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 중 사건 발생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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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케챱
작품등록일 :
2024.07.15 16:23
최근연재일 :
2024.09.06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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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7.30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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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인물

DUMMY

순간 김 부장이 달려와 히피 펌 여자의 팔을 잡아당겼다.


“미쳤어?”


여자가 창문 안쪽으로 사라지자 바깥에 서 있던 남자가 손을 들어 답하려다 말고 머쓱한 듯 머리를 긁적였다.


그가 날 바라보며 어깨를 으쓱였다.


길 한복판에 누워 있는 시체와 동떨어진 그 장난스러운 동작에 순간적으로 오싹한 기분이 들어 창문에서 물러났다.


“왜 그래요? 저기 사람이 있는데. 더군다나 총까지 가졌잖아요? 경찰이나 군인 아니에요?”


히피 펌 여자가 눈을 치뜨며김 부장에게 따지고 들었다.


“무슨 옷 입었는지는 봤어?”


김 부장의 질문에 히피 펌 여자가 기억을 되짚듯 고개를 살짝 기울였다.


“···그냥 티셔츠 같던데요?”


“그래. 무슨 경찰이랑 군인이 저런 옷을 입고 돌아다녀? 그것도 이런 상황에! 사람들을 구하러 온 거면 제대로 옷을 갖춰 입고 왔겠지!”


김 부장의 말에 여자가 약간 놀란 듯 눈을 동그랗게 뜨고 더듬더듬 반박했다.


“···그, 그치만 총은요? 우리나라에 총 가진 민간인이 어디 있어요?”


“그야 사제 총 같은 걸 숨겨 놓고 있다가 이때다 하고 나온 미친 놈들일 수도 있지.”


김 부장의 말에 다들 창문 근처에서 멀찍이 떨어져 섰다.


“···그럼 이제 어쩌죠?”


이정숙이 미용실 구석에 놓인 의자에 쪼그려 앉은 채로 불안한 듯 물었다.

나는 창문 너머의 맑은 하늘을 바라보며 그 말에 답했다.


“그냥 지나가기를 기다리는 수밖에 없을 것 같네요.”


아직 이른 아침이라 열린 창문 너머로 선선한 바람이 불어왔다.


바로 근처에 큰 도로가 있는데도 자동차가 다니는 소리는 전혀 들려오지 않았다.

서울에서 손에 꼽게 인구밀도가 높은 지역에 어울리지 않는 지독한 고요였다.


결국 회의실에 갇혔을 때와 같은 초조한 기다림의 시간이 이어졌다.


모두 터지지 않는 핸드폰 화면을 빤히 들여다보며 입술을 물어뜯는 동안, 나는 허공을 바라보며 어제 일어났던 일들을 되새겼다.


“···인턴 총각은 연락할 사람 없어요?”


조심스럽게 물어보는 목소리에 고개를 돌리니 이정숙이 날 빤히 바라보고 있었다.

그녀 또한 손에 아무것도 들고 있지 않았다.


미용실 안을 둘러보니 충전기가 연결된 그녀의 낡은 핸드폰이 카운터 위에 올려져 있는 것이 보였다.


쓰게 웃으며 설레설레 고개를 저었다.


“어차피 신호도 안 터지는데요, 뭐.”


“그래도···.”


그녀가 뭐라 다시 말을 이으려는 순간 요란한 총성이 가까운 곳에서 울렸다.

입을 꾹 다물고 다른 사람들과 눈짓을 주고받는데, 곧이어 저벅저벅 걸어오는 발소리가 문 근처로 다가왔다.


투명한 유리문 너머로 나타난 사람은 아까 전 창문 너머로 눈이 마주쳤던 남자였다.

검은 티셔츠에 검은 카고바지를 입은 남자가 유리문 너머의 우리를 보고 활짝 웃으며 손을 들어 올렸다.


짧은 머리 아래 서글서글한 인상의 눈이 살짝 휘어지며 호선을 그렸다.


“안녕하세요!”


그는 싱글싱글 웃으며 인사를 건네더니, 곧 손가락 마디를 세워 유리문을 똑똑 두드렸다.


“이것 좀 열어주실래요? 바깥은···.”


그의 말이 끝나기 전 탕- 하는 요란한 소리가 건물 전체를 뒤흔들 듯 들려왔다.


“···바깥은 좀 방해가 많아서요.”


우리의 시선이 그의 허리춤에 매달려 있는 권총을 향했다.

내가 문을 향해 걸어가려 하자김 부장이 내 팔을 붙잡으며 작은 소리로 속삭였다.


“어쩌려고 그래? 문을 열어주려고?”


“어차피 유리문인데, 총도 있는 사람을 어떻게 막아요? 일단 열어주긴 해야죠.”


