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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30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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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13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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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3. 신병 받아라(5).

DUMMY

『외곽이 얼음 기둥으로 둘러싸인 신비로운 못.』


교관의 독촉에 다엘의 고민은 길게 이어지지 못했다.


“남들 다 끝나고 들어갈래? 3초 준다. 빨리 결정하고 입수해라.”

“그, 그냥 제가 먹겠습니다.”

“얼씨구? 최악의 수를 골랐네? 남에게 주긴 아깝나 봐?”


‘최악의 수라고?’


아니, 언제는 복용하는 것도 좋다며?


다엘은 상대의 농간에 놀아나지 않으려 두 개의 환을 그 자리에서 먹어 치웠다.


우걱우걱.


‘으···. 엄청 떫네.’


두 개 다 혀의 감각을 마비시킬 정도였고 미약하지만, 시큼한 맛도 느껴졌다.


꿀꺽.


‘헉?!’

“끄으윽...”


내용물을 삼키기 무섭게 뜨거운 불길을 느껴졌다.


다엘은 생전 처음 겪어보는 고통에 주저앉으려 했지만, 교관이 그의 엉덩이를 걷어찼다.


“빨리 들어가지 않고 뭐해?! 너 그러다 약빨 떨어진다?”


온 신경이 목구멍에 쏠려있던 터라 상대의 밀침에 저항하지 못했고 그대로 얼음물에 꼬라 박혔다.


풍덩.


“끄아아악!!!”

‘미친! 온몸이 타들어 간다!’


필요 이상의 소란에 모두의 이목이 해당 장소로 집중됐다.


“아씨, 깜짝이야?! 죄수병 년이잖아? 미친놈이 왜 이렇게 오버야?”

“저 새끼 때문에 하나도 집중 안 되네.”

“나 코어 못 만들면 저년 겁나 팰 거.”

“풉. 네가? 가능은 함?”

“당연히 나 혼자서는 무리지. 같이할 동료 구함.”


지금 다엘의 귓가엔 쏟아지는 힐난이 전혀 들리지 않았다.


“끄아아악!”


움찔. 움찔.


그는 온몸을 얼릴 듯한 한기와 더불어 엄청난 압박과 불길을 동시에 느꼈다.


‘갑자기 왜 이리 느려졌어?!’


뜨거움이 빠르게 훑고 지나가도 죽을 맛이었는데, 거의 멈추다시피 하니까 이제는 지지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아직 입수한 지 20초도 안 지났건만.


‘당장 밖으로 나가야 한다! 한계다!’


바로 뛰쳐나갈 결심을 했는데 몸이 자신의 통제를 벗어났다.


‘뭐야?!’


아무리 움직이려고 해도 몸이 꼼짝하지 않았다. 마치 그대로 굳어버린 것처럼.


‘코어 만들기가 이렇게 지랄 같다고?’

“끄으으윽.”


덜, 덜, 덜, 덜.


다엘은 미친 듯이 떨리는 육체를 뒤로하고 초인적인 힘을 발휘해 주변을 간신히 살폈다.


‘다, 다들 멀쩡하잖아?’


하나둘 물 밖으로 나가는 추세였고 자신처럼 죽으려 하는 인원은 전무했다.


다엘이 현 위기 상황에 맞춰 도움을 청하려던 차.


덜, 덜, 덜, 덜, 더러덜덜덜. 부르르르르. 달달다아알.


신체가 미친 걸 넘어 지랄 발광하며 떨리기 시작했다. 여태 추워서 그런가 보다 했는데, 잘못된 생각이었다.


온몸에 들이닥친 한기가 처음에 비해 새 발의 피 수준이었으니 말이다.


“끄으으윽.”

‘미치겠네?!’


몸은 정신 나갈 것처럼 떨려,

마령환 기운은 엄청나게 뜨거워,

그렇다고 몸을 움직이진 못해. 여기고 저기고 생난리 치는 대환장 파티다.


다엘은 사력을 다해 소리치며 자신의 위급 상황을 알렸다.


“끄아아아악!!!”

‘누구라도 좋으니 제발!’


