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주를 먹는 용의 주인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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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줏단지
작품등록일 :
2024.07.29 17:43
최근연재일 :
2024.08.1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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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0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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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저주 (2)

DUMMY

예전, 국어교과서에서 본 내용은 나쁜 일을 하면 벌을 받는다는 구전설화가 적혀 있었다.


‘그래서 엄마도 벌을 받은걸까···흑···엄마···.’


아마 지금쯤 아빠가 자신을 찾고 있겠지만, 도무지 저 저택으로는 들어갈 수가 없었다.

저 음산한 외할머니의 저택으로는···.


“안녕하세요?”

“···!!”

“학생은 혹시 저 집에 사는 할머니 손녀분이신가요?”


저보다 나이가 많아 보이는 남자가 존댓말을 하며 말을 걸었다.

생전에 엄마가 모르는 사람이 말을 걸면 무시하거나 도망쳐야 한다고 했는데···.


‘···이 오빠는···내가 때려도 이길 것 같은데.’


워낙에 병약하게 생긴 지천이었던지라 어린 여학생이 봐도 그런 생각이 들 정도였다.

그 생각을 읽은 흑운이 저도 모르게 풋 하고 웃음 소리를 냈지만, 지천의 개의치 않았다.


‘굉장히 무례한 생각을 하나보군.’


하지만, 남의 생각하는 자유까지 앗아갈 권리가 없으니 지천은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혹시, 할머니 댁에 이상한 일 생기지 않아요?”

“···오빠···뭐하는 분이에요···.”

“···음···나···뭐라고 해야하지. 그냥, 남 일에 참견해야 하는 이상한 사람···이라고 해둘까요?”


소개하고 보니까 진짜 이상한 사람같네···.

하지만 달리 소개할 말도 없는데 어쩌란 말인가.

그런 제 속내를 읽은 것 마냥 허공에 둥둥 떠 다니던 흑운이 중얼거렸다.


[그냥 백도사라고 하면 되잖아. 어차피 진짜 도사의 자손인데.]


도사라니, 영 내키지 않는 호칭이었지만 딱히 소개할 말이 없으니 다음번엔 한 번 써먹어야겠다 다짐했다.

가만히 저를 뚫어져라 바라보던 여학생은 조금 지쳤다는 듯 고개를 푹 숙이더니 중얼거렸다.


“···진짜 무슨 날인가···왜 미친 사람까지···.”

[푸핫!!]


진짜 대놓고 미친 사람 취급하네. 차라리 돕지 말 걸 그랬나 싶은 그때.


“그래요···차라리 미친 사람이면 이야기해도 편할지 모르겠네요.”


미친 사람이 하는 말이면 아무도 안믿을테니까.

혼잣말을 중얼거린 학생은 슬쩍 고개를 들더니 지금껏 속에서 맴돌았지만 한 번도 내뱉어 본 적 없는,


“제 이름은···조유나예요. 그리고···저 저주받은 집의 외손녀고요.”


기묘하고 오묘한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


유나는 외가집을 그닥 좋아하지 않았다.

시골 깡촌인데다, 할아버지는 병약하시고 두 분만 사는 집은 너무 넓어서 으스스하기까지 했으니까.

물론 싫은 점만 있는 건 아니었다.


“아이고~~ 우리 유나 어쩜 날이 갈수록 예뻐지니?”

“헤헤, 할머니 저 보고 싶었어요?”

“그러엄~ 아휴, 누굴 닮았는지 정말 미인이다. 미인이야!”


유독 저를 예뻐라하는 외할머니 황춘봉만은 유나가 외가집에 방문하는 유일한 이유이기도 했다.

하지만 그것도 어릴 때 뿐, 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부터는 외가집을 잘 들리지 않았고,

다시 외가집에 방문하게 된 건 유나가 중학생이 된지 약 두 달가량이 지난 후 였다.


“다녀왔습니다~”

“어어, 유나야. 얼른 옷 갈아 입고 준비해.”

“준비? 우리 어디 가?”

“외할머니, 돌아가실지도 모른대.”

“뭐···?”


후회는 해일처럼 밀려와 제 마음을 덮쳤다.

알고보니, 그녀가 초등학교에 입학한 이후부터 춘봉 역시 몸이 아프기 시작했더랬다.

처음에야 나이가 들어서 그랬다지만, 해가 지날수록 급격히 몸이 나빠지더니 본래 몸이 안좋으셨던 할아버지보다 먼저 세상을 뜰지도 모른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


‘몰랐어. 할머니가 그동안 그렇게 아프셨다니···.’


일 년에 한 두번 정도만 들렸고, 새침한 성격탓에 예전만큼 애교를 부리지 않아서 할머니와는 거리감이 있었다.

