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환술사는 소환수가 어색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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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구백만
작품등록일 :
2023.09.20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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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28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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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2.07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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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화. 마족 앞에서 마족 욕하기

DUMMY

“자, 마족이라 하믄 뭐냐. 악이다 악. 너희들이 이 아카데미를 배우는 이유가 뭐야. 얘를 잡기 위해서야, 이거다.”

선생으로 보이는 자가 마족의 사악함에 대해 열변을 토하고 있다.


칠판에는 마족으로 추정되는 생명체가 인간을 공격하는 모습이 그려져 있었다. 마족만 새빨간 분필로 그린 것이 무슨 의도인지 뻔했다.


“그래서! 마족들을 만나면 어떻게 하라고!”

“죽입니다!” “찢습니다!” “사랑합니다(?)” “혼꾸멍을 내줍니다!”


아카데미생들은 항상 이런 수업을 들어온 듯 익숙하게 외쳤다.


단순히 지식뿐만이 아니라 이런 사상을 주입하는 것도 슈 기숙사의 철칙이었다. 세뇌당할 정도로 주입을 받아야 그 신념이 올곧다고 믿는 것이다.


“지랄. 나 혼자서도 너희는 다 죽인다.”

카힐은 기가 찬다는 듯 중얼댔다.


마족을 악으로 대하는 건 아무 상관 없었다. 악하지 않은 자는 살아남기 힘든 곳이니까.


하지만 마족을 무슨 동네 양아치 정도로 표현하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아무리 만나본 적 없다고는 하지만, 개미가 코끼리를 이길 생각을 하지는 않지 않은가.


‘칫. 벌레들 떠드는 거에 신경 쓰지 말자.’

카힐은 애써 달아오르는 마음을 가라앉혔다. 하지만 삐져나오는 한숨까지는 참기 힘들었다.


“아효.”

그녀의 가소롭다는 한숨이 교실에 퍼졌다. 하필 선생이 말을 끝마친 직후라 크게 들렸다.


“금방 한숨 쉰 사람 누구야. 내 수업이 재미없다는 거야 뭐야. 누구야!”

선생은 다소 지나칠 정도로 화를 냈다.


사실 지금 설명 중인 [마족의 모습] 파트는 선생이 가장 자신 없는 부분이었다. 그렇지만 인간들은 아직 마족을 본 적이 없었다.


마왕이 나타났다는 정보만 들었을 뿐 실제로 그들이 어떻게 생겼는가엔 단순한 추측에서 더 나아가지 못했다. 그런 정보로 잘도 아카데미를 운영 중인 것이 신기하다.


선생은 자신의 그림 실력이 비웃음당한 거라 확신했다.


실제로도 칠판엔 우스운 마족 그림이 잔뜩 그려져 있었다.


신체 부위 하나가 과장될 정도로 크거나 아예 없거나. 혹은 피부색이 말도 안 될 정도로 붉게 그려져 있다.

그들 딴에는 마족의 흉폭함을 표현한 거겠지만 정작 마족에 대한 두려움이 얼마나 큰지만 부각시킬 뿐이었다.


‘아니 이게 들려?’

카힐은 모른 척 딴청을 피웠다. 이런 범생이들 사이에서 눈에 띄어봤자 좋을 게 없었다.


그녀의 말이 맞다. 이런 범생이들 사이에서 수업 시간에 한숨을 쉬는 사람은 눈에 띈다. 그리고 이곳에 범생이가 아닌 사람은 하나밖에 없다.


“여기 카힐 양이 그랬습니다.”

테리아가 쐐기를 박았다.


앞사람의 뒤에 숨어 있던 카힐이 화들짝 놀라서 그녀를 쳐다봤다.

“뭐야. 너.”


“악행은 숨길수록 더욱 탁해지는 법입니다. 아직 뉘우칠 수 있을 때 밝히세요.”

테리아가 짜증 나게 인자한 미소로 쳐다봤다.


저 자신은 깨끗하다는 표정이 거슬린다.

‘하. 앙피만 아니었어도 다 때려 부수는 건데.’


카힐은 하하 어색하게 웃으며 일어났다.


“뭐야, 전학생 너야? 참 잘한다. 1교시부터 계속 엎드려 있더만. 수업이 듣기 싫다고 다른 학생들까지 방해하면 안 되지.”


으득-

“뎳. 뎨승합니다.”

