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혈 여우 수인과 전란을 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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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원씨
작품등록일 :
2024.03.18 14:51
최근연재일 :
2024.09.20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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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15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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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의 신의 하수인

DUMMY

"너희가 가져와야 하는 책은 기억하지 못하는 자들 중에서 호랑이의 힘을 지닌 부족이야 그들은 북쪽 끝에 살고 있어서 지금까지 못 구했어 그리고 지금 우리의 상태는 처참하지 그래서 너희에게 부탁하는 거야 그들이 적은 책을 잠깐 빌려와 줘 그럼 내가 도울게"

"그들은 많이 호전적인가..?"


내가 조금 걱정스럽게 묻자 그는 조용히 꺼져가는 불길에 붉은 깃털을 던지며 말했다.


"...이방인 그리고 우리 같은 신생 부족 그리고 기억하는 자들한테는 적대적이야 그러고 보니 넌 이 국가에 처음 오는 건가 그럼 우리가 어떻게 힘을 쓰는지도 모르겠네?"

"그것도 별의 신의 힘이 아닌가요..?"

"맞아 너희 수인과는 다른 느낌이지 너희는 평소에도 귀나 꼬리가 있지만 우린 힘을 쓸 때 그 부족의 동물의 특징이 몸에 나타나 나 같은 경우엔 팔에 깃털이 생기고 팔이 불타는 정도지"


난 어느새 느긋한 얼굴로 친근하게 그녀를 대하는 그의 붉은 눈을 보고 있자 그는 날 보며 무언가 잘못하고 있는 게 있냐고 나에게 묻자 그녀는 날 보며 물었다.


"질투하는 거예요?"

"그런 거 아니야"

"정말로요..?"

"야 새 잠깐 비켜주자"

"그래...파충류"

"뭐? 하....다른 곳 가서 조금 더 알려줘"

"없어도 괜찮은 거야?"

"어차피 저녁에 이야기가 다시 나오면 말할 거야"

"음...알겠어"


나와 그녀는 그들이 어디로 간 것도 모르는 상태로 침묵이 흘렀다. 불꽃이 그녀의 흰머리와 피부에 색감을 더하고 하늘에서 내리는 보랏빛 눈이 그녀의 머리에 올라가 반짝거렸다. 난 그런 그녀의 모습을 넋을 놓고 보고 있자 그녀가 나에게 말했다.


"반응을 해주세요"

"아..미안 잠깐 넋을 놨어"

"그래서 질투가 났어요?"


난 수상할 정도로 조용한 주변을 보고 조용히 고개만 끄덕였다. 그녀는 그런 나의 머리를 만졌고 난 뭔가 이상한 취급을 당하는 것 같아 손으로 내 머리를 만지는 그녀의 손을 치우며 말했다.


"이 정도면 충분해"

"알겠어요 근데 괜찮아요..?"


그녀가 나에게 조심스럽게 묻자 난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완전히 괜찮다고 말하기엔 그렇지만 확실히 그때보단 괜찮아"


내 말을 들은 그녀는 본인의 가슴에 손을 올리며 다행이라고 작게 한숨을 쉬며 말하고 나에게 혼자 말하는 것처럼 말했다.


"저희는 비슷하네요"

"어찌 보면 닮은 구석이 조금은 있지"


그녀는 그 사실이 조금 기쁜지 옅게 미소를 띠고 있었다.


"아 맞아 너 피..."

"그러네요...이제 슬슬 다시 먹어야 해요.."

"그럼...왜 없지..?"

"왜요..?"

"단도가 없어서...그럼..."


난 내 허리에 있는 거대한 검을 봤고 그런 나의 시선의 움직임을 그녀도 봤는지 그녀는 곧바로 날 혼내는 듯한 어투로 말했다.


"농담이라도 그런 말은 하지 마세요"

"네...죄송합니다.."

"그렇게 미안해할 필요는 없는데..."

"그럼...이제 한동안 어떡하지.."


내가 고민을 시작하려는 순간 그녀는 좋은 생각이 났는지 귀를 피며 말했다.


