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 오직 한 사람을 위해 회귀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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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오토579151
그림/삽화
오토 579151
작품등록일 :
2024.01.17 19:16
최근연재일 :
2024.01.27 17:34
연재수 :
2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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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7,0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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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1.1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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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14화. 예의 없는 행동 (1)

DUMMY

S급 헌터 김나림이 던전 사무소에 들어오자 나와 이민성을 제외한 모두가 당황했다.



"김....김나림 헌터님이세요..?"


"네 맞습니다."



내가 사천 이반에게 했던 부탁은 시간을 돌리는 S급 헌터, 김나림 헌터를 팀원으로 합류 시키는 것이였다.



"당황할 시간은 없습니다. 모두 이제 가보도록 하죠."



나는 팀원들에게 설명은 생략한 뒤 밖으로 나갔다.



나는 아직 하스나에게 돌려주지 않은 공간 이동기를 꺼낸 뒤 말했다.



"살짝 어지러울 겁니다."



시유우웅...



나는 지하감옥의 입구로 도착했다.


나는 공간이동기를 사용 뒤 이민성을 쳐다보았다.


이민성은 왠일로 헛구역질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어딘가 여전히 불편해보였고 안색은 굳어있었다.


"너 어디 아프냐?"


"...아니."



나는 이민성이 이상하긴 했지만 시간이 없었기에 계속 나아갔다.



"어떤 계획으로 노아를 잡으실꺼죠?"


"곧 있으면 알게 되실 겁니다."


"제 스킬 '타임 리버스'가 많이 필요한가요?"


"어느정도요. 아 궁금한 게 있는데 만약 시간을 돌리시면 전세계 사람들이 시간이 돌아갔다는 걸 느끼게 되나요?"


"아마도 아닐 거에요. 제 주변에 있는 사람만 느끼는 거지 웬만한 마력이 강한 사람도 제 주변에 없으면 느끼기 힘들 거에요."


"그렇군요."


"대체 뭘 하시려고 그런 걸 물어보시는 거죠?"


"..김나림 헌터님께는 말씀드려야 했으니 지금 알려드리겠습니다."




내 계획을 다 들은 김나림 헌터는 굉장히 놀란 표정으로 말하였다.



"...그걸 진짜로 하실거에요?"


"이 방법말고는 다른 방법은 없습니다. 김나림 헌터님은 제가 말씀해주신 것만 해주시면 됩니다. 아 정지창 대리님께도 대리님이 해야 할 일 좀 말해주시고요."


"...알겠습니다."


"실패할까봐 걱정하시는 건가요?"


"그건 아닌데... 정말 그게 가능한 건가요?"


"걱정하지마십쇼. 적어도 포기할 생각은 없으니깐."



&









"신우씨 정말 언데드들만 놔두고 3층으로 내려와도 되는걸까요?"



"네. 시간 끌기만 가능하면 되거든요. 그리고 문도 잠가놔서 오는 데에는 꽤 오래 걸릴 겁니다."



우리는 지하 3층으로 내려와 이송진 과장님과 체크팀이 있는지 확인했다.



다행히 과장님과 체크팀은 큰 부상은 없어보였다.



이송진 과장은 우리를 보자마자 소리쳤다.



"도망가요!!! 여기에 오시면 안됩니다!!!"



"네..? 과장님 그게 무슨..."



희정씨의 말이 끝나기도 전 맞은편에서 누군가가 나타났다.



"드디어 오셨군요...김신우 사원."



비릿하게 웃고 있는 노아였다.



'내가 올 걸 어떻게 알고 있었지..? 노아는 내 이름도 모르고 있어야 정상인데..?'



생각에 빠진 도중 갑작스럽게 어떠한 소리가 들렸다.






'응? 무슨 소리...'



나는 소리의 행방을 찾기 위해 고개를 숙였다.



나는 고개를 숙이자마자 충격적인 관경을 보았다.



누가 찌른지 모르는 검이 내 심장을 관통하고 있었다.


