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 오직 한 사람을 위해 회귀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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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오토579151
그림/삽화
오토 579151
작품등록일 :
2024.01.17 19:16
최근연재일 :
2024.01.27 17:34
연재수 :
2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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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1.18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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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쪽

13화. 침입자 (5)

DUMMY

나와 이민성은 지하에 있는 하스나가 빌려준 방에서 나왔다.


"와...진짜 토 나오기 직전이였다...넌 어떻게 표정 하나 안 변하고 사람 팔을 연속으로 계속 자르냐?"


"평소에 그런 영화나 드라마를 많이 봐서."


"대체 취향이 어떻게 된거냐?"



나는 이민성을 애써 무시하고 말했다.



"우리가 걔한테서 얻은 정보들 좀 정리해보자."



우리가 얻은 정보는 이러하였다.



여태까지 침입자가 점령한 도시는 인천밖에 없다.


헌터의 혈액을 연구해 그 비밀을 파헤쳤던 사람은 현재 노아의 부하로 일하고 있다.


요즘은 무슨 일인지는 모르지만 노아가 주는 혈액이 줄어들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이송진 과장님과 체크팀은 현재 지하감옥 3층에 갇혀있다고 한다.


노아의 지하감옥은 침입자들은 이유는 모르지만 그 감옥을 궁전이라고 부른다.

지하감옥은 총 3층으로 되어있으며 1층은 노아의 눈이나 침입자의 눈에 거슬린 평범한 시민, 2층은 인천 던전 사무소 팀 중 쓸만한 혈액을 가진 헌터, 그리고 3층은 노아에게 큰 방해가 될 인물들이나 정부 몰래 납치한 A급 헌터들이 있다.



"그래서 김신우. 이제 어쩌려고?"


"다시 생각 정리 좀 해봐야지"


"그래 뭐...그러면 이제 난 오늘 할 일 다 끝난거야?"


"어. 다 끝났어."


"그러면 나 간다?"


"그래 가라."


나는 이민성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생각했다.


‘그래도 쟤한테 도움 많이 받았는데···.뭐 하나 사줄까?‘



&



철컥



"오빠 왔어?"


"어 민지야 일어났어?"


"오빠 나갈때부터 일어나 있었는데?"


"아 그래? 일찍 일어났네?"


"...오빠 근데 토했어?"


"아.. 냄새나?"


"오빠 설마 또 술 마신거야?"


"아니 그게 아니라..."


"내가 술 먹지 말라했지! 술 몸에 안 좋다니깐!"


'...미안."



이민성은 술을 먹은 것은 아니지만 사람을 고문하다 왔다고 말할순 없었기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체크팀 없어진 거 힘들어서 그래?"


"아니야~. 오빠 일자리 하나 찾았다니깐?"


"..오빠 거짓말 안 해도 돼. 나 다음주부터 알바 하기로 했어."


"뭐? 알바? 안해도 된다니깐? 이제 20살 됐는데 좀 놀아야지!"


"놀긴 뭘 놀아. 돈 벌어야지...."



이민성은 동생에게 알바를 하지 마라며 화를 내고 싶었지만 낼 수 없었다.



집에 돈이 없는 것이 사실이기 때문이다.



이민성은 체크팀이 사라진 후 돈줄이 끊겼다.



김신우 덕분에 던전 사무소에 들어가긴 했지만 아직 월급날까지는 한참 남았었다.



이민성은 바닥에 앉아 눈을 감고 자신의 과거를 떠올렸다.



이민성의 과거는 처참했다.


이민성은 10살 때 교통사고로 부모님을 잃었다.


다행히 이민성과 그의 동생 이민지를 입양하겠다는 사람이 있었다.


그 사람은 꽤 사업으로 이름을 날린 사람이였다.


이민성은 5살 차이 나는 동생과 함께 그 집에서 살 생각에 조금은 마음이 풀렸었다.


하지만 이민성과 그의 여동생이 그 집에 들어가자마자 양부모의 사업은 누군가가 마치 의도한 듯이 쫄딱 망하게 되었다.


