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비 아포칼립스의 돌연변이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완결

빼꼬밍
작품등록일 :
2023.11.07 15:16
최근연재일 :
2024.02.21 20:31
연재수 :
94 회
조회수 :
35,068
추천수 :
807
글자수 :
569,333

작성
24.01.21 16:05
조회
208
추천
5
글자
12쪽

71. 강진혁의 위기?

DUMMY

71. 강진혁의 위기?


콰아앙!!!


엄청난 폭음이 울려 퍼진다.


콰과광!!!


또 한 번 울려 퍼지는 폭음.


아파트 단지 내부에 설치된 경기장 주변에서 일어난 폭발이다.


"크음... 폭탄이라니?"


그랬다. 강진혁은 경기장 주변부터 하나하나 시설들을 파괴하며 하나, 둘 모습을 드러내는 내부의 적들을 베어가던 중 돌연 발밑에서 폭발이 일어나 강진혁을 당황케 한 것이다.


다행이라면 진짜 폭탄이 아닌 누군가가 수제로 만든 폭탄인 듯, 강진혁에게 큰 타격을 줄 수 있는 폭발력은 뿜어내지 못했으나 강진혁을 당황케하기엔 충분했다.


그런 폭발과 함께 아파트 내부에서 쏟아져 나오는 적들. 하나같이 그 모습들이 괴상망측한 모습이었다.


온몸에 문신은 물론이거니와 각종 장식품으로 위협적으로 치장한 이들. 그리고 그들의 광기 어린 눈빛에 강진혁은 인상을 찌푸렸다.


"더럽군, 어찌 인간들이 이토록 짙은 피 냄새를 풍기는 것이냐....!!"


꽈드득!!


치장된 모습뿐만 아니라 그들에게서 풍겨 나오는 짙은 피 냄새가 강진혁을 자극했다.


"크라라라라라라라!!!! 웬 놈이 분탕질이냐!!! 잡아라!!! 뜯어버려라!!!"


꺄라라라라라라!!!

끄라라라라라라라!!!

끼야아아아아아!!


아파트 내부에서 쏟아져 나온 이들의 괴성이 아파트 단지 내에 울려 퍼졌다. 그리고 그 소리는 시작을 의미했고, 강진혁 단 한 명만을 사냥하기 위해 수십의 무리가 돌격했다.


"버러지 같은 것들이....!! 하압!!"


타다닥


강진혁이 달린다. 3동의 아파트 내부에서 쏟아져 나오는 무리들을 뭉치게 놔둘 순 없다. 그렇기에 강진혁은 우선 가장 먼저 뛰쳐나오는 이들을 향해 달렸다.


파바박 파바박!!


"네놈들은 절대 살아남지 못할 것이다!! 하압!!"


서걱서걱


몸을 낮추고, 오른발에 힘을 실어 강하게 대시하며 그대로 정면에 있는 사내의 목을 그어버린다.


왼쪽, 오른쪽 빠르게... 그리고 강하게 베어내고 또 베어낸다.


휘둘러오는 못 박힌 야구방망이가 강진혁의 뒤통수를 노리고 매섭게 공격해 들어오지만 옆으로 어렵지 않게 옆으로 살짝 피해낸 강진혁이 그대로 야구방망이의 주인의 다리를 베어버렸다.


털썩


"끄아아아악!! 내, 내 다리!!"


졸지에 한쪽 다리, 정강이가 잘려나간 사내는 고통에 울부짖으며 눈물을 흘렸고, 그것을 지켜본 이들은 공포에 잠기긴커녕 더더욱 눈이 돌아가 미친 듯이 달려들었다.


강진혁이 적들을 베어 넘길수록 적들은 더더욱 미쳐 날뛰기 시작했다.


'음... 정신 지배라도 당하는 것인가?'


강진혁은 일부로라도 더더욱 압도적인 힘으로 이 아파트 내부의 쓰레기들을 베어넘겼다.


그렇게 함으로써 적들을 공포에 물들게 하고, 공포에 물든 이들을 더더욱 쉽게 베어넘길 속셈이었다.


전장에서의 공포는 그 전염성이 매우 강력하다. 한 번 공포에 물든 이들은 헤어 나오기가 쉽지 않고 그렇게 점점 퍼져나가야 정상이었다.


하지만, 지금의 이들은 더더욱 분노와 광기가 끓어오르는 듯 강진혁에게 달려들었다.


