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월급 소시민은 탑 공략이 즐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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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롱골
작품등록일 :
2024.08.01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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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8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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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12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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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043화

DUMMY

043.




“···입에 맞으신가요?”


설유라는 나를 보며 말했다.

맛을 제대로 느낄 수가 없을 정도로 엄청나게 긴장된 표정.

나는 된장찌개를 한 숟가락 떠먹었다.


“음!? 맛있네요.”


“다행이다. 다른 것도 드셔보세요.”


“오, 이것도 맛있어요. 이것도. 설유라씨 요리 잘 하시네요.”


“감사합니다.”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나도 마음이 편해졌다.


설유라가 차려준 식단은 겉절이에 차돌박이 된장, 스크램블 에그, 시금치, 나물 무침 등 오랜만에 먹어보는 집밥 그 자체였다.


다만 분명 구성은 분명 집밥인데 어딘가 묘하게 집이라기 보단 고급 음식점에서나 먹는 거 같은 그런 기분이 들었다.


“삐용!”


“뀨뀨.”


“아, 두 분 건 여기 있어요.”


활력이 여기까지 전해질 정도의 모듬 야채와, 저건 고등어인가?

흑우랑 사제는 밖에서 고기 먹고 근육 단련한다고 했고.


“근데 저희 집에 참기름이고 뭐고 없을 텐데 용케 요리를 다 하셨네요.”


“아, 네. 재주껏 해봤어요.”


눈이 마주치자 재빨리 시선을 회피하는 그녀.


“뀨, 뀨뀨.”


달묘가 앞발로 천장을 가리키며 말을 걸었다.


“달묘 왜?”


“아! 달묘님! 당근, 당근 더 드실래요!?”


뭔가 할 말이 있는 눈치였는데, 당근이라는 말에 절로 시선이 돌아간 달묘였다.


“잘 먹었습니다. 맛있었어요.”


“다행이에요.”


어딘가 고급 레스토랑에서 먹은 거 같은 느낌은 지워지지 않았지만 그게 무슨 상관인가.

맛있게 배만 채우면 됐지.


식기를 정리하고 있을 때 문이 열리며 공사제가 들어왔다.


“오, 이게 아까 날아온 그거군요.”


“앗.”


“응?”


날아오다니?


“형제님, 식사 다 하셨다면 단련하실 시간입니다.”


“밥 먹고 바로 움직이면 안 좋은 거 아닌가요.”


“하하하, 그런 쓸데없는 걱정을. 괜찮습니다. 먹기 전이나 먹은 후나 별 차이 없으니까요.”


나는 얌전히 따라 나갔다.

강화로 능력치는 올릴 수 있지만 전체적으로 몸을 움직이는 게 능숙하지 못했다.

근력과 속도라는 하드웨어만 오르고 그걸 처리하는 소프트웨어가 워낙 옛날 버전이라 삐꺽이는 느낌.

공사제의 제안이 아니었어도 단련을 해야겠다고 생각하던 차였으니 잘 된 일이었다.


“먼저, 기초적인 근육 단련과 체력 단련은 필수입니다.”


“밥 먹고 바로 뛰라고?”


“원래 훈련을 하면 토하는 게 정상이지만 형제님께서 정 걸리신다면 다른 거부터 먼저 하도록 하죠.”


끄덕.


“형제님께서는 어떻게 하면 강화된 신체를 잘 다룰 수 있을까 하고 여쭤보셨죠?”


“응. 원래도 몸은 잘 안 쓰는 편이었는데, 강화를 하니까 제어가 안 되서.”


“저희 교단에도 비슷한 기술이 있습니다. 신체의 능력을 일순간 배가시키는 수행법이죠.”


“오.”


“그러나 휘둘린다는 느낌은 없습니다. 왜인지 아십니까?”


“평소에 단련을 해서?”


“이그젝틀리!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우선 자신의 팔다리에 익숙해져 봅시다.”


공사제는 내 맞은편에서 따라하라는 듯 팔다리를 움직였다.


“준비 운동입니다!”


하란 대로 따라했다.


5분쯤 지났을까.


“자! 먼저 이것부터 해볼까요!”


