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환술사는 소환수가 어색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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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구백만
작품등록일 :
2023.09.20 18:43
최근연재일 :
2024.02.28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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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2.06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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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화. 불은 라면과 탄산 없는 콜라

DUMMY

안내비로 40골드를 지출한 앙피는 무사히 박스를 구해 본관으로 돌아왔다.


양손에는 테리아가 직접 골라준 과자가 하나씩 들려 있었다. 물론 그것도 그녀가 돈을 내진 않았다.



“뭐 이렇게 늦게 와! 박스는 제대로 구했냐?”

일외동은 앙피에게서 박스를 낚아챘다. 그리고는 들려 있던 과자도 낚아챘다.


“이건 왜 사 왔어. 냠. 묵직한 맛이 헤라 기숙사 매점 과자구나.”


일외동이 과자에 정신이 팔린 사이 앙피는 조용히 지갑을 돌려놨다.




***




“자 오늘은 학교 탐방을 할 거야.”


월요일, 이른 아침부터 일외동은 앙피를 끌고 나왔다. 앙피는 상자 집에서 자서 그런지 허리가 찌뿌둥했다.


상자로 뚝딱뚝딱 집을 짓길래 나름 기대했는데 완성된 모습을 보니 볼품없었다. 일외동 딴에는 주방이니, 거실이니 공간도 나눈 듯한데 앙피 눈에는 그냥 상자들을 이어붙였을 뿐이었다.


‘.. 베개도 상자인 건 너무해... 나도 기숙사 가고 싶다...’

“근데.. 다른 기숙사생은 수업받는다던데, 저희는 그냥 이렇게 돌아만 다녀요...?”


앙피는 졸려서 눈을 비볐다. 이렇게 한량처럼 다녀선 언제 성과를 내서 언제 교장의 도장을 받을까.


그때 일외동이 갑자기 멈춰서는 바람에 앙피는 그에게 부딪혀 넘어졌다.


“너. 우리가 왜 무소속으로 지정되었는지 아나?”

일외동은 묵직한 목소리로 물었다. 해를 등지고 서서 눈가에 짙은 어둠이 내려앉았다. 도통 용사 지망생으로는 보이지 않는 인상이었다.


“오류 아니에요..?”

“흥. 우리가 무소속이 된 이유는 한 가지다.

[특별한 무언가]가 있다는 뜻이다. 세 기숙사로 묶을 수 없는 무언가를 미래에 해야 한다는 소리지.”


“...박스로 집짓기..?”


일외동은 그의 말을 가볍게 무시하고 열변을 토했다.

“나는 그걸 찾기 위해 모든 기숙사의 정점을 찍었다. 하지만 아직도 내가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겠어. 어쩌면 내가 해야 할 일이 용사 쪽의 일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까지 들었다.”


‘저 외모면 악당 쪽이 더 어울리긴 하지.’

앙피는 험악한 그의 얼굴을 대놓고 쳐다봤다.


“아무튼 오늘은 네가 못한 학교 탐방을 할 거다. 다른 기숙사생들은 이런 기회도 없이 수업에 들어갔을 거라고. 운 좋은 줄 알아.”


“느에..”



그들은 오전 내내 학교를 돌아다녔다.


솔직히 말하자면 그닥 즐겁진 않았다. 새 학교에서의 두근거림을 느끼기엔 앙피는 하루빨리 나갈 생각밖에 없었으니까.

게다가 뭘 설명만 하면 일외동의 무용담이 뒤따라와 지긋지긋했다.


모든 것에서 1등인 그가 친구 수도 1등일지 궁금한 앙피였다.


그렇게 경기장과 수업용 건물을 지나서 또 쉼터로 들어섰을 때다.


“흐. 쩝쩝. 아닝야. 물이 1도나 낮잖아. 이래선 지저들이...”

웬 맹한 녀석 하나가 호수에 앉아 중얼거리고 있었다.


가까이서 보니 호숫물을 마시고 있는 것 같았다.


하지만 굳이 신경 쓸 앙피가 아니었다. 그냥 지나가려던 앙피를 일외동이 굳이 막아서며 설명했다.


“너. 우리 학교가 메이커와 설지거만 다닌다는 사실을 알겠지.”


“에.”

‘또 설명이야.. 그냥 밥이나 먹고 싶다.’

일외동은 앙피의 마음을 읽을 수 없어서 다행이다.


“하지만 단 한 명 예외가 있어. 바로 저 녀석이야.”


“저도 메이커나 설지거가 아닌데요..?”