내 말에김 부장은 못마땅하다는 표정을 지었지만 팔을 잡고 있던 손에서 힘을 풀었다.


내가 조심스레 문으로 다가가 잠금장치를 푸는 동안 다른 사람들은 거의 미용실의 끝자락까지 물러나 있었다.


문이 열리고 안으로 들어온 남자는 우리의 경계가 서운하다는 듯 장난스레 울상을 지어 보였다.

복도 쪽으로 고개를 쭉 내민 남자가 어딘가를 바라보며 외쳤다.


“문 열렸습니다! 인원은 총 6명이네요.”


그 말에 답하듯 남자의 뒤로 거대한 덩치의 남자가 나타났다.


멀찍이서 보았을 때는 눈치채지 못했는데, 첫 번째 남자의 일행은 거의 이 미터에 가까울 것 같은 큰 키에 위압적인 덩치였다.

전체적으로 선이 짙은 인상이 날카로워 보였다.


역시 위아래로 검은 옷을 차려입고 있었다.

두 사람을 물끄러미 바라보던 중 문득 사무실에 누워 있을 시체와 두 사람의 분위기가 비슷하다는 생각이 떠올랐다.


짧은 머리에 검은 옷.

그리고 허리춤에 찬 총.


그제야 가방에 있던 총이 떠올랐다.

소파 아래쪽에 기대 놓은 백팩을 슬쩍 들어 올리는데, 날 노려보고 있던 두 번째 남자와 눈이 마주쳤다.


거대한 키의 남자는 두어 걸음 만에 내 코앞까지 다가왔다.

빛의 방향이 반대인데도 어쩐지 그림자가 드리워지는 듯한 기분이었다.


내가 반응을 보이기도 전에 남자의 손이 내 팔뚝을 강하게 움켜쥐었다.

거의 뼈가 으스러질 듯한 악력이었다.


갑작스러운 고통에 당황하는 순간 서늘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물렸습니까?”


그제야 그가 잡은 쪽 손등에 난 상처가 눈에 들어왔다.


“아.”


피부가 깊이 벗겨진 상처는 햇빛 아래서 더욱 심각해 보였다.


“물렸습니까?”


차분한 목소리의 질문이 이어졌다.

하지만 내 팔을 움켜쥔 남자의 반대쪽 손은 어느새 서서히 허리춤에 차고 있는 권총 근처를 맴돌고 있었다.


순간 머리에 총상을 입고 바닥에 맥없이 쓰러지던 젊은 남자의 모습이 떠올랐다.

침을 꿀꺽 삼키고 남자의 눈을 빤히 바라보며 침착하게 답했다.


“···아닙니다. 손톱에 긁힌 거예요.”


“확실합니까?”


남자의 손이 바지 주머니 속으로 사라지더니, 얇은 펜라이트 하나를 들고 나왔다.

그가 별 예고도 없이 내 눈에 라이트를 쏘는 바람에 순간적으로 고개를 돌렸다.


그러나 팔을 잡고 있던 손이 순식간에 사라지더니, 어느새 턱을 움켜쥐고 얼굴을 제자리에 고정했다.


“지금 뭐 하시는 겁니까?”


황당한 마음으로 되물었으나 대답은 돌아오지 않았다.

갑작스레 강한 빛을 받은 눈이 시큰거리며 눈물이 고였다.


남자는 내 반응이 아랑곳하지 않고 내 눈동자를 빤히 들여다보더니, 한참 후에야 내 턱을 놓고 가볍게 고개를 까닥였다.


“실례했습니다.”


전혀 사과하는 사람의 표정이 아니었다.


그 무표정한 얼굴을 황망하게 바라보는데, 문을 걸어 잠근 첫 번째 남자가 카운터 위에 놓인 손님용 사탕을 바스락바스락 까먹으며 물었다.


“괜찮은 거예요?”


“체온도 정상이고 동공 반응도 정상이야.”


무뚝뚝한 남자의 답변에 고개를 끄덕인 두 번째 남자가 우리를 둘러보며 가볍게 물었다.


“따로 더 다친 분은 없는 거죠?”


“···누가 물렸다고 하면 총으로 쏘려고요?”


팔짱을 끼고 선 강예라가 경계하는 표정으로 두 사람을 바라보며 물었다.

남자는 강예라의 얼굴을 물끄러미 바라보더니 히죽 웃으며 답했다.


“···물린 분이 없으면 대답 안 해도 되는 질문이죠?”


“그게 무슨···.”


강예라가 얼굴을 찌푸리며 다시 따져 묻는데 첫 번째 남자가 그녀의 말을 뚝 끊고 질문을 던졌다.


“건물 안에 다른 사람들이 더 있습니까?”


“다른 층은 모르겠고, 18층에는 사람이 없을 겁니다. 멀쩡한 사람은요.”