카힐은 친절히 대하려고 노력했다. 자신이 날뛰면 모든 계획이 물거품 되니까. ‘교장의 도장 받기’라는 간단한 일을 그르치긴 싫었다.


하지만 선생의 비아냥은 계속되었다.


결국 카힐은 폭발했다.

“야! 이 마족의 뿔 하나도 모르는 게 어디서 자꾸 선생질이야!”


카힐은 교탁으로 쾅쾅 걸어가 선생을 위협했다.


하지만 선생은 조금도 겁먹지 않았다. 이미 카힐 그녀가 희귀병 환자라는 소리를 들었으니까. 환자 따위가 뭐 어쩔 건데, 라는 생각이었다.


근데 사실 조금은 겁을 먹었다. 아무리 힘없는 환자라는 말은 들었지만, 사실 그의 앞에 서 있는 건 진짜 마족이었으니까.

하등한 인간의 두려움을 누른다고 다 눌러지는게 아니었다.


그렇다고 선생의 위엄을 내려놓을 수는 없는 법. 그는 위풍당당하게 그녀에게 말했다.


“그래. 이 문제를 풀면 봐주마.”

선생이 칠판에 문제를 써 내려갔다.


[마족이 주식으로 먹는 것은?]


“세상에. 저런 건 알려준 적 없잖아.”

“젠장. 너무 어려워.”

“마족이 뭘 먹고 사는지 알 게 뭐야!”

아카데미생들이 수군거렸다. 선생이 얼마나 화났으면 저런 문제를 낼까 싶다는 표정들이었다.


선생 역시 눈썹을 구불거리며 웃었다.

‘어디 망신 한번 당해봐라. 잠만 잔 녀석이 절대 추리조차 할 수 없을걸.’


아카데미생들과 선생의 관심이 최고도로 올라가고 있었다.


한편 카힐은 어이가 없었다.

아무리 봐도 문제가 형편없다.


마족이 뭘 먹는지를 대체 왜 배우는 것일까. 그리고 배운다고 해도 이건 완전 난이도 하 문제 아닌가.


카힐은 곰곰이 생각해봤다.

‘내가 뭘 먹었더라.’


카힐이 마족이니, 그녀가 먹는 것이 곧 마족이 먹는 것이다.


근데 뭐, 생각해보면 그냥 앙피랑 똑같은 걸 먹었던 것 같다. 마족이라고 특별한 걸 먹을 거라는 건 편견이었다.


“그냥. 너희랑 똑같은 음식 먹지?”


“틀렸다. 마족 놈들은 인간을 잡아먹어. 아주 흉악한 녀석들이지.”


“뭔 개소리야! 그걸 왜 먹냐!”


이 문제 역시도 그냥 아카데미생들에게 명분을 주기 위한 문제로 보였다. 마족들은 이렇게나 잔혹한 녀석들이니 알아두라는 식으로.


선생은 이때다 싶어 근거 없는 지식을 뽐냈다.

“물론 뜨거운 용암이나 날짐승을 먹기도 한다고는 하지.”


“아니. 그건 맞긴 한데. 입맛 특이한 녀석들은 너희도 있잖아!?”


“어허. 이 녀석이 선생님이 가르쳐주는데. 배울 생각은 안 하고 말이야. 따박따박 말대답한다고 다가 아니야.”

선생은 책으로 카힐의 머리를 툭 때렸다. 카힐의 뿔 때문에 책 뒷면이 살짝 파였지만 선생은 눈치채지 못했다.


그는 카힐이 망신 받는 모습이 또 보고 싶은지 다른 문제를 칠판에 적었다.


[마족의 가장 큰 신체적 특징은?]


‘1교시에 알려줬지만 어차피 엎드려 있었으니 모르겠지.’

선생은 일부러 조금 전에 설명했던 내용을 문제로 냈다. 그래야 수업을 안 듣던 카힐의 무식함을 더 강조할 수 있었으니까.


아카데미생들 사이에서도 코웃음이 터져 나왔다. 무슨 금방 배운 걸 문제로 내냐는 반응과 너무 쉽다는 반응이 대다수였다.


카힐은 이번에도 자신의 모습을 살폈다.

교실의 창문으로 흐릿하지만 자신의 모습이 비쳤다.


인간 남자보다 조금 큰 키와 덩치.

창백한 피부와 날렵하고 수려한 외모.

조그맣게 튀어나온 뿔, 가늘고 긴 동공. 그리고 날카로운 손톱까지.


인간과 비교하면 특징은 넘쳐났다.


