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 오직 한 사람을 위해 회귀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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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오토579151
그림/삽화
오토 579151
작품등록일 :
2024.01.17 19:16
최근연재일 :
2024.01.27 17:34
연재수 :
26 회
조회수 :
725
추천수 :
8
글자수 :
117,074

작성
24.01.17 19:18
조회
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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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글자
11쪽

2화. 면접

DUMMY

”만나서 반가워요 신우씨!"


"제 이름은 유희정입니다! 앞으로 자주 뵐거 같은데 잘 부탁드려요!!”



“저도 잘 부탁드립니다”



드디어 만났다.



회귀하기전 죽도록 다시 보고 싶던 사람.



내가 개같은 회사에 꾸준히 다닐수 있도록 해준 사람.



바로 유희정씨.



유희정씨는 A급 헌터셨다.



A급은 이 지역에서 보기 힘든 등급이였다.



그래서 죽기 전에도 늘 인기가 많으셨다.



’그때 희정씨 대신 내가 죽었어야 했는데···.. 나 때문에······‘



나는 입술을 꽉 깨물었다.



”신우씨? 괜찮으세요? 많이 화나신거 같은데···. 혹시 저때문인가요···?“



”아 아닙니다. 잠깐 안 좋은 추억이 떠올라서···.“



’그래···.. 과거는 잊는거야. 지금은 살아계시니깐···.이번에는 꼭 살리는거야. 내가 죽더라도‘



“희정씨는 이쪽에 면접을 보러 오신 이유가 무엇입니까?”



“이유요? 그야 사람들을 지키러 왔죠. 무고한 시민들이 몬스터에게 죽는 것을 지켜만볼 수는 없으니깐요."



“그러면 신우씨는 여기 오신 이유가 뭐에요?”



“저도······사람을 지키러 왔습니다”



희정씨는 생긋 웃으며 말했다.



“역시 저랑 생각이 같으시네요!”



그때 누군가가 벌컥 문을 열었다.



”면접자분들!! 들어오세요!!“



”네 알겠습니다. 희정씨. 들어갑시다“



”네! 들어가요!!“



저벅



저벅



‘역시 사무실도 변함이 없네...'


사무실을 둘러보고 있던 그때 누군가가 익숙한 목소리로 말을 시작했다.


“그래서 그쪽분들이 면접자신가?”


역시나 있군.


회귀 전 나를 F급이라고 끝도 없이 차별을 한, 그리고 죽기 직전까지 나를 때린 그 사람.


B급 최성욱부장.




“다들 자기 이름, 나이, 등급부터 말하쇼”


“제 이름은 유희정, 22세, A급입니다!”


유희정의 말이 끝나고 5초동안 정적이 흘렀다.


그리고 그 정적을 깬 사람은 최성욱 부장이였다.



“뭐.....? A급이라고?!??? 진짜로??”


유희정은 과격한 최성욱 부장의 반응에 당황한듯 했다.


“네···. 맞는데요···.?”


“A급이 우리 사무소에 면접을 보러 왔다고?? 자네 진심인가?”


희정씨는 어깨를 쫙 피고 당당히 말했다.


“네 진심입니다!”


“드디어 우리 사무소도 출세하는구나! 으하하하!!!"


“저···..면접자 한명 더 있습니다만”


“음? 그쪽은 누구지? 그쪽도 A급인가?”


“저는 김신우, 24세, F급입니다”




“..F급? 그 등급으로 던전 사무소를 다니겠다고? 그걸 지금 말이라고 하는거야?”


최성욱 부장의 표정은 순식간에 변하였다.



“·········..”



“저기요 김신우씨. 던전 사무소는 사람을 지키려고 오는 곳이야. 당신같이 나약해 빠진 사람은 사람을 지킬수가 없다고”



역시 전생에 들었던 말과 같은 말을 하기 시작했다.



“진짜 대체 무슨 생각으로 사무소를 온거야 저 놈은···”


"당신같은 사람들이 세상을 구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지키기는 개뿔 F급은 짐만 되지."



그때 누군가가 최성욱부장에게 말을 걸었다.



”부장님 면접 시작할까요?“



이송진 과장이였다.



”뭔 면접은 면접이야? 딱 보면 모르겠어? 저 남자놈은 탈락시키고 여자는 합격시켜!“


'진짜 막무가내네. 면접을 이렇게 봐?'


“웬만하면 김신우 헌터도 합격시키는게 좋은것 같습니다”


“뭐? 저 쓰레기를 어디다 써?”


