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 오직 한 사람을 위해 회귀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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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오토579151
그림/삽화
오토 579151
작품등록일 :
2024.01.17 19:16
최근연재일 :
2024.01.27 17:34
연재수 :
2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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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7,0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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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1.26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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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23화. 약속 (3)

DUMMY

나는 김상원의 말에 곧장 헨리의 건물로 달려갔다.


건물은 이미 다 파괴된 상태였다.



'..뭐야....?'



나는 기가 막힌 상황에 다시 메모의 내용을 봐보았다.



[헨리는 노아의 침입자들이 망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어떠한 무리에 의해 자신의 세력과 자신의 힘을 잃었다. 그리고 나는 그 무리가 누구인지 아직까지 알아내지 못하였다.]



'...헨리가 아무 이유 없이 망했다고?'



'그걸 한승현도 몰라...?'


김상원 헌터는 벙쪄있는 나를 보며 말했다.


"야 김신우. 저거 너가 한거냐고."


"네...? 제가 한 거 아닌데..."


"엥? 그러면 누구야?"



'나도 그게 의문인데....'



"스킬 '공중부양'을 사용하겠다."



누군가의 스킬로 인해 갑자기 나의 몸이 붕 떴다.


"윽...."


'갑자기 이게 뭔....'


김상원 헌터는 내가 스킬에 당한 것을 확인하자 곧장 소리쳤다.


"김신우!! 스킬 '일래스틱 컨트롤'을 사용하겠다."



챙!


누군가가 섬뜩한 목소리로 말했다.


"..역시 김상원 헌터가 이 남자를 탈출시킨 거였군요?"


옆에 있던 진가영 헌터가 헨리와 함께 다가오며 말했다.


"흐흐 헨리님..역시 대단하셔...."


스킬 '공중부양'을 쓴 사람은 헨리의 옆에 있던 진가영 헌터였다.


"ㄱ..그게 아니라 헨리님..."


"더 이상의 변명은 필요없습니다. 김상원 헌터도 이제 최지원 헌터의 뒤를 따르면 되겠군요...아 물론 김신우 헌터도 마찬가지고요."


'미친...이건 또 뭔 개같은 상황이야.'


'이젠 진짜 방법이 없는....'



"스킬 '정지'를 사용하겠다."


스킬 사용 소리와 함께 진가영 헌터가 정지되었다.


나는 그와 동시에 바닥으로 떨어졌다.


"김신우. 불안해서 따라와 봤더니만.."


고개를 들자 박준영 헌터가 내 앞에 서있었다.


"...박준영 헌터님? 여기는 어쩐 일로..."


"너는... 무슨 짓을 하고 있는 거지?"


"아..그게.."


박준영 헌터는 헨리와 진가영을 쳐다봤다.


"...사천 헨리님, 그리고 진가영 헌터. 김신우 헌터를 어떻게 하시려는 예정이셨습니까?"



"..그저 대화를 하려 했던 거라네."



"헨리님은 사람을 공중부양시키고 대화하는 습관이 있으신가 보군요."


"...내가 잠시 과격해졌다는 것은 인정하...."


진가영 헌터는 급기야 소리쳤다.


"박준영!! 너가 감히 우리의 구원자 헨리님께 구박을 해? 헨리님은 우리들의 신이다!! 너가 감히 뭐라 할 수 있는 존재가 아니시란 말이다!!!!!"


박준영 헌터는 미친듯한 진가영의 발작과 같은 행동에 당황했다.


"..헨리님 왜 진가영 헌터의 상태가 그렇게 된 것이죠..? 헨리님의 세력에 들어가기 전까지 괜찮으셨던 걸로 아는데.."


박준영 헌터의 말에 헨리는 매우 평온하게 말했다.


"...무슨 말이지? 상태는 굉장히 정상적이라네."


"그게 정상으로 보이십니까?"


"박준영 헌터. 그러면 내가 이들의 신이 아니라는 것인가?"


"세상에 신은 하느님말고는 없다고 배웠습니다만."


"안되겠군...박준영 헌터도 우리의 교육이 필요한 것 같네..."