나는 입에서 피가 뿜어져 나왔다.



"컥......"



노아는 내게 다가오며 말했다.



"잘하셨습니다 이민성군.."


'...뭐..? 이민성...?'



노아의 말에 나는 힘겹게 뒤를 돌아보았다.



이민성은 알 수 없는 표정을 짓고 있었다.



노아는 계속 말을 이어나갔다.



"이민성 군은 제 침입자입니다. 던전이라는 게 생기자마자 이민성 군을 제 세력으로 삼았죠."



이민성에게 이상한 점이 있던 건 사실이였다.


내가 침입자들에 대해 설명해도 의심하지 않고 바로 믿는 점이라던가,


침입자들이 체크팀을 납치해 갈 때 혼자서 빠져나온 점도 있었다.



하지만 난 이민성을 의심하지 않았다.



그가 동생을 생각하는 마음은 진심 같아 보였기에 이런 짓은 하지 않을 줄 알았다.



그렇기에 나는 아직도 노아의 말을 믿지 못했다.



노아는 나를 조롱하듯 쳐다보며 말했다.



"이제 편히 쉬세요."



나는 노아의 말에 웃었다.



"웃으시다니...아직도 상황파악이 안 되시는 건가요"



나는 부들부들 떨리는 다리로 간신히 일어나 말했다.



"설마? 나 이래봐도 똑똑해보이거든. 그래서 계획도 다 세워서 왔지."



"그게 무슨...."



"스킬 '타임 리버스'를 사용하겠다."



노아는 김나림 헌터의 말에 당황했다.



"이게 무슨,....!"



"다시 보자고."



삐이이이이이...



귀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린 뒤 나와 팀원들은 이민성이 나를 찌르기 직전으로 돌아왔다.



"이정도의 시간을 돌려서 어쩌신다는 거죠?"



나는 노아를 무시하고 뒤를 쳐다봐 검을 들고 있는 이민성과 조우했다.



이민성은 가늘게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나 침입자야. 넌 이제 뒤졌어."


"과연 혈액을 섭취하지 않은 침입자가 있을까 했는데 있긴 있었네."


'김나림 헌터의 타임 리버스는 나중에 쓸 계획이었는데 어쩔 수 없지.'



"민성군? 어서 찌르시죠."



이민성은 입술을 깨물며 나에게 달려왔다.



"죽어!!!"



나는 이민성이 검을 들고 달려오는 것을 지켜보고만 있었다.



코앞까지 검이 오자 이민성은 멈칫했다.



"왜? 찌르려던거 아니였어? 마저 찔러."



"..내가 그런다고 못 찌를 것 같냐?"



"어."



"이게!!!"



"네 여동생이 아침에 사무실에 왔더라고."



내 말에 이민성은 한번 더 멈추었다.



나는 이민성의 행동을 무시하고 부연을 이어갔다.



"왜 왔냐고 물어보니깐 나한테 고맙다면서 고개를 숙였어. 그래서 치킨 갖고 고맙다고 할 필요는 없다 했지."



"근데 네 동생이 그게 아니라 자기 오빠를 사무소에 넣어줘서 감사하다 했어."



"나는 네 오빠가 능력이 있어서 넣어주는 거라고 대답해줬지."



"네 동생은 오빠 성격이 좋지는 않은 편인데 그래도 넣어주셔서 너무 감사해서 그렇다고 하더라. 어린 애가 너무 기특했어."



"그러고 네 동생은 말을 쭉 이어갔어."



"자기 오빠는 어릴 때부터 자기를 살리기 위해 온갖 더러운 일을 많이 하면서 욕을 계속 들어와서 다른 사람들에게 친절하게 대하는 법을 모른다고. 그래서 사람들이 예의 없는 사람으로 쉽게 오해한다고 말야."


"그리고 네 동생은 나에게 부탁했어."



"오빠가 가끔 예의 없이 행동해도 봐주래. 그것도 하나의 친밀감을 표현하는 방법이라면서."


