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귀 흑막이 칼을 숨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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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dos
작품등록일 :
2023.11.29 17:12
최근연재일 :
2024.01.12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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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1.29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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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귀

DUMMY

문파 간의 은원과 알력.

그리고 영약과 장보도에 대한 뜬소문.

자중지란과 쟁탈전, 들불처럼 퍼져나가는 살의.


대계(大計)는 막히는 일 없이 착실히 진행되어 암천회는 마침내 무림을 집어삼켰다.


가장 영광스러운 날.


암천회주의 오른팔인 흑발미봉(黑髮眯缝) 안유는 죽어가고 있었다.


***


쿨럭! 쿨럭! 쿨럭!


“우웩!”


촤아악!


간운폐일무의 가공할 만한 공력은 몸 안과 밖을 동시에 다져놓았다.


토혈 사이로 내장 부스러기가 비쳤다. 단전은 진즉에 깨졌고 기혈도 엉망으로 꼬여 살길이 요원했다.


겉으로 드러난 상처는 그보다 더 심각했다.


온몸을 가로지른 수많은 자상, 그리고 그중에서도 유독 깊은 왼쪽 가슴께의 검흔.


숫제 산송장이나 마찬가지였다.


반면 안유는, 회주에게 고작 열네 개의 검상을 새겼을 뿐이다.


14개소.

안유에게는 ‘고작’ 14개소였지만,

고금제일인에게는 ‘무려’ 14개소였다.


“훌륭하군. 이렇게 피를 보는 게 얼마 만인지 모르겠네.”

“적어도 제가 모시고 난 후로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더욱 기껍다네. 기분 좋은 오판이라고나 할까. 예상치 못한 한 수였어.”


회주는 감탄하는 기색을 숨기지 않았다.


“당연히 삼도살(三道殺)로 덤벼올 줄 알았네. 평생 갈고 닦아온 성명 절기가 아닌가.”

“조잡한 암검으로 어찌 신공을 뚫겠습니까. 그리고 의표를 찔러야······ 비로소 비책이지요.”

“확실히 비책이라 할 만했네.”


회주가 납검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설마 서로 다른 아흔아홉 개 무공의 절초를 연달아 펼칠 줄이야. 몇 개는 눈에 익더군. 천랑검법과 암혼창, 귀영금나수와 수라박투. 그러고 보니 그들과의 비무를 주선한 사람이 자네였지.”

“간운폐일무에 똑같은 투로는 통하지 않는다.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궤를 달리하는 절초들을 모았습니다.”

“전부 검학으로 녹여내다니······ 대단하군. 그리고 아까워. 조금만 더 다듬었다면 좋았으련만······. 허, 정말 아깝군.”

“······.”


회주는 진정으로 안타깝다는 듯 탄식을 내뱉었다.


도저히 역심을 품은 수하를 대하는 모습으로는 보이지 않았다.


안유의 미소가 조금 옅어졌다.


“······궁금하지 않으십니까?”

“물어주길 바라나? 무슨 연유 때문인지, 어떤 은원이 얽혀있는지? 자넨 충성을 바쳤고 난 약조한 대로 소원 한 가지를 들어줬네. 방금의 공방은 셈을 치른 것뿐. 단지 그뿐인 이야길세.”

“······.”

“잡념과 심마(心魔)는 적공(積功)을 방해할 뿐이네. 검 끝이 흔들리는 이유가 있었군.”

“······.”

“그간 수고 많았네, 부회주. 자네의 검을 평생 기억하겠네.”


암천회주 진단안의 신형이 흐릿해지더니 이내 허깨비처럼 사라져버렸다.


그와 동시에 안유의 몸이 허물어지듯 쓰러졌다.


쿨럭.


안유는 고목 등걸에 기대 피를 토했다. 가느다란 미소를 머금은 입술을 타고 핏물이 흘러내렸다.


“하하······.”


죽음을 눈앞에 두고도 자꾸 웃음이 나왔다.


‘흑발미봉’이라는 별호는 괜히 붙여진 게 아니었다.


미봉(眯缝)은 찢어진 눈, 실눈을 말한다. 안유는 언제나 웃고 있었기에 입꼬리도 눈매도 언제나 호선을 그렸다.


20년 가까이 회주의 이빨로 암약하면서 한순간도 흐트러지지 않았던 미소.


죽음을 눈앞에 둔 이 순간에도 안유는 웃었다.


