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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겔골
작품등록일 :
2024.07.15 0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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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9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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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04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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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화 기생좀비

DUMMY

일단 기생좀비(어느새 이름이 확정이다.)를 잡기 위해서는 모든 수색조를 귀환시키는 것이 우선이었다. 연락이 닿은 많은 이들이 모여들고 있었고 실상 이런 이들이 다 돌아오는 시간만 해도 꼬박 10시간이 걸려야 했다.


제법 많은 차가 남산타워 주변으로 모여들었다. 이전이라면 탈 수 없었지만, 지금은 수색이 시작된 이후로 길도 뚫어 놓고 최대한 상태가 괜찮은 차들을 골라서 수리하였기에 이렇게 차들을 운용하고 있던 것이다.


이렇게 도착한 이들은 의아한 표정이 되어서 남산타워 벙커 내부로 들어설 수밖에 없었다. 딱딱하게 굳어 있는 대원들의 모습에서 다들 의아한 마음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 그러면서 이러한 입구로 강우가 팔짱을 끼고 서 있는 모습이다.


일반인들은 강우에 대해 모르는 이들이 대다수이기에 새로운 사람이라는 것에서 호기심 어린 시선으로 보고 있었다. 아무래도 2m가 훨씬 넘는 키에 덩치까지 크니 시선이 모일 수밖에 없을 외모인 것이다.


이러한 이들 중에는 배덕수 일행도 있었다. 강우에게 시비를 건 일전의 일로 한동안 수색대로 나가지도 못하고 갇혀만 있다가 불과 이틀 전부터가 되어서야 다시 나갈 수 있게 되면서 밖을 돌아다니고 있던 것이다.


당연히 오늘 갑자기 수색을 중단하고 돌아오라는 명령을 들었기에 불만이 많았다. 그러면서 내심 다른 생각도 하고 있었는데 결국 돌아오는 바람에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에서 고민하고 있었다.


‘좀비도 없는데, 굳이 지하벙커에서 지내야 하나?’


밖으로 돌아다녀 보면 알겠지만, 좀비들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아무런 위협도 없는 상황이라는 것과 돌아다니면서 보이는 질 좋은 집들을 보자면 굳이 돌아가서 냄새나는 텐트와 같은 곳에서 지낼 필요가 없어 보였다.


‘근데, 사실 그것도 쉽지 않단 말이지.’


서울 안으로 저들 남산타워 인원이 대거 돌아다니고 있는 상황에서 제대로 자리를 잡고 살 수가 없을 것 같기도 했다. 자칫 무장단체인 저들에게 제압당하고 오히려 잡혀가서 이전보다 못한 취급을 받을 수 있을 것 같기도 했다.


‘그보다 이강우 저 녀석, 놈들과 대체 어떤 관계야?’


저렇게 아무렇지 않게 있는 걸 보면 아무도 터치조차 못 하는 위치에 있는 모양이란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생각할 그 순간 가만히 있던 이강우가 손을 들어 올리는 게 보였다. 정확히 한 녀석을 가리키고 있었다.


“저기, 청모자를 쓴 사람 확실합니까?”


고개를 끄덕이며 긍정을 표하는 강우의 행동 속에 주변에 자리를 잡고 있던 요원들이 청모자 사내를 향해 접근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모습에 그는 제법 당황한 모습을 보였다. 그에 총구를 겨냥한 대원들이 경고의 말을 했다.


“두 손 들어!”

“당장 엎드려라!”

“왜, 왜 이러십니까?”

“아무런 말 말고 엎드려!”

“저기, 이 친구에게 왜 이러십니까?”

“당신들도 당장 물러나!”


주변에 있던 동료들이 당황하며 개입하려고 하자 대원들은 더욱 강경한 모습을 보이며 주변에 있는 이들까지 위협하고 있었다. 그만큼 대원들의 마음에는 여유가 없었다. 그들은 가증스럽게 아무렇지 않게 인간처럼 행동하는 청모자 사내의 모습을 보고서 잔뜩 경계하고 있었다.


“아, 알겠습니다. 엎드리겠습니다.”


마지못해 엎드리겠다고 말하는 모습 속에 우물쭈물 엎드리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러한 모습에 모두가 당황하고 보고 있을 순간 잔뜩 경계하며 접근한 이들이 빠르게 사내의 몸을 제압하기 시작했다.


준비한 케이블 타일을 이용해 두 팔과 두 다리를 묶어서 움직임을 제압했다. 이것도 안심이 되지 않는 건지 어떤 대원은 샷건을 놈의 머리에 정확히 겨누고서는 언제든 방아쇠를 당길 준비를 했다. 그러한 모습에 모두가 대체 왜 이러나? 싶은 표정이 될 수밖에 없었다.