“너희는 특이한 경우고. 저 녀석은 개백이라고. 알아? 계급 중에 가장 낮은 녀석들. 듣자 하니 이 아카데미를 열 때부터 저 녀석이 있었다던데. 이제라도 내쫓지 않는 교장님의 의도를 모르겠군.”


일외동이 아니꼬운 눈빛으로 보는 소년은 천재다.


아, 그런 뜻의 천재는 아니고 이름이 천재다. 이름과 달리 덜떨어진 녀석이라 누구 하나 그를 좋게 보는 이가 없다.


‘음... 용사가 될 사람은 아닌 것 같네.’

앙피도 굳이 안쓰러움을 가지지 않았다.


둘이 빤히 지켜보는 게 느껴졌는지 천재는 벌떡 일어나 다가왔다.


그는 콧물을 질질 흘리며 앙피의 눈을 빤히 쳐다봤다.


“너한테서 지저 냄새나.”


“...? 그쪽도 냄새나요.”


“아니야! 그런 말이 아니라고!”

천재는 방방 뛰며 화를 냈다. 콧물이 아슬아슬하게 흔들리는 게 금방이라도 튈 것 같아서 불안했다.


앙피는 얼굴을 찡그리며 그를 피했다.


“무시해. 저 녀석 맨날 호수만 보는 바보거든.”


“난 천재야! 난 모든 걸 안다고! 이 ㅂ.. 저것도! 흐억...”

천재는 반박하다가 호흡이 부족해서 말을 잇지 못했다. 꼭 하고 싶은 말이 많아서 흥분한 초등학생을 보는 것 같다.


헐떡거리는 천재를 두고 둘은 쉼터 가장 안쪽까지 들어갔다.


호수를 돌아 세 기숙사가 모인 곳. 그 너머로 더 깊숙이 들어가면 짙은 바다향이 코를 찌른다.


단순히 가장 깊은 곳이라 그렇다기보단 여기저기에 소금기도 보인다. 곳곳에 물웅덩이가 보이는 걸로 보아 최근까지 무언가 일어났던 건가.


“여긴 검지의 안쪽 벽이다. 파도가 밀려오는 방향이라 그 어느 곳보다 두껍지. 그런데 너. 여기서 뭔가 이상한 점이 보이나?”


일외동이 눈을 가늘게 뜨고 앙피에게 물었다. 분명 속으로 ‘네까짓 게 알겠어.’라고 생각했을 게 뻔한 표정이었다.


그런 걸 눈치챘을 리 없는 앙피는 맘 편히 벽을 구경했다.


‘벽이 벽 아닌가.’

앙피는 별 기대 없이 있다 벽을 자세히 들여다보고는 놀랐다.


벽이 전혀 튼튼해 보이지 않는다.


무슨 소리냐고? 검지의 벽은 철근을 세우고 시멘트를 채워 넣은 그런 벽이 아니었다.


얇고 긴 막대기 같은 철근이 촘촘히 박혀 만들어진 벽이었다. 무서울 정도로 촘촘하고 정교하지만 그렇다고 이런 방법으로 바닷물을 막을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은 안 들었다.


“세운 게 아니라 쌓은 벽이네요..?”

앙피가 자신감 없게 답했다.


“그렇지. 하지만 보기보다 튼튼해. 아마 내가 힘껏 때려도 무너지지 않을 정도야.”

일외동은 이거 보라는 듯 벽을 쾅 하고 쳤다. 조금만 건드려도 중심을 잃고 와르르 무너질 것 같은데도 실제론 미동도 없었다.


그 단단함이 신기한지 앙피도 벽에 손을 댔다.


그리고는 스윽 철근 하나를 뽑았다.


“미친놈아! 뽑는 건 안 돼!”

일외동이 깜짝 놀라 철근을 빼앗아 다시 꽂아 넣었다.


무슨 젠가도 아니고 벽의 철근을 빼버릴 생각을 한다니. 제정신인가 싶다. 다행인 건 앙피가 뺀 건 이미 헐렁했던 부분이라 딱히 별일은 없었다.


벽 안으로 바닷물이 쏟아져 들어오는 건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지금은 바닷물로부터 지켜주는 벽일지라도 바닷물이 들어온다면 어항만도 못한 존재니까.


“근데 굳이 여기까지 안 와도 벽은 본관에도 있는데요...”


“멍청아. 내가 찾으란 건 그게 아니었어. 그럼 그렇지. 네가 찾을 리가 없지.”


일외동은 의기양양한 표정으로 벽에 손을 짚고는 조금씩 걸어갔다. 그러더니 어느 순간 멈춰서고는 재수 없는 표정을 지으며 또 수수께끼 같은 말을 했다.


