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대했을 뿐인데 포스 마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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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등록일 :
2024.07.30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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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3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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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06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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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미오르크 수감(4).

DUMMY

달포(죄수)는 여가 시간을 맞이해 풋볼을 즐기다가 멀리 날아가는 공을 보며 미간을 찌푸렸다.


“임마! 잘 좀 차!”

“죄송합니다. 후딱 가서 가져오겠습니다.”

“여기 있어. 내가 갈게.”


그는 굴러가는 공을 쫓다 말고 불현듯 느껴지는 인기척에 옆을 확인했다.


골목길 사이엔 한 아이가 웅크리고 있었는데.


“이년은 또 뭐야? 처음 보는 얼굴인데? 아니, 여기가 언제 보육원이 됐어?!”

“...”

“눈빛 봐라? 잡아먹겠다?”

“...”


상대는 말 걸기 무섭게 고개를 치켜들곤 자신을 노려봤다.


‘요놈! 잘 걸렸다!’


안 그래도 488번인지 나발인지를 교육해 주려 단단히 벼르고 있었는데, 대가리에 피도 안 마른 놈들이 겁대가릴 상실했다.


‘하나같이 어른 알기를 우습게 알지?’


들리는 소문엔 능력에 눈뜬 놈이 같은 방 식구를 여섯이나 패 독방에 갔다지만, 아까 208호 새끼들이 처음 보는 아이에게 하는 꼴을 보아하니 소문은 역시 믿을 게 못 됐다.


만약 떠도는 말이 사실이었다면 자신을 두들겨 팬 이에게 놈들처럼 기어오르는 행동은 절대 할 수 없었으니 말이다.


‘싸기지 없는 새끼들. 내 오늘 너희 머릿속에 예절이란걸 심어 주마.’

“야!!! 뭘 꼬나봐! 뒤지게 맞기 전에 당장 엎드려뻗쳐!”

“...”


스르륵.


예상외로 눈앞에 놈은 소문의 신입보다 상태가 양호했다. 비록 한참을 야리긴 했지만, 순순히 일어나 군말 없이 지시에 따랐다.


“응?”


한데, 두 손으로 바닥을 짚지 않고 이쪽을 향해서 내미네?


상대가 엉뚱한 행동을 취하자, 달포는 자신을 놀리는 줄 알고 얼굴이 붉어져 아이를 쥐어패려 득달같이 달려들었다.


그와 동시 눈앞 상대의 손에서 희끄무레한 구체가 방출되었고 그는 맹렬하게 날아드는 반투명한 탄에 얼굴을 적중당했다.


퍽!


“끄악!!! 내 코!!!”


기차 화통을 삶아 먹은 비명에 몇몇 이들이 몰려왔다.


“달포야 무슨 일이냐?”

“형님, 공 주우러 가셔서 여태 안 오시고 뭐 하십니까?”

“코뼈 부러지셨습니까?”


“당장, 저놈 잡아!”

“?”


달포의 다급한 손짓에 동료들의 시선이 해당 장소로 집중됐다.


휘이잉~


때마침 사위에서 강렬한 바람이 들이닥쳤으며, 지금 막 발견한 꼬맹이가 자신들을 양 손바닥으로 가리켰다.


곧이어 쏟아지는 포탄의 향연.


펑펑펑!!!


“끄윽. 미친! 저놈도 포스 유저야?!”

“나이도 어려 보이는데, 포스겠냐? 불법무기 소지겠지. 야, 저 새끼 담가버리게 가서 교도관 불러와!”


교도소 내 병장기 소지는 엄격히 통제되었고 이를 어길 시 이유 불문 엄하게 벌했다.


“네년이 가.”

“뭔 개소리야? 약한 놈이 가야지.”

“내가 너보다 약하다고? 좁밥이 기어오르네?! 좋아, 여기서 먼저 꼬랑지 마는 놈이 영원히 동생 하는 거다? 콜?”

“콜!”


“...에혀, 노답들.”


누군가의 지시를 따른다는 건 자신이 그 사람보다 지위가 낮다는 걸 인정하는 꼴.


두 죄수는 알량한 자존심 때문에 상황이 긴급한데도 그 자리에서 서열 싸움을 벌였다.


.

.

.


펑펑!!!


“끄아악!”


털썩.


“헉, 헉. 야! 뭐라도 좀 해봐!”

“...”


방금 생긴 동생에게 아무런 응답이 없다.