"...저 양반도 제대로 미쳤군."


"김신우. 너가 말한 헨리의 악행이 이거였나?"


"예..? 아..뭐 비슷하긴 합니다."


"이반님께서 너의 제안을 거절하셨나?"


"...네."


"그러면 이반의 세력인 나도 도와주긴 어려울 것 같군."


'역시...박준영 헌터도 못 도와주는 건가.'



"이 시간 부로 나는 사천 이반의 세력을 탈퇴한다."


"ㅇ...예??????? 지금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사천 이반님의 세력에서 나가겠다고 했다."


"아니 그니깐 그게 무슨 말이고요!!"


"사천 이반님은 허락하시지 않으셨다 하지 않았나? 내가 도와주려면 이 방법말곤 없다."


"사천의 세력을 고작 이런 일 때문에 나가신다고요???"


"그러면 김신우 헌터는 고작 이런 일 때문에 이반님을 찾아간건가?"


박준영 헌터의 말에 나는 말문이 막혔다.


"걱정 말게. 나중에 다시 들어가면 되니깐."


"지금부터 이반의 세력인 내가 아닌 평범한 시민의 나로 헨리를 상대하겠다.”


상황을 지켜보던 헨리는 비웃으며 말했다.


"...박준영 헌터. 지금 사천의 세력에 나가시겠다는 건가요?"


"네. 사천 헨리님."


"..그러면"


순간 헨리의 표정은 급변하였다.


"더 이상 이반의 세력이 아니니깐 죽여도 되겠네?"


"스킬 '쓴 맛'을 사용하겠다."



'저건 내가 전에 당했던 스킬...!'



"컥..컥."



헨리는 비릿한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천하의 박준영 헌터도 스킬 하나로 쓰러지는 건가요?"


헨리는 성큼성큼 벅준영에게 다가갔다.



"자 그러면 이제 한번 놀아볼..."


헨리가 다가오자 박준영 헌터는 기다렸다는 듯 헨리의 오른쪽 팔을 붙잡았다.



"...지금 상황 파악이 안되시는.."



"스킬 '결투 재판'을 사용하겠다."


쿠구구구구....


"이..이게 뭐야!!"


박준영 헌터가 스킬 '결투 재판'을 사용하자 두 사람 주변에는 정사각형 모양의 큰 울타리가 생겼다.



결투 재판이란 중세 유럽 등지에서 증인이나 증거가 부족한 민사, 형사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서 두 당사자가 결투를 통하여 사건을 해결하는 재판의 일종이다.


그리고 결투 재판은 박준영 헌터의 주 스킬이다.


이 스킬은 누군가와 접촉을 해야지만 사용할 수 있지만 스킬 사용에 성공만 시킬 수 있다면 최고의 효율을 자랑한다.


그리고 헨리는 그 사실을 까먹고 박준영 헌터의 사정거리 내로 들어왔다.



"사천 헨리."


"지금부터 내가 너의 죄를 심판하겠다."


"지금 뭐하자는...."






박준영 헌터가 헨리의 턱에 주먹을 날렸다.



"크윽....스킬 '쓴 맛'을 사용하겠다."


".....뭐야 왜 스킬이 안 써져???"



"이 곳은 말 그대로 '결투 재판'을 하는 곳이다. 재판을 하는데 스킬을 쓰면 되겠나?"


"스..스킬 '지배자'를 사용하겠다! 스킬 '벌크업'을 사용하겠다.. ㅅ..스킬 '갈고리'를 사용하겠다!"



헨리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모든 스킬을 썼다.



하지만 박준영 헌터의 '결투 재판'한테는 무용지물이였다.



"으..김상원!!! 진가영!!! 나 좀 구해봐!!!!"


"감히 우리의 구원자님을!!!!"


쾅!!!


진가영 헌터는 있는 힘껏 울타리와 부딪혔지만 소용없었다.


박준영 헌터는 영문 모를 잠시의 고민을 하다 말했다.


"음...김신우 나는 헨리에게 원한이 별로 없어 그런데 너가 대신 때려줄 수 있나?"