“우리가 계급에 목맨다는 건 이미 알겠지?”


“느에..”


“그 이유를 보여주지.”

일외동이 갑자기 벽에 미세하게 난 틈새로 손가락을 집어넣었다. 그러고는 철근을 통째로 뜯어내기라도 하듯 힘을 주어 당겼다.


텅-

그러자 벽에 숨겨졌던 문이 떡하니 모습을 드러냈다.


열린 문 안에는 동굴처럼 깊은 공간이 보였다. 하지만 문이 열리자 벽에서 심상치 않은 소리가 들렸다.


끼긱- 끼익-.

쇠가 늘어나고 틀어지는 소리. 철근으로 이렇게나 정교하게 벽을 지은 사람이 이런 위험천만한 공간을 실수로라도 만들었을 리가 없다. 그렇다면 여긴 원래부터 있던 공간이 아닌 건가?


“이곳은 추방의 문이야. 계급을 거스르고 명령을 안 듣는 자를 내쫓는 곳이지.”


별로 좋은 공간은 아닌듯하다. 그런데 일외동은 뭐가 좋은지 실실 웃으며 자랑했다.


“나는 이곳을 좋아해. 일등도 아닌 것들이 기어오르는 멍청한 모습을 볼 필요 없게 해주니까. 예전엔 말이지 내가···.”


끼기긱-

일외동이 또 쓸데없는 무용담을 늘어놓으려던 찰나, 추방의 문 안에서 심한 굉음이 났다. 덕분에 급하게 문을 닫느라 일외동의 무용담을 들을 필요는 없었다.


“어쨌든. 낮은 계급이 지시를 듣지 않았을 땐 바로 여길 이용해.”


아마 일외동 그는 이미 이곳을 많이 이용한 듯하다.


추방의 문은 검지의 가장 안쪽이다. 이게 무슨 뜻인지 알겠는가? 바다 한가운데로 추방한다는 소리다.


게다가 벽의 높이, 즉 수면에서 쉼터가 있는 곳까지의 깊이가 절대 살아서 올라갈 높이가 아니다.

벽 너머로 추방된 자가 무사히 수면 위로 헤엄친다 쳐도 살아날 확률은 없다. 기진맥진한 상태로 수면보다 10M나 위에 있는 벽을 오를 수도 없을뿐더러 그 넓은 검지를 돌아서 헤엄쳐 나갈 수도 없다.


한마디로 ‘사형’의 부담감을 없앤 사형이다.


“그럼 추방의 문으로 나가라고 지시하면 외통수에요..?”


“너.. 그게 용사가 되겠다는 놈이 할 소리냐?”


“왕궁 출신이면 메이커 학생보다 높아요..?”


“그렇지. 잠시만···. 너 설마···.”


“일외동 님. 추···.”

“멈춰!!”

일외동이 급하게 앙피의 입을 틀어막았다.


지금까지 그가 해온 일이 있기에 만약 앙피가 나가라는 명령을 하면 진짜 나가야 한다. 일외동의 자존심상 명령을 어기기보단 추방당한 뒤 어떻게든 살아남는 편을 택할 것이다.


“.. 출출하구나! 그래. 밥 먹으러 가자.”

하지만 자존심을 가장 지키는 편은 이쪽이지.


일외동은 앙피가 더 이상한 말을 하기 전에 식당까지 들고 갔다.



식당은 기숙사마다 있다.


그리고 당연히 식당들은 기숙사의 특징이 뚜렷했다.


고기, 단백질 그리고 탄수화물이 전부인 헤라 식당.

한입 크기로 썰거나 재료를 전부 갈아 만든 스무디가 주메뉴인 슈 식당.

그리고 유일하게 정상적인 식단의 지컬 식당. 참고로 지컬 식당은 경건하고 엄숙한 분위기 속에 식사를 한다.


“그럼 저흰.. 지컬 식당으로 가요..?”

앙피가 은근슬쩍 희망 사항을 내비쳤다.


아무리 봐도 지컬 식당이 그나마 정상으로 보였다. 아무리 경건하고 엄숙하다 한들 얼마나 불편하겠나 싶었다.


“아니? 우리가 거길 왜 가. 잊었냐? 우린 무소속이잖아. 그냥 매점에서 사다가 호수에서 먹자.”


‘... 그러면 식당 설명은 왜 해준 거야.... 이젠 설명 안 들어야지..’

“느에..”


결국 앙피는 1분 컵라면과 제로 탄산 콜라를 사서 호수 벤치에 앉았다.


