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년 후의 AI가 몸속에 들어오자 먼치킨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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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27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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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1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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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쪽

40화

DUMMY

철은 여행 중에도 총괄 매니저로부터 국내 점포 운영 상황 등을 보고 받고 있었다.


국내에서 처리해야 할 결재들은 미루고 전화나 이메일로 해결할 수 있는 부분들은 바로바로 지시를 내려 처리했다.

한국에 돌아와 보니 이야기는 들어 알고 있었지만, 가맹점 가입 신청 건 들이 엄청나게 늘어나 있었다.

국내에 들어와 처리하고자 한 일들 중 하나가 가맹점 신청을 허가하는 건이었는데, 3주 여행 기간 동안 무려 200개의 신청이 들어와 있었다.

첫 개점을 하고 10개월 동안 받은 가맹점 수가 50개인데, 3주 동안 가맹점 신청건이 200개라.

기하급수적인 성장이라 할 수 밖에는 없었다.


이렇게 가맹점 신청이 많아진 데는 기존 가맹점들의 영업 성과가 눈부실 정도였기에 투자 여력이 있는 미래 점주들은 다른 것에 눈 돌리지 않고 아이언 카페에 몰려들었던 것이다.

신청 서류들을 다 검토해봤는데, 문제가 없어 다 승인했다.

비로소 250개 프랜차이즈 가맹점이 생긴 것이다.

전국적으로 이제 왠 만한 곳은 다 아이언 카페를 볼 수 있게 된 것이다.


일주일이 안되어 월 수익 정산을 해보니 가맹점 수가 급격하게 늘어난 관계로 수익은 지난 달의 10배 이상을 찍고 있었다.


"와, 이거 굉장한데. 이러다 우리 재벌 되겠네."

형수가 수익 결과를 보고는 혀를 내두르며 말했다.

"그러게, 형수 말대로 이 상태로 나가면 진짜 재벌 기업이란 소릴 듣겠는데."

물론 대기업에 비해 아직 한참 못 미치는 매출 수익이었지만 앞으로 이런 상승세가 계속 된다면 1년 후엔 대기업 계열사 정도의 재정 규모는 될 듯 했다.


"안 그래도 말인데, 우리 관리자를 더 뽑고 이제는 우리 말고도 전문적인 노하우를 가진 임원들을 더 세워야겠어."

다른 두 친구들 역시 동의하는 바였다.

이것은 여행 이전부터 이런 상황들을 염두에 두고 여러가지 의견들을 나눠봤기 때문에

두 친구들은 앞으로 관리 인력이 충원 될 회사가 어떻게 바뀌게 될지 머릿속에 금방 그려졌다.


"아, 그리고, 회사 사옥을 하나 구입해야 할 것 같아."

철이가 생각났다는 듯 한 가지 더 말했다.

"그래, 안 그래도 일은 확장되고 업무는 세분화 되는데 우리가 점포에 딸린 사무실을 쓰는 게 버거워."

윤수가 철의 말에 동조했다.

"그럼, 이견 없으면 사옥을 하나 구입하고 외식업 경력자들로 임원과 중간 관리자들을 뽑는 걸로 하자."

"그래, OK."


그렇게 아이언 카페는 새로운 인력 수급과 함께 내실을 다지고 있었다.

조직이 개편되고 외식업 전문 경험이 있는 인사들로 임직원들을 더 충원 했다. 전무 1명, 상무 3명에 부장급들을 8명을 뽑았다.

각 지점 점포들마다 기존 점장들이 있었는데, 점장들은 과장으로 직급을 정했고 점포 영업을 관리하며, 그 위에 새로 세워진 7명의 부장들이 총괄 관리하도록 했다.


그리고 대폭 늘어난 250개 가맹점들을 관리할 별도의 부서를 만들었다. 기존에도 가맹점 전담 부서가 있었지만 더 확대하고 전문화 했다.

가맹점 관리 전담 부서의 장으로 부장을 1명 세우고 그 부서를 지원할 법무팀, 전략팀, 연구팀 등을 하나하나 신설해 나갔다.

빠른 시간 안에 대규모 인사 조직 개편이 있었지만 어려움 없이 순조롭게 진행이 되었다.


임,관리 직원들은 많은 수 공고를 내기도 했지만, 스카웃을 하기도 했는데, 스카웃 명단은 지니가 이미 뽑아줬기에 순조롭게 컨택되어 고용에 어려움이 없었다.

만약 지니가 없었다면 당장 이 많은 인력을 어디서 어떻게 구해야 할지 막막할 일이었는데,

이쪽 분야에 관심이 있고, 특히나 아이언 카페에 가장 적합한 사람들 만을 지니가 명단을 추려 연락처와 예상 연봉과 복지 혜택까지 상세하게 알려주니

왠만한 대기업 고용팀 보다 훨씬 빠른 속도와 정확성을 자랑했다.


해외여행을 마치고 돌아와 2개월 만에 이 모든 일들이 일사천리로 이뤄졌다.

법, 행정 적인 문제들도 지연 됨 없이 바로바로 이뤄졌는데, 이 역시 지니의 도움을 얻어 수행한 결과다.