‘벌써 쓰러졌어? 이 나약한 새끼가! 질 사람이 없어 애새끼한테 지냐?’


마지막까지 발악하던 최후의 1인은 주위를 한바탕 둘러보고 자신 말곤 서있는 사람이 아무도 없음을 인지했다.


그나마 믿었던 형님이란 새끼는 가장 먼저 이탈한 지 오래였고.


‘달포, 이 개 같은 놈! 쎈 척 오지게 하더니, 다 허세였어.’


그가 자신에게 쏟아지는 폭격을 간신히 버티며 부들부들하던 그때.


“이야아아앗!”


아직 변성기가 지나지 않은 목소리와 함께 생각지도 못한 지원군이 등장했다.


‘488?’


새로 등장한 ‘괴물 꼬맹이’는 불천지 원수를 만난 것처럼 ‘폭격 애새끼’에게 달려들었다.


‘왜 도와주는지 몰라도 지금이 기회다! 이 타이밍에!’


죄수는 도와주러 온 사람을 그대로 팽하며 바로 내뺐다.


퍽! 퍽!


등 뒤로 박 터지는 소리가 들린다.


‘육체 능력자도 별수 없나 보네. 도망치길 잘했다.’


돌아가는 상황을 전혀 몰랐지만, 대충 488도 자신이 당한 수순을 밟는다고 짐작했다.


퍽억!!!


‘뭐, 뭐야?’


순간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타격음이 들렸다. 그는 알 수 없는 불안감에 휩싸였고 아니나 다를까 곧 등에 숨을 멎게 할 통증을 느껴야 했다.


“꾸엑!!!”


신입에게 달려들었던 488이 그대로 튕겨 나와 죄수를 들이받으며 둘은 인근 흙더미에 나란히 꼬라 박혔으니까.


뭉게뭉게 솟아오르는 흙먼지가 가라앉기 전.


휘리릭!


날카로운 호루라기 소리가 울리며 미오르크 신이 뒤늦게 등장했다.


“새끼들아! 동작 그만!”


새로이 등장한 교도관은 어정쩡하게 서 있는 222번을 매섭게 노려보더니, 소란을 일으킨 주범들을 신속히 구속하며 폭동을 일단락지었다.


* * *


『서평의 집무실.』


교도소장은 무릎을 꿇은 3명의 죄수를 살피다가 눈에 익은 체구를 발견하곤 미간을 찌푸렸다.


“사팔팔. 또 너냐?”

“죄송합니다!”

“이 꼴통 새끼가···. 사고만 치네? 너, 내가 우습냐?”

“아닙니다!”


퍽!


그는 예고도 없이 488의 머리통을 내쳤고 한 대 얻어맞은 다엘은 정수리를 싸매며 바닥을 뒹굴었다.


“끄아악!”

“시킨 일은 다 하고 이러냐?”

“아, 아직입니다.”

“대가리 박아.”

“악!”


소장은 488에게 얼차려를 내리며 옆에 시립 해있는 교도관을 쳐다봤다.


“상황설명.”

“피해자는 469번, 367번, 196번이고 가해자는 222번으로 해당 사건은 죄수들의 단순 마찰입니다.”

“488은?”

“얘는 중도에 개입했다고 합니다.”

“하, 새끼들이 왜 이러지? 내가 너무 풀어줬나? 그 외 추가 사항은?”

“파괴된 시설은 전무, 다들 대수롭지 않은 부상입니다. 한데···.”


뒷말을 줄이던 교도관이 입을 달싹이며 남은 보고를 은밀히 전했다.


-222번 또한 능력자라 예상됩니다.

-딱 봐도 488 또래로 보이는데?

-손에서 구체를 발포한다고 피해자의 증언이 있었습니다.

-뭐라? 14세 미만 개화자(開花子)가 둘이나?


소장은 함박웃음을 지으며 무릎 꿇고 있는 아이의 어깨를 붙잡고 일으켜 세웠다.


“2백2십 2번.”

“네···.”

“이곳에선 문제를 일으키면 형량이 는다는 건 알고 까불었어?”

“몰랐습니다. 죄송합니다.”

“죄송할 건 없고 기존 형량에 2년 추가.”

“네?!”


소장의 일방적인 통보에 중이(222번)의 얼굴이 단방에 핼쑥해졌다.


“부당합니다!”

“부당? 아직도 이곳이 사회 같나?”

“그건 아니지만···.”


소장은 엎드려있는 488을 삿대질하며 중이의 뺨을 기분 나쁘게 두드렸다.