김 부장의 말에 두 번째 남자가 대단하다는 듯 짧은 감탄사를 뱉었다.


“18층에서 여기까지 내려온 거예요? 어쩐지 미용실 손님들처럼 보이지는 않더라. 그 상황에 어떻게 아래로 내려올 생각을 했어요?”


“위층에는···.”


어두운 얼굴로 뒷말을 흐리자 두 번째 남자가 뻔하다는 표정으로 태연히 중얼거렸다.


“위에 ‘그거’ 있구나?”


“···‘그거’라면, 사람을 물어뜯으려고 하는 이상한 사람들 말하는 건가요? 뭔가 알고 있습니까?”


그 말에 남자에게 한 발짝 다가서며 다그쳐 묻는데, 첫 번째 남자가 두 번째 남자를 향해 가볍게 고개를 젓는 모습이 보였다.

휙 고개를 돌려 첫 번째 남자를 바라보니 그가 변함없이 무뚝뚝한 태도로 말했다.


“궁금한 점이 많으실 거라고 생각하지만 저희도 뭘 말씀드릴 수 있는 처지가 못 됩니다.”


“그, 그러면 둘이 왜 거리에서 총을 쏘고 다녔는지는 말해줄 수 있습니까?”


김 부장이 불쑥 끼어들어 물었다.

아직 두 사람을 의심하는 듯 멀찍이 떨어진 채였다.


“그것도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


첫 번째 남자의 짧은 대답에 다들 당혹스러운 표정으로 눈빛을 주고받았다.

히피 펌 여자가 조바심을 내는 표정으로 물었다.


“그래도 저희를 여기서 구해서 데려가 주실 수는 있나요?”

“그건 가능합니다.”


첫 번째 남자가 고개를 끄덕이자 두 번째 남자가 싱긋 웃으며 덧붙였다.


“그러려고 여기 온 건데요, 뭐.”


히피 펌 여자는 뛸 듯이 기뻐했으나,김 부장과 강예라는 아직 의심을 풀지 않은 듯 떨떠름한 표정을 지었다.

남자는 사람들의 반응에는 관심이 없는 듯한 태도였다.

무덤덤한 표정으로 주머니를 뒤져 작은 태블릿 하나를 꺼낸 남자가 화면을 들여다보다가 다시 질문을 던졌다.


“그전에 하나만 묻겠습니다. 혹시 ‘그것’과 처음 마주친 시간을 기억하는 분 있습니까?”


“···아홉 시 반쯤이었을 거예요.”


강예라가 기억을 되짚듯 허공을 바라보며 작은 목소리로 답했다.

그때의 기억이 되살아난 듯 딱딱히 굳은 표정이었다.


“저도 비슷합니다. 아홉 시 십 분쯤이었던 걸로 기억해요.”


나와 강예라의 말에 이정숙도 고개를 끄덕였다.

같은 층에 있었던 만큼 사건이 일어난 시간은 비슷한 듯했다.


“어? 여기 2층은 거의 열한 시 넘어서였던 것 같아요. 사람들이 슬슬 점심 먹으러 나가려고 할 때쯤이었으니까···.”


히피 펌 여자가 눈을 동그랗게 뜨고 말했다.


남자는 고개를 끄덕이고 나와 강예라,김 부장, 정 차장, 이정숙을 손짓해 불렀다.


“혹시 이 사람이었습니까?”


그가 내민 태블릿 화면에는 한 사람의 사진이 띄워져 있었다.

그 얼굴을 보고 내 입에서 저절로 앗 하는 탄성이 흘러나왔다.


사진의 얼굴은 내가 전날 화장실에서 마주친 남자의 모습이었다.

초점 잃은 눈으로 신음을 토해내던 그날 아침과 달리 멀쩡한 얼굴이었으나 워낙 강렬한 기억이었으므로 순식간에 알아볼 수 있었다.


고개를 젓는 네 사람 사이에서 나 혼자 고개를 끄덕이자 첫 번째 남자가 날 가까이 불러 다시 한번 태블릿 화면을 확인하게 했다.

자세히 바라보면 볼수록 확신이 들었다.

역시 화장실에서 나를 공격했던 그 남자가 맞다.

다시 한번 고개를 끄덕이니 첫 번째 남자가 내 눈을 빤히 들여다보며 물었다.


“이 사람, 지금은 어디에 있습니까?”


“마지막으로 본 게 18층 복도였습니다. 다른 층으로 가지 않았으면 아직 18층에 있겠죠.”


내 말에 고개를 끄덕인 남자가 두 번째 남자를 바라보며 손가락을 들어 위층을 가리켰다.

두 번째 남자가 알겠다는 듯 손가락으로 동그라미를 그려 보이고, 싱글싱글 웃으며 우리에게 말했다.


