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환술사는 소환수가 어색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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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구백만
작품등록일 :
2023.09.20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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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28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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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1.29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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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화. 문득... 여왕이... 새삼 대단하게...

DUMMY

슾밥을 먹어본 사장은 그나마 개화되었다지만, 먼저 쫓겨난 이 사장은 여전히 엄지의 사상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먹을 게 어차피 다 거기서 거기지.”

평생을 ‘먹’이라는 허접한 음식만 먹고 팔아온 그에게는 앙피의 성공이 쉬워 보였다. 자신들이 공략하지 못한 장소와 새로운 컨셉 덕에 손님이 많아졌다고 생각한 것이었다.


그렇기에 이전과 똑같이 정작 중요한 ‘요리’는 배우지 않았다.


아무리 앙피가 ‘막 때려 붓고 끓이는 음식’이라고 칭하는 슾밥이지만, 그렇다고 음식이 뭔지 조차 모르는 엄지인이 따라 할 수 있는 정도는 아니었다.


슾밥의 재료인 쌀, 대파, 돼지고기를 보관해둔 창고로 간 사장은 어떤 게 식자재인지조차 구별하지 못했다. 그가 만드는 ‘먹’에는 각종 액체만 섞어 만들었기 때문이었다.


결국 그는 자신의 마음대로 슾밥을 만들었고 그 맛은 ‘먹’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창고에 보이는 아무 액체나 섞은 후 눈에 보이는 재료를 전부 올려서 대접한 것이었다.


그 결과 ‘먹’처럼 불투명한 육수에 익지도 않은 채소와 고기가 올라간 요리가 탄생했다.


후에 자신들의 재료가 어떻게 쓰일지 궁금해진 농장주들이 찾아왔고 사장의 요리를 보고는 당연히 계약을 파기했다.


그렇게 식자재가 들어가지도 않는 맛없는 요리만 남으니 장래 식당은 그냥 불친절한 식당일 뿐이었다.


사장은 수박 겉핥기식으로 앙피의 영업을 봤기에 이 불친절조차 대충 따라 했다. 자신이 왜 그런 일을 당했는지는 생각하지도 않고, 찾아오는 손님들에게 그릇이나 던지면서 말이다.


결국 장래 식당은 폐업했다. 그 과정에서 사장은 남아 있던 전 재산을 전부 탕진했다. 남은 건 손님이 찾아오지 않는 장래 식당뿐.

식당의 이름대로 거긴 그의 장례식장이 되었다.




***




“으아악! 꺼져!”

“꾸에에에엙!!”

카힐과 비비가 남은 둘을 들쳐업고 열심히 뛰었다. 앙피는 그렇다 쳐도 나영웅까지 지쳐서 그녀들에게 몸을 맡겼다.


“후후후... 손바닥은 거친 곳이군.”


그들은 험난한 손바닥의 밑바닥을 무사히 지나 왕궁에 도착했다. 이곳은 여전히 눈에 담고 싶지 않은 행위들이 넘쳐났지만, 그래도 악취는 조금 줄어든 것 같았다.


왕궁의 정문으로 다가가자 오랜만에 보는 이르하라가 문을 열어주었다.


“오랜만입니다. 검지에서 온 편지는 이미 받았습니다. 다음 여행을 가기 전 쉬러 오신 거군요.”

이르하라는 대청소를 하고 있었는지 옷 여기저기에 검은 먼지가 붙어있었다.


“아니, 이미 엄지까지···.”

“ㅁ.. 물 주세요....”

앙피는 바싹 마른 입술을 겨우 움직이며 말했다. 왕궁까지 뛰어오는 바람에 목이 많이 말랐다.


돈을 조금만 더 벌었어도 편하게 마차를 타고 왔을 텐데 말이다. 당장 물 한 병 살 돈도 없으니 어쩔 수 없었다. 그러게 누가 딱 100만 골드만 받으래.


물을 한 병씩 비운 앙피 일행은 이르하라를 따라 알현실로 이동했다.


“여왕님께서는 지금 중요한 서신을 작성하고 있으시니 한 번에 들어가시진 마시길 바랍니다. 우선 앙피 님만 들어가서 양해를 구해주세요.”


“ㅈ... 저요..?”

앙피는 다른 사람들의 눈치를 살폈다. 하지만 앙피가 안 들어가면 누가 들어가리. 결국 조심스럽게 문을 열었다.


앙피는 문을 찔끔 열고 그사이를 뱀처럼 스르륵 지나갔다.