하지만 선생은 그중 단 하나도 정답으로 인정하지 않았다.

“정답은 새빨간 피부다.”


“개소리야. 안 빨개.”

카힐은 흥분해서 실수로 ‘나’라고 할뻔했다.


“이게. 선생님한테 욕지거리를. 네가 직접 봐라. 여 책에 뭐라 적혀있나.”

선생은 자신의 성전과도 같은 책을 카힐에게 펼쳐줬다.


[마족 대백과]라는 제목의 책.

카힐은 글을 거의 몰라서 이해되진 않았지만, 곳곳에 그려진 그림들이 터무니없는 거짓이라는 건 알았다.


“들어가 임마! 자 다들 잘 봤지. 수업에 집중도 안 하고 방해만 하면 이렇게 되는 거야.”

선생은 승리감에 만족스러워하며 웃었다.


그리고 그때 누군가 교실 문을 쿵쿵 두드렸다.


“아이고. 수업 중에 미안하네. 왕궁에서 보낸 게 있어서.”


갑자기 나타난 교감은 책 하나를 건네주고는 빠르게 사라졌다.


[마족 대백과 ver. 왕궁]

왕궁의 이르하라가 작성한 책이었다. 물론 참고한 마족은 카힐이었다.


“새 책인가? 어디 보자...”

승리감에 취해 책을 천천히 훑어보던 선생의 표정이 빠르게 식어갔다.


그야 당연하다. 저 책은 이전 책과 달리 카힐이 진술한 진짜 내용이었으니까. 지금까지 선생이 가르쳤던 건 전부 물거품이었다.


그 사실을 눈치챈 카힐은 씩 웃었다.

“왜. 책에 이상한 게 적혀있나 봐? 봐봐. 마족의 특징이 뭐래?”


카힐은 뒤바뀐 판세에 더욱 몰아붙였다. 안 그래도 더 건들면 갈아엎을 생각이었는데, 이렇게 타이밍 좋게 이런 일이 일어나다니.


“갑자기 내용을 다 바꾼다고. 말이 되나 이게.”

선생은 믿을 수 없다는 듯 중얼거리며 책을 계속해서 읽었다.


하나 같이 카힐이 말했던 정보랑 일치했다. 당연하게도 책에 적힌 마족의 정보는 전부 카힐에게서 나온 것이니까.


말하자면 책은 곧 카힐의 생각인 셈이었다.


선생은 마지막 자존심을 지키려 아는 척을 조금 했다. 원래부터 알고 있었다는 듯 책의 내용을 슬쩍 읊었다.


하지만 카힐은 사소한 부분으로 꼬투리를 잡으며 그를 놀렸다.


선생은 입을 꽉 다물고 성질이 올라온 것을 감추지 못했다.

“너. 뭔데 이렇게 다 알고 있어. 이거 생긴 것도 이상한 놈이. 희귀병이 아니라 네가 마족인 거 아냐? 맞네! 요놈 봐라. 책에서 나온 마족 설명이랑 똑같이 생겼잖아!”


아뿔싸. 선생에게 되갚아줄 생각을 하느라 그 생각을 하지 못했다.


당황한 카힐이 바로 답하지 못하자 선생은 더욱 몰아붙였다.


‘뭐야. 이 녀석 진짜 마족인가?’

“마족이 우리 아카데미로 침입했구만! 당장 얠 잡아!”


선생의 부름에 아카데미생들이 움찔거렸다. 마족을 잡으려고 교육받는 이들이기에 선생의 말은 타당했다. 그리고 그들 생각에도 카힐은 심상치 않은 모습이긴 했다.


아카데미생은 하나둘 무기에 손을 뻗었다.


‘여기서 난동부리면 안 되는데.’

“아니야! 난 병이라고. 환자를 공격하는 게 용사냐!”

카힐은 변명했지만 오히려 아카데미생들에겐 위협으로 들렸다.


그리고 그때. 테리아가 조용히 손을 모은 채 말했다.

“다들 앉으시길 바랍니다.”


“하지만. 테리아! 네가 보기에도 쟨 이상하잖아.”


“왕궁에서 온 분이니 당연히 저희보다 선행학습을 했겠죠. 병을 가진 자를 혐오하지도 가여워하지도 마시길 바랍니다.”


테리아는 빠르게 상황을 진정시켰다. 이상한 신념을 가지긴 했어도 역시 기숙사 대표는 대표였다.


