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상자와 거울과 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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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왕국
작품등록일 :
2023.09.12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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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20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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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7.3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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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근본적인 비밀

인생에서 무엇인가를 추구한다는 것, 그리고 그 길들




DUMMY

인간이라는 동물이 선량하다면야,

그보다 더 좋을 수 없을 만큼 정말로 좋았겠지만

인간은 사회 생활을 하면서

서로 그럴 듯한 아름다운 말들을 주고 받는

일상적인 표면과는 달리

그 심층에서 가장 깊은 곳은

악마적인 각종 본능들로 켜켜이

검고 깊게 진하게 물들어있어서

잘 들여다보이지도 않을 만큼

시커멓고 어두컴컴했다.

다만 때가 되지 않아서 표면인 수면으로

떠오르지 않고 있을 뿐이었다.

그 점이 가장 곤란한 점이었다.

표면은 그럴 듯한데

그 심층인 깊은 밑바닥에는

도무지 알 수 없는 것들이

가득가득 들어있다는 그 점이.

그렇다면 표면이라도 어쨌든

어떤 방법들을 쓰더라도

최대한 잘 관리하는 것밖에는

더는 어떤 방법이 없었다.

표면을 관리하는 그런 방법만이

가장 중요했다.

심층인 밑바닥이라는 미지의 공간이

왜 그렇게 많은 것들을 필요로 하는지

왜 그렇게 많은 것들을 쌓아두고 있는지

그것들이 도대체 무엇인지

전혀 알지도 못하고 있었으니까.

모르고 있는 깊은 밑바닥을 어떻게

관리든 측정이든 할 수 있다는 말인가.

세상에는 모르고 있는 것들이 알고 있는 것보다

절대적으로 비교 자체가

아예 안 될 정도로 많았지만

그런 것들을 알고 살아가기엔

인생은 너무나 짧았기에

인생과 인생의 시간이 아깝고 소중해서라도

그럴 시간이 없었다.

그런 것들을 알려고 힘쓸 시간에

다른 것들을 즐기며 돌아다녀도

어느새 끝나고 마는 너무 짧은 것이

인생이었다.

그런 모르는 것들을 애써 알려고 힘쓸

시간은 있지도 않았다.

어느 누구에게도.

그리고 그런 모르는 것들을

애써 알려고 힘쓰는 사람도 그 누구도 없었다.

인생은 욕망을 채우는 과정 끝에 만나게 되는 행복이

본질이었지

고작 무슨 그런 관념이나 철학상에서의 앎이

본질은 절대로 아니었다.

그런 주장을 하는 사람은 미쳐버린 광인이었다.

어느 누구도 비웃고 말.

이 짧고 아름다운 인생에서

고작 그런 시시한 것들은

너나 무궁무진하게 즐겨라~.

인생은 쾌락으로 가려는 여행이었고

욕망이라는 관문과 길을 지나가서

그 도착할 장소인 쾌락만이 진정한 목표였다.

욕망과 쾌락과 그 방법.

이 삼자가 고대에서부터 지금도 가끔 쓰고 있는

발이 세 개 달린 솥단지처럼

인생의 가장 중요한 본질들이었다.

욕망을 추구하지 않는 자는 백치이고

가장 낙오된 자였으므로

세상에서 가장 가치있는 사람들은

강력한 욕망을 매일매일 즐기고 있는

가장 강대한 힘을 가진 이들이었다.

존경심과 기대감에서 그들은

언제나 모든 사람들이 우러러보는 존재였다.

혹시라도 약간이라도 비슷한 욕망의 기회를

부스러기라도 얼마쯤은 나눠주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었다.

그러나 모든 사람들이 우러러보면서

몹시 부러워하였지만

그들은 냉혹했다.

그토록 좋은 것들을 공짜로 마구 나누어줄 사람들은

세상 어디를 돌아다녀도 있을 리가 없었다.

다만 그럴 듯한 목적이 따로 숨겨져있는 사람들이

가끔 그런 자선과 적선을 했다.

주는 쪽도 받는 쪽도 다 불순하고 시커먼 마음들이

따로 있었다.

서로 서로 속으로는

아낌없는 경멸과 싸늘한 혐오를 숨기면서

받는 쪽은 열등감과 자격지심에서

주는 쪽은 혐오감과 업신여김과 아깝다는 생각에서

그래서 숨겨진 진심은 다른 곳에 늘 있었다.

그러나 그 덕에 미덕과 미풍양속이 사회에서 그래도

행해지고 있었으므로

세상이 사회라는 모습으로 잘 작동이 되고 있었으니까

그것은 그것대로 우수한 기능을 가지고

제대로 잘 가동하고 있었다.

