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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러에이리
작품등록일 :
2024.05.08 10:26
최근연재일 :
2024.09.1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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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7.0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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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막(48)

DUMMY

‘엠마’가 눈을 부라리며 많이 마시면 가만두지 않겠다는 단호한 의미의 눈빛을 쏘아댄다.


나는 얼마를 마셔야 ‘엠마’와의 노오오오오력에 지장이 없을 것인가를 계산하며 눈치를 보며 향과 목 넘김이 좋은 엑스오를 아껴먹으며 음미했다.


결혼도 하기 전에 눈치를 보며 술을 홀짝이는 날이 올 줄이야 내 인생도 성공했다 할 수 있겠다.

나도 이젠 솔로인 남자들에게 솔로의 행운을 감사하라며 충고를 해줄 수 있는 위치에 오른 것이다.

기쁨의 눈물이 흐른다. 주르륵...... 내 엑스오가 누군가의 손에 의해 멀어진다. 흐흐흑......




주말을 열심히 노력으로 효를 다하고 월요일 출근 했다.

사무실에서 ‘브로’와 손익계산과 부의 분배에 대해서 심각하게 논의했다.


“‘안동’, 이건 양보 못 해, 내 지분이 적어도 반은 있다고!”

“‘브로’, 그건 아니지 네가 솔직히 시키는 대로 한 것 외에 뭘 했냐?”

“그게 아니지 넌 말로만 했지만 나는 직접 행동했다고 당연히 지분의 반은 내 거야.”

“나는 왜 빼요? 나도 같이 있었잖아요. 나도 지분이 있어요.”

“그럼, 승부로 이긴 사람이 결정하자.”

“좋아.”

“좋아요.”

“안내면 똥꼬 가위 바위 보! ......”

“으으음, ......”

“호호호, 그럼 내가 결정할게요, 수제 버그는 제가 먹을게요. 콜라도 마찬가지 제가 먹을게요. 감자튀김과 고구마 치즈 스틱은 ‘안동’에게 줄게요.”

“고마워! ‘아라’, 여협 내가 좋아하는 고구마 치즈 스틱까지 양보해 주다니 진정한 여협이야.”

“나는? 나는 아무것도 없어?”

“그러게요, 남는 게 없네요. 나가서 탕비실에서 커피나 한잔하세요.”

“‘브로’ 나는 스파이클 생수로 부탁해.”


간식으로 배달시킨 수제 햄버거 세트의 마지막 한 세트가 남아 주인을 가리지 못하고 결국 가위 바위 보로 주인을 결정했다.


승자는 가위를 낸 ‘아라’가 보를 낸 나와 ‘브로’를 이기고 수제 햄버거 세트 분배를 단행했고 나는 여협의 협의를 칭송했다.


‘브로’는 ‘머리 나쁜 미치고 성질 나쁜 년 ......’ 꿍시렁 거리며 밖으로 나갔다.


사무실 밖으로 나갔다가 다시 들어온 ‘브로’가 미소를 지으며 말한다.

나는 황급히 고구마스틱을 입에 가득 몰아 넣고 감자튀김까지 손으로 집어서 케찹에 찍으며 서두르자, ‘브로’가 인상을 다시 찡그린다.


“본부장님. 회장님께서 찾으십니다.”

“아라써.”

“본부장님!!”

“읍. 읍. 읍. 으, 헙헙. 다 먹었다. 간다! ‘브로’ 치워라! 흐흐흐.”


나는 기어코 모두 입에 틀어넣은 후 승리의 미소를 지으며 외쳤다.


생수를 시원하게 들이킨 나는 회장실로 향했다.

비서실에 들어서니 비서분들이 긴장한 체, 나를 맞이하며 회장실의 문 앞에서 눈을 부릅뜨고 다른 행동은 허용치 않겠다는 의지가 엿보였다.


역시 청룡의 중심부인 비서실 분들이라 친절이 과하신 것 같다.

감사한 마음을 담아 목례, 하고 회장실로 들어섰다.


오늘은 할아버지와 아버지 그리고 아저씨 외에 한 분이 더 있는데 전에 잠시 빌려 썼든, 연구소장님이셨다.


“회장님, 부르셨습니까?”

“앉거라,”

“네, 회장님.”

“넌 이게 뭔지 알고 연구소에 넘긴 거냐?”


할아버지께서 서류뭉치를 들어 보이고는 물어보신다.


“그게 뭘 까요?”

“네가 연구소에 넘겨 놓고 물어보는 거야?”

“아! 알죠. 제가 그거 구한다고 얼마나 고생했는데요.”

“정말 알고 구했다고?”

“네, 수소 융합 터보 엔진이잖아요.”

“도대체 어디서 난 거냐?”