“알다시피 저번 E급 던전에서 C급 박홍석대리, E급 지긴철 사원이 사망하여서 인원이 많이 부족해졌습니다.'


“에휴··· 이제 하다하다 F급을······. 그래 그냥 합격시켜. 그리고 나중에 좋은 인원 오면 빼면 되니깐”



그때 유희정씨가 최성욱 부장의 말을 끊었다.



”부장님 근데 말씀이 너무 심하신거 아닌가요?“


”뭐가요? 희정씨는 칭찬만 했는데“


”제가 아니라 신우씨 말입니다."


"..신우씨도 저와 같은 마음으로 사람을 살리러 온건데 등급이 낮다고 해서 그렇게 대놓고 욕을 하시면 어떡합니까?“


”이봐요 희정씨. 여기 던전 사무소야. 강한 사람만 살아남을수 있다고. 그게 삶의 현실이야. 그니깐 그런 말도 안되는 소리는 하지도 마“


”그래도···.!“


”희정씨 회사 다니기 싫어?“


”아무리 A급이여도 말같지도 않은 소린 그만해 짜증나니깐."


”알아들었으면 내일부터 출근하고”



터벅



터벅



나와 희정씨는 건물에서 나왔다.



“······.신우씨 죄송해요”


갑작스런 희정씨의 사과에 나는 당황했다.


“네?? 희정씨가 왜 죄송해요?? 잘못하신것도 없는데”


“저때문에 신우씨가 더 욕 먹은것 같아서요···. 그 부장님이 말하시는데 반박도 못하고······.”


“에이 아니에요. 이게 삶의 현실이죠 뭐. 그건 제가 버텨야 하는 무게인거니깐 걱정하지 마세요. 저는 오히려 부장님한테 뭐라 해주셔서 얼마나 감사드린데”


“······.정말요?”


“당연하죠.”


“그렇게 말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사실만 말씀드린건데요 뭐“


”신우씨는 정말 착하신거 같네요. 저같으면 화날법도 한데···..“


”별말씀을요. 희정씨가 훨씬 착하시죠“


”칭찬 감사해요. 아 맞다! 어차피 내일부터 만날 사이니깐 번호 좀 주실수 있으세요?“


”당연하죠“



&



나는 집에 도착후 침대에 누웠다.




‘역시 과거와 똑같이 희정씨는 너무나도 착하시네······’


나는 내 몸을 살폈다.


‘아직까지 과거인거 보면 꿈은 아닌것같고···..’


나는 생각에 잠겼다.


‘대체 나를 회귀시킨 사람을 누구지?’


‘아니 애초에 사람이 맞을까?’


‘그리고 회귀시킨 이유는 뭐지?’


‘············.’




’일단 지금 내가 해야할 건 내가 아는 정보들을 이용해서 사람들을 살리는거야‘


‘내일 던전 사무소에 출근하러 가는거고 또 그때처럼 힘든 회사생활을 보내겠지’


‘괜찮아. 이미 한번 겪은 거니깐’


‘그리고 이번엔 저번과 다르게 무슨일이 생길지 다 알고 있으니깐


‘...내가 알고 있는 정보에 따르면 내일은 E급 던전이 열려.‘


’그리고 이번 던전의 몬스터는 슬라임. 약점은 불‘



나는 가방속에 여러개의 라이터와 성냥을 넣었다.




‘그리고 슬라임을 죽이면 슬라임 응축액이 나왔었지··· 슬라임 응축액은 나중에 2,3,4,5차 각성할때 모두 필요한거니깐 많이 챙겨야해.’


2,3,4,5차 각성을 하는 법은 간단하다.


던전에 돌다가 많은 적을 쓰러트리거나 비밀 미션을 깨면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뭐 한명이 또 주장한 방법이 있긴한데... 그건 조금 나중에 내가 직접 해볼 예정이었다.


아무튼 비밀 미션을 깬 후엔 희한하게 생긴 각성대가 자신의 눈 앞에 나타나게 된다.



그 각성대에 자신이 가지고 있는 슬라임 응축액이나 다른 아이템들을 넣으면 넣은 갯수에 따라 각성을 하게 된다.


물론 많이 넣으면 각성이 더 잘되는 건 맞지만 핵심은 잠재력이다.


잠재력이 높으면 F급도 S급이 될수 있었다.


회귀 전 나는 적들을 무찌를 기회조차 없었기 때문에 상태창을 본적이 없다.


그러나 지금의 나는 전생의 기억을 가지고 있다.


즉 비밀 미션의 정체를 안다는 뜻이다.



기고만장하고 있던 그때 문득 생각이 들었다.