그렇게 날이 가고 해가 바뀌고

세상도 차츰 발전하면서

더욱 사회의 규모와 단계가 커지고 높아졌다.

나아진 세상을 바라는 욕망은 모두가 다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었으니까.

그 욕망에 따른 결과를 서로 더 많이 차지하겠다는

다르지만 다 똑같은 생각으로

그 모든 사람들이 평등하고 공평했다.

세상은 욕망의 크기만큼 아름다운 곳이었므로

그래서 욕망들이 경쟁을 늘 즐겼다.

욕망들이 나타나고 다시 사라졌다.

인간의 밑바닥에 놓여있는 욕망들을 따라서

사람들이 차례로 혹은 불규칙하게

나타났다가 사라졌다.

사라진 사람들을 기억하는 사람들도

다시 사라지게 될 터였다.

욕망보다 더 중요한 것은 삶 밖에는 없었다.

그러나, 삶이라고 해봤자

삶이 곧 욕망이었는지도 몰랐다.

각종 욕망들로 범벅이 된 사람들이

다시 분주하게 활동했다.






그러나 가끔 놀라운 현상들이 목격이 되었다.

욕망보다 더 영원한 것은 없다고 사람들이 믿었는데

그 욕망으로 가게 될 매개체인 목숨을 끊고 마는 사람들이

있었다.

놀랍게도 모든 욕망들의 총화이자 총합이며 총체인

생명을 포기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그렇다면 욕망들보다 더 우위에 있는

보다 더 우월한 그 무엇이 있다는 말인가.

영원으로 가는 길목에서 그들은 무엇을 생각했길래

자신들의 목숨을 끊고 말았을까.

일단은 삶이 있고 나서야 욕망이 있든

욕망을 포기하든 그 무엇이라도 시도할 수 있다.

어떤 욕망들도 무조건 삶 속에만 들어있었다.

그런데 삶이라는 목숨을 끊고 마는 사람들이 있었다.

욕망이 싫어져서 목숨을 끊는다는 결단을 내린 사람들에게도

인생은 있었을 것이다.

인생이 없다면 목숨을 그냥 포기하고 내다버리는

그 다음 단계가 나타날 리는 완벽하게 불가능하다.

그래서 인생이 재미있고 세상이 흥미로운 것이다.

욕망보다 더 우월한 것들이 있을 수도 있다는

가정과 설정 자체가 놀라운 것이니까.









너도 잘 모르는 너의 욕망을 내가 어떻게 알고 있다고

내게 그러는 거야?

화가 나서 말을 하는 표정이

심각해서 농담을 할 수가 없었지만

그래도 뭔가 더 이야기를 진척시켜야만 했으므로

왈디에는 억지로 에팅켄퓌스에게

다시 최대한 부드럽게 말을 했다.

그러니까, 내가 말하고 싶은 건,

내가 이번에 피아노 실습 연주 대회에서

우승만 하면 된다는... 그건데,

아니 그게 가능이나 하겠냐고!

에팅켄퓌스가 노려보면서 약간 큰소리를 질렀으므로

왈디에는 에팅켄퓌스가 좀 무섭다고 느끼면서

그래서 입을 그만 다물고 어색하게 웃고만 있었다.

다른 곳을 쳐다보고 듣는 둥 마는 둥 하던

에팅켄퓌스가 화가 나서 고개를 돌리고

왈디에를 똑바로 쳐다보면서 말을 하니까

왈디에는 왠지 자꾸만 움츠러드는 기분이었다.

내가 문제가 아니라 피케메이엘레세이시엔을

우리 학교나 우리 반의 그 누가 이길 수 있냐고!

아직도 내 말을 이해조차도 못해~?

에팅켄퓌스가 무엇때문인지

화가 꽤 심하게 난 것만 같았지만

그런 연유를 도저히 모르고 있는 것이 당연한

왈디에는 최대한 그의 비위나 맞춰주려고

다시 저자세로 겨우 겨우 대답만 했다.

아니 그래도, 내가 최대한 보답을 할 테니까,

아니는 뭐가 아니야! 그리고 보답은 무슨 보답이야?

내가 식사도 굶어서 당장 오늘 내일 굶어죽을 만큼

가난한 집의 자식이라도 되는 줄로 알고 있냐? 너는?

내가 뭐가 아쉽거나 부족한 거라도 있는지 알아?

아니, 그게 아니고. 난 다만 너무 절실하니까...

화를 낸 건 미안한데 나는 너처럼 절실하지도 않지만

이건 내가 아무리 심하게 도와줘도

전혀 불가능하니까 그렇지!

에팅켄퓌스가 정말 화가 난 것만 같아서

왈디에가 또 어색한 미소로 간신히 물어보았다.