저 계단 위쪽에 나르여앙이 책상에 앉아 무언가를 끄적이고 있었다. 얼마나 집중하고 있는지 앙피가 들어온 지도 모르는 표정이었다.


“...”

앙피는 인사라도 할까 싶다가 그냥 조용히 있었다. 그는 나르여앙이 먼저 자신을 발견해주길 기다리며 뻘쭘하게 서 있었다.


조금 기다리던 앙피는 다리가 아픈지 슬슬 나르여앙에게 다가갔다. 얼마큼 다가가면 그녀가 눈치챌까.


앙피가 계단 바로 앞까지 왔는데도 나르여앙은 책상에 머리를 박은 채 조금도 움직이지 않았다. 무슨 서신을 쓰길래 저렇게 집중하는 걸까.


한 칸, 한 칸.

앙피는 천천히 계단을 올랐다. 이래도 눈치 못 채나? 싶은 생각으로 오르다 보니 그녀와 눈이 마주쳤다.


막상 눈이 마주친 앙피는 눈알만 이리저리 굴렸다.

“ㅇ....”


“어머? 언제 왔니?”

나르여앙이 반갑게 그를 맞이해주었다. 평소와 같이 능글맞은 말투였다. 그런데 차분한 표정과 달리 그녀의 손은 급하게 책상을 정리했다.


게다가 손에 들고 있던 건 양피지가 아니라 마법 종이였다. 그녀의 서신을 받아봤던 앙피이기에 알아볼 수 있었다.


‘ㄱ.. 근데 중요하진 않으니까...’

앙피는 꾸벅 인사를 했다.


“왜 혼자 왔어? 너 친구들은? 설마 다 죽었니. 어쩐지 너무 늦게 왔더라 싶더니.”


“ㅇ... 아뇨 밖에...”

앙피는 다시 계단을 내려가 나머지 셋을 데려왔다.



“어디 보자. 너희가 보낸 검지 인장이···. 여깄다.”

그녀는 앙피 일행이 지금까지 모은 인장을 책상에 나열했다.


“이제 엄지만 모으면 끝이네? 기다려 봐.

이르하라! 밖에 있지!?”


“네. 말씀하신 100만 골드 준비했···.”

“ㅈ... 저... 이미 가져왔는데....”

앙피는 눈치를 보며 품속에서 엄지의 인장을 꺼냈다. 돈으로 구매한 거라 아예 인장 자체를 사 온 것이었다.


이제야 말하는 거지만, 사실 엄지에선 인장이 팔리면 새로 하나 또 만들었다. 어차피 희귀성이 아니라, 그 중요도 때문에 비싼 거라 필요한 만큼 대량생산이 가능했다.


쉽게 말해, 엄지의 인장은 바가지 상품 그 자체였다. 사는 사람이 호구라고 불릴 정도의 상품.


그래서 나르여앙은 이미 그 돈을 준비해둔 상태였다.


“아. 시발.”

카힐은 이마를 짚으며 이르하라가 가져온 100만 골드를 쳐다봤다. 애초에 왕궁에 한 번 들렸으면 고생도 안 하고 엄지의 인장을 구할 수 있었다.


“후후후. 그럼 저건 여행비로 쓰겠네.”


“이르하라, 집어넣어.”

“네.”


나르여앙은 앙피에게서 엄지의 인장을 받아들고는 새 종이에 도장을 찍었다. 그녀의 책상에 다섯 손가락의 인장이 찍힌 종이가 펼쳐졌다.


나르여앙은 박수를 치며 축하해줬다.

“축하해. 다 모았네. 이로써 오른섬으로 가도 되겠어.”


그녀는 앙피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웃었다. 그리고 귀를 쓰다듬더니 볼까지 쓰다듬었다.

“ㄱ.. 그만...”


앙피가 여왕의 손을 뿌리쳤지만, 그녀는 앙피를 아예 무릎에 앉혔다.


“그래서 너희 언제 떠날래? 원할 때 배 준비해줄게.”


나르여앙이 말할 때마다 숨결이 자꾸 귀에 닿았다. 앙피는 그녀의 숨결을 피해 고개를 이리저리 돌렸다.


그런 앙피를 대신해 카힐이 대답했다.

“내일 갈게. 여기서 할 것도 없고.”


“그래? 그럼 내일 아침 먹고 바로 항구로 가봐. 성 뒷문으로 나가면 있어.”


한편, 고개를 이리저리 돌리던 앙피는 나르여앙의 발밑에서 종이 하나를 발견했다. 아까 그녀가 급하게 숨긴 종이였다.


=====

그래, 이젠 확실히 되는구나. 나머지 하나도 어서 처리해.