그럴 때마다 마주친 할머니의 눈빛에는 어쩐지 그늘이 져 있었는데···.


‘할머니···그렇게 아프고서도 내가 안 다가오니까 상심하셨던 거야···.’


나름 감성적인 편이었던 유나는 스스로에 대한 자책으로 눈물을 닦았다.

하지만 유나의 눈물은 오래 가지 않았다.


“언제 도착이지? 큰오빠는 아직 안왔겠지?”

“형님이 그 근처로 이사했다고 했잖아. 아마 진즉에 도착하셨겠지.”

“으휴! 하여간 큰오빠는 진짜 일생에 도움이 안돼!”

“됐어, 어차피 그 동안 병문안도 많이하고 장모님을 간병한 건 우리야.”

‘···지금 무슨 소리들 하는거지?’


특히 엄마의 행동이 이해가지 않았다.

엄마에게는 분명 어머니일텐데 슬퍼하는 기미는 커녕 외려 큰외삼촌네가 빨리 도착했다는 사실에 분개할 뿐.

할머니의 건강에는 전혀 관심이 없는 것 같은 대화였다.

후에 알게 된 건, 할머니가 위독하다는 소식에 슬퍼하는 사람은 자신 외에 아무도 없었다.


“할머니가 엄청난 부자시거든요. 보시면 아시죠?”

“···그렇겠네.”


아무리 시골마을이라지만, 마을의 절반 가량은 황씨네 집이라고 할 만큼 커다란 대 저택이다.

그 집에 황씨 할머니와 할아버지만 살고 계신다는 건 몰랐던 사실.


“그러니까 할머니가 돌아가시면 당연히 재산을 물려받을 거라고 생각하고 다들 달려온 거예요.”


돈 위에 사람 있다고 말하지만, 현실은 그 반대다.

언제나 사람보다 돈이 우선이라는 걸 유나는 중학생 나이에 깨달을 수 있었다.

외할머니의 저택에 도착하고나서, 얼마 후 다른 친척들도 차례차례 도착해 자리를 잡았다.


“엄마, 괜찮아요?”

“어머니···아이고 우리 어머니···효도도 못 해드렸는데···흑···.”

“어머니, 제발 눈 좀 뜨세요. 어흐흑···.”


제가 보기엔 아직 숨을 쉬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친척들은 이미 돌아가신 고인을 보듯 곡소리를 냈다.

그 소리는 유나에게 마치···.


‘엄마, 얼른 죽어요..’

‘어머니···살려고 발악하지 마시고···이 아들한테 다 넘겨주시고···얼른 가세요.’

‘어머니, 눈 뜨지 말고 가세요. 제발.’


그런 말로 들리는 기분이었다.

주치의 진단으로는 분명 오늘을 넘기기 어려울 것이라 했거늘.


“···아직 살아계시지?”

“어머? 작은 오빠는 엄마가 빨리 죽었으면 하나보네?”

“뭐 인마? 이게 뒤질라고!”

“둘 다 그만해.”


슬슬 기싸움이 펼쳐지는 분위기를 주도한 건 바로 큰외삼촌이었다.

장남이라고 그래도 함부로 속내를 보이지 않는 건지, 아니면 정말로 외할머니를 걱정하는 건가 싶었지만,


“‘아직’ 살아 계시잖아. 소란 피우지 말자고···.”


그 말을 하고 웃는 큰 외삼촌도, 작은외삼촌도, 그리고 엄마도 모두 물려받을 재산 생각 뿐이라는 걸 알 수 있었다.


‘차라리 빨리 돌아가셨으면···.’


이런 꼴 보지 말고 얼른 떠나시는 게 낫잖아요. 할머니.

진심으로 우러나온 안타까움 섞인 염원이었다.

어린 유나가 해줄 수 있는거라곤 고작 그런 기도 뿐이었으니까.


“커헉!! 억···!! 으어어억!!”


자정이 넘어 새벽 한시 반이 조금 넘었을까? 갑자기 방 끝에서 숨 넘어가는 소리가 들려왔다.

친척 모두가 고개를 돌렸다. 그 중에는 유나도 있었는데,


“그게 사람이 죽는 소리라는 걸 단번에 알겠더라고요···처음이었는데···.”


누군가가 죽는 소리를 듣는 건 그때가 처음이었음에도 바로 알 수 있었단다.

이건 사람이 죽는 신음소리라는 걸. 하지만 그보다 더 무서운 건···.


“어른들 모두···웃고 있었어요.”


역겨울 정도로 히죽 미소를 짓는 친척들의 모습을 직접 목도한 유나는 토악질을 할 것 같았다.