“끌고 간다.”


제압을 완료하자 그대로 양팔과 양다리를 잡은 4명의 대원이 청모자의 사내를 끌고 가기 시작했다. 그러한 모습 속에 어느새 사라지는 모습이 되었다. 이에 남은 수십 명의 대원이 남은 사람들을 향해 얼른 안으로 들어가라는 듯 말했다.


“남은 인원은 어서 벙커 안으로 들어갑니다!”

“이, 이유라도 알려줘야 할 거 아니요? 왜 성수를 끌고 간 겁니까!?”


그를 아는 자가 그렇게 말하지만, 대원들의 표정에는 대답해줄 생각이 없음이 자리하고 있었다. 당장 알려주기에는 혼란이 올 수 있었다. 실상 귀환한 이들은 따로 공간에 분리해 놓을 예정이다.


당장 벙커 내부를 따로 살펴야 하는 상황이라 뒤섞이면 안 되기에 분리해 두려는 것이다.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 거야?’


배덕수는 강우 저 녀석이 가리키는 방향에 따라서 저들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인 것에서 제법 당혹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뭔가 있긴 한 것 같았는데, 저렇게 말을 잘 듣는 모습을 보자면 저들과 정말 깊이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였다.


‘이거 뭔가 불안한데..’


“우리 어떻게 합니까?”


주변에 있는 자신의 사람들이 불안한 듯 물어오는 모습에서 배덕수는 입술을 살짝 깨물면서 말했다.


“일단 저들의 말에 따르자. 괜히 말을 해봐야 좋은 꼴 못 볼 것 같다.”

“알겠습니다..”

“뭔가 상황이 이상하게 흘러가는 것 같습니다.”

“나도 그래. 일단 가자.”


상황을 보고 움직여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을 가지는 와중에 그들은 대원들의 이끌림에 따라 벙커로 내려갔다. 하지만 간 곳은 그들이 평소에 가던 곳이 아닌 전혀 다른 곳으로 자신들이 이동함을 알 수 있었다.


벙커 안 지하 1층에는 식당뿐만이 아닌 넓은 강당도 존재하고 있었다. 그들은 이곳에 이끌림을 당한 것이다. 이미 이곳 안에는 이미 많은 이들이 자리하고 있었다. 그들은 서로를 보며 대화를 나누고 있는데 대체로 몇 곳은 끌려간 이들이 있다고 한다.


“조심해야겠다. 뭔가 상황이 심상치 않아.”


이러한 배덕수의 말과 함께 상황은 빠르게 전환되고 있었다. 밖에 돌아온 수색대가 거의 도착할 무렵 이제 벙커 내부에 대한 움직임이 시작된 것이다.


* * *


지하 5층.


방금 막 지하 4층을 돌아다니며 기생좀비를 찾았고 다행히 지하 4층은 기생존비가 존재하지 않는 걸 알게 되었다. 이러한 사실 속에 지하 5층으로 내려온 강우는 이곳에 자주 내려온다는 생각을 가지며 곧장 걸음을 옮겼다.


저벅저벅..


못해도 40명은 될 무장인원이 들어온 것에서 이곳에 있는 사람들은 당황스러운 모습을 보일 수밖에 없었다. 대체 무슨 일이냐는 생각과 함께 이런 그들의 앞을 막아선 인물이 있었으니 이곳 층을 대표하는 인물이다.


앞머리가 벗겨지고 콧수염까지 있는 그는 이러한 상황에 대해 당황스러운 모양이다.


“아니, 무슨 일이기에 이리도 많이 몰려온 겁니까? 그렇게 잔뜩 몰려오시면 사람들이 불안해하지 않습니까.”

“지금부터 5층에 대한 수색이 있겠습니다. 모두 어떠한 동요도 없이 가만히 있으시길 바랍니다. 이건 절대 훈련 같은 상황이 아닙니다. 실제상황이고 행동에 따라 즉시 사살될 수 있음을 알아야 할 겁니다.”


딱딱하기 그지없는 말을 하는 인물은 이곳에서 부대장직에 있는 김철호였다. 그의 험악하기 그지없는 인상과 함께 냉정하게 말하는 모습에서 뭔가 분위기 자체를 싸늘하게 만드는 무언가가 있었다. 하지만 대표라는 인물은 잔뜩 화를 내고 있었다.


“이봐요! 여길 수색하겠다니, 무슨 말도 안 되는 말입니까! 이러는 정확한 이유를 말하세요!”