‘잡념과 심마라니, 참으로 회주다운 감상이군. 무공도 원념도······ 닿았으되, 닿지 못했다.’


쿨럭. 쿨럭.


안유가 각혈하며 한층 더 짙은 미소를 지었다.


회주는 틀림없이 고금제일인, 장담컨대 그 무위는 하늘 위 아득한 곳에 닿아 있었다.


홀로 강호십대고수를 격살하고.


무림의 태산북두, 소림의 백팔나한진을 깨뜨려 봉문 시키고.


신교의 호법사자를 세 초식으로 굴복시키는가 하면.


오대 세가의 원로들과 비무 연전을 펼쳐 전원을 깨뜨렸다.


당장 알려진 일화만 해도 그 정도였다. 실제로 회주는 그 몇 배나 되는 고수들을 홀로 참살했다.


‘정면승부로는 필패(必敗). 현 강호의 누구라도 그렇게 생각할 터.’


하지만 안유가 지켜본 바에 의하면 정반대였다.


암수(暗手)로는 회주를 쓰러뜨리지 못한다.


회주에겐 일체의 암습, 협공, 기관, 진법, 맹독, 사술 따위가 무의미했다.


이는 뛰어난 오감과 타고난 무재, 그리고 무엇보다도 그가 익힌 독문 무공 때문이었다.


간운폐일무(干雲蔽日武).


회주가 창안한 개세(慨世)의 절학(絕學). 이 무공은 무의 극지(極地)임과 동시에 미답(未踏)의 영역이기도 했다.


어렴풋한 깨달음에서 시작된 무학을 완성하기 위해 회주는 암천회를 발족했다.


그동안의 암약은 전부 ‘간운폐일무’의 궁구(窮究)와 연마(練磨)를 위한 것이었다.


‘이젠 기호지세(騎虎之勢)다.’


오늘 새벽 출발한 무림맹의 선발대는 적의 예봉을 꺾으며 기세를 드높일 것이다.


적은 백 년 전 중원을 침공했던 신교(神敎). 바야흐로 두 번째 정마대전의 발발이었다.


정마대전은 대계의 백미다.


격전을 거듭할수록 무공은 벼려진다.


이기기 위해, 살아남기 위해 피아(彼我)와 정, 사, 마를 가리지 않고 무공을 연마하는 시대.


회주는 여기서 태어난 강자들을 삼켜 더 높은 곳으로 도약할 작정이었다.


‘그렇게 되면 늦다. 이미 충분히 지체되었지만······ 시간을 끌수록 간극은 더 벌어지겠지. 그래서 오늘이었다. 비책(祕策)이 완성된 오늘, 오늘 끝장내야만 했다.’


하지만 실패했다.


툭. 투둑. 툭.


갑자기 하늘이 흐려지더니 빗방울이 떨어졌다.


안유는 너털웃음을 지으며 패인을 곱씹었다.


우선은 내공이 문제였다.


‘독문 무공은 그렇다손 치더라도 내공의 격차 또한 상상 이상이었다. 마치 대하를 방불케 하는 웅혼한 내공, 검을 맞댈 때마다 심혼(心魂)이 뜯겨나가는 듯했어.’


잠은공(潛隱功)의 진기는 재빠르면서도 은밀하나 장중한 맛이 떨어졌다.


만약 현문 정종, 혹은 불가 계통에 뿌리를 둔 정순지력을 쌓았다면 승부의 양상은 크게 달라졌을 것이다.


외공 또한 문제가 있긴 마찬가지였다.


비책, 무명구십구검(無名九十九劍)이 완숙의 경지에 이르렀다고 생각했지만 회주와 검을 나눠보니 새삼 미진함이 느껴졌다.


‘완벽을 마주하니 비로소 완벽이 아님을 알았다. 초식 사이에 느껴지던 위화감······. 진정한 합일이 아니었어.’


지지 기반 또한 아쉬웠다.


자신만의 세력이 확고했다면 운신의 폭이 더 넓어졌을 것이고 여러모로 큰 도움이 되었을 터였다.


‘부회주라 해도 내게 진정으로 충성을 바치는 자는 없었다. 모두 회주의 힘과 대의에 이끌려 모여든 추종자들. 사방에 눈과 귀가 있어 외인을 품기도 마땅치 않았다. 그렇기에 아무도 믿지 못했다. 아니 믿지 않았다.’