“이놈도 사고치고 4년을 선고받았는데, 뭐가 부당하단 거지? 아아, 너도 2년 말고 4년을 받고 싶어서?”

“...”


중이는 말도 안 되는 처벌을 받아들일 수 없어서 시선을 내리깔고 자기변호를 시작했다.


“일의 원흉을 따지자면 시비는 저 아저씨들이 먼저 걸었습니다.”

“계속 지껄여봐.”

“전 누구와도 마찰을 일으키기 싫어서 골목에 숨어있었는데, 그런 저를 발견하고 다가와 위협 했···.”


서평이 손을 내밀며 중이의 말을 막았다.


“그러니까, 넌 단지 자기방어를 했다는 거지?”

“그렇습···.”


“소장님!”


마침, 다엘이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그는 이마에 흐르는 땀을 대충 훔치곤 다소 뜬금없는 소릴 내뱉었다.


‘당장에 살 방법은···.’

“제가 그랬습니다! 저를 벌해 주십시오!”

“응?”


그는 돌아가는 분위기상 자신에게 내려질 형별이 아예 없거나 미약할 것으로 예상했고, 독방에 가기 위해서 울며 겨자 먹는 심정으로 222번의 죄를 뒤집어썼다.


‘독방이 안된다면 내가 처한 상황이라도 알려야 한다.’


다엘은 208호 죄수들에게 보복당하기 싫어 어떻게든 폭력 사건에 연루되려고 했는데, 교도관의 빠른 개입으로 계획을 시행해 보지도 못하고 쫑났다.


다엘은 소장이 자신을 돌아보기 무섭게 입을 열었다.


“보고가 잘못된 것이 아닙니다.”

“너 어른에게 말장난하냐? 방금 네가 했다며.”

“그게 아니라···. 제발 제 이야기 좀 들어 주십시오!”


간곡한 어조에 서평은 턱짓으로 말해볼 것을 허하며 소파에 등을 파묻었고, 다엘은 마지막으로 주어진 기회에 최선을 다했다.


* * *


왜소한 체구의 인물이 빛 한 점 들어오지 않는 음습한 공간에서 안도의 한숨을 내쉰다.


‘후, 10년 감수했네.’


그의 명찰은 488로 방금까지 소장의 바짓가랑이를 붙들고 자신의 요청 사항을 어렵사리 관철했다.


다엘은 마른세수하며 기대고 있는 벽에 머리를 반복해서 부닥쳤다.


‘결국 다시 복귀하긴 했는데, 이젠 어쩐다?’


간곡한 호소가 예상외로 효과적이었는지 형량이 추가되지도 않고 독방을 배정받았다.


결과적으로만 보면 손 안 대고 코 푼 격.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라 개 같은 추가 조건이 붙어 골머리가 썩였다.


‘시간제한을 두는 건 좋다 이거야···. 근데, 왜!’


일전에 소장에게 포스를 자유자재로 다룰 것을 지시받았었다.


이는 자신도 원하는 부분이었기에 정말이지 죽어라 노력했지만, 들이는 공에 비해서 결과가 시원찮았다.


그러던 차 해당 임무가 새롭게 갱신됐으니.


‘반년 안에 결과가 없으면 10년 가중이라고? 진짜 미친놈인가?’


소장은 교도관 특별 감독에도 불구하고 지지부진한 자신의 아웃풋에 시간제한을 걸었다. 독방 부탁을 명분 삼아 말이다.


앞으로의 일정에 머리가 깨질 것만 같은데 출입문이 느닷없이 열렸다.


쾅!!!


‘교도관?’


무슨 일에선지 상대는 한 손에 이미 몽둥이를 들고 있었다.


“488! 너 미쳤냐?”

“넵? 무슨 일이 십니까?”

“하, 모르면 그냥 처맞아야지!”


와락.


교도관은 거침없이 다가와 반대 손으로 그 다엘의 어깻죽지를 붙잡더니 독방 밖으로 끌고 나갔다.


“가, 갑자기 왜 이러십니까?”

“...”


희미한 등불 사이로 비치는 교도관의 얼굴은 퉁퉁 붓다 못해 핏물이 새어 나오고 있었다.


‘설마? 나 때문에?!’


돌아가는 분위기만으로도 뭔가 지대한 실수를 한 것 같다.


‘아씨, 또 뭐야? 여긴 숨만 쉬어도 매일 매일이 위협이야?’