“이건 절대 부탁이 아닙니다. 우리 모두의 공동체를 위한 일이니 부디 아무런 말도 말고 기다리세요.”

“아니, 진짜 왜 이럽니까! 이런 행동은 절대 용납 못 합니다.”


철컥! 순간 권총이 빠져나와 이곳 대표의 이마에 겨누어졌고 이에 강하게 경고하고 나선 김철호의 목소리가 나직이 주변을 울렸다.


“경고하죠. 한 번 더 막으면 그땐 제 손가락이 방아쇠를 당길 겁니다. 알아듣겠습니까?”

“아, 알겠소.”


절대 빈말이 아니라는 듯한 분위기에 대표도 분위기를 읽고 더는 막지를 못했다. 하지만 계속해서 안절부절못하는 모습을 보면 뭔가 켕기는 것이 있는 모양이었다. 이런 상황 속에 이동을 시작하는 대원들의 모습이었고 이런 중심에는 강우도 함께 자리하고 있었다.


‘아까 왔을 땐 없었는데, 지금도 없으려나?’


이미 이곳에 왔던 상황에서 굳이 또 올 필요가 있냐는 생각이 들었지만, 확실히 해야 한다는 말을 듣고 이곳에 온 상황이다. 지나는 순간마다 많은 이들이 불안한 듯 대원들의 모습을 보고 있었다.


이러한 모습에서 다들 딱딱한 표정이 되어 움직일 뿐이었다. 이 순간 한기욱의 모습도 보였다. 강우를 본 건지 손을 들려다가 주변에 자리한 대원들의 분위기를 읽고는 손을 내리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런 모습 속에 강우는 순간 자신의 코끝을 자극하는 뭔가를 느꼈다.


‘여기도 있었네? 이곳에 왔을 땐 다른 층에라도 있었던 건가?’


“저기, 갈색 구두를 신은 자.”


강우가 한 곳을 가리킨 순간 대원들의 움직임이 빨라졌다. 빠르게 움직인 그들은 갈색 구두를 신고 있던 30대 중반의 사내를 향해 총구를 겨누고는 강하게 경고했다.


“손들어!”

“움직이지 마라!”

“엎드려!”


동시에 들린 목소리에 사내는 어정쩡한 모습으로 당황스러운 모습이 보이고 있었다. 이러한 모습을 보는 강우는 과연 저런 표정들이 정말로 몰라서 저러는 걸까? 아니면 꾸며진 걸까? 의문이 들었다. 하나 같이 비슷한 걸 보자면 정말로 모르는 것일지도 몰랐다.


‘기생좀비가 뇌를 지배하면서 완벽하게 인간으로 행동해야 하니, 인간이던 부분들은 남겨둔 걸까?’


일단 이렇게 잡고 보는 것도 이런 놈들을 조사하기 위해서였다. 이곳에서 연구 시설 같은 것이 있다고 했다. 즉 놈들을 해부해 어떤 작용을 하고 어떤 행동 양식이 있는지 알아볼 예정이던 것이다. 덤으로 놈을 찾을 수 있는 방법도 찾아볼 생각인 모양이다.


‘바로 못 죽이는 게 아쉽네.’


기열이 형은 죽이는 건 최대한 자제해달라고 했다. 아무래도 상황을 모르는 사람들이 다짜고짜 주변 사람의 머리를 터트리고 죽이는 모습을 보이면 크게 공황상태에 빠질 수밖에 없을 거로 생각한 모양이다.


한편 제압이 된 인물은 곧장 묶인 상태로 끌려나가기 시작했다. 이런 모습만으로도 사람들은 제법 동요하고 있는 모습이다. 대체 무슨 일이기에 사람을 잡아가는 걸까? 다들 불안해 떨 수밖에 없었다.


“가시죠.”

“예.”


자신을 제법 정중하게 대하며 함께 움직이는 김철호라는 사람을 따라 움직인 강우는 어떻게 보면 5층 전체를 다 둘러볼 수 있었다. 아니 아직 완전히 다 둘러본 건 아니었다. 언뜻 문이 달린 곳들이 있는 곳에 도달할 수 있었다.


본래부터가 이곳 층에 방들이 있었지만, 사람이 많아서 복도에 사는 사람들이 압도적으로 많은 상태라 방을 이용하는 이들은 소수일 뿐이었다. 당연히 이러한 방을 독점하고 있는 인물은 이곳 층의 대표일 수밖에 없었다.


그는 서둘러 한 문 앞을 막아서고 있었다. 그러한 모습에 김철호가 열라고 말했다.


“비키고 문을 열어요.”