웬만하면 안 쓰겠지만, 그래도 최후의···.

=====


그 밑은 나르여앙의 발에 가려져 보이지 않았다. 서신이라고 하기보다는 오히려 편지에 가까운 느낌이었다.


“맞다. 오른섬 가면 조심하렴.”


“아, 마왕 때문에? 걱정 마. 어차피 아는 사이라서.”

카힐이 귀를 후비며 답했다. 뭐, 마왕의 집에서 일했었으니 아는 사이는 맞았다. 사실상 시종 관계였으니 그도 카힐을 기억할지는 모르겠지만.


“아, 걔 말고. 오른섬이 조금 망가졌다는 소리를 들어서.”


“ㅁ.. 망가져요...?”


“맞아. 음.... 아니다, 직접 가서 보면 알 거야.”

나르여앙은 무언가 말하려다 말았다.


그녀는 다섯 개의 종이를 잘 모으고는 할 일이 있다며 앙피 일행을 돌려보냈다. 아마 아까 쓰던 서신을 다시 쓰려는 게 분명하다.


그러나 앙피가 남의 편지까지 신경 쓰는 성격도 아닌지라 곧장 방으로 가버렸다. 그녀가 연애편지를 쓴다 해도 관심 없었다.



이전에도 썼던 방이라 이제 익숙한 곳이었다. 넓디넓은 침대도 여전히 깨끗했다. 이르하라가 꾸준히 관리한 모양이었다.


“ㅇ... 오늘은 그... 목욕 안 해요...?”


“변태 새끼.”


“ㅇ... 아뇨.. 그게 아니라... 저희 목욕 안 한 지 오래돼서...”


앙피는 저번에 거대한 목욕탕에 몸을 담갔던 게 좋았다. 몸도 노곤노곤해지고 긴장도 풀렸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시간도 늦었고 내일 출발하려면 잠을 자는 게 우선이었다.


결국 대충 물만 끼얹는 수준으로 씻고 침대에 널브러졌다.



앙피 일행은 거대한 침대 여기저기에 흩어져 누웠다.


앙피는 베개 중앙에, 카힐과 나영웅은 배게 양쪽 끝에, 비비는 이불 정중앙에 몸을 웅크리고 눈을 감았다.


...

이전에도 느꼈지만, 이 방은 방음이 참 잘 됐다. 아무래도 밖의 소음이 들어오면 잠들기 어려우니 당연한 거긴 했다.

문득, 이런 손바닥까지 개화하려는 나르여앙이 새삼 대단하게 느껴졌다.


‘드디어 여정의 끝이 보여....’

앙피는 조용히 눈을 떴다. 커튼이 달빛까지 완전히 막아주어 눈을 뜨든 감든 어두웠다.


숙면을 위해 시작한 여정이었다. 많은 일이 있었지만, 이제 곧 끝날 것이라는 예감이 들었다.


오른섬으로 가서 대마법사만 만난다면, 이 소환술을 없애고 평범한 사람으로 돌아갈 수 있다.


평범하게 밤마다 숙면을 취하고, 평범하게 지내며, 평범한 시간을 보내는 인생.


과연 앙피는 아직도 그런 인생을 꿈꿀까. 지금까지 함께한 소환수들과의 모험이···.

‘헤헤... 신난다...’


앙피는 오른섬에서 대마법사를 만나면 뭐라고 할지나 생각했다.


일단 소환술을 없애달라고 해야겠다. 그러면 이제 소환수들에 대한 권한도 없어지니 시야 공유도 끝이다. 잠을 방해받을 일도 없어지는 것이다.


그럼 앙피도 자유, 소환수들도 자유.

그들도 어디 한 곳에서 자리 잡고 있기에 그들도 이러기를 원할 것이다.


근데 일단 대마법사를 만나는 일이나 걱정해야 하지 않겠니, 앙피야? 오른섬에 마왕이 나타났다는 소식을 들은 게 벌써 한두 달 전이다. 그 사이 오른섬이 무사할 것이라는 증명은 없다. 나르여앙도 괜스레 언급한 것만 봐도 말이다.


“오른섬은 위험하겠죠....? 마왕도 있고... 거리도 머니까....”

앙피의 목소리가 방에 울렸다. 작게 속삭였는데도 워낙 조용해서 모두가 들을 수 있었다.


카힐은 한숨을 쉬더니 당연한 걸 묻지 말라고 했다.


“... 어쩌면 목숨을 잃을지도 몰라요....”


