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환술사는 소환수가 어색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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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구백만
작품등록일 :
2023.09.20 18:43
최근연재일 :
2024.02.28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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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2.05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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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화. 좀 나와!!

DUMMY

‘물건 다 샀는데 왜 안 나와... 원래 아카데미생은 이렇게나 한가해..?’


돌진과 동시에 튕겨 나온 앙피가 중얼댔다.


정확히 말하자면 오늘은 휴일이다. 정기수업은 내일부터 시작이니 오늘 하루쯤 놀면서 보내도 괜찮다는 소리다.

매점에서 앙피를 방해하며 시간을 보내는 게 과연 용사가 될 인물들에게 맞는 건진 모르겠지만 말이다.


“너무 정신없어서 들어갈 틈이 안 보여...”

앙피는 매점 내부를 엄청난 속도로 서성이는 학생들을 유심히 바라봤다.


여학생과 남학생이 고루 섞여 있다. 그리고 각자 옷에 노란 막대기가 하나 혹은 두 개가 붙어있다.

노란 막대기, 아마 몇 학년인지 표시하는 용도일 것이다.


그나저나 슈 기숙사생들은 망토를 착용하지 않고 있다. 속도에 방해되니까 당연한 건가?


“알았다. 나도 망토를 벗으면 돼..!”

앙피는 어깨에 달린 망토를 힘껏 움켜쥐었다.


끙.

이르하라의 정교한 바느질은 앙피의 힘으로 뜯을 수준이 아니었다.


‘좋아... 포기..’

앙피는 이번엔 지나가는 학생들의 움직임을 살폈다.


아무리 정신없어 보인다 해도 결국 규칙은 있을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저렇게 한 명도 부딪히지 않고 움직일 수 없다. ‘매점에서 부딪히지 않고 움직이는 강의’ 따위를 듣지 않는 이상 분명 그들만의 약속이 있을 것이다.


앙피는 입을 멍하니 벌리고 눈으로 학생 하나를 쫓았다. 노란 머리에 노란 눈썹인 노랑노랑한 학생. 척 봐도 눈에 띄는 학생이라 움직임을 파악하기 가장 좋았다.


‘어디.. 왼쪽으로 돌아서, 다시 오른쪽. 뒤로 도는 척 앞으로. 좌, 우, 좌좌 우, 좌 우우우.’

한참을 바라보던 앙피는 알았다는 표정을 지었다.


그는 벌떡 일어나 복도에 놓여있던 훈련용 마법구를 머리 위로 높게 들었다.


“노란... 감자.. 너무 크면 쪼개면 돼...!”


아니야. 노란 감자가 아니라 노란 학생이야. 마법구 같은 철 뭉치로 쪼개지면 죽는다고.


앙피의 돌발적인 행동에 매점 내부를 수호하던 학생들이 잠시 움찔했다. 덕분에 잠시나마 매점 안으로 진입할 틈이 생겼다.


하지만 앙피는 눈알을 너무 많이 굴린 탓인지 눈앞이 빙글빙글 돌았다.


“ㅎ... 으엑...”

앙피는 이제 매점 내부를 움직이는 학생들이 보글보글 끓는 스프로 보일 정도였다.


머리가 어질어질해진 그는 결국 힘없이 마법구를 바닥에 떨어뜨렸다.


이제 강제로 학생들을 멈추는 방법은 포기한 건가, 싶을 때 앙피가 이번엔 신문을 집었다. 그리고는 매점 안으로 신문을 던져 넣었다.


신문은 맥없이 팔랑팔랑 날아가 매점 안에 흩뿌려졌다.


“대단해! 역시 언네임드입니다! 슈 기숙사에서 가장 인기 많고 잘 팔리는 내 신문을 던지다니!

무소속의 통찰력은 예사롭지 않나 봅니다. 정말 대단해!”

기러기가 이때다 싶어 자신의 신문을 홍보했다.


그 정도로 예찬할 정도는 아니지만 기러기의 신문이 인기 있긴 했다.


자극적인 헤드라인의 기사가 100가지 넘게 빼곡히 적힌 두꺼운 신문. 기러기가 매주 출간하고 있다.


이 신문에는 슈 기숙사생들은 아무도 모르는 것이 하나 있는데, 사실 모든 기사의 본문은 똑같은 내용이다. 별 의미 없는 ‘비버의 습성’에 대한 정보.


하지만 애초에 본문은 읽지도 않고 제목만 핥는 슈 기숙사생들에겐 중요하지 않았다.