"저한테 생각이 있어요"

"뭔데?"


내가 묻자 그녀는 조금 부끄러운 것처럼 고개를 숙이고 잠깐 조용히 있었다. 난 그런 그녀가 이해가 되지 않았지만 그녀가 이야기하기를 기다렸고 그렇게 조금 침묵이 지나자 그녀는 마음을 다잡았는지 크게 숨을 쉬고 나에게 말하기 시작했다.


"잠깐 가까이 올 수 있어요?"

"아 알겠어 뭘 하려고 그러는 거야?"

"...말 보단 행동이 편할 거 같네요 그 이 노예문 가장 약한 거 맞죠?"

"응 맞아 그건 늘 배려 차원에서 약하게 해두니까"

"그런가요..."


난 그녀를 이해하지 못한다는 얼굴로 보자 그녀는 귀를 조금 움직이며 말을 이어갔다.


"조금 아파도 괜찮죠..?"


그녀는 나의 답을 듣지도 않고 바로 내 목과 거리를 순식간에 좁혔다. 그리고 잠깐 망설이는 것처럼 옅게 숨을 쉬자 차가운 내 목에 뜨거운 숨결이 닿았다. 난 당연히 놀라며 그녀에게 뭐 하는 거냐고 묻자 그녀는 그저 말없이 다시 크게 숨을 쉬곤 입을 벌렸다. 그 누구도 말을 하지 않아 그녀가 입을 벌리는 소리가 들렸고 난 그녀가 무얼 하고 싶은지 바로 알 수 있었다. 나는 그런 그녀를 말리기 위해 손을 뻗으려 했지만 때는 이미 늦었다. 그녀는 자신의 날카로운 송곳니를 내 목에 박았다. 그녀의 이빨이 내 혈관을 찔러 피가 흘러나오기 시작했고 그녀는 그 피를 빨기 시작했다. 나는 그런 그녀를 떼려고 팔에 힘을 조금 주며 밀면 밀수록 그녀의 이빨은 더 깊게 박히는 것처럼 느껴졌고 내가 그녀를 억지로 뗀다면 나의 목에 엄청난 양의 피와 상처를 내 스스로 감당할 수 없었다. 그녀를 어찌 떼어낸다고 해도 아마도 그녀는 무조건 삐질 것이다. 그런 여러 이유로 난 자포자기한 것처럼 그녀에게 몸을 맡기고 그녀가 스스로 떨어지기를 기다렸고 한참을 내 목에 있던 그녀는 떨어지며 입가에 묻은 피를 닦으며 조심히 내 눈치를 보기 시작했다. 난 그녀가 문 목을 손가락으로 만지며 물었다.


"갑자기 왜 그랬어?"


나의 눈치를 보던 그녀는 귀를 푹 내리곤 눈을 굴리고 있었다. 나는 그런 그녀에게 변명할지 생각하지 말고 솔직하게 이유만 말하라고 잘라 말하자 그녀는 쭈뼛쭈뼛 움직이며 이유를 말하기 시작했다.


"매번 팔에서 나오는 피만 먹으면 오래 싸울 수도 없으니까 요즘 매번 혼자 싸우는 모습을 보니까 한 번에 많이 먹으면 이런 상황이 생기지 않을 거 같아서 생각한 방법이에요....그래서 목이 그나마 이렇게 접근하기 쉬워서 결정하고 하려고 했는데...뭔가 이상한 기분이 들어서 말도 못하고 한 거예요"

"하긴...다른 부위도 이상하게 보일 거 같으니까...하지만 말이라도 했어야지 순간 놀라서 널 억지로 밀 뻔했어"

"그건...죄송해요 분명 말하면 이상하게 볼 거 같아서..."

"하긴...그랬을 거 같네 그래서 어때?"


내가 묻자 그녀는 뭐가 어떠냐고 나에게 물었고 난 그녀에게 내 목을 가리키며 말을 이어갔다.


"피 말이야 오랜만에 먹는 거 아냐?"


그녀는 내 말에 맞다고 답하고 내가 뭘 묻고 싶은지 알았다는 얼굴을 보이며 말했다.