“물만 부으면 요리가 된다니... 슾밥보다 간단한 음식이 있을 줄 몰랐어요...”


“넌 왕궁 출신이란 자가 그것도 모르나. 무슨 문명이 박살 난 곳에서 온 사람처럼 말하는군.”


“...... 근데 왜 1분이란 말을 붙여요?”


“1분이면 완성되니까?”

“...? 매점에서 여기까지 이미 10분이 지났는데요...?”



앙피는 다 불어 터진 라면과 탄산 없는 콜라를 먹기 시작했다.


급속 조리에 맞게 얇게 만들어진 면은 젓가락을 댈 때마다 뚝뚝 끊어졌다. 앙피는 거의 라면을 마시듯이 먹었다.


혹시나 사레가 들리지 않도록 매운맛을 전혀 넣지 않은 순한 맛이라 마치 슾밥과 비슷했다.


‘신기한 음식인 줄 알았는데... 슾밥이랑 똑같네...’

조금 실망한 앙피는 옆의 콜라를 조심스럽게 마셨다.


탄산이 없는 콜라. 단순히 김빠진 콜라와는 궤를 달리했다.


앙피는 최악의 식사를 마무리했다. 그의 평화롭던 씨발, 아니 시발 마을이 그리워지는 맛이었다.


작가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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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 86화. [소환술사 앙피] 24.02.08 10 0 12쪽
85 85화. 소환수 전부 죽이기 VS 마왕 한 명 죽이기 24.02.07 13 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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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 82화. 사천왕 중 최약체인데 혼자 남았으면 뭐라 불러야 하지 24.01.31 11 0 11쪽
81 81화. 새로운 섬 모양이 참 뭐 같네 24.01.30 12 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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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 79화. 손님 주제에 나대지 마(?) 24.01.25 12 0 12쪽
78 78화. 이 사람들은 쌀이 뭔지 모른다 24.01.22 14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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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 75화. 아? 24.01.15 14 0 12쪽
74 74화. 에잇. 부서져라. 부서져라! 24.01.11 14 0 12쪽
73 73화. 시스템이 앙피를 보고 경악하다 24.01.09 14 0 11쪽
72 72화. 카힐의 봉인이 풀리다 24.01.08 11 0 11쪽
71 71화. 누구보고 몬스터래! 24.01.05 12 0 11쪽
70 70화. 오?류 24.01.01 13 0 11쪽
69 69화. 튜토리얼이 왜 친절하다고 생각하지? 23.12.30 11 0 12쪽
68 68화. 앙피, 이번엔 탑등반물에 휘말리다? 23.12.29 10 0 11쪽
67 67화. 크아앙 드래곤이 울부짖었다. 23.12.28 12 0 12쪽
66 66화. 이 길이 아닌가? 23.12.27 10 0 11쪽
65 65화. 팬티만 입고 있긴 하지만, 수상한 사람 아닙니다! 23.12.27 5 0 11쪽
64 64화. 모든 일이 끝났으니 이제... 튀어!! 23.12.26 5 0 12쪽
63 63화. 썩어빠진 것을 없애는 법 23.12.25 6 0 11쪽
62 62화. 난 10년간 소환술을 썼어 23.12.25 9 0 11쪽
61 61화. 번복되는 결과 23.12.23 7 0 12쪽
60 60화. 앙피야 시작하자마자 이게 무슨... 23.12.22 7 0 12쪽
59 59화. 1라운드 종료! 결승전에 진출할 인물은? 23.12.21 7 0 11쪽
58 58화. 1라운드 : 앙피 vs 기러기 23.12.20 8 0 12쪽
57 57화. 테리아 따운! 테리아 따운! 23.12.20 9 0 11쪽
56 56화. 좀비가 빠르게 달리는 방법? 23.12.19 11 0 11쪽
55 55화. 옆자리 소녀는 항상 운이 없다 23.12.18 7 0 11쪽
54 54화. 갑분싸 장인 23.12.18 8 0 11쪽