학생들은 매점에 흩어진 신문을 하나씩 낚아챘다.


“그래. 이번 주엔 무슨 일이 있었는지 당장 알아야 해!”

“좋아. 이 자극적인 농축액! 짜릿해, 바로 이거야!”

학생들은 멈춰서서 신문의 헤드라인에 집중했다. 자극적인 제목들에 중독되어 이제 앙피가 매점에 들어오든 말든 관심도 없었다.


하지만 신문 한 부가 여러 명에게 흩어진 탓일까, 학생들은 감질맛 난다는 듯 나머지 기사를 읽기 위해 매점을 뛰쳐 나와 기러기에게 달려들었다.


“역시 언네임드입니다! 신문을 단 한 부만 던져서 경쟁심을 불타오르게 하는 작전!

아... 잠시만... 저리가!”


기러기는 금세 다른 학생들에게 파묻혀버렸다. 덕분에 정신 사납던 기러기의 중계도 파묻혔다.



‘그냥 신문으로 시야를 가려서 부딪히게 하려던 건데...’

의도가 어쨌든 간에 앙피는 성공적으로 매점 안으로 들어갔다.


사람이 빠지니 매점은 생각보다 더 작았다는 게 느껴졌다.


고작 이런 공간에서 슈 기숙사생들이 어떻게 그런 속도로 움직였는지 신기할 따름이다.


“박스... 박스 어딨어...”

앙피는 매점 내부를 어슬렁대며 박스를 찾았다. 이제 누가 박스 성애자지?


하지만 일외동이 원하는 박스는 없는 것 같았다. 집으로 만들 박스니까 최소 앙피가 들어갈 정도의 크기는 되어야 한다.


그나저나 매점에 있는 물건들도 슈 기숙사의 취향을 한껏 머금었다.


[30초 완성 컵라면]

[조리된 비조리 스파게티]

[제로 탄산 콜라]


슈 학생들에게 어울리는 빨리빨리 음식이 가득했다.


‘컵라면.. 스파게티.. 이게 다 뭐지...? 콜라는 나영웅 님이 말했던 그건가..? 구정물처럼 생겼는데 저게 맛있나..?’


앙피는 처음 보는 음식들이 딱히 궁금하진 않았지만 콜라는 호기심이 갔다. 하지만 다행히 남의 돈으로 콜라까지 사 먹을 정도는 아니었다.


어딜 봐도 넉넉한 크기의 박스가 보이지 않아 매점 아저씨에게 물어보았다. 하지만 돌아오는 답변은 ‘이 매점엔 그런 큰 박스가 없다.’였다. 그렇다는 건 또 다른 기숙사까지 가야한다는 소리다.


아카데미생들이 제정신이 아니라는 걸 눈치챈 이상 그만큼 귀찮은 일도 없었다.



“하나같이 쓰레기 같은 기사군요. 정말이지 불경함 그 자체입니다. 이런 걸 좋다고 읽다니 정말 어디까지 멍청한 걸까요.”

그때 갑자기 뒤에서 인자한 목소리가 들렸다.


앙피가 돌아본 그곳엔 테리아가 서 있었다. 그녀는 달달한 과자류를 잔뜩 들고 고민하고 있었다.


지컬 기숙사 대표인 그녀가 여기엔 무슨 일일까. 애초에 앙피가 들어온 이후로 매점에 들어온 이가 아무도 없었는데. 언제부터 있던 거지?


‘그 난장판 안에 계속 있던 건가..? 그 안에서 어떻게 안 휩싸이고 있던 거지..?’

앙피는 여러 의문이 들었다.


그리고 테리아는 어떻게 눈치챘는지 답했다.

“멍청한 질문입니다. 슈 기숙사생들은 모두 같은 속도로 움직였습니다. 뇌가 제자리에 있다면 단순히 모두의 속도를 계산한 후 그분의 은총을 더하면 될 뿐입니다.”


앙피는 저도 모르게 생각을 입 밖으로 꺼냈다 싶었다.

“... 아, 네.”

‘그렇게까진 안 궁금했는데. 그나저나 그분은 뭐지. 교장 선생님인가..?’


“그럴 리가요. 교장은 그분이 아닙니다. 흥. 제 입으로 그분을 설명하길 바랐다면 꿈 깨시길 바랍니다. 그분은 그분이기 때문에 설명할 수 없는 것입니다.”


또 대답했다. 말하지도 않았는데 대답한다. 독심술사라던가 그런 걸까?


‘...아니면 사이비 같은 건가..’