이 정도 위급 상황이면 누군가는 필히 나설 거라 여겼고 다행히도 몇몇 동기들이 움직였다.


“안델스 중무(中懋)님. 아무리 페급이라지만, 가서 도와야 하지 않겠습니까?”

“놔둬 봐.”


생각지도 못한 발언에 방금 물어본 인원이 선임병에게 재차 확인했다.


“가서 구출할 준비···.”


퍽.


“건들지 말라니까? 새끼가 귓구멍이 막혔나?”


대표로 나선 이가 복부를 걷어차여 나뒹굴었고 해당 장면은 다엘의 눈동자에 고스란히 전달됐다.


‘지금 사람이 죽게 생겼는데. 지금 장난해?!’


인솔자뿐만 아니라 교관도 코를 후비적거리며 하품하는 걸로 보아 도와줄 생각이 전혀 없어 보였다.


대충 돌아가는 분위기론 자신이 뒤지든 말든 전혀 신경 쓰지 않는 상황.


저리 대놓고 방치하는 걸로 보아서 암중 세력의 개입이 분명해 보였다.


‘씹어먹을 놈들! 한동안 잠잠하다고 너무 방심했네.’


다엘은 암중이를 저주하며 불현듯 위치전송 훈련 때 받던 페널티를 회상했다.


‘그때도 전기 고문으로 죽이려 했···. 응?’


일순 머릿속에 가득 들어차는 단 하나의 단어.


이름하여 초(超) 재(再)생(生).


‘그래, 나에겐 남다른 회복력이 있잖아?!’


생명을 위협받는 상황에서 반드시 등장하는 능력이었고 지금은 위기 상황이니 곧 있으면 나타날 거다.


.

.

.


잠잠.


미친놈들이 쳐들어와 초가삼간 다 태우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몸의 통증은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끄아아악!!!”

‘잠을 안 자서 그런가? 설마, 이것도 살의처럼 사라졌?’


철렁.


다엘은 믿었던 친구의 배신에 엄청난 불안감을 느끼며 전기 고문받았을 때 감각을 필사적으로 상기했다.


자신의 능력을 또다시 잃긴 너무나도 싫었으니까 말이다.


‘회복 능력을 어떻게든 자의적으로 발현해야 해!’


말은 안 했지만, 그는 위치 전송 훈련 이후 해당 능력을 꽤 심도 있게 고찰했다.


‘분명, 외부 자극에 회복 능력이 촉진됐어.’


지금은 전기 고문이 없지만, 상황은 똑같았다.


신체를 타고 전기가 흐르나, 불길이 흐르나. 따지고 보면 도긴개긴 아닌가?


‘마령환 기운으로 잠들어있는 능력을 깨워야 해!’


다엘은 천천히 흐르는 기운에 맞춰 해당 부위를 활성화하려 안간힘 썼다.


부아앙.


‘효, 효과가 있나?’


때마침 다엘이 집중하던 장소의 불길(마령환 기운)이 미약게나마 줄어들며 은은한 빛무리를 내뿜었다.


해당 사항은 수면 아래서 일어난 일이라, 이를 목격한 사람이 아무도 없었고 다엘도 알아차리지 못했다.


‘어? 방금 뭔가 통증이 가벼워진 느낌이었는데?’


긴가민가했지만, 그는 지금의 방법에 필사적으로 매달렸다. 인제 와서 방법을 바꾸기도 뭐했고.


* * *


걸레짝을 입은 다엘이 공터 아무 곳에나 걸터앉아 제 머리를 쥐어뜯었다.


다 죽어가는 표정을 보아하니, 지금 골머리 썩는 사안이 꽤 심각해 보였다.


‘이 더러운 놈들!’


한숨을 푹 내쉰 그는 코어 교장에서 진즉 복귀했었고 도착하자마자 저녁을 먹었다. 지금은 식후 마지막 개인 정비 시간.


‘도대체 언제 그놈(서웅태)에게 벗어나는 거야?!’


마나 집을 만들어 괴롭힘으로부터 해방될 부푼 꿈에 차올라 빙산까지 원정을 갔지만, 동기 중 유일하게 코어 만들기에 실패했다.