"확실히 오랜만에 먹어서 그런지 그때 동국에서 처음 먹었을 때랑 비슷한 느낌이에요"

"그럼 내가 조금 위험한데..?"


내가 농담처럼 던진 그 질문의 의미를 그녀는 알았는지 그게 무슨 소리냐고 외치며 날 팔로 약하게 치며 그때랑 다르다고 말했다. 난 그런 그녀에게 농담이라 답하며 물었다.


"그런데 아까 조용히 사라진 그 녀석들 언제 오는 거지..?"

"저도 모르죠 그냥 조금만 더 이야기하다 먼저 들어가요"

"그럴까..?"

"전 상관없어요"


난 그 말을 듣자 바로 그녀에게 이 나라에 대해 묻자 그녀는 하늘을 보며 말했다.


"제 고향인 서국과 다르게 진짜 신이 있다는 것이 신기할 따름이에요..그리고 신이 있든 없든 누군가는 고통받고 누군가는 슬프다는 것도요..."


그녀는 조금 슬픈 얼굴을 지었지만 내가 분명히 걱정할 것이라 생각했는지 조용히 내 눈치를 보고 나에게 본인은 괜찮다고 강조하며 나에게 말했다. 내가 알았다고 답하자 그녀는 내가 아직도 걱정을 한다고 생각했는지 나에게 똑같은 말을 다시 했고 난 그 말에 다시 똑같은 답을 하며 그녀에게 나한텐 안 물어보냐고 묻자 그녀는 어떤 것 같냐고 나에게 똑같은 질문을 던졌고 난 그녀에게 질문에 답하기 위해 선택지를 주며 물었다.


"혹시 이 나라에 대해서 어떤 관점으로 말해줄까?"

"관점이라뇨?"

"그러니까 마검을 찾는 나의 생각으로 알고 싶냐 아니면 그냥 순수하게 이걸 보고 느끼는 나의 관점을 알고 싶냐 그 질문이야"


내 말을 들은 그녀는 이해했다고 말하고 나에게 뭘 당연한 걸 묻냐며 나에게 짜증을 내는 것처럼 말했다.


"나는 신에 관한 이야기 그런 거 다 상관없이 앞에 펼쳐진 광경을 말하면 무척 아름답다고 몽환적이라 생각해..나중에 다시 오고 싶을 정도로 그리고 이 눈에 특성도 조금은 섬뜩하지만 그만큼 과거에 얽매이지 않는다는 소리니까 그래도 조금은 섬뜩한 건 지울 수 있네..."

"그러네요 어쩌면 이 눈이 조금은 부러울 거 같네요 부모님에 대한 과거에 얽매이고 신에 대해서 얽매이고 있는데 과거에 얽매이지 않고 순순히 앞으로 혹은 현재만 보는 이 눈이 확실히 부럽네요"


그녀는 내 말을 듣고 조금 슬픈 생각에 잠긴 얼굴이 아주 살짝 펴지며 나중에 다시 오고 싶다면 다시 오자고 말하자 우리의 시간을 방해하는 사람이 외쳤다.


"이제 슬슬 돌아가자 이야기 전부 끝냈으니까"

"금방 갈게요"

"하필?"

"나중에 이어가면 되요 아니면 나중에 이야기해도 괜찮으니까요 그러니까 얼른 가요"


그녀는 조금 짜증을 내려는 날 조심히 달래며 일어나 손을 내밀었다. 난 내 스스로가 조금은 모순적이라 생각하며 그 손을 잡으며 언제 짜증을 냈냐는 것처럼 그녀에게 얼른 가자고 말하자 그녀는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서로 겉옷을 걸쳐서 조금 거리감이 더 느껴지는 것처럼 느껴졌지만 그것은 아니라는 것처럼 완전히 밀착된 손이 말해주고 있었다.


"왔어?"

"응 왔어 그래서 우리가 없을 때 무슨 대화를 나눈 거야?"

"딱히 특별한 건 없었어"

"그럼 왜..?"