“책임지지 못 할 말은 하지 말길 바랍니다. 저에겐 그분을 통해 당신의 목소리가 들리니까요.”

테리아가 과자를 아직도 고르지 못한 채 답했다.


다른 사람의 목소리가 들리는 그녀라 해도 자기 생각은 읽지 못하는 모양이다.


‘.. 기분 나빠....’

“다 들립니다.”


‘과자 돼지.’

“들린다고.”



둘은 매점 앞 빈 교실에 나란히 앉았다.


사실 앙피는 딱히 테리아와 있고 싶지는 않았다. 하지만 지컬 기숙사 매점에 박스가 있는지 알아낼 가장 쉬운 방법을 버릴 필요는 없었다.


앙피는 테리아를 따라 책상에 걸터앉았다. 쿰쿰한 냄새만 맴돌던 교실에 테리아가 뜯은 과자 냄새가 퍼졌다.


“음. 역시 슈 매점 과자가 맛있습니다. 입에서 순식간에 녹아버리는 이 부드러움.”

테리아가 잔뜩 사 온 과자를 하나씩 입에 넣었다. 볼이 붉어질 정도로 만족스러워하는 모습이었다.


그녀는 행복한 표정으로 과자를 맛보고는 앙피에게도 하나 건넸다.


별 모양에 검은 가루가 잔뜩 뿌려진 과자였다.


“...달라고 생각 안 했는데요...”


“그냥 드리는 겁니다. 먹어봐요. 맛있으니까.”


앙피는 과자를 받아 입에 넣었다. 별 모양의 과자는 사르르 녹다 못해 블랙홀에 빨려 소멸하는 수준이었다.


덕분에 앙피는 무슨 맛인지 느끼지도 못했다.


“어때요. 맛있죠.”


‘랴롸라라. 나나나. 으나브에에엙.’

앙피는 생각이 읽힐까 머릿속으로 아무 말이나 지껄였다. 덕분에 굳이 말을 하지 않아도 표정에서 ‘무슨 맛인지 모르겠다.’라는 게 다 드러났다.


“앙피는 악한 인간은 못 될 상이네요.

그나저나 여긴 무슨 일이에요? 일외동이 그 볼품없는 상자 집을 공유하기 싫다고 합니까?”


“아뇨.. 혹시.. 지컬 기숙사엔 박스를 팔아요..?”


“잘 모르겠습니다. 아마 제 기억상 헤라 기숙사에서 팔았던 것 같습니다. 박스를 부수는 거에 쾌감을 느끼는 멍청이들이 많거든요.”

테리아는 과자 네 봉지를 해치우고는 손수건으로 입을 싹 닦았다.


어쩐지 수녀의 느낌이 나는 그녀가 식탐을 부리는 것이 퍽 웃겼다. 그리고 그녀는 거기서 멈추지 않고 탐욕을 더 드러냈다.


“혹시. 돈 좀 빌려주시겠습니까.”

안 그래도 얇은 지갑이 과자 네 봉지 덕에 텅텅 비었다.


아무리 호구인 앙피라도 무턱대고 돈을 턱턱 넘겨줄 정도의 바보는 아니었다. 하지만 “ㄷ...돈 없어요.”라고 해봤자 마음을 읽는 그녀에겐 통하지 않았다.


“그럼 이렇게 하죠.

저한테 100 골드만 빌려주실 수 있나요?”

테리아가 두 손을 꼭 모은 채 경건하게 말했다. 근데 저렇게 인자하게 말해도 어차피 삥뜯는 거 아닌가?


‘100 골드..! 슾밥이 100그릇... 혁명 여관에서 33일....’

앙피가 충분할 리 없는 손가락을 하나씩 펴봤다. 그리고는 고개를 저었다.


테리아는 덤덤하게 받아들이는 듯 하더니 이내 장황한 헛소리를 시작했다.

“어쩔 수 없네요. 그럼 40골드만 줘도 괜찮습니다.”


“... 싫어요.”


“왜죠? 원래 100골드를 원했던 걸 60골드나 깎아드린 겁니다.

제가 60골드 양보하고 그쪽은 40골드만 주는 거니 오히려 그쪽이 20골드나 이득입니다.”


천하의 보석상도 이런 사기는 안 칠 것이다. 이런 개소리를 앙피는 잠시나마 진지하게 받아들일 뻔했다.


하지만 그가 거절하기도 전에 테리아는 바짝 붙으며 더욱 몰아붙였다.


“아니면 40골드를 빌려주시면 제가 이 손수건을 드릴게요. 잘만 파시면 그 이상의 이익을 얻을 수 있어요.”