앙피가 계속 우물쭈물 말해대자 카힐이 베개를 쾅 내리치며 말했다.

“지금 와서 여기 남으라고 해도 안 남아.”


이제부터 혼자 가겠다. 소환수인 너희들은 여기 남아라.

카힐은 그런 허울뿐인 말을 듣고 싶지 않았다.


물론 앙피도 그런 말을 할 생각이 없었다.

“아뇨... 저는 여기 남을까 해서... 세 분이 가서 대마법ㅅ···.”


“이 개샊.”


왼섬에서의 마지막 밤.


그들은 저마다의 이유로 쉽사리 잠에 들지 못했다. 그리고 카힐과 앙피는 잠들기 직전까지 다투느라 새벽이 되어서야 눈을 감았다.


작가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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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 마지막 화. 서투르지만 조금씩 24.02.28 13 0 19쪽
86 86화. [소환술사 앙피] 24.02.08 11 0 12쪽
85 85화. 소환수 전부 죽이기 VS 마왕 한 명 죽이기 24.02.07 13 0 11쪽
84 84화. 무너지는 도미노, 그 끝의 앙피 24.02.06 12 0 11쪽
83 83화. 저 새끼 흑막이다. 잡아! 24.02.05 11 0 11쪽
82 82화. 사천왕 중 최약체인데 혼자 남았으면 뭐라 불러야 하지 24.01.31 11 0 11쪽
81 81화. 새로운 섬 모양이 참 뭐 같네 24.01.30 13 0 11쪽
» 80화. 문득... 여왕이... 새삼 대단하게... 24.01.29 10 0 11쪽
79 79화. 손님 주제에 나대지 마(?) 24.01.25 13 0 12쪽
78 78화. 이 사람들은 쌀이 뭔지 모른다 24.01.22 15 0 12쪽
77 77화. 이딴 게 음식? 24.01.19 17 0 12쪽
76 76화. X같은 마을이네 24.01.17 13 0 11쪽
75 75화. 아? 24.01.15 15 0 12쪽
74 74화. 에잇. 부서져라. 부서져라! 24.01.11 15 0 12쪽
73 73화. 시스템이 앙피를 보고 경악하다 24.01.09 15 0 11쪽
72 72화. 카힐의 봉인이 풀리다 24.01.08 11 0 11쪽
71 71화. 누구보고 몬스터래! 24.01.05 13 0 11쪽
70 70화. 오?류 24.01.01 13 0 11쪽
69 69화. 튜토리얼이 왜 친절하다고 생각하지? 23.12.30 11 0 12쪽
68 68화. 앙피, 이번엔 탑등반물에 휘말리다? 23.12.29 11 0 11쪽
67 67화. 크아앙 드래곤이 울부짖었다. 23.12.28 12 0 12쪽
66 66화. 이 길이 아닌가? 23.12.27 10 0 11쪽
65 65화. 팬티만 입고 있긴 하지만, 수상한 사람 아닙니다! 23.12.27 5 0 11쪽
64 64화. 모든 일이 끝났으니 이제... 튀어!! 23.12.26 5 0 12쪽
63 63화. 썩어빠진 것을 없애는 법 23.12.25 7 0 11쪽
62 62화. 난 10년간 소환술을 썼어 23.12.25 10 0 11쪽
61 61화. 번복되는 결과 23.12.23 7 0 12쪽
60 60화. 앙피야 시작하자마자 이게 무슨... 23.12.22 9 0 12쪽
59 59화. 1라운드 종료! 결승전에 진출할 인물은? 23.12.21 7 0 11쪽
58 58화. 1라운드 : 앙피 vs 기러기 23.12.20 8 0 12쪽
57 57화. 테리아 따운! 테리아 따운! 23.12.20 10 0 11쪽
56 56화. 좀비가 빠르게 달리는 방법? 23.12.19 12 0 11쪽
55 55화. 옆자리 소녀는 항상 운이 없다 23.12.18 8 0 11쪽
54 54화. 갑분싸 장인 23.12.18 9 0 11쪽
53 53화. 모르겠고 일단 놀고 싶어! 23.12.16 10 0 11쪽
52 52화. The 괴물 slayer, 앙피 23.12.15 9 0 12쪽
51 51화. 제발 구해주지 마 23.12.14 11 0 12쪽
50 50화. 계획_수정_ver.2_최종_진짜끝 23.12.13 6 0 11쪽
49 49화. 아ㅋㅋ 이건 반칙이지 23.12.13 6 0 12쪽