사업이 망하자 양부모는 이민성과 이민지가 오자마자 사업이 망했다며 두 아이를 탓하며 둘을 내쫓았다.


5살 차이가 나는 동생을 먹여 살리기 위해 소매치기를 하며 간신히 살아가고 있던 그 때 사천이 그의 눈 앞에 나타나 말했다.


그리고 그 사천은 말했다.



"가여운 아이로구나... 내 이름은 노아란다. 나와 같이 가지 않으련?"



&



"으....으..."




"오빠? 오빠 일어나!!!"



벌떡



"헉....헉...."



"오빠 괜찮아?"



이민성은 정신을 차려보니 식은 땀을 흘리며 자고 있던 자신과 자신을 깨우는 자신의 여동생을 발견했다.



"이게 어떻게 된..."



"내가 잠깐 나갔다 오는데 오빠가 신음 소리를 내면서 자고 있더라고. 그래서 깨웠어."



이민성은 천천히 호흡을 다스리며 말했다.



"아...꿈이였구나..."


"무슨 꿈을 꿨길래 그래?"


"아...노아님이 과거에 나를 도와주기 위해 말을 걸어주시던 때가 꿈에 나왔어."


"아 그 오빠를 체크팀에 넣고 돈을 벌 수 있도록 도와줬다는 분?"


"......응."



"그 분은 정말 착하신 것 같아! 그 분이 그 유명한 사천 맞지? 내가 알기론 휴식자들이라는 세력을 만들어 사람들을 도와준다던데. 정말 존경스러워. 나도 나중에 그런 사람이 되고 싶어!"


"......그치."


"오빠 노아님이랑 무슨 일 있었어? 반응이 왜 그래?"


"ㅇ...응? 아니야...머리가 어지러워서..."


"그래? 약 사올까?"


이민성은 자연스레 대화의 주제를 바꿨다.



"아니야. 괜찮아졌어. 그건 그렇고 슬슬 배고프네. 지금 몇 시야?"


"오후 8시."


'벌써 저녁 시간이네...집에 먹을게 있나...?'


집에서 먹을 거리를 찾아보던 중 누군가가 이민성의 집을 초인종을 눌렀다.



띵동



띵동



"누구세요?"


"나야 이민성."


"...김신우? 왜 왔어?"


"이거 주려고."



김신우는 자신이 사온 치킨을 들어올렸다.



"...이걸 왜 날 줘?"


"이번에 내 말 잘 들어줬으니깐 주는 거지."


"우리 집이 거진줄 아냐?"


나는 휙 치킨을 내 쪽으로 가져가며 말했다.


"그럼 주지말까?"


"..아니."


"그러면 가져가."


"뭐야 너는 안 먹어?"


"나는 이미 먹고 왔어. 너랑 동생이서 먹어."


"...고맙다."


"난 간다."



김신우는 치킨을 내어주고는 다시 떠났다.


이민성은 문뜩 양심의 가책을 느꼈다.


하지만 생각했다.


'지금껏 잘 속여왔잖아..왜 그래 갑자기....'


이민성은 착잡한 마음으로 동생을 불렀다.



"민지야. 치킨 얻어왔다."



이민성의 말에 이민지는 물었다.



"왠 치킨?"


"어. 같이 일하는 직장동료가 줬어."


"뭐야 오빠 진짜 일자리 찾은거였구나!"


"당연하지. 내가 누군데?"


"와! 빨리 먹자!"


"너 먼저 먹고 있어. 난 씻고 먹을게."


"알겠어."



이민성은 동생에게 치킨을 준 뒤 화장실로 들어갔다.



철컥



이민성의 마음은 복잡했다.


또한 이민성의 눈에는 어두운 먹구름이 잔뜩 끼었다.


이민성은 화장실 천장을 쳐다보며 생각했다.



'....노아님....'




&




"이민성한테 치킨도 갖다줬으니깐 나도 이제 진짜 집에 가야겠다."