“그럼 직접 파시면...”

“만약 40골드의 과자를 먹고 수표로 100골드를 줬습니다. 그런데 잔돈이 없다면···.”



결국 테리아의 기세에 휩쓸린 앙피는 순순히 40골드를 넘겨주었다.

“감사합니다. 그대에게 그분의 은총이 깃들길. 좋은 일 하신 겁니다.”


테리아는 빵빵해진 지갑을 보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그녀는 인자한 미소를 지으며 헤라 기숙사 매점까지 데려다주겠다고 했다.


이렇게 호구처럼 돈을 뜯긴 앙피는 사실 별 타격 없었다.


‘... 어차피 일외동 님 돈이니까 괜찮겠지..?’

일외동 지갑엔 돈이 넘쳤으니까.


작가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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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 86화. [소환술사 앙피] 24.02.08 10 0 12쪽
85 85화. 소환수 전부 죽이기 VS 마왕 한 명 죽이기 24.02.07 13 0 11쪽
84 84화. 무너지는 도미노, 그 끝의 앙피 24.02.06 11 0 11쪽
83 83화. 저 새끼 흑막이다. 잡아! 24.02.05 11 0 11쪽
82 82화. 사천왕 중 최약체인데 혼자 남았으면 뭐라 불러야 하지 24.01.31 10 0 11쪽
81 81화. 새로운 섬 모양이 참 뭐 같네 24.01.30 12 0 11쪽
80 80화. 문득... 여왕이... 새삼 대단하게... 24.01.29 9 0 11쪽
79 79화. 손님 주제에 나대지 마(?) 24.01.25 12 0 12쪽
78 78화. 이 사람들은 쌀이 뭔지 모른다 24.01.22 14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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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 76화. X같은 마을이네 24.01.17 12 0 11쪽
75 75화. 아? 24.01.15 14 0 12쪽
74 74화. 에잇. 부서져라. 부서져라! 24.01.11 14 0 12쪽
73 73화. 시스템이 앙피를 보고 경악하다 24.01.09 14 0 11쪽
72 72화. 카힐의 봉인이 풀리다 24.01.08 11 0 11쪽
71 71화. 누구보고 몬스터래! 24.01.05 12 0 11쪽
70 70화. 오?류 24.01.01 12 0 11쪽
69 69화. 튜토리얼이 왜 친절하다고 생각하지? 23.12.30 11 0 12쪽
68 68화. 앙피, 이번엔 탑등반물에 휘말리다? 23.12.29 10 0 11쪽
67 67화. 크아앙 드래곤이 울부짖었다. 23.12.28 11 0 12쪽
66 66화. 이 길이 아닌가? 23.12.27 10 0 11쪽
65 65화. 팬티만 입고 있긴 하지만, 수상한 사람 아닙니다! 23.12.27 5 0 11쪽
64 64화. 모든 일이 끝났으니 이제... 튀어!! 23.12.26 5 0 12쪽
63 63화. 썩어빠진 것을 없애는 법 23.12.25 6 0 11쪽
62 62화. 난 10년간 소환술을 썼어 23.12.25 9 0 11쪽
61 61화. 번복되는 결과 23.12.23 7 0 12쪽
60 60화. 앙피야 시작하자마자 이게 무슨... 23.12.22 7 0 12쪽
59 59화. 1라운드 종료! 결승전에 진출할 인물은? 23.12.21 7 0 11쪽
58 58화. 1라운드 : 앙피 vs 기러기 23.12.20 7 0 12쪽
57 57화. 테리아 따운! 테리아 따운! 23.12.20 9 0 11쪽
56 56화. 좀비가 빠르게 달리는 방법? 23.12.19 11 0 11쪽
55 55화. 옆자리 소녀는 항상 운이 없다 23.12.18 7 0 11쪽
54 54화. 갑분싸 장인 23.12.18 8 0 11쪽
53 53화. 모르겠고 일단 놀고 싶어! 23.12.16 9 0 11쪽
52 52화. The 괴물 slayer, 앙피 23.12.15 7 0 12쪽
51 51화. 제발 구해주지 마 23.12.14 10 0 12쪽
50 50화. 계획_수정_ver.2_최종_진짜끝 23.12.13 6 0 11쪽