‘시음지(時陰止)에선 모두가 홀을 개방한다며! 천에 하나 나올까 말까 하는 둔재가 나라고?’


다엘은 첫 시도에서의 실패가 너무 아쉬워 한 번만 더 기회를 달라고 재차 애원했었다.


-이번엔 반드시 성공할 수 있습니다!

-들러붙지 말고 저리 꺼져! 입수하자마자, 발작하는 것부터가 네놈은 마나 친숙도가 0이란 소리다. 그리고 분명 말했을 텐데? 다음은 없다고.

-신체 내부에서 기운이 어떻게 흐를지, 전혀 언질 받지 못했습니다!

-그건 네 사정이고. 자, 모두 주목!

-수호!

-지금 바로 복귀한다. 열을 갖춰라!


-...


인솔자 놈은 자신을 반푼이로 만들었다는 사실에 한껏 득의양양해져 시음지(時陰止)에서 얼른 벗어나려 했다. 마치 1건 올렸다는 듯 말이다.


다엘은 약 올리는듯한 상대의 표정을 상기하곤 깔고 앉은 그루터길 내려쳤다.


‘의문의 적이 사사건건 개입하니까 되는 일도 안 되잖아!’


솔직히 자신은 훈련소를 수료하지 않았으니, 형평성을 따지면 추가 기회를 얻을 수 있지 않았었나?


매번 놈들이 끼어드니 아주 치가 떨렸다.


‘계속 이리 당할 순 없어. 모든 평가도 마쳤겠다, 위협은 더욱 거세질 거야.’


당장만 하더라도 위험천만한 임무 수행이 코앞에 들이닥쳐 있었다.


정식대로라면 자신의 짬밥에 절대로 주어질 수 없는 임무 건만, 놈들의 개입으로 상황이 개 같이 변했다.


『KS와 택견을 잃어버린 당일.』


-하접(下蝶) 다엘. KS 및 택견 분실로 징계 회부. 사건 개요 / 분실품을 위치전송 교관이 발견 후 보관. 본인 물품 회수까지 걸린 시간 약 8시간. 수긍하십니까?

-그렇습니다.

-해당 죄질이 가볍지 않은바. 당신에게 ‘화이트 본’ 투입 작전을 명합니다.

-잘 못 들었습니다?!


아니, 아직 웨이브도 겪지 않았건만, 벌써 이상 던전에 투입되라고?


이건 숫제 죽으란 소릴 돌려 말한 수준이었다.


-부당합니다! 기존의 벌칙과 비교하면···.

-아아, 최근 들어온 쉬가더들이 해당 병기를 하도 많이 잃어버려 징계 수위가 특별 강화되었습니다.

-윌슬릿에 연동된 병기를 그리 쉽게 잃어버린단 말입니까?

-말을 정정하죠. ‘잃어버린’이 아닌 ‘잃어버릴 뻔했다’로.

-...


아니, 말장난하는 것도 아니고.


다엘은 해당 징계가 내려진 근거부터 확인에 들어갔다.


-병들이 처벌받은 내역을 볼 수 있습니까?

-얼마든지요.


기록지에 적혀있는 인원은 8명으로 나름 하도 많이 잃어버렸다 말할만한 숫자다.


한데, 물품을 분실한 시간대가 하나같이 예술이네?


-모두 단체로 훈련받거나 동일한 전선에 투입됐습니까?

-그럴 리가요. 다 따로따로 분실했습니다. 소속 분대부터 다르지 않습니까?

-어떻게 이렇게 시간대가 같습니까?

-그야 전 모르죠?


하나같이 자신이 병장기를 분실한 날과 같았다. 딱 봐도 암중 세력의 수작.


‘놈들과 싸우려면 어떻게든 힘을 키워야···.’


적의 위협은 끝이 없는데 어떤 세력인지 알아보기도 전에 첫 단추부터 어긋났다.


다엘은 답답한 마음에 그간 싸인 응어리를 마음껏 분출했다.


“으아아악!!!”