다엘은 반복되는 인간 이하의 처우에 서러움이 봇물 터지듯 밀려왔지만, 하찮은 감정 따위에 빠져있을 여유가 없었다.


전혀 감이 잡히지 않아도 조금이라도 덜 맞으려면 빨리 뉘우쳐야 했으니까.


철퍼덕.


다엘이 최근 행실을 되짚는 사이.


어느덧 밖으로 끌려 나와 공터 한가운데 내팽개쳐졌다. 밀폐된 공간의 꿉꿉함이 아닌 상쾌한 공기가 폐부 깊숙이 들어찼다.


한 푸닥거리 시작하기 앞서서 교도관은 다엘의 팔뚝을 거칠게 짓밟았다.


“시작하기 앞서서 네놈이 뭘 잘못했는지 읊어봐.”

“이번 사건에 물의를 일으켜서 죄송합니다.”

“그건 당연한 거고 병신아. 딴 거.”

“208호에 적응하지 못하고···.”

“시발. 뭐가 문제인지 전혀 모르는 눈치네.”


교도관은 말이 끝남과 동시에 들고 있던 몽둥이로 488을 무지막지하게 내려치기 시작했다.


퍽. 퍽. 퍽.


“끄억! 교, 교도관님 뭐가 되었든 죄송합니다!”

“닥쳐!”


다엘은 그간 누적된 경험을 통해 맞으면 엄청 아픈 부위를 필사적으로 가렸고, 햇살을 등지고 선 교도관의 눈빛은 광기로 번들거렸다.


평상시와 다른 모습으로 보아 느낌이 싸했다.


“뒤져!”

“꺄울! 살려 주십시오!”


퍽!


“쌍놈의.”


퍽.


“새끼야.”


퍽!


교도관은 구타를 멈추지 않고 말을 이었다.


“보고. 체계도. 무시하고. 바로. 꼰지르게. 돼 있나?”(두들겨 패며 말하는 중.)


“끄으윽.”

‘보고?’


그게 어쨌다는 건가?


잠깐 맞았다고 머리가 그새 맛탱이 갔나 보나 보다. 당최 무슨 말인지 이해하질 못하겠으니까.


다엘은 아픈 몸을 이끌고 필사적으로 움직여 교도관의 바짓가랑을 간신히 붙들었다.


“끄으으윽. 교, 교도관님 이러시는 연유를 정말 모르겠습니다. 제발 이유라도 알고···.”

“놔!”


상대는 다엘의 손길을 거칠게 뿌리치고는 한탄했다.


“윗 대가리 새끼들은 머리에 피도 안 마른 잡놈을 이곳에 왜 보낸 거야!”

“죄송합니다.”


다엘은 상대의 불평에 습관처럼 답했고 무자비한 구타 현장은 잠시 소강상태에 이르렀다.


교도관은 넘어진 488을 일으킨 뒤 몽둥이로 그의 이마를 반복해서 밀쳤다.


“머리통에 잘 새겨라. 앞으로 모든 요구사항은 나에게 말한다.”

“교도관님께만 말입니까?”

“아니, 정확히 말하면 나 이외에 다른 교도관도 포함.”

“...”


상대의 답변에도 다엘의 의구심은 해결되지 않았다.


“죄송하지만, 하시는 말씀을 이해하지 못하겠습니다.”

“야 이, 멍청한 새끼야. 소장님으로 건너뛰지 말고 교도관한테 먼저 보고하라고.”

“...‘


‘그게 내가 맞는 거랑 무슨 상관이냐고!’


다엘은 잡아먹을 듯한 교도관의 눈빛에 더는 질문 못 하고 상대의 이야기를 곰곰이 되짚었다.


‘어쨌든 내가 소장에게 말해서 이러는 거잖아?’


아니 왜?


다엘이 미간을 찌푸리며 고민하는 동안 교도관은 팔을 걷어붙이며 2차전을 준비했다.


“아직 안 끝났다. 강냉이 싹 날아가기 전에 입 다물어라.”


헙.


교도관의 살벌한 협박에 다엘은 바로 합죽이가 되었다.


“이 개새끼들!!!”


그는 거친 욕설을 내뱉더니 그동안 취합한 데이터로 488을 각성시키지 않으며 자신의 울분을 아니, 선임에게 받은 모든 스트레스를 마음껏 해소했다.


그 덕에 다엘은···.


퍽!


“끄악~!!!”


퍽.


비도 안 오는 날 먼지 나게 두들겨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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