공사제가 자! 라고 하니 흑우가 다가와 내 머리맡 쯤에 얇은 쇠파이프를 들고 서 있었다.


“응?”


“턱걸이입니다!”


그래 뭐, 이건 토하진 않겠네.

퍽이나 고마운 배려에 눈물이 날 거 같았다.


쇠파이프를 쥐었음에도 흔들림이 느껴지지 않았다.

새삼스럽지만 흑우 완력은 정말 엄청나구나.


“후우, 흡!”


“하나!”


“합!”


“둘!”


“쓰으읍, 세엣.”


“자세가 틀려먹었습니다. 다시!”


엑.


“후우, 쓰에엣.”


“셋!”


“후우, 후우. 으아아!”


“넷!”


안 되겠다.

한계다.


나는 팔을 놓고 내려왔다.

운동을 오래 안 하긴 했지만 10개는 할 줄 알았는데.


“형제님···. 심각한 몸치시군요.”


“아니, 4개면 보통 아니야?”


“그럴리가요. 잘 보십시오.”


공사제가 흑우에게 신호를 보내자 파이프를 조금 더 위로 들어주는 흑우.


“흠.”


파이프를 쥐는 공사제.


“···응?!”


그리고 나는 말도 안 되는 광경을 보고 말았다.


“핫핫핫핫핫핫핫!”


저게 사람이 할 수 있는 속도인가.

교과서 그 이상의 올바른 자세로 속도만 5배속, 10배속 걸어놓은 것 같았다.


“50.”


그렇게 광속으로 턱걸이를 한 공사제는 사뿐히 내려왔다.


“이렇듯 성인 남성이라면 50개는 기본으로 하는 게 보통입니다.”


“아뇨. 아니. 아니아니아니. 절대 아니야. 그건 확실히 말할 수 있어.”


무슨 미친 소리야!


“아닙니다. 형제님. 보십시오. 저는 땀 한방울 나지 않았습니다만.”


“그 종교 믿으면 육체 강화라도 받는 건가?”


“오, 저희 교리에 관심이 생기셨습니까? 그거 좋은 일입니다. 육체 강화 같은 걸 따로 걸어주진 않습니다만.”


공사제의 눈이 광채를 내며 번들거렸다.

이런 눈을 종종 본 적 있다.

지하철 역이라든가, 사람 많은 곳에서.

광인의 눈이었다.


“뀨!”


“응? 달묘 왜? 뭐 와?”


“뀨뀨!”


“수,아가 누굽니까? 그런 이름의 분이 오고 있다는군요.”


“아, 벌써 도착할 시간인가.”


그러고보니 맨날 수아씨한테는 뭘 받기만 하는데 줄 거 없으려나.


“딱히 없구만.”


뭔가 주기엔 내가 가진 게 너무 없었다.

그렇다고 소환수를 줄 수도 없으니까.


끼익.


하얀색 차.

확실히 전에 탔던 수아씨 차였다.


“오빠! 괜찮아요?!”


“네? 아 네, 턱걸이 네 개했다고 사람이 죽진 않아요.”


“아뇨, 그게 아니라.”


두리번 두리번.

수아씨는 무언가 탐색하듯 고개를 좌우로 움직였다.

그러다 공사제와 눈이 맞았다.


“응? 이, 이분은 누구신가요?”


“아, 공사제. 제 소환수에요.”


“처음 뵙겠습니다. 자매님. 저는 공사제라 합니다.”


“아 반가워요. 저는 김수아라고 합니다.”


얼떨결에 인사를 똑바로 받는 김수아.

인사를 마친 뒤 어색한 건지 나를 바라보던 그녀는 문득 생각났다는 듯 가방에서 작은 물건을 꺼냈다.


“일단 오빠 이거 받으세요.”


원형의 물체.

가운데 큰 유리 같은 게 박혀 있었다.

생긴 걸로 치자면 기계 슈트를 입는 히어로 영화에서 보던 아O 원자로 비슷한 물건.


“이게 뭔가요?”


“개인 배리어에요.”


“배리어?”


“네, 어지간한 공격은 다 막아주는 물건인데 사용자의 움직임은 방해하지 않아서 공수 양면에 좋은 물건이에요.”


설명만 들어도 좋아 보인다.


