졸레노 뿐만이 아니었다.

갑자기 자기를 따라간다고?

루안은 눈을 동그랗게 뜨고, 올리스를 바라보았다.

하지만 올리스의 마음은 확고한지, 흔들림이 없었다.


작가의말

며칠 한가로웠습니다.

근데 이제 또 바빠질 지도 모르겠네요 ㅠ

그래도! 최대한

연재날짜는 어기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만약 휴재를 해야될 일이 생긴다면 꼭 미리 공지하도록 할게요!


읽어주시는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추천 선작 부탁드려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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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 제202화 : 출병합니다 +2 21.04.09 215 6 11쪽
230 제201화 : 기회주의자 +2 21.04.08 181 7 14쪽
229 제200화 : 감행할 준비 +2 21.04.07 248 7 12쪽
228 제199화 : 수색 +2 21.04.06 207 7 12쪽
227 제198화 : 구사일생 +2 21.04.05 249 7 13쪽
226 제197화 : 상위 검 +2 21.04.02 238 7 13쪽
225 제196화 : 록카타가 루시아에 온 이유 +2 21.04.01 198 7 13쪽
224 제195화 : 외교는 어려워 +2 21.03.30 187 5 13쪽
223 제194화 : 모두 모스코로 21.03.29 191 7 12쪽
222 제193화 : 새로운 견해 +2 21.03.26 201 7 11쪽
221 제192화 : 시험 아닌 시험 +2 21.03.25 202 7 13쪽
» 제191화 : 올리스 브리딜 푸티 +2 21.03.24 194 7 13쪽
219 제190화 : 빼앗기다. +2 21.03.23 214 6 11쪽
218 제189화 : 각자의 결심 +2 21.03.22 206 7 11쪽
217 제188화 : 구출작전 +2 21.03.19 205 7 12쪽
216 제187화 : 늦다. 21.03.18 217 7 12쪽
215 제186화 : 트루도의 신념 +2 21.03.17 206 6 13쪽
214 제185화 : 캐내딘의 명운 +2 21.03.16 207 7 11쪽
213 제184화 : 후드의 정체 +2 21.03.15 196 7 12쪽
212 제183화 : 보고 +2 21.03.13 209 7 13쪽
211 제182화 : 모종의 음모 +2 21.03.12 203 7 13쪽
210 제181화 : 설마 +2 21.03.11 213 7 14쪽
209 제180화 : 추잡한 캐스탄 왕국 +2 21.03.05 196 7 13쪽
208 제179화 : 레바탄 vs 루안, 챙샹 +2 21.03.04 203 7 12쪽
207 제178화 : 지원군 +2 21.03.03 186 7 11쪽
206 제177화 : 캐내딘의 위기 +2 21.03.02 197 7 10쪽
205 제176화 : 레바탄 vs 챙샹, 궁그닐 +4 21.03.01 208 8 12쪽
204 제175화 : 활개 치는 레바탄 +2 21.02.26 217 7 11쪽
203 제174화 : 연회 +2 21.02.25 200 6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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