너 왜 그래? 요새 무슨 일이라도 있어?

아니야. 내가 그냥 몸이 좀 요즘엔 좋지 않아서 그래.

그래서 신경이 날카로워진 거야. 미안해.

미안하기는. 내가 그런 교내 경연 대회에서

일부러 나보다 연주를 못해서

고의로 나한테 져달라고 한 건데.

그런 말을 건넨 사람은 내쪽인데.

뭐가 미안할 게 있겠어.

내가 해줄 수 없는 게 아니라

그렇게 해도 넌 결국엔

피케메이엘레세이시엔에게 지고 말 거야.

나도 너도. 처음부터 재능이 완전히 다르니까.

그리고, 그러다가 정말 나중에 그랬던 게

들키기라도 하면 어쩌려고?

들켜? 뭘 들켜?

에팅켄퓌스가 답답하다는 듯이 말했다.

나는 말을 하지 않더라도

그냥 잡담이나 대화를 하다가 지나가듯이

너도 얘기를 할 수는 있잖아? 그때는 어쩌려고?

아니, 그게 아니라. 그럴 경우는 미리 생각하지도 말자고.

그리고 그럴 경우에라도 교내 경연 대회인데

뭐가 그렇게 크게 나쁜 것도 아니잖아?

메마르고 날카롭게 차가운 에팅켄퓌스와는 달리

왈디에는 평소의 넉넉하고 명랑한 태도처럼

시종일관 온순하게 대답하고 있었다.

잠시 말을 끊고 고개를 오른쪽으로 돌리고

그저 어떤 의미도 없이 물끄러미 그쪽 어딘가를

막연히 보고 있던 에팅켄퓌스가

다시 고개를 돌려서 왈디에를 쳐다보면서

이윽고 말했다.

차라리 피케메이엘레세이시엔이

몸이 아파서 그날 결석이나 하라고

신전에 가서 사악한 기도나 드려라.

그래? 그거 좋겠다. 어떤 신전이 좋을까?

싱글벙글거리는 왈디에를 돌아보며

한심하다는 듯이 곰곰이 지켜보던 에팅켄퓌스가

드디어 웃고 말았다.

넌 진짜 유난스럽구나!

둘은 이제는 신 나게 낄낄대며 웃고 있었다.

오다 가다가 우연히 둘이 마주친

여름의 신비스러울 정도로

투명하고 섬세한 녹음이

길거리에 연한 그늘을 만들고 있던

어느 화창하고 무덥던 오전이었다.

거리에는 가로수들 말고는 어떤 사람도 드물어서

저 멀리 앞에서 걸어가고 있는 사람 한두 명의 뒷모습만이

아주 가물거리며 점차 작아지고 있었다.

둘은 다시 같이 아직은 시원한 시간 속의 공간을

함께 천천히 걸어가기 시작했다.








에팅켄퓌스와 헤어진 왈디에는 다시

메마르고 건조한 얼굴로 돌아와서

뭐가 화난 사람처럼

걷고 있었다.

에팅켄퓌스의 말이 맞았다.

자신도 그걸 모르고 있었던 것이 결코 아니었다.

어느 누구도 음악 학교에서 피케메이엘레세이시엔을

피아노로는 이길 수 없었다.

이 왕국에서 적어도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여자든 남자든 어느 누구도

피케메이엘레세이시엔보다

더 피아노를 잘 치는

사람은 없었다.

그러나 너무 간절했으므로 에팅켄퓌스에게

양보도 아니고 청탁도 아니고

그냥 되지도 않을 부탁이라도

정말 급한 마음에 해본 것이었다.

그뿐이었다.

그리고 그렇게 해서 만약에 겨우 고작

비정기적이든 정기적이든

학교 교내에서의 경연 대회에서

1등이라도 한다면?

교내 경연 대회는 어찌 되었든

대부분이 그저 연습의 의미였다.

그들은 어떤 경우에도 그저

음악 학교의 학생일 뿐이었으니까.

그러므로 1등이든 2등이든

정식 연주자가 아니었다.

단지 그렇게 1등을 하면

레이피엘페이셔스에게 뭔가 말을 걸 수 있는

기회가 생길 것만 같았다.

그러나 그럴 필요가 없을 것만 같았다.

다른 이유로 레이피엘페이셔스에게

말을 걸어도 충분할 것만 같았다.

예를 들면 상담할 게 있다면서.

레이피엘페이셔스는 여교사였고

자신은 제자였으니까.

그냥 아무렇게라도 억지로라도 기회라면

무조건 만들자고 왈디에는

어금니를 깨물면서 결심을 했다.

