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 오직 한 사람을 위해 회귀했었다.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완결

오토579151
그림/삽화
오토 579151
작품등록일 :
2024.01.17 19:16
최근연재일 :
2024.01.27 17:34
연재수 :
26 회
조회수 :
716
추천수 :
8
글자수 :
117,074

작성
24.01.24 10:03
조회
15
추천
0
글자
10쪽

19화. 한승현 (2)

DUMMY

'하...원인은 못 찾았네...'



어젯밤 나는 한승현이 없어진 이유를 계속해서 추리해나갔지만 결국 찾지 못하였다.



'진짜 걔도 회귀자인건가....'



나는 고민에 휩싸인 채 던전 사무소에 출근했다.



"여러분 모두 좋은 아...어? 뭐야."


던전 사무소는 사람 한명 없이 텅 비어있었다.



'..? 뭐지..?'



나는 시계를 보았다.


'...7시 30분이라...조금 일찍 오긴 했네...그래도 과장님은 늘 제일 먼저 오시지 않나..?'



나는 핸드폰 알람으로 와있는 이송진 과장님의 메시지를 보았다.



"팀원 여러분. 현재 수지에 C급 던전 사무소가 열려 제가 먼저 가있겠습니다. 이 문자를 확인 시 바로 인천으로 와주시기 바랍니다."


'...지금 이 얘기는 과장님 혼자 그것도 C급 던전에 가셨다는 거야...?'



나는 과장님의 문자를 보자마자 애간장을 태우며 과장님이 알려주신 장소로 달려나갔다.



"헉..헉..."


"....뭐야..? 왜 던전이 이미 없어졌지..?"


'과장님 혼자서 C급 던전을 깨셨을 리는 없는데...'


나는 숨가쁜 상태로 주위를 둘러보았다.


아무리 찾아도 과장님은 보이지 않았다.


자신을 찾지 못해 넋을 잃은 나를 보곤 과장님이 헐레벌떡 달려왔다.


"김신우 사원. 저는 여기 있습니다."


나는 과장님의 목소리가 들리자 안심하며 물었다.



"과장님! 혼자서 C급 던전을 깨신건가요?"


"아뇨."


"예..? 그러면 누가 깼죠?"


"어디서 한 S급 헌터가 나오더니 던전을 손쉽게 깨고 갔습니다."


"예? 아니 S급 헌터가 뭐하러 수지를..."



나는 그 때 문득 수지에 올만한 S급 헌터가 생각났다.



"과..과장님! 혹시 그 헌터가 한승현인가요...?"


"죄송하지만 이름은 잘 모르겠습니다."


"아..네 알겠습니다."


'지금 팀원들은 한승현을 모르지...'


'조사 좀 해봐야겠어...'



나는 과장님께 들릴 곳이 있다는 말과 함께 서울에 있는 펠러니타워로 향했다.


건물에 들어가려 하자 로봇들이 나타나 나를 막아섰다.



"ㅁ...뭐야.."


"신원을 밝히십쇼."


'아...맞다 이민성이 없지.....'


"저...그 사천분들 좀 뵈러 왔는데..."


"사천님께 누군가 온다는 연락은 없었습니다. 돌아가주시죠."


'이거 미치겠네...'



그 때 뒤에서 누군가가 툭툭 쳤다.



나는 뒤를 돌아보고 말했다.



"..박준영 헌터님?"



&



"...이번만 들어오게 해주는 거다."


"네. 감사합니다."



나는 박준영 헌터의 도움으로 간신히 펠러니타워에 들어오게 되었다.



'저번 일 때문에 나를 싫어할 줄 알았는데... 뒤끝 있는 사람은 아니였나 보네...'


"그래서 너는 어디를 가는 것이지?"


"아 루카스님의 세력분들을 뵈러 가는 것입니다."


"루카스님께서는 지금 40층에 없으실텐데...불러 줘야하나?"


"아 아뇨. 루카스님을 뵈러 온 것이 아니라 한 헌터를 보러 왔습니다."


"그래? 그러면 40층으로 올라가 남쪽으로 향해라. 그러면 루카스님의 세력이 있을 것이다."


"감사합니다. 박준영 헌터님."



나는 박준영 헌터의 안내대로 남쪽으로 향했다.



남쪽으로 향하자 남쪽에 있던 여러 헌터들이 나를 쳐다보았다.



모두 S급이라 무서운 감이 있었지만 꾹 참고 말했다.



"..혹시 여기가 사천 루카스님의 세력이 맞습니까?"


"맞다만 무슨일이지?"


"헌터 한서리님을 뵈러 왔습니다."


"...그 싸가지 없는 놈은 왜?"