"그래서 뭐 어쩌라고?"



"네 예의없는 행동 봐주려고."


"...뭐?"


"..칼로 찌르는 걸 봐주겠다고?"


"네 동생이 부탁했으니깐."


"시간 돌리는 년 하나 있다고 버틸수 있을 것 같냐? 오냐 그래 해보자 한번."



이민성은 굉장히 악역같은 말을 했지만 눈에는 눈물이 고이고 있었다.





나는 또 심장에 칼이 관통하는 신기한 경험을 해보았다.



내가 칼에 찔리자 김나림 헌터는 바로 스킬을 사용하였다.



"스킬 '타임 리버스'를 사용하겠다.



삐이이이이....



"한번 진짜 죽어버릴 때까지 찔러봐."



이민성은 대답조차 하지 않고 찔렀다.






"스킬 '타임 리버스를 사용하겠다."



삐이이이....



"또 해."






"스킬 '타임 리버스'를 사용하겠다."



삐이이이이....



"더."






"스킬 '타임 리버스를 사용하겠다."



삐이이이....






"다음엔 더 깊게 찔러. 더 고통스럽게."



"스킬 '타임 리버스를 사용하겠다."



삐이이이....






"스킬 '타임 리버스를 사용하겠다."



삐이이이....






"스킬 '타임 리버스를 사용하겠다."



삐이이이..........



피보라가 튀었다.



온 몸 전체가 타오르는 것과 같은 고통이 계속 느껴졌다.



지금이 몇번째였는지도 기억이 안난다.



그냥...계속 찔릴 뿐이다.



40번 정도 되자 이민성은 멈췄다.



"그냥 죽으라고...제발 그냥..."


나는 말했다.



"예의 없는 행동은 끝난거야?"


"그냥 나를 죽여!!!!"


"싫은데."



"대체 왜 그러는데!! 그냥..그냥 좀 꺼지라고!!!!"


"난 그저 네 예의없는 행동을 봐주는 것 뿐이야."



내 말에 이민성은 다리에 힘이 풀린 듯 풀썩 앉았다.



뚜르르르르



뚜르르르르



그 때 내 옷 속에서 무언가가 울려댔다.



나는 옷 속에서 소리의 원인을 꺼냈다.



누군가에게 전화가 오고 있던 핸드폰이였다.



나는 그 전화를 받았다.



나에게 전화를 건 당사자는 말했다.



"여보세요?"



"민지야...?"



나는 이민성을 쳐다보며 대답했다.



"어 민지야 왜 전화했니?"



"아 아침에 오빠한테 싸준 도시락을 깜빡하고 못 줘서 사무실로 왔는데 없길래 오빠한테 전화를 했는데 오빠가 안 받아서요."



"아...그래?"


나는 더이상 입이 떨어지지 않았다.



나의 차가운 음색을 듣자 이민지는 말했다.



"..혹시 저희 오빠가 사고쳤어요?"


".....오빠랑 대화 한번 해보렴."



나는 이민성에게 내 핸드폰을 주었다.


"오빠 들려?"



"...응."



"오빠 무슨 사고 쳤어? 아까 그 분 목소리가 왜 이렇게 어두워??"


",....민지야 질문이 있는데 하나만 해도 돼?"


"물론이지 오빠."



"...내 이야기는 아니고 들은 얘긴데... 나를 도와준 사람이 둘이 있는데 그 둘 중 하나가 나머지 한명을 죽이라고 했어. 어떻게 해야할까?"



"...오빠 얘기야?"


이민성의 호흡은 떨리고 있었다.



"설마 그러겠어. 그냥 궁금해서 그래. 대답만 해줘.."


"...물론 둘 다 고마운 분인 건 맞지만 내 생각은 이래. 과연 오빠보고 사람을 죽이라고 하는 사람이 진짜 오빠한테 도움이 되는 사람일까?"


이민성은 간신히 말을 이어갔다.