어른이라는 건, 돈이라는 건 이다지도 추할 수 있구나 라고 단번에 깨달았으니까.

하지만 그들의 표정 역시 오래가지 않았다.


“···아버···지···?”

“아버님이···왜.”

“방금 그거···아버지···였어?”


방 문을 열자 숨을 거둔 건 다름 아닌 할머니의 옆 침대에 누워있던 외할아버지였다.

입을 쩍 벌린 채 괴로워하는 몰골로 돌아가신 모습. 그보다 더 섬뜩했던 건.


“뭣들하니, 네 아버지 장례 안 치룰 거야?”

“···예? 아, 그···예.”

“어머니는···괜찮···으세요?”

“난 괜찮다. 지훈애미야.”

“네, 넷! 어머니!”


큰 외숙모가 저를 부르는 소리에 흠칫하며 앞으로 달려나왔다.


“배가 고프구나. 밥 좀 가져다 주겠니?”


그 말을 내뱉으며 씩 웃는 춘봉에 방으로 들어온 모든 사람이 아연실색했다.

알 수 없는 한기가 온 방 안을 가득 메우는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였으니까-


“그 후로 의사선생님이 다시 진단하셨을 땐. 모든 게 정상이라고 했어요.”

“모든 게?”

“네···모든 게요.”


호흡, 맥박, 혈압 그 모든 게 정상수치로 돌아와 있었다.

사망선고가 내려질뻔한 사람치곤 양푼이 대접에 밥과 나물, 고추장까지 싹싹비벼 며칠 굶은 사람마냥 먹어댔다.

의사도 이런 경우는 살면서 처음본다고, 이건 할머니에게 일어난 기적이라고 했지만,


‘기적이라고···?’

‘정말로 기적···인거지?’


친척들의 얼굴은 탐탁치 않았다.

그 후, 할아버지의 장례가 치뤄진 후 약 세 달이 지났을까?


“할머니 다시 위독해지셨다고?”

“···그래, 얼른 갈 준비하렴.”


다행히도 여름방학, 하필이면 장마철이어서 그런지 추적추적 내리는 비 탓에 더욱 음산한 느낌.

전 처럼 큰외삼촌과 경쟁하는 말도 내뱉지 않은 부모님은 침묵했다.


“그리고 이번에도 비명소리가 들렸어요.”

“···하지만 그건 다른 사람이었죠?”

“맞아요.”


이번에 비명을 지르며 쓰러진 건 다름 아닌 유나의 큰외삼촌이었다.

그는 담배를 피우러 갔다가 심장발작으로 쓰러져 사망했다고-

아들의 죽음에도 춘봉은 남편이 죽었을 때처럼 양푼이에 밥을, 거기다 고기까지 비벼 먹었다.


“맛있다. 참 맛있어. 지훈 애미가 손맛이 참 좋구나.”

“······.”


큰 외숙모는 남편의 죽음에도 울지 않았다.

오직 사촌 오빠인 지훈의 손을 꼭 잡고는 그저 두려움에 덜덜 떨었다.

할머니를 제외한 모두가 그녀의 기분을 알 것 같았으니까. 그리고 그로부터 네 달 뒤.


“엄마—!!!”


이번엔 작은외숙모가 숨을 거뒀다. 역시나 심장발작으로 인한 사망.

한량같던 작은 외삼촌이 우는 걸 본 건 그 때가 처음이었으리라-


“그 후로 알게 된 거예요. 할머니는 죽지 않는다는 걸요.”


절대로 죽지않고 당신이 사망할 것 같은 날마다 다른 가족들을 한 명씩, 한 명씩 차례로 보낸다는 걸.

그 사실을 깨달은 건 비단 유나 뿐만은 아니어서, 모두가 할머니를 두려운 눈으로 바라봤다.

그런 시선 속에서도 춘봉은 아무것도 보지 못 한 사람처럼—


“지훈 애미야. 밥 가져오너라. 고기 잔뜩 넣어서.”

“······.”

“얼른!!”


호통을 치는 모습이 죽음을 목전에 둔 노인처럼 보이지 않았다.

그리고 또 다시 반년이 지난 현재.


“이번엔···우리 엄마가···흑···윽···.”


그 말을 끝으로 유나는 더 이상 이야기를 잇지 못하고 울음을 터트렸다.

이번에 상을 당한 건 바로 유나의 어머니였다는 사실을 깨달은 그때.


“밥 더 가져와라! 밥!!”


바로 옆 황씨 할머니 저택에서 쩌렁쩌렁한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아무리 생각해도 오늘 내일 할 사람이 지를 목소리로 들리진 않았다.


“흑, 미친 오빠···.”

“···미친오빠라니 나도 백지천 이란 이름이 있어요. 학생?”