"볼 일이 있어서요."


"..마침 저기 뒤에서 오고 있네. 잘 대화해봐."



나는 뒤를 돌아 한승현의 누나 한서리를 쳐다보았다.



한승현과 남매였지만 확연히 외모는 많이 달랐다.



나는 한서리 헌터에게 다가가 말했다.



"안녕하십니까. 헌터 김신우입니다. 잠시 대화 좀 나눠주실 수 있으신가요?"


"안 돼."


내 인사는 단칼에 잘렸다.


"ㄴ..네?"


"안 된다고."


"아니 진짜 잠깐이면 되는..."


"S급은 되고 나랑 말 섞으려 해."



나는 단호한 한서리 헌터의 말에 불구하고 끝까지 말했다.



"...한서리님 혹시 한승현이라는 사람을 알고 계신가요?"



한승현이라는 이름이 내 입에서 나오자마자 한서리는 나를 죽일 듯이 쳐다보며 다가왔다.



"..너가 어떻게 내 동생을 알고 있지?"



한서리가 스킬을 쓰려고 하자 나는 간신히 막았다.



"한승현의 친구입니다!!!"


"...승현이의 친구라고?"


"네!"



"....증거는?"



"어,...그.."



"왜 말을 못하지? 거짓말이였던 건가?"


"아니 그게 아니라..."


나는 전율이 느껴지는 상황에 처했다.


'아 제발....걔 특징 하나만 생각나라....하나만!!!!'



"5초 안에 말하지 않으면 너의 목을 베어버리겠다."



"5."



'으아아아!'



"4."



'생각하자..생각...'



"3."



'으으으으....'



"2."



'미쳐버리겠네!!'



"1."



나는 한서리 헌터가 검을 꺼내는 동시에 말했다.



"하..한승현은 카레를 미친듯이 좋아합니다!!"



"...내 동생과 친구가 맞군."



'이게 통한다고....?'


'아니 회사 점심시간에 카레만 먹길래 찍어본건데...'



"그래서 내 동생과는 무슨 일이지?"


"그..동생의 행방을 알고 싶어서.."


"..너도인거냐..."


"예..?"


나는 뜬금없는 말에 아리송했다.


"나도 내 동생이 어디로 갔는지를 모른다."


"예...? 그게 무슨..."



"2018년 3월 쯤에 동생을 보러 동생이 사는 아파트로 갔는데 이미 그 아파트는 없어진지 오래였다.


"...한서리 헌터님도 모르시군요..."


"너는 내 동생과 어떻게 친구가 된거지?"


"던전 사무ㅅ...아 아니 고등학교 동창입니다!"


"고등학교라....그러면 안 만난지 꽤 오래됐겠군?"


나는 걸리면 큰일날 거짓말들을 쌓아갔다.


"네.. 오랜만에 보러 왔는데 전혀 행방을 모르겠더라고요..."



"혹시 흥신소에도 가봤나?"


"네..혹시 헌터님도?"


"..그래.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대답을 들었다."


"....승현이를 마지막으로 보신게 언제시죠...?"


"2017년 5월쯤이였을 것이다. 그 때까지만 해도 아파트는 멀쩡히 있었지."


'2017년 5월때까지는 있었다는 건가...'


"혹시 동생의 핸드폰이라던가 그런게 있으신가요?"


"예전에 쓰던 것은 있는데...필요한가?"


"네."


"그러면 뭐..주도록 하지."



한서리 헌터는 가방에서 한승현의 옛 폰을 꺼내 주었다.



"감사합니다. 그러면 저는 이만 일이 있어 일단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만약 어디있는지 알아낸다면 바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알겠다. 나도 연락하도록 하지."



나는 건물에서 나왔다.



'....이게 한승현의 핸드폰...'



'필요는 없을 것 같지만 혹시 모르니깐...'



나는 한승현의 핸드폰의 전원을 켜보았다.



'..어? 잠금이 걸려있네?'


'이건 예상 못 했는데...'


'네자리 비밀번호네...'



'..걔 생일이 언제였지?'


'아니 설마 그렇게 뻔하게 비밀번호를 해놓진 않았겠지...'



'네자리 비밀번호... 뭐 할 거 없나?'



나는 번호를 생각하던 중 갑작스럽게 어떠한 번호가 떠올랐다.



'..잠깐 설마..?'



나는 핸드폰에 번호를 입력하였다.



"3745"



번호를 누르자 한승현 핸드폰의 잠금이 풀렸다.



'...어? 3745는 루이소나인의 창고에 있던 서랍 자물쇠의 번혼데...?'


나는 영문 모를 상황에 혼란스러웠다.