‘생각해보니깐 그냥 희정씨한테 비밀미션을 알려주는게 나으려나···?‘


’그냥 완전 강해져서 아예 죽지 않게 해버려야하나···.?‘


‘아니야···그러다간 서울에 스카우트가 되서 더 위험해질수가 있어···’


‘그냥 내가 강해져서 희정씨를 지키는 수밖에 없다’


‘물론 나는 내 잠재력을 모르지만 그건 걱정할 필요가 없어’


‘바로 전생에는 소문만 들었던 그 아이템을 얻어왔으니깐···..!‘



&



나는 출근을 하기 위해 아침 일찍 일어났다.



‘휴···..확실히 회귀를 해도 일찍 일어나기 귀찮은건 똑같네.’



터벅



터벅



30분 정도 걸은 뒤 나는 던전 사무소 건물에 도착했다.



‘그래도 지금은 첫 출근이니깐···.. 첫인상을 좋게···!’


“안녕하세요! 이번에 첫 출근하게 된 김신우입니다”


“············”



정적이 흘렀다.



‘역시 이런 인간들한테 또 다시 기대하는게 아니였는데’


지금 리액션은 회귀하기 전과 똑같은 리액션이였다.


F급이니깐 오던 말던 신경도 안 쓰는, 말 그대로 쓰레기 취급을 받았다.


나는 내 자리에 앉았다.


털썩



‘흠······.아직 희정씨는 안 오셨네’


희정씨 생각을 하고 있는 그때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렸다.


벌컥



“안녕하세요! 이번에 면접으로 첫 출근하게 된 유희정 사원입니다!!”


말이 끝나기도 무섭게 모든 직원들이 달려나갔다.


“어 그래 우리 희정사원 왔어?? 내가 얼마나 기다렸는줄 알아??”


“너가 그 A급이구나? 잘 지내보자잉?“


”해야할 일은 내가 설명해줄게!“



그야말로 팬미팅이 따로 없었다.


당연한 것이지만 내가 왔을 때와는 차원이 달랐다.


희정씨는 나와 다른 A급 헌터이기에.



’나도 저 삶 한번 살아보고 싶다······‘



나는 고개를 돌린채 내가 하던일을 마저 했다.



’내가 괜히 희정씨한테 인사하면 희정씨만 안 좋겠지···.. 마저 일이나 하자······.‘



그렇게 생각하던 찰나 누군가가 내 어깨를 두드렸다.



“신우씨! 저 왔어요!“



”아······네···“



주변의 시선이 따가웠다.



F급 주제에 A급과 어울리려 한다는 시선.



나는 시선이 따가워 대충 인사를 한뒤 다시 일을 하였다.


'거참..어디 불편해서 인사를 하겠나...'



그때 희정씨가 다시 말을 했다.



”신우씨···.혹시 화났어요?“


”예? 아니요? 저 화나보이나요?“


”아니 그게 아까 왔을 때 아는척도 안 해주시고 인사도 대충하셔서······.혹시 제가 잘못한 게 있나 해서···..”


”아 아닙니다."


"희정씨 근데... 회사에서는 저와 떨어지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예?? 왜요?? 혹시 제가 너무 부담스러웠나요??“


”아···그게 아니라 저는 F급이고 희정씨는 A급이시니깐 붙어다니면 다른 분들이 안 좋게 쳐다 보실 수도 있습니다“


‘희정씨를 위해서라도 이렇게 말해놓는 게 낫겠지···.’


”·········신우씨 제가 그렇게 남 시선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처럼 보여요?“


”아 그게 아니라 그냥 전 희정씨를 걱정하는 마음에···..“


”신우씨 걱정하지 마세요. 전 남 시선따윈 1도 신경 안 쓰니깐“


”···..알겠습니다“


”지금 회사에서 붙어있어도 된다고 대답하신 거죠?“


”······네···.“


”그러면 오늘처럼 나 무시하지 않기 약속해요!“


”약속하겠습니다“



한창 대화중일때 밖에서 큰 소리가 났다.



쿠쿵!



그러고는 부장의 목소리가 들렸다.



”던전이 나타났다!! 각자 나갈 준비해!!“



'후......'



드디어 시작됐구나.



내 각성을 도와줄 슬라임 던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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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19화. 한승현 (2) 24.01.24 16 0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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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6화. 펠러니타워 (1) 24.01.17 49 1 9쪽
5 5화. 전 우주를 통틀어 24.01.17 48 1 9쪽
4 4화. 신의 거역자 (2) 24.01.17 48 1 9쪽
3 3화. 신의 거역자 (1) 24.01.17 47 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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