"예..할 수야 있는데...어떻게 들어가죠?"



"내가 허락해주면 바로 들어올 수 있다."


"..제가 하면 안되나요?"


"당신은...김상원 헌터? 헨리의 후계자 후보 아닌가? 당신은 당연히 안되..."


"박준영 헌터님. 허락해주셔도 괜찮습니다."


"...정말인가?"


"네. 확신합니다."


"..알겠다. 김상원 헌터를 내 '결투 재판'에 들어오게 하는 것을 허락한다."



띠로로로로..



[김상원 헌터가 박준영 헌터의 스킬 '결투 재판'으로 들어왔습니다!]



김상원은 헨리를 향해 걸어갔다.



"기...김상원 헌터 내가 잘해주었지 않는...."












김상원 헌터는 엄청난 소리와 함께 헨리의 얼굴을 떄렸다.


'많이...힘드셨구나...'


분명 아까 대화를 했을 때는 분함이 묻어있지 않았었다.


하지만 지금은 그 누구보다 분노를 가슴 속 깊이 머금고 있었다.


때리는 사람은 김상원 헌터였지만 이상하게 김상원 헌터의 얼굴에선 눈물이 나고 있었다.


그리고 점점 때리는 강도가 쎄지기 시작했다.


"이제 그만하게. 김상원 헌터. 이제 진짜 죽는..."


김상원 헌터는 멈추지 않고 말했다.


"..죽이고 감옥 들어갈테니깐 건드리지 마세요."


"더 이상하면 안.."


김상원 헌터는 당장이라도 죽일듯해보였다.


"건드리면 박준영 헌터님도 죽여버릴겁니다."



김상원 헌터는 평소와 매우 다른 표정을 하고 있었다.


"지금 이게 뭐하자는거죠?"



‘············..’


"박준영 헌터님. 저도 들어가게 해주시죠."


"무슨 방법이 있나?"


"..통할진 모르겠습니다만. 해보겠습니다."


".... 김신우 헌터를 내 '결투 재판'에 들어오는 것을 허락한다."



[김신우 헌터가 박준영 헌터의 스킬 '결투 재판'으로 들어왔습니다!]



나는 들어오자마자 김상원 헌터에게 달려갔다.



"김상원 헌터님! 그만하세요!!"



나는 김상원 헌터의 팔을 붙잡았다.



"놔 ㅅ발 ㅅ끼야!!! 나 얘 죽이고 같이 죽으려니깐!!!"



"..최지원 헌터님은 이런 걸 원하시는 게 아니실겁니다."



"니가 어떻게 알아? 걔도 헨리가 죽길 원했어."



"헨리의 범행이 드러나고 제대로 된 벌을 받게 하는 것이 최지원 헌터님이 원하시는 것이지 헌터님까지 죽으시길 바라시는 것은 아닐게 뻔하지 않습니까??"


"ㅅ발 살 이유가 없는데 뭐하러 살아? 내가 헌터 일을 시작한 것도, 사람들을 구해준 것도 다 최지원이 있어서 한건데 뭐하러 사냐고!!"


"헌터님 제발!!!!!"


"...스킬 '결투 재판'을 해제하겠다."



우리를 감싸던 울타리들이 하나하나 없어졌다.



그리고 우리를 기다리고 있던 것은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던 시민들이였다.


영문도 모르고 헨리가 맞던 것만을 봤던 시민들은 소리쳤다.


"꺅!! 김상원 헌터가 사천 헨리님을 죽였다!!!!"


자세한 상황을 모르던 시민들은 김상원 헌터에게 비난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여러분 제 말을..."



설명을 하려 해도 시민들의 비난은 끊어지지 않았다.


"저...저 은혜도 모르고.."



'....이걸....'



뒤에서 누군가가 걸어오며 말했다.



"모두 조용히 하시죠."



어느새부터 우리를 지켜보고 있던 사천 이반이였다.



"이반님 언제부터..."



철컥



이반은 우리를 체포했다.



"이반님?? 이게 무슨.."


"......."



이반은 설명조차 안하고 우리를 급하게 펠러니 타워로 끌고 갔다.