“비싼 거 아니에요?”


“비쌀 걸요?”


“걸요?”


“원래 저희 오빠가 쓰던 건데, 오빠는 이제 쓸 일 없다고 저 줘서요. 그 사람 말대로면 중층은 충분히 쓸만 할 거라고 하네요.”


보통 11층부터 30층까지를 중층이라 했다.

그럼 진짜 비쌀 거 같은데?


“그렇게 좋은 물건을 제가 그냥 받아도 되는 거예요?”


“괜찮아요. 제가 가지고 있어봐야 등반도 안 할 건데 물건이 아까우니까요. 오빠가 써서 등반하시는 게 더 좋을 거 같아요.”


“늘 받기만 해서 뭔가 드려야 하는 거 아닌가 싶은데. 갖고 싶은 거라도 있어요?”


“음, 돈으로 살만한 건 딱히?”


진짜 있는 집 아가씬가.

처음 만났을 땐 나랑 비슷한가 했는데 전에 각성자 상점에서의 태도도 그렇고 물질적으로 부족함이 없어 보였다.


“아, 그러고보니 각성자 상점도 한 번 들러야겠구나.”


“그래요? 그럼 저랑 같이 가요.”


“언제 갈지도 모르는데.”


“괜찮아요! 거기서 제가 갖고 싶은 걸 사는 걸로 하면 어때요?”


으음, 여태 모은 마석이 있으니까.

이번 달 원리금 갚아도 어느정도 여유는 있겠지.

마음 같아선 한 번에 빚청산 하고 싶지만 그러기엔 아직 갈 길이 멀었고, 일단은 합법의 테두리에서 돈놀이를 하는 놈들이라 월 원리금 이상을 요구하지는 않았다.


“그래요. 그정도는 해드릴 수 있죠.”


“야호!”


그 순간.


딸깍.


“어머? 이게 누구람.”


문이 열리고 앞치마를 벗은 설유라가 나왔다.


“···그러고보니, 이 언니가 여기 왜 있어요?”


순식간에 공기가 차가워졌다.

조금 전까지는 봄날 햇살 같은 기운이었는데.


“두 사람 구면인가봐요.”


“네에, 말씀대로예요.”


“······.”


53레벨과 7레벨.

둘이 엮일 이유가 있나?


“무슨 사이인지 물어봐도 되나?”


“어머, 물론이죠.”


“아뇨, 오빠. 그 전에 오빠랑 이 언니랑 무슨 사이인지 물어봐야 할 거 같은데요.”


음, 그런가.

53레벨과 18레벨이 같이 있으면 아무래도 그런 의문을 품는 게 당연하겠다.

심지어 한 번 좋지 않게 마주친 적 있으니까.

그렇다고 내 종이에요. 라고 할 수도 없잖아.


그렇게 민혁이 고민에 빠진 사이 설유라는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으며 김수아를 바라봤다.


“듣고 싶어?”


수아의 머릿속에서는 아까부터 좋지 않은 상상이 끝없이 반복되고 있었다.

컨테이너 박스로 된 주민혁의 집.

자신도 저 안까지 들어가 본 적 없었는데, 이 여자는 거기서 나왔다.

마치 여기에 살고 있다는 것처럼.


“······.”


수아는 민혁과 유라를 탐색하듯 바라봤다.


연인이란 분위기는 아니었다.


그러나 수많은 만화, 영화, 드라마, 소설을 섬렵하고 친구, 지인의 연애 상담을 수도 없이 해준 김수아는 알 수 있었다.


연애란 건 무엇이 기폭제가 될 지 모른다는 것을.


자신의 발언으로 갑작스레 연애 감정이 생겨버려 둘이 얼씨구 엮일 가능성도 있었다.


무엇보다 그 설유라였다.

사방에 연예인보다 많이 노출되는 보장된 외모.

국내 3위 길드의 길드장.

막대한 재력.


비록 성격이 비비 꼬이고 음험하지만 저 조건만으로도 넘어갈 남자는 차고 넘쳤다.


여기서는 관계성을 진전시키지 않으면서, 아니 기왕이면 금이 갈 법하지만 자신의 이미지는 지키는 단어 선정이 필요했다.