그렇게 강진혁이 의문을 가지며 적들을 베어넘기고 있을 때, 돌연 중앙의 결투장에서 소음과 함께 진동이 일어났다.


쿠구구궁 구구궁


"뭐지?"


* * *


아파트 최상층. 6명의 남녀가 강진혁을 보며 즐거운 듯 웃음을 흘리고 있었다.


"휘유....!! 대단한데? 아무리 능력 자라지만... 저 정도의 인원을 저렇게 쉽게?"


"흥!! 나였다면 벌써 최상층까지 뚫었다!!"


장난기가 다분해 보이는 두건을 쓴 이가 강진혁에 대해 평가하자 못마땅한 듯 근육질의 남성이 비웃음을 흘려냈다.


아무런 말 없이 그저 미소 지으며 강진혁을 관찰하는 이.

신기한 듯, 재미있다는 듯 강진혁을 보며 즐거워하는 이.

황홀한 듯, 몽롱한 눈빛을 빛내며 강진혁을 관찰하는 이.

질투인가? 불쾌함인가? 인상을 찌푸리며 욕을 해대는 이.

장난기 넘치는 표정으로 휘파람을 불며 즐거워하는 이.


그리고... 이들 모두의 리더인 듯 가장 중심에서 아무런 표정도, 아무런 감정도 느껴지지 않는 듯한 눈빛으로 강진혁을 관찰하는 이까지...


총 여섯의 남녀는 그렇게 강진혁을 '관찰'하고 있었다.


그리고 드디어 중앙의 남성이 입을 열었다.


"지하에 연락해, 투기를 시작하라고"


"지금?"


"....."


"알았어"


리더로 보이는 사내의 음성에 장난기 넘쳐 보이던 두건의 사내가 어디서 구한 것인지 모를 무전기를 꺼내들었다.


[치이익, 지하 지하 나와]


[치이익, 지하입니다.]


[치익 치익, 열 명. 올려]


[치이익, 열 명. 알겠습니다.]


두건의 사내의 명령에 지하에서 무언가가 일어났다.


잠시 후, 격투장이 소음을 내며 진동했고, 곧이어 진동과 함께 통로의 문이 천천히 올려졌다.


통로의 문이 열리며 10명의 사람들이 모든 것을 포기한 듯 걸음을 옮겨 격투장으로 향했고, 누군가는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그리고 그런 모습을 전투 중이었던 강진혁도 발견하게 된 것이다.


"저건... 이익... 이 쓰레기 같은 놈들이..!!!"


한 쪽의 열린 통로로 걸어들어가는 10명의 사람들. 그런 사람들의 최종 목적지는 결투장이다. 그러나 그것이 문제가 아니었다.


결투장의 반대쪽 통로. 그 통로에는...


"사람을... 사람을... 감히 노리개로 삼아!!!"


강진혁의 분노가 폭발했다. 더 이상 정보 따윈 상관없다. 알아낼 것도, 알고 싶은 것도 없다.


"모조리... 다!!! 부셔주마!!! 하아아압!!"


분노한 강진혁이 드디어 본래의 능력을 끌어올리기 시작했다.


그러자 주변에서 강진혁을 향해 달려드는 이들이 돌연 땅에 처박혔고, 주변 일대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푹 푹 푹

빠각!! 빠가각!!


강진혁이 쓰러진 이들을 무참히 짓밟으며 격투장으로 향했다. 강진혁이 격투장으로 향하는 길. 강진혁을 기준으로 반경 50미터 내외의 모든 인간들이 땅으로 꼬구라지며 고통스러워했다.


구구구궁 구구구궁


"끄으윽... 대, 대체 이게 뭐... 쿨럭... 쿨럭... 안.... 돼..."


꽈지직... 꾸드득 꾸득.... 파아악!!


분노한 강진혁의 초능의 힘. 바로 중력의 힘이었다. 그동안 쌓아오고, 훈련해오던 그 힘을 지금 최고치로 끌어올려 자신의 주변에 강력한 중력의 힘을 선사하고 있던 것이었다.


강진혁에게 달려들던 적들은 자신의 앞에서 꼬꾸라지고 그 후 몸이 무언가에 짓눌리는 듯 점점 납작해져가다 터져버려 죽는 동료들의 시신을 보며 드디어 공포에 사로잡혔다.


주르륵...