“제가 개발은 못 하겠죠?”

“청룡 디펜스와 공동 연구 중인 수소 엔진은 껍데기에 불과 하다. 근데 네가 알맹이 그것도 완성된 것을, 가져왔는데 그 어디서도 이 기술에 대해서 말이 없어, 내가 어떻게 해야, 되겠느냐?”

“사실은 그 기술과 저와의 인연은 칠 년 전부터 이어져 있습니다.”

“군에 있을 때 접했다는 거냐?”

“네, 기밀이라 자세히는 말씀을 못 드리지만 국과연에서 연구를 시작하게 된 이유와도 관련이 있습니다.”

“본부장님, ‘국과연’에서는 이 정도까지 연구가 진행되지 못했습니다.”

“박 소장님, 창원 ‘국과연’에서 거의 완성 단계에 있었지만, 이 년 전부터 연구에 관련된 모든 게 누군가의 수작으로 누락 된 겁니다.”

“그렇다면 이 기술은 ‘국과연’에 돌려줘야 하는 것 아닙니까?”

“그 기술이 ‘국과연’으로 가는 순간 매국노의 손으로 들어가 적국으로 넘어갈 겁니다.”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가 있습니까?”

“제가 적국에 넘어가기 직전에 구해 온 거고, 그래서 소유권도 제가 가지고 있습니다.”

“법적으로 윤리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것을 확신하느냐?”

“네, 그 기술은 제가 세상에서 사라진 것을 다시, 복원시킨 거나 마찬가지입니다.”

“좋다, 세부적인 기술이 남아있다고 들었다.”

“네, 핵심적인 세부적인 기술을 가지고 있습니다.”

“조건이 있는 거겠지.”

“당연하죠. 기술의 특허권을 넘기겠습니다.”

“계속하거라.”

“로열티 이십 프로에 계약금으로 대형 저택 한 채와 현금으로 오십억으로 하겠습니다.”

“네가 돈이 필요한 건 아닐 테고 누구의 명의로 지불을 원하는 거냐?”

“저와 강철수 그리고 김은정 공동명의로 해 주시고 저택도 마찬가지로 해주세요.”

“김은정이라면 네가 감사관으로 특별 채용한 사람이지?”

“네, 제 동료라고 보시면 됩니다.”

“알았다. 검토해 보고 다시 조율을, 하든지 계약을, 하든지 일단 나가보거라.”

“네, 회장님.”


나는 자리에서 일어나 밖으로 나왔다.

로열티 이십 프로는 좀 세게 불렀다.

하지만 저택이나 현금은 받아서 우리 세 사람의 윤택한 삶에 보탬이 되고 싶다.


사무실에 돌아오니 주둥이가 오리주둥이로 변신한 ‘브로’와 웃음을 실실 흘리는 ‘아라’가 여전히 투닥 거리고 있다.


“‘아라’, 이제, 그만 가라니까?”

“‘브로’, 본부장님과 오늘 점심 식사 약속되어 있어서 여기 있어야 해요.”

“점심시간은 아직 남았는데 왜 여기에 있어?”

“내 마음이거든요. 강 비서는 가서 일 봐요.”

“강 비서어~! 내가 네 비서야?”

“누가 내 비서래? 네가 강 비서지 그럼 바다 비서냐?”

“너 중간, 중간 말 놓는데 아예 말 털까?”

“그럼 나야 환영이지 어이! ‘브로’ 잘하자?”

“잘한다!, ‘브로’ 너는 왜 애랑 말로 하냐? 몸으로 해! 특설 링 하나 만들어 줘?”

“애가 맞먹으려고 드니까 그러지.”

“네가 먼저 시비 건 건 생각을 안 하나 봐?”

“봤지! ‘안동’, 저런다니까?”

“‘아라’ 손발이 다 잘린 이 차장이 막다른 골목에 몰려서 뭘 할지 몰라.”

“네, 알겠어요, 박 과장을 중점으로 감시할게요.”

“‘브로’ 연구소에 넘긴 기술 자료 확인이 끝났나 봐, 남은 세부 기술 중에서 넘길 수 있는 것은 넘겨.”

“집은 받기로 한 거야?”

“그럼, 대~ 저택으로 요구했지.”

“언제 줄까?”

“계약하고 기술을 넘기면 바로 해줄걸?”

“빨리 이사하고 싶다. ‘안동’, 그지?”

“그래 나도 빨리 이사하고 싶다.”

“이사 가면 저도 그곳에서 살아도 돼요?”

“당연하지, 그곳은 우리들의 집이자 헌터 본부니까.”

“‘안동’, 집이 크면 관리가 힘들 텐데?”

“관리자를 들여야지 적당한 사람으로 알아보자.”

“그럼, 나는 장비를 업그레이드에 집중, 해야겠다.”