“잠깐만 기다리시오. 정리해야 할 게 있는지라..”

“굳이 안을 정리할 필요 없습니다. 그냥 안을 잠시 살펴보기만 할 겁니다.”

“아니, 그게 아니라..”


자꾸만 문 앞을 막아선 상태로 변명하듯 말하는 모습에서 김철호는 그를 물끄러미 보더니 다시 허리춤에 있던 권총을 뽑아 들었다. 그리고는 그대로 머리를 겨냥한 상태로 다시 경고의 말을 전했다.


“내가 분명 막아서면 방아쇠를 당길 거란 말을 했습니다만. 자꾸 막는 이유가 뭔지 이젠 알아야겠네요.”

“그게..”


자꾸만 말끝을 흐리는 모습에 가만히 지켜보던 강우는 순간 느껴지는 뭔가에 앞으로 나섰다. 이러한 강우의 돌발행동에 대원들도 당황한 모습이 되었다. 김철호 역시 의아한 듯 그를 보는 순간 강우가 놈입니다. 라는 말을 하면서 대표까지 옆으로 밀어 버리며 문 앞에 섰다.


“어이쿠야, 나 죽는다!”


넘어진 대표가 죽는다는 듯 소리치고 있지만 아무도 관심을 주지 않았다. 애초에 강우가 작정하고 밀었다면 한참이나 날아가 몸까지 터져버렸을 거란 걸 이곳에 있는 대원들은 알고 있던 것이다.


와직!


순간 강우의 손이 손잡이를 움켜잡혔고 잔뜩 우그러진 손잡이와 함께 그대로 잠긴 것으로 보이는 문이 통째로 뜯겨 나왔다. 그러한 모습을 목격한 일반 사람들은 기겁한 얼굴빛이 될 수밖에 없었다.


사람의 힘으로 철문을 뜯어 버린다고!? 다들 뭐가 뭔지 모르겠다는 표정이 될 수밖에 없었다. 한편 문을 뜯으며 옆으로 떨어트린 강우는 그대로 안으로 들어갔다. 제법 길고 널찍한 방이다. 본래 용도 자체가 일종에 사람들이 모일 수 있는 그런 장소 같았다.


하지만 이런 내부는 온통 천들로 가려져 있었다. 각각 구역을 나누는 듯이 자리한 내부였고 이러한 내부에는 현재 십여 명 정도의 숨소리들이 들려오고 있었다.


다들 죽은 듯이 천 안쪽에 자리하며 있었고 이런 가운데 강우가 향한 곳은 중간 정도 위치에 있는 천으로 막힌 곳이었다. 앞을 막아선 천을 그대로 옆으로 치웠다.


“꺅!”

“왜, 왜 그러십니까?”


두 남녀가 헐벗은 모습으로 있었다. 여자는 이불 같은 것으로 몸을 가리고 있었고 남자는 그래도 팬티는 걸치고 있는 모습이다. 그런 모습을 보던 강우가 둘 중 남자 쪽을 향해 시선을 두며 말했다.


“너 방금 뭐 하려고 했지?”

“제가 무엇을 하다니요?”

“모르나? 그럼 직접 알면 되겠지.”


그대로 다가가 목을 움켜쥐고 들어 올렸다. 번쩍 들린 모습과 함께 사내가 캑캑! 거리며 강우의 손에서 벗어나려고 팔과 팔을 움직이며 발버둥을 치고 있었다. 하지만 아무리 힘을 줘도 꿈쩍도 하지 않았다.


그냥 건물을 향해 맨손으로 때리는 듯한 느낌이라는 것에 사내는 순간 절망할 수밖에 없었다.


“아아아....”


갑작스러운 사태에 여자도 겁에 잔뜩 질려 있는 모습이 될 수밖에 없었다. 저자는 대체 누굴까? 왜 갑자기 이런 상황이 일어난 거지? 온갖 생각 속에 겁을 먹고 있던 순간 여자의 두 눈이 커지며 비명이 터져 나왔다.


“꺄아아악-!”


잔뜩 비명을 지른다. 왜냐고? 강우가 목을 잡고 있던 사내의 입에서 얇은 줄기들이 뻗어 나온 덩어리가 빠져나오고 있던 것이다. 조금 전까지 몸을 섞던 사내의 입에서 나온 게 저런 것이라는 것에서 여자는 자지러지듯 비명을 지를 수밖에 없었다.


한편 이러한 덩어리를 향해 손을 뻗은 강우가 검지와 엄지로 잡고서는 완전히 사내의 입에서 빼내 버렸다. 그러면서 빠져나온 이유에 대해 생각했다.