강진혁의 코에서 약간의 피가 흘러내린다. 하지만 강진혁은 개의치 않았다. 이곳에 있는 모든 쓰레기들을 청소할 것이다.


그렇게 주변 일대에 강력한 중력의 힘을 선사하며 격투장으로 온 강진혁은 그 즉시 격투장을 뜯어버리고 박살 내버렸다.


"누.... 누구시오..."


의욕이 없다. 삶에 대한 희망이나 욕구가 없는 목소리.


그리고 그런 목소리에 강진혁이 답했다.


"선택해라. 살고 싶은가? 아니면 죽고 싶은가?"


살고자 한다면 살려줄 것이다. 그러나 살고자 하는 의욕이 없다면... 이 고통스러운 세상에서 깔끔하게 그의 시간을 멈추어 줄 것이다.


"살고 싶다면.... 흑... 흑... 살고 싶다면.... 살 수... 있는가.... 흑흑"


"그래, 살고 싶다면 내가... 살려주마"


"그렇다면... 살려주시오... 흑흑흑 살려주시오...!!!"

"살려주세요!!!"

"저, 저도 살고 싶습니다. 살려주십시오!!!"


노인의 울음과 살려달라 애원하는 목소리를 시작으로 10여 명이 강진혁에게 달려와 무릎을 꿇으며 살려달라. 살고 싶다 애원했다.


"너희들은... 살 것이다."


휘이익


애원하는 이들을 뒤로한 채 몸을 돌린 강진혁은 반대편 열린 문으로 슬금슬금 다가오는 좀비들을 향해 돌진했다.


서걱서걱

푹푹푹

꽈드득!!


순식간에 통로의 모든 좀비의 목을 베어버린 강진혁은 다시 몸을 돌려 격투장으로 향했다.


그런데 그 짧은 시간. 격투장에서 살려달라 애원하던 이들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겨우 1분에서 2분 남짓 흘렀을 뿐이건 만 어디로 갔단 말인가?


그 순간!!


휘이익 쿠우우웅!!!!


하늘에서 거구의 사내가 뛰어내렸다.


"버러지 같은 것들이... 살아 있을 가치도 없는 것들을... 왜 살리려 하지?"


아파트 최상층에 거주하는 6인 중 한 명. 근육질의 거구의 사내가 뛰어내리며 강진혁을 똑바로 주시하며 위협적으로 물었다.


"왜냐고? 왜....? 왜냐고....? 그건... 네놈이 죽어야 하는 이유와... 똑같다!!! 하압!!"


대답과 함께 강진혁의 신형이 엄청난 속도로 쏘아져 근육의 사내에게 돌진했다.


콰아아아아앙!!!!


"크으윽... 좋... 구나!!!! 이 정돈 돼야지!!!"


강진혁의 공격을 몸으로 받아내며 수 미터를 뒤로 물러난 근육의 사내가 격양된 목소리로 고성을 질러대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그걸... 버텨내?"


백호열이라도 맞으면 큰 부상을 입었을 공격을 비록 수 미터를 뒤로 밀렸다지만 큰 타격 없이 받아낸 근육의 사내의 모습에 강진혁은 분노가 가려지고 입꼬리가 올라가기 시작했다.


"네놈이구나? 계속 위에서 지켜보던 썩은 눈깔들이?"


"하!!! 하하하하!! 알고 있었어? 이거 정말 대단한데?


자신의 근육을 한 껏 자랑이라도 하는 듯, 온 몸을 넓게 펼치며 강진혁의 대답에 만족스러운 듯 호쾌하게 웃는 이 사내의 이름은 박진후.


그가, 강진혁이 마음에 드는지 물어보지도 않은 정보를 술술 말하기 시작했다.


"내가 말이야 응? 지금의 육천에 가입하기 전에 말이야? 응? 한 지역의 패자였단 말이지"


"육천?"


"아? 모르겠구나? 여기선 우리 여섯을 그렇게 부르거든"


주르륵...


근육의 대답에 강진혁이 식은땀을 흘렸다. 분명....


'다섯이 아니었단 말인가? 나의 감각을... 벗어난 자가 있다?'


이것은 문제가 되었다. 강진혁이 이렇게 홀로 자신있게 적의 본거지를 처들어 온 이유. 그것은 바로 그의 초월한 감각때문이기도 했다.