그녀 덕분에 일은 더 커지지 않았고 선생은 이대로는 수업을 할 수 없다며 교실을 나갔다.


하지만 선생이 떠난 직후에도 교실은 어수선했다.


아직 카힐을 의심하는 눈초리도 남아있긴 했지만 그건 극히 일부였고 대부분은 존경의 눈빛이었다.


슈 기숙사에선 강한 사람이 아니라 많이 아는 사람이 더 추앙받는 편이었다.


그리고 이제 막 나온 책을 전부 알고 있는 카힐이 그들에겐 곧 선망의 대상이 되었다.



카힐은 다시 맨 뒷자리로 돌아가 털썩 앉았다. 큰 위기를 넘겨준 테리아에게 따봉도 날려주었다. 그녀는 여전히 인자한 표정으로 대꾸도 없었지만.


아카데미생들은 하나 같이 뒤에 앉은 카힐을 의식했다. 개중에는 슬쩍 카힐에게 말을 거는 녀석도 있었다.

마족에 관한 질문이었는데 쉽게 대답하는 카힐에게 감탄을 자아냈다.


‘뭐야. 공부 완전 쉽네.’

덕분에 카힐도 의기양양해졌다. 마족에 관해서는 아카데미의 누구보다 잘 알았으니까.


그리고 지금 당장은 더 좋은 일도 있었다. 바로 선생이 나갔다는 것.


“아싸! 수업 없다! 야. 이제 여기서 나가도 돼?!”

카힐은 쾌재를 부르며 자유를 느꼈다. 5분 뒤 다른 선생이 오기 전까지만 말이다.