"내가 하다하다 회귀 전 체크팀한테 치킨을 주는 날이 올 줄은 몰랐다..."


"에휴...내일도 주말인데 내일은 뭐하지?"


'전보단 강해지긴 했는데 과연 지금 등급으로 내 계획을 성공 시킬 수 있으려나...?'



'그렇다고 3,4,5차 각성이 생길 때까지 기다릴 수도 없고.....'


'역시...그냥 팀원을 몇명을 데리고 가는 게 맞겠어.'


'더 이상 과장님과 체크팀을 지하 감옥에 내버려 둘 수 없어.'


'내일 일요일까지만 스킬들의 숙련도를 올리고 월요일부터 계획을 시작해야겠네...'


'...과연 내가 잘 할 수 있을까?'


'내가 그 말도 안 돼 보이는 계획을 버텨낼 수 있을까?'


'고작 F급이였던 내가?'



나는 고민에 빠졌다.



하지만 금방 고민을 멈췄다.



'지금 상황에서는 과장님과 체크팀을 구할 수 있는 건 나밖에 없어.'


'사천 이반님의 도움도 왠만해선 내가 부탁 한 것 말고는 안 받는 게 좋을거야. 이반님이 더 참여를 하게 되면 이건 한 헌터의 공격이 아닌 사천의 공격으로 바뀌게 되니깐.'


'...그래 그까짓 거 한번 해보지 뭐.'




'어차피 난 두번째 인생이니깐.'



&



"자 다들 갈 준비 되셨나요?"



나는 월요일 던전 사무소에 가 같이 지하감옥에 갈 인원을 꾸렸다.



서포터 희정씨와 탱커 이민성, 그리고 회복 스킬을 가진 정지창 대리였다.



이민성이 어딘가가 불편해보이긴 했지만 어쨋든 팀원들의 상태는 괜찮아보였다.



"신우씨.. 제가 과연 도움이 되는 사람일까요?"



나는 희정씨의 말에 놀랐다.



왜냐하면 희정씨가 한 말은 회귀 전 내가 희정씨에게 똑같이 했던 말이기 떄문이다.



난 늘 팀원들에게 구박을 받고 욕을 먹으면 희정씨에게 가 물었다.



"희정씨 제가 과연 도움이 되는 사람일까요?"


내가 어린아이가 할 것만 같은 말을 수백번 해도 희정씨는 늘 웃으시면서 대답해주셨다.


"당연하죠. 신우씨는 늘 제게 도움이 되는걸요?"



나는 그 때를 기억하며 희정씨에게 대답해주었다.



"당연하죠 희정씨는 늘 제게 도움이 되는걸요?"



희정씨는 내 말에 감동을 먹은 듯한 표정을 지었다.



"근데 정말 우리끼리만 가서 이길 수 있는 거야? 괜히 갔다가 개죽음 당하는거 아니야?"



나는 정지창 대리의 말에 대답했다.



"제가 언제 저희끼리만 간다했죠?"


"그럼 누구랑 가는데?"


"곧 오실 겁니다."


"대체 누굴 말하는..."



정지창 대리가 말을 하던 도중 한 여자가 사무실의 문을 박차고 들어왔다.



여자는 들어와 우리를 한번 둘러본 뒤 말했다.



"이번에 사천 이반님의 명령으로 수지 던전 사무소의 용병으로 들어오게 된 헌터 김나림입니다!"



나는 한 번 나의 회귀에 관해 생각하던 도중 시간을 돌리는 S급 헌터에 대해 이야기한 적이 있다.



그리고 그 헌터가 지금 내가 사천 이반에게 한 부탁으로 수지 던전 사무소를 들어왔다.



맞다.



김나림 헌터는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시간을 돌리는 스킬이 있는 S급 헌터이자



사천 이반의 후계자 후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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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19화. 한승현 (2) 24.01.24 16 0 10쪽
18 18화. 한승현 (1) 24.01.23 18 0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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