공포와 규율로 사람을 움직이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대가와 약조 또한 무의미한 것, 헌신과 신뢰로 묶인 세력이 있었다면 좋았을 텐데.


몇 명인가의 얼굴이 떠올랐다.


사실 기회가 아예 없진 않았다. 손만 내밀었다면 그들과 함께할 수 있었을 것이다.


가혹한 생에 인간다운 감정을 느끼게 해준 자들이었다.


동경, 신뢰, 우정, 연모······.


믿어 보고 싶었던, 그러나 끝내 믿지 않았던 이들.


안유는 그들을 저버렸다. 그들이 암천회에 정면으로 맞섰기 때문만은 아니었다.


‘너무나도 무모했다. 그리고 너무나도 빛나 보였지. 실패할 게 뻔한데도 포기하지 않는······ 그들에게서 나를 비춰보았는지도 모르겠어.’


쏴아아!


빗방울이 굵어진다.


안유는 온몸으로 장대비를 받아냈다. 몸이 차갑게 식고 죽음이 더욱 가까워진다.


그러나 입꼬리는 더욱 위로 올라갔다.


“······.”


웃고 있다.

하지만 웃고 있지는 않다.


격정을 숨기기 위해.

비감(悲感)을 삼키기 위해.

호의를 가장하고 모략을 펼쳐내기 위해.


안유는 웃고 또 웃었다.


뒷 세계에서 암약하는 절대자.


암천회주 진단안.


언젠가 그에게 혈채를 받아내기 위해 소년은 지금까지 미소를 덧씌우며 살아왔다.


비록 실패하긴 했으나 오히려 홀가분하다는 느낌 또한 들었다. 그래서 또 웃음이 나왔다.


‘웃고 사는 게······ 왜 이리도 힘든지······.’


쿠르르릉!

쏴아아!


호우(豪雨)가 거세지며 곧 한 치 앞도 분간하기 어려울 정도가 되었다.


희미해지는 의식 사이로 빗방울의 맥박이 전해졌다. 눈가를 타고 빗물이 끊임없이 흘러내렸다.


낯선 감각.


안유는 복수를 다짐한 이후 한 번도 울어본 적이 없었다.


그러니 지금 울고 있는 건 하늘이다.

하늘이 자신을 대신해 울어주고 있는 거다.


간절한 마음은 하늘에 닿는다.


효심이 하늘에 닿아 한겨울에도 잉어를 잡고, 오랜 가뭄에 단비를 내려줬다는 얘기를 들은 기억이 있다.


‘아니, 들은 게 아니야. 서책에서 읽었던 것 같군. 어떤 책이었는지는 가물가물하지만.’


요는 마음이었다.


지극한 마음이 감천(感天)에 이르러 기적으로 화한다는 이야기.


말도 안 되는 소리였다.

대체 하늘이 어디 있고, 기적이 어디 있단 말인가.


안유는 평생토록 하늘을 믿어 본 적이 없었다.


천지간에 오직 사람뿐이니 생사고해(生死苦海) 또한 오롯이 사람의 일.


만사는 사람에서 시작해 사람에서 끝날 뿐이다.


생애 마지막 순간, 의식의 잔불마저 사그라지는 게 느껴졌다.


‘스쳐 지나가는······ 비구름이 아니었나. 이렇게······ 쏟아질 줄 알았다면······ 결행을 늦춰도 좋았겠어. 빗소리는 기척과 소리를······ 묻어버리니까······.’


한때 누군가의 원수였고, 한때 누군가의 상관이었으며.


한때 누군가의 수족이었고 한때 암중 세력의 배후였던 사내.


그러나 한시도 미소를 잃지 않았던 복수자.


암천회의 부회주.

흑발미봉 안유는 그렇게 죽음을 맞았다.


향년 41세, 15살의 멸문지화로부터 26년째 되던 해의 일이었다.


***


“······유아, 유아.”


누군가가 어깨를 두드리며 자신을 부른다. 그에 침잠해 있던 의식이 떠오르기 시작했다.


유아, 한때 자신의 별명이었다.


외자인 이름이 부르기 힘들어 부모님이 ‘유아’라고 부르던 것이 굳어져, 마을 사람들은 모두 자신을 ‘유아’라고 불렀다.


‘······유아라니. 아무도 기억하지 못하는 별명을 대체 어떻게······.’


이름도, 직함도, 별호도 아닌 별명.

반갑기보다는 경계심이 샘솟았다.