작가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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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 마지막 화. 서투르지만 조금씩 24.02.28 13 0 19쪽
86 86화. [소환술사 앙피] 24.02.08 10 0 12쪽
85 85화. 소환수 전부 죽이기 VS 마왕 한 명 죽이기 24.02.07 13 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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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 82화. 사천왕 중 최약체인데 혼자 남았으면 뭐라 불러야 하지 24.01.31 11 0 11쪽
81 81화. 새로운 섬 모양이 참 뭐 같네 24.01.30 12 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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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 79화. 손님 주제에 나대지 마(?) 24.01.25 12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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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 76화. X같은 마을이네 24.01.17 12 0 11쪽
75 75화. 아? 24.01.15 14 0 12쪽
74 74화. 에잇. 부서져라. 부서져라! 24.01.11 14 0 12쪽
73 73화. 시스템이 앙피를 보고 경악하다 24.01.09 14 0 11쪽
72 72화. 카힐의 봉인이 풀리다 24.01.08 11 0 11쪽
71 71화. 누구보고 몬스터래! 24.01.05 12 0 11쪽
70 70화. 오?류 24.01.01 13 0 11쪽
69 69화. 튜토리얼이 왜 친절하다고 생각하지? 23.12.30 11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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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63화. 썩어빠진 것을 없애는 법 23.12.25 6 0 11쪽
62 62화. 난 10년간 소환술을 썼어 23.12.25 9 0 11쪽
61 61화. 번복되는 결과 23.12.23 7 0 12쪽
60 60화. 앙피야 시작하자마자 이게 무슨... 23.12.22 7 0 12쪽
59 59화. 1라운드 종료! 결승전에 진출할 인물은? 23.12.21 7 0 11쪽
58 58화. 1라운드 : 앙피 vs 기러기 23.12.20 8 0 12쪽
57 57화. 테리아 따운! 테리아 따운! 23.12.20 9 0 11쪽
56 56화. 좀비가 빠르게 달리는 방법? 23.12.19 11 0 11쪽
55 55화. 옆자리 소녀는 항상 운이 없다 23.12.18 7 0 11쪽
54 54화. 갑분싸 장인 23.12.18 8 0 11쪽
53 53화. 모르겠고 일단 놀고 싶어! 23.12.16 9 0 11쪽
52 52화. The 괴물 slayer, 앙피 23.12.15 7 0 12쪽
51 51화. 제발 구해주지 마 23.12.14 10 0 12쪽
50 50화. 계획_수정_ver.2_최종_진짜끝 23.12.13 6 0 11쪽
49 49화. 아ㅋㅋ 이건 반칙이지 23.12.13 5 0 12쪽
48 48화. 동아리가 뭔지 아무도 모름; 23.12.12 8 0 11쪽
47 47화. 무릎을 굽히지 않고 제자리에서 뛰기 23.12.11 8 0 12쪽
46 46화. 앙피, 너 재능있어 23.12.11 8 0 11쪽
45 45화. 호수 밑에 묻힌 진실이 드러나다 23.12.09 11 0 12쪽
44 44화. 아 학교 폭파했으면. (진짜 함) 23.12.08 12 0 12쪽
» 43화. 마족 앞에서 마족 욕하기 23.12.07 10 0 11쪽
42 42화. 최랑 연합, 아카데미를 습격하다 23.12.06 8 0 12쪽
41 41화. 불은 라면과 탄산 없는 콜라 23.12.06 8 0 12쪽
40 40화. 좀 나와!! 23.12.05 11 0 11쪽
39 39화. 슈 기숙사생이 절벽을 오르는 이유 23.12.04 8 0 11쪽
38 38화. [이 남자가 갑자기 엉덩···.] 23.12.04 9 0 11쪽
37 37화. I am 대표에요. 23.11.13 7 0 9쪽
36 36화. 기숙사를 정해보자 23.11.09 11 0 10쪽
35 35화. 에라이 전학생 받아라! 23.11.08 11 0 9쪽
34 34화. 비비의 (진짜) 말할 수 없는 비밀 23.11.07 7 0 9쪽
33 33화. 나 홀로 나체, 앙피 대위기 23.11.06 13 0 10쪽
32 32화. 이번엔 아카데미다 23.11.03 14 0 10쪽
31 31화. 앙피, 국왕의 펫이 되다...? 23.11.02 16 1 10쪽
30 30화. 여왕이 널 왜 찾아! 23.11.01 10 0 10쪽
29 29화. 기껏 탈출했더니 아무도 신경 안 씀 23.10.31 11 0 9쪽
28 28화. 벼랑 끝의 독대지. 돼지우리로 피신! 23.10.30 8 0 10쪽
27 27화. 물에 빠진 마족 구해주니, 보따리 내놔! 23.10.27 16 0 10쪽
26 26화. 갑자기 분위기 퀴즈쇼 23.10.26 16 0 10쪽
25 25화. 도대체 한국은 얼마나 무서운 마을인 거죠? 23.10.25 14 0 10쪽
24 24화. 비켜 뚱땡아 23.10.24 12 0 9쪽
23 23화. "우어!"의 뜻은? 23.10.23 16 0 9쪽
22 22화. 아니 그니까 나는 안 나갈 거라고!! 23.10.19 18 0 9쪽
21 21화. 아아... 이것은 [탈옥]이라는 거다 23.10.18 15 0 10쪽
20 20화. 앙피의 죄목 : 개인적인 질문함 23.10.17 20 0 10쪽
19 19화. 서열꼴찌 소환술사, 봉인된 마족, 그냥 좀비. 이젠 오타쿠까지 23.10.16 22 0 10쪽
18 18화. 세 개의 문 중 정답을 찾는 방법 23.10.13 21 0 11쪽
17 17화. 흥. 그런 클리셰에 당할까 보냐 23.10.12 18 0 10쪽
16 16화. 무한한 미궁과 무한한 앙피의 호기심 23.10.11 21 0 10쪽
15 15화. 안은 생각보다 더러운데 23.10.10 21 0 10쪽
14 14화. 강아지는 멍멍 하이드로는 그르릉 23.10.08 24 0 10쪽
13 13화. 하하호호 대작전...? 23.10.07 21 0 10쪽
12 12화. 골렘은 인간이 밉다 23.10.06 25 0 10쪽
11 11화. 후후후... 무슨 소리지.. 후후... 23.10.05 26 0 14쪽
10 10화. 누가 소환으로 리세마라를 해 23.10.04 33 0 12쪽
9 9화. 토마토 딸기 개불 스프 23.10.03 34 0 14쪽
8 8화. 아오. 앙피시치! 23.10.02 50 0 11쪽
7 7화. 어서 오세요. 시티롱 마을에 23.10.01 56 0 13쪽
6 6화. 누구보다 강한 남자, 나영웅 등장 23.09.30 70 0 10쪽
5 5화. 줄 건 줘 23.09.29 91 0 11쪽
4 4화. 으아악 23.09.28 122 1 12쪽
3 3화. 쓰읍. 입에도 구속구를... 23.09.27 208 1 11쪽
2 2화. 아니 x발 그래서 이름 뭐냐고 23.09.26 263 1 12쪽
1 1화. 그대는 사형이다. 그럼 안녕 23.09.25 562 4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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