결의를 다지는 그의 굳어지고 냉혹해진 얼굴에는

석양빛 그늘이 엷고 흐릿하게

내려앉았다.

그 모든 모습을 말없이 뒤에서 지켜보고 있는

사람이 있었다.

아주 멀찌감치 뒤에서 따라가고 있는.

에팅켄퓌스와 둘이서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하면서 걸어가던 오전부터 지금까지.

천천히 골목을 돌아서 완전히 왈디에의

뒷모습이 사라지자

더웨인케펄시안경이 멈추어 섰다.

왕궁에서 탈출한 환자를 색출하거나

적어도 향방이라도 알아내어서 보고하라고

여러 사람들에게 밀명을 내렸는데

별 소득이 없는 사람들에게

각자 다르지만 감찰관 비슷한 사람들을 보냈는데

평범한 사람들이 당연히 아니었다.

그 중에서 레이피엘페이셔스에게는

이 늙은 노인이자 여러 분야에서 전설적인 존재인

더웨인케펄시안경을

왕궁에서는 보냈었다.

더웨인케펄시안경은 충실히 자신의 본분을

다 하고 있었다.

더웨인케펄시안경은 뭔가 이상하게 돌아가고 있다는

예감을 지속적으로 감각의 피부로 촉각하고 있었다.

왈디에라는 저 남자에게서

남자가 여자에게 드러내는

사냥꾼이 짐승을 사냥할 때와 같은

이상한 육욕적인 공격성의 불안한 흥분을

감지하고 있었다.

그도 툭하면 과거에 자주 저질러 보았었던.

다만 자신은 점잖고 격식 있게 저질렀었지만.

저 젊은 녀석이 뭔가를 결심하고 저지를 것만 같았다.

레이피엘페이셔스는 왕궁에서 탈출한

숙주였다는 자를

제대로 수색이나 수소문도 하고 다니지도

않은 것만 같았다.

더웨인케펄시안경이 판단하기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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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 고요한 날들은 지나가고 다시 분주한 날이 또 다가오리라 24.08.05 3 0 11쪽
105 한낮의 적막한 화재 24.08.05 6 0 11쪽
104 누가 너희들의 엄마를 따뜻하게 먹여 돌아버렸나 24.08.05 3 0 12쪽
103 미래를 준비하지 않는 사람들 24.08.04 7 0 14쪽
102 성년의 망각 24.08.01 6 0 12쪽
101 울 줄도 모르는 사람들 24.08.01 5 0 15쪽
100 그러나 이쪽이나 저쪽이나 어차피 다 마찬가지가 인생이다 24.07.31 8 0 15쪽
» 사랑의 근본적인 비밀 24.07.30 5 0 12쪽
98 증오도 사랑도 모두 다 내가 사랑하는 것들 24.07.29 5 0 14쪽
97 다시 세상에는 어둠이 또 내릴 것이다 24.07.26 8 0 11쪽
96 평범한 삶을 거부하고 싶었다 24.07.26 6 0 12쪽
95 짐승들의 슬기로운 시대 24.07.25 11 0 11쪽
94 무덤이 없는 계절 24.07.25 9 0 11쪽
93 세상에 음악이 들어있었다면 24.07.25 4 0 11쪽
92 사랑이 인생과 세상 속에 들어있다면 24.07.22 3 0 12쪽
91 욕망과 사랑의 방정식 24.07.22 5 0 12쪽
90 필요가 없는 것들의 의미 24.07.21 3 0 11쪽
89 악마적인 말들도 가끔은 달콤한 의미가 있을 때가 있다 24.07.21 4 0 14쪽
88 왜냐고 묻는다면 그런 의미는 없을지라도 24.07.21 5 0 12쪽
87 신들의 즐거운 한낮 24.07.20 7 0 11쪽
86 세상을 스쳐 지나가는 희미한 목소리를 붙잡아서 24.07.20 11 0 11쪽
85 또 다른 세상과 그 의미 24.07.20 5 0 12쪽
84 흘러가는 운명처럼 단지 그렇게 24.07.19 3 0 11쪽
83 가장 많은 시련은 가장 많은 시도 속에 함께 있다 24.07.19 4 0 12쪽
82 내게도 운명은 동일할까 24.07.19 6 0 11쪽
81 음악과 시간의 강물 24.07.17 4 0 12쪽
80 3대의 피아니에지스테 : 3+1=3 24.07.16 7 0 11쪽
79 나무에 새겨진 글귀 24.07.16 3 0 11쪽
78 왜 나는 내가 아니고 나라고 하는 이상한 사람인가 24.07.15 2 0 12쪽
77 내가 아는 세상 24.07.10 8 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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