&



나는 사천 이반에게 계속 말했다.



"다 사연이 있다니깐요?"


“······.”


“사연이 있다고요!!!!!”


"..사연이 있는 건 안다."


"근데 왜 그러시는..."


"하지만······헨리가 범행이나 악행을 저질렀다는 증거는 없어."


"..예?"


"너가 말하는 헨리를 구원자로 부르던 정신이 나간 사람들은 어떤 무리에 의해 다 죽었고 그 건물 또한 파괴되었다."


"유일한 생존자인 진가영 헌터도 말이 없어."


"......"


"결과적으로 헨리의 범행을 주장할 근거는 단 하나도 없다는 것이다."


"....그동안 헨리는 수십명을 죽였는데 근거가 단 하나도 없다고요?"


"저도 이번에 죽을 뻔했는데 증거가 없다고요?"


"어른, 어린 아이 안 거르고 모든 사람을 미친 사람으로 만들어놨는데 죄가 없다고요?"


"그리고...최지원 헌터님도 헨리에 의해 죽었는데 그것도 김상원 헌터님의 잘못이라고요?"


"..지금으로썬 알 수 있는 것은 김상원 헌터가 범행의 증거가 없는 헨리를 죽였다밖에 없어. 그리고 자기도 자신의 잘못을 인정한다고 하잖아."


"...수많은 사람을 죽인 범죄자를 죽였더니만 범죄자를 죽인 사람만 욕을 먹는 세상이라...참 대단하네요."


"........"



나는 김상원 헌터가 있는 방으로 들어갔다.


김상원 헌터는 피곤해 보이는 눈빛을 하고 있었다.



"......."


"김상원 헌터님."


"왜."


"..왜 죄를 인정하셨어요?"


"내가 죽인 게 맞잖아."



"근데 왜.. 헨리의 범행들은 안 파헤치시고 인정하시는 거냐고요."


'내가 말했잖아. 헨리 죽이고 나도 같이 죽겠다고."


"....헨리의 범행을 드러내셔야죠."


"증거가 없다잖야...그냥 포기해야지 뭐."


"..최지원 헌터님때문이라도 하셔야죠."


"나랑 만난지 하루밖에 안된 놈이 왜 이렇게 날 걱정해줘? 난 괜찮으니깐 신경쓰지마."


"............."


"이제 가봐. 너도 할 일들이 많을 거 아냐."


나는 김상원 헌터의 말을 무시한 뒤 밖으로 나갔다.


김상원 헌터는 나를 지그시 쳐다보며 말했다.


"고마웠어."



나는 김상원 헌터의 말을 무시하고 돌아갔다.



그리고 일주일 후, 김상원 헌터의 재판이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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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22화. 약속 (2) 24.01.26 12 0 9쪽
21 21화. 약속 (1) 24.01.25 14 0 9쪽
20 20화. 한승현 (3) 24.01.24 15 0 9쪽
19 19화. 한승현 (2) 24.01.24 16 0 10쪽
18 18화. 한승현 (1) 24.01.23 18 0 9쪽
17 17화. 존경하는 사람 (2) 24.01.22 16 0 10쪽
16 16화. 존경하는 사람 (1) 24.01.21 16 0 12쪽
15 15화. 예의 없는 행동 (2) 24.01.20 20 0 10쪽
14 14화. 예의 없는 행동 (1) 24.01.19 22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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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10화. 침입자 (2) 24.01.17 27 0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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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8화. 펠러니타워 (3) 24.01.17 35 0 12쪽
7 7화. 펠러니타워 (2) 24.01.17 43 1 9쪽
6 6화. 펠러니타워 (1) 24.01.17 48 1 9쪽
5 5화. 전 우주를 통틀어 24.01.17 48 1 9쪽
4 4화. 신의 거역자 (2) 24.01.17 48 1 9쪽
3 3화. 신의 거역자 (1) 24.01.17 47 2 12쪽
2 2화. 면접 24.01.17 56 1 11쪽
1 프롤로그 & 1화. 회귀 24.01.17 69 1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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