49 49화. 아ㅋㅋ 이건 반칙이지 23.12.13 5 0 12쪽
48 48화. 동아리가 뭔지 아무도 모름; 23.12.12 8 0 11쪽
47 47화. 무릎을 굽히지 않고 제자리에서 뛰기 23.12.11 8 0 12쪽
46 46화. 앙피, 너 재능있어 23.12.11 8 0 11쪽
45 45화. 호수 밑에 묻힌 진실이 드러나다 23.12.09 10 0 12쪽
44 44화. 아 학교 폭파했으면. (진짜 함) 23.12.08 12 0 12쪽
43 43화. 마족 앞에서 마족 욕하기 23.12.07 9 0 11쪽
42 42화. 최랑 연합, 아카데미를 습격하다 23.12.06 7 0 12쪽
41 41화. 불은 라면과 탄산 없는 콜라 23.12.06 6 0 12쪽
» 40화. 좀 나와!! 23.12.05 11 0 11쪽
39 39화. 슈 기숙사생이 절벽을 오르는 이유 23.12.04 8 0 11쪽
38 38화. [이 남자가 갑자기 엉덩···.] 23.12.04 9 0 11쪽
37 37화. I am 대표에요. 23.11.13 7 0 9쪽
36 36화. 기숙사를 정해보자 23.11.09 10 0 10쪽
35 35화. 에라이 전학생 받아라! 23.11.08 10 0 9쪽
34 34화. 비비의 (진짜) 말할 수 없는 비밀 23.11.07 6 0 9쪽
33 33화. 나 홀로 나체, 앙피 대위기 23.11.06 13 0 10쪽
32 32화. 이번엔 아카데미다 23.11.03 13 0 10쪽
31 31화. 앙피, 국왕의 펫이 되다...? 23.11.02 16 1 10쪽
30 30화. 여왕이 널 왜 찾아! 23.11.01 10 0 10쪽
29 29화. 기껏 탈출했더니 아무도 신경 안 씀 23.10.31 11 0 9쪽
28 28화. 벼랑 끝의 독대지. 돼지우리로 피신! 23.10.30 8 0 10쪽
27 27화. 물에 빠진 마족 구해주니, 보따리 내놔! 23.10.27 15 0 10쪽
26 26화. 갑자기 분위기 퀴즈쇼 23.10.26 15 0 10쪽
25 25화. 도대체 한국은 얼마나 무서운 마을인 거죠? 23.10.25 13 0 10쪽
24 24화. 비켜 뚱땡아 23.10.24 12 0 9쪽
23 23화. "우어!"의 뜻은? 23.10.23 16 0 9쪽
22 22화. 아니 그니까 나는 안 나갈 거라고!! 23.10.19 18 0 9쪽
21 21화. 아아... 이것은 [탈옥]이라는 거다 23.10.18 15 0 10쪽
20 20화. 앙피의 죄목 : 개인적인 질문함 23.10.17 20 0 10쪽
19 19화. 서열꼴찌 소환술사, 봉인된 마족, 그냥 좀비. 이젠 오타쿠까지 23.10.16 21 0 10쪽
18 18화. 세 개의 문 중 정답을 찾는 방법 23.10.13 21 0 11쪽
17 17화. 흥. 그런 클리셰에 당할까 보냐 23.10.12 17 0 10쪽
16 16화. 무한한 미궁과 무한한 앙피의 호기심 23.10.11 21 0 10쪽
15 15화. 안은 생각보다 더러운데 23.10.10 21 0 10쪽
14 14화. 강아지는 멍멍 하이드로는 그르릉 23.10.08 24 0 10쪽
13 13화. 하하호호 대작전...? 23.10.07 20 0 10쪽
12 12화. 골렘은 인간이 밉다 23.10.06 25 0 10쪽
11 11화. 후후후... 무슨 소리지.. 후후... 23.10.05 26 0 14쪽
10 10화. 누가 소환으로 리세마라를 해 23.10.04 33 0 12쪽
9 9화. 토마토 딸기 개불 스프 23.10.03 34 0 14쪽
8 8화. 아오. 앙피시치! 23.10.02 49 0 11쪽
7 7화. 어서 오세요. 시티롱 마을에 23.10.01 56 0 13쪽
6 6화. 누구보다 강한 남자, 나영웅 등장 23.09.30 70 0 10쪽
5 5화. 줄 건 줘 23.09.29 90 0 11쪽
4 4화. 으아악 23.09.28 122 1 12쪽
3 3화. 쓰읍. 입에도 구속구를... 23.09.27 208 1 11쪽
2 2화. 아니 x발 그래서 이름 뭐냐고 23.09.26 263 1 12쪽
1 1화. 그대는 사형이다. 그럼 안녕 23.09.25 562 4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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