나는 가까스로 머리를 정리했다.


'우연인가...?'


'근데 우연이라 하기엔 너무 말이 안 되지 않나...?'


'..일단 핸드폰 안에 정보가 있는지 없는지부터 확인해야겠다.'



나는 핸드폰의 메인 화면을 켜보았다.



그리고 나는 화면을 보고 뭔가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느꼈다.


핸드폰 안에는 앱이 단 한 개밖에 안 깔려있었기 때문이다.



그 한 개의 앱은 메모장이였다.



'..뭐야 사람 핸드폰에 앱이 메모장밖에 없는 게 말이 돼?'



나는 어이없었지만 일단 메모장을 켜 보았다.



메모장에는 5개의 메모가 있었다.



'뭐야 이 메모는...'



나는 5개의 메모의 내용을 보자 손이 떨렸다.



메모의 내용은 한승현이 내게 알려준 정보들이 있는 내용이였다.



그러나 내가 회귀하기 전 한승현은 정보만 알려주었지만 메모에 있는 내용은 무언가 달랐다.



바로 정보가 일기 형식으로 써져있었다.



메모는 한개당 1년치정도이다.



나는 차근차근 읽어보았다.



내가 알 수 있는 사실들로는 여러 개가 있었다.



일단 이 일기는 쓴 사람은 한승현이었다.



두번째로, 이 일기는 한승현이 던전 사무소에 들어올 때부터의 내용이었다.



그리고 미래의 정보들 또한 자세히 써있었다.



그런데 무언가가 이상했다.



이 일기 안 내용에서는 마치 한승현 자신이 원래 정보를 알고 있었고 그 정보들을 통해 일을 해결해 나가는 듯한 내용이었다.



그리고 메모에서 하루가 넘어갈 때마다 마지막에 늘 써져 있는 문구가 있었다.



바로 [나는 회귀자이자 ◼️◼️◼️이다.]



였다.



'저 검은 색은 내 특성창에서도 보이는 건데....?'



'한승현도...나와 같은 회귀자였던 거야....?'



내가 혼돈에 빠져있을 때 누군가가 엄청난 속도로 내 앞을 지나가며 한승현의 핸드폰을 뺏어갔다.



"아..안돼!!!!"



나는 전속력으로 달려갔지만 무용지물이였다.



"헉...헉...아니 대체 누구인거야....?"



나는 한승현의 핸드폰을 뺏어간 사람의 뒷모습을 떠올렸다.



그리고 나는 말도 안되는 사람이 도망가는 사람을 보고 떠올랐다.



'...저 뒷모습....한승현 아니야.....?'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원래는 오직 한 사람을 위해 회귀했었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26 26화. 긴급 미션 (3) 24.01.27 14 0 9쪽
25 25화. 긴급 미션 (2) 24.01.27 11 0 9쪽
24 24화. 긴급 미션 (1) 24.01.26 12 0 11쪽
23 23화. 약속 (3) 24.01.26 14 0 13쪽
22 22화. 약속 (2) 24.01.26 12 0 9쪽
21 21화. 약속 (1) 24.01.25 14 0 9쪽
20 20화. 한승현 (3) 24.01.24 15 0 9쪽
» 19화. 한승현 (2) 24.01.24 16 0 10쪽
18 18화. 한승현 (1) 24.01.23 17 0 9쪽
17 17화. 존경하는 사람 (2) 24.01.22 16 0 10쪽
16 16화. 존경하는 사람 (1) 24.01.21 16 0 12쪽
15 15화. 예의 없는 행동 (2) 24.01.20 20 0 10쪽
14 14화. 예의 없는 행동 (1) 24.01.19 21 0 12쪽
13 13화. 침입자 (5) 24.01.18 21 0 10쪽
12 12화. 침입자 (4) 24.01.17 22 0 10쪽
11 11화. 침입자 (3) 24.01.17 24 0 10쪽
10 10화. 침입자 (2) 24.01.17 27 0 10쪽
9 9화. 침입자 (1) 24.01.17 31 0 11쪽
8 8화. 펠러니타워 (3) 24.01.17 35 0 12쪽
7 7화. 펠러니타워 (2) 24.01.17 43 1 9쪽
6 6화. 펠러니타워 (1) 24.01.17 48 1 9쪽
5 5화. 전 우주를 통틀어 24.01.17 48 1 9쪽
4 4화. 신의 거역자 (2) 24.01.17 48 1 9쪽
3 3화. 신의 거역자 (1) 24.01.17 47 2 12쪽
2 2화. 면접 24.01.17 56 1 11쪽
1 프롤로그 & 1화. 회귀 24.01.17 69 1 8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