“우리 모두 한 단계 나은 환경을 만들어 보자, 오케이?”

“좋아!”

“좋아요!”


생각보다 계약은 빠르게 진행되었다.

내가 건 조건을 모두 수용하고 계약금을 바로 지급해 주는 것이었다.

계약은 아버지와 내가 부회장실에서 아저씨의 입회하에 하게 되었다.


“네가 원하는 저택은 전에 푸른 집에서 쫓겨나신 분이, 거하시던 곳으로 우리 집보다도 훨씬 클 거다.”

“감사합니다.”

“현금은 네가 준 계좌로 송금했으니까, 계약금은 모두 치렀다.”

“네, 감사합니다.”

“로열티 이십 프로는 말이 많았지만, 연구비나 기술의 광역성을 생각해서 받아들이기로 했으니까, 계약서 읽어보고 사인하거라.”

“네, 알겠습니다.”

“어째 답이 짧은 것이 어색하네?”

“조직의 수장으로서 계약하는데, 사적인 감정은 배제해야지요.”

“네가 사적인 감정을 배제해?”

“어허! 체통을 지키시지요.”

“푸흐흡! 아! 죄송합니다. 갑자기 등이 간지러워서.”


계약을 지켜보던 아저씨가 갑자기 웃음을 터트리면서 변명한다.


“실장님, 이해합니다. 얘가 이런 말 하는데 웃음이 안 나오면 그게 이상한 거지.”

“웃음의 유발점이 그곳이 아닐 겁니다.”

“으흡, 으흐흡, 죄송합니다. 잠시 나갔다 오겠습니다.”

“네가 아주 실장님을 자지러지게 만드는구나.”

“그게 정말 제가 그랬을까요?”


아저씨가 사무실을 나서면서도 ‘어흐흡 어흐흐흐흐흑’ 잘하면 울음으로 변할 수 있는 웃음을 억지로 참으며 밖으로 나갔다.


나는 꼼꼼히 계약서를 읽어보고 사인했다.

아버지께서도 바로 사인하고 서류를 한곳으로 치우고는 나를 사랑스러운 눈으로 노려보신다.


“분가할 것이냐?”

“설마요?”

“진짜지?”

“사랑하는 가족이 기다리는 집을 왜 나갑니까?”

“그럼, 왜 집을 원하는 거야?”

“헌터 본부가 필요해서요.”

“됐다. 나가봐라.”

“네, 헌~터”


‘내가 너랑 무슨 이야기를 하겠냐?’ 작게 읊조리며 손을 내저어 어서 나가라신다.

일어나서 경례를 올리자, 아버지께서는 머리를 절레절레 저으며 한숨을 ‘푸욱’ 내쉰다.

그룹의 부회장이란 자리는 한순간도 싶지 않겠지.

‘아버지 파이팅!’ 마음속으로 응원하며 밖으로, 나왔다.



사무실로 돌아와 ‘브로’와 ‘아라’를 호출했다.


“‘브로’ 계약 완료했다. 조만간 집을 인수하게 되면 보안이랑 내외부 개조 수리를 맡아서 해줘.”

“좋았어!, 드디어, 이사 가는구나.”

“언제쯤 이사하게 될까요?”

“‘브로’ 얼마쯤이면 될까?”

“인수, 받고 한 달쯤?”

“그 정도로 되겠어?”

“괜찮아 돈만 많이 있으면 더 빨리 가능해.”

“우리 공동 계좌 하나 개설했어 여기서 자금 필요한 거 빼서 써.”

“응? 돈도 받은 거야?”

“당연하지, 운용 자금은 많을수록, 좋지. 윤택한 헌터 생활 어때?”

“얼마나 받은 거야? 나 괜찮은 거 많이 아는데?”

“충분할 거야 네가 알아서 해.”

“저도 필요한 거 해도 돼요?”

“왜? 자꾸 당연한걸, 물어? 집이고 돈이고 모두 우리 거야 하고 싶은 대로 해!”

“와우! 너무 좋아요. ‘브로’, 나는 전신 거울이랑 화장대가 구비된 드레스룸은 꼭 해줘요.”

“네가 하세요. 그런 자기 기호 시설은 내가 모릅니다. ‘아라’ 헌터”

“헹? 많이 삐졌어요?”

“‘안동’, 어디 모기가 있는 거 아냐?”

“아이고! ‘브로’ 많이 삐졌네, 삐졌어!”

“당분간 내실을 다지면서 다음 작전을 준비하자. ‘아라’는 구정물 감시 늦추지 말고.”

“네, 알았어요.”


우리는 계약 성사에 대해 자체평가와 함께 자축하고 미래를 대비하는 진지한 대화를 나누고 각자의 업무로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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