“그럼 지천 오빠···저 좀 살려주세요. 이대로 가다간···우리 가족들 모두 할머니대신 죽을지도 몰라요···흐윽···.”


죽기 싫다며 흐느끼는 유나에 지천이 어떡하냐는 식으로 흑운을 올려다봤다.

조용히 생각에 잠긴 흑운이 다시 눈을 번쩍 떴을 땐, 눈동자가 붉은 빛으로 일렁였다.


[걱정하지 말라 그래. 최대한 도움을 준다고.]

“일단, 걱정하지 말고 기다려. 내가 어떻게든 해볼게.”

“흑···근데···오빠 무슨 방법이라도 있어요?”

“음···조상님 파는 것 같아서 좀 그렇긴 한데, 우리 집안에 할아버지가 옛날에 도사라고 불렸대.”

“···도사···요···?”

“방법을 찾을 수도 있을 것 같아. 아마.”


그렇죠? 지천이 도움을 구하는 눈빛으로 올려다보니, 흑운이 무덤덤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보통 저주는 아닌 것 같으니 해결해야지···.]


가만히 중얼거리던 흑운은 뭔가 생각난 듯 한 가지 말을 덧붙인다.

그리고 이야기를 전해들은 지천은 곧 유나에게 한 가지를 당부했는데,


“오늘, 절대로 네 외할머니가 뭘 먹으라고 줘도 받아먹어선 안돼.”

“···네? 그게 무슨···.”

“절대로—”


받아먹어선 안된다는 거, 잊지 마.

나지막함에도 불구하고 섬뜩한 경고에 유나는 흠칫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제 뜻이 잘 전달된 것을 확인한 지천이 미소를 지은 채 자리를 옮겼다.

그런 지천을 멍하니 바라보는 유나는—


“···백지천···도사님.”


그를 도사라고 부르며 부디 이 죽음의 고리가 끊어지길 간절히 바라고, 또 바랄 뿐이었다.


*


“근데 이제 어떻게 하면 돼요? 상황은 다 들었는데 어디서 어떻게 움직여야 할지 모르겠네.”

[넌, 인마 제 조상까지 팔아먹고나서 그걸 나한테 물으면 어떡하느냐?]

“아니, 당신이 무슨 상황인지 알아야 저주가 뭔지 알 것 같다면서요.”

[어, 저주는 뭔지 알아냈어.]


이건 또 뜻밖의 대답이다. 조상 운운하기에 또 저에게 덤터기 씌울 줄 알았건만,

의외로 예상가능한 선이 있었던 모양인데, 흑운은 공중에 떠서 검지와 중지 손가락을 펴보였다.


[문제는 두 가지가 있느니라.]

“두 개나?”

[그래, 첫번째는 저주를 행한 장소를 찾아야 함이고, 두번째는 이 저주를 행할 수 밖에 없던 이유를 찾아야 하지.]

“···행할 수 밖에 없던 이유라뇨···? 그게 무슨 말이예요? 이해가 잘···.”

[이건 저주를 돌려막은 거야.]


저주 돌려막기, 이른바 액받이라고도 불리는 것으로 보통 저주나 원한을 가졌을 때,

그 안 좋은 기운을 다른 매개체로 옮겨 저주에서 벗어나는 비술이었다.


[필시, 그 할망구도 저주를 받고 액받이로 가족들을 쓴 거겠지.]

“말도 안돼···그렇다고 가족들을···액받이로 쓴다고요? 가족인데?”

[너 생각보다 순진하게 산 모양이구나. 가족이란 게 생각보다 따뜻하기만 한 건 아니다.]


척 졌을 때 그 누구보다 두려운 게 바로 가족이라는 존재라는 걸 기억해두거라.

그 말을 내뱉은 흑운은 손가락으로 저택 문 앞을 가리켰다.

저기에 뭐가 있나 싶어 고개를 내미는 그때,


“으억!!”


흑운이 제 등을 툭 밀어 철문 가까이 향하게끔 만들었다.

대체 뭐하는 짓이냐며 한 소리 하려는 찰나.


[이럴 때야말로 네 불운을 끌어당기는 저주가 필요하지 않겠느냐?]


하고 미소짓는 흑운에, 지천은···.


‘···저 양반 면상 아스팔트가 고속도로 되도록 갈아버려야 하는데.’


라며 뿌득 이를 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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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두 번째 저주 (3) 24.08.08 70 3 15쪽
11 두 번째 저주 (2) 24.08.07 73 3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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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첫 번째 저주 (3) 24.08.03 139 2 15쪽
» 첫 번째 저주 (2) 24.08.02 150 1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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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용 꿈은 길몽 24.08.01 280 4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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