당장 일어나려는데 몸이 물먹은 솜처럼 무거웠다.


혼곤하면서도 나른한 기이한 감각. 이런 건 처음이었다.


별명도 별명이지만 이쪽이 더 큰 문제였다.


‘주화입마? 아니면 독수(毒手)에 당한 건가.’


침소를 지키는 수하들은 허수아비가 아니다.


안유보다 한참은 약하지만 적어도 상관이 일어날 시간을 버는 정도는 되었다.


‘전부, 동시에 뚫렸다고? 그런 말도 안 되는······.’


안유는 필사적으로 발버둥 쳤다.


어떻게 제압당한 것인지 진기가 한 줌도 일어나지 않았기에 몸을 움찔거리는 게 최선이었다.


“유아, 유아!”


익숙하면서도 그리운 목소리.

누군가의 얼굴이 떠올랐다. 하지만 그 사람은 아닐 것이다.


‘······기억났다. 난 실패했고 죽어가는 중이었지. 그렇다면 이건······ 찰나의 꿈인가.’


천천히 오감이 돌아온다.


까슬한 이불의 촉감. 아릿한 계화(桂花)의 향기. 그리고 끊임없이 자신을 부르는 사내의 목소리.


새까만 어둠을 가르고, 마지막으로 빛이 돌아왔다.


투박하게 생긴 촌부(村夫)가 싱글거리며 자신의 양어깨를 두드리고 있었다.


“유아, 무슨 잠을 그리 깊게 자는 거야. 기절한 줄 알았다.”


“······.”


안유는 조용히 촌부를 끌어안았다.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아버지는 죽었고 고향은 송두리째 불탔다.


그러니 꿈이다.

꿈일 수밖에 없다.

더 이상 바라면 과욕이다.


이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계속해서 되뇌었지만.


그러나 온기도, 감촉도, 목소리도 너무나도 생생해 도저히 꿈처럼 느껴지지 않았다.


꿈이 아니다. 환상도 아니다.

저승이라기엔 너무 생생하다.


그렇다면 이건······.

정말로 말도 안 되지만······.


“······아버지.”


아버지를 껴안은 양팔에 힘이 들어갔다.


행여 놓칠세라, 모든 광경이 금세 물거품처럼 흩어질까 싶어 더 꼭 껴안았다.


열다섯 살의 봄.

안유는 평생을 곱씹은 그 시절로 돌아왔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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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4

  • 작성자
    Lv.99 너솔
    작성일
    23.12.27 01:27
    No. 1

    회귀물중 꽤 근사한 프롤로그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99 풍뢰전사
    작성일
    24.01.01 00:29
    No. 2

    건필하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희망작
    작성일
    24.01.13 23:18
    No. 3

    이번생은 암천회에 붙으면 가족들이 죽을 이유가 없겠네요 회주입장에서는 특별하거나 강한고수의 수법을 보는거니 ,.주인공 가족이 눈길조차 줄필요없을 정도로 약하면 뭐 신경도 안쓰고 .주인공만 회주 옆에 붙어서 권력 차지하면 이후 우화등선하던 침거를 하던 사라질 회주대신 무림통일한 단체를 먹을수도 있는거고요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전재환
    작성일
    24.01.28 11:31
    No.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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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불귀산장(2) 24.01.01 475 16 13쪽
26 불귀산장(1) +3 23.12.30 592 16 13쪽
25 서각비사(3) +1 23.12.29 626 12 13쪽
24 서각비사(2) 23.12.28 620 16 13쪽
23 서각비사(1) +1 23.12.27 696 10 13쪽
22 일망타진(5) +1 23.12.26 691 12 16쪽
21 일망타진(4) 23.12.25 679 10 13쪽
20 일망타진(3) 23.12.22 709 13 13쪽
19 일망타진(2) 23.12.21 695 12 13쪽
18 일망타진(1) 23.12.20 712 13 13쪽
17 대호채의 기연(5) 23.12.19 727 19 14쪽
16 대호채의 기연(4) 23.12.18 684 14 13쪽
15 대호채의 기연(3) 23.12.15 694 15 13쪽
14 대호채의 기연(2) +1 23.12.14 754 14 13쪽
13 대호채의 기연(1) 23.12.13 775 14 12쪽
12 백학무관(5) 23.12.12 717 15 13쪽
11 백학무관(4) 23.12.11 732 10 13쪽
10 백학무관(3) 23.12.08 755 1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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