그의 감각에 잡히는 생명체 중 자신보다 강한 존재는 없다. 만약 조금더 강하더라도 자신이 모든 힘을 개방하고 '광폭화'상태에 돌입한다면 문제 없이 모든 이들을 처단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 이 근육 사내의 말에 강진혁은 처음으로 긴장감을 가지게 되었다.


'눈 앞의 이녀석이 문제가 아니다... 누구냐..? 대체 어떤자가 내 감각을 속이고 있는 것이냐?'


좀비왕과의 전쟁 끝에 강진혁은 더더욱 강해졌다. 그렇기에 자신보다 강한이는 없을 것이라 생각했다.


자신은 그놈이 만든 모든 병력을 통솔하기 위해 태어났으니까.


"크크크크 뭐 어찌됐든 너 같은놈을 만나 다행이다. 어때? 우리랑 함께 할래?"


"하하하하하하!! 개소리도 이런 개소리가 없군."


"푸훕... 어차피 이제 평범한 인간들은 하등한 존재일 수 밖에 없어. 안그래? 너 또한 너를 따르는 무리가 있을테지? 그곳에서 너는 평범한 인간인가?"


당연히 평범하지 않다. 강진혁은 시작의 마을에서 왕이다. 그 누가 감히 강진혁의 위치와 맞먹을까?


잠시 자신의 마을을 생각하던 강진혁이 '피식' 웃음을 흘려냈다.


"훗, 그래 나도 왕이다. 그러나 너희들과는 전혀 다른 왕이지! 나는.. 인간이기를 포기한 너희들과는 다르다!! 하압!!"


슈우욱 팡팡!! 팡!!


빠른 대시 이후 이어지는 가벼운 원, 투 잽과 하단차기.


격투기를 배운 이들이라면 기본적인 콤비네이션인 기술로 근육의 사내를 공격하는 강진혁은 손끝에 느껴지는 감각에 집중했다.


'여기서 이놈들을 모두 꺾고... 나는 더욱더 강해진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좀비 아포칼립스의 돌연변이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1부 완 입니다. 24.02.21 71 0 -
공지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4.01.02 223 0 -
94 94. 새로운 전쟁을 위한 준비(1부 완) 24.02.21 190 5 15쪽
93 93. 대전쟁(끝) 24.02.20 159 3 13쪽
92 92. 대전쟁 - 수원의 멸망(3) 24.02.19 147 3 12쪽
91 91. 대전쟁 - 수원의 멸망(2) 24.02.17 157 3 12쪽
90 90. 대전쟁 - 수원의 멸망(1) 24.02.16 147 4 12쪽
89 89. 대전쟁 - 총공격 24.02.15 153 4 13쪽
88 88. 대전쟁 - 암살 24.02.14 165 5 12쪽
87 87. 대전쟁 - 특수전대 팀장 강진혁 24.02.13 155 5 12쪽
86 86. 대전쟁 - 김민수의 활약 24.02.09 173 5 12쪽
85 85. 대전쟁 - 수원과 시작의 마을(1) 24.02.08 171 5 12쪽
84 84. 대전쟁 24.02.07 170 2 13쪽
83 83. 대전쟁의 서막 24.02.05 180 3 13쪽
82 82. 시작의 마을에 합류한 장인들 24.02.03 186 4 14쪽
81 81. 김천시로 합류한 꿈과 희망의 열차 24.02.02 175 3 12쪽
80 80. 수원 공군기지의 정체 24.02.01 180 3 13쪽
79 79. 마주하다. 그놈들을 24.01.30 194 5 14쪽
78 78. 시작되는 변수(서울) 24.01.29 184 4 15쪽
77 77. 시작되는 변수(포항) 24.01.27 201 3 13쪽
76 76. 시작되는 변수(부산) 24.01.26 204 5 13쪽
75 75. 움직이기 시작하는 각 지역의 좀비 무리들 24.01.25 205 3 13쪽
74 74. 밝혀지는 진실 24.01.24 207 4 17쪽
73 73. 만들어진 능력자 24.01.23 200 4 13쪽
72 72. 핏빛 왕 24.01.22 201 6 13쪽
» 71. 강진혁의 위기? 24.01.21 209 5 12쪽
70 70. 지옥이 된 구미시와 지옥의 야차 강진혁 24.01.17 229 6 14쪽
69 69. 지옥이 된 구미시 24.01.16 227 5 13쪽
68 68. 천리안, 그리고 서울 24.01.15 236 5 12쪽
67 67. 신궁 24.01.13 234 6 13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