53 53화. 모르겠고 일단 놀고 싶어! 23.12.16 9 0 11쪽
52 52화. The 괴물 slayer, 앙피 23.12.15 7 0 12쪽
51 51화. 제발 구해주지 마 23.12.14 10 0 12쪽
50 50화. 계획_수정_ver.2_최종_진짜끝 23.12.13 6 0 11쪽
49 49화. 아ㅋㅋ 이건 반칙이지 23.12.13 5 0 12쪽
48 48화. 동아리가 뭔지 아무도 모름; 23.12.12 8 0 11쪽
47 47화. 무릎을 굽히지 않고 제자리에서 뛰기 23.12.11 8 0 12쪽
46 46화. 앙피, 너 재능있어 23.12.11 8 0 11쪽
45 45화. 호수 밑에 묻힌 진실이 드러나다 23.12.09 11 0 12쪽
44 44화. 아 학교 폭파했으면. (진짜 함) 23.12.08 12 0 12쪽
43 43화. 마족 앞에서 마족 욕하기 23.12.07 9 0 11쪽
42 42화. 최랑 연합, 아카데미를 습격하다 23.12.06 8 0 12쪽
» 41화. 불은 라면과 탄산 없는 콜라 23.12.06 7 0 12쪽
40 40화. 좀 나와!! 23.12.05 11 0 11쪽
39 39화. 슈 기숙사생이 절벽을 오르는 이유 23.12.04 8 0 11쪽
38 38화. [이 남자가 갑자기 엉덩···.] 23.12.04 9 0 11쪽
37 37화. I am 대표에요. 23.11.13 7 0 9쪽
36 36화. 기숙사를 정해보자 23.11.09 10 0 10쪽
35 35화. 에라이 전학생 받아라! 23.11.08 10 0 9쪽
34 34화. 비비의 (진짜) 말할 수 없는 비밀 23.11.07 7 0 9쪽
33 33화. 나 홀로 나체, 앙피 대위기 23.11.06 13 0 10쪽
32 32화. 이번엔 아카데미다 23.11.03 14 0 10쪽
31 31화. 앙피, 국왕의 펫이 되다...? 23.11.02 16 1 10쪽
30 30화. 여왕이 널 왜 찾아! 23.11.01 10 0 10쪽
29 29화. 기껏 탈출했더니 아무도 신경 안 씀 23.10.31 11 0 9쪽
28 28화. 벼랑 끝의 독대지. 돼지우리로 피신! 23.10.30 8 0 10쪽
27 27화. 물에 빠진 마족 구해주니, 보따리 내놔! 23.10.27 16 0 10쪽
26 26화. 갑자기 분위기 퀴즈쇼 23.10.26 15 0 10쪽
25 25화. 도대체 한국은 얼마나 무서운 마을인 거죠? 23.10.25 14 0 10쪽
24 24화. 비켜 뚱땡아 23.10.24 12 0 9쪽
23 23화. "우어!"의 뜻은? 23.10.23 16 0 9쪽
22 22화. 아니 그니까 나는 안 나갈 거라고!! 23.10.19 18 0 9쪽
21 21화. 아아... 이것은 [탈옥]이라는 거다 23.10.18 15 0 10쪽
20 20화. 앙피의 죄목 : 개인적인 질문함 23.10.17 20 0 10쪽
19 19화. 서열꼴찌 소환술사, 봉인된 마족, 그냥 좀비. 이젠 오타쿠까지 23.10.16 22 0 10쪽
18 18화. 세 개의 문 중 정답을 찾는 방법 23.10.13 21 0 11쪽
17 17화. 흥. 그런 클리셰에 당할까 보냐 23.10.12 18 0 10쪽
16 16화. 무한한 미궁과 무한한 앙피의 호기심 23.10.11 21 0 10쪽
15 15화. 안은 생각보다 더러운데 23.10.10 21 0 10쪽
14 14화. 강아지는 멍멍 하이드로는 그르릉 23.10.08 24 0 10쪽
13 13화. 하하호호 대작전...? 23.10.07 21 0 10쪽
12 12화. 골렘은 인간이 밉다 23.10.06 25 0 10쪽
11 11화. 후후후... 무슨 소리지.. 후후... 23.10.05 26 0 14쪽
10 10화. 누가 소환으로 리세마라를 해 23.10.04 33 0 12쪽
9 9화. 토마토 딸기 개불 스프 23.10.03 34 0 14쪽
8 8화. 아오. 앙피시치! 23.10.02 50 0 11쪽
7 7화. 어서 오세요. 시티롱 마을에 23.10.01 56 0 13쪽
6 6화. 누구보다 강한 남자, 나영웅 등장 23.09.30 70 0 10쪽
5 5화. 줄 건 줘 23.09.29 91 0 11쪽
4 4화. 으아악 23.09.28 122 1 12쪽
3 3화. 쓰읍. 입에도 구속구를... 23.09.27 208 1 11쪽
2 2화. 아니 x발 그래서 이름 뭐냐고 23.09.26 263 1 12쪽
1 1화. 그대는 사형이다. 그럼 안녕 23.09.25 562 4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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