「왜 혼자 지랄일꼬?」


자신이 있는 공터엔 아무 인기척도 안 느껴지는데 난데없이 들리는 목소리.


“누, 누구냐?!”


그는 빠르게 주위를 살폈다.


‘설마?’


그러더니 긴가민가하며 옷소매를 걷어 올렸고 제 팔뚝이 평소와 다르다는 걸 확인했다.


팔뚝 위에 새겨진 문신이 일정 간격으로 점멸했으니까.


「그동안 무슨 일이 있었느냐.」

“하도 연락이 없으셔서 고장 난 줄 알았습니다.”

「새 은신처를 만드는 것에 약간 착오가 있었느니라.」

“지금이라도 만나서 천만다행입니다.”


둘은 마치 오랜만에 만난 인연처럼 그간의 해후를 나눴다.


머릿속에 울린 목소리의 정체는 도망자 생활 중인 고블린이었는데, 이런 식으로 교신할 것이 사전에 합의돼 있었다.


다엘은 그동안 자신이 겪은 일을 간단히 알리며 자신이 처한 문제를 조심스레 끄집어냈다.


“키르님. 혹시 마나 홀에 대해 잘 아십니까?”

「내가 대마법사인데 모를 수 있겠느냐?」

“그럼, 마령환을 복용했을 때 주로 어떤 반응인지 알 수 있습니까? 마나를 못 다루는 사람들의 특징까지 겸비해서 말입니다.”

「오호라? 해당 질문이 네놈의 궁금증에서 비롯된 것이더냐? 아님, 직접 애로 사항을 겪는 것이더냐? 솔직히 말하거라. 그래야 내 조언의 질이 달라질 테니까.」


아버지와의 인연이 있어서인지 그래도 자신을 대하는 태도가 처음과 달리 많이 부드러워져 있었다.


‘겉모습에 현혹지 말자.’


다엘은 아버지의 가르침 때문에 키르에 대한 경계심을 쉬이 늦추지 않았다.


-다엘아.

-네 아버지.

-너는 아카데미에서 누가 제자가 되라고 하면 절대 하지 마.

-왜요? 수제자면 좋은 거 아녜요? 스승님이 모든 걸 전수해 주시고.

-나도 그럴 줄 알았는데. 현실은 핑크빛이 아니야.

-무슨 일 있으셨어요?

-하, 어른 일을 자식에게 한탄해 무엇하겠어. 아무튼 넌 이것만은 꼭 명심해.

-말씀하세요.

-이 세상에 대가 없는 호의는 없단 걸.


그는 그리운 아버지를 잠깐 회상하더니 돌연 마음을 달리 먹기 시작했다.


‘지금은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마나를 다뤄야 하잖아? 상대(키르)도 임무 수행하는 데 있어 내가 강해지면 좋아할 테고.’

“사실. 오늘 무슨 일이 있었냐면···.”


다엘은 대마도사에게 시음지(時陰止)에서 있었던 일은 물론 몸 상태까지 낱낱이 고했다.


.

.

.


이야기 말미.


자신은 천하의 둔재냐고 확인차 묻는 말에 키르가 박장대소를 터트렸다.


「푸하하하하. 아이고, 배야. 똑똑한 척은 다 하더니 아직 어리구나?」

“왜 그러십니까?”

「암중 세력이 그 선임 놈이라며 그놈의 개 소릴 왜 신경 쓰는 거지?」

“그야···.”


어? 그러게? 왜 그랬지?


「이참에 좋은 경험 했다 치거라. 원래 사람은 원치 않은 실패와 여러 부정적인 요인이 합쳐지면 쉽게 흔들리게 돼 있으니까.」

“그 말인즉슨 제가 천하의 둔재가 아니란 말씀입니까? 근데, 왜 코어를 못 만들었습니까?”

「이거 의도치 않게 기본 상식을 설명하게 생겼구나. 우선 시음지가 뭐 하는 장소인지부터···.」


그렇게 대마도사 님의 강의가 시작됐다.


시음지(時陰止).