“···따까리? 아니, 그건 좀 너무 심한 단어니까. 언니가 부하 아니에요?”


있을 리 없는 가정.

그리고 그녀의 프라이드를 건드는 단어.

그럴 리 없다고 생각하면서도 던진 말이었다.


설유라는 아주 잠깐, 찰나의 순간 움찔 거린 기분이었다.

그러나 민혁은 대놓고 눈을 휘둥그레 뜨고 저를 바라보는 게 아닌가.


“어, 뭐야. 진짜야? 어떻게요? 왜?”


“음, 얘기하자면 좀 복잡하고 부하···까지는 아니라고 할 수도 없고 맞다고 할 수도 있고 어···.”


민혁의 횡설수설을 보며 수아가 더 놀라는 중이었다.

어떻게 하면 그런 일이 벌어지는 거지?

그러자 설유라가 한 걸음 더 다가오며 말했다.


“맞아. 나는 민혁씨의 충실한 종이란다.”


“지, 진짜?!”


뭔가 통쾌했다.

넘을 수 없을 거 같던 설유라의 포스가 살짝 꺾인 느낌.

수아가 마음 속으로 쾌재를 부르고 있을 때였다.


“민혁씨, 그거 아시나요?”


“음? 어떤거요?”


“여기 있는 김수아씨가 왜 여러모로 특별 대접을 받는지.”


“음, 아뇨.”


“어? 어?? 잠깐···.”


씨익.

설유라는 고개를 살짝 돌려 수아를 바라보며 웃었다.


“백야 길드의 길드 마스터이자, 한국 랭킹 1위. 진검사 블레이드. 그의 하나뿐인 여동생이 바로 김수아씨에요.”


“오.”


“하···.”


수아는 고개를 숙였다.

이러면 여러모로 의심받을 거 아닌가.


“아까 안에서 들었는데 배리어를 줬다고 했죠? 조심하세요. 그런 거 하나 하나가 착실히 민혁씨 마음의 빚으로 쌓일 거예요.”


“그런 거예요?”


“아, 아냐! 아니예요!”


“그래서 충분히 때가 되었다 싶을 때 백야에 영입하거나 자신을, 오빠를 도우라고 할 생각이었겠지.”


“틀려! 난, 그냥···.”


“보세요. 저 순수한 얼굴을. 정말로 억울해 보이고, 마치 제가 괴롭히는 거 같은 분위기를 만들어내고 있죠? 그런 아이랍니다. 순수한 영혼인 척 누구보다 계산이 빠른.”


“누구더러 계산이 빠르다는 거야. 이 약삭 빠른 게.”


“게? 지금 반말한 건가요?”


“흥! 나이 차이 얼마나 난다고. 우리 오빠한테 꼬리 쳤다가 튕겨나간 걸로 앙심이나 품고 다니는 주제에.”


“꼬리 치다니. 그저 가능성 있어 보이는 루키일 때 스카우트 제안을 했을 뿐인데.”


“민혁 오빠! 이 불여우 같은 년한테 속지 마세요. 부하라고 했죠? 정신 차리면 오빠를 머리 꼭대기에서 조종할 인간이에요.”


두 사람이 주민혁을 사이에 두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었다.

아니, 그냥 헐뜯고 있는 걸로 보이기도 했지만, 아무튼 그 모습을 관람하고 있는 달묘와 삐용이가 있었다.


호요요.


엉덩이를 바닥에 착 붙이고 앞다리를 뒷다리 사이에 놓고 제대로 감상중인 두 녀석을 보며 민혁은 생각했다.


‘집에 가고 싶다.’


두 사람은 민혁에게 말을 걸고 있었지만 이미 저가 없어도 알아서 진행될 신나는 디스전으로 변한 모양새였다.


나는 잠시 꼬맹이들과 근육즈, 그리고 눈앞에서 신나게 디스전을 하는 두 사람을 보다가 말했다.


“저 일단, 한달 뒤에 신현우랑 대결 해야하거든요. 그래서 앞으로의 계획을 좀 세워야 하니까 두분 다 돌아가 주시겠어요?”


그러자 두 사람이 동시에 말했다.


“그거라면 제가! 도울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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