내 말을 들은 그녀는 잠시 아까 나눈 대화한 것을 되세기는 것처럼 생각에 잠긴 얼굴을 지었지만 이제 생각이 났다는 얼굴로 말을 이어갔다.


"그래 갈 거면 거의 바로 가야 한다는데?"

"애초에 바로 갈 생각이긴 했는데 갑자기 왜?"

"그러니까요 저희한테 천천히 가라고 말했지 않아요?"

"맞아 분명 그랬어"


난 그녀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답하곤 팔짱을 끼고 있는 그녀에게 물었다.


"왜 그런데?"

"뭐 곧 별의 신의 하수인이 나온다고 말하던데..?"


나와 그녀는 모르겠다는 표정을 보이자 계속 팔짱을 끼던 그녀는 팔짱을 풀고 그 별의 신의 하수인을 설명하기 시작했다.


"말 그대로 지금 죽었는지 살았는지조차 알 수 없는 별의 신을 대신하는 존재라더라 총 세 명이 올 거고 그중 한 명은 창을 든 전사와 방패를 지닌 전사 형태를 지닌 존재 한 명은 활을 든 여자 그리고 천칭을 든 여자"

"그럼 총 네 명 아니야?"

"그러니까요.."

"그건 그 녀석도 모른다더라고 그도 본 적은 없고 그저 서적으로만 배운 거라고 말하더라"

"그 녀석 그걸 어떻게 안 거지.."

"몰라 별을 보곤 나한테 말해줬어"

"어쨌든 저희 그럼 바로 받을 거만 받고 출발하는 거예요?"


난 고개를 끄덕이며 그렇다고 말하곤 얼른 자고 그에게 더 물어보자 말하고 천막에 주황빛을 내는 미약하고 작은 불을 끄자 순식간에 천막이 어두워졌고 우린 그 어둠 속에서 금방 잠에 들었다.


작가의말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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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 북국의 방식 24.08.11 8 0 12쪽
77 그녀의 위로 24.08.09 8 0 11쪽
76 그와 마지막 수련(1) 24.08.07 10 0 12쪽
75 그와 마지막 수련 24.08.04 7 0 11쪽
74 그녀의 날개의 상태 24.08.02 10 0 10쪽
73 그녀의 폭탄같은 말 24.07.31 8 0 11쪽
72 그 폭군의 모습 24.07.28 9 0 11쪽
71 물 속으로 24.07.24 10 0 11쪽
70 그녀의 큰 결심 24.07.22 9 0 11쪽
69 그녀의 생각 24.07.21 10 0 11쪽
68 마검의 탄생 그리고 폭군의 결말 24.07.19 10 0 12쪽
67 마검의 탄생(1) 24.07.18 9 0 12쪽
66 마검의 탄생 24.07.15 10 0 12쪽
65 다른 세계 안에 다른 세계 24.07.14 7 0 12쪽
64 다시 온 장소 24.07.12 9 0 10쪽
63 새로운 나라 24.07.10 9 0 11쪽
62 서국과 작별(1) 24.07.08 9 0 11쪽
61 서국과 작별 24.07.07 10 0 10쪽
60 상대의 지휘관과 불경한 살덩어리(3) 24.07.01 7 0 11쪽
59 상대의 지휘관과 불경한 살덩어리(2) 24.06.30 8 0 11쪽
58 상대의 지휘관과 불경한 살덩어리(1) 24.06.28 8 0 11쪽
57 상대의 지휘관과 불경한 살덩어리 24.06.24 8 0 11쪽
56 환상과 게임 24.06.23 9 0 11쪽
55 꿈에서 말했던 예언대로 24.06.21 10 0 10쪽
54 다른 장소의 이야기 24.06.19 6 0 11쪽
53 한 번의 승리 한 번의 패배 24.06.17 6 0 11쪽
52 끔찍한 과거와 고별 24.06.16 10 0 11쪽
51 마지막 작전(3) 24.06.14 7 0 11쪽
50 마지막 작전(2) 24.06.12 7 0 10쪽
49 마지막 작전(1) 24.06.10 6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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