기존에 계약을 맺고 있던 법무 법인조차 깜짝 놀랄만한 전략을 철이가 제시하자 철이를 법무 법인 전문 변호사로 영입해야 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


아이언 카페 1호점을 열고 1년 하고도 1개월이 더 지났다.

여름이 가고 또 다음 해 여름을 맞이한 것이다.


"와, 정말 덥다. 그지? 올해 여름은 더 더운 것 같아. 안 그래?" 철이를 향해 형수가 말했다.

지금 세 친구들은 서울 풍경이 보이는 한 식당에서 서울 전경을 바라보며 점심을 먹으며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그래, 덥다. 벌써 일 년이 갔네. 우리 가게 개업한 지 벌써 1주년이 지났어."

철이가 감회에 젖어 말하자,

"그러게. 정말 시간 빨리 간다. 우리가 시작할 때 나는 잘 될지 많이 걱정했는데, 이렇게 1년 만에 벌써 가맹점만 500개야."

윤수 역시 과거를 회상하며 말했다.


불과 1-2주만에 가맹점이 2배로 는 것이다.

이제는 스타벙스 급의 국내 매장 수를 자랑하게 되었다.


"일본 진출은 잘 준비돼가고 있는 거야?" 철이가 해외 담당을 맡은 윤수에게 물었다.

"응, 잘 돼가고 있어. 시간은 좀 걸릴 텐데, 최대한 빨리 결과를 만들어볼게."

"그래, 너무 무리하거나 급하게 하진 말고"

철이가 윤수를 다독였다.


여행을 다녀온 뒤, 지니가 보여준 청사진에 따라 일본 외식업체들과 협약을 맺는 형식으로 아이언 카페를 일본에 진출 시킬 예정이었다.


형수: "와, 우리 아이언 카페가 이제 일본에도 상륙 하는 거야?"

철: "왜? 좋아?"

형수: "당연히 좋지.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아이언 이란 이름이 펄럭이겠네."

윤수: "이번에 일본 개척하는데 에미카씨가 많은 도움을 줬어. 일본 쪽을 내가 잘 모르니 에미카씨가 많은 정보를 줬어."

철: "음, 이번일 잘되면 에미카씨 한국에 불러서 금일봉 이라도 줘야 되겠네."

윤수: "정말, 그럴까?"

형수: "에이구, 저렇게 좋을까? 입 찢어지겠다."

윤수는 형수가 옆에서 자신을 놀리든 말든 철이에게 간절히 매달린 결과.


철: "그래, 그게 뭐 어려운 일이라고, 이번 일본 협약 체결되면 그때 에미카씨랑 스케줄 정해서 한국에 한 번 모셔와, 숙박비는 당연히 우리가 다 제공하는 걸로 하고."

윤수: "오케이. 알았어. 아, 그리고 해외에 가맹점을 여는 것 뿐 아니라 지금 있는 법무팀이나 전략팀등 으로는 해외 쪽에는 경험이 별로 없어서 그런지 좀 어려운 부분이 있어.

유 경험자들을 더 영입해서 해외 전문팀을 별도로 만드는 게 좋을 것 같아."


철: "그래, 그건 김 전무님이랑 의논해서 결정하고 나한테 보고해줘"

새로 뽑은 김상혁 전무는 해외 외식업계에도 오랜 경험이 있었기에, 윤수는 이번 일본 사업 확장을 할 때, 김상혁 전무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윤수: "알겠어. 그렇게 할게."

형수: "철아?"

철: "왜, 또, 눈은 게슴츠레 떠 가지고."

형수: "나도 데려오면 안돼?"

철: "누굴?"

형수: "올리비아"

철: "누구?"

형수: "올리비아!~"

윤수가 에미카를 데려 온다 하니, 자신도 이번 기회에 올리비아를 한국에 데려와 구경 시켜주고 싶다는 거였다.


철: "안돼"

형수: "왜?"

철: "올리비아가 에미카처럼 우리 일에 도움을 준 것도 아니고..."

철이는 그렇게 말하며 형수의 얼굴을 바라봤다. 형수는 왠지 울상을 지으며 시큰둥해졌다.


철: "역시, 우리 형수는 놀리는 맛이 있어엉? 그래, 그래, 알았어. 안 그래도 한번 초청하려 했잖아. 뉴욕 있을 때, 신세진 것도 있고... 올리비아랑 연락해서 가능하다면 한국에 오라고 해"

형수: "오케이, 그럼 숙식은 에미카 처럼 우리가 지불하는 걸로?"

철: "그래, 차등을 둘 순 없잖아. 둘 다 나한텐 제수씨 인데."

형수: "그래, 알았다. 오늘만 형수님으로 안 부른 것 넘어가 줄게. 하하"


윤수랑 형수는 어느새 사귀는 사이가 된 이들을 데리고 올 생각에 신이 났다.


'에이구 저래 좋을까? 왠지 나만 혼자 인 것 같은 이 찜찜한 기분은 뭐지?' 철이는 먹고 있던 스테이크를 씹으며 창밖을 바라봤다.


작가의말

즐겁고 평안한 추석명절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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