"...그러면 만약에..진짜 만약에 내가 이미 그 사람을 죽이려고 마음 먹었는데 그 사람은 날 뭐라하지 않고 괜찮다면서, 그냥 예의 없는 행동이라 생각한다고 하면 어떡해?"



"그러면 그 사람을 죽이지 말고 영원히 고마운 사람으로 여기며 살아가야지. 그런 사람이 진짜 오빠한테 도움이 될 사람이니깐."


"..과연 용서 받을 수 있을까? 이미 죽이려고 40번 넘게 시도했는데? 원래 나와 같은 팀이였던 체크팀도 위기에 빠지게 했는데? 그 도움이 된 사람의 과장님도 위기에 빠뜨렸는데?"


이민지는 자신의 오빠를 달래듯이 말했다.


"오빠. 사과는 용서를 받기 위해 하는게 아니야. 사과는 진심으로 자신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며, 죽을 때까지 속죄하며 살겠다고 말하기 위해 하는거지."



이민성은 울먹이며 말했다.



"내가...내가 과연 그럴 수 있을까? 나같이 은혜도 모르고 죽이려 하며 성격도 개차반같은 내가?"


"다른 사람이 볼 땐 모르겠지만 내가 볼 때의 오빠는 누구보다 마음이 따듯하고, 친절한 사람이야."



이민성은 이민지의 말에 눈물을 흘리며 내게 다가왔다.



그리고 무릎을 꿇고 머리를 바닥에 박았다.



"용서는 바라지 않을게. 단지....정말 미안해... 내가 미안해... 날 도와줬는데 이런 짓을 네게 해서 미안해...정말 미안해.....미안해..."


나는 이민성의 사과에 당황했다.


이민성은 머리에 피가 나도록 머리를 박았다.


이민성이 나를 배신했다는 사실에는 화가 났다.



그래도 유일하게 믿고 있던 동료이기도 했고.


유일하게 대화를 자유로이 주고 받을 수 있는 사람이기도 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이민성의 배신은 나에게 더더욱 충격이 되었다.


나는 이민성을 용서할 생각도 없었다.


하지만

지금 이 녀석의 표정은 진심으로 사죄를 하고 있다,


나를 진짜 죽을 때까지 찌를 수 있었음에도 멈추었고


나에게 두개골이 박살이 날 정도로 머리를 박고 있었다.


나는 이민성의 과거를 알기에 도무지 용서를 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만해도 돼."



이민성은 내 말에 멈췄다.



"난 이제 어떡할까? 그냥 죽어버릴까?너가 원하는 대로 말해줘..."


이민성은 제정신이 아니였다.


나는 숨을 내쉰뒤 말했다.


"죽긴 뭘 죽어. 이제부터 노아랑 싸워야지."



"...난... 배신잔데..?"



"상관 없어."



"...날 용서해주는 거야?"



"애초에 사과 받을 마음도 없었어."



"그저.. 예의 없는 행동일 뿐이라고 생각했으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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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19화. 한승현 (2) 24.01.24 16 0 10쪽
18 18화. 한승현 (1) 24.01.23 17 0 9쪽
17 17화. 존경하는 사람 (2) 24.01.22 16 0 10쪽
16 16화. 존경하는 사람 (1) 24.01.21 16 0 12쪽
15 15화. 예의 없는 행동 (2) 24.01.20 20 0 10쪽
» 14화. 예의 없는 행동 (1) 24.01.19 22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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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2화. 침입자 (4) 24.01.17 23 0 10쪽
11 11화. 침입자 (3) 24.01.17 24 0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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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6화. 펠러니타워 (1) 24.01.17 48 1 9쪽
5 5화. 전 우주를 통틀어 24.01.17 48 1 9쪽
4 4화. 신의 거역자 (2) 24.01.17 48 1 9쪽
3 3화. 신의 거역자 (1) 24.01.17 47 2 12쪽
2 2화. 면접 24.01.17 56 1 11쪽
1 프롤로그 & 1화. 회귀 24.01.17 69 1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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