음의 기운으로 둘러싸인 마나(얼음물)가 신체를 둘러싸 미리 섭취한 기운이 외부로 누출되는 것을 막아 단약이나 수련의 효율을 높여주는 장소다.


쉽게 말해 마나 집을 늘리는 데 있어서 최적의 장소인 샘.


그렇기에 강해지고자 하는 무인들에게 성지(聖地) 시 취급됐고, 해당 능력을 수행할 수 있는 장소는 벽 밖 시음지가 유일했기에 무분별한 이용을 막고자 왕국 차원에서 관리했다.


「그 빙산이 뭔지 대충 이해했으렷다?」

“그렇습니다.”

「좋다. 여기서 문제는 왜 너만 그 특혜를 못 받았냐는 거지 않느냐? 그것도 웬만해선 쉬이 찾아오질 않을 기회를.」

“그곳의 이용이 그렇게 어렵습니까?”

「네놈이 백날 이터니언을 때려잡아도 웬만한 공으론 아마 힘들 거다.」


‘코어 못 만든 것도 억울해 죽겠는데, 그 좋은 기회를 날렸다고?!’


다엘의 우울 모드는 한층 더 가속되었고 키르가 그의 근심 걱정을 단방에 걷어 줬다.


「아서라. 너에게 있어서 그곳은 독이다.」

“왜요?”

「독이니까 특혜를 못 받았지? 추가로 더 듣고 싶으면 결제하거라.」

“참으로 절묘한 순간에 대가를 바라십니다.”

「내 제자도 아니고. 당연히 주는 게 있으면 받는 게 있어야 하지 않겠느냐? 지금이 일생일대의 기로일지도 모르고.」


괜히 모든 걸 오픈했다.


‘와, 이렇게 제자가 되길 제안한다고? 잠깐 그러고 보니까 아버지가 키르님 제자잖아?!’


몇 년 동안 피폐했던 아버지의 모습을 봤을 땐 절대로 섣불리 응해서는 안 됐다.


“결제는 뭐로 해야 합니까?”

「네가 공수표로 내밀만한 건 명령권밖에 없겠지? 이번엔 최소 3개느니라.」

“아니, 이게 어떻게 은신처보다 비쌉니까?”

「언제는 내가 도망자 신세니까 1개면 족하다며? 지금은 네놈이 절박한 상황이잖느냐?」

“...”

「제자가 된다면 이깟 지식 전수쯤은 무료일 텐데···. 어때? 생각이 있느냐?」


굳건하던 다엘의 마음이 부담스러운 명령권 누적에 흔들리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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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3. 신병 받아라(6)-fin. NEW 3시간 전 7 0 11쪽
» 3. 신병 받아라(5). 24.09.13 23 0 15쪽
18 3. 신병 받아라(4). 24.09.11 24 1 13쪽
17 3. 신병 받아라(3). 24.09.08 24 1 12쪽
16 3. 신병 받아라(2). 24.09.06 31 1 13쪽
15 3. 신병 받아라(1). 24.09.04 39 1 13쪽
14 2. 키르와의 인연(4)-fin. 24.08.31 43 1 13쪽
13 2. 키르와의 인연(3). 24.08.28 44 1 14쪽
12 2. 키르와의 인연(2). 24.08.25 49 1 12쪽
11 2. 키르와의 인연(1). 24.08.22 51 1 11쪽
10 1. 미오르크 수감(9)-fin. 24.08.19 51 1 9쪽
9 1. 미오르크 수감(8). 24.08.16 56 1 15쪽
8 1. 미오르크 수감(7). 24.08.13 54 1 13쪽
7 1. 미오르크 수감(6). 24.08.10 66 1 13쪽
6 1. 미오르크 수감(5). 24.08.08 74 1 12쪽
5 1. 미오르크 수감(4). 24.08.06 91 1 14쪽
4 1. 미오르크 수감(3). 24.08.03 112 2 12쪽
3 1. 미오르크 수감(2). 24.08.01 139 1 13쪽
2 1. 미오르크 수감(1). 24.07.30 177 1 14쪽
1 0. 프롤로그. 24.07.30 223 1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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