‘뇌에 산소가 공급되지 않으니 버티지 못하고 빠져나온 건가? 그럼 빠져나온 사람은?’


혹시나 정상으로 돌아올까? 라는 생각으로 사내를 보지만 눈동자도 그렇고 숨소리도 전혀 없는 것에서 이미 죽었음을 알 수 있었다. 내심 자신이 목 졸라 죽은 걸까? 아니면 기생좀비가 빠져나와 죽을 걸까? 라는 의문이 들 수밖에 없었다.


“유리통 같은 거 없습니까?”


“당장 준비하죠.”


잔뜩 굳은 얼굴로 말하는 김철호의 시선에는 여전히 강우의 손가락에 잡혀 있는 기괴한 덩어리에 향해 있었다. 그렇게 시간이 좀 지나자 유리통이 구해졌고 곧 강우의 손에 있던 덩어리가 유리통 안에 넣어지며 뚜껑이 닫혔다.


연구실 쪽으로 유리병이 보내지는 한편 이곳 방 자체가 매춘의 현장이라는 사실도 알 수 있었다. 5층 대표라는 사람이 여자들을 이용해 이곳에서 남자들을 대상으로 매춘을 시켜 이득들을 얻어온 사실이 밝혀진 것이다.


이런 사실은 이곳에선 불법이기에 처벌 수준이 절대 가볍지 않다고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지금 당장 관심은 벙커 안에 숨어 있을 기생좀비에 감염된 사람을 찾는 것인지라 잠시 뒤로 미루어둘 수밖에 없었다.


작가의말

좋게들 봐주세요. ㅎ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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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2

  • 작성자
    Lv.36 물길
    작성일
    24.08.17 12:32
    No. 1

    4페이지 테이블 보다 케이블이 낫지않을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5 DMC3단테
    작성일
    24.09.13 18:12
    No. 2

    매츈은 마치. 무당횡단처럼... 내가하면 낭만이고 걸리면 불법이고... 단속도 거의 안하고... 이정도면 무니만 불법...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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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 60화 경고에 대한 행동을 보이다. +9 24.08.20 2,873 83 15쪽
59 59화 강우, 분노하다. +3 24.08.19 2,853 80 16쪽
58 58화 돌아가는 주변의 상황들 +9 24.08.19 2,921 79 17쪽
57 57화 집으로 돌아오다. +8 24.08.18 3,038 86 16쪽
56 56화 밖에서 온 이들 +5 24.08.17 2,972 78 16쪽
55 55화 모든 일의 원흉인 로그를 제거하다. +6 24.08.16 2,969 92 14쪽
54 54화 푸른 하늘의 모습 +9 24.08.15 2,953 76 16쪽
53 53화 붉은 칼날 +1 24.08.14 2,973 69 16쪽
52 52화 저지를 받다. +4 24.08.14 2,975 74 15쪽
51 51화 새로운 능력들이 생기다. +3 24.08.13 3,091 75 16쪽
50 50화 찾았다. +1 24.08.12 3,078 77 15쪽
49 49화 충격의 진실을 알게 되다. +4 24.08.11 3,125 73 15쪽
48 48화 알렉스 피첼 +2 24.08.10 3,009 73 15쪽
47 47화 CIA 비밀지부 +1 24.08.09 3,091 73 16쪽
46 46화 원인의 단서? +1 24.08.08 3,073 72 15쪽
45 45화 이례적인 반응들 +1 24.08.07 3,119 67 15쪽
44 44화 피막을 때리다. +1 24.08.06 3,131 75 15쪽
43 43화 강우, 다시 밖으로 나가다. +2 24.08.05 3,147 70 14쪽
» 42화 기생좀비 +2 24.08.04 3,130 76 16쪽
41 41화 내부의 적?! +4 24.08.03 3,179 70 15쪽
40 40화 원인에 대한 단서? +4 24.08.02 3,203 71 16쪽
39 39화 대통령이 살아있다? +2 24.08.01 3,239 72 15쪽
38 38화 옷제작을 맡기다. 24.07.31 3,282 74 14쪽
37 37장 실컷 자고 일어나다. +3 24.07.30 3,316 77 14쪽
36 36화 놈을 쓰러트리다. +2 24.07.29 3,336 77 15쪽
35 35화 기술을 쓰게 만드는 놈 +2 24.07.28 3,330 70 14쪽
34 34화 10m의 특수좀비 +2 24.07.28 3,365 67 15쪽
33 33화 설미나 +3 24.07.27 3,431 77 14쪽
32 32화 피막의 줄기들 +1 24.07.26 3,474 75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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