“죄송하지만 저희가 위에 좀 다녀와야 할 것 같은데, 여기서 좀만 더 기다려 주시죠.”


“네에?”


히피 펌 여자가 울상을 지으며 불만에 찬 소리를 내뱉었으나 두 남자는 눈썹 하나 까딱하지 않았다.

문 근처에서 총을 꺼내들고 다시 나갈 준비를 하던 중 첫 번째 남자가 무언가 떠오른 듯 물었다.

“혹시 사무실 안에 들어갈 때 출입카드 같은 게 필요합니까?”


“저희 회사는 출입카드는 없고 지문 인식이라···.”


김 부장이 난처한 표정으로 답했다.


“아, 여사님이 카드 가지고 다니시지 않아요?”


정 차장의 말에 모두 고개를 돌려 이정숙을 바라봤다.

이정숙은 살래살래 고개를 저었다.


“내가 카드를 가지고 다니는 건 맞는데···. 어제 달아나면서 어디 떨어뜨렸는지 보이질 않네.”


두 남자는 잠시 고민에 빠진 듯 말이 없었다.

결국 먼저 입을 연 것은 두 번째 남자였다.


“혹시 저희랑 같이 위에 올라갔다 오실 분 있어요? 아무래도 누가 문을 좀 열어줘야겠는데.”


그 말에 강예라, 정 차장,김 부장이 서로를 바라봤다.

모두 내키지 않는 표정이었다.

하기야 위에 무엇이 있는지 뻔히 아는 상황에 안전한 미용실을 떠나 다시 18층으로 올라가고 싶은 사람이 있을 리 없었다.


“그래, 도 인턴이 가는 게 어때? 사실 그 사람을 본 것도 도 인턴밖에 없잖아? 처음에 만난 데로 가보면 되겠지.”


처음에 만난 곳이라 봐야 같은 층에 있는 화장실일 뿐이다.

그 어처구니없는 말에 강예라와 정 차장이 당혹스러운 표정으로김 부장을 바라봤으나 그는 아랑곳하지 않는 듯했다.


“···.”


대답 없이김 부장을 물끄러미 바라보니, 이번에는 울상을 지으며 능청을 떨었다.


“좀 부탁하자고. 내가 이 나이에 18층까지 걸어 올라가야겠어?”


문간에 서 있는 두 남자는 누가 함께 가든 상관없다는 태도로 바깥쪽만 살피고 있었다.

한동안 숨죽이고 유리문에 붙어 있던 두 번째 남자는 몇 분 후 여전히 고민에 빠져있던 우리를 다그치며 물었다.


“지금 복도 뚫렸는데, 갈 사람 정해졌어요?”


역시 누구도 손을 들지 않았다.

이전과 똑같이 눈짓만 주고받은 끝에 결국 내가 한숨을 내쉬며 문으로 다가갔다.

한 손에는 권총이 들어 있는 백팩을 단단히 움켜쥔 채였다.


“···제가 가겠습니다.”


두 사람은 가볍게 고개를 끄덕이더니, 마음의 준비를 할 시간도 없이 휙 문을 열었다.

나를 가운데 세우고 첫 번째 남자가 앞장서고 두 번째 남자가 뒤에 선 상태로 우리는 망설임 없이 비상계단을 향해 직진했다.

등 뒤에서 철컥- 하고 문 잠그는 소리가 들려왔다.


주변을 두리번거리며 걸어가던 두 번째 남자는 내 손에 들린 백팩을 보고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그는 걸음을 멈추지 않고 내 뒤를 쫓으며 작은 소리로 속삭였다.


“가방은 왜 들고 가요? 곧 내려올 건데. 뭐 소중한 거라도 들었나?”


“···중요한 게 들긴 했습니다.”


역시 작은 소리로 답하며 곁눈질로 남자의 손에 들린 권총을 바라봤다.

어제 죽은 남자가 가지고 있던 권총을 자세히 살펴본 건 아니었지만, 겉보기에는 같은 기종으로 보였다.


역시 두 사람은 이번 사태와 관련되어 있는 게 분명했다.

두 사람이 18층에서 그 남자를 찾아 무슨 짓을 하는지 반드시 알아야겠다고 생각하며, 첫 번째 남자의 뒤를 쫓아 다시 비상계단 안으로 들어갔다.

퀴퀴하게 고인 비상계단 안의 공기에 역한 비린내가 맴도는 듯했다.


작가의말

2화 수정:

18층 회사 출입문의 외부 잠금 장치를 열림 버튼에서 지문 인식 장치로 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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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2층 24.07.26 25 0 16쪽
4 엘리베이터 24.07.23 24 0 15쪽
3 회의실 24.07.21 27 0 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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