48 48화. 동아리가 뭔지 아무도 모름; 23.12.12 10 0 11쪽
47 47화. 무릎을 굽히지 않고 제자리에서 뛰기 23.12.11 8 0 12쪽
46 46화. 앙피, 너 재능있어 23.12.11 8 0 11쪽
45 45화. 호수 밑에 묻힌 진실이 드러나다 23.12.09 12 0 12쪽
44 44화. 아 학교 폭파했으면. (진짜 함) 23.12.08 13 0 12쪽
43 43화. 마족 앞에서 마족 욕하기 23.12.07 10 0 11쪽
42 42화. 최랑 연합, 아카데미를 습격하다 23.12.06 8 0 12쪽
41 41화. 불은 라면과 탄산 없는 콜라 23.12.06 8 0 12쪽
40 40화. 좀 나와!! 23.12.05 12 0 11쪽
39 39화. 슈 기숙사생이 절벽을 오르는 이유 23.12.04 8 0 11쪽
38 38화. [이 남자가 갑자기 엉덩···.] 23.12.04 9 0 11쪽
37 37화. I am 대표에요. 23.11.13 9 0 9쪽
36 36화. 기숙사를 정해보자 23.11.09 11 0 10쪽
35 35화. 에라이 전학생 받아라! 23.11.08 11 0 9쪽
34 34화. 비비의 (진짜) 말할 수 없는 비밀 23.11.07 7 0 9쪽
33 33화. 나 홀로 나체, 앙피 대위기 23.11.06 15 0 10쪽
32 32화. 이번엔 아카데미다 23.11.03 14 0 10쪽
31 31화. 앙피, 국왕의 펫이 되다...? 23.11.02 17 1 10쪽
30 30화. 여왕이 널 왜 찾아! 23.11.01 10 0 10쪽
29 29화. 기껏 탈출했더니 아무도 신경 안 씀 23.10.31 11 0 9쪽
28 28화. 벼랑 끝의 독대지. 돼지우리로 피신! 23.10.30 8 0 10쪽
27 27화. 물에 빠진 마족 구해주니, 보따리 내놔! 23.10.27 17 0 10쪽
26 26화. 갑자기 분위기 퀴즈쇼 23.10.26 16 0 10쪽
25 25화. 도대체 한국은 얼마나 무서운 마을인 거죠? 23.10.25 14 0 10쪽
24 24화. 비켜 뚱땡아 23.10.24 12 0 9쪽
23 23화. "우어!"의 뜻은? 23.10.23 16 0 9쪽
22 22화. 아니 그니까 나는 안 나갈 거라고!! 23.10.19 18 0 9쪽
21 21화. 아아... 이것은 [탈옥]이라는 거다 23.10.18 15 0 10쪽
20 20화. 앙피의 죄목 : 개인적인 질문함 23.10.17 21 0 10쪽
19 19화. 서열꼴찌 소환술사, 봉인된 마족, 그냥 좀비. 이젠 오타쿠까지 23.10.16 23 0 10쪽
18 18화. 세 개의 문 중 정답을 찾는 방법 23.10.13 21 0 11쪽
17 17화. 흥. 그런 클리셰에 당할까 보냐 23.10.12 19 0 10쪽
16 16화. 무한한 미궁과 무한한 앙피의 호기심 23.10.11 22 0 10쪽
15 15화. 안은 생각보다 더러운데 23.10.10 21 0 10쪽
14 14화. 강아지는 멍멍 하이드로는 그르릉 23.10.08 25 0 10쪽
13 13화. 하하호호 대작전...? 23.10.07 22 0 10쪽
12 12화. 골렘은 인간이 밉다 23.10.06 26 0 10쪽
11 11화. 후후후... 무슨 소리지.. 후후... 23.10.05 27 0 14쪽
10 10화. 누가 소환으로 리세마라를 해 23.10.04 33 0 12쪽
9 9화. 토마토 딸기 개불 스프 23.10.03 36 0 14쪽
8 8화. 아오. 앙피시치! 23.10.02 50 0 11쪽
7 7화. 어서 오세요. 시티롱 마을에 23.10.01 57 0 13쪽
6 6화. 누구보다 강한 남자, 나영웅 등장 23.09.30 71 0 10쪽
5 5화. 줄 건 줘 23.09.29 91 0 11쪽
4 4화. 으아악 23.09.28 123 1 12쪽
3 3화. 쓰읍. 입에도 구속구를... 23.09.27 208 1 11쪽
2 2화. 아니 x발 그래서 이름 뭐냐고 23.09.26 263 1 12쪽
1 1화. 그대는 사형이다